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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질적 성장"…LG엔솔 신임 사령탑의 다짐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3.12.01 07:45:00“기업공개(IPO)를 한 뒤 양적 성장을 많이 했고 사업 기반도 닦았습니다. 이제 질적 성장을 통해 경쟁사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새로 이끌게 된 김동명 대표가 지난달 30일 아침 출근길에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해 회사 운영의 기조가 바뀔 것임을 밝혔다. 김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일을 하게 돼 영광스럽고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질적 성장에 매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성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만큼 제품 기술력 제고와 수익성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질적 성장 집중…기술 고도화 최우선 과제 김 대표가 현 상황을 ‘어려운 시기’라고 진단할 정도로 배터리 업계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전기차 판매 수요가 둔화하며 미국 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는 전기차 투자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 중국 닝더스다이(CATL) 등 경쟁사들은 낮은 가격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을 마주한 만큼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내실을 다지며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권영수 부회장 체제에서 대규모 해외 사업장 투자, 고객사 확보 등 양적 성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기반을 닦았다면 ‘김동명호(號)’는 차세대 기술 개발, 안정적인 양산과 공급, 수익성 극대화 등 질적 성장을 통해 도약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질적 성장을 위해 기술 고도화로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작업을 최우선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배터리의 니켈 비중을 기존 80%대에서 90%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밀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성능의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도요타에 하이니켈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을 공급하기로 한 것처럼 프리미엄 전기차 관련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것도 급선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고전압 미드 니켈, 망간 리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고전압 미드 니켈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은 기존 대비 10% 저렴하지만 에너지밀도와 열 안전성을 끌어올린 제품이다. LFP 배터리의 양산 목표 시점은 2026년으로 잡았고 미국 애리조나에 설립할 46시리즈(지름이 46㎜인 원통형 배터리) 공장은 수요 확대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기존 27GWh에서 36GWh로 확대할 계획도 세워놓았다. 해외 공장 양산 안정화 필수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해외 생산라인을 안정적·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작업도 주요 과제다. 2024년 스텔란티스와 합작한 캐나다 공장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GM과 합작한 2·3공장, 혼다, 현대차(005380)와의 합작공장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양산을 시작한다.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수율을 단시간에 끌어올리고 공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필수적이다. 김 대표는 1998년 배터리연구센터로 입사해 연구개발(R&D), 생산, 상품 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한 전문가다. 특히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고객 수주를 늘리고 합작법인(JV)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대표는 별도의 행사 없이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그의 취임일은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3주년을 맞이한 날이기도 하다. 매출·생산력 2배 ‘껑충’…글로벌 배터리 선두 굳혀 출범 3주년(12월 1일)을 맞은 LG에너지솔루션은 매년 가파른 성장 흐름을 보이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두 지위를 유지해왔다. 실적 개선에 더해 생산 거점 및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92년 국내 기업 최초로 차세대 전지 개발에 뛰어든 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 LG화학에서 분사했다. 2020년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12조 3720억 원, 영업손실 1667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1년 매출액은 17조 8519억 원으로 1년 새 1.4배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 영업이익도 7684억 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5조 5985억 원, 영업이익은 1조 214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올해 들어 3분기 만에 매출액 25조 7441억 원, 영업이익 1조 8250억 원으로 새 기록을 썼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25조 7441억 원)은 분사 원년인 2020년 연간 매출액(12조 3720억 원) 대비 2.1배 증가한 금액이다. 수주잔액 150조→500조…5대 제조사와 계약 생산능력도 껑충 뛰었다. 배터리의 연간 생산능력은 2020년 140GWh에서 올해 300GWh로 2배 넘게 커졌다. 고성능 전기차(1대당 80㎾h)를 37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이다. 2026년에는 550~57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글로벌 생산 거점 구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과 북미·유럽·중국·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총 14곳의 공장을 운영 또는 건설하고 있다. 공장 중 일부는 현대차와 GM·혼다 등 고객사와 합작으로 세우며 파트너 관계를 다지고 있다. 수주 잔액은 2020년 150조 원에서 올해 10월 기준 500조 원 이상으로 뛰었다. 최근 일본 도요타와 60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5대 완성차 회사(도요타·폭스바겐·르노닛산·현대차·GM)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
대상 함정우 등 LIV 골프 대거 지원
서경골프골프일반 2023.12.01 07:43:59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함정우(29)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에 지원했다. 1일(한국 시간) LIV 골프가 발표한 프로모션 토너먼트 출전자 명단에는 함정우를 비롯해 엄재웅, 한승수(미국) 정찬민, 강경남, 김비오, 고군택, 이정환, 이태희, 문경준 등 K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총상금 150만 달러(우승 상금 20만 달러)를 걸고 현지 시간 8일부터 10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에서 4라운드를 치러 상위 3명에게 내년 LIV 골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1라운드 뒤 공동 20위까지 2라운드에 진출하고 스코어가 재설정된 상태에서 2라운드 자동 진출권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한다. 김시환(미국)과 체이스 켑카(미국) 등 LIV 골프에서 뛰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드롭존에 포함된 선수들이 2라운드부터 출전한다. 2라운드 결과 공동 20위 안에 든 선수들은 대회 마지막 날 다시 스코어를 원점에서 재설정한 뒤 36홀 경기를 치러 상위 3명이 내년 LIV 골프 출전권을 받는다. 이번 대회에는 2013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제이슨 더프너(미국)도 출전한다. 46세인 더프너는 2019년 이후 각종 대회에서 톱 10에 들지 못했고 현재 세계 랭킹 543위로 떨어졌다.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으로 활약했던 빅토르 뒤비송(프랑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제약업계 숙원사업, 범부처 바이오혁신위…예산·역할 여전히 '안갯속'
