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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재외선거 신고·신청자 15만 701명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2.13 18:07:35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제22대 총선에서 재외 선거를 신고·신청한 국외 부재자 및 재외 선거인이 15만70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전날 오전 7시까지 집계한 결과 국내에 주민등록이 있는 국외 부재자(유학생·해외파견자 등)는 12만541명, 재외 선거인은 3만160명이었다. 이는 전체 재외선거권자 197만 명(추정치)의 7.6% 수준이며 21대 총선(17만7348명)보다 15.0% 감소한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3만4490명, 일본 2만5230명, 중국 1만7152명으로 이들 3개국의 신청자 수가 전체의 51.0%를 차지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7만6950명(51.0%)으로 가장 많았고 미주 4만7905명(31.8%), 유럽 1만9769명(13.1%) 순이었다. 재외 선거인 명부 등은 21일부터 3월 1일까지 작성하고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같은 달 11일 확정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재외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투표 참여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재외 유권자의 소중한 뜻이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흠 없이 선거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손해보험, 지난해 당기순익 3024억원…"흑자 전환 성공"
경제·금융보험 2024.02.13 18:06:22롯데손해보험(000400)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새로운 회계제도 적용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024억원으로 전년 631억원 손실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1946년 대한화재해상보험으로 설립된 이후 최대 실적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장기 보장성보험 확대를 통한 보험계약마진(CSM) 증가, 보험계약 질적 개선, 투자자산 리밸런싱(재조정)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장기 보장성 보험 원수 보험료는 지난해 2조1336억원으로 전년(1조 8669억 원)보다 14.3% 늘어났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장기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6.2%를 기록해 전년(80.2%)에서 6%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장기 보장성 보험의 연간 신규월납액은 404억원으로 2022년의 283억원에 비해 43.1% 증가했다. CSM 성장세도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CSM은 2조 396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말(1조 6774억 원)보다 42.9% 늘었다. 지난해 5,479억원의 신계약 CSM을 확보해 신계약 CSM 비중은 22.9%를 기록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향후 CSM과 보험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손해율도 대폭 개선됐다. 전사손해율은 지난해 81.6%로 전년(86.5%) 대비 4.9% 낮아졌다. 반면 투자영업손익은 71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부자산 평가손실이 커졌다. 예실차 비율은 1.8%로 나타났다. 예실차는 예상했던 보험금과 실제 지급한 보험금의 차이를 의미한다. 회사 관계자는 “예실차가 양수라는 것은 최적의 가정 아래 정확한 CSM 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센텀2지구에 첨단산단 조성…'부산의 판교'로 키운다
정치정치일반 2024.02.13 18:06:18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에서 ‘지방시대’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가덕도신공항 등 3대 숙원 사업과 산업은행 이전, 의료·교육·문화 분야 진흥 방안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갈수록 심화하는 수도권 과밀을 차단하면서 지역 균형 발전으로 저출생 문제 등도 해결해나가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4·10 총선을 앞두고 ‘부산 특별법’으로 평가받는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통해 부산 민심을 잡는 한편 부산을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글로벌 물류·금융 허브 도시로 육성해 국제 경쟁력 강화와 고소득 일자리도 창출해나가려는 포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11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서울과 부산의 양극 체제로 ‘천지개벽’ 시킨다는 것은 부산만을 위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전체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부산의 다양한 숙원 사업에 대해 ‘시위를 떠난 화살’이라는 표현에 동의하며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본점을 서울로 한다는 한 줄 규정을 없애거나 부산으로 한다고 고쳐도 되는 것”이라며 “법 개정 전에도 산업은행 부산지점이 영호남을 아우르는 영업 총괄 본부로 기능하게끔 빨리 추진해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을 직접 호명하며 “잔소리를 많이 했다. 