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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역대 최대 실적 기록…"올해 매출 4조 목표"
산업기업 2024.02.06 17:58:31HD현대의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267270)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도 업황 호조가 지속되는 만큼 매출 목표를 4조 120억 원으로 전년보다 5% 높여 잡았다. HD현대건설기계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8%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8250억 원으로 8.8% 늘었다. 호실적은 선진 시장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흥 시장의 지속적인 자원 개발 수요가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지난해 1조 원에 이르는 매출로 전체 글로벌 매출의 25% 이상을 책임졌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북미 시장 매출이 크게 늘면서 건설 경기 악화로 수요 회복이 더딘 중국과 국내 시장의 감소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채굴용 건설장비 수요가 늘어난 브라질,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중남미 및 신흥시장에서도 선전했다. 지난해 중남미·신흥시장 매출은 6093억 원으로 5% 증가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연간 목표치를 매출 4조 120억 원, 영업이익 2638억 원으로 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 맞춤 전략과 콤팩트 제품군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총배당액 규모는 127억 원이다. 아울러 산업 차량 영업 양수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자사주 약 85만주와 약 303억 원 규모의 자사주 59만주를 추가 매입,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약 7.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배당 성향보다 10% 이상 높은 약 40%의 배당 성향 효과를 통해 주주들의 신뢰와 기업가치를 함께 높여나갈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시장의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 전략으로 올해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요 지역의 제품군 강화와 친환경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동반성장을 위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PBR 훈풍에도…우리금융 주가 상승률 최하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2.06 17:57:41금융지주들의 주가가 올 들어 ‘저PBR’ 훈풍을 등에 업고 강하게 반등하고 있지만 우리금융만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졌고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일보다 1.15% 내린 1만 4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예금보험공사의 잔여 지분 1.24%(935만 7960주)를 매입해 소각한다는 호재에도 장 초반 반짝 상승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주요 금융지주들의 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우리금융의 주가 성적표는 초라하다. 올 초부터 이달 2일까지 하나금융지주(086790)가 30.61%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KB금융(105560)은 26.7%, 신한지주(055550)는 16.1% 치솟았다. 반면 우리금융은 같은 기간 14.12% 상승에 그쳐 주요 금융지주 중 가장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형성된 저PBR 테마에서 우리금융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은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51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나 급감하며 ‘3조 클럽’ 유지에 실패했다. 이익이 줄면서 배당이 쪼그라든 점도 한몫했다. 우리금융은 연간 배당금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수익률은 7.1%며 배당성향은 29.7%다. 2022년 대비 주당 배당금은 130원 줄었고 배당수익률도 8.8%에서 1.7%포인트나 뒷걸음질을 한 것이다. 우리금융의 PBR은 0.37배로 KB금융(0.4배)과 신한지주(0.4배)보다 낮다. 더 큰 문제는 시장에서 수익성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우리금융은 금리 변동기에 수익을 보완해줄 계열사가 없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우리금융의 은행 의존도는 94.28%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경쟁 은행 대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낮은 자본비율과 뒤처지는 주주 환원 여력, 내부통제 지배구조 등 각종 부정적 이슈, 비은행 자회사 부재에 따른 취약한 이익 안정성 등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
당국 "방치하면 PF 부실 한꺼번에 폭발…더 미룰 수 없어"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2.06 17:56:37금융 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대출 만기 연장 문턱을 높이려는 것은 사업성이 떨어져 진행 여부가 불투명한 사업장이 많아 전체 PF 시장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전체 브리지론 사업장 중 만기가 연장된 곳은 70%, 본 PF 사업장 중 만기 연장된 곳은 50%에 달한다. 만기 연장이 반복되는 사이 PF 사업장의 부실은 더 커질 수 있다. 만기 연장 시 채권단이 전보다 금리를 올리거나 수수료 명목으로 추가 비용을 청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기 연장 뒤 가까스로 본 PF로 전환하더라도 늘어난 금융 비용을 감안하면 프로젝트 자체의 사업성을 맞출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 상황을 계속 용납하면 어느 시점에 부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올 수 있다”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하겠지만 부실 정리를 더 미루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금융 당국은 이를 위해 현행 대주단 협약에 메스를 대기로 했다. 