사회사회일반 2023.12.01 07:43:12제약·바이오업계의 오랜 숙원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혁신위)가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역할도 이를 뒷받침할 예산도 여전히 깜깜이 속이다. 당초 정부는 지난 8월 혁신위 출범을 공언했는데 10월에야 설립 근거인 대통령 훈령이 마련됐다. 11월 중 혁신위 출범과 동시에 열기로 했던 킥오프 회의도 현재로서는 언제 열릴지 미지수다. 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혁신위는 위원 위촉은 물론 출범 시기조차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부처 한 관계자는 “국무총리실과의 협의 및 위원 위촉 등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0월 17일 보도자료에서 “11월 중 1차 회의를 열고 시급한 안건부터 논의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무위로 돌아간 셈이다. 혁신위가 출범해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크다. 바이오 헬스분야 정책 조정과 규제, 인력 등 범부처 컨트롤타워 역할을 규정할 구체적인 법적 기반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 정부는 지난달 보건산업진흥원에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위한 법적 기반 강화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정부는 용역제안요청서에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 법률이 있지만 별도의 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바이오헬스 혁신법(가칭)’에 대한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바이오헬스 혁신 거버넌스 정비 방안 △규제혁신 시스템 마련 △인력양성, 연구개발, 수출 지원 △바이오헬스 혁신에 필요한 법제화 등을 담은 보고서를 내년 3월 말까지 관계부처에 제출해야 한다. 내년 1분기 바이오헬스 혁신 법안의 윤곽이 나와도 국회 문턱을 언제 통과할지 점치기 어렵다. 내년 4월 총선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여야 역학관계에 따라 법안이 무기한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2025년도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R&D) 예산 역시 개별 부처가 수립하고 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확정되는 전례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혁신위의 구상대로 예산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혁신위의 행보도 힘이 딸릴 수 밖에 없다. 중앙부처 관계자는 “각 부처를 총괄할 수 있는 상위법이 없으면 과거 같은 방식대로 업무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 며 “관련 법 마련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유사 위원회 구조조정…"혁신위에 권한 몰아줘야"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7월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2020년까지 바이오 7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자문회의는 국가전략의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부처·분야를 초월한 종합조정기구인 (가칭)‘바이오전략위원회’ 설립 및 바이오 미래전략 추진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2020년 50개의 세계적 기술혁신 바이오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2019년 5월 22일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을 열고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 달러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 육성이라는 목표를 내놓았다. 하지만 역대 정부의 바이오 육성 정책은 모두 희망고문으로 결론이 났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혁신위)가 출범을 준비 중인 가운데 30일 정부 부처와 관련 업계 안팎에서는 컨트롤타워인 혁신위가 힘을 받으려면 무엇보다 구체적인 역할 정립과 이를 뒷받침할 예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역대 정부가 숫자 부풀리기식으로 장밋빛 비전을 제시했던 것과 달리 K바이오의 현실에 맞는 전략적인 육성 정책과 수요자 맞춤식 액션플랜이 마련되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보건산업진흥원에 발주한 ‘바이오헬스 산업혁신을 위한 법적기반 강화 방안 연구용역’ 제안요청서에는 바이오헬스 혁신 거버넌스 정비방안이 주요 과제로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혁신위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기존에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각종 위원회의 역할을 재정립하거나 구조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에는 2016년 설립된 ‘바이오특별위원회’가 바이오 분야 범부처 연구개발(R&D)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각 부처 1급이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부위원(9명)과 바이오 업체 대표, 의료계 전문가, 대학교수 등 민간위원(14명) 등으로 꾸려져 혁신위와 인력구성도 비슷하다. 이번 혁신위에서 위원장이 국무총리로, 정부위원이 각 부처의 장관으로 각각 격상된 정도만 다르다.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인 생명의료전문위원회도 바이오특위와 상황이 비슷하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보고서에서 “바이오특별위원회의 기능과 유사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와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별도로 설치·운영되고 있어 기능이 중복 발생하고 일원화된 정책 조정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각 부처마다 정책심의위원회에서 산발적이고 경쟁적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육성 정책을 펴고 있어서 정책의 연속성과 일관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혁신위가 정부부처 내 또 다른 위원회인 ‘옥상옥’ 기구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각종 위원회와의 역할 분담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부처 이기주의를 뛰어넘을 수 있는 통합 거버넌스를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각 부처가 부처 이기주의에 매몰돼 예산과 규제, 인력 등으로 밥그릇 싸움을 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조정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강력한 정책조정 권한을 갖지 않으면 다른 위원회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며 “그린 바이오에서부터 화이트 바이오, 레드 바이오에 이르기까지 중장기 로드맵을 크게 그릴 수 있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역대 정부의 실패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바이오 육성 정책의 청사진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열 정부는 올해 2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연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 2개를 개발하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을 2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목표라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 1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는 단 8곳에 불과하다. 제약업체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정부가 말만 요란할 뿐 실제 지원은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혁신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내 업계의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제대로 된 처방전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
美 IRA 해외우려단체(FEOC) 발표 임박…한중 합작법인 '지분율 조정'이 핵심 키 [biz-플러스]
