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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에…11월 세계증시, 3년來 최대폭 상승
국제국제일반 2023.12.01 17:43:22지난달 전 세계 주식시장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전 세계 국가지수(MSCI ACWI)는 11월 한 달 동안 642.65(1일)에서 694.38(30일)로 8.05% 올랐다. MSCI ACWI는 47개 선진·신흥시장을 아우르는 주가지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MSCI ACWI의 월간 상승률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져 주가가 급등했던 2020년 11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월 30일 전장보다 1.47% 오른 3만 5950.89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월 13일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1월에 각각 8.9%, 10.7% 올라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유럽에서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STOXX) 600은 11월 30일에 전월 대비 0.55% 오른 461.61에 마감했다. 투자 회사 아폴로 소속 토르스텐 슬로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이제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도 10월 31일 2277.99포인트에서 30일 2535.29포인트로 11.30%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736.10포인트에서 831.68포인트로 12.9% 급등했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가가 코스피를 2조 9522억 원, 코스닥을 1조 3190억 원씩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
이동관 전격 사퇴…野는 '방탄용 검사탄핵' 강행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2.01 17:42:50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야당의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약 2시간 앞두고 전격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 위원장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탄핵 대상자가 스스로 물러남에 따라 국회 본회의에 올라온 이 위원장의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이 위원장의 결단으로 정부는 방통위의 장기간 표류를 피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또 다른 안건인 검사 탄핵안을 강행 처리해 사법 체계를 흔들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손준성 검사장과 이정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사실상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 차원에서 본회의에 입장하지 않았다. 표결 결과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손 검사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총 투표수 180표 중 찬성 175표, 반대 2표, 무효 2표, 기권 1표로 의결됐다. 처가 관련 공무상 비밀누설 의혹 등이 제기된 이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안 역시 총 투표수 180표 중 찬성 174표, 반대 3표, 무효 2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이 검사는 최근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의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다. 이를 이유로 여권은 민주당이 이 대표 ‘방탄’을 위해 탄핵소추 권한을 남용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두 검사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헌법재판소 심판이 내려질 때까지 이들의 검사 권한은 정지된다. 현직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것은 9월 ‘간첩 조작 보복 기소’ 의혹을 받는 안동완 검사 이후 헌정 사상 두 번째다. 당시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주도로 통과됐다. 한편 이 위원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소추가 이뤄질 경우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개월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그동안 방통위가 사실상 식물 상태가 되고 탄핵을 둘러싼 여야 공방 과정에서 국회가 전면 마비되는 상황은 제가 희생하더라도 피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며 자진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안 처리 과정에서 편파적인 국회 운영으로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시켰다며 김진표 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
北군사위성 발사에…韓美日濠 첫 연쇄 독자제재
