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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 회초리는 사랑일까 폭력일까…삶의 '맥락' 살펴라
문화·스포츠문화 2023.12.01 17:48:52한 인간의 완성은 ‘행동’으로 귀결된다. 인간의 마음은 행동을 촉발시키는 계제가 되지만, 그 자체로 세상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타인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나의 행동이 먼저 앞서나가야 한다. 동시에 행동에는 본성과 의지가 함축되어 있다. 그렇다면 세상을 떠들썩하게 뒤흔들었던 악행과 선행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인간은 왜 양면적인 행동을 하면서 살아갈까.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로 불리는 미국 출신 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가 인간의 근원을 찾아내기 위해 신간을 발간했다. 부제인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이 설명하듯이 인간의 삶 속 무수한 행동들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진행했다. 1040쪽에 달하는 방대한 저서에서 저자는 ‘맥락’이야말로 인간의 행동과 삶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윈의 진화론,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로 이후 또 하나의 혁신적인 잣대를 제시한 셈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유전자는 필연적이지 않다”면서 “유전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물을 것이 아니라 유전자가 특정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야 한다”고 요약한다. 개인이 접하는 맥락에는 생물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요소들이 수반된다. 저자가 전공인 신경생물학부터 뇌과학, 사회생물학,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조사를 거듭한 끝에, 책의 집필에만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 이유다. 저자는 ‘특별한 잔인함’과 ‘희소한 이타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면서 인류사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들은 모두 인간들이 때때로 보이는 양면성 때문임을 주장한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폭력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책의 핵심 논점으로 꼽으면서 “행동이 공격 행동일수도, 사랑의 행동일 수도 있다는 이 모호함이야말로 폭력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부연한다. 책 속에는 정서 반응을 일으키는 변연계와 이마엽 겉질, 편도체의 의미와 신경계 속 감각의 세계까지 인간이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 거치는 생물학적 체계가 알기 쉽게 설명돼 있다. 개별적인 차원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으로 확장된다. 인간 사회에서 혐오와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 중 대표적인 것은 ‘우리 대 그들’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다. 타자화를 통해 끔찍한 폭력이 자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들과의 공통 특징을 찾거나 무해한 이분법을 생각하고,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게 하는 등 이분법적 사고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벌인 ‘미라이 학살’에서 아군에 맞서 톰프슨 준위가 보인 용기처럼, 누군가의 선한 행동은 우리 또한 동일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증거가 된다. 작은 행동이 쌓여 만든 맥락은 큰 행동을 불러 일으키기 마련이다. 연일 세간을 들썩이게 하는 ‘특별한 잔인함’에 맞서 ‘희소한 이타성’을 쌓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5만 5000원. -
바이든 “키신저와 자주 이견 있었으나 전략적 초점은 분명”
국제정치·사회 2023.12.01 17:48:45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별세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과 생전에 자주 강하게 이견이 있었으나 고인의 지성과 전략적 초점은 심오했다면서 애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키신저 박사를 처음 만났을 때를 잊지 못할 것이다. 나는 젊은 상원의원이었고 그는 국무부 장관으로 세계정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력 전반에 걸쳐 우리는 자주 의견이 맞지 않았으며 자주 강한 이견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첫 브리핑 때부터 그의 맹렬한 지성과 심오한 전략적 초점은 명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직에서 은퇴한 후에도 여러 세대에 걸쳐 가장 중요한 정책 토론에 자신의 견해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은 키신저 전 장관이 별세하고 하루 뒤에 나왔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키신저 전 장관의 별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모든 이슈에 대해 여러분이 그와 의견이 일치했든 아니든 간에 그가 수십년간 외교정책을 만들었고 세계에서 미국의 역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키신저는 역사와 전략을 공부했을 뿐만 아니라 100년이라는 놀라운 세월 동안 두 가지를 다 이뤘다”면서 “대통령과 다른 국무부 장관 등이 키신저의 조언을 구한 것은 전략적 통찰력과 지성을 발휘하는 변함없는 능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지난달 29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미중 수교의 기틀을 놓았으며 미소 데탕트의 물꼬를 트는 등 탈냉전을 설계한 미국 외교의 거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비질란테' 최강의 사나이…유지태 "현실적인 한국형 히어로 꿈꿔"