현재는 대주단 동의율이 66%만 넘으면 대출 만기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손쉽게 ‘좀비 PF 사업’의 생명 연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을 위한 동의율을 70%대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 개정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인사는 “일부 후순위 채권자가 당장 손실을 피하기 위해 이자를 나중에 받는 조건으로 사업장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만기가 연장되는 사업장이 많다”며 “채권자의 비토권을 일부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협약 개정 과정에서 저축은행·캐피털사 등 후순위 채권자의 반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장을 정리하면 원금을 챙길 수 있는 선순위 채권자와 달리 이들은 당장 손실을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캐피털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주단 협약 개정은 채권단이 조율해 결정되지만 당국이 드라이브를 걸면 막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만기 연장 문턱이 높아지면 결국 일부 중소 금융사들은 손실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원욱·조응천 "제3지대 통합공관위 만들자"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2.06 17:55:21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4·10 총선에서 제3지대 정당들이 결합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제3지대 빅텐트 설치에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두 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을 전제로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에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 통합 심사 업무를 담당하는 통합공관위는 개혁신당 2인, 새로운미래 2인, 새로운선택 1인, 원칙과상식 1인으로 구성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후보 선정 방식으로는 △비례대표 후보는 개방형 경쟁명부제 채택 △공관위에서 예비 후보자 심사 △컷오프 심사는 40대 이하 국민 패널로 구성해 실시 △1인 4표제(여성 2인·남성 2인) 당원 투표로 순위 선정 △컷오프 및 순위 선정 심사 시 후보자 공개 오디션 실시 등을 내놓았다. 이들은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오늘 중 우리의 제안을 검토하고 구체적 협의를 위한 공개 회동은 내일 오전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제3지대) 네 그룹이 모두 화답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그중 세 그룹만 한다고 하면 먼저 공개 논의를 시작하고 개문발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원과 시민에게 공천권을 드리자는 것은 어느 정당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웠던 제안”이라며 “준비하던 공천 방향성과 비슷하기 때문에 그것이 제 세력 간 통합의 형태로 진행돼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
우리금융 순익 20% '털썩'…순이자마진도 4대 은행 중 '꼴찌'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2.06 17:54:58올해 3월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임종룡호(號)’가 첫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지난해 순이자마진(NIM)과 비이자이익 등 주요 성과에서 업계 최하위에 머물렀다. 임 회장은 임기 초부터 증권·보험업 진출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실적 개선은 물론 사업 확장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지주는 6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 517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19.9%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2년 전인 2021년(2조 5880억 원)과 비슷한 수준까지 뒷걸음친 것이다. 상생 금융 관련 비용 확대와 선제적 충당금 확대 적립 등을 고려해도 실적 감소 추이가 심각하다. 우리금융 실적에서 은행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의 경우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자회사인 우리은행(2조 5159억 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99.9%에 달한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충격을 완화하고 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다. 올해 초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위 달성’ 목표를 밝혔지만 3~4위 경쟁을 해온 하나은행이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 3조 4766억 원에 비해 1조 원가량 적은 수준이다. 초라한 실적에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이 주요 시중은행들과의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특히 NIM이 지난해 누적 기준 1.56%로 경쟁사인 하나은행(1.60%), 신한은행(1.62%), KB국민은행(1.83%) 등과 비교해 가장 낮았다. 은행의 가장 본질적인 경쟁력 지수인 NIM이 4대 주요 은행들 중 꼴찌라는 점은 뼈아프다. 우리금융은 이에 대해 “조달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연간 은행 NIM이 전년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이자이익은 신성장 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며 “비이자이익은 1조 9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으나 민생 금융 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인 우리금융캐피탈은 1278억 원, 우리카드는 1110억 원, 우리자산신탁은 323억 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우리종합금융은 530억 원, 우리금융저축은행은 49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12.5%로 업계 최저 수준에 머문 이자이익 대비 비이자이익 비중은 성장성도 의심하게 하는 요소다.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지난해 이자이익 대비 비이자이익 비중은 21.3%를 기록했다. 아직 실적 발표 전인 KB금융(105560)지주와 신한지주(055550)의 시장 예상치가 30%를 넘는 점을 고려하면 꼴찌다. 한 단계 위인 하나금융에 비해서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서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로의 다변화가 절실하지만 보험사·증권사 인수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관료 출신인 임 회장이 정부 눈치 보기에 치우쳐 은행 본질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당초 목표로 했던 중대형 증권사가 아닌 온라인 증권사인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비이자이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성찰…슬퍼할 시간에 빛나게 살길"