산업산업일반 2023.12.01 07:38:55미국 재무부가 이르면 1일(현지 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에서 제외되는 해외우려기업(FEOC)에 대한 세부 규정을 발표한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합작 형태로 제품을 생산하는 등 IRA를 우회해 보조금 혜택을 받아 온 중국 국영기업을 정조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부쩍 증가한 한중 합작법인에 대해서 중국의 지분율 조정을 강제할 경우 국내 기업들이 최소 수천억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재무부가 FEOC 세부 규정을 이르면 12월 1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시행된 IRA에 따라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보조금 7500달러를 지급하되 FEOC 조항을 둬 핵심 광물이나 배터리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한중 JV설립한 공장만 20곳 이상…‘지분율 조정’ 관건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및 소재 기업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합작법인의 ‘지분 허용률’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재무부가 이번 FEOC 세부 지침에 합작법인에 관한 중국 기업의 지분율과 중국산 부품 및 광물의 허용 범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IRA의 FEOC가 사실상 배터리 부품 및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것이 목적인 만큼 합작법인 형태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시도를 견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지분 허용률의 경우 적게는 25%, 많게는 50% 미만까지 거론된다. 문제는 한중 합작법인의 중국 지분율을 낮출수록 우리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LG화학(051910)·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003670)·에코프로 등 국내 유력 배터리 및 소재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한국·모로코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에서 양극재·전구체와 같은 핵심 소재를 만들어 북미에 공급하면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중국산 원료가 필요했던 우리 기업과 자신들을 겨냥한 IRA를 우회하기 위한 중국 기업 측의 이해관계도 맞아 떨어졌다. 양국 기업이 지금까지 합작법인 형태로 공동투자한 프로젝트는 20곳이 넘고 투자 금액만 수십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중 합작법인의 경우 대부분 5대5의 비율로 투자하지만 계약 안에 ‘지분 비중 조정’이라는 안전장치가 있다”면서 “중국 투자 지분이 내려갈수록 우리 기업의 추가 부담은 커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양극재·전구체와 같은 배터리 소재 생산라인은 통상 ‘조 단위’의 자본이 투입되기 때문에 양 사가 절반씩 투자금을 부담하는 것이 관례다. 국내 기업들이 미국의 세부 규정에 따라 합작법인의 중국 지분율을 최대 75%까지 끌어올리려면 최소 수천억 원 이상이 들 수밖에 없다. 라이선스료 받아 美 진출 우회…CATL-포드 방식 허용 여부 주목 중국 기업으로부터 받은 기술로 만들어진 미국 기업의 배터리에 대한 세액공제 자격 여부도 쟁점이다. 중국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는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와 손잡고 올 2월 미국에 합작공장을 설립했다. 두 기업은 포드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CATL의 기술협력을 받는 방식으로 IRA 규제를 피했다. 하지만 미국 하원이 중국 기업들이 기술료를 받는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우회 진출하고 있다고 비판을 제기했고 당초 규모보다 줄여 진행하기로 했다. 미 재무부가 이 사안과 관련해 어떤 가이드라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미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짓는 경우에 한해 중국 회사의 진출을 허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경우 북미 진출에 공을 들여온 국내 업체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과 교수도 “IRA의 본질은 중국 견제도 있지만 결국 미국의 배터리 굴기”라면서 “배터리 후진국인 미국 입장에서는 산업 부흥을 위해 중국과 완전히 손을 뗄 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FEOC 유예기간 부여할까…부품 세부 규정만 먼저 발표할수도 FEOC 세부 규정의 유예기간 부여 여부도 관심 거리다. 미 재무무가 FEOC 세부 규정에서 중국 기업을 다수 포함하고 합작법인에서의 중국 기업의 지분율에 제한을 두더라도 실제 적용까지 유예기간을 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한중 합작법인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핵심 광물 수입선 다변화 등에 나설 시간을 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 거미줄처럼 뻗쳐 있어 중국의 영향력을 단시간에 발라내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며 “중국산 배터리 부품과 광물의 허용 비율, 합작법인의 지분 허용률을 제시하면서 일정 기간 적용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미 재무부가 배터리 부품과 관련한 FEOC 세부 규정만 발표하고 배터리 핵심 광물은 추후에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한다.미 재무부는 올 3월 발표한 IRA 배터리 부품 및 광물 규정에서 2024년부터 배터리 부품, 2025년에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이 FEOC에서 조달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핵심광물의 경우 시행일까지 여유가 있는만큼 배터리 부품과 관련한 FEOC 세부규만 먼저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우즈, 7개월 만의 복귀전…첫날 3오버파
서경골프골프일반 2023.12.01 07:29:24발목 수술을 받은 뒤 필드로 7개월 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아직 경기력이 회복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1일(한국 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쳤다. 5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선 브라이언 하먼,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에 8타 뒤진 우즈는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18위에 그쳤다. 우즈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5개에 더블보기 1개를 곁들였다. 최장 335야드, 평균 313.4야드의 장타를 터트렸지만, 샷이 대체로 무뎠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46.2%에 그쳤고 10번이나 그린을 놓쳤다. 4개의 버디 가운데 1개만 홀에 딱 붙여서 만들어냈다. 막판에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15번 홀(파5) 티샷이 덤불에 들어갔는데 언플레이블 대신 무리하게 꺼내려다 5온 2퍼트로 2타를 잃었다. 16번 홀(파4)에서는 그린 밖에서 친 세 번째 샷이 두텁게 맞아 보기를 범했다. 17번 홀(파3)에서도 14m 거리에서 3퍼트로 1타를 더 잃었다. 3개 홀에서 4오버파를 친 우즈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맞은 버디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다만 우즈는 18홀을 걸어서 도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걸음걸이가 조금 불편해 보였고, 종종 다리를 흔들며 풀어주기도 했지만 스윙과 걸음걸이는 무리가 없었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4언더파를 때려 3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콜린 모리카와, 캐머런 영(이상 미국)이 3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이 대회 연패를 노리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1오버파를 쳐 16위로 첫날을 마쳤다. 허리 수술을 받고 우즈처럼 7개월 만에 대회에 나선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9오버파를 적어내 아직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음을 알렸다. -
