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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덕유산리조트 '호텔티롤' 리모델링 재개관
문화·스포츠라이프 2023.12.02 08:00:00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의 호텔티롤이 2년 9개월 만에 고객 맞이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지난달 27일 호텔티롤 개관식을 열고 호텔티롤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호텔티롤은 지난 2021년 2월 20일 지붕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화재로 지붕과 테라스 등으로 불길이 번져 일부 객실과 식음업장 등이 손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호텔티롤의 운영은 중단됐다. 이후 33개월 동안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한 끝에 지난달 27일 재개관을 하게 된 것이다. 화재의 흔적은 지워졌고 새로 적용된 건축 및 소방법 등 현재의 법적 기준에 맞춰 더 안전하고 현대화된 시스템이 도입됐다. 시각장애인 보행로를 설치하고 로비 입구 계단 턱을 낮춰 휠체어 이동도 더 쉬워졌다. 외관 복원에도 신경을 써 건축 설계도와 철저한 사진 고증을 통해 1997년 처음 개관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려고 노력했다는 게 리조트 측 설명이다.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덕이 많고 너그러운 산 덕유산의 모습처럼 고객을 사랑으로 모시는 호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성수 무주덕유산리조트 대표이사도 “재개한 호텔티롤과 곧 개장할 스키장의 운영에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픈AI·클라우드·게이밍…‘마소(MS)’의 왕좌 재탈환 [갑기자의 주씨썰]
증권증권일반 2023.12.02 07:30:00마이크로소프트(MS)가 역사적 신고가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MS의 시가총액은 2조 8200억 달러(약 3642조 300억 원)로 전 세계 시총 1위인 애플(2조 9500억 달러·약 3808조 7450억 원)과 차이가 불과 4.6%에 불과합니다. 오픈AI와 맺은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미래 인공지능(AI) 시대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했다는 평가 속에 주가는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애플이 2010년대를 독주했다면, 이제는 AI와 함께 MS가 역사의 새 장을 쓸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룹니다. MS가 애플을 꺾고 시총 1위를 차지할 것이란 분석은 이제 대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MS는 어떤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고, 언제까지 이 주도권을 쥐고 갈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애플 주가는 2010년 1월 7달러대에서 현재 189달러로 27배 넘게 올랐습니다. 애플의 미래 가치를 간파한 투자자라면 장기간 애플에 투자해 워런 버핏처럼 높은 수익률을 누렸겠지만,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이들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을 못 면하고 있습니다. 성공 투자의 여러 비결이 있겠지만 시대를 읽고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때입니다. ‘올드머니(대대손손 부를 쌓은 부자)’는 시대의 변화를 읽어 더 큰 부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진성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이사(프라이빗뱅커·PB)와 MS의 사업 모델과 미래 성장성을 짚어봅니다. 본격적으로 개화할 AI 시대,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수혜주로 꼽히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도 간략히 짚어봅니다. 이 이사는 올드머니 전담 PB입니다. 수백억~수천억 원 자산가 다수를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질의응답입니다. Q. 2000년대는 인터넷, 2010년대는 모바일과 스마트폰, 2020년대는 이제 AI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시대에 따라 주도주도 변합니다. 지난 10년은 애플의 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는 MS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A. 1990년대 제가 학교 다닐 때를 보면 빌 게이츠가 한창 잘 나갔거든요. 매킨토시와 경쟁이 있었지만 결국 윈도우 시스템 운영체제(OS)로 승기를 잡았죠. 그러나 2010년대 이후 스마트폰 아이폰과 맥북으로 다시 매킨토시의 시대가 돌아왔습니다. 주도 산업에서 애플이 선두로 올라서며 일어난 일입니다. 여기에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PC OS 주도권을 잡았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시장을 애플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에 내주게 됐습니다. 존재감이 많이 약화됐죠. Q. 왕좌에서 밀려났던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귀환하는 전개가 펼쳐진다고도 보입니다 A. 재밌죠. 이 다음은 어떨지 모릅니다. 이게 메타버스 세상이 돼 플랫폼 기업이 대세를 잡을지, 아니면 자율주행의 시대가 와서 테슬라가 올 수도 있고요. Q. 테슬라가 지금 조만간 또 자기들 AI를 공개한다고 하고 있잖아요. 이제 오늘 내일인 것 같은데 보니까 그것도 좀 기대가 되긴 합니다. A.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오픈 AI를 과연 따라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Q. 지금 당장 앞으로 향후 한 몇 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한 번 잡은 승기를 계속 이어갈 거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 같습니다. A.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확장하면서 실적이 굉장히 좋아졌어요. 왜냐하면 클라우드 사업부에서 AI 업무가 많이 증가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련 학습, 추론을 사용하는 게 증가해서 수익이 많이 늘었거든요. 최근에는 자체 칩도 개발해요. 클라우드를 확장시켜야 하는데, 엔비디아 칩의 공급이 한정돼 있다보니까, 속도전을 벌이기 위해 자체 칩을 준비한겁니다. 이 상황을 알고 모두 대비를 하고 있었던 거죠. 코파일럿(Copilot) 성능도 기가 막힙니다. Q. 오늘날 MS를 일구는데 큰 역할을 한 사티아 나델리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도 얘기해보면 좋겠습니다 A. 인도 출신 CEO로 엔지니어 출신으로 공학 전공자입니다. 취임했는데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굉장히 잘 키웠고, ‘이제 미래는 게임이다’고 주창하면서 재작년부터는 게임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 비전을 20년 만에 새롭게 들고 나온 겁니다. 오픈AI 투자도 나델리 CEO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데 이 사람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Q. 