앞으로 빠르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덕도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에 대해 윤 대통령은 “화살이 목표를 정확히 맞추려면 시위를 놓고도 목표를 계속 봐야 한다. 10점에 맞을 때까지 눈을 떼지 말고 봐야 한다”고 했다. 앞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과 부산 북항 개발이 이미 기정사실화됐다는 의미로 “활 시위를 떠난 화살”이라고 답했다. 센텀2지구 개발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판교에 버금가는 부산형 테크노밸리를 구축할 것”이라며 “산업, 주거 문화가 집약되는 고밀도 복합 개발을 통해 도심 역세권의 첨단산업단지를 육성해 창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단순 개발뿐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문화와 산업이 함께 숨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산업단지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이 가진 ‘영화’와 ‘야구’라는 문화 자산을 활용한 개발 사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낙후된 사직구장과 구덕운동장의 재개발을 중앙 정부가 지원해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 스포츠 문화 산업 발전의 근거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상징과도 같은 영화 산업을 지역 문화 발전과 원도심 부흥의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수영, 전포 카페거리 등 영화의 전당과 연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시장을 열겠다”고 단언했다. 학교와 병원 등 지방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해서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병원 건립에 중앙 정부가 지원하겠다”면서 “기존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의 어린이병동을 더 강화하고 많은 의사들이 부산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소아과 필수의료 체계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에 있어서는 “K팝 고등학교, 항만물류고등학교 등 부산에 맞는 특성화 학교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외국 교육기관을 부산에 유치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반경 100㎞ 이내 첨단산업단지와 기업이 아주 즐비해 있다”며 “금융이나 물류 부분만 잘 보완해주면 첨단산업과 아울러 싱가포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술 면세한도 늘린다…캔맥주·양주 미니어처 등 적용될듯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2.13 18:05:26정부가 주류 면세 한도를 2년 만에 추가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수와 용량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2ℓ 이내 2병으로 제한한 현행 규제가 여전히 과도하다는 지적에서다. 캔맥주와 미니어처 양주 등과 관련해 제한 수량을 늘려주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13일 ‘2024년 관세청 업무보고’에서 주류 면세 완화와 개인통관고유부호 검증 강화, 위해 물품 반입 차단 방안 등을 발표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니어처 양주 한 병과 맥주 한 캔도 (동일하게) 한 병으로 간주하다 보니 납세자들의 불편·부담이 컸다”며 “주류 면세 한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는 800달러 이내의 기본 면세 한도를 적용하되 술·담배·향수에 대해서는 별도 면세 기준을 도입·운용하고 있다. 주류의 경우 △구매 가격 400달러 이하 △2병 이하 △2ℓ 이하일 경우 면세 대상이 된다. 하지만 주류 2병과 관련해 캔맥주, 미니어처 양주 등에도 획일적으로 적용돼 해외 여행객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예컨대 미니어처 양주 2병을 반입하면 기본 면세 한도를 초과해 추가 주류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이 같은 불합리성에 대한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만큼 이번에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면세 제한 수량을 늘릴지 면세 금액을 늘릴지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2022년 주류 면세 한도를 ‘한 병’과 ‘1ℓ 이하’에서 ‘두 병’과 ‘2ℓ 이하’로 한 차례 완화한 바 있다. 향수 면세 한도에 대해서는 지난달 1일부터 기존 60㎖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관세청은 이와 더불어 개인통관고유부호 검증도 강화하기로 했다. 명의를 도용해 상업용 물품을 수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취한 조치다. 앞으로는 부호와 성명, 전화번호가 모두 같아야 통관이 가능해진다. 또 소액 물품에 대해서는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이기로 했다. 마약 등 불법 위해 물품 반입도 차단할 예정이다. 마약 밀수가 빈번하게 적발되는 우범 항공편에 대해서는 여행자 일제 검사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 입국 심사 전에 마약 등을 검사하는 방안도 상반기 중 추진한다. 이를 위해 최근 함께 공조를 시작한 태국·네덜란드뿐 아니라 아세안 10개국 및 독일 등과도 합동 단속을 추진한다. 태국과 베트남 등에는 우리나라 마약 정보관을 파견한다. 인천공항에만 3대 설치한 ㎜파 검색기를 전국 공항·항만에 13대 추가 설치하는 등 첨단 장비도 확충한다. 관세청은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되찾는 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