연중 최고치 마감한 다우존스 1.47%↑[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해외증시 2023.12.01 07:21:2310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지속 둔화하고 주요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했다. 30일(현지 시간) 다우존스는 520.47포인트(+1.47%) 상승한 3만5950.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최고치다. S&P500은 17.22포인트(+0.38%) 상승한 4567.80에 마감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2.27포인트(-0.27%) 내린 1만4226.22를 기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1월 다우존스는 9% 상승하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2022년 7월 이후 월간 최대폭 상승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1월 우리는 경제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소비자들은 지출 여력이 있으며 연준은 금리 인상을 멈추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이달 증시 호조 배경을 짚었다. 이날 다우존스는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가 9.36% 상승하며 힘을 받았다. 회사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가 2.11달러 매출 8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의 전망치를 각각 상회했다. 4분기 전망도 EPS 2.25~2.26달러로 제시해 시장의 전망인 2.18달러 보다 높았다. 매출 가이던스도 91억8000만~92억3000만 달러로 제시해 시장의 전망(92억달러)에 부합했다.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는 미국 생명공학회사 이뮤노젠(ImmunoGen)을 10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 가격은 이뮤노젠의 전날 종가인 16.07에 95%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31.26달러다. 이 소식에 이뮤노젠의 주가는 82.75% 상승했다. 애브비는 2.8% 올랐다. 이뮤노젠은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는 업체로 ADC는 항암제 개발의 핵심 분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테슬라는 이날 사이버트럭의 인도를 이번주 부터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주가는 1.66% 하락했다. 증시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 추세에 있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힘을 받았다. 미국의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라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3.7%에서 둔화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전달의 0.3%에서 둔화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도 전년 같은 달 대비 3.0% 상승해 전달의 3.4% 상승에서 둔화했다. 코메리카뱅크의 빌 아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PCE에 대해 “10월 헤드라인 PCE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고, 근원 PCE는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다. 게다가 에너지와 주택을 제외한 근원서비스물가도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다”며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를 동결 중이지만 최신 데이터는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안정됐음에도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7.9bp 급등해 4.349%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변동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7bp 오른 4.715%에 거래됐다. 3일 연속 수익률이 하락한 뒤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주요 가상자산은 올랐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19% 오른 3만779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06% 오른 204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총 하루 220만배럴에 달하는 자발적 감산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수요 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90달러(2.44%) 하락한 배럴당 7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는 이날 내년 1분기까지 사우디의 하루 100만 배럴 감산 등을 포함해 하루 총 22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자발적 감산으로 협의체 차원의 공식적인 의무 감산 합의에는 실패했다. US 뱅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는 마켓워치에 “유가는 OPEC이 내년까지 감산을 연장하고 감산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OPEC+ 산유국들이 자발적 감산을 따를지 여부와 계절적으로 수요가 둔화하는 시기를 앞두고 수요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형 경항모 vs 핵추진 잠수함 ‘뭐가 더 급할까’…떠다니는 기지냐? 게임체임저냐?[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3.12.01 07:00:00북한의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 후 비무장지대(DMZ) 내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과 병력 및 무반동층 등 중화기를 투입하며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이 정상 궤도에 안착했다는 평가 속에 주요 군사시설이 즐비한 서울과 평택, 오산 등은 물론 미국의 백악관과 펜타곤까지 촬영했다고 발표하며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 때문에 군 안팎에서 심각한 안보 위협이 요인이 확대되는 만큼 기존의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 체계의 3중 시스템) 보다 더 강력한 대북 확장억제 실행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인 ‘바다에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한국형 항공모함’ 내지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 불리는 ‘핵추진 잠수함’ 도입론이다. 한국형 항공모함 도입은 북한의 해·공군력에 맞먹는 전력을 갖추고 공해 어디에서든 국익을 지킬 군사력으로 주변국에서도 두려워할 존재로 꼽힌다. 단적으로 인도가 자체 개발한 국산 항공모함을 보유한 뒤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은 4위의 군사력 보유 국가로 급부상했다. 원자로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국산 핵추진잠수함 도입도 북한의 위성정찰 등을 피해 수중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핵추진잠수함은 디젤엔진을 쓰는 재래식잠수함과 달리 장기간 해저에 잠복해 북한의 위성 정찰 등에서 벗어나 은밀히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고속잠항이 가능해 북한이 개발하려는 핵잠수함을 추적해 파괴하는 공격형 원잠(SSN)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군사적 효용성으로 인해 한국형 경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모두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게 될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평가다. 문제는 둘 다 개발 및 건조·운영유지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동시에 추진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다만 둘 중 무엇이 됐든 반드시 현 정부에서 우선 순위를 정해 추진을 해야 북한이 최대 300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는 2030년대의 안보상황에서 자주 국방의 안전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항모·핵잠, 北 가장 두려워하고 전략자산 한반도를 중심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미·중 패권 다툼이 더 치열해지면서 해양에서의 군사적·국가적 이익을 지킬 수 있는 항공모함은 핵심 전략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 뛰어난 전투능력과 주변국에 대한 기선제압 효과 때문에 각국의 군이 항공모함을 보유하길 원하고 있다. 항공모함은 단순히 해군 차원을 넘어서는 국가차원의 합동전력자산이다. 바다에 항공모함1대만 띄워도 관할해역 주변에서 타국이 함부로 무력시위를 하거나 위협적 도발을 하기 어렵게 된다. . 항공모함을 가진 나라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10개국 뿐이다. 한 척 당 건조 가격은 크기와 추진방식, 탑재 장비 등의 재원에 따라 일반적으로 약 2조5000억~ 7조5000억 원에 이른다. 유지비는 연간 3000억~5000억원 수준이다. 우리 정부는 2021년 경항공모함(3만t) 도입을 전격 선언했다. 당시 국방부는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서 경항모 확보사업을 처음 공개적으로 명시했다. ‘경항모’를 추진하는 것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정규항모보다 크기와 배수량은 줄이되 첨단의 전투능력을 갖춰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업은 일명 ‘한국형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해군 관계자는 “2021년 발표 당시 청와대와 군 지휘부는 경항공모함이 해상·공중·지상 전력이 함께하는 합동작전의 결정체로 판단했다”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해양주권과 국익을 수호하는 국가전략자산으로 우리나라의 강한 국방력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이 구상하는 경항공모함의 만재배수량은 대략 4만 톤 전후다. 만재배수량이란 배 자체의 무게(경하중량), 승조원 및 각종 화물 및 연료 등의 무게(재화중량, Dead Weight)를 합친 중량이다. 경항공모함은 배 자체의 무게, 즉 경하중량(Light Weight)이 3만 톤일 것으로 추산된다. 