나델리 CEO는 경영자로서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도입하면서 기존 OS와 사무자동화 프로그램만으로 꾸려져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습니다. A. 수익성 지표도 훌륭합니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률 47%를 냈습니다. 3분기 매출이 565억 달러였는데 한화로 73조 원 정도인데, 이 중에 35조 원이 영업이익으로 남은 겁니다. Q. 간략하게 증시 전망도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A.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우호적인 실적 환경이 펼쳐지면서 산타랠리 기대감이 계속될 것으로 봅니다. 크게 3가지입니다. 연말 쇼핑시즌이 예상보다 강하면서 재고 소진으로 이어지고 경기침체 우려가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 가속화하면 빅테크의 실적 모멘텀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미국 이외 국가의 경제 회복이 가시화하면서 달러 약화가 촉발되고, 구조조정 등 비용이 절감된 상황에서 실적이 폭발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생긴 겁니다. 서경마켓시그널 유튜브 채널에는 영앤리치를 꿈꾸는 MZ세대를 위한 투자 조언이 폭넓게 담겨있습니다. ※인터뷰에서 언급된 투자 상품은 서울경제신문이 추천하거나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투자에 유의해 주시기 바라며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뒷북 글로벌]印, 美·中과 'G3' 오른다…애플·구글·테슬라 잇따라 '인도행'
국제정치·사회 2023.12.02 07:00:00인도가 글로벌 첨단산업 패권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으며 세계 기업들의 투자를 빨아들이고 있다. 인도는 내년이면 삼성·애플·구글 등 3사의 최신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모두 갖춘 모바일 제조 기지가 된다. 반도체와 전기차 등 분야에서도 거물급 기업들이 잇따라 인도행을 추진하면서 자국 중심의 제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인도의 야심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이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과 값싼 노동력, 견조한 경제 성장세 등 강점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의 전폭적인 기업 지원책이 어우러진 결과다. 더욱이 미중 갈등 국면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차이나+1’ 전략에 불이 붙으면서 인도의 세계 공장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4년 내 미중과 ‘톱3’ 경제 대국=고금리·고물가·고유가로 인한 불황으로 올해 주요국 경제가 1~2%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도는 홀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인도 경제는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세계 경제성장률(3.0%)의 2배를 넘어선다. 정부의 잇단 경기 부양책으로 최근 상향된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치(5.4%)도 웃돈다. 인도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내년은 물론 향후 5년간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인도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2026년에는 일본을, 2027년에는 독일을 차례로 뛰어넘어 미국와 중국에 이은 3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다. 추월 속도는 종전보다 1년씩 앞당겨졌다. 인도는 2021년 식민 종주국이었던 영국을 제치고 세계 경제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IMF는 “인도가 세계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8년 18%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대한 인구는 인도 경제 성장을 받치는 핵심 기반이다. 인도는 올해 4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올라섰다. 14억 2600만 명에 육박하는 인구의 절반이 30대 이하로 중위 연령(28.4세)은 아시아에서 가장 젊다. 한편 실질임금은 월 404달러 수준으로 중국(1526달러), 베트남(753달러) 등보다 훨씬 저렴하다. ◇보조금, 세 혜택으로 첨단 기지화=모디 정부는 자국 내 투자·생산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책으로 구성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앞세워 첨단산업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국가 제조업 경쟁력을 확충하고 일자리 역시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산업 대상으로 ‘생산연계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투자·매출·부가가치 등 목표를 달성할 경우 5년에 걸쳐 매출 증가분의 4~6%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이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는 100억 달러(약 13조 원)의 보조금을 별도로 마련했다. 인도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경우 비용의 최대 70%(중앙정부 50%+주정부 20%)를 지원한다. 기업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세제 우대 방안도 내놓았다. 인도는 2019년 법인세를 기존 30%에서 22%로 인하한 데 이어 현지에 신설된 제조 업체에 대해서는 15%로 대폭 낮췄다. ◇‘차이나+1’ 위해 인도행=미중 갈등 속에서 공급망 다양화의 필요성이 커지자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인도행에 나서고 있다. 애플과 폭스콘은 인도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다. 애플은 향후 5년 내 인도 생산 규모를 현재의 5배인 4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미 인도 공장에서 최신 기종인 ‘아이폰 15’를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에어팟’ 생산에도 나선다. 이에 애플이 인도를 저가·구형에서 고가·신형 제품 생산 기지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의 최대 협력 업체인 폭스콘은 향후 5년간 인도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은 “14억 인구의 인도 시장은 고객사들이 집중하는 중고급형 제품에 대한 잠재력이 크다”며 투자를 계속 늘릴 뜻을 밝혔다. 구글은 지난달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 ‘픽셀8’을 내년부터 인도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픽셀폰은 그간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돼왔으며 인도에서 생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인도를 사용자 기준 검색엔진과 유튜브 등 주요 서비스에서 모두 최대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2년 내 20억 달러의 초기 투자로 인도 전기차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인도 내 생산 시설 건설을 조건으로 5년 동안 관세를 기존 70~100%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반도체 설계 업체 AMD는 인도에 대규모 디자인센터를 설립한 후 향후 5년간 4억 달러를 투자하며 마이크론은 8억 달러를 들여 반도체 조립·테스트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미국 최대 유통 업체 월마트 역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에서의 수입을 늘리고 있다. 최근 5년간 월마트의 대중국 조달 비중이 줄어든 반면 대인도 조달 비중은 2%에서 25%로 대폭 늘었다. -
