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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부장 "경주 지진에 전국 재난문자…현재까지 큰 피해 없어"
사회사회일반 2023.11.30 08:11:10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4시 55분께 경주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문무대왕면·진원 깊이 12㎞ 추정)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한 뒤 다섯차례 이상 여진이 이어졌다. 올해 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2번째로 강력한 수준이다. 이 본부장은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으로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며 “경주는 2016년 9월 규모 5.8의 지진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어 국민의 우려가 크다.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경주에는 월성 원전, 감포댐 등 주요 기반시설과 역사적 주요 문화재가 다수 위치한 곳이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혹시 모를 피해가 있는지 다시 한번 피해 상황을 파악해 주기 바란다”며 “포항, 울산, 부산 등 경주 인근 지역에서도 피해상황이 없는지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부산 반여농산물도매시장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사회전국 2023.11.30 08:08:31부산시 반여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는 12월 4일부터 9일까지 상가동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한다. 상가동사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이번 환급행사에는 어류, 건어물, 젓갈류 등 국내 수산물을 취급하는 점포 28곳이 참여한다. 이곳 점포에서 수산물을 구입하면 구입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2만5000원 이상 구입 시 1만 원 환급, 5만 원 이상 구입 시 2만 원 환급 등 1인 최대 40%까지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상가동협동조합은 온누리상품권이 유통될 수 있도록 상인들의 동의를 얻어 관할 해운대구청에 상가동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신청할 계획이다. -
부산시 특사경, 청소년유해환경 집중단속 실시
사회전국 2023.11.30 08:02:10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서면 등 시내 번화가를 중심으로 청소년유해환경 집중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단속 내용은 청소년유해업소의 청소년 출입·고용 행위, 밀실 및 밀폐공간으로 된 룸카페 등의 청소년 출입행위, 주류·담배 등 청소년유해약물 판매행위, 청소년유해업소의 청소년 출입·고용제한 내용을 표시하지 아니한 행위 등이다.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형사 입건과 관할 행정기관의 행정조치 등 위법업소를 대상으로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청소년유해업소에 업주가 청소년을 고용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 업주나 종사자가 청소년을 출입시킨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주류나 담배를 청소년들에게 판매한 경우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청소년유해업소에 청소년의 출입과 고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표시하지 않은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특별사법경찰과는 청소년보호법 위반행위에 대한 시민의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는 특별사법경찰과 공중위생수사팀으로 하면 된다. -
'롤러코스터' 쎄이 "신곡은 경험담…5개월 연애가 4년처럼 느껴졌죠"[인터뷰]
서경스타가요 2023.11.30 08:00:00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안무 창작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쎄이(SSAY)가 1년 만에 신곡을 선보인다. 29일 발매된 디지털 싱글 앨범 '롤러코스터(RollerCoaster)'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엑스트라(Ex-TRA)' 두 곡으로 구성돼 있다. 두 곡 모두 모두 연인과 헤어짐을 맞이한 후 느낀 쎄이만의 진솔한 감정이 묻어나는 R&B 장르의 곡이다. 최근 신보 발매를 맞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서울경제스타와 만난 쎄이는 '엑스트라'와 '롤러코스터'를 두고 "감정적이고 '업 앤 다운'이 있는 곡"이라며 "둘 다 전반적으로 제 과거를 회상하며 써내려간 곡"이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쎄이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Q. 지난 정규 앨범 '토크 투 미 나이스(Talk 2 Me Nice)' 이후 본인의 곡을 발매하는 건 1년 만이에요. 어떻게 지냈나요? "제가 포지션이 많아요. 