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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인적‧물적 피해 접수는 아직 없어
사회전국 2023.11.30 23:45:44경주시는 30일 새벽 4시 55분 경주 동남동 19km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과 관련 실제 인적‧물적 피해 접수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여진은 6건이 발생했지만 모두 규모 0.8~1.5 사이였다. 시는 지진 발생 직후 종합상황실을 긴급 가동하고 비상 2단계를 발동하는 한편 시민불안 해소를 위해 상황종료 시까지 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진 발생이후 종합상황실 등에 100건 가까운 문의 및 확인 전화는 있었지만 인적‧물적 피해 접수는 아직 없다”며 "시내 주요 관광지는 평시와 같은 일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만일을 대비해 소방, 경찰, 원전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함세웅 “방울 달린 文·이낙연, 여성 하나보다 못해”
정치정치일반 2023.11.30 23:45:07함세웅 신부가 열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신작 ‘장하리’ 출판기념회에서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비판했다. 함 신부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선언 한 바 있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추 전 장관의 ‘장하리’ 출판기념회에는 함 신부를 비롯해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와 황운하·김용민·윤미향·서영교 의원 등 친이재명계(친명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함 신부는 추 전 장관을 ‘추다르크’라고 치켜세우며 “자기와의 싸움, 또 절대자에게 호소하고 우리 민족 공동체를 위한 그런 신실한 신앙인이라는 점을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많은 정치인 만났다”며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총리 다 남자들”면서 “여성 결기, 결단 수렴 못 한 게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가져왔다”라고 지적했다. ‘장하리’는 검찰개혁을 주제로 한 추 전 장관의 자전적 소설이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소설 집필 동기에 대해 “절정으로 치닫는 국민의 분노를, 절정으로 향하는 시대의 과제를 외면하지 않고 검찰개혁을 완수하고자 소설 ‘장하리’를 쓰게 됐다”고 집필 배경을 밝혔다. -
美 10월 PCE 전년비 3.5%↑ 로 둔화…연준 '피벗' 전망 힘실린다
국제정치·사회 2023.11.30 23:14:24미국의 인플레이션을 판단하는 주요한 척도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종료되고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와 전월 대비 모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부합하는 수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대표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고, 전월 대비해서는 보합에 머물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 상승률은 지난 7월 4.3%, 8월 3.8%에서 9월 3.7%, 10월 3.5%로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것으로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시하는 물가지표다. 인플레이션율이 연준의 예상대로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연준의 피벗(통화 정책 전환)이 언제 시작될 것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것이 몇 달 더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정책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의 발언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시장 관측과 맥락이 같으며,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만으로 통화정책을 전환할 수 있다는 암시로 받아들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5.8%로 반영했다. 내년 1월 회의에서도 금리 동결 가능성은 92.0%로 반영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투자자인 빌 애크먼은 앞서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착륙 위험이 있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 -
유승준, '승소 소식' SNS에 올리며 '자축'…20여년만에 입국 가능할까
사회사회일반 2023.11.30 23:06:58병역의무 회피를 목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47·미국 이름 스티브 승준 유)씨가 두 번째 비자 발급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그의 입국 가능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씨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캡처해 업로드 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유씨가 주 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이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앞서 유씨는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2002년 1월 공연을 위해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잃었다. 법무부는 즉각 유씨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후 유씨는 13년이 지난 2015년 8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 옛 재외동포법은 병역 기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상실했더라도 38세가 되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부여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씨는 이를 취소해달라며 첫 번째 소송을 제기해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LA 총영사관은 "유씨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이에 유씨는 2020년 10월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두 번째 소송을 냈다. 그는 1심에서 패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올해 7월 유씨의 손을 들어주며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2심 재판부는 당시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자는 원칙적으로 체류자격을 부여해서는 안 되지만, 38세가 넘었다면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 옛 재외동포법에 따라 38세가 되면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하고, 유씨가 병역 기피 외에 별도의 행위를 하지는 않았는데도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일반규정을 적용해 비자 발급을 거부할 수는 없다는 취지의 판결이었다. 