문화·스포츠문화 2023.12.01 17:48:27“흔히 다크히어로물을 떠올리면 영화 ‘배트맨’을 꼽는데, 한국에서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히어로가 아닌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는 히어로들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지난달 29일 전 편이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속 열혈 경찰 ‘조헌’은 무시무시하다. 동명의 웹툰 원작 속 비현실적인 몸집은 영상화를 거치면서 현실에 있을 법한 최강자의 분위기를 지니게 됐다. 조헌을 맡은 배우 유지태(47). 188㎝의 키에 더해, 몸무게도 20㎏ 가까이 증량하며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모범적인 경찰대생으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이 밤에는 범죄자를 직접 응징하는 ‘비질란테’로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조헌은 비질란테를 추격하는 광역수사대 팀장으로, 극 중 최고의 힘을 자랑한다. 동시에 지용의 선배로서 법과 정의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어른 같은 인물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내가 반말을 하겠습니다”라는 대사는 조헌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핵심적인 문장이다. 원칙을 지키면서도, 위압적이다. 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유지태는 조헌을 연기하기 위해 “정의에 대한 가치관을 먼저 구축하려 했다”고 말했다. “폭력을 폭력으로 맞대응하긴 쉬운 일이죠.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복잡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어른들은 부조리를 겪어봤던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각자) 보이고 만들고 싶은 정의가 있죠. 조헌의 모습을 좀 더 심층적으로 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유지태는 액션에 대한 강한 애정도 드러냈다. 킥복싱, 주짓수 등 실제 다양한 무술을 배워왔다는 그의 주간 계획에 ‘액션’이 들어있을 정도다. 그는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톰 하디와 크리스천 베일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 피지컬로 부딪칠 때 시너지가 커지더라.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체구를 키우게 됐다”면서 “외국에서도 소화하기 힘든 액션 장면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데뷔 25년차에 접어든 유지태는 영화 감독, 웹툰 시나리오 작가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건국대 영상영화과 전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는 중이다. 하지만 본업인 배우에 대한 장점을 높이 평가한다. “배우는 잘 알려진 만큼 사회 활동을 하기 유익해요. 미디어에 비춰진 우리의 모습을 통해 사회가 더 좋은 쪽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유지태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인 ‘빌런즈’의 촬영을 마친 후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비질란테’는 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시리즈여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배우 일에 최선을 다하고 더 큰 책임감으로 작품 선정에도 공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
[북스& - 새책] 청와대 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을까
문화·스포츠문화 2023.12.01 17:48:23대식가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중국요리를 좋아했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걸쭉한 토속 삼계탕 애호가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식단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홍어찜이 올라갔다. 노무현 대통령과 비슷한 식성의 문재인 대통령 소울푸드는 사골우거지국밥이었다. 청와대에서 20년간 대통령 5명의 ‘삼시세끼’를 도맡았던 저자가 청와대 밥상과 주방의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1만 7000원. -
[북스& - 새책] 마약 범죄자도 살려야 하는 사람이다
문화·스포츠문화 2023.12.01 17:48:08이유 없는 무덤이 없듯이 마약에 빠진 그들에게도 까닭이 있다. 변호사인 저자는 지난 10여 년간 맡아 왔던 사건들 가운데 방송이나 언론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은, 일상 속의 마약 관련 범죄와 거기에 연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마약 사범을 변호한다니, 이에 동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저자는 “‘마약 범죄자’가 아니라 ‘살려야 하는 한 사람’으로 그들을 본다”고 말한다. 1만 8800원. -
양궁 대중화 나선 정의선 "사회 기여방안 실천"