갑자기 벼락 치듯 찾아온 두통…검사 결과는 ‘정상’ 무슨 일?[건강 팁]
사회사회일반 2023.12.02 07:00:0035세 여성 환자가 갑자기 발생한 두통으로 신경과 외래에 내원했다. 평소 두통 없이 지냈으나 한 달 전부터 수영장에서 물에 입수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두통이 왔다. 갑자기 머리를 망치로 내려찍는 것 같은 두통이 나타나 2시간 이상 지속되다 호전됐지만 이튿날 화장실에서 배변을 위해 힘을 주던 중 또다시 극심한 두통이 발생했다. 응급실에서 뇌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으나 일주일 내내 극심한 두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외래진료 후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뇌혈관조영술 검사를 진행한 결과 뇌혈관의 다발적 협착 소견이 관찰됐다. 소개된 사례처럼 1분 이내 최대 강도에 도달하는 매우 심각하고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두통을 ‘벼락두통’이라고 한다. 환자가 이전에 경험했을 법한 두통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고 갑자기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환자 스스로 벼락두통 양상인지를 확인하려면 극심한 통증 뿐 아니라 최대 강도에 도달하는 시간을 인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벼락두통은 뇌출혈의 일종인 거미막밑출혈·뇌정맥혈전증·뇌혈관박리 등 심각한 뇌혈관질환에서 나타나는 두통 양상이다. 그러나 벼락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가역뇌혈관수축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의학적으로 벼락두통은 빠른 평가가 필요한 응급 상황이다. 사망률이 높은 거미막밑출혈을 가장 먼저 고려해 검사하고 배제되면 뇌혈관을 확인해 가역뇌혈관수축증후군 등 다른 뇌혈관질환에 대해 평가하게 된다. 가역뇌혈관수축증후군은 말 그대로 △뇌동맥혈관이 다발적으로 좁아져 있고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에 좁아진 혈관이 원래대로 돌아오며 △두통이 있는 동안 다양한 신경계 증상이 발생하는 증후군이다. 뇌혈관의 협착과 확장이 교대로 나타나는 염주 모양(그림)의 소견이 있을 때 가역뇌혈관수축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종종 뇌출혈·뇌경색·경련 등 심각한 신경계 증상이 초기 한 달 이내에 동반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약 1~2주 동안 반복적으로 심한 두통, 특히 벼락두통이 발생하며 1개월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가역뇌혈관수축증후군으로 인한 벼락두통은 흔히 성행위·운동·발살바법·감정 변화·목욕 또는 샤워·머리나 허리를 굽히는 자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된 환자도 수영이나 샤워 같은 행위에 의해 벼락두통이 유발된 것으로 보여진다. 대개 3개월 이내 모든 두통이 소실되지만 드물게 3개월 이후에도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뚜렷한 유발인자 없이 벼락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주의할 점은 증상 발현 후 일주일 이내 뇌혈관검사를 시행한 경우 모두 정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뇌영상이 정상이더라도 벼락두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가역뇌혈관수축증후군을 의심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혈관의 변화는 1~3개월에 걸쳐 자연 회복되므로 혈관영상을 추적해 뇌혈관 협착 소견의 소실을 확인해야만 확진할 수 있다. 가역뇌혈관수축증후군 치료에는 현재 칼슘통로차단제 계열 약물인 니모디핀이 가장 많이 쓰인다. 보통 경구용 니모디핀을 3개월 동안 매일 복용하는데 증상이 심할 경우 정맥주사로도 투여할 수 있다. 벼락두통은 고통이 극심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기도 한다. 최근 보고된 국내 연구에 따르면 니모디핀 사용은 벼락두통의 발생 기간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역뇌혈관수축증후군의 임상 양상이나 검사 결과가 합당하다면 최대한 빨리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아직까지 니모디핀 사용이 합병증 발생률 및 장기 예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근거는 없다. 최근 대한두통학회지에는 국내 여러 대학병원에 내원한 가역뇌혈관수축증후군 환자 230명을 3~6개월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연구에 따르면 가역뇌혈관수축증후군 환자의 평균 연령은 50세로 80% 가량이 여성이었다. 절반 이상의 환자가 발생 원인을 알지 못했으나 일부는 신체·감정적 스트레스나 혈관작용 약물, 항우울제 등의 사용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가역뇌혈관수축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이러한 사항을 확인해 보는 것이 권고된다. 특히 환자 10명 중 8명은 성행위·운동·목욕 또는 샤워를 하거나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벼락두통이 발생했다. 최소 한 달 정도는 두통 유발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두통 유발요인에 노출되는 상황에 대비하려면 니모디핀 치료 및 진통제 복용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두통을 완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역뇌혈관수축증후군은 흔하지 않지만 한번 발생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반복적인 벼락두통을 겪었다면 신경과에 내원해 뇌영상검사를 받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조기에 시행해야 한다. -
왕좌의 귀환…웹툰으로 돌아온 S.K.T "소설의 근간 변하지 않았죠"