2018년 이후 개정된 재외동포법에는 병역기피자의 비자 발급에 '법무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라는 단서 조항이 있지만 재판부는 유씨의 경우 개정되기 전 재외동포법이 적용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LA 총영사를 대리한 정부법무공단이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이 같은 2심 결론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서 정부는 유씨에게 내린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하고 유씨가 재차 비자를 신청할 경우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법원이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판단한 만큼 LA 총영사관이 병역 기피가 아닌 다른 사유를 제시하지 못하는 한 비자 발급을 다시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비자를 발급받더라도 법무부가 입국 금지를 유지하면 유씨는 한국에 들어올 수 없다. 유씨는 병무청의 요청으로 입국 금지된 상태다. 법무부 관계자는 "입국 금지와 비자 발급 여부는 별개"라며 "관계 기관이 의견을 보내오면 감안해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MBC에 따르면 유 씨 측 변호인은 “아직 한국 입국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씨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SNS에 이날 판결 관련 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한편 유씨의 승소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SNS에는 축하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팬들은 유씨의 SNS에 “축하해요. 한국에서 봐요”, “승소 축하한다. 한국에 있는 많은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
與, '이동관 탄핵 저지' 밤샘농성 돌입…"野, 의석 무기로 韓정상화 방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1.30 22:36:00국민의힘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처리 시도를 규탄하는 밤샘 농성에 돌입했다. 국민의임 의원들은 이날 밤 9시 여의도 국회 본관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철야농성은 다음날인 12월 1일 오전 7시까지 이어지며, 농성 종료와 함께 같은 자리에서 의원총회를 열 방침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민생을 위해 밤을 새워야 할 국회가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호위무사 역할을 하는 민주당으로 인해 비정상 작동하고 있다”며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국회를 무기로 끝까지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가로막고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이 이 방통위원장,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방통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켜 자신들에게 기울어진 방송을 끝까지 유지해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목적”이라며 “이 대표 수사하는 검사는 탄핵해 다 쫓아내겠다고 협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국회의장이 중립적 입장에서 충분히 운영의 묘를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75년 헌정사에 유례 없는 의회 폭거에 김 의장이 앞장서서 가담하고, 예산안 처리를 어렵게 하는지 국민들도 분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도 이 상황을 보시고 다수당의 폭거를 심판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방통위원장, 검사 2명(손준성·이정섭)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보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탄핵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150명)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민주당은 168석을 점유하고 있어 여당이 반대하더라도 단독으로 탄핵안을 가결시킬 수 있다. -
'온몸 흉터·형체 없는 얼굴' 中거지들에 태국 '발칵'…인신매매설에 '시끌'
국제인물·화제 2023.11.30 22:16:10신체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중국 출신 거지들의 등장에 태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30일(현지 시각) 방콕포스트와 타이P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이 사람들의 눈에 띄기 시작한 건 지난 10일쯤부터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일반 시민들이 촬영한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이들의 행색은 대부분 몸 곳곳에 화상과 상처 흉터가 선명했고 사지가 없거나 얼굴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진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가방이나 플라스틱 박스 등을 들고 방콕에서 시민들에게 돈을 구걸했다. 한글로 ‘영등포 구립 도서관’이라고 적힌 에코백을 들고 구걸하는 이도 있었다. 구걸은 태국에서 불법이다. 이들의 모습을 본 방콕 시민들은 일제히 수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고도 여러 건 들어왔다. 결국 태국 경찰이 단속에 나섰고, 남녀 6명이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국적은 중국이었다. 이들은 경찰에 “중국에서 화재로 크게 다친 뒤 태국에 건너와 자발적으로 구걸을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구걸이 불법이 아니라서 하면 안 되는 일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구걸로 하루 최대 1만바트(약 37만원)를 번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한 ‘중국어 통역사’와 연결돼 있고, 아파트와 호텔 등 숙소에 함께 머물렀다는 점 때문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인신매매 의혹이 등장했다. 온라인에서는 “중국 갱단이 비장애인을 납치해 신체를 훼손한 뒤 태국에서 돈을 벌게 만들고 있다” “국제 인신매매 조직과의 연계가 의심된다” “고문과 협박을 당해서 구걸에 나선 것 아니냐” 등의 의견들이 나왔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최근 이들이 인신매매를 당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자발적으로 구걸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는 것이다. 이들과 연계됐다는 ‘중국어 통역사’에 대해서는 “몸이 불편한 중국인을 이용해 돈을 벌었다는 명확한 증거가 아직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민 당국은 걸인 행세를 한 중국인 6명을 추방하고, 10년간 태국 입국을 금지했다. 이번 일로 태국 정부의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관광객 입국 조건을 지나치게 완화하면서, 신원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이들까지 무분별하게 들어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태국은 경제와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지난 9월 말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
“나 OOO 총장인데”…사칭 카톡 프로필로 1억 넘게 가로챈 40대
