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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사도 공사비 갈등…세종 공동캠퍼스 또 멈췄다
부동산분양 2024.03.06 16:19:28공사비 갈등이 민간 공사를 넘어 공공 공사로도 확산하고 있다. 7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대보건설은 지난 5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세종시 행복도시 4-2 생활권 공동캠퍼스 건설공사 18공구 현장 공사를 중단했다. 대보건설은 2022년 7월 LH와 공사 현장에 연면적 5만 8111.43㎡ 규모로 대학입주공간 5개 동과 바이오지원센터, 학술문화지원센터, 학생회관, 체육관, 주차장 등 총 9개 동을 건설하는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7월 준공 목표였던 공동 캠퍼스에는 서울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LH가 개교를 위해 9개 동 중 4개 동의 준공을 이달 중으로 4개월가량 앞당겨달라고 요청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당시 대보건설은 공정 단축을 위해 추가 공사비를 투입했지만 래미콘 공급 차질과 자잿값 상승 등을 이유로 감당할 수 없는 손실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10월 17~26일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LH와 대보건설은 공사비 협상을 조건으로 공사 재개에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큰 진전이 없다는 게 대보건설 측의 주장이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공사비가 750억 원인 공동캠퍼스 현장에서만 300억 원 이상의 손해가 예상된다”며 “그동안 회사가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준을 넘어 차입까지 해가며 공사를 수행해왔지만 금융권 차입도 여의치 않아 더 이상 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LH는 이에 대해 건설공사비 상승분은 관계 법령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미 비용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준공 기간 단축 역시 계약 당시부터 협의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LH는 "당초 일부 건물을 우선 준공해 순차적 개교하도록 공사를 추진하고 관련 비용은 계약금액을 조정하기로 협의했었다"며 "계약금액 조정은 관련 규정상 실제 투입비용으로 사후 정산해야 하는 항목이나, 최근 어려워진 건설업계 상황을 고려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
변협 “수사당국 로펌 압수수색 금지해야…기본권 보장”
사회사회일반 2024.03.06 16:17:50대한변호사협회가 변호사와 의뢰인 간 주고받은 내용을 법정에 제출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는 변호사 비밀유지권(ACP)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사당국이 대형 로펌 압수수색을 늘리면서 이를 사전에 막고 의뢰인의 기본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6일 변협은 서울 서초구 변협회관에서 ‘국민정책제안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변호사 비밀유지권 도입을 법제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훈 대한변협 회장은 “변호사와 의뢰인 간 비밀유지권은 변호사의 권리가 아니라 국민의 권리”라며 “변호사 사무실을 뒤지면 (의뢰인을 보호해야 할)변호사는 수사기관의 정보원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상영 대한변협 제1정무이사(변호사시험 2회)는 “변호사 비밀유지권은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이를 실질화 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의 압수수색을 제한하는 내용”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부분 도입돼 있고 최근엔 지방법원 판례 중에서도 이 내용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최근 로펌 등 압수수색을 통해 직접적인 증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카카오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율촌을 압수수색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의뢰인들은 변호사들에게 사실 관계를 털어놓는 것을 꺼리게 되고 변호사도 이에 대한 법률 자문을 하기 어려워진다는 주장이다. 다만 비밀유지권 도입으로 변호사 사무실 압수수색을 원천 차단하면 법조인의 위증교사 같은 부작용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비밀유지권이 나오면 처벌에 대한 약한 장애물이 생길 수 있지만 결정적 장애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변협은 로톡 등 온라인 플랫폼에 가입한 변호사를 징계하기보다 특정 변호사에게만 사건이 몰리는 알고리즘을 규제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플랫폼 가입만으로 변호사를 징계하는 것은 신중하게 할 것”이라며 “실제 사설 플랫폼을 통해 온 사건 대부분은 10명 이내 변호사들이 독식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디스커버리 제도로 불리는 증거개시절차 제도 도입도 촉구했다. 이는 재판 개시 전 소송 당사자들이 각자 증거와 서류를 상호 공개해 쟁점을 사전에 정리하게 하는 제도다. 이 정무이사는 “민사소송법 제도 특성상 증거가 한쪽에만 있으면 소송 수행이 어려워진다”며 “일례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제조사가 모든 증거 자료를 가지고 있고 증거를 제출하지 않으면 기업에 불이익을 주기 어려워진다”고 했다. 이밖에 정책제안단은 △법조인접직역 통합 및 전문변호사 제도 도입 △법학전문대학원 결원보충제 정상화 및 편입학 허용 △기업공개 시 법률심사 의무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및 집단 소송제도 확대 등도 주요 안건으로 제시했다. -
코스피, 순매도로 돌아선 외인에 0.3% 하락…코스닥은 0.5% 상승 [마감 시황]