문화·스포츠문화 2024.02.06 17:54:54아시아 유일의 도이치그라모폰(DG) 전속 성악가로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박혜상이 4년 만의 새 앨범 ‘숨’으로 돌아왔다. 5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박혜상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잃어버렸던 팬데믹 기간은 나에게 고민과 성찰의 힘든 시간이었다”며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서로 사랑하자, 슬퍼할 시간에 빛나고 살자’"라고 말했다. 앨범 작업 기간 동안 “죽음에 대해 깊이 묵상했다”는 박혜상은 “우연히 ‘살아있는 동안 빛나라, 결코 슬퍼하지 마라’라고 적힌 세이킬로스의 묘비명을 알게 됐고, 앨범의 주제를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대 1세기를 살았던 사람의 마음이 현재의 나에게도 울림을 줬다”는 박혜상은 묘비명을 토대로 앨범의 첫 트랙 ‘와일 유 리브’를 현대음악 작곡가 루크 하워드와 함께 만들었다. 앨범의 레퍼토리 구성은 일반적인 음반 구성과 다르다. 베르디와 로시니부터 카를 오르프와 고레츠키, 루크 하워드에 우효원의 한국 가곡들까지, 어찌 보면 중구난방으로 보일 수 있는 트랙리스트에 대해 박혜상은 “죽음을 대하는 이들의 자세와 믿음에 관한 이야기”라며 “고레츠키 교향곡 3번과 오텔로 모두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영감을 받기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다는 박혜상은 “영적인 체험도 하고 외로움도 느끼며 ‘살면서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어느 때보다 내밀한 이야기가 담긴 만큼 이번 앨범의 깊이는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다. 박혜상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은 앨범”이라며 “사람들에게 위안과 평안을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혜상은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앨범 발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앨범 수록곡 뿐 아니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가곡, ‘가시리’ ‘새야새야’ 등 한국 가곡도 만날 수 있다. 박혜상은 “애국심이 강하지는 않지만 한국 가곡을 부르거나 한복을 입을 때 자연스럽게 힘이 생긴다”며 한국 가곡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박헤상은 올해 파리 오페라 극장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데스피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와 다수의 리사이틀로 세계를 만난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도약 중인 박혜상의 끝은 어디일까. “지금까지 ‘행복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던 것 같아요. 이제는 ‘행복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배부름은 배고파야 알 수 있고, 음악은 고요함 없이 알 수 없잖아요. 기회가 주어지는 데까지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차세대 먹거리 육성 사활…기업인 정치 참여 늘어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2.06 17:54:29“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주기 위해서입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업인들이 더 많이 정치에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앞두고 첫 기업인 출신 인재로 영입한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은 5일 국회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실망감을 넘어 혐오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지금의 정치와는 다른 형태로 새로운 사람들이 정치에 많이 참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제 최일선에서 쌓아온 경험을 살려 ‘오직, 경제’ 네 글자만 마음에 새기고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관 출신인 강 회장은 10년간의 공직 생활에 이어 20년간 기업인으로 근무하며 행정과 경영 실무를 두루 거친 ‘경제통’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적자에 허덕이던 현대로보틱스와 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를 맡아 1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낸 ‘미다스의 손’으로 명성을 떨쳤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인위적으로 단 한 명의 직원을 내보낸 적이 없다’는 사실은 그의 가장 큰 보람이다. 강 회장은 “혁신적인 방식으로 사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면 직원들을 내보내지 않고도 기업이 생존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며 “이는 국가 경영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2대 국회의 우선 과제로 ‘차세대 먹거리’ 확보를 위한 미래산업 육성을 꼽았다. 강 회장은 “국회의원 4년 임기가 주어진다면 인공지능(AI)·로봇·양자컴퓨터·우주항공 등과 같은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데 사활을 걸겠다”며 “어려운 선거가 되겠지만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경기 용인정 출마를 결심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용인정은 20대 총선에서 신설된 이래 두 번 연속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한 보수 정당의 험지로 꼽힌다. 강 회장은 이어 “국가 경쟁력을 키워나가려면 청년 창업이 지금보다 훨씬 활성화돼야 한다”며 “제2, 제3의 삼성이나 현대와 같은 기업들이 나올 수 있는 여건과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회장은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 역시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 국민은 지적 성숙도나 사회참여, 성실성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일류 수준인데 정치는 여전히 하류 정치를 못 벗어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정치 수준을 업그레이드해서 일류 국민과 하류 정치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여야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청산’에 대해서는 “민주화운동은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라 그 당시 모든 국민이 참여해 이뤄낸 성과였다”며 “자신들만의 전유물로 삼아 다른 국민들이 빚진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운동권 세력의 비뚤어진 선민의식”이라고 비판했다. 강 회장은 서울대 재학 시절이던 1987년 6월 10일 학과 동기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민주화 항쟁에 함께 참여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