사회사회일반 2023.11.30 22:15:41전 대학 총장, 공직자 등을 사칭해 교수회와 경제단체, 동문회 회원에게 접근한 뒤 현지 유학생이·기업인을 소개받아 대리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억대 돈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태국에 있던 A씨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사회 저명인사를 사칭하며 국내외 유학생, 해외 현지 기업인 등 12명으로부터 1억7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각종 교수회, 경제단체, 동문회 회원명단을 입수한 뒤 조직도 상위에 있는 전 대학 총장, 교수, 공직자, 사외이사 등으로 행세하며 회원에게 접근했다. A씨는 회원들이 실제 인물로 느끼게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번갈아 사용했다. A씨는 접근한 이들에게 “베트남 등지에 급히 송금해야 하는데 미국 출장 중이라 곤란하다”며 현지 사업가나 유학생 등을 소개받아 대리 해외송금을 요구했다. 평소 친분이 있는 교수, 기업인으로부터 연락받은 유학생, 현지 사업가 등은 별다른 의심 없이 A씨 말대로 수백만원에서 1000여만원까지 송금했다. A씨는 이들에게 송금액만큼 달러를 보내주겠다며 은행 송금증 사진을 보여주며 안심시켰지만 가짜였다. 그는 태국 현지 환전상 계좌로 받은 돈을 찾아 생활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지난 3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 신원과 태국 은신처를 밝혀낸 뒤 인터폴, 태국 경찰, 한국 경찰 주재관과 공조해 6월 현지에서 A씨를 검거해 4개월 만인 지난달 국내로 압송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태국에서 2009년부터 14년간 불법체류 중인 상태에서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재홍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카톡 프로필은 조작이 가능한 만큼 지인이 금전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이관섭…5명 수석비서관 전원 교체
정치대통령실 2023.11.30 22:02:02윤석열 대통령이 정권 출범 1년 6개월 만에 수석비서관들을 전면 교체하며 2기 대통령실 참모진을 본격 가동했다. 대통령실의 안정적 운영 등을 고려해 업무 연관성을 갖춘 후보군에서 인선이 이뤄졌다. 특히 조직 개편 차원에서 정책실장을 신설해 정책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어수선한 민심을 민생 정책으로 수습하고 여소야대 구도의 국회 상황으로 꽉 막힌 국정과제 추진에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설된 장관급 정책실장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임명했다. 또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을,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기자를 선임했다.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현 대변인,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통위원,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임명했다. 정책실장은 이날 바로 임기가 시작됐고 수석비서관 임기는 12월 4일부터다. 여섯 명의 교체 중 세 명은 용산에서 근무했던 인물이며 세 명은 외부에서 영입됐다. 이는 조직 안정과 정책 추진의 활력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책실장과 과학수석 신설로 현행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의 2실장 6수석 체제는 3실장 6수석 체제로 전환된다. 이관섭 정책실장이 맡고 있던 국정기획수석 기능은 정책실로 이관된다. 이날 김은혜 홍보수석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기로 하고 신임 정책실장에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을 임명했다”며 “정책실장실은 경제수석실·사회수석실을 관장하며 향후 구성할 과학기술수석실 또한 정책실장 소속으로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선거제 당론 채택 불발…이재명 대표는 침묵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1.30 22:00:13선거제도 개편을 둘러싸고 ‘내우외환’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세 시간가량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지만 당론 채택에는 이르지 못했다. 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놓고 의원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대의원제 축소와 공천룰 변경 문제를 둘러싼 난상토론도 진행됐다. 이 모든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이재명 대표는 침묵한 채 의원들의 의견 청취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입장은 거의 반반이었다”며 “연동형을 얘기한 사람도 있었고 권역별이라면 지역 구도 타파를 위해 병립형도 괜찮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병립형이 대선 공약 파기라는 지적에는 “약속을 파기할 경우에는 합당한 이유나 사과가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대국민 사과를 전제로 한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선택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의총에서는 총선 승리를 위해 공약 파기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윤석열 정권 중반부와 함께 맞이하는 22대 국회에서 대정부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과반 의석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병립형을 포기하고 연동형을 선택할 경우 민주당이 20~30석 정도 의석수를 손해 본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한 의원도 있었다. 반면 연동형 유지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민심을 살펴봐야 한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당초 ‘불체포 권리 포기’ 약속을 뒤엎고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하며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한 적이 있는 만큼 또 한 번 공약을 뒤집게 된다면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논리다. 연동형을 유지하는 대신 범야권 비례 연합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이 대표는 이 모든 의견을 조용히 경청했다. 이날 의총은 선거제를 집중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지만 대의원 권한 축소 및 선출직 공직자 평가 기준 변동 문제를 언급하는 의원들도 있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사항을 12월 7일 중앙위원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박용진 의원은 “시스템 공천은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총선기획단에서 이를 뒤집는 결정을 하고 찬반투표만 하려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의원제도 마찬가지다. 당내 이견이 많은데 일방적인 개정은 안 된다”며 “대면 중앙위를 소집해 치열하게 논쟁하고 민주적으로 결정해야 당의 분열도 없다”고 강조했다. -
유로존 물가상승률 2.4% 둔화…2년 4개월만 최저