정치통일·외교·안보 2023.12.01 17:42:42정부가 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개발 및 물자 조달, 탄도미사일 연구개발(R&D) 등에 관여한 북한인 11명에 대해 독자 제재를 단행했다.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도발에 따른 대응 조치다. 외교부는 이날 대북 제재를 실행하면서 “안보를 위협하는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불법 활동에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 대상 중에는 지난달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및 이를 탑재한 운반 로켓 ‘천리마 1형’ 발사를 주도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관계자 4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총국의 부국장 리철주와 소속 인사 김인범·고관영·최명수 등이다. 또한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지배인 강선이 제재 목록에 올랐다. 룡성기계연합기업소는 북한 내 굴지의 기계 제작 업체로 군수산업 연관성도 제기된다. 탄도미사일 연구·개발·운용에 참여한 인물들도 제재 리스트에 포함됐다. 해당 인물은 김용환 727연구소장, 최일환·최명철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춘교 인민군 중장, 최병완 태성기계종합공장 지배인, 진수남 주러시아 북한대사관 무역서기관이다. 727연구소는 미사일 R&D 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과 일본·호주도 이날 각각 대북 제제에 나섰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 정찰총국 제3국(기술정찰국) 산하 해커 조직 ‘김수키’와 강경일·서명 등 북한 국적자 8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일본도 개인 5명 및 단체 4개, 호주도 개인 7명 및 단체 1개를 겨냥해 대북 제재를 실행했다. 한미일뿐 아니라 호주까지 대북 제재에 공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휴일·야간 진료도 '비대면 초진' 허용
문화·스포츠헬스 2023.12.01 17:42:19앞으로 6개월 이내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병원에서는 질환에 관계없이 의사 판단에 따라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다. 응급 진료가 쉽지 않은 의료 취약 지역과 휴일·야간에는 초진을 허용하는 등 비대면 진료의 허용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 방안’을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완 방안에 따르면 6개월 이내 대면 진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질환에 관계없이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진다. 그동안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으려면 △만성질환자는 1년 이내, 그 외 질환자는 30일 이내 △동일 의료기관에서 △동일 질환에 대해 대면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어야 했다. 6개월 이내 방문 및 진료 기록이 있을 경우 의사의 재량에 따라 비대면 진료를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는 섬·벽지 등 의료 취약 지역의 범위도 넓힌다. 기존에 적용되던 보험료 경감 고시상 섬·벽지 외에 ‘응급의료 취약 지역’을 의료 취약지로 추가해 의료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역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하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한 인구의 비율인 ‘취약도’가 30% 이상인 시군구가 의료 취약지로 확대된다. 모두 98개 시군구가 해당되는데 전체 250개 시군구의 39.2%에 달한다. 휴일과 야간(오후 6시 이후부터)에는 18세 미만 소아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초진으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18세 미만 소아는 비대면 진료 후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약 처방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처방된 의약품은 약국을 방문해 수령해야 한다는 기존 원칙이 그대로 유지된다. 비대면 진료 이후 약국을 직접 방문해 약을 수령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복지부는 우선 진료를 가능하게 했다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약 배송은 약사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데다 약계에서도 이견이 많아 환자와 소비자단체는 물론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印 최후통첩에도…'마이웨이' 걷는 김기현號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2.01 17:42:07국민의힘의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회 간의 힘겨루기 경쟁 속 김기현 대표가 본인 체제로 총선까지 치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혁신위가 당 지도부 및 영남권 중진 등을 향해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요청하고 있지만 김기현 지도부는 이에 응하지 않은 채 선거 준비를 위한 ‘마이웨이’에 나서고 있다. 1일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의 행보에서도 김기현 체제하에서의 총선 대비 지속이 드러났다. 인재영입위는 당 대표의 직속 기구다.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여성·노동·경제 등 각 분야의 가장 좋은 인재 라인업을 마쳤다”며 “다음 주 5명 정도의 1차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주 공개될 명단에는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영입위는 내년 총선을 겨냥해 총 40여 명의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내년 1월까지 매주 공개할 계획으로 이달 19일 ‘공개 로드쇼’ 행사를 열어 홈페이지 공모에 지원한 인재 10여 명을 소개하고 국민투표에 부친다. 조 의원은 “용산에서 내려오는 쪽지 영입은 절대 없다”며 “수백 억대 연봉을 받다가 봉사하기 위해 정리하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으로부터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는 공개 요청을 받은 상태다. 