기재부 “기업 출산지원금 비과세 등 검토”
경제·금융정책 2024.02.13 18:04:06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지시하면서 정부가 비과세를 포함해 세 부담 경감 방안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복수의 세제 지원 방안을 놓고 기존 세법 체계와의 조화를 고민하고 있다”며 “비과세까지 모든 걸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영그룹이 직원의 출생 자녀 1명당 1억 원씩 지원하기로 한 뒤 여기에 근로소득세를 적용하느냐, 아니면 증여세를 매기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근로소득세를 적용받을 경우 연봉이 5000만 원이라면 장려금 1억 원 수령 시 약 3000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증여세로 분류되면 1000만 원(1억 원 이하 세율 10%)을 납입해야 한다. 이 때문에 부영은 급여 대신 증여 형식을 택하기로 했지만 과세 당국의 최종 해석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비과세 적용에도 걸림돌이 있다. 지난해 기재부가 세법 개정안에 비과세 한도를 월 20만 원(연간 240만 원)으로 증액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부영과 같이 금액이 크면 한계가 있다. 기재부 관계자도 “10~20만 원씩 지원해주는 것이라면 근로소득세로 처리할 수도 있고 비과세 적용이 어렵지 않다”며 “규모가 클 경우에도 부작용을 줄이고 기업들에 인센티브가 돌아갈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출산·양육 지원금을 기업 비용으로 처리하는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확정된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근로자에게 출산·양육 지원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해당 지원금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과세 당국 관계자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상당 부분을 비용으로 인정해 기업 세 부담을 줄여주고 지원금을 수령하는 사람도 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
에코비트, IB실사 돌입…3조 몸값 '동상이몽'[시그널]
증권IB&Deal 2024.02.13 18:00:00지난 1월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돌입한 태영건설(009410)의 핵심 자회사인 에코비트 매각을 위해 주관사인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실사가 시작됐다. TY홀딩스는 전체 기업가치로 3조 원 이상을 바라는 반면 최근 시장에서는 1조~2조 원이면 충분하다는 시각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매각 측은 주관사의 마케팅 역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에코비트 매각 주관사로 선정된 UBS·씨티는 설 연휴가 끝난 이날부터 본격적인 실사에 나서며 투자설명서(IM) 작성 작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실사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달 초 잠재 투자자들에게 티저 레터(Teaser Letter)를 배포하고 원매자 풀(Pool)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에코비트 인수에 대한 초반 시장의 관심은 적지 않다. 재무적투자자(FI)로 글로벌 대형 인프라 펀드들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다양한 이종 산업에서 기회를 찾고 있는 LX인터내셔널(001120)이 투자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국내 폐기물 산업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SK에코플랜트 등 전략적투자자(SI)들도 FI와 손잡고 에코비트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최근 업계에서 거론하는 적정 인수가격이 1조~2조 원에 불과해 매각 측의 예상 가격과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에코비트의 실적은 주춤한 상태다. 지난 2022년 매출 6427억 원, 영업이익 1209억 원을 올린 에코비트는 지난해 매출은 4909억 원(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TY홀딩스와 회계법인이 지난해 말 자체 평가한 보유 지분 50%에 대한 장부 가치는 5197억 원 수준이었다. 글로벌 사모펀드 KKR이 보유한 나머지 지분 50%를 합쳐도 전체 장부가는 1조 393억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 에코비트 투자를 자체 검토했던 한 사모펀드(PEF)는 이 회사가 보유한 폐기물 처리 시설들의 남은 사용 연한 등을 이유로 적정 기업가치가 1조 원대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에코비트의 대표 매출처인 소각 처리 시설에서 갈수록 가연성 폐기물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감점 요소로 지목했다. PEF 운용사 관계자는 “시멘트 업체들이 소성로에서 활용하는 연료로 가연성 폐기물을 많이 쓰면서 원재료 비용이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적정 몸값에 대한 이견이 커지면서 매각 측은 IB 주관사들의 실사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에코비트가 국내 매립·소각 등 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대부분 업계 1~2위에 올라 있는 것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태영건설이 이 시설들을 처음부터 설계·시공한 뒤 직접 운영에도 관여하는 등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도 장점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IB 전문가들은 에코비트의 매각이 성공하려면 KKR이 시장에 직접 매각 의지를 표명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다·. KKR은 지난해 초 TY홀딩스에 4000억 원을 대여해주면서 TY측 에코비트 지분 50%에 대해 담보권을 확보해둔 상태다. 업계에선 KKR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몸값이 형성되지 않을 경우 결국 매각에 동의해주기 어려울 것이란 의심이 많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갔기 때문에 기한이익상실(EOD)을 통보하고 담보권을 행사해 지분 100%를 확보하는 것도 KKR 구상에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