국제국제일반 2023.11.30 21:52:40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하면서 2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30일(현지 시간) 유럽연합(EU) 통계 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4%(속보치) 상승했다. 이는 전월(2.9%) 대비 둔화해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물론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치(2.7%)를 밑도는 결과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11월 근원물가 상승률 역시 10월 4.2%에서 11월 3.6%로 둔화했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냉각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가 내년 봄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많이 둔화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빠르면 내년 4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앞서 ECB는 지난해 7월부터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다가 올 10월 처음 동결했다. 시장과 달리 ECB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최근 “지금은 승리 선언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계속 주의를 기울이면서 물가 안정 책무에 확고하게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CB는 물가 목표를 2%로 잡고 이에 도달하는 시점을 2025년 말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책 결정자들의 이 같은 ‘선 긋기’와는 무관하게 시장의 전망은 금리를 내리는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케닝엄 수석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점점 불가능해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ECB가 흐름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매튜 랜던 전략가도 “인플레이션 하락과 경기 둔화로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ECB의 금리 인하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푸틴 12월 14일 대선 출마 선언"
국제국제일반 2023.11.30 21:38:39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월 14일 연말 기자회견과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12월 14일 푸틴 대통령이 올 한 해의 결과를 요약할 것”이라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대중과 실시간 질의응답이 포함된) 연말 기자회견이 결합된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열릴 대선 날짜는 기자회견 바로 전날인 12월 13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매년 연말 대규모 기자회견을 열어 왔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은 행사를 열지 않았다. 이번에 출마를 선언하면 5선 도전이며 현재 공식 여론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80%다. -
[날씨]내일도 추위 이어져…아침 대부분 지역 영하권
사회사회일반 2023.11.30 21:19:57금요일이자 올해 마지막달의 첫날인 12월 1일도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춥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는 눈이 내리겠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일부 경북 북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평년(최저 -4∼6도, 최고 6∼14도)보다 낮겠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경기 북부·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10도 내외),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안팎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 -10∼2도, 낮 최고기온 1∼8도로 예보했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보인다. 1일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 오후까지 전라권 서부, 밤까지 제주도에 가끔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전북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에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30일 밤부터 12월 1일 아침 사이 세종·충남 내륙과 충북 중·남부, 전남 북동부에도 가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12월 1일까지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 3∼8㎝(많은 곳 10㎝ 이상), 충남서해안, 전북서부, 광주·전남서부 2∼7㎝(많은 곳 10㎝ 이상), 세종·충남내륙, 전남북동부 1∼3㎝, 서해5도 1㎝ 안팎, 충북중·남부 1㎝ 미만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산지, 전북서부 3∼10㎜, 충남서해안, 광주·전남서부,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5㎜, 세종·충남내륙, 전남북동부 5㎜ 미만, 충북중·남부, 서해 5도 1㎜ 안팎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제주도 산지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 서부 앞바다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1.0∼3.0m, 서해 0.5∼3.5m로 예측된다. 다음은 12월 1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서울 : [맑음, 맑음] (-5∼2) <0, 0> △인천 : [구름많음, 맑음] (-5∼2) <20, 10> △수원 : [구름많음, 맑음] (-5∼3) <20, 0> △춘천 : [맑음, 맑음] (-9∼3) <0, 0> △강릉 : [맑음, 맑음] (-3∼6) <0, 0> △청주 : [흐리고 한때 눈, 구름많음] (-3∼4) <60, 20> △대전 : [흐림, 흐림] (-5∼4) <30, 30> △세종 : [흐리고 한때 눈, 구름많음] (-5∼3) <60, 20> △전주 : [흐리고 눈, 흐림] (-2∼4) <60, 30> △광주 : [흐리고 가끔 눈, 흐림] (0∼5) <60, 30> △대구 : [구름많음, 구름많음] (-2∼6) <20, 20> △부산 : [맑음, 맑음] (-1∼8) <10, 0> △울산 : [맑음, 맑음] (-1∼6) <10, 0> △창원 : [맑음, 맑음] (-2∼7) <10, 10> △제주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7∼9) <80, 80> -
임종석 성동 돌아오나…성동구청장 "내년 총선 불출마"