증권국내증시 2024.03.06 16:17:49외국인 투자가들이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의 매도까지 겹쳐 코스피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장 대비 7.91포인트(0.30%) 하락한 2641.4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각각 3775억 원, 2117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5341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월 17일 이후 최대 규모로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1.09%), SK하이닉스(000660)(-1.75%), LG에너지솔루션(373220)(-0.13%),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1.68%), LG화학(051910)(-2.43%)이 하락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4%), 현대차(005380)(+0.80%), 기아(000270)(+3.25%), 셀트리온(068270)(+2.73%), 네이버(NAVER(035420))(+0.58%)는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3포인트(0.50%) 상승한 870.6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0.54% 하락한 차래 출발했으나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0.50% 상승하며 8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111억 원, 1145억 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1283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2.35%), 에코프로(086520)(-1.16%)를 제외하고 HLB(028300)(+0.50%), 알테오젠(196170)(+1.04%), HPSP(403870)(+4.13%), 셀트리온제약(068760)(+4.44%), 엔켐(348370)(+1.1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12%), 리노공업(058470)(+1.47%), 신성델타테크(065350)(+5.23%)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이날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회의(AACR) 초록이 공개되면서 바이오 섹터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는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전날 대비 2160원(23.76%) 오른 1만 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놈앤컴퍼니(314130)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110원(12.63%) 오른 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의 전임상 결과 4건을 포스터로 발표할 계획이다. -
통신사가 위약금 대납 가능…단통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
산업IT 2024.03.06 16:13:48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국무회의에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회 통과가 필요한 단통법 폐지에 앞서 지난달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실질적인 지원금 경쟁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다. 방통위는 이동통신사가 신규 가입자에게 기존 통신사의 위약금 등의 전환비용을 보전해줄 수 있는 전환지원금을 50만 원 이내에서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통신사들이 서로 번호이동 혜택을 늘려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도록 한 것이다. 관련해 시행령 3조에는 이동통신사업자의 기대수익 및 이용자의 전환비용 등을 고려해 방통위가 정해 고시하는 가입 유형에 따른 지급 기준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우’라는 단통법 규제 예외조항이 신설됐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통신사업자 간 자율적인 마케팅 경쟁을 활성화해 단말기 구입 시 이용자 혜택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통해 사업자 간 경쟁을 완전 자율화해 국민들이 서비스·품질 경쟁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도 이날 서울 강변테크노마트 내 스마트폰 판매점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강 차관은 “단통법 폐지를 통해 사업자 간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 비용 부담 완화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중고폰 이용 활성화, 중저가 단말 출시 확대, 5세대 이동통신(5G) 중저가 요금제 다양화 등을 통해 통신비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 “선심성 공약 쏟아내는 대통령·국힘…재원 계획 밝혀야”
정치정치일반 2024.03.06 16:12:12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를 겨냥해 “완성도도 없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무책임한 약속을 마구잡이로 내던지는 대통령과 여당의 행태가 눈 뜨고 못 볼 꼴”이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서로 앞 다퉈 선심성 정책과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며 “공약의 재원과 조달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건전재정을 운운하며 민생예산과 R&D(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삭감한 장본인이 윤 대통령”이라며 “더욱이 무더기 감세정책까지 쏟아내면서 대체 무슨 방법으로 8~900조 원에 이르는 재원을 마련할 셈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여당이 내던지듯 내놓는 허황한 약속들은 ‘스포일러 수준’의 관심끌기용 ‘제목 장사’에 그치고 있어 실제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공허한 말장난이 아닌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총선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재정 타령만 하던 대통령이 예산도 대상도 명시 안 된 주거장학금을 일단 지르고 보는 것은 선거개입 이전에 국민의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 지원금을 돈살포 정치개입이라 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 가관”이라며 “오세훈 시장의 무상급식 반대를 연상케 하는 완전한 헛다리”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나 한 위원장이나 ‘50보 51보’다. 이러니 정치검사들은 정책바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욕보인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