HK이노엔, ‘케이캡·수액제 덕분’ 지난해 영업익 26% 증가
문화·스포츠헬스 2024.02.13 17:59:52HK이노엔(195940)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5% 늘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289억 원으로 2.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72억 원으로 23.8% 늘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처방·판매가 증가하고 수액 신공장 가동 후 수액 매출증가가 가속화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케이캡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1582억 원으로 전년보다 19.8% 늘었다. 출시 3년째인 2021년 처방액 1107억 원을 기록하며 1000억 원을 돌파했고 2022년에는 1321억 원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55억 원의 수출실적도 발생했다. 케이캡은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페루 등 35개국에 완제품 기술·완제품 수출됐다. 수액제 사업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HK이노엔의 수액제 사업은 지난해 1145억 원으로 전년대비 13.3% 증가했다. 수액 매출은 2020년 853억 원에서 3년 동안 34.2% 증가하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분기(7월)부터 종합영양수액(TPN) 신규라인이 가동되며 매출이 늘고 있다. 도입 백신의 매출은 감소했다. HK이노엔은 2021년부터 MSD의 백신을 판매하다가 지난해 말 판매 계약을 종료했다. HK이노엔의 4분기 도입 백신 매출은 406억 원으로 전년대비 17.8% 감소했다. 효자제품인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매출은 경쟁 제품이 다수 출시되며 4분기 매출이 168억 원으로 전년보다 6.5% 줄었다. 다만 컨디션스틱의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며 매분기 15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
안랩, 지난해 당기순익 347억원…전년比 144% 급증
산업IT 2024.02.13 17:57:03안랩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34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1년 전(141억 7500만 원)보다 144.8% 급증한 규모다. 매출액은 2392억 원으로 전년(2279억 원) 대비 4.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64억 원으로 2.1% 줄었다. 안랩은 “지난해 각 솔루션과 서비스 영역이 전반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플랫폼 ‘안랩 CPP’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인 '안랩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트러스가드’ 등이 1년 전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카퓌송·박지윤·최송하…바이올린 거장들이 온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2.13 17:56:22바이올린 거장들의 무대가 피아노로 향했던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이달 중 선보이는 바이올린 리사이틀의 종합 선물세트로 현악기의 매력에 본격적으로 빠져볼 수 있는 기회다. 먼저 관객을 찾아오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은 ‘새로운 모차르트’를 주제로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22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카퓌송 바이올리니스트는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과 함께 지난해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발매한 '모차르트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음반에 수록된 소나타 중 21·22·28·33·35번을 연주한다. 이들 소나타는 모차르트가 성년이 된 이후부터 작곡가로서 성숙기에 접어든 시기에 완성한 곡이다. 다채로운 음색과 극적인 표현력을 특징으로 하는 카퓌송과 자유로운 피아노 스타일을 선보이는 암스트롱은 2016년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시리즈를 연주한 이후 호흡을 계속 맞춰온 만큼 모차르트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를 통해 빛을 발할 호흡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어 오는 24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프랑스 오케스트라 라디오프랑스필의 첫 동양인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포레의 바이올린 작품 전곡을 준비한다. 2018년부터 라디오프랑스필에서 악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윤 바이올리니스트는 유년 시절부터 프랑스에서 활동해 음악계에서도 알아주는 ‘프랑스통’이다. 