앨범 작업도 하고, 다른 아티스트 분의 작품에도 참여하고요. 아티스트로, 뮤지션으로, 프로듀서로 왔다 갔다 하며 지냈어요. 아직 발매되지 않은 곡까지 합하면 15~20곡 정도 작업한 거 같아요. Q. 정규 앨범 '토크 투 미 나이스'는 트랙리스트만 21곡에 달했는데요. 그럼에도 1년 내내 쉬지 않고 작업했다는 게 놀랍네요. "저는 창작 활동을 계속 해야 스트레스가 안 쌓이는 성격이거든요. 그리고 저는 제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많이 빠져 나가요. 제 것으로 에너지를 다 뺀 0의 상태에서 다른 분의 작업을 해드리고. 그분들의 에너지를 배우며 제 에너지를 충전해요. 사실 제가 앨범을 길어도 6개월 단위로 내긴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길었죠. 21곡으로 빠져나간 에너지를 채우느라 1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Q. 신곡 '엑스트라', '롤러코스터', 둘 다 과거의 사랑을 회상하는 텐션인데 이유가 있나요? "네. 친구로 만났다가 연인으로 발전했고, 그러다 다시 친구가 된 상대가 있어요. 친구로 3개월, 연인으로 5개월, 다시 친구가 된 지는 7개월 정도 됐죠. 다해서 고작 1년 정도의 시간인데 마치 4~5년 짜리 연애를 겪은 느낌이에요. 저는 사람을 오래 보는 스타일인지라 신기한 경험이었죠.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을 쓰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머릿속에 있는 이 기억을 보내주고 싶어서 쓰게 된 주제예요. 물론 그 친구에게는 말했어요. '곡이 나올 텐데, 너에 대한 이야기이니 놀라지 마라'고요." Q. 부정적인 경험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심적으로 힘들진 않았나요? "오히려 '리프레시'됐어요. 이 곡을 쓰기 전에는 감정적으로 꽉 막혀 있었지만, 곡을 쓰며 감정을 보내줄 수 있게 됐죠. 음악은 제 인생의 환기구 같은 역할을 해요. 평소에 말하고 싶어서 안달나 있던 감정이나 주제 같은 건 혼자 가지고 있을 땐 고통스럽지만, 음악으로 풀어내면 아무렇지 않게 노래할 수 있게 되거든요. Q. 정규 앨범이라는 큰 산을 넘고, 1년 간 열심히 작업하며 성장한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서 체감한 점도 있나요? "저희가 대화하는 걸 그대로 가사로 녹음하면 좋겠지만, 가사는 꾸며져야 하는 게 있죠. 정규 2집부터 이 과정이 확실히 수월해졌어요. 감정과 대화라인을 가사로 녹이는 과정이요. 예전엔 어떻게 해야 화려하게 들릴지에 대해서만 고민했는데, 이젠 시 읊듯 이질감 없는 가사를 편안하게 쓸 수 있게 됐어요." Q. 경험담을 가사로, 음악으로 풀어내는 데 부담감은 없나요?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저는 제가 겪은 이야기를 무대에 가져가 노래할 때 그게 진짜 제 것 같다고 생각해요. 어렵고 힘들더라도요. 어떤 곡은 너무 너무 아파요. 보기도 아프고 듣기도 끔찍한 곡도 있는데, 이런 곡은 쓰고 나면 일주일 동안은 공허한 상태로 울고만 있을 때도 있죠. 그렇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감정이 배출되는 걸 느껴요. 기억을 보내주는 거죠. 내 인생의 다음 경험을 위해, 이전 기억에는 '고마웠다, 잘 가라, 다시는 보지 말자'라고. 그래서 제 이야기를 쓰는 걸 여전히 좋아해요. Q. 곡이 안 풀릴 때는 어떻게 해소하나요? "안 해요. 하하. 저는 '음악의 신'을 믿어요. 항상 주변에 맴돌고 있다가 준비된 그릇에 잠깐 왔다 가는 존재죠. 저는 트랙이나 곡이 안 나오면 '지금 때가 아닌가 보다'하고 놔버려요. 일주일 정도 바람을 쐬러 가거나 강아지와 등산을 간다거나 하죠. Q. 굉장히 초연하고 단단한 성격이네요. 걸그룹으로 한 차례 데뷔했지만 실패했던 경험, 2017년부터 치열하게 달려온 솔로 가수로서의 여정이 쎄이의 그릇을 단단하게 만들어준 걸까요? "중·고등학생부터 연습생을 시작해 20대에 걸그룹 '이블'로 데뷔했지만 그룹이 금방 해체돼버렸죠. 아마 그때 바로 잘 됐으면 이렇게 크진 않았을 거예요. 저는 당시 팀의 리더였고, 망한 그룹의 망한 리더였죠. 20살 때 그걸 빨리 겪고 쎄이로 일어나는 5~6년의 과정에 모든 시련을 다 경험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초연한 거 같아요. 힘든 일이 있어도 너무 힘들어 할 필요도 없고, 너무 좋은 일이 있어도 엄청 좋아할 필요도 없고, 힘들고 좋은 일은 계속 왔다 가기 마련이니까요. 그 자리에서 내가 나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또 종교가 불교거든요." Q. 꽤 다사다난하고 치열한 20대를 보냈군요. 그래서 지난해 정규 앨범의 메인 테마도 '20대를 떠나 보내며'였어요. "20대는 정말 악바리 쓰면서 살았어요. 스스로 뭔가 된 줄 알고 어깨뽕 빡 서서 걸그룹으로 데뷔했는데, 그게 다 무너지니 저는 백지였어요. 아무 프레임도 그림도 없었죠. 그걸 안 순간부터 이 백지를 어떻게 내 색으로 빨리 채워넣을지만 고민하며 살았어요. 지금의 쎄이는 이런 악바리 같은 과정을 거쳐 다채로워졌지만, 사실 이 화려한 색 뒤에는 흑백이 있어요. 돌아보니 참 저에게 미안하더라고요. 20대, 술 먹고 클럽 다니며 놀아만 제껴도 부족한 나이에 저는 악으로 깡으로 음악 밖에 모르고 살았거든요. 친구들과 처음으로 '짠' 해본 지도 아직 1년이 안 됐어요. 제가 술·담배를 안 하거든요. 소주는 두 잔 먹으면 끝이에요, 하하." "이 미안한 마음과, 20대의 어두운 기억을 보내주는 과정이 저에게는 꼭 필요했어요. 다 자라난 아기새를 둥지에서 떠나 보내야 더 큰 날갯짓을 할 수 있듯이. 20대 마지막엔 제가 어느 회사에 있든지 간에 내 이야기를 잘 만들어서 스스로 위로도 해주고, 고마웠다, 말하며 보내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어요. 새로운 강과 바다를 만나기 위해 고여 있는 20대의 나날에 길을 터준 거죠." Q. 치열하고 정직하게 살아오며 괴로움도 많았지만, 분명히 뛸 듯이 기뻤던 성과도 있었을 거 같아요. 협업도 많이 하시고요. "크러쉬, 우원재, 펀치멜로 등 여러 아티스트 분들과는 시간이 핏하게 맞으면 운 좋게 함께하고 있고, 이번 단독 공연 때도 저스티스 오빠가 게스트로 오세요. 글로벌적으로 가장 큰 커리어는 지난 2020년 스눕 독의 20주년 앨범( Snoop Dogg Presents Algorithm(Global Edition))에 참여한 거예요. 세계 각국에서 20명 아티스트를 뽑는데, 아시아 대표로 제가 뽑혔죠. 데모가 몇 천개가 왔다는데 그 중 뽑힌 거예요. 스눕 독은 제가 정말 미쳐버릴 정도로 존경하고 선망하던 분이라, 지금도 말하면서 믿기지가 않네요, 하하." -