문화·스포츠문화 2023.12.02 07:00:00바야흐로 20년 전. ‘S.K.T’라는 이름이 한 소설을 떠올리게 하던 때가 있었다. 한국의 통신사 ‘SKT’가 아닌, 미남 기사단의 이야기 ‘스왈로우 나이츠 테일(Swallow Knights Tales)’을 독자들에게 선보였던 김철곤(46) 작가의 이야기다. 특유의 재치 있는 문체와 독특한 캐릭터 설정으로 인기를 모은 ‘S.K.T’는 한국 판타지 소설의 장르를 규정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김 작가는 나우누리, 하이텔 등 PC 통신을 통해 독자들을 처음으로 만났다. 데뷔작 ‘드래곤 레이디(2000)’와 ‘S.K.T(2003)’를 연재하면서 탄탄한 팬층을 쌓기도 했다. 그런 그의 대표작 ‘S.K.T’가 20년이 지난 후 웹툰으로 돌아왔다. 연재처와 형태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작품의 재미는 그대로다. 지난 9월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동명의 웹툰은 한흔, 구당 작가의 글·그림으로 각색을 거쳐 김 작가가 설정한 방대한 세계관을 담아낼 예정이다. ‘S.K.T’는 기사의 꿈을 간직해 온 전직 호스트 ‘엔디미온’이 스왈로우 나이츠에 입단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모험을 다룬다. 각자의 매력이 빛나는 캐릭터, 명랑한 분위기에 이은 갑작스러운 반전들로 일찍이 만화화의 요구가 빗발쳤던 작품인 만큼 네이버웹툰을 통해 다시 한 번 한국 웹툰 시장에 변혁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경제신문은 최근 웹툰 공개를 두고 김 작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김 작가와의 일문일답. -대표작인 ‘S.K.T’가 네이버웹툰에서 새롭게 웹툰으로 탄생했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었습니다. 웹툰을 제작하기 위해 많은 분들께서 정말 긴 시간 동안 노력하신 것을 지켜봤기 때문에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나온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 역시 독자의 한 명으로 두근거리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나요? “중년의 세계를 탐험하고 있습니다. 험난하고 괴팍하고 때로는 좀 억울해지는 세계지만 ‘그래도 행복해’라는 주문을 되뇌이며 어떻게든 헤쳐 나가는 중입니다.” -‘S.K.T’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다면요? “제 손에서 가장 잘 굴러다니는 캐릭터는 라이오라였습니다. 가장 비인간적인 캐릭터의 가장 인간적인 고민이라는 점에서요. 반면 카론은 제 뜻대로 잘 흘러가지 않는 캐릭터였습니다. 카론이 비정해야 극적 재미가 올라갈 것 같은 상황에서도 결국 모든 걸 바쳐 사람들을 도와주곤 했거든요.” -실제 웹툰이 공개된 후 댓글들 반응도 추억 속 작품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웹툰화 과정에서 웹툰 작가에게 특별히 강조한 부분이 있나요? “웹툰은 하나의 고유한 창작물이고 그 소재로 ‘S.K.T’라는 소설 원작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웹툰의 재미를 최대로 올릴 수 있는 과감한 각색과 해석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소설과는 또 다른 재미를 독자님들이 즐기실 수 있을 테니까요.” -데뷔작 '드래곤 레이디'도 지난 7월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연달아 작품들의 웹툰화를 결정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두 웹툰을 서로 다른 스튜디오에서 오랜 시간 준비하셨는데요. 어쩌다 보니 모두 올해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웹툰화된 작품에서 마음에 든 부분이 있다면요? “‘S.K.T’와 ‘드래곤 레이디’ 모두 소설과는 다른 도입부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S.K.T’의 인기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재밌는 이야기들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팬덤 또한 단단하고 강력하죠.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 웹툰으로 돌아온 후 체감한 반응이 있나요? “상당히 오래 전에 발표했는데도 아직도 기억하고 즐겨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출간 이후에 태어나신 분들도 계셨고요. 과분할 따름입니다.” -충격적인 전개로 일대 파란을 몰고 왔던 ‘S.K.T 2’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최근 ‘S.K.T 2’의 출판권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는데, 새로운 소식이 있을까요? “‘S.K.T 2’를 어떤 형태로 공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2부에서 작품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런 선택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팬덤의 충격도 컸는데요. "읽은 분들의 분노와 실망에 대해 매우 죄송합니다. 그 당시 상당히 지치고 허무했던 제 마음의 안 좋은 부분이 원고에 스며들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S.K.T 2’를 전과 다른 분위기로 선택한 이유라면 엔딩을 통해 꼭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좋은 과정 없이는 좋은 결과도 없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웹툰, 웹소설이 어느 때보다 부흥하는 시대입니다. 형태는 바뀌었지만, 시장의 규모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판타지 소설 1세대로서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조금만 늦게 태어났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농담입니다.) 지금은 제가 처음 소설을 썼을 때와 매우 많은 부분이 변했지만, 그래도 ‘사람이 쓴 사람의 이야기를 사람에게 들려준다’는 소설의 근간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유행은 늘 존재하고 늘 변하며 기왕이면 즐기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뭐든지 늦는 저의 소설을 오랜 시간 기억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
“겨울에도 안전하게 자전거 타자”…삼천리자전거, 겨울철 한파 대비 안전 라이딩 노하우 공개
산업기업 2023.12.02 07:00:00연일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가 계속되며 야외활동을 나가는 사람이 부쩍 감소하고 있다. 심지어 올 겨울 역대급 한파가 닥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추위를 피해 ‘집콕’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건강 관리를 위해 자전거, 골프, 등산 등 야외활동에 나서는 사람들도 있다.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로 인해 제대로 된 준비 없이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방한 장비를 점검하거나, 대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삼천리자전거(024950)는 겨울철 아름다운 설경을 즐기러 나서는 라이더를 위한 안전 라이딩 노하우를 공개했다. 겨울에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부품 관리 요령을 비롯해 방한 용품 및 보호 장비 선택 가이드, 효과적인 스트레칭 방법을 제시했다. 추울수록 더욱 중요한 ‘안전 부품 점검 및 확인’ 영하권의 추운 날씨가 이어질 때는 자전거의 부품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전거의 성능은 물론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필수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타이어와 브레이크는 자전거의 주행 성능 뿐만 아니라 안전과도 직결된 부품으로 타이어에 눈과 흙 등 이물질이 묻은 상태로 라이딩하면 주행성과 제동성이 낮아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자전거 주행 전에는 타이어에 물기와 먼지를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 또 평소보다 공기압을 낮춰 타이어 접지력을 높이고, 주변 대리점을 방문해 미끄러운 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트레드 타이어로 교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울러 브레이크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마모된 브레이크 패드 교환을 통해 제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전기자전거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추운 겨울철에는 배터리가 평소보다 빨리 소비되기 때문에 주행에 앞서 충분한 배터리 충전과 여유 배터리를 준비하는 게 좋다. 