프랑스의 대표 작곡가의 작품 전곡을 프랑스통 바이올리니스트가 소화해내는 것 자체가 볼거리로 꼽힌다. 박지윤씨는 “중학생 때 선생님이 포레 소나타 1번을 연주하는 것을 보고 프랑스 유학을 마음 먹었다”며 “인생 작곡가에 해당하는 포레의 전곡 연주를 나눌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송하 바이올리니스트도 이달 29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KBS교향악단과 함께 2024년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2위에 오른 최송하 바이올리니스트가 국내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봉을 잡은 차세대 젊은 지휘자로 꼽히는 지중배 지휘자와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바이올린과 어우러지는 현악기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내달 2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 상주음악가인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리사이틀도 주목할 만하다. 노부스 콰르텟은 에드워드 엘가, 윌리엄 월튼, 벤저민 브리튼 등 영국 작곡가들의 현악사중주 작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
BTC 현물 ETF, BTC 유입액 5억弗…채굴량은 5000만弗 그쳐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2.13 17:55:39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BTC 채굴량 대비 10배 넘는 BTC 순유입을 기록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2일 BTC 현물 ETF로 최소 4억 9340만 달러(약 6562억 원) 상당의 BTC 1만 280개가 순유입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ETF는 3억 7470만 달러(약 4983억 원)를 기록한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였다. 피델리티의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의 유입액은 1억 5190만 달러(약 2019억 원), 아크인베스트·21셰어스의 ‘아크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는 4000만 달러(약 531억 원)로 나타났다. 이는 9500만 달러(약 1263억 원)와 2080만 달러(약 276억 원)의 유출을 보인 인베스코·갤럭시디지털의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BTCO)’와 그레이스케일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매도세에 일부 상쇄됐지만, 순유입이 거의 5억 달러(약 6647억 원)에 근접한 만큼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같은 날 BTC 채굴자들은 5100만 달러(약 678억 원) 상당의 BTC 1059개를 채굴했다. BTC 현물 ETF의 BTC 순유입분의 10%에 불과하다. 지난 9일에도 비슷한 추세가 관측됐는데, 이날 BTC 현물 ETF로 5억 4150만 달러(약 7200억 원)에 달하는 1만 2700 BTC가 유입된 반면, 채굴량은 4500만 달러(약 130억 원) 수준인 980 BTC에 그쳤다. 역시 IBIT가 2억 5070만 달러(약 3333억 원)로 선두를, FBTC가 1억 8840만 달러(약 2504억 원), ARKB는 1억 3650만 달러(약 1814억 원)로 뒤를 이었다. 반면 GBTC 유출은 5180만 달러(약 688억 원)로 주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큰 폭의 순유입이 나타났다. 앤서니 폼플리아노 모건크릭디지털에셋 공동창업자는 BTC 현물 ETF로의 BTC 유입을 반겼다. 그는 “지난 6개월간 80% 가까이 고정돼 있던 BTC는 BTC 현물 ETF 출시 한 달여 만에 전체 공급량의 5%가 펀드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BTC 수요만 채굴량 대비 12.5배 많았다. 한편 13일 오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5만 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대비 16.69% 증가한 수치다. BTC 가격이 5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BTC 현물 ETF의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꼽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TC 단기 약세를 전망했던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 설립자도 자신의 예측이 틀렸다면서 “연내 신고점을 경신해 7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
'파묘'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서 첫 상영…장재현 감독 참석
서경스타영화 2024.02.13 17:55:36영화 '파묘'의 장재현(사진) 감독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13일 쇼박스는 장재현 감독이 오는 15일(현지 시간)부터 시작되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공식 일정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막식 레드카펫 및 행사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레드카펫 다음 날인 16일에는 세계 최초로 영화 '파묘'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장 감독은 상영 이후 진행되는 질의응답 시간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파묘'는 17일 3회에 걸쳐 추가 상영될 예정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가 초청된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색채와 독보적이고 신비로운 개성을 가진 영화들이 초청되는 부문이다. 과거 한국 상업 영화들 중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 김태용 감독의 '만추'(2011),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2003) 등이 공식 초청된 바 있다. '파묘'는 2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