산업기업 2023.12.01 17:47:58“대한양궁협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혁신에 앞장서는 단체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그에 걸맞은 사회적 역할도 수행해야 될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호텔에서 열린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국 양궁의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인재 육성과 신기술 도입, 양궁의 대중화로 한국 양궁의 국제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경기력 향상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한국 양궁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에 대해 “선수 육성 외에도 우리 양궁이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도 계속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양궁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양궁의 역사는 60년 전인 1963년 국제양궁연맹 가입을 기점으로 한다. 1983년 대한양궁협회 설립 이후에는 각종 국제 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현대차그룹과 한국 양궁의 인연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의 협회장 취임부터 본격화됐다. 현대차그룹은 현재까지 약 39년간 협회를 후원하며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 기록을 세웠다. 정 회장의 ‘양궁 사랑’도 남다르다. 그는 2005년 협회장에 취임한 뒤 5회 연속 연임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협회장으로서 양궁의 선수 육성 시스템 체계화에 앞장서며 한국 양궁을 세계 최정상에 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유소년대표(초등학교)부터 청소년대표(U16), 후보선수(U19), 대표상비군(U21), 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우수 선수뿐 아니라 국제 양궁 단체의 임원을 다수 배출했다. 정 회장은 한국 양궁의 신기술 도입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비전인식, 3D 프린팅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훈련 장비와 기법으로 경기력을 더 끌어올리고 대중들에게 다가가서 저변을 확대하는 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정 회장의 제안으로 2016년 리우올림픽 대회 준비부터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을 적용해왔다. 점수를 자동으로 판독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점수 자동기록 장치’,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의 긴장도를 측정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 더 고도화된 신기술을 적용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한층 더 향상한다는 복안이다. 정 회장은 한국 양궁을 대중 스포츠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학교 체육 수업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일부 지역 중학교에서 양궁 수업을 시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부터는 초등학교에서도 방과후 수업이나 체육 수업에 양궁을 포함시키는 등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협회는 또 생활체육대회 활성화 차원에서 현재 매년 두 차례 일반인 양궁 대회를 시행하고 있다. 정 회장은 “제가 양궁협회장으로서 무한한 보람을 느끼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 양궁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라며 “우리 양궁인이 더 큰 포부와 꿈을 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북스& - 새책] 82세 영원한 현역 야구인의 인생 철학
문화·스포츠문화 2023.12.01 17:47:55우리나라 대표 야구인이자 현재 82세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야구인으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저자가 인생에서 배운 깨달음과 지혜를 정리했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남보다 이른 선수 은퇴, 지난한 감독생활 등 저자는 스스로를 ‘거북이 인간’이었다고 회고한다. 토끼처럼 꾀 부릴 줄도 모르는 우직한 거북이 말이다. 저자는 결국 인생이란 순간이 축적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1만 8000원. -
[북스& - 새책] 물건이 아니라 기분을 소비하는 시대가 왔다
문화·스포츠문화 2023.12.01 17:47:42소셜미디어(SNS) 속의 영상은 왜 점점 짧아질까. 금붕어 같은 집중력의 사람들을 사로잡고 물건을 팔기 위해 너도나도 짧은 콘텐츠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 삶은 거대한 경제 시스템 안에서 흘러간다. 전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이자 현재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인 저자는 “물건이 아닌 기분을 소비하는 시대가 왔다”며 우리의 일상을 지해하는 경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1만 9800원. -
[북스& - 새책] 저질정치 없애려면 정치시스템 바꿔야
문화·스포츠문화 2023.12.01 17:47:21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이 정치개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또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로의 전환, 권력분산형 대통령제로 개편, 제3지대 신당 창당 등을 제안했다. 저자는 “저질정치를 부추기는 정치제도 시스템이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오해 소지가 있지만 ‘후진 정치’의 되물림을 막기 위해 책을 냈다고 한다. 2만원 -
[북스&] 역사로 되짚어 본 지구온난화의 미래
문화·스포츠문화 2023.12.01 17:47:00유럽 1000개 도시에서 뽑은 1100~1800년 유대인 박해에 관한 자료는 식물 생장기 기온이 약 3분의1도 내려가면 이후 5년 안에 유대인이 더 공격 당했음을 보여준다. 토질이 열악하고 체제가 더 허약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식량 부족과 고물가 시기에 폭력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신간 ‘기후변화의 세계사’(원제 The earth transformed)는 기후 변화가 인류의 역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충격을 줬는지 추적한다. 책은 빙하기, 화산 활동, 태양 활동, 호우와 가뭄 등 극적 사건들뿐 아니라 장기 기후 패턴과 변화 추이와 영향도 설명한다. 이와 함께 인류가 환경을 어떻게 자기 뜻대로 활용하고 변형했는지도 살핀다. 기후변화는 단순히 과거 역사만이 아니라 미래의 위기이자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과거 기후 변화가 지역마다 천차만별 다른 모습이었다면 산업화 이후는 세계 전체 동질성이 뚜렷해졌다는 특징이 있다. 4만 8000원. -