영하의 온도에서 주행할 경우에는 핫팩이나 보온커버를 이용한다면 배터리 성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체온 유지를 위한 방한 용품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 겨울철 장시간 라이딩에 나설 경우 적절한 방한 용품을 통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외부에 노출된 신체는 빠르게 체온이 낮아지기 때문에 외부 공기와 신체 부위가 닿는 면적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신체 활동성과 체온 유지를 위해 두꺼운 외투를 단벌로 착용하는 것보다 얇은 겉옷를 여러 번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꺼운 패딩보다는 재킷, 바람막이를 입고, 몸에 맞는 바지를 입는다면 체온 유지는 물론 활동성도 높일 수 있다. 체온 손실이 가장 많은 머리와 귀를 덮는 것은 필수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바라클라바가 겨울철 라이딩에 적합하다. 입고 벗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목도리를 하지 않아도 머리와 귀의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다. 부상을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으로 워밍업 꼼꼼하게 관리된 자전거와 적합한 복장을 갖췄다면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다. 추위에 굳은 인대와 관절로 운동을 강행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엉덩이나 옆구리처럼 우리 몸의 가장 큰 근육을 늘려주고, 종아리와 정강이, 발목 등을 천천히 움직여 근육의 탄력성과 인대의 유연성을 천천히 늘려야 한다. 준비된 몸으로 자전거를 타면 부상 방지는 물론 더욱 역동적인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몸이 움츠러드는 날씨에도 많은 이들이 건강 관리를 위해 자전거 라이딩을 비롯한 야외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품관리와 방한 및 안전 용품 착용, 충분한 스트레칭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라이딩을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시승기] 일상부터 야외의 여유까지 누릴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 - 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문화·스포츠자동차 2023.12.02 06:30:00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김학수 기자지프 브랜드의 핵심 포트폴리오, 랭글러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오프로드 그 자체를 대표하는 차량이었으며 ‘브랜드의 감성’을 그 어떤 차량보다 대담하게 과시해온 차량이다.그리고 브랜드 역시 ‘랭글러의 계보’를 계속 이어가고, 시대에 뒤쳐지지 않도록 계속 다듬어 왔다. 실제 이러한 노력은 PHEV 사양으로 거듭난 ‘랭글러 4Xe 파워탑’으로 이어지며 랭글러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루비콘이 아닌 ‘오버랜드’를 품은 랭글러 4xe 파워탑은 일상에서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김학수 기자시승을 위해 준비된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은 랭글러 DNA 위에 조금 더 세련된 ‘오버랜드’ 감성을 더했다.브랜드의 공식 제원에 따르면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은 4,880mm의 전방을 갖췄고 전폭과 전고 역시 1,935mm와 1,850mm으로 통상의 랭글러와 유사한 모습이다. 여기에 3,010mm의 휠베이스로 실내 공간, 적재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다만 전동화 시스템이 더해진 탓에 공차중량은 2,345kg에 육박하다.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김학수 기자다부진 매력, 그리고 오버랜드의 디테일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의 외형은 오버랜드라는 트림을 떠나 ‘지프 고유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브랜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세븐 슬롯 프론트 그릴과 원형의 헤드라이트, 그리고 측면으로 돌출된 라이팅 유닛이 시선을 집중시킨다.이와 함께 오프로드 성향의 차량을 대표하는 군용 지프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 더해지니 특별함은 더욱 강조된다. 실제 이러한 모습은 최근 체격 내에서 최적의 공간 효율성을 구성하고 공기역학 등을 감안하는 ‘최신의 SUV’ 개발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김학수 기자측면 역시 4도어 사양의 랭글러 고유의 이미지가 드러난다. 최신의 SUV들과는 완전히 다른, 전통적이고 투박한 차체와 도어의 형태가 시선을 끈다. 여기에 견고한 발판,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 휠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참고로 측면에서는 4xe 모델 고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데 푸른색 디테일을 더한 각종 배지들이 시선을 끈다. 더불어 PHEV임을 알리는 충전 소켓, 그리고 커버 등이 마련되어 지프의 매력을 보다 다채롭게 전개하는 모습이다.참고로 후면 역시 여느 랭글러와 다름이 없지만 푸른색의 견인 고리가 시선을 끈다. 참고로 오버랜드인 만큼 래디얼 타이어가 장착됐고, 루프 패널을 대체하는 파워 탑 시스템이 더해져 ‘오픈 에어링의 매력’ 역시 언제든 누릴 수 있도록 했다.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김학수 기자강인한 랭글러의 공간세련된 감성을 강조한 오버랜드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실내 공간의 구성’은 강인한 랭글러 그 자체다. 실제 수직으로 세워진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패널은 물론이고 계기판, 스티어링 휠 등이 시선을 집중시킨다.여느 차량에 비한다면 투박한 모습이지만 차량이 가진 기능을 보다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기어 레버 옆에 자리한 ‘수동 방식’의 구동 기어 역시 랭글러다운 모습이라 생각됐다. 참고로 4xe 모델인 만큼 하이브리드 전용 버튼, 기능 역시 함께 마련되어 차량 성격을 강조한다.다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아쉬움이 여전히 이어지는 점, 그리고 가격에 비해 실내 공간의 연출, 소재 등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남는 건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김학수 기자기본적으로 체격이 크고 공간 활용성이 좋은 만큼 ‘거주성’은 충분하다. 실제 스티어링 휠의 조절 기능과 시트의 ‘조작 범위’가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높은 시트 포지션으로 ‘공간의 여유’는 충분하고 시야 역시 우수해 만족스럽다.여기에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특히 큼직하게 제작된 2열 시트, 그리고 전동식 소프트 톱 시스템이 개방감을 더한다. 참고로 전동화 모델로 거듭나며 2열 시트 하부에 배터리를 탑재해 시트 포지션이 소폭 상승했다.