[속보]10월 산업활동 ‘트리플 감소’…반도체 생산 11.4% ↓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30 08:00:00 -
반포 '아리팍' 국평이 20억원대?…고가 아파트 줄줄이 경매행[집슐랭]
부동산분양 2023.11.30 08:00:00고가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30평대가 26억 원대에 경매로 나왔다. 시세보다 9억 원 가량 낮은 금액으로 낙찰을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다음 달 26억 8800만 원에 경매가 진행된다. 지난해 감정가 42억 원으로 유찰된 뒤 33억 6000만 원에도 새 주인을 찾지 못한 매물이다. 올 초 경매신청인이 법원에 개인회생개시 절차를 신청해 경매 절차가 잠정 중단되기도 했지만, 승인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매 절차가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 9월 36억 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37억~45억 원 수준이다. 만약 26억 8800만 원에 낙찰받아 매매 거래를 할 경우 9억 원의 시세차익을 낼 수 있는 셈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시세보다 낮은 금액에 이번 경매에서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금리에 대출 이자를 버티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늘면서 경매시장에는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다. 지난 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29건으로 2020년 11월(3593건)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경매 건수는 2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5월(291건)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낙찰률은 26.5%로 전월 대비 5.0%포인트 하락하면서 6월(28.3%)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 앉았다. 고금리 여파로 새 매물이 늘어난데다 선호도가 낮은 단지의 유찰이 거듭된 탓이다. 서울에서 아파트 경매 매물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은 노원구(25개)로 나타났다. 금천·관악·구로·동대문·도봉구 등에서도 각각 10개 이상의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나왔다. 고가 아파트 경매 매물도 눈에 띄게 늘었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9㎡는 78억 5000만 원에 경매에 부쳐졌지만 유찰됐다. 집주인이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해 은행이 임의경매에 붙인 사례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전용 84㎡는 25억 4300만 원에 낙찰됐다. 지난 6월 같은 평수가 30억 원에 팔린 것을 고려하면 5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경매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경매시장에 나오는 아파트 매물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바킨 총재 “금리 인상 옵션 유지해야”…S&P500 0.09%↓[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경제·마켓 2023.11.30 07:57:43미국 기준 금리가 정점에 달한 후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9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44포인트(+0.44%) 오른 3만5430.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31포인트(-0.09%) 내린 4550.5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3.27포인트(-0.16%) 하락한 1만4258.49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소폭 하락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지난달 발표된 속보 치(4.9%)에서 0.3%포인트 상향된 연율 5.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GDP는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까지 세 번에 걸쳐 발표된다. 3분기 잠정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0%)를 웃돈다. 3분기 성장률은 팬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7.0% 성장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4분기 부터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산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는 4분기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내다봤다. 