서병수vs전재수, 성일종vs조한기…총선 대진표 속속 확정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2.06 17:51:534·10 총선을 64일 앞두고 여야의 공천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양측 대진표가 처음으로 윤곽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우선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한 교통정리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중원 점령을 위해 친문(親文) 후보를 앞세웠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 부산진갑)은 이날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들여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갑 출마를 결정했다. 북·강서갑은 현역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네 번의 선거에 출마해 20·21대 국회의원으로 연이어 당선돼 여권에서는 불리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부산시장과 5선을 지낸 서 의원은 21대 총선에서도 김영춘 전 민주당 의원의 대항마로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수용해 4선을 안겨준 해운대에서 부산진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된 바 있다. 경남 양산을에서는 현역인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3선) 국민의힘 의원 간 ‘경남지사 출신’ 빅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를 놓고 한 차례 맞붙어 김태호 의원이 승리한 바 있다. 다만 서 의원과 달리 김태호 의원은 아직 당의 ‘지역구 변경’ 요청에 확답을 하지 않았다. 여권에서는 김태호 의원이 ‘선당후사’의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이 텃밭으로 인식했던 부산‧울산‧경남(PK)에서 공천 조정에 나선 것은 현지 분위기가 심상찮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낙동강 인근 지역구를 중심으로 표심 공략을 강화하는데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의 충격은 여전한 상황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두 의원들에 대한 지역구 변경 요청을 알리며 “경남·부산에서 ‘낙동강 벨트’를 사수하고 찾아온다면 이번 총선 승리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당 의원들이 현역인 공주시 부여·청양군과 서산시 태안군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박수현 전 대변인과 조한기 전 의전비서관을 단수 공천했다. 충남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과 재선인 성일종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다. 앞선 두 번의 선거에서 여당 의원에게 패배한 두 후보는 세 번째 맞대결에서 지역구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경남 양산갑의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단수 공천했고 초선인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충북 제천·단양에서는 이경용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공천장을 받았다. -
"최고의 밸류업은 경제성장…규제 풀어 기업 뛰어놀게 해야"
경제·금융정책 2024.02.06 17:50:30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5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3개월 만에 0.1%포인트 낮췄다. 중동 지역 불안과 내수 부진이 이유다. 반면 글로벌 예상치는 2.7%에서 2.9%로 올려 잡았다. 강한 고용과 소비를 무기로 지난해 2.5% 성장해 한국(1.4%)을 크게 앞섰던 미국은 올해 2.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제 규모가 한국보다 16배가량 큰 데도 성장 전망치가 엇비슷하다.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현재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연율 기준 4.2%로 점치고 있다. 탄탄한 펀더멘털은 주가 상승의 기반이다. 미국 증시를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최근 1년간 20.2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58% 내렸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낮은) 경제성장에 있으며 핵심 대책도 성장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 방안으로 ‘한국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장률 제고와 건전재정 같은 거시적 요인은 뺀 채 기술적·단기적 대안 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짧은 기간 내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거품만 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직 금융위원장 출신의 고위 인사는 6일 “밸류업을 하기 위해서는 성장과 기업 실적이 양대 축”이라며 “이를 제외한 대책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성장의 중요성은 알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을 방문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산업과 기업 전반의 역동성이 크게 저하됨과 동시에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 인구 위기가 현실화하며 잠재성장률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경제·사회 시스템 개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밸류업 대책은 △주주가치 제고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 △수요 기반 확충 등 기술적 요인에만 한정돼 있다. 