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김학수 기자더불어 적재 공간 역시 넉넉한 모습이다. 차량의 체격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이라 테일게이트 안쪽의 여유가 상당히 여유롭다. 공간의 마감이나 활용성이 좋은 건 아니지만 ‘절대적인 여유’가 주는 만족감이 충분하고,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접어 더욱 다양한 상황에 능숙히 활용할 수 있다.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김학수 기자375마력을 내는 강력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전동화 기술의 적용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들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역시 마찬가지다. 272마력과 40.8kg.m의 토크로 기존 펜타스타 엔진을 대체한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전기 모터의 힘이 더해지며 합산 출력이 375마력, 64.9kg.m의 토크까지 치솟는다. 여기에 8단 변속기, 셀렉-트랙 풀타임 4WD 시스템이 견실함을 더한다.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은 체급 이상의 우수한 가속 성능 및 운동 성능은 물론, 지프 고유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약속한다. 더불어 12.7km/L(합산 기준, 가솔린: 9.2km/L, 전기: 2.4km/kWh)의 효율성까지 이목을 끈다.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김학수 기자일상부터 야생의 순간까지 수용할 수 있는 전동화 SUV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은 기본적으로 ‘랭글러’를 기반으로 하는 차량이다. 랭글러가 가진 골격, 차량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동화 기술을 통해 주행의 여유, 효율성의 매력 등 다채로운 이점을 더할 수 있다.물론 쾌청한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오픈 톱 에어링의 이점도 존재한다. 다만 ‘여러 기능을 하나의 그릇’에 담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실제 일부 기능은 물론이고 주행 전반에 걸쳐 아쉬운 부분이 느껴질 때도 꽤 잦기 때문이다.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김학수 기자먼저 깔끔히 포장된 도로를 달릴 때에는 확실히 ‘오버랜드의 이점’이 드러난다. 래디얼 타이어를 기반으로 한층 조용하면서도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터레인 타이어를 탑재한 루비콘 사양과 확실한 차이를 드러내는 부분이다.여기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통해 ‘강력한 성능’ 역시 확실히 이목을 끈다. 실제 2.0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도 충분한 차량인데 375마력의 강력한 성능, 그리고 전기 모터의 즉각적이고 대단한 토크가 더해지니 주행 전반에 걸친 만족감이 상당하다.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김학수 기자실제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모두 힘을 쏟아낼 때에는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의 체격, 그리고 무게 같은 것들이 크게 ‘장애물’로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차량의 형태, 구조로 인해 ‘정숙성’이 아쉬운 점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게다가 배터리의 용량이 제법 큰 편이지만 ‘실제 전동화 주행의 여유’가 그리 넉넉하지 않은 것도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실제 배터리가 닳는 것을 보고 있자면 ‘배터리의 크기가 한층 커져야’ 실질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았다.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김학수 기자오프로드에서의 주행도 활력은 넘친다. 실제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은 기본적으로 랭글러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갖고 있는 만큼 어지간한 SUV보다 한층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갖추고 있다.실제 지프 역시 브랜드의 시승 행사 등을 개최할 때에도 오버랜드 계열의 차량 역시 험준한 코스로 밀어넣는 모습을 통해 ‘브랜드의 자신감’을 드러낸다. 사륜구동, 그리고 주행 관련 기술 역시 충분해 ‘불안감’은 크지 않다.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김학수 기자다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래디얼 타이어라는 ‘절대적인 조건’은 머리 속에서 지우지 말아야 한다. 터레인 타이어와 달리 절대적인 험로 주행 성능이 떨어지는 래디얼 타이어가 ‘대응할 수 있는 범주’에서만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이 돋보일 수 있다.실제 비가 잔뜩 내려 곳곳에 물이 고이고, 노면 상태가 엉망이 된 비포장 도로에서는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역시 조심스럽게, 그리고 신중하게 진입하고 주행을 해야 할 것이다.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김학수 기자그래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은 일상부터 시작해 험로의 주행까지 모든 영역에서 ‘능숙함’을 겸비한 차량이다. 그리고 이러한 능숙함과 함께 언제든 맑은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여유’까지 고려한다면 그 매력은 더욱 진득히 느껴진다.좋은점: 일상부터 야생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여유아쉬운점: ‘모두’를 아우르지만 ‘모두’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구성지프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 김학수 기자다양한 선택지에 대응하는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은 말 그대로 극한의 아이콘과는 거리가 멀다. 대신 랭글러를 조금 더 다채롭게, 그리고 더욱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선택지’에 대응하고, 여유를 더할 수 있는 차량일 것이다.언제나 약간의 타협은 필요하겠지만 언제나 모든 것을 대비할 수 있는 존재, 그게 바로 랭글러 4xe 오버랜드 파워탑일 것이다. -
[김학주의 투자바이블] 석유 갈등과 수소 스타트업