인 위원장은 4일까지를 답변 시한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즉시 ‘거절’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혁신위는 당 혁신 방안의 하나로 내년도 총선 전략공천 원천 배제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김 대표 직속의 인재영입위는 오히려 ‘지역구 공천, 전략적 배치’ 원칙을 공개하며 엇박자를 내기도했다. 이처럼 국민의힘 지도부가 혁신위와 엇박자를 지속할 경우 혁신위가 4일 이후 조기 해산하는 초강수를 둘 수도 있다. 혁신위는 김 대표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여파를 수습하기 위해 신설했던 조직인 만큼 혁신위의 해산은 김 대표의 책임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여권에서는 김 대표가 당 대표직을 지키면서 험지 출마 결단으로 ‘희생’ 면모를 부각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총선이 불과 4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최고위원 공석을 본인과 가까운 김석기 의원으로 채운 점 등을 볼 때 지도 체제 교체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시나리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혁신위가 조기 해산 카드를 던지면서 동시에 ‘비대위 출범’을 의결하는 등 ‘논개 작전’을 펼 수 있다”고 말했다. -
"체포 뒤 고문당했다"…이란서 '반정부 시위 지지' 인기 래퍼 보석 2주 만에 결국…
국제국제일반 2023.12.01 17:42:03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한 혐의로 수감됐다 풀려난 이란 출신 유명 래퍼가 2주 만에 다시 수감됐다. 1일(현지 시간) AP통신은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 등을 인용해 당국이 래퍼 투마즈 살레히(32)를 허위사실 유포 및 폭력 조장 혐의로 체포해 재수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 초 살레히는 자신이 작년 10월 체포된 뒤 고문당했다고 주장하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살레히는 정부의 폭력적 시위 진압을 비판하는 노래를 냈다가 '모프세데 펠아즈'(신을 적대하고 세상에 부패와 패륜을 유포한 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작년 9월 이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체포돼 경찰서에서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이 터졌다. 이후 이란 전역에서 광범위한 시위가 벌어지면서 500여명이 숨지고 2만여명이 체포됐다고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집계했다. 살레히는 올해 7월 징역 6년3개월을 선고받았지만 항소해 대법원으로부터 원심 파기 환송 판결을 받았고 11월 중순 풀려났다. -
7.6% 성장 '슈퍼 코끼리'…G3 올라탄다
국제국제일반 2023.12.01 17:41:41인도가 글로벌 경제와 외교·안보 양면에서 위상을 급격히 키우고 있다. 1일 외신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과 중국의 통상 갈등에 ‘차이나+1’ 대안 국가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투자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고 외교 분야에서는 기존 ‘비동맹 노선’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미중 사이에서 국익에 초점을 맞춘 ‘다중 동맹’ 외교로 국가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인도는 2023 회계연도 2분기인 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6% 크게 늘었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에 힘입어 제조업 성장이 13.9%에 달한 것을 비롯해 건설 13.3%, 광업 10.0%, 금융·부동산 6.0% 등을 나타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 경제가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세계 성장률 3.0%를 2배 웃도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인도는 명목 GDP 기준 2026년 일본을 추월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게 된다. 2028년에는 글로벌 GDP의 18%를 인도가 맡게 된다. 글로벌 투자 자금이 인도에 몰리는 것은 젊은 노동력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친기업 정책 영향이 크다. 인도는 올해 4월 중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올라섰다. 14억 2600만 명에 달하는 인구의 절반이 30대 이하로 아시아에서 가장 젊다. 모디 총리가 경제 부흥의 모토로 내건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은 보조금과 세금 혜택을 내세워 자동차·반도체·배터리 등 글로벌 첨단 산업을 끌어들이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해외 기업이 반도체 공장을 지을 경우 비용의 최대 70%를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도입했고 법인세도 기존 30%에서 22%로 내렸다. 애플은 5년 동안 인도 생산 규모를 5배까지 늘리기로 했고 폭스콘은 같은 기간 동안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구글은 스마트폰 픽셀8을 내년부터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했고 테슬라는 20억 달러를 들여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인도는 글로벌 외교 지형에서 미중 양국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로 실리를 챙기고 있다. 중국이 주도하는 브릭스(BRICS)와 상하이협력기구(SCO)에 참여하고 있고 미국 중심의 쿼드(QUAD)와 인도태평양전략에도 동참하고 있다. -