"참지 말고 마음껏 피우세요"…신개념 금연 보조제 ‘엔드퍼프’ 어떻길래
산업생활 2024.03.06 16:10:53세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새로운 개념의 금연보조제가 출시됐다. HR메디컬은 6일 식약처로부터 금연보조제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전자식 흡연습관개선보조제 ‘엔드퍼프’를 선보였다. 엔드퍼프는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았으며,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흡입해 흡연습관을 개선하는 제품이다. 엔드퍼프는 금연 실패의 중요한 요인인 습관적 행동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기존에 흡연을 하는 행동을 유지하면서 니코틴 의존을 줄이며, 자연스럽게 금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이다. 엔드퍼프는 독성시험과 인체적용시험 등 과학적 검증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기존 금연보조제가 가지고 있는 니코틴 의존성 및 정신적·육체적 부작용 등의 문제를 극복한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엔드퍼프는 전자식 흡연습관개선보조제 국제규격(GLP) 인증기관을 통해 진행된 13주 반복흡입독성시험과 소핵시험을 완료한 결과 혈액학적 및 혈액생화학 검사, 안과학적 검사, 장기중량 측정 등에서 모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에서 안전성 평가를 위해 6주간 진행된 인체적용시험 결과 폐활량 평균값이 증가했으며, 혈액검사 상 안전성에 문제없음이 밝혀졌다. 또한 6주 차에 금단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드퍼프는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 금연 초기 니코틴 대체요법제 등과의 병행 사용도 가능하다. 이에 효과적인 금연계획 수립이 가능해 금연 실패율을 낮출 수 있다. 또 엔드퍼프는 식품향료 및 향장향료 전문 기업인 모 기업 ‘마샤’의 기술력이 더해져 풍부한 연무량과 타격감을 확보했다. 조득상 HR메디컬 대표는 “엔드퍼프는 니코틴 의존도를 줄이면서 금연 실패의 중요한 요인인 습관적 행동과 심리적 압박 등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금연보조제"라며 "금연 성공률의 증가를 통해 금연문화 확산으로 이어져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공중 보건 개선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LS전선, 1300억 해저케이블 수주 눈앞…3조원 대만 해상풍력 교두보 선점
산업기업 2024.03.06 16:10:20LS전선이 대만 펑미아오 해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에서 다시 한 번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투자운용사인 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CIP)가 주도해 타이중 항구 근해에서 2027년까지 500㎿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LS전선은 CIP와 1300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만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조성하는 15GW 규모의 2차 해상풍력 사업 가운데 첫 프로젝트이다. LS전선은 앞서 1차 사업에서는 약 1조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이미 싹쓸이한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만에서 2035년까지 추가 발주될 해저케이블이 3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은 3~4개 최상급 업체만 초청해 입찰을 진행한다. LS전선이 15년간 유럽·미국 등에서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들과 공고한 협력 관계를 쌓아온 만큼 대만에서도 성공적인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LS전선은 해상풍력에 사용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DC 케이블 공장(강원 동해시)에서 이 제품을 생산한다. 대만의 주요 전선 업체인 화롱전선이나 태평양케이블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LS전선은 케이블 제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턴키(일괄 공급)’ 수주량을 늘리겠다는 전략도 짜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인수를 마무리한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은 국내 해저 시공 업체 중 처음으로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거점도 마련했다. 해저 케이블 시공 노하우를 토대로 LS전선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전력 수요 증가로 해저 케이블 수요 확대가 예측되면서 LS에코에너지와 베트남 해저 케이블 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법, '창원간첩단' 재판부 기피신청 최종 기각…재판 재개
사회사회일반 2024.03.06 16:08:56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주통일민중전위(자통) 조직원들의 재판부 기피 신청이 최종 기각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자통 조직원들이 1·2심에서 법원이 재판부 기피 신청을 불허한 데 대해 낸 재항고를 전날 기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이후 중단됐던 ‘창원간첩단’ 사건 재판이 재개될 예정이다. 자통 총책 황모(61세)씨 등 4명은 2016년 3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캄보디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해 공작금 7000달러(한화 약 900만원)를 받고 지령에 따라 국내 정세를 수집해 북한에 보고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 기소됐다. 이에 조직원들은 재판 관할 이전과 국민참여재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차례로 신청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지난해 9월 “재판부가 형사소송법상 적법 절차를 어겼다”며 기피 신청을 하고 재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구속기소된 황씨 등은 지난해 12월 보석으로 풀려나 향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받을 예정이다. -