'구상'과 '추상' 넘나드는 수묵의 세계
문화·스포츠문화 2024.02.13 17:55:23가로 길이만 10미터에 달하는 ‘금강설경’. 오로지 검은색의 먹과 흰 색의 종이만으로 표현했는데도 빛과 색이 느껴져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전통 수묵을 현대적으로 변용해 동시대 한국화의 세계화를 이끈 소산 소산 박대성(小山 朴大成)의 대표작이다. 한국 수묵화는 달과 눈을 좀처럼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 자리를 비워냄으로써 그 아득함을 표현한다. 박대성 작가는 한국화의 이 독특한 방식에 대해 “미술의 ‘술( 術)’은 기술을 뜻한다. 다들 ‘미( 美)’만을 추구하는데 사실 기술이 없다면 미술이라 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수묵화로 미국을 사로잡은 원로 작가의 국내 전시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통 수묵을 현대적으로 변용해 동시대 한국화의 세계화를 이끈 소산 소산 박대성의 ‘소산 비경(小山祕境)’이다. 가나아트의 1호 전속작가이기도 한 박대성은 지난 2년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센터, 다트머스대학교 후드 미술관 등 총 8곳의 해외 기관에서 순회 전시를 진행했다. 가나아트는 해외 기관에서 한국 수묵화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소산의 행보를 돌아보기 위한 취지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1945년생인 작가는 한국 산수화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추상화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내 미술 시장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다르다. 현재 미국 동부권에서는 한국 실험미술을 비롯한 수많은 추상 전시가 열리고 있지만 박대성의 작품은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호평을 얻고 있다. 작가는 2022년과 2023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과 다트머스대 후드미술관,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찰스왕센터, 메리 워싱턴 대학교 등 해외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최초의 한국 작가 초대전이기도 했던 LACMA 전시는 본래 일정보다 약 두 달간 연장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존 스톰버그(John Stomberg) 후드 미술관 관장은 “박대성의 작업은 한국 미술의 과거와 동시대 미학을 융합한다”면서 “박대성의 필법과 소재, 그리고 재료는 전통적이나, 동시에 그의 색채 사용, 작품의 크기와 구성은 현대적”이라고 평가했다. 박대성의 작품이 이처럼 콧대 높은 미국 미술계에서 쾌거를 이룬 가장 큰 이유는 작품의 압도적인 크기와 그 안에 담긴 ‘기술’이다. 옛 법을 살려 새로운 것을 일으킨다는 의미의 ‘법고창신(法古創新)’ 정신도 그의 작품을 빛나게 한다. 서구의 추상화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보다 의도적으로 생략하거나 변형해 자유롭게 재구성한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추상화의 방식을 일부 적용해 과감하게 빼야 할 것을 빼고 변형해야 할 것을 변형했다. 경주를 대표하는 유적들을 마치 피카소의 작품처럼 어긋난 비율로 그려낸 ‘신라몽유도’에 서는 이러한 ‘수묵화의 현대화’ 방식이 거침없이 발휘된다. 미술 평론가인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그의 시각적 진화는 전통미술과 현대미술 등 양분화를 뛰어 넘는다”며 이같은 실험 정신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작가는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스스로 스스로 한국화를 터득한 후 세계화의 길에 나섰다. 그러다 보니 한국화를 푸대접하는 국내의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그는 “한국 수묵화를 저평가하는 곳은 한국 밖에 없다, 대학에서도 한국화 전공이 사라지고 있고, 교과서에도 동양화와 수묵화를 다루지 않는다”며 “수묵화는 문화 유산인 만큼 국가적으로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단지 박대성의 작품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센터와 다트머스대학교 후드미술관,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찰스왕센터 및 메리워싱턴대학교는 전시 개최와 함께 심포지엄과 강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화를 비롯한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국제적 학술 논의의 물꼬를 텄다. 미국 대학 4곳은 전시와 연계해 도록을 발간했다. 평론집 형식의 이 도록은 한국화 작가를 미술사적으로 비교 분석한 최초의 영문 연구서로, 향후 있을 박대성의 해외 활동과 한국화 연구에 좋은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가나아트센터에서 3월 24일까지. -
'스캠코인' 의혹 일파만파…가상자산 뒷광고 유튜버, '표시광고법' 위반