사회사회일반 2023.11.30 20:52:39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구청장은 공석인 중구·성동구갑 지역구 출마가 관측됐었다. 이 지역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정 구청장이 출마 의지를 접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 구청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성동구의 발전과 주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서울 지역의 유일한 3선 구청장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됐다. 구청장 3연임 제한 규정이 있는데다 중구·성동구갑 국회의원인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초을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이곳이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정 구청장은 "제 거취를 둘러싼 많은 질문과 출마 권유를 받아왔다"며 "주민이 믿고 선택해 준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고, 주민과 맺은 서약을 성실히 지키는 것이 정치인이자 행정가로서의 최선의 의무이자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제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임기가 많이 남은 지금의 상황에서 제 직분과 의무를 저버리고 그 길을 택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성동구의 발전과 주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할 생각"이라며 "더 좋은 성동, 그리고 더 나은 서울을 향해 변함없는 자세로 늘 곁에서 힘이 되며 함께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이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은 임 전 실장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출마 지역이 서울인가’라고 묻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엉뚱한 선택을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구·성동구갑 지역에서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임 전 실장이 국회의원을 지낼 때 정 구청장은 보좌관을 지냈다. -
"제발! 제발! 외침 생생해"…육아휴직 중 쓰러진 60대 살린 간호사 남편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사회사회일반 2023.11.30 20:46:33서울의 한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을 구한 한 대학병원 간호사가 화제다. 30일 현대백화점 그룹 측에 따르면 25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엘리베이터 안에서 60대 남성 A씨가 심정지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고꾸라졌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가 쓰러지자 옆에 있던 그의 아내는 놀라서 어쩔 줄 모르고 허둥댔다. 그때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고 있던 한 여성이 곧장 A씨를 바닥에 똑바로 눕히고 빠르게 곧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여성이 쉬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지속한 지 1분여 뒤 A씨가 의식을 되찾았다. 여성은 그제야 안도하며 A씨 부부를 끌어안았다. 당시 엘리베이터 안에서 A씨를 살린 사람은 용인 세브란스병원의 심장내과 임상전담 간호사 이원정(32)씨였다. 지난해 쌍둥이를 낳고 육아휴직 중인 이씨는 이날 가족과 백화점을 찾았다가 이 같은 상황을 맞게 됐다. 이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 간호사는 “눈동자가 돌아가는 걸 보고 의식이 없다는 걸 확인을 했다”며 “숨소리가 거칠게 들렸기 때문에 이건 심폐소생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씨의 남편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아내가 오늘 생명을 살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해당 글에서 이씨 남편은 "아내가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제발! 제발!'이라고 외치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들린다"며 "TV에서만 보던 돌발 상황을 마주하자마자 생각할 틈 없이 심폐소생술을 해 한 생명을 살린 아내가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평소 협심증을 앓던 A씨는 심장약을 복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의 신고로 119 구급대가 도착했을 무렵, A씨는 이미 의식을 회복하고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걸어 나갈 수 있었다. 이후 A씨는 인근 병원에서 간단한 진료만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분(이씨) 덕분에 한 번 더 사는 것 같다"며 "열심히 살겠다. 꼭 한 번 찾아뵙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글로벌 핫스톡] 샤오미, 스마트폰 암흑기에서 벗어나다
증권국내증시 2023.11.30 20:29:53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사업자 중 하나인 샤오미가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 증가한 709억 위안(약 12조 8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순이익은 183% 늘어난 60억 위안(1조 857억 원)이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각각 1%, 25% 웃돌았다.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샤오미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6.1%포인트 늘어난 22.7%로 역대 최대 수준에 달했다.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보다 2% 줄어들었지만 같은 기간 출하량은 4% 늘어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인공지능융합기술(AIoT)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8%, 인터넷 서비스 부문 매출은 10%씩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실적 반등의 기틀을 마련한 샤오미는 4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샤오미의 4분기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3%로 예상된다. 이는3분기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우선 스마트폰 재고가 최근 11개 분기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10월 말 ‘미(Mi) 14’를 출시한 이후 고가 제품 시장점유율도 상승하고 있다. 이는 지난 2~3년간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한 효과이기도 하다. 9월 말 ‘샤오미 13T’가 출시된 이후에는 유럽 매출 역시 전년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샤오미는 4분기에 스마트폰 매출만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할 전망이다. AIoT 부문 제품은 대형가전, TV, 에어컨, 태블릿PC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 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중국과 해외 실적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내년 초까지 실적을 계속 개선할 전망이다. 현재 개발 중인 전기차 ‘샤오미 SU7’을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에 승인 신청 하면서 전기차 출시가 멀지 않았음도 암시했다. 본업 실적 개선, 신사업 기대감, 높지 않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을 고려했을 때 이전보다 샤오미에 대한 관심을 높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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