세부적으로는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 기재와 공시 우수 법인 선정 시 가산점, 주주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구성한 상품 지수 개발 등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거론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책을 보면 기술적인 방안에만 주력하는 느낌”이라며 “한국은 대외 의존도가 높고 북핵 문제 같은 지정학적 문제가 있어 이런 부분을 다루지 않고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건전재정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기축통화국이 아닌 데다 수출 의존도가 40.8%에 달해 적절한 부채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정 건전성이 무너지면 해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하지만 한국의 재정 상황은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전영준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에 따르면 한국 정부의 부채비율은 지금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건전성(S2) 기준 13.3%로 위험치(6%)의 두 배가 넘는다. 이런 데도 정부는 올 들어서만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세액공제 연장 등으로 2조 7539억 원 규모의 감세안을 내놓았다. 각종 규제를 풀고 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얘기도 끊이지 않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증권가의 순이익 전망치를 하회하는 기업이 무려 67%다. 반면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인 엔비디아는 5일(현지 시간) 전날보다 4.79% 급등한 693.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만 1조 7130억 달러(약 2274조 원)다. 세련된 관치가 부재한 것도 한국 증시를 갉아먹는 대표 요인이다. 세계적으로 금융주는 고배당주로 꼽히지만 국내 1위인 KB금융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0.42배로 미국 JP모건체이스(약 1.53배)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시장에서는 금융주의 낮은 PBR은 관치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직 4대 금융지주 회장은 “한국 은행 지주사들의 PBR이 0.3~0.4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감독 당국이 배당부터 영업, 인사까지 일일이 간섭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당국이 요구하는 충당금 조건에만 맞춘다면 초과액을 주주 환원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손실 인식을 미루거나 당연한 책임을 미루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퇴출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업계에서는 건전성 비율이나 대주주 적격성을 맞추지 못할 경우면 모를까 충당금 적립이나 금감원장의 지시 이행 여부를 놓고 퇴출시킬 수는 없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최인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는 장·단기와 미시·거시 로드맵을 정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서울 광진구, 노후 공동주택 시설 개선비 최대 80% 지원
사회전국 2024.02.06 17:50:12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노후화된 공동주택의 공용시설물 유지보수 비용을 최대 80%까지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사업 규모가 7억 원에서 8억 원으로 확대됐다. 기존에는 사용검사일로부터 5년 이상 지난 공동주택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하자담보책임기간이 끝나면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혔다. 지원 분야는 일반사업과 근무환경 개선사업 2가지다. 일반사업은 공용시설물 정비 비용을 50~80%,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주차장, 어린이놀이터, 재난안전시설물, 쓰레기 집하시설 개선 등에 관한 비용을 단지별 1건씩 신청할 수 있다. 근무환경 개선사업은 경비원이나 미화원 휴게실 등 근로자 여건 개선 비용을 제공한다. 사업비의 최대 60%까지 500만 원 한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일반사업과 중복으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상은 주택법에 따라 허가받고 건축된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원룸형 제외)이다. 희망 단지는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쳐 이달 29일까지 광진구청 주택관리과로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을 보내면 된다. 신청 결과는 공동주택지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3월 중 안내할 예정이다. 사업은 4~9월 진행되며 단지 규모와 노후도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주거 환경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구민들이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주거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금천구, 설 연휴 주차장 1651면 무료 개방