오피니언사외칼럼 2023.12.02 06:00:00미국은 조 바이든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친환경 정책으로 급선회했다. 미국이 석유에너지에 기득권이 있었음에도 포기하고 친환경으로 돌아선 것은 탄소에너지에 크게 의존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으로 판단된다. 탄소경제 기반 위에서 중국의 상승세를 막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전에 유럽도 친환경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미국의 움직임은 무게가 다르다. 러시아·중동은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미국이 그들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석유 자원을 한마디 상의 없이 ‘몰가치화’하려는 의도로 보이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도 그들의 석유 수출 통로를 서방이 통제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배경에도 이란의 개입 가능성이 농후함을 감안할 때 석유가 있다. 일각에서는 9·11테러가 유가를 통제하려던 미국이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매장된 석유에 접근하려는 데 대한 러시아·중동의 저항이라고 주장한다. 걱정스러운 것은 이런 에너지 갈등이 증폭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사태로 발전할 가능성이다. 다행스럽게 지난 40년 동안 세계경제는 글로벌화를 통해 너무 많이 얽혔다. 즉 상대를 때리면 자신도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동 및 러시아 산유국(OPEC+)은 감산을 통해 유가를 높게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해질 것이다. 올해 9월 말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94달러까지 치솟던 유가가 최근 8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그 밑으로 내려가면 감산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및 러시아는 재정 수입 부족을 고민해야 한다. 유가 하락의 주요인은 미국 석유 재고의 증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집권 초기 ‘화석연료와의 전쟁’을 선언했고 미국 셰일 유전으로의 투자 자금을 성급하게 차단했다. 그 결과 OPEC+의 감산으로 인한 유가 상승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미국과 남미 등 비OPEC 국가들의 석유 증산이 OPEC+의 감산을 상쇄하기 시작했다. 특히 브라질은 2029년까지 세계 4대 산유국이 될 것임을 선언했다. 즉 감산이 자칫 남 좋은 일만 하는 꼴이 될 수 있고 산유국들의 단결력도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산유국들의 선택은 무엇일까. 석유를 운송 수단의 연료로 단순히 태우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높은 가치의 제품으로 가공하는 것이다. 석유는 수소와 탄소로 결합돼 있으며 이 결합은 촉매로 끊을 수 있다. 그러면 수소는 전기가 필요한 곳으로 운송해 연료전지를 통해 친환경 전기로 만들 수 있다. 나머지 탄소는 탄소섬유·그래핀 등 고급 소재로 가공할 수 있다. 수소의 사용이 늘어날수록 그 운송 및 저장 인프라가 우리의 예상보다 일찍 구축될 것이다. 현재 산유국에서 수소경제를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도 이런 맥락이다. 이런 기대와 달리 일부 수소 관련 스타트업들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오랜 고금리에 지쳐 자금 부족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동트기 전 어둠이 가장 깊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런 기업들의 생환에 관심을 가져보자. -
가족 간 부동산 거래 시 시가의 판단[도와줘요 부동산세금]
부동산정책·제도 2023.12.02 06:00:00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부모가 자녀에게 본인의 주택을 양도하거나 증여하는 일이 과거에 비해 많아졌다. 필자에게 부동산에 관한 문의가 들어오면 상담의 많은 부분이 가족 간에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것이다. 어떻게 하면 부모 소유의 주택을 자녀에게 세금 부담 없이, 그리고 싼 가격에 이전할 수 있을지 질문하는 내용이 주된 사항이다. 특수관계자 간의 자산 이전은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증여와 양도를 적절하게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는 둘을 섞는 부담부증여 등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즉, 하나의 완벽한 답은 있을 수 없고 자녀와 부모의 환경에 따라 적절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떠한 선택을 하든지 반드시 유념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세법에서 정의하는 시가를 정확히 아는 일이다. 세법에서 시가는 불특정 다수인 간에 거래되는 금액으로 정의하고 있다. 즉,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금액을 시가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파는 음료수 가격이 그 음료수의 시가이다. 시가는 제3자와 통상적으로 거래되는 금액이기 때문에 부모와 자식 간에 부동산 거래를 할 때는 시가대로 거래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특수관계자 간에 거래하는 것과 세법상 시가의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것은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정부에서 가족 간에 시가대로 거래하지 않는 것을 불공정 거래로 보고 시세대로 거래를 강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시가대로 세금을 걷을 수는 있다. 이를 세법에서 부당행위계산 부인이라고 한다. 부당행위계산 부인 규정이란 특수관계자 간에 거래로 인하여 소득에 대한 조세부담을 부당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시가와 거래가액의 차액이 3억 원 이상이거나 시가의 100분의 5에 상당하는 금액 이상인 경우)에는 그 거주자의 행위 또는 계산과 관계없이 해당 과세기간의 양도소득금액을 시가대로 계산할 수 있는 규정이다. 부당행위계산 부인 규정에 따르면 과세의 기준인 시가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앞서 살펴보았듯 시가는 세법에서 불특정 다수인 간에 거래되는 금액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이 정의만으로는 도대체 보유한 부동산의 시가가 얼마인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세법에서는 시가로 인정되는 가액을 별도로 정의하고 있는데, 시가로 인정되는 가액이란 해당 재산에 대한 거래가액, 감정가액, 수용보상가액, 경매·공매가액을 의미한다. 그리고 해당 재산에 대한 거래가액 등이 없을 경우에는 그 재산과 유사한 재산의 거래가, 감정가, 보상가액, 경매·공매가액 중 어느 하나를 시가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시가로 인정되는 금액이 여러 개일 경우에는 어떤 금액이 시가일까? 먼저 해당 재산에 대한 거래가액 등과 유사매매사례가액이 있을 경우 항상 해당 재산에 대한 거래가액 등이 시가로 인정된다. 예를 들어 해당 재산에 대한 감정가액이 있고, 유사매매사례가액의 거래가액이 있는 경우라면 해당 재산에 대한 감정가액을 그 재산의 시가로 판단한다. 해당 재산에 대한 거래가액 등이 여러 개일 경우에는 평가기준일(양도일, 증여일, 상속개시일)에서 가장 가까운 날의 금액을 시가로 본다. 이러한 금액도 여러 개일 경우 해당 가액의 평균값을 시가로 인정하고 있다. 법령에 따르면 유사매매사례가액은 평가 대상 재산과 면적, 위치, 용도, 종목 및 기준시가가 동일하거나 유사한 재산의 거래가액 등을 의미한다. 이때 공시되는 공동주택가격이 있는 공동주택의 경우(쉽게 생각하면 아파트를 의미함)와 그 외의 경우로 나누어 유사매매사례가액을 평가한다.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평가대상 주택과 동일한 공동주택 단지 내에 있는 사례가 여야 하며, 평가대상 주택과 유사매매사례가 주택의 주거전용면적의 차이가 5% 이내이고, 공동주택가격의 차이가 5% 이내여야 한다. 이 요건을 모두 만족하는 유사매매사례가액이 여러 개일 경우에는 공동주택가격의 차이가 가장 작은 주택의 유사매매사례가액을 평가대상 주택의 시가로 판단한다. 