해군 주력 ‘니미츠급’ 항공모함들의 만재 배수량이 대략 11만 톤 전후인 것과 비교하면 체급은 작지만 주변국의 해상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력(함재기 등)을 탑재하기에는 손색이 없다는 게 해군 관계자들의 평가다. . 경항모에는 전투기 기종이나 작전 운용상황에 따라 6~20대 정도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군이 자체 추산한 경항모의 길이는 265m, 폭은 약 43m다. 미국 니미츠급 항모의 길이는 대략 300m, 너비는 70~80m에 달하며 함재기를 최대 90대까지 탑재할 수 있다. 항공모함, 국익 지킬 핵심 전략자산 부각 전임 정부의 경항모 사업 추진 계획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올해의 정부예산에 기본설계 예산 72억 원이 책정됐지만 이는 사업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다, 현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5월 예정됐던 기본설계 절차가 진행되려면 입찰공고 나야하지만 아직 실시되지 않고 있다.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는 경항공모함사업 관련 예산이 명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관 부처인 방위사업청은 사업이 종료된 것이 아니며 관련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 정부에서 경항공모함 사업이 폐기된 것은 아니지만 당초 계획됐던 기간 내에 도입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경항공모함 도입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이 아니다. 신 장관은 취임 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경항모 도입 계획에 대한 질의를 받자 “경항모 사업은 대규모 재원과 장기간 소요되는 사업으로, 경항모가 꼭 필요한지 면밀히 검토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서 “우리는 3축 체계 관련 전력 등 북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응능력 구비에 최우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막기 위한 3축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경항모 사업은 후순위를 밀려난 분위기다. 그러나 3축 체계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정세적 변화가 발생했다. 근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절실하게 필요한 군 정찰위성과 핵추진잠수함 등의 첨단군사 기술을 제공 받았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반도에 심각한 안보위협 변수가 생겼다는 게 한미 군 당국의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추진잠수함과 군사정찰위성과 관련한 군사력을 업그레이드한다면, 한국 군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직접 운용해 대응하는게 훨씬 실효성이 높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한미는 연합사령부를 축으로 5세대 F-35스텔스 전투기와 버지니아급 핵(추진)잠수함, 고성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전략무기를 앞세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확장억제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도 북한이 이미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만큼 핵잠수함까지 확보할 경우 이는 동북아시아 군사·안보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심각한 위협적 존재라고 입을 모은다.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도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북한의 지상·해상 핵 위협을 감시하려면 물속에서 오랫동안 고속기동할 수 있는 ‘진짜 잠수함’인 핵추진 잠수함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핵추진 잠수함과 디젤잠수함의 차이는 속력 면에서 핵잠이 KTX라면 디젤잠수함은 완행열차로 구분된다. 당장 핵추진 잠수함은 평균 시속 37∼47㎞로 지구 한 바퀴(4만120㎞)를 도는 데 40여 일이 걸린다. 반면에 디젤잠수함은 평균 시속 11∼15㎞로 140여 일이 필요하다. 특히 핵추진 잠수함 도중에 보급품 및 연료를 재보급받거나 기항지도 필요 없다. 수중작전 능력 측면에서도 핵추진 잠수함은 무제한이지만, 디젤잠수함은 매일 의무적으로 수면 가까이 올라와야 하고 속력 및 수중작전 지속능력이 떨어지는 게 현실적 한계가 있다. 공격능력 면에서 핵추진 잠수함이 헤비급 펀치라면 디젤잠수함은 플라이급 펀치 수준이다. 생존능력(은밀성) 역시 핵추진 잠수함이 스텔스함이라면 디젤잠수함은 세미 스텔스함으로 평가된다. 北비대칭 전력에 한국형 핵잠수함이 ‘대안’ 한국형 핵추진 잠수한 모델로는 프랑스 바라쿠다급(5300t) 핵추진 잠수함이 꼽힌다. 바라쿠다급 잠수함은 농축률이 20% 미만인 핵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고농축을 제한한 한·미 원자력 협정 위배 논란을 피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루비급 잠수함 후속인 바라쿠다급 잠수함은 프랑스 DCNS사가 개발했다.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의 모델로 부각된 바라쿠다급 핵잠은 안전잠항 심도 400m, 최고 속력은 수중 25노트(시속 46㎞), 수상 14노트(시속 26㎞)로 60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최대 70일까지 작전이 가능하다. 아쉽게도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도입은 진행 형이다. 유사시 대응능력이 강화된 3000t급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 3번함인 신채호함을 마지막으로 전력화를 완료한 이후, 무장 탑재와 잠항 능력이 향상된 3600t급 및 4000t급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다. 이들 잠수함부터 핵추진 잠수함으로 생산하자는 구상이지만 군 당국은 아직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 정부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현재 군 지휘부는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찬성파가 많은 모습이다. 신 장관은 의원 시절에 경함공모함 보다는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더 효과적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때문인지 올해 하반기 장성 인사에서는 잠수함 특기의 첫 해군참모총장이 나오기도 했다. 해군 출신 김명수 합참의장은 인사청문회에서 핵추진 잠수함 보유에 대해 “국가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군사적 효용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혀 찬성을 뜻을 내비쳤다. 게다가 우리 군의 주력인 육군도 해군의 경항공모함 도입은 반대하지만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는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中, 오늘부터 흑연 수출통제…서방과 ‘광물전쟁’[뒷북글로벌]
국제국제일반 2023.12.01 07:00:00미국 등 서방과 중국의 갈등 전선이 반도체 등 첨단제품에서 핵심 광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국이 이르면 12월 1일(현지 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에서 중국산 부품을 차단하는 세부 규정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은 이날부터 흑연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반면 유럽연합(EU)도 중국을 겨냥한 ‘핵심원자재법(CRMA)’의 시행을 예고했다. 지난달 29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중국은 1일부터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원자로에 필수적인 흑연에 대한 수출통제를 실시한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업체가 수출 신청을 하면 정부가 이를 심사한 후 승인을 하는 것으로 전면 수출 금지까지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를 통해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를 가하고 있는 서방에 경고를 날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만약 서방이 중국에 대한 규제 수위를 높인다면 중국도 점진적으로 통제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신호를 줬다는 것이다. WP는 “미국과의 경쟁에서 중국이 내놓은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화석연료를 끊고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중국은 세계 최대 흑연 생산국이자 미국에 대한 최대 흑연 공급국이다. 미국은 전체 흑연 수입의 3분의 1을 중국에 의존한다. 한국과 일본은 흑연 수요의 90% 이상을 중국에 기대고 있다. 중국은 더 많은 핵심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에도 나설 수 있다. 