[북스& - HOT 웹툰] 추위 사르르 녹일 이타주의자들 '수의사님!' '콜사인'
문화·스포츠문화 2023.12.01 17:46:31이번주에는 추운 겨울을 녹일 따듯하고 묵직한 감동을 안기는 작품을 소개한다. 카카오페이지에 연재 중인 ‘수의사님! 안녕하세요?’와 ‘콜사인’이다. 각각 동물병원과 소방을 주제로 이타적인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수의사님! 안녕하세요?=동물병원을 개원한 첫날, 응급환자를 맞이하게 되고 다행히 별문제 없이 치료를 마쳤는데…. “많이 아팠지? 잘 버텼어, 몽이야.” “별말쓰믈여. 성생님 덕부네 사라쓰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평범한 수의사던 내가, 아무래도 동물들의 말을 듣게 된 것 같다. 동물병원을 개원한 주인공 ‘이준’은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을 얻게 되고, 동네에 살고 있는 수많은 반려동물과 길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웹소설 원작의 노블코믹스로, 웹툰은 2023년 9월부터 연재를 시작해 현재 누적 조회 수 약 300만 회를 기록중이다. ◇콜사인=“사람 목숨만큼 귀한 건 없다, 아닙니까?” “물론 그렇지. 그런데 한 사람을 구한다는 의미를 알아?” “무슨 말씀이신지” “한 사람을 구하면, 나아가 그 사람 가족을 구하는 거야.” “네?” “그 사람이 죽었다면 가족들 그리고 지인들 미래는 어쩌겠니.” 주인공은 화재로 동료를 잃은 신입 소방관 강태건. 그는 어느 날 현장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며 특별한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사고로부터 치열하게 생명들을 구해내게 된다. 역시 웹소설 원작 노블코믹스로, 2022년 1월부터 누적 조회 수는 1000만회다. -
11월 수출, 석화·바이오·2차전지도 반등…내년 상반기까지 호조세 기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2.01 17:45:06세계적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다.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무역수지도 26개월 만에 최대 실적인 38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에너지 수입액이 감소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반등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발표된 ‘2023년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2개 품목의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해 올 들어 가장 많은 품목에서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는 점은 청신호다. 반도체 수출액은 95억 달러를 달성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9% 늘었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는 스마트폰 신제품과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 수요가 늘면서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 수출에서는 전반적인 수출 개선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수출이 부진했던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2차전지(23.4%)는 각각 18개월, 17개월, 8개월 만에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전년보다 수출이 증가했다. 일반기계(14.1%), 가전(14.1%), 선박(38.5%) 디스플레이(5.9)도 4개월 연속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 시장 가운데 6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0.2% 감소해 이번에도 증가세로 전환하지는 못했다. 다만 11월 수출액이 11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실적을 이어갔다. 대미 수출은 109억 달러로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흐름을 보였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유럽연합(EU) 대상 수출도 늘었다. 11월 수입액은 전년보다 11.6% 감소한 5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2.7%), 가스(-45%), 석탄(-40%) 등 에너지 수입액이 22.2%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정부는 전날 OPEC+가 원유 감산에 합의했음에도 올겨울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U가 원유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국제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6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과 동시에 올해 6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
금리인하 기대에…11월 세계증시, 3년來 최대폭 상승
국제국제일반 2023.12.01 17:43:22지난달 전 세계 주식시장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전 세계 국가지수(MSCI ACWI)는 11월 한 달 동안 642.65(1일)에서 694.38(30일)로 8.05% 올랐다. MSCI ACWI는 47개 선진·신흥시장을 아우르는 주가지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MSCI ACWI의 월간 상승률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져 주가가 급등했던 2020년 11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월 30일 전장보다 1.47% 오른 3만 5950.89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월 13일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1월에 각각 8.9%, 10.7% 올라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유럽에서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STOXX) 600은 11월 30일에 전월 대비 0.55% 오른 461.61에 마감했다. 투자 회사 아폴로 소속 토르스텐 슬로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이제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도 10월 31일 2277.99포인트에서 30일 2535.29포인트로 11.30%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736.10포인트에서 831.68포인트로 12.9% 급등했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가가 코스피를 2조 9522억 원, 코스닥을 1조 3190억 원씩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