연준도 경기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10월 6일부터 11월 17일까지 미국 경제 동향과 관련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경기 하락세가 확인됐다. 또한 2개 지역 경기는 보합에서 다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고용시장에서의 수요가 계속 완화하고 있다”며 “대부분 관할 지역에서 노동수요가 보합이거나 완만하게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연준은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현재 기준 금리(5.25~5.50%)가 성장과 물가 상승 속도를 둔화시키는 한편 노동시장의 인력 부족을 완화하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사실상 연준 내에서도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연준 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인사로 분류되는 래피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연은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경제활동은 앞으로 몇 달간 둔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부분적으로 제한적인 통화정책 때문이며 긴축적인 금융 여건은 경제 활동에 더 큰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추가 금리 인상은 필요 없다는 쪽을 지지하는 발언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통화 정책은 민첩해야 하며 변화하는 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과 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 임무를 달성하는 데 따르는 리스크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현재의 펀드 금리 수준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금리 변화가 경제 변화 등에 따라 결정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그동안 물가를 강조하던 것과 달리 고용을 함께 내세우며 불필요한 금리 인상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와 달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둔화한다면 굉장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한다면 추가로 금리를 올리는 옵션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 매체 배런스는 바킨 총재의 이같은 발언 이후 증시의 상승세가 다소 걲였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에다 경제 둔화 신호가 이어지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6.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35%에 거래됐다. 2년 물 국채 금리는 8.9bp 내린 4.654%를 기록했다. 전날 클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과열을 식히고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기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며 금리 정점을 시사한 이후 메스터 총재 등이 힘을 실으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제너럴 모터스(GM)가 배당금을 상향하고 자사주 매입도 대폭 늘리자 주가가 9.38% 폭등했다. GM은 분기별 배당금을 전년 대비 33% 상승한 12센트로 올리고 100억 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밈 주식으로 꼽히는 게임스톱은 다음 주 분기 실적 발표후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선물옵션 계약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20.46% 급등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 하락한 3만748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4% 내린2032달러다. 뉴욕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5달러(1.90%) 오른 배럴당 77.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추가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규모로 추가 감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감산 합의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OPEC+ 내에서도 감산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찮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무조건 이 카드로 계산”…이정재·한동훈 중 밥값 낸 사람은?