이미 지난 8월부터 첨단 반도체와 무기 시스템, 태양광 패널에 쓰이는 갈륨, 게르마늄 수출통제를 시작했다. 7월 중국이 갈륨·게르마늄 수출 제한을 발표했을 때 웨이젠궈 전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에 대한 첨단산업 통제가 심해질수록 중국의 대응 수위도 더 높아질 것”이라며 “중국은 다양한 가용 수단을 갖고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중국은 오늘날 청정에너지 기술과 첨단 제조업 등에 필수적인 17개의 광물을 뜻하는 희토류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은 2018~2021년 미국 희토류 수입의 74%,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70%를 담당했다. 아울러 전 세계 리튬의 절반 이상과 코발트의 80%를 정제하고 있다. 1992년 덩샤오핑이 “중동은 석유를 갖고 있지만 중국은 희토류를 갖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에 반해 EU도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 줄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EU는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유럽 의회,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 간 ‘핵심원자재법(CRMA)’ 3자 협상이 잠정 타결됐다고 밝혔다. 핵심 원자재법은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필요한 원자재의 제3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안이다. 세부적으로 2030년까지 EU 회원국은 핵심 원자재의 수입원을 다변화해 소비량의 65% 이상을 특정국에 의존하지 않도록 했다. 또 2030년까지 EU는 역내에서 핵심 원자재의 10%를 채굴하고 40%를 가공·처리하며 25%를 재활용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법안은 이르면 내년 초 발효된다. 특히 이번에 EU는 핵심 원자재에 ‘합성흑연’도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이러한 조치가 없다면 유럽은 (핵심 광물의) 공급 부족과 원치 않는 (중국에 대한) 종속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
선장 바뀐 삼성중공업, 환골탈태 명 받았다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3.12.01 06:50:00최성안(사진)·정진택 공동 대표 체제로 순항하던 삼성중공업(010140)이 최 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사업 체질도 대폭 변화할 전망이다. 과거 조선업 침체 시절 삼성전자 등 그룹사의 유상증자 지원을 받으며 그룹의 '아픈손가락'이었던 삼성중공업에 대대적인 혁신의 주문이 들어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 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조직 개편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2021년 3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던 정 사장은 상담역으로 보직 이동한다. 최 부회장은 올 3월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에서 삼성중공업 대표로 선임되며 그동안 정 사장과 공동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최 부회장에 대한 그룹의 신임은 두텁다. 실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취임 후 최 부회장은 첫 부회장 직함을 단 인사다. 그는 과거 경영난을 겪었던 삼성엔지니어링을 이익 중심 기업으로 바꾸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1989년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한 최 부회장은 2018년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던 회사의 대표를 맡아 실적을 대폭 개선시켰다. 2013년, 2015년 1조 원 대 적자를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최 부회장이 대표직을 수행하던 지난해 영업익만 7029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우량 회사가 됐다. 최 부회장은 취임 초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고 질 위주로 수주해야 한다"며 그 방법으로 '기본설계(FEED) to 설계·조달·시공(EPC)'과 '모듈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FEEO to EPC는 프로젝트 초기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발주처와 신뢰를 쌓고 EPC 입찰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정 사장과 공동대표 체제 아래 있었던 삼성중공업은 최 부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과 조선업 호황으로 올 3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이뤄내며 올해 3분기까지 154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최 부회장이 단독 대표 체제로 올라선 것은 그룹 차원의 큰 특명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장은 에너지 플랜트 분야 사업에 중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중공업은 해양 플랜트 중 하나인 부유식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에서 경쟁사보다 경쟁력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그룹 차원에서 더 이상 도움을 받기 힘든 상황"이라며 "(삼성중공업을 혁신하라는) 미션을 받은 최 부회장의 결정만 하면 삼성중공업은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 달 수익 1500만원인데…'88만 유튜버' 부부, 활동 끝내는 이유는
사회사회일반 2023.12.01 06:39:14딸과의 일상을 공유하며 구독자 88만명을 모은 유튜버 '진정부부'가 영상을 그만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례적인 결정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9일 아빠 이경진씨, 엄마 김민정씨, 딸 이루다 양이 출연해 온 진정부부 채널은 '곧 100만 유튜버인데도 우리가 유튜브를 그만두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해 구독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남편 이씨는 "원래는 약속대로 올해 말까지 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힘들어서 11월까지만 한다"며 운을 뗐다. 아내 김씨도 "많은 분들이 '곧 있으면 100만인데 왜 그만둘까' 하시더라. 여러 이유가 있지만 아이랑 같이 하니까 뭔가 생각대로 되지 않기도 하고 짜여진 대로 할 수도 없어서 힘들다"고 심경을 밝혔다. 부부는 당초 올해 초부터 업로드 중단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씨는 "우리가 원래 유튜브를 시작할 때도 루다가 유치원 갈 때쯤 그만둘 거라고 계속 얘기를 해왔다. 우리가 걱정했던 게 유튜브를 함으로써 루다가 점점 유명해지고 놀이터를 가도 누가 알아보고 모든 관심이 루다에게 쏠릴 때가 있다. 너무 감사하지만 아이의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점을 걱정했다"며 "루다가 카메라를 점점 의식하게 되면서 그만둬야겠다 생각한 게 올해 초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여행 가는 게 설레고 그랬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매너리즘에 빠져서 여행도 일처럼 느껴졌다. 이게 루다한테도 안 좋은 영향이 간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악플 때문이냐고 많은 분들이 물으신다. 악플 탓도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4년간 유튜브 활동을 이어왔던 만큼 악플에 타격감은 적어졌지만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게재했던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지는 않는다. 김씨는 "원래 영상을 다 비공개로 돌리려고 했다. 그런데 구독자분들이 '과거 영상을 돌려보게라도 해주세요'라는 요청을 해주시고 양가 부모님이 너무 아쉬워하셔서 영상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시 유튜브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김씨는 "저희가 유튜브를 한 이유는 루다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였지 않나. 특별한 날은 또 영상을 열심히 찍게 될 거다. 그럴 때는 가끔 근황을 전하는 식으로 올릴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씨도 "유튜브를 완전히 그만둔다고 말하기보다는 '무기한 휴식'이라고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현명하고 훌륭한 부모다", "행복하시길 바란다", "아기 유튜브 보면 어느 순간 부모가 아기랑 렌즈를 통해 소통하는 게 이상하게 느껴지더라. 자아 생길 때 그만두는 게 좋은 것 같다", "최고의 선택이다. 앞으로도 응원하겠다"면서 이들 가족을 응원했다. 이 채널은 2019년 개설돼 부부의 일상을 다루다가 다음 해 딸 루다가 태어나며 육아 채널로 변경됐다. 구독자 100만 '골드버튼'을 앞둔 이들 부부 채널의 월 수익은 15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2021년부터 루다와 엄마의 모습을 담은 서브 채널 '다정모녀'도 운영해 왔다. -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무엇이 달라졌을까?