[인사] 국토교통부 외
사회피플 2023.12.01 17:41:21◇국토교통부 <실장급 승진>△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김정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김규철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공무원 임용>△국립전주박물관장 박경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김홍주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 <승진>△전무 최우일 신용준 △상무 정순욱 △이사 김낙홍 조종원 이윤노 이치광 ▶인터지스 <승진>△이사 김혁래 ▶동국시스템즈 <승진>△부사장 김오련 ◇삼양그룹 ▶삼양홀딩스 △MD사업PU장 안민엽 ▶삼양사 △재경PU장 이연우 △화학마케팅PU장 지현찬 △스페셜티사업PU장 박성원 △유통PU장 윤병각 △아산공장장 권경노 ▶삼양이노켐 △생산PU장 장성천 ◇GC녹십자그룹 ▶GC녹십자홀딩스 △전략2담당 양준열 ▶GC녹십자 <승진>△개발본부장 이재우 △QM실장 신웅 <선임>△SC본부장 박진영 ▶GC녹십자웰빙 <승진>△IP본부장 김재왕 ▶GC케어 <선임>△경영기획Unit장 양원영 △MSO사업본부장 김은영 ▶유비케어 <선임>△전략기획실장 노주현 △경영지원실장 권태훈 ▶GC셀 <선임>△BS본부장 박범수 △MSAT본부장 박종원 ▶GC녹십자MS <선임>△경영관리실장 엄현 ▶GCCL <선임>△사업개발본부장 강정훈 ▶진스랩 <선임>△경영관리실장 이호열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 겸 진단검사의학본부장 이상곤 △경영관리실장 최승권 △진단검사센터장 한성희 ◇에코프로그룹 ▶에코프로 <승진>△상무 정회림 ▶에코프로비엠 <승진>△상무 신호상 윤인호 이헌영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승진>△상무 이상학 ▶에코프로파트너스 <승진>△상무 이연수 ◇코웨이 <전무 승진>△경영관리본부장 김순태 <상무 승진>△환경기술연구소장 최인두 <상무보 신규 선임>△태국법인장 박준용 △홈케어사업실장 이웅 △인사실장 최지욱 △상품기획실장 황순목 ◇동양생명 <임원 승진>△COO 상무 원진희 <팀장 및 사업단장 승진>△연금사업팀장 김형윤 △GA서울사업단장 윤관영 ◇보성그룹 ▶보성 <승진>△전무이사 김천열 ▶한양 <승진>△전무이사 문대석 안상수 황윤호 △상무이사 류연식 이덕행 전현호 최철욱 △상무보 김민규 김원국 박병선 박종석 서정욱 최광은 ▶BS산업 <승진>△전무이사 전기봉 △상무이사 이재상 △상무보 김동곤 맹영재 최현성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승진>△상무이사 장영우 △상무보 박철주 장인기 ▶파인비치 <승진>△상무이사 주광석 ▶파인힐스 <승진>△상무이사 이병태 ◇서울미디어그룹 △부회장 박경환 ▶시사저널·시사저널이코노미 △대표이사 부회장 전육 ▶서울문화사 △대표이사 사장 심정섭 ▶일요신문사 △대표이사 사장 김원양 ▶서울미디어코믹스 △대표이사 사장 오태엽 ◇투윈스컴 <승진>△상무이사 권택상 -
또 지각…657조 예산 '졸속 심사' 되풀이
정치정치일반 2023.12.01 17:41:21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올해도 법정기한(12월 2일)을 넘기게 됐다. 연구개발(R&D)·원전·지역화폐 등 쟁점 예산을 두고 여야 이견이 큰 상황에서 탄핵소추안 처리에 정국이 더욱 얼어붙으며 예산안 처리가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매년 관행처럼 이어진 ‘밀실 심사, 늑장 처리’가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도 예산안은 1일 국회 본회의에 원안 그대로 자동 부의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매년 11월 30일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쳐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야는 해당 부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는 않은 채 당분간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감안하면 여야가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인 2일을 준수하는 것은 올해도 불가능하다. 2014년 국회 선진화법이 통과된 후 여야가 법정시한을 지킨 것은 2014년과 2020년 두 번뿐이다. 지난해의 경우 12월 24일에 예산안이 통과돼 여야는 ‘최장 지각 처리’라는 불명예를 자초했다. 여야는 예산안 늦장 처리의 원인을 서로의 탓으로 돌렸다. 여당 예결위 간사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수적 우위를 앞세운 국정 발목 잡기로 인해 올해 또 예산안 법정 시한을 넘길 듯하다”며 “예산안의 본회의 자동 부의 제도도 절대 다수 의석 민주당의 몽니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절차를 막기 위해 예산안 합의를 지연시킨 국민의힘과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법정 기일을 넘겨서까지 이 위원장을 지키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657조 원 규모의 예산안은 밀실 심사를 통해 협의되고 있다. 예결위 소위원회가 지난달 13일부터 정부 예산안을 심사했지만 최종 증감액 규모를 확정 짓지 못하면서 소소위원회가 가동됐다. 소소위는 예결위원장 및 여야 간사 등 한정된 특정 인원만 참여해 비공개로 진행하다 보니 ‘깜깜이 심사’ ‘쪽지 예산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쟁점 예산을 둘러싼 여야 간 견해 차가 커 합의안 도출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정부 원안을 토대로 증액 최소화를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예비비·특수활동비·공적개발원조(ODA) 예산 등을 4조 6000억 원가량 감액해 R&D·청년 등 예산을 8조 원 이상 증액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원자력발전 및 재생에너지, 새만금 사업,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 등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정기국회 종료일(9일)까지는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거대 야당이 1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강행처리하면서 정국이 한층 더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밖에도 ‘쌍특검(대장동50억클럽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을 후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국회는 당분간 파국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국회 관계자는 “올해도 연말까지 예산안 처리가 미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며 “여야가 민생과 직결된 예산안에만 몰두해도 모자란 시간에 소모적인 정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수 야당인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시간을 끌며 예산안 본회의 자동 부의만 노리고 민주당은 윤석열표 예산만큼은 깎겠다며 감액 수정안을 내겠다고 엄포를 놓는다”고 비판했다. -