사회사회일반 2023.11.30 07:35:45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의 만남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두사람의 저녁식사 밥값을 누가 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특히 이들이 식사한 식당 메뉴판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네티즌들은 특수활동비, 김영란법 등의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동훈 이정재가 밥 먹은 식당 메뉴판’, ‘한동훈 이정재가 식사한 식당 가격’ 등의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이 식당의 등심과 안창살 1인분(130g) 가격은 8만8000원, 주물럭 1인분(120g)은 8만5000원 등이다. 최고가 메뉴는 생갈비로 1인분(200g)에 12만원이다. 해당 메뉴의 가격을 본 네티즌들은 “계산은 누가 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현행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은 공직자가 직무 관련자로부터 3만 원 이상의 음식을 대접받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법무부 장관과 영화배우 간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이정재는 자신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설립자이자 이사로 사업가로도 볼 수 있어 넓게 보면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직무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더라도 1회 100만 원, 연간 300만 원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하면 형사 처벌 대상이다. 식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식당 예약을 한 것은 단골이었던 이정재였다. 하지만 한 장관이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미리 자신의 개인 신용카드를 카운터에 맡기며 “무조건 이 카드로 계산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날 두 사람 식대는 포장 음식을 포함해 30만 원이 넘었으며 식사 후 자신의 카드로 결제된 것을 확인한 한 장관이 가게를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
김민재 휴식…뮌헨, 챔스 조별리그 17연승서 끝
문화·스포츠스포츠 2023.11.30 07:35:32김민재(27)가 약 두 달 만에 휴식을 취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7연승을 마감했다. 뮌헨은 30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EFA 챔스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 경기에서 코펜하겐(덴마크)과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뮌헨의 챔스 조별리그 17연승이 끝났지만 39경기 연속 무패 행진(35승 4무)은 이어졌다. 뮌헨이 조별리그 무패 행진(4승 1무)을 내달리며 이미 조 1위(승점 13)로 챔스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혹사 논란이 제기되던 김민재는 엉덩이 타박상으로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뮌헨에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2경기, UCL 4경기 등 18경기, A매치 6경기 등 총 24경기를 대부분 풀타임으로 소화한 김민재는 두 달 만에 휴식을 취했다. 김민재가 빠진 자리는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채워 라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조합을 이뤘다. 전반전 양 팀의 슈팅이 총 5개에 그치며 시원한 득점이 터지지 않은 가운데 후반에도 양 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뮌헨은 후반 23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 라인 외곽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선방에 막혔고, 후반 35분에는 우파메카노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향했다. 코펜하겐 역시 후반 42분 모하메드 엘리오누시가 연속 세 차례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수호신 마누엘 노이어가 이를 모두 막아 내며 골문을 지켰다.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내에서 코펜하겐 피터 안커센의 팔이 공에 닿으며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의도성이 없다고 판단해 뮌헨의 페널티킥 기회가 사라졌다. 또 경기 종료 직전 미드필드에서 코펜하겐 오스카 회이룬의 첫 터치 후 튀어 오른 공이 그의 팔에 맞았지만 이 역시 파울로 선언되지 않았다. 뮌헨은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편 챔스 A조는 1위 뮌헨이 조별리그 분위기를 압도하는 반면 2∼4위가 대혼전으로 빠졌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역시 3대3으로 비겼다. 이에 따라 2위 코펜하겐과 3위 갈라타사라이가 모두 승점 5로 같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4로 4위에 위치하며 A조의 16강 진출 티켓의 향방은 6차전에서 정해지게 됐다. -
새벽 경북 경주서 규모 4.0 지진…"올해 들어 2번째로 커"