문화·스포츠자동차 2023.12.01 06:30:00마세라티 2세대 그란투리스모. 김학수 기자마세라티가 브랜드의 2도어 모델 라인업의 화려한 비상을 알리는 럭셔리 GT, 그란투리스모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일본에서 공개하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새로운 그란투리스모는 이전과 유사한 형태, 그리고 고유의 DNA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욱 새로운 모습, 더욱 발전된 요소를 대거 품으며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게 만든다.과연 마세라티의 새로운 럭셔리 GT, 그란투리스모는 이전의 그란투리스모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마세라티 1세대 그란투리스모. 마세라티새로운 디자인 기조를 품다지난 2007년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는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더욱 대담한 스타일링으로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실제 그란투리스모의 외형은 당대 마세라티의 기함이었던 5세대 콰트로포르테의 디자인 기조를 반영하면서도 2+2 시트 구조를 갖춘 2도어 쿠페의 날렵함을 강조한 디자인은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이었다.큼직한 프론트 그릴과 삼지창 엠블럼, 그리고 날렵하게 그려진 헤드라이트는 모두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여기에 매력적인 보닛과 루프 라인, 볼륨감이 돋보이는 차체의 디테일 역시 만족감을 더했다.마세라티 2세대 그란투리스모. 김학수 기자그리고 지금, 새로운 그란투리스모는 더욱 세련된 최신의 디자인을 직설적으로 드러낸다. 먼저 데뷔한 슈퍼 스포츠 모델, MC20의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를 그란투리스모에 맞춰 다듬어 배치했다.여기에 공기역학을 고려한 보닛 라인과 기존 그란투리스모의 매끄러운 곡선을 더욱 발전시킨 차체의 모습, 볼륨은 모두의 시선을 끌기 충분한 모습이다. 대신 특유의 에어밴트 디테일을 그대로 유지됐다.마세라티 2세대 그란투리스모. 김학수 기자후면은 과거의 그란투리스모와 유사한 느낌이다. 특히 전체적인 형태, 머플러 팁 및 바디킷의 디테일이 그러하다. 덕분에 누가 보더라도 '새로운 그란투리스모'가 어떤 차량인지 명확히 드러낸다.대신 시대의 흐름에 맞춰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욱 얇게 그려내고 차체의 실루엣, 그리고 각종 디테일의 개선을 통해 최신의 디자인 기조 역시 능숙히 그려낸다.마세라티 1세대 그란투리스모. 마세라티더욱 기술적인 공간2007년 데뷔 당시, 그란투리스모는 매력적인 디자인을 과시했지만 ‘실내 공간’의 연출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았다.큼직한 스티어링 휠과 직관적인 계기판의 연출은 매력을 높였지만 센터페시아의 구성과 세부적인 디테일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개선, 변화로 점차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마세라티 2세대 그란투리스모. 김학수 기자그러나 최신의 그란투리스모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MC20, 그리고 앞서 등장한 그레칼레 등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마세라티 인테리어 디자인’은 정립됐고, 그란투리스모는 이러한 기조를 그대로 반영했다.디지털 클러스터와 세련된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 전통적인 기어 레버와 도애 캐치를 지워내고 더욱 깔끔하게 구성된 공간이 만족감을 더한다. 여기에 럭셔리 브랜드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소재, 연출이 자리한다.마세라티 2세대 그란투리스모. 김학수 기자이와 함께 이탈리아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듯,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인 ‘소너스 파베르’ 사운드 시스템, 그리고 여러 스피커들이 풍부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여기에 최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능 및 편의성을 더하는 모습이다.또한 2+2 시트 구조를 갖춰 확장성을 더할 뿐 아니라 럭셔리 GT의 대담하면서도 여유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실제 마세라티 측에서는 2열 공간의 여유를 확신하며 네 명의 탑승자 모두가 누릴 수 있음을 강조했다.마세라티 2세대 그란투리스모. 김학수 기자이와 함께 늘씬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트렁크 게이트 안쪽으로 310L의 공간을 마련했다. 대형차의 넉넉함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운전자 및 탑승자의 크고 작은 짐을 적재할 수 있도록 해 일상, 그리고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여정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마세라티 1세대 그란투리스모. 마세라티더욱 명료해진 출력 구성마세라티는 뛰어난 성능, 그리고 여유로운 주행에 초점을 맞춰 그란투리스모를 개발했다.이러한 기조에 따라 기존 4200GT에 적용됐던 V8 4.2L 엔진을 새롭게 조율해 그란투리스모에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최고 출력 405마력을 내는 그란투리스모가 모델 라인업의 기반이 됐다.여기에 성능에 대한 갈증이 있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2008년에는 440마력을 내는 V8 4.7L 엔진과 새로운 조율을 더한 그란투리스모 S를 선보이며 ‘고성능 GT’의 자존심을 높였다.마세라티 1세대 그란투리스모의 V8 엔진. 마세라티이후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와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등과 같은 450마력, 460마력급 모델을 추가하며 시장에서의 ‘럭셔리 GT’의 가치를 한껏 높였다.또한 이후의 업데이트를 통해 대부분의 트림에서 소소히 출력을 개선해 경쟁력을 높였다. 물론 ‘오픈 톱 모델’인 그란카브리오 역시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 그리고 다양한 출력 선택지를 제시했다.반면 최신의 그란투리스모는 더욱 간결한 구성이다. 실제 최신의 그란투리스모는 가솔린 사양를 두 종류로 정의하고, 전동화 사양을 새롭게 추가해 ‘럭셔리 GT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다.마세라티 2세대 그란투리스모의 네튜노 엔진. 김학수 기자가솔린 사양은 V6 3.0L 네튜노 엔진을 조율해 각각 490마력과 550마력을 낼 수 있는 모데나와 트로페오로 구성하고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그리고 AWD를 조합했다. 더불어 무게 중심을 개선하고, 각종 조율을 더했다.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3.9초, 3.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 역시 302km/h, 320km/h(이상 모데나, 트로페오 순)으로 구성되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더불어 AWD의 안정감 역시 더해진다.마세라티 2세대 그란투리스모. 김학수 기자여기에 세 개의 전기 모터를 조합해 최고 560kW, 즉 761마력의 출력을 내는 전기차 사양인 ‘그란투리스모 폴고레’가 마련된다. 이를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럭셔리 GT'의 계보를 잇고, 나아가 전기차 시대에도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준비를 마쳤다.푸리오서리 프로그램이 적용된 마세라티 2세대 그란투리스모. 김학수 기자더욱 다양해지는 매력기존의 그란투리스모 역시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특별함’을 더할 수 있었지만 최신의 그란투리스모는 ‘푸리오서리(Furioserie)’라는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화려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더할 수 있다.실제 마세라티는 차량의 외장 컬러는 물론이고 각종 부분에서의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시해 ‘나만의 마세라티’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란투리스모 역시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마세라티 2세대 그란투리스모. 김학수 기자한편 기무라 다카유키 총괄대표는 별도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그란투리스모는 모든 부분에서 ‘이탈리아의 럭셔리 GT’의 DNA를 품고 있는 차량이다”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대한민국에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다만 일정 연기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 그는 “대한민국 시장은 그 어떤 시장보다 인증이 까다로운 시장이라 인증에 따라 공개 및 출시 시기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교실 안에서 '뻑뻑'…전자담배 피운 교사 영상에 학부모 항의 '빗발쳐'