반도체 수출 95억弗 13%↑…16개월만에 플러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2.01 17:40:05올해 11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두 달 연속 ‘수출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 결과 11월 무역수지도 2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6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1월 수출액은 55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늘었다.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한 데 이어 올 최대 수출 실적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특히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돌아섰다. 11월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9% 늘어 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 대비 8.5%줄어든 5751억 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수입액은 52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6% 감소했다.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의 하향 안정으로 에너지 수입 규모가 22.2%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11월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증가’를 달성해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 확고해졌다”며 “수출 상승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져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비명계' 이상민, 다음주 민주당 탈당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2.01 17:39:39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한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 중심의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대표적인 ‘비명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다른 비명계 인사들의 추가 탈당으로 이어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1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다음 주에 국회 소통관이 있으니까 거기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12월 초까지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의원의 탈당 이후 진로로 국민의힘, 제3지대 신당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지난달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대전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나는 등 국민의힘과 접점을 넓혀와 국민의힘이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도 “제가 가지고 있는 법률가로서의 소양에서 비춰본 오늘 두 검사에 대한 탄핵은 참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대전 유성구에서 5선을 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소속으로 처음 당선됐다.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재선했다. 2012년 다시 민주당으로 복귀해 19~21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됐다. -
멈추지 않은 '여성 예능'의 도전…'골든걸스'로 꽃 피다 [SE★초점]
서경스타TV·방송 2023.12.01 17:38:55경력만 도합 151년,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걸그룹을 결성해 신곡을 발매하는 여정을 담은 '골든걸스'가 화제다. 이미 각자의 장르에서 일가를 이룬 관록의 가수들이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노력과 열정으로 황홀한 하모니를 빚어내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환호하고 응원하고 있다. 1일 ‘골든걸스’는 데뷔곡을 공개하며 '골든걸스'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골든걸스’의 화려한 무대 뒤에는 오랜 시간 명맥을 이어온 여성 예능의 도전이 있다. 다수의 남성이 등장해 예능판을 장악했던 그 시절부터, 여성 예능은 자신의 영역을 착실히 넓혀왔다. 특히 KBS에서는 '여걸식스', '언니들의 슬램덩크', 그리고 '골든걸스'까지 여성 중심 예능을 꾸준히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시작은 미약하기 그지없었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면 새로운 예능 트렌드의 위대한 태동이었던 셈이다. ◇1일 신곡 공개, '골든걸스' 열기 이어갈까 = 골든걸스는 이날 신곡 '원 라스트 타임(One Last Time)' 공개 및 KBS2 '뮤직뱅크' 출연을 앞두고 있다. 