사회전국 2024.02.06 17:49:33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설을 맞아 지역주민과 귀성객들의 주차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연휴 동안 학교 주차장(운동장)과 공영 및 민간시설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개방 기간은 연휴가 시작되는 2월 9일 9시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12일 17시까지다. 개방 대상 주차장은 △학교 8곳 279면 △공영주차장 8곳 350면 △공공기관 3곳 360면 △교회 및 집합건물 등 민간시설 11곳 662면 등 총 30곳 1651면이다. 다만, 시설마다 개방 시간과 장소가 다를 수 있어 이용하기 전 금천구청 누리집 ‘금천소식’ 또는 동 주민센터 게시판, 각 시설에 게시된 현수막을 통해 개방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15인승 이하의 승용 및 승합차와 1톤 이하 화물차량으로 제한된다. 또한 차주는 차량 앞면에 연락처 2개 이상을 반드시 남기고 시설별 개방 종료시간 이전까지(민간시설은 모두 2월 12일 17시까지) 출차해야 한다. 개방 시간이 지나도 출차하지 않은 차량은 견인 조치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설 연휴 동안 주차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관련 기관과 민간시설의 적극적인 협조로 주차장을 개방하게 됐다”라며 “지역주민과 귀성객들 모두 부담 없이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이오닉6 보조금 650만원…테슬라 모델Y는 90만원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2.06 17:49:02정부가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과 재활용 가치를 따져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 국비 보조금은 650만 원 수준으로 중국산 배터리를 쓰는 수입 자동차들의 경우 보조금이 최대 절반가량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전기차 국비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 기준은 ‘5500만 원 미만’으로 지난해 5700만 원보다 200만 원 하향됐고 지급하는 보조금의 최대 금액도 지난해 680만 원에서 올해 650만 원으로 30만 원 줄었다. 정부는 올해부터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 가치, 충전 속도 등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길고 재활용 가치가 큰 금속이 사용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사용한 국산차는 보조금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반면 배터리 효율과 재활용 가치가 NCM 배터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이 크게 줄게 된다. 지난해 680만 원의 국비 보조를 받은 현대차의 아이오닉6는 올해는 전체 지급액이 줄었음에도 6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차량 가격이 5260만 원이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244㎞로 출시돼 가격과 성능 기준을 충족한다. 고성능의 NCM 배터리를 장착해 배터리 에너지 밀도나 재활용 가능성 항목 모두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반면 LFP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는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액된다. 테슬라의 ‘모델 Y’는 지난해 차 가격을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보조금이 514만 원에서 최대 241만 원으로 깎일 수 있다. 다만 지난해 모델 Y가 5699만 원에 출시돼 올해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5500만 원 미만’ 기준에 들지 못하는 만큼 가격 조정이 없을 경우 보조금은 90만 원대까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전기차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배터리안전보조금을 올해 새로 도입했다.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한 장치인 국제표준 운행 기록 자가진단장치(OBD)를 장착한 차는 20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사실상 OBD가 장착되지 않은 전기차가 테슬라뿐인 만큼 테슬라를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LFP 배터리를 장착해 출시되는 저가형 국산 전기승용차도 보조금이 큰 폭으로 감액될 수 있다. 정부가 경형 이하 차종에는 배터리 에너지 밀도에 따른 차등 지급 방안을 적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기아의 레이 EV는 감액을 피할 수 있게 됐다.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는 중형 SUV로 출시돼 보조금이 전년보다 줄어들 수 있다. -
서울 강북구, ‘설날 종합대책’ 추진…안전, 나눔 등 5대 분야 24개 과제
사회전국 2024.02.06 17:48:42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 나눔, 교통, 생활, 공직기강 확립 등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안전분야에서는 사고·화재·폭설 등 재난 대응체계 확립, 시설물 및 공사장 안전관리, 식품 안전 관리 등 13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구는 재난안전상황실 및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하여 설 연휴 재난 대응 공백을 최소화한다. 먼저 재난안전상황실장을 당직사령에서 국장급으로 격상하여 신속한 초기 지휘 능력을 강화했다. 또한 위기 발생 시 상황 알림이 가능하도록 행정안전부에서 구축한 현장인파관리 시스템을 우리 구에 신규 도입했으며 설 연휴 신속한 상황전파 및 상황공유를 위해 카카오톡 재난 대응방도 개설했다. 또한, 구는 설 연휴 강설대비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실시간 제설현장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동 주민센터에 자동화로 개량된 제설제 살포기를 배치하여 더욱 효과적인 제설작업을 실시한다. 또한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제설재 비축 전진기지를 빨래골, 보훈회관, 대한병원 등 총 3개소로 구축·유지한다. 제설 취약지점에 대한 사전조치로, 고갯길 등 취약지점 제설함 점검 및 보충 168개소, 취약지점 「염화칼슘 보관의 집」을 303개소 운영하여 제설을 원하는 주민의 요구에 대비했다. 그 밖에 대형공사장 및 급경사지 주택사면 등 재난 취약시설 52개소에 대해 담당 공무원, 건축안전팀 전문인력과 외부 전문가를 점검반으로 구성하여 재난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체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구는 소외계층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저소득 주민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저소득 주민 1만5천여 가구에 명절 위문금을 지원하며, 저소득 장애인 명절 위문품 지원, 노숙인 보호, 결식아동 급식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교통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유동인구 밀집지역 불법 주·정차 집중단속 등 교통대책도 추진한다. 특히 설 명절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및 왕복6차선 미만 도로 중 소규모 음식점 밀집지역은 계도위주 단속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청소, 연료 안전공급, 응급진료체계, 물가안정 등 구민들의 밀접한 생활과 관련한 대책도 추진한다. 