이동관 전격 사퇴…野는 '방탄용 검사탄핵' 강행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2.01 17:42:50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야당의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약 2시간 앞두고 전격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 위원장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탄핵 대상자가 스스로 물러남에 따라 국회 본회의에 올라온 이 위원장의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이 위원장의 결단으로 정부는 방통위의 장기간 표류를 피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또 다른 안건인 검사 탄핵안을 강행 처리해 사법 체계를 흔들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손준성 검사장과 이정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사실상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 차원에서 본회의에 입장하지 않았다. 표결 결과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손 검사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총 투표수 180표 중 찬성 175표, 반대 2표, 무효 2표, 기권 1표로 의결됐다. 처가 관련 공무상 비밀누설 의혹 등이 제기된 이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안 역시 총 투표수 180표 중 찬성 174표, 반대 3표, 무효 2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이 검사는 최근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의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다. 이를 이유로 여권은 민주당이 이 대표 ‘방탄’을 위해 탄핵소추 권한을 남용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두 검사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헌법재판소 심판이 내려질 때까지 이들의 검사 권한은 정지된다. 현직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것은 9월 ‘간첩 조작 보복 기소’ 의혹을 받는 안동완 검사 이후 헌정 사상 두 번째다. 당시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주도로 통과됐다. 한편 이 위원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소추가 이뤄질 경우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개월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그동안 방통위가 사실상 식물 상태가 되고 탄핵을 둘러싼 여야 공방 과정에서 국회가 전면 마비되는 상황은 제가 희생하더라도 피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며 자진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안 처리 과정에서 편파적인 국회 운영으로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시켰다며 김진표 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
北군사위성 발사에…韓美日濠 첫 연쇄 독자제재
정치통일·외교·안보 2023.12.01 17:42:42정부가 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개발 및 물자 조달, 탄도미사일 연구개발(R&D) 등에 관여한 북한인 11명에 대해 독자 제재를 단행했다.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도발에 따른 대응 조치다. 외교부는 이날 대북 제재를 실행하면서 “안보를 위협하는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불법 활동에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 대상 중에는 지난달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및 이를 탑재한 운반 로켓 ‘천리마 1형’ 발사를 주도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관계자 4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총국의 부국장 리철주와 소속 인사 김인범·고관영·최명수 등이다. 또한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지배인 강선이 제재 목록에 올랐다. 룡성기계연합기업소는 북한 내 굴지의 기계 제작 업체로 군수산업 연관성도 제기된다. 탄도미사일 연구·개발·운용에 참여한 인물들도 제재 리스트에 포함됐다. 해당 인물은 김용환 727연구소장, 최일환·최명철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춘교 인민군 중장, 최병완 태성기계종합공장 지배인, 진수남 주러시아 북한대사관 무역서기관이다. 727연구소는 미사일 R&D 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과 일본·호주도 이날 각각 대북 제제에 나섰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 정찰총국 제3국(기술정찰국) 산하 해커 조직 ‘김수키’와 강경일·서명 등 북한 국적자 8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일본도 개인 5명 및 단체 4개, 호주도 개인 7명 및 단체 1개를 겨냥해 대북 제재를 실행했다. 한미일뿐 아니라 호주까지 대북 제재에 공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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