앞선 쇼케이스에서 해당 무대가 공개됐는데, 당시 팬들은 각자 준비한 슬로건과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팬들은 "언니들 사랑해요", "아이돌의 퍼포먼스로 채울 수 없던 아쉬움을 보컬로 채웠다", "아이돌들의 귀감이 됐다", "감동적이고 가슴이 웅장해진다", "엄마 데리고 운동 가야겠다" 등의 반응을 쏟았다.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진영이 쇼케이스에서 "오늘 이 자리는 한국 가요사에 뜻 깊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거다. 네 분이 자기 자신을 버리고 팀으로 뭉쳤는데, 지금 무언가를 망설이고 있거나, 두려움에 움츠리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무대를 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도전, 용기의 아이콘이 된 골든걸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새로운 도전, 그 자체로 빛나는 '골든걸스' = ‘골든걸스’가 이토록 대중들에게 환영 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아무리 베테랑 가수들이라지만 혼자 무대를 꾸미던 이들의 곡과 다수의 인원이 무대를 채우는 걸그룹 곡 사이에는 커다란 간극이 존재한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한다. 이들은 환상적인 무대를 완성했고, 이는 모든 세대에 공감을 안겼다. 인순이가 부른 뉴진스의 '하입 보이(Hype Boy)'는 유튜브 조회수 107만회, 신효범이 부른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Feel Special)'은 160만회, 박미경이 부른 아이브의 '아이엠(I AM)'은 184만회, 이은미의 '벌써 12시'는 131만회를 기록하며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 이들이 처음으로 함께한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은 조회수 138만회로 집계됐다. 최고 시청률 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해 올해 KBS 금요일 동시간대 예능 중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 OTT 웨이브 예능 장르 주간 신규유료가입견인 콘텐츠 2위, 클립 VOD 통계 기준 방송 3사 예능프로그램 및 네이버 TV 예능프로그램 재생수 1위, 네이버 TV 전체 프로그램 2위 등을 기록했다. 안방극장과 OTT를 넘나들며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새다. ◇ 멈추지 않은 여성 예능의 도전, '골든걸스'로 꽃 피다 = 나아가 '골든걸스'의 성공 뒤에는 불모지에서 시작해 입지를 다져온 여성 예능의 도전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무한도전', '1박 2일' 시리즈, '신서유기' 시리즈 등 내로라하는 남성 중심의 예능들이 인기를 끈 가운데 여성 예능도 존재했다. 초창기 여성 예능 프로그램은 버라이어티성을 강조했다. 게임, 멤버들의 케미, 티키타카 등이 주를 이뤘는데, 당시 유행하던 '무한도전', '1박 2일'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위풍당당 여걸들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KBS2 '여걸식스', 여자 연예인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쇼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가 그렇다. 초창기 여성 예능은 남성 중심의 예능에 가려져 있었다. 워낙 '무한도전'과 '1박 2일'의 인기가 높았던 것. '여걸식스'는 남성 게스트 의존도가 높았고, '무한걸스'는 '무한도전'의 그늘에 가려져 있는 한계가 있었다. 고군분투 속 해당 프로그램은 종영을 맞았으나 여성 예능의 시초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여성 예능은 조금 더 다양해지고, 한 분야에 집중된 성향을 보인다. 삶에 지친 우리의 가슴을 다시 뛰게 할 도전기를 담은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필두로 도전에 집중했다. SBS '골때리는 그녀들'은 여성들의 축구팀 결성을 다루고 있고,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트릿 걸스 파이터' 시리즈는 여성 댄스 크루의 서바이벌을 그려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국내 최정상 보컬리스트 4인이 박진영 프로듀싱과 함께 그룹으로 컴백하는 여정을 그리는 KBS2 '골든걸스'가 있다. 여성 예능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힐링과 섬세한 감수성, 그리고 멤버들 간의 편안한 관계성을 꼽을 수 있다. 여성 멤버들 특유의 배려와 섬세한 감수성은 이들의 관계를 한결 편하게 만든다. 편안함에서 오는 소소한 웃음이 시청자들에게 힐링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힐링이 필요한 사회에서 여성 예능의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문화·스포츠문화 2023.12.01 17:37:44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권태와 무기력에 빠지곤 한다. 의미 없이 계속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우리는 점점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잃어 가고, 무언가 새로 시작할 원동력도 상실한다. 관료제의 톱니바퀴 속 주인공 윌리엄스(빌 나이) 역시 그렇게 늙어 왔다. 그러던 그가 자신의 삶이 단 9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다. 윌리엄스는 그제서야 자신의 삶에서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일들을 시도한다. 혼자 우아한 식사를 즐기기도 하고, 취하기도 하고, 회사에도 빠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정말로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회사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는 정적인 관료제 사회를 뒤바꾸는 일을 해 낸다. 