블록체인정책 2024.02.13 17:52:49최근 대형 유튜버들이 줄줄이 스캠 코인 의혹에 휩싸인 가운에 이들이 실제 뒷돈을 받고 광고를 했다면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만약 사기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인지했는데도 사업에 동참했다면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가상자산, 일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뒷광고 금지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플루언서가 광고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특정 가상자산을 홍보했을 경우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권단 디케이엘파트너스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는 “가상자산 뿐 아니라 화장품 등 일반 상품도 광고나 홍보인데 이를 숨겼을 경우 표시광고법 상 소비자 기만·허위 표시·과장광고 등에 해당돼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원규 법무법인 플래닛 변호사도 “특정 기업에서 부탁받은 광고라는 점을 명시하지 않고 홍보했다면 뒷광고에 해당돼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유명 인사가 가상자산을 뒷광고 했다가 거액의 벌금을 물은 사례가 있다. 지난 2022년 미국 모델 겸 패션사업가 킴 카다시안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더리움맥스(EAMX)를 불법 광고한 혐의로 126만 달러(약 16억 7517만 원)를 벌금으로 납부했다. 당시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유명 인사나 인플루언서가 홍보하는 가상자산 등 투자 기회가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례”라며 “투자에 따르는 잠재적 위험과 기회를 개별 투자자가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캠 코인 인지했다면 형사 처벌 대상될 수도 만약 인플루언서가 특정 가상자산이 사기 프로젝트라는 점을 알면서도 해당 사업에 함께 했다면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임 변호사는 “특정 프로젝트가 사기라는 점이 밝혀지면, 해당 사업에 관련된 이들이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면서 “이는 인플루언서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사업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인플루언서가 홍보 과정에서 사기라는 점을 파악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권 변호사는 “사기, 불법 다단계 범죄 가상자산이라는 점을 알았거나 미필적으로 알았다면, 해당 범죄 방조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면서 “다만 고의가 없어 형사처벌은 되지 않더라도 광고 내용 정황 관계 등에 따라 민사상 과실에 의한 손해배상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오킹, 숏박스의 김원훈·조진세 등 국내 유튜버와 연예인이 가상자산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사기 의혹이 제기된 업체와 무관하다는 해명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킹 등이 연루됐다고 알려진 업체는 위너즈로, 이들은 위너즈 코인(WNZ)을 자체 발행하는 과정에서 불법 자금모집 등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명인을 내세워 자금을 모았지만 실상은 사기를 목적으로 한 스캠 코인이라는 의혹이다. 위너즈 측은 입장문을 내고 “위너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 플랫폼 회사”라며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는 사업체가 명확한 회사”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일부 유튜버의 가짜 뉴스를 생산·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해당 유튜버 및 악성 댓글 게시자·2차 전달자 등에게는 형사고소와 가처분 신청·손해배상청구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너즈 코인(WNZ)이 상장된 거래소는 해외 거래소인 MEXC가 유일하다. 이날 오후 5시 9분 WNZ는 전일 대비 1.79% 떨어진 0.05061 달러를 기록했다. -
수수료 제로에 추가혜택까지…토스發 환전전쟁 가열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2.13 17:52:48국내 환테크족과 해외여행객을 잡기 위한 외환 상품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토스뱅크가 환전 수수료 무료를 선언한 후 금융권은 ‘제로 환전 수수료’는 물론 해외 결제 할인 등을 추가한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토스뱅크가 쏘아올린 서비스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외화 사용이 많은 고객들의 편익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지난달 18일 환전 수수료 무료를 내세운 외환 통장을 출시한 후 3주 만에 가입자 수가 60만 명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자 은행들도 앞다퉈 추가 혜택을 더한 상품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는 기존에 달러·유로·엔·파운드 등 주요 통화에만 적용하던 환전 수수료 면제 혜택을 지난해부터 26개국 통화로 확대했다. 최근에는 토스뱅크가 선보인 자동 충전 기능도 새로 도입됐다. 미리 환전하지 못했더라도 하나은행 결제 계좌와 연동해 부족한 금액만큼 자동 충전이 가능해지도록 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14일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인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현재 토스뱅크가 제공 중인 환전 시 환율 우대 100%와 해외 결제 및 ATM 수수료 면제에 더해 연 2회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일본 편의점 및 미국 스타벅스 결제 할인 등 혜택을 추가했다. 