사회사회일반 2023.11.30 07:12:4830일 오전 4시 55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문무대왕면·진원 깊이 12㎞ 추정)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한 뒤 다섯차례 이상 여진이 이어졌다. 올해 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2번째로 강력한 수준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후 1시간 사이(오전 5시 50분까지) 5차례 여진이 있었다. 여진 중 최대는 오전 5시께 발생한 규모 1.5 지진이다. 특히 경북에서는 거의 모든 시민들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기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각 지역별 체감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를 살펴보면 경북이 5로 가장 컸다. 이어 울산은 계기진도 4(실내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는 잠에서 깰 정도), 경남·부산은 3(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며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강원·대구·대전·전북·충북은 2(조용한 상태 건물 위층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로 다수가 이번 지진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까지 접수된 유감 신고는 총 70건이다. 경북119에 접수된 신고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25건), 부산(6건), 대구(4건), 창원(1건) 등에서도 신고가 있었다. 다만 피해 신고는 없었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 건수는 총 99건으로, 이번 지진은 이 중 두 번째로 강력했다. 올해 1위는 앞서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서 발생한 4.5 지진이다. 역대 남한 발생 지진 규모로는 38위(1978년 집계 시작 이후)를 기록했다. 또한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곳은 2016년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 지진 발생지(9·12 지진,규모 5.8)와 가깝다. 더는 한반도가 지진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지진 발생 횟수(99건)는 1978년 이후 4번째로 잦았다. 연평균 규모 2.0 이상 지진 횟수(70.6건)도 훌쩍 웃돌고 있다. 한편 이날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 분석해 규모를 4.3으로 추정하고 발생 8초만에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지만 이후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를 조정했다. 내륙 지진의 경우 규모가 4.0 이상이면 발생지와 상관없이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다. -
[특별기고]블록체인 배터리 인증과 중고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블록체인블록체인 2023.11.30 07:05:00한국에서 전기차 등록 대수가 50만 대를 넘어서면서 중고 전기차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고차 시장의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차량 가격의 약 40%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시장에서 배터리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가격 책정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배터리의 정확한 가치를 반영하는 표준화된 가격 책정 방식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서비스도 이미 등장했다. 배터리 잔존수명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트에버’ 는 파라메타(구 아이콘루프)와 피엠그로우가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배터리 잔존 수명 인증 서비스다. 차량 내 진단 시스템(OBD)을 통해 수집된 배터리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배터리의 상태(SOH)를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증서를 발급한다. 인증서는 중고차를 거래할 때 배터리의 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고차 시장 및 보험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에서는 이와 유사한 서비스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어빌루(AVILOO)는 웹사이트에서 배터리 성능 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직접 OBD를 장착해 배터리 모니터링 및 분석, 문자 알림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인증 기관인 티유브이(TÜV) 오스트리아는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증서를 발급한다. 물론 중고차 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인증서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전 세계 중고차 시장에서도 새로운 접근법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데이터의 무결성과 보안을 보장하고 인증 과정에서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중고차 시장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가져다줄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기아차에서도 유사한 서비스가 기획되고 있지만, 와트에버 서비스는 몇 가지 중요한 차별점을 가진다. 가장 큰 차별점은 와트에버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데이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데이터 관리에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OBD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다 정확한 배터리 수명 평가를 제공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서를 발급한다. 중고차 시장 및 보험사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서비스는 중고차 및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된다. 블록체인 기반의 접근 방식은 데이터 보안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중고차 시장의 변화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자원순환 등 탄소중립이 점점 강조되는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기술이자 서비스이다. -