'클럽 출입' 템페스트 화랑, 사생활 논란에 결국 '활동 중단'
서경스타가요 2024.03.06 16:06:51클럽을 출입한 사실이 알려져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보이그룹 템페스트(TEMPEST)의 멤버 화랑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6일 템페스트의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화랑은 최근 SNS를 통해 알려진 개인의 사생활 이슈를 계기로 당사와 향후 활동에 관한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멤버 화랑은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고, 당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완전체 팀 활동을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당사는 고심 끝에 화랑의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템페스트는 오는 11일 발매하는 미니 5집 '템페스트 보야지(Voyage)' 활동부터 화랑을 제외한 6인 멤버 체제로 활동한다. 소속사는 "사전 촬영 및 제작 건에 한해 화랑 촬영 분량이 있을 수 있는 점 사전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화랑은 앞서 영상 통화 팬 사인회에서 한 팬이 "클럽에서 봤다"는 말에 클럽 방문을 인정했다. 화랑은 "나쁜 짓 안 했다", "여자랑 논 적 없다", "음악을 좋아해서 갔다"고 해명했다. 화랑은 2001년생으로 클럽을 출입했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팬들의 실망감은 컸다. 아울러 해당 영상의 자막에 타 아이돌 멤버의 이름이 거론되는 등 논란이 거세지자 소속사는 결국 화랑의 활동 중단을 택했다. -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 "내년 하남 미사에 첫 요양시설…시니어케어 대표 브랜드 될 것"
라이프점프피플 2024.03.06 16:05:51“시작은 시니어를 위한 요양 및 주거 사업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시니어 생활 및 금융 서비스 전반을 책임지는 토털 케어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석문(사진) 신한라이프케어 대표는 6일 서울경제신문 라이프점프와 만나 “내년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에 첫 요양시설을 연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신한라이프의 시니어 사업 자회사로 올 1월 출범했다. 우 대표는 신한라이프에 입사해 27년간 퇴직연금·대체투자 분야에 종사하며 시니어 사업을 고민해온 이력을 바탕으로 신한라이프케어의 첫 수장을 맡았다. 국내 인구의 약 14%인 ‘베이비붐’ 세대는 3~4년 전 은퇴를 시작해 2030년이면 후기 고령자인 75세에 접어든다. 오락이나 여가·문화 활동에 지출이 큰 ‘액티브 시니어’나 ‘골든 그레이’ 등으로 불리지만 정작 이들이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이나 서비스는 부족한 편이다. 전국 약 4000곳의 요양시설 중 75%가 수용자 50명 미만의 소규모 시설이다 보니 서비스 부실 문제가 종종 제기된다. 우 대표는 “산업 역군들이 인생의 황혼기를 잘 보내도록 돕는 것도 사회적 책무”라며 “노인 학대, 부정 수급 등 논란이 많은 이 시장에 저희 같은 기업이 진입함으로써 시장의 표준을 만들고 각종 논란도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당분간 수도권 중심으로 ‘질 좋은 시설’을 늘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 대표는 “2026년에 요양시설 2호점을 열기 위해 부지를 찾고 있는 중”이라며 “은평뉴타운에 짓는 3호점은 이르면 2027년 하반기에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는 시니어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규제 완화를 통해 풀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행법상 30인 이상의 요양시설을 설치하려면 사업자가 토지 및 건물을 직접 소유하거나 공공으로부터 임차해야 한다. 대형 병원 접근성 등이 좋은 도심에 조성하려면 부지 마련에만 수백억 원이 드는 상황이다. 또 돌봄 인력이 부족해 ‘좋은 간병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 점도 문제다. 우 대표는 “도심에 요양시설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돌봄 인력 부족 문제는 일본처럼 정보기술(IT), 사물인터넷(IoT)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사]기획재정부
경제·금융경제분석 2024.03.06 16:05:45◇기획재정부 <국장급 인사>△정책조정국장 강기룡 △경제구조개혁국장 주환욱 △복권위원회사무처장 이장로 -
삼양식품, 밀양에 2공장 짓는다…미주 시장 수출 전용
산업생활 2024.03.06 16:05:13삼양식품(003230)이 밀양1공장 완공 후 2년 만에 2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삼양식품은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을 비롯해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허홍 밀양시의장,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부사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정수 부회장은 "글로벌 메이저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지금,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밀양2공장 신설을 결정했다"며 "밀양2공장은 생산혁신에 초점을 맞춰 신속한 대량생산뿐만 아니라 자동화, 효율화, 지능화 관점에서 더욱 진화한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 건설에 총 1643억원을 투자한다. 연면적 3만 4,576㎡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총 5개의 라면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밀양1공장보다 진화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완벽한 식품안전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내 완공 시 연간 최대 5억6000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원주, 익산, 밀양1공장)에서 약 24억개로 증가하게 된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은 완공 후 미주 시장을 겨냥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며, 밀양1공장은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수출 볼륨을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밀양시와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발판이자,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성일종, '이토 히로부미 논란'에 고개숙이며 한 말… "비유 적절치 못했던점 송구"