우리은행은 기존 외환 상품인 ‘우리 외화바로예금’에 달러 환전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더하고 상반기 중 해외 이용 수수료를 면제하는 외화 특화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KB금융과 NH농협금융도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 해외 송금 서비스에 집중해왔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와 케이뱅크도 환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권이 ‘제로 환전 수수료’를 잇달아 도입하고 다양한 환전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은 토스뱅크의 외환 통장에 맞서기 위해서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국내 금융사 최초로 17개국 통화를 24시간 내내 수수료 없이 실시간 환전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또 체크카드를 활용해 수수료 없이 해외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했고 ATM 출금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화 통장 잔액이 부족할 경우 원화 통장에서 실시간으로 환전하는 자동 환전 기능도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기존 외환 서비스에 핀테크 기술을 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며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 신속하게 움직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당분간 외환 서비스 확대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금융기관들의 전체 수수료 이익에서 외환 관련 수수료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비이자이익 확대에 주력해온 금융기관들의 입장에서는 외환 관련 소비자 이탈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3분기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체 수수료 수익(3조 6505억 원)에서 외환 관련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3.8%(6052억 원)에 달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도 외환 수수료가 중요한 수익원인 만큼 외환 서비스 다변화를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거래 中企 89곳 'CES 혁신상'…기업은행, 투자 선구안 빛났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2.13 17:51:48IBK기업은행과 거래하거나 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중소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혁신상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0여 년간 ‘중소기업 지킴이’로서 무수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키워온 ‘선구안’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기업은행은 89개 거래 중소기업이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 7개를 포함해 총 106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수상 중소기업의 67.4%가 기업은행과 거래한 기업인 셈이다. CES 혁신상은 주최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심사위원 112명이 전 세계 혁신 기술 제품을 평가해 기술성·디자인·혁신성이 우수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수여한다. 이 상은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높아 제품의 기술성을 입증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수상 기업 가운데 기업은행이 직접 투자하거나 ‘IBK창공’을 통해 육성한 기업은 총 20개사다. 마이크로시스템·브이터치·알고케어·세이프웨어·와따·지에스에프시스템 등 6개 기업이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 기업들은 차별화된 기술 역량과 플랫폼 운영 능력으로 보다 빠른 제품 상용화에 성공해 매출을 성장시켰다. 기업은행은 오랜 중소·벤처기업 금융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창업 지원 플랫폼 ‘IBK창공’을 운영하고 있다. IBK창공은 6년간 707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 혁신 창업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 연계와 해외 진출 지원 부분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갖춰 우수 중소기업들의 수요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는 게 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른 금융기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중소기업 특화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IBK창공에 들어오려는 우수 중소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다”며 “62년간 쌓아온 중소기업 금융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들을 적극 육성한 결과 이번 CES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앞으로도 신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유망 벤처·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 및 후속 액셀러레이팅 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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