그는 결국 세상을 떠나지만, 그의 뜻은 남아 언제나 흐린 런던 날씨 같은 세상 속 한 줄기 희망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일본의 세계적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1952년 작 ‘살다’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과 큰 줄기에서 차이는 없다. 작품의 메시지가 그만큼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적 측면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의미 있게 보낼까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집단적 측면에서는 관료제의 폐해를 비판한다. 흑백 고전 영화가 어렵고 불편한 관객들이라면 이 영화는 완벽한 대안이다. 영국의 국보로까지 불리는 배우 빌 나이는 영화 속의 윌리엄스와 혼연일체를 이룬다. ‘러브 액츄얼리’에서의 가벼운 모습과 ‘어바웃 타임’에서의 진지하면서도 깊이 있는 모습 모두를 만날 수 있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에이미 루 우드 역시 해리스 역을 맡아 활발한 모습으로 빌 나이와의 조화를 이룬다. 1950년대의 영국 감성을 완벽히 재현한 배경과 의상, 음악도 좋다. 빌 나이는 이 영화로 제95회 아카데미, 제80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1989년 부커상, 201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즈오 이시구로는 영화의 각색을 맡아 아카데미 각색상에 노미네이트됐다.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올리버 허머너스 감독의 신작이다. 13일 개봉, 102분. -
검찰 "민주당, 정치적 목적으로 검사 탄핵…깊은 유감"
사회사회일반 2023.12.01 17:37:36대검찰청은 손준성·이정섭 검사의 탄핵안이 1일 국회를 통과하자 "정치적 목적으로 검사를 탄핵 소추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재차 반발했다. 대검은 이날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탄핵 제도는 일반 사법기관에 의한 통상의 사법절차와 징계로는 파면에 해당할 정도로 중대한 공직자의 위헌·위법적 직무집행을 통제하기 어려울 때를 대비해 헌법이 보충적으로 마련해 둔 비상 수단"이라고 했다. 이어 "대상 검사들에 대해 이미 법령에 기한 절차에 따라 엄정한 감찰·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므로 탄핵 대상이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검은 "내부 문제에 대해 엄격한 잣대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탄핵소추안이 처음 발의된 지난달 9일에도 이원석 검찰총장은 "당 대표의 사법 절차를 막아보려는 방탄 탄핵"이라며 "검사를 탄핵하지 말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책임진 저를, 검찰 총장을 탄핵하시라"며 강한 어조로 반발한 바 있다. 손준성 검사장과 이정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의결됐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해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다. 민주당은 손준성 검사장에 대해서는 '고발 사주' 의혹을, 이정섭 차장검사에 대해서는 자녀 위장전입 의혹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을 각각 탄핵 사유로 제시했다. 손준성 검사장은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내년 1월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정섭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받고 있으며 별도 감찰도 진행 중이다. 대검은 그를 지난달 20일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했다. -
'제2 전성기' 신지애, 프로 통산 65승 눈앞
서경골프골프일반 2023.12.01 17:35:34제2의 전성기를 맞은 세계 랭킹 15위 신지애(35)가 프로 통산 65번째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신지애는 1일(한국 시간) 호주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안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호주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합계 9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이날 3타를 줄여 2위가 된 디펜딩 챔피언 애슐리 부하이(7언더파·남아프리카공화국)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 대회는 오스트레일리안 골프클럽과 더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3)을 오가며 경기가 진행된다. 전날 더 레이크스 골프클럽에서 5언더파를 쳐 1타 차 단독 3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이날 8번과 9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섰다. 후반 13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고 16번과 17번 홀(이상 파4)에서 다시 한번 연속 버디를 솎아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우승 없이 시즌을 마감한 신지애는 올해 1월 WPGA 투어 빅토리아 오픈에서 우승한 뒤 3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를 제패했고 6월에는 어스 몬다민컵에서 우승해 프로 통산 64승째를 쌓은 바 있다. 전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신지은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단독 3위(6언더파)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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