정치정치일반 2024.03.06 16:05:05인재 육성과 장학 사업의 '잘 된 사례'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충남 서산·태안 총선 후보 성일종 의원이 6일 사과했다. 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학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한 일본 청년들의 영국 유학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전날 논란이 일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주요 당직자와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입조심' 경계령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는 잘 키운 인재 - 국민의힘 성일종-'이라는 글을 올려 비판했다. 서산·태안 민주당 조한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 침략과 강점의 원흉이자 동아시아를 전쟁의 참화로 끌고 간 역사적 죄인을 인재라고 추켜세우며 일본 극우주의자의 역사 인식을 대변하다니, 성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고 비난했다. -
"통합의 대통령은 어디에…" 한숨 쉰 美 유권자들
국제정치·사회 2024.03.06 16:04:54“양당을 통합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리를 놓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번에 나온 후보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공화당 지지자 데이비드)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이 열리는 슈퍼 화요일인 5일(현지 시간) 오전 버지니아주 프로비던스 선거구 투표소가 차려진 옥턴고에는 오전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버지니아주에서 진행된 대선 경선은 오픈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방식으로 진행돼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유권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은 ‘올해 대선에서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질문에 대부분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흑인 유권자인 사이먼 키 씨는 “조 바이든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확신할 수 없다”면서 “그가 최적의 후보는 아니지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 경선에서 독주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실체가 드러날수록 지지자들은 붕괴될 것이라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인 밥 씨는 “걱정이다. 바이든이 이기면 나라가 망할 것 같다”면서 “경제문제가 끔직하다. 바이든의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지하는 후보에 따라 입장 차는 컸지만 최근 미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공화당 경선에 참여한 데이비드 씨는 “이민 문제는 통제력을 잃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면서 “미국에서 태어나는 사람보다 더 많은 불법 이민자들이 밀려온다”고 우려했다. 키 씨도 “남쪽 국경 문제가 가장 심각하고 투표 권리를 확대하는 것 또한 미국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철저히 반으로 갈라진 미국 사회의 분열상에 지친 유권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한 백인 여성은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면서 “되도록 정치 문제를 얘기하려 하지 않는다. 생각이 다른 사람과 건설적인 대화가 되지 않는데 그게 지금 우리가 당면한 미국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당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온건한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여성 유권자는 자신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투표했다고 말하면서도 “그가 승리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
벤, 이혼 후 첫 공식석상 일정 취소…관심 부담됐나
서경스타TV·방송 2024.03.06 16:01:05가수 벤이 이혼 발표 후 처음으로 나서기로 한 공식 석상 일정을 돌연 비공개로 전환했다. 6일 소속사 BRD엔터테인먼트는 "오는 7일 예정이었던 벤의 프로필 촬영 현장 취재를 회사 내부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비공개로 변경하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변동으로 일정에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벤은 새 소속사 이적을 기념해 오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촬영을 하고, 해당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혼을 발표한 후 첫 공식석상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자 이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벤은 지난 2019년 9월 이욱 이사장과 열애를 인정한 후 2020년 9월 결혼했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혼인 신고만 한 채 결혼 생활을 시작했고,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이혼 소식을 전하며 딸의 양육권은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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