사회사회일반 2023.12.01 06:15:13강원도 원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학생들에게 들켰는데 이 사실을 인지한 학교 측이 주의 처분만 내리고 무마하려 해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JTBC에 따르면 교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건 해당 학교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기간제 교사였다. 이 교사는 방과 후 수업시간 학생들이 모두 자리를 비운 교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웠다. 하지만 이 장면은 복도를 지나가던 학생들에 의해 포착됐다. 해당 장면을 본 학생들은 곧바로 영상을 찍었다. 영상을 접한 학부모들은 이 사실을 국민신문고에 올려 문제를 삼았다. 학교 측은 이 글들에 ‘조치를 했다’고 답변을 달았다. 학교 측은 “그분이 그게 잘했다는 게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 정말 한 번 실수로 그렇게 하고 본인도 금방 후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상황을 모두 지켜본 학생들의 의견은 달랐다. 학생들은 “한 두 번 정도 봤다”, “냄새가 계속 났는데 그게 그 냄새였다고 들으니 불쾌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학교는 엄연히 금연 구역으로 여기서 흡연을 하게 될 경우 과태료를 내야 한다. JTBC에 따르면 학교 측은 향후 문제가 된 교사를 보건소에 신고해 과태료를 물게 하겠다고 밝혔다. -
“신장결석 7개” 정형돈의 고민…영양제 탓이었다[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사회일반 2023.12.01 06:10:00얼마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개그맨 정형돈이 "신장에 돌(결석)이 7개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마침 이날 방송의 출연진이 ‘콩팥병’ 분야 원로로 꼽히는 김성권 서울대의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였거든요. 비타민C 1000㎎이 함유된 알약을 하루에 두 번 챙겨먹는다는 정씨의 말에 김 원장은 "당장 끊으라"는 처방을 내렸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짜게 먹는 경향이 있다 보니, 비타민C가 염분과 만나 결석을 만들 수 있다는 이유였죠. 비타민C 500㎎만 먹어도 결석이 잘 생긴다고도 조언했습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값비싼 고함량 비타민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 장바구니에 잔뜩 담아뒀던 저도 흠칫 하는 순간이었죠. 바쁜 현대인들에게 매일 우리 몸이 요구하는 필수 영양소를 채소, 과일과 같은 식품으로 보충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루 한알로 하루 권장량을 충족시켜준다’는 각종 영양제 광고문구에 솔깃하게 마련이죠. 하지만 지나친 것을 경계하는 한자성어인 ‘과유불급’은 영양제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비타민류나 무기질이 부족하거나 특별히 보충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영양섭취기준(DRI·Dietary Reference Intakes)을 참고해 볼 수 있습니다. 가급적 음식물로 섭취하는 게 좋은데요. 영양제 형태로 과량 섭취하면 독성을 일으킬 수 있고, 만성질환으로 장기간 복용해 온 약물이 있다면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거든요. 비타민C를 예로 들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서의 효능은 인체 결합조직 형성과 기능유지, 철분 흡수, 유해산소로부터 세포 보호로 하루 권장량은 100㎎입니다. 수용성 비타민이라 적정량 이상 복용하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자칫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한 성분들이 남으면 신장결석, 요로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죠.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철에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D의 경우 성인 기준 1일 충분섭취량은 10㎍, 65세 이상은 15㎍입니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강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로 햇볕을 쬐면 간, 신장에서 합성되죠. 요즘처럼 기온이 뚝 떨어져 실외활동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고등어·버섯류·비타민D 강화 유제품 등으로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고등어 한 마리 정도면 비타민D 10㎍을 채울 수 있다고 해요. 비타민D를 과다 복용하면 칼슘과 인 수치가 과도하게 오르고 부갑상선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구토,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비타민D 과다의 신호일 수 있죠. 물론 해당 기준을 일괄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대표적으로 임산부, 수유부는 엽산과 칼슘, 비타민 D의 요구량이 증가합니다. 치아 등의 문제로 씹거나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노화로 소화흡수 기능이 떨어져도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지기 쉽거든요. 처막연한 정보나 풍문을 믿기 보단 전문 의료인과의 상담을 통해 섭취하는 게 좋겠죠? 처방전 없이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나 심지어 건강기능식품도 부작용이나 독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반지하 자취 20대女 "알바 중 '냄새난다' 지적…가난한 건 별 게 다 불편"
사회사회일반 2023.12.01 06:04:47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독립해 반지하에서 자취하는 여성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냄새가 난다’며 지적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냄새난다고 지적당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스무살 되자마자 독립해서 자취하고 있는데 집안 사정이 여러모로 안 좋아 정말 살아남으려고 나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돈은 없고 인문계 출신이라 기술도 없다 보니 처음에는 그냥 고시원에서 살다가 겨우 모은 돈으로 반지하방을 얻어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반지하 특성상 곰팡이가 피고 너무 습한 게 문제라고 한다. A씨는 "싼 방을 찾아 들어오다 보니 방이 산 앞이고 습하다"며 "집안 여기저기 곰팡이가 너무 많이 피어서 락스로 계속 닦아내도 가구가 다 썩고 집안에 냄새가 많이 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옆방 사는 아저씨가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는지 제 방까지 냄새가 들어온다. 디퓨저를 놓아도 섞여서 더 안 좋은 냄새가 난다"며 "옷도 한 번 입고 무조건 빠는데 집안에서 빨래를 말리다 보니 냄새가 다시 배나 보다"라고 하소연했다. 기어이 ‘냄새’는 A씨의 발목을 잡고야 말았다. 아르바이트로 근무 중인 가게 점장이 "냄새가 너무 심하다. 홀서빙하지 말고 주방에서 설거지하는 게 낫겠다. 손님이 불쾌해 하신다"고 지적한 것이다. A씨는 "냄새 없애려고 이 추운 날도 계속 환기하는데 소용이 없다. 곰팡이 냄새 도대체 어떻게 하냐"며 "또래 여자애들은 향기도 좋고 예쁜데 저는 부끄럽고 위축되고 자존감 떨어진다. 가난한 건 별 게 다 불편하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냄새 없애는 법은 살림하는 어른들이 더 잘 알 것 같아서 질문한다. 곰팡이 냄새와 담배 냄새 없애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냐. 도와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고시원이 좁더라도 깨끗한 게 낫지 않냐", "세제 중에 탈취 효과 좋은 세제로 세탁하고 빨래방 가서 건조 시킨 뒤 봉지에 넣고 밀봉해 놔라", "제습기 틀어라", "곰팡이는 건강에도 안 좋다. 깨끗한 여성 전용 고시원 알아봐라"라고 제안했다. -
위러브유 사랑의 콘서트, 4년 만에 재개…6000명 참여 성황
문화·스포츠문화 2023.12.01 06:01:00글로벌 복지단체 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와 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가 지난 29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제21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위러브유 측이 30일 밝혔다.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재개됐다. 위러브유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다문화·복지소외가정 141세대와 해외 모로코 지진 이재민, 리비아 수재민, 기후위기 도서국 통가·투발루·동티모르·바누아투·사모아 등 총 7개국에 20만 달러(약 2억 6000만 원)를 지원한다. 콘서트에는 송칸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 어용바타르 작닥 주한 몽골 대사대리 등 각국 외교관들이 참석했으며 각계각층과 회원, 수혜자, 시민 약 6000명이 콘서트장을 가득 채웠다. 행사는 1부에서 기금전달식, 2부에서는 콘서트로 진행됐다. 위러브유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서울에서 시작한 사랑의 콘서트는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와 더불어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돕는 위러브유의 연례 복지행사다. 앞서 20년 동안 모두 17만 3500명이 참석해 지구촌 가족을 위한 노래를 함께 불렀다. 또 요르단·칠레·모잠비크·캄보디아 등 물부족·빈곤·재해로 신음하는 22개 국가를 도왔다. 국내외 다문화·복지소외가정 2만1774세대에 생계비를, 난치병 어린이 132명의 의료비를 각각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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