시가로 인정되는 가액은 평가기준일 전후 일정한 기간 내에 존재하는 금액이어야 시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때 증여는 증여일 전 6개월, 후 3개월 기간에 시가로 인정되는 가액이 존재해야 하며, 상속은 상속개시일 전 6개월, 후 6개월, 양도는 양도일 전 3개월, 후 3개월의 유효한 기간 내에 시가 금액이 있어야 정당한 시가로 판단한다. 유효한 기간을 벗어난 기간에 시가로 인정되는 가액이 있을 경우 납세자 또는 과세관청은 평가심의위원회를 통해 해당 가액을 시가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가족 간에 부동산 거래 검토는 해당 부동산의 시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런 후 예상되는 세금을 계산해보고 양도를 할지, 증여를 할지 등을 판단해야 한다. 시가를 파악하지 않고 특수관계자 간에 자산을 이전하는 일은 눈을 감고 길을 건너는 것처럼 매우 위험한 일이다. 꼭 사전에 세법상 시가를 검토해서 안타깝게 세금 폭탄을 맞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도와줘요 부동산세금]은 세무 전문가들이 부동산과 관련한 세금 이슈를 다루는 코너입니다. 이메일 문의(diver@@sedaily.com)를 주시면 다수의 질문이 나오는 사례 중에 채택해 전문가들의 답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날씨] 전국 곳곳에서 눈·비소식… 아침 기온 최저 -10도
문화·스포츠라이프 2023.12.02 05:00:00토요일인 2일에는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눈 소식이 있겠다. 아침부터 오전 사이 서울·인천·경기의 예상 적설량은 0.1㎝ 미만이다. 밤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내륙·산지 등 일부 지역에 한때 눈 또는 비가 오겠다. 서울·인천·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내륙에 0.1㎜ 미만의 비나 0.1㎝ 미만의 눈이 내리겠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이날까지는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5∼5도, 최고기온 6∼13도)보다 낮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3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예보됐다. -
[속보] 軍 정찰위성 1호, 해외지상국과 최초 교신 성공
정치통일·외교·안보 2023.12.02 04:43:43우리 군 첫 정찰위성 ‘425 EO/IR’이 한국시각 12월 2일 새벽 04시 37분경, 해외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 -
[속보] 軍 정찰위성 ‘425 EO/IR' 목표궤도 정상 진입
정치통일·외교·안보 2023.12.02 03:43:50우리 군 첫 정찰위성 ‘425 EO/IR’이 한국시각 12월 2일 새벽 03시 33분경, 팰콘(Falcon)-9 발사체로부터 분리되어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
[속보] 한국 軍 첫 군사정찰위성 미국서 발사
정치통일·외교·안보 2023.12.02 03:39:05우리 군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2일 새벽 발사됐다. 국방부는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1호'가 한국시각 12월 2일 새벽 3시 19분경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군사정찰위성 1호는 미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렸다. 팰콘-9은 2단 액체 추진(케로신+액체산소) 로켓이다. 세계 유일의 재사용 발사체로 발사 성공률은 99.2%에 달한다. 올해 8월 기준 246회 발사 가운데 244회를 성공했다. 발사체는 발사 2분22초만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된다. 이후 2단 엔진 점화, 페어링 분리, 발사체 2단 엔진 1차 정지 순으로 진행된다. -
검찰 구형보다 높은 ‘징역 50년’…법원도 '분노하게' 만든 범행 뭐길래
사회사회일반 2023.12.02 03:00:00길가는 여성을 뒤따라가 흉기를 휘둘러 성폭행을 시도하고, 이를 막던 여성의 남자친구마저 살해하려 한 20대에게 징역 50년 형이 선고됐다. 국내 사법 최장기 유기징역형에 해당한다. 1일 대구지법 형사11부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50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아동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그보다 20년 더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 이는 무기징역형이 아닌 유기징역형 중에는 역대 최장형이다. 국내 유기징역 상한선은 30년이지만, 가중처벌을 통해 법적으로 최대 50년까지 선고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중국 동포가 ‘묻지 마 살인’으로 한나절 만에 2명을 살해해 2019년 징역 45년형을 선고받은 게 최장이었다. A씨는 지난 5월 13이 오후 10시께 대구 북구에서 귀가 중이던 여성을 뒤따라가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때마침 들어온 B씨의 남자친구의 얼굴과 목, 어깨 등을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건으로 B씨의 남자친구는 의식불명 상태에 이르렀고 수술을 받아 의식을 회복하긴 했으나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인해 11세 수준의 지적 능력으로 평생 살아가게 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대담하고 위험하다”며 “피해자들은 참혹하고 끔찍한 손해를 입었고,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 살게 됐다”고 했다. 이어 “ “피해자와 가족들은 큰 정신적‧경제적 충격을 받게 됐는데도 피해 회복을 위해 전혀 노력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한 갑당 수수료 3000원" 청소년에 담배 대신 사준 '참 못난' 어른들
사회사회일반 2023.12.02 02:00:00청소년에게 한 갑당 3000~5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담배를 대신 사준 성인들이 덜미를 잡혔다. 이들 중 일부는 청소년과의 만남 자체를 목적으로 삼은 자도 있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30대 B씨와 C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각각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주댈구(대리구매)' '대리구매', '담배', '술' 등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접근한 청소년에게 수수료를 받고 담배를 대신 사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직접 청소년을 만나거나 담배를 숨겨 놓고 해당 장소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구매한 담배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온라인을 통한 청소년 대상 유해약물 거래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해 A씨 등 3명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이들 피의자 중 일부는 수수료보다는 청소년과 만나기 위한 미끼로 대리구매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실제 청소년과 만남이 이뤄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박상현 수사과장은 "이 같은 대리구매는 성범죄 등 추가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며 "유관기관과 협업해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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