구는 설연휴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403명의 인력을 동원해 쓰레기 수거 기동반 운영, 가로변 및 취약지역 쓰레기 수거, 간선변 재활용 수거, 다중이용시설 점검 및 무단투기 계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8일(목)부터 10일(토)까지 3일간 쓰레기 배출이 금지되는 만큼, 설 연휴기간 전·후(2일(금)~8일(목), 13일(화)~19일(월)) 각 7일간 특별청소를 추진할 예정이다. 설 대비하여 구민이 주로 소비하는 제수용 및 선물용 성수식품에 대한 지도 점검을 통해 식품 안전성도 확보한다. 연휴기간 발생하는 긴급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응급진료 상황실도 9~12일 4일간 운영한다. 상황실은 △응급의료사고 관련 민원 처리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안내 △응급의료기관 인력·장비 점검 등을 추진한다. 또한 구는 설 명절 등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특별감찰 및 복무실태 특별점검을 통해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설 연휴기간 구민의 안전 확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 나눔, 교통, 생활 등 전 분야에서 대책을 마련했다”며 “설 연휴기간 중 구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플랫폼법 규제에 쿠팡 넣나…공정위, 美 아마존 사례 주목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2.06 17:48:07정부가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 규제 대상에 네이버·카카오·구글·애플과 더불어 쿠팡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절대 강자인 쿠팡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계 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중 플랫폼법 정부안을 공개한다. 공정위는 최근 정부안 초안 작업을 마무리하고 관계 부처 간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규제 대상을 포함한 정부안은 설 이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기존에 알려진 4곳의 지배적 사업자 이외에 쿠팡에 대해서도 규제 대상에 포함할지를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향후 소비자 권익 침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미국 아마존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은 시장 공략 초기 ‘저가 공세’를 앞세워 점유율을 높인 후 가격을 올려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이미 아마존 출신 인사를 경영진으로 영입해 조직 곳곳에 ‘아마존 DNA’를 심고 있다”며 “아마존과 같은 가격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소상공인 업계에서도 쿠팡이 규제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쿠팡이 소상공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은 만큼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되지 않으면 법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플랫폼법에 공개 지지를 표명한 소상공인연합회는 쿠팡이 지배적 사업자에서 빠지면 별도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쿠팡의 e커머스 시장점유율이 30%에 못 미치고 중국 온라인 유통 업체의 반사이익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정부의 고민거리다. 쿠팡의 e커머스 시장점유율은 이미 지난해 기준 약 25%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쿠팡에 대해서만 규제로 옭아매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업체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업체들은 최근 마케팅·물류에 대거 투자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아직 어떠한 기업이 규제 대상에 포함될지는 결정된 바 없다”며 “국내외 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정부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시가조작해 투자 금액 100억 편취…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소닉' 대표 징역 7년
사회사회일반 2024.02.06 17:47:14자체 발행한 코인의 시가와 거래량을 부풀리고 고객의 예치금 약 1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소닉’의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이종채 부장판사)는 6일 특정경제범죄처벌상 사기, 사전자기록등위작·행사,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비트소닉 대표 신 모(4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함께 기소된 비트소닉 기술부사장(CTO) 배 모(44)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코인 거래소 운영자 및 관리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가상자산 거래소의 본질적인 정보 처리 기능을 무력화 시키고 마치 정상적인 거래를 통해 이 사건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과 같은 외관을 만들어냈다”면서 “허위 원화 거래로 장기간에 걸쳐 수많은 피해자로부터 약 100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했다"고 말했다. 또 “운영자와 이용자 사이의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돼야 하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그런데도 책임을 회피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고 피해액 상당도 회복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 씨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비트소닉이 발행한 코인 BSC(비트소닉 코인)의 가격을 띄우려고 물량을 비트소닉 자금으로 되사는 ‘바이백’ 수법으로 거래량을 늘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현금을 입금하지 않았는데도 입금한 것처럼 속이려고 원화 포인트를 비트소닉 시스템에 허위로 입력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 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코인 투자자 101명을 모집해 이들이 예치한 100억 원 상당의 현금과 가상자산 중 일부를 돌려주지 않고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배 씨는 거래 시스템 상 신 씨가 보유한 코인을 우선 매입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작·구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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