9·26대책에도…주택건설업계 "대주단 과도한 요구에 PF자금조달 어려워"
부동산정책·제도 2023.11.30 07:00:00정부가 9·26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과 비(非)아파트 건설자금 등 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자금 경색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단의 과도한 요구 등으로 원활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 향후 중장기 주택 공급 목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29일 건설주택포럼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민간의 주택공급 확대방안’ 세미나에서 강연자로 나선 김재식 한국주택협회 부회장은 “9·26 대책에 PF대출 보증규모 확대 등 현행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일부 반영됐다"면서도 "대주단의 과도한 요구 등이 여전해 원활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주택협회 회원사들이 겪은 실제 사례로는 불가항력적 사유(중대재해법 강화·건설노조 파업 등)로 책임준공을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신용보강·채무인수를 요구하거나, 보증기관의 보증을 통한 대출 시에도 사업비 예치(50%) 등을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 등이 있었다. 또 본PF 대출약정서에 적인 조건(분양가 등)을 변경할 때 수수료(5%)를 요구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회장은 “현재 건설사는 미청구 공사비 급증으로 신용도가 하락하고,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등 재무상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민간택지와 강남3구와 용산구에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와 실거주 의무 폐지 등을 주장했다. 이어 재건축 부담금 현실화와 공사비 분쟁해결 위한 중재기구,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택 시장의 변동성이 큰 문제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선주 경기대 교수는 “장기 시계열로 봤을 때 주택 가격은 상승하지만 단기에서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면서 지난 9월까지 아파트 매매와 전세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누계 하락폭은 과거 10년동안 가장 컸다"며 "실수요자 혜택 중심의 정책을 짜되 정책 실현의 타이밍을 위해 시장 참여자의 의견수렴 및 정책의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병훈 HUG 부사장은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이 진행 중에 있다”며 “그럼에도 사업성이 없는 프로젝트가 너무 많아 금융비용 뿐 아니라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토론자로 나선 최일용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상무는 시공사들의 어려움으로 공사비의 급격한 상승을 꼽았다. 그는 “공사비 인상 요인으로 인해서 이미 적자가 난 사업을 어떻게 흑자로 돌리는가가 가장 큰 화두”라며 “도급액을 올리면 분양가가 올라서 소비자로부터 분양 외면 받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토로했다. 이영성 서울대학교 교수는 “1인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2000년대 대한민국 총 가구 수는 1400만 가구에서 현재 2300만 가구가 됐다”며 “한 해 가구 수 증가율이 2010년에는 0.5%인데 올해는 2.3%로 뛴 만큼 누적돼있는 공급 부족을 빨리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전성배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은 “국토부는 적정 수준의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기재부와 공동으로 새로운 금융 측면에서 주택공급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인 국가 차원의 경제정책방향이나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늘의 마법사 ‘EA-18G’ 그라울러…北 거미줄 방공망 뚫을 세계 최강 전자전기[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3.11.30 07:00:00“스텔스기도 잡는다! EA-18G 그라울러” 미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22’ 랩터는 최강의 공격 능력을 가진 5세대 최점단 스텔스 전투기다. 세계 최강 F-22를 상대로 모의 공중전에서 전파 방해로 레이더를 무력화하고 격추시킨 ‘전자전기’다. 그 주인공은 가장 첨단화된 전자전기 관련 무기를 탑재해 ‘하늘의 마법사’라 불리는 ‘EA-18G’ 그라울러(Growler)다. 최근 전자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 각국은 앞다퉈 전자전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 해군이 운용중인 EA-18G 그라울러는 세계 최강의 전자전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으르렁거리는 사람’이라는 별칭을 가진 EA-18G 전자전기는 미 보잉사가 제작하고 있다. 지난 2006년 8월 15일에 첫 비행에 성공한 EA-18G 전자전기는 160여대 이상이 생산됐다. 다른 나라의 전자전기와 달리 함재 전투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 특징이다. 복좌형 전투기인 F/A-18F 슈퍼 호넷을 기반으로 각종 전자전 장비를 탑재했다. 적 방공망에 대한 전자교란 및 대공 제압 및 파괴 임무를 수행한다. 전자전기들은 먼 거리에서 적 방공망을 전자 방해하는 스탠드 오프 재머(Stand Off Jamming), 즉 원격지원재밍방식을 사용한다. 반면에 EA-18G 전자전기는 원격지원재밍방식 뿐만 아니라 적진 깊숙이 침투해 근접해서 실시하는 전방지원재머 그리고 호위지원재머이 모두 가능하다. 게다가 스트라이크 패키지의 경우, 다수의 전투기로 편성된 공격편대군 형성과 생존에 필수적인 항공기다. 일적으로 스트라이크 패키지에는 2대의 EA-18G 전자전기가 동원된다. 특히 다른 전자전기와 달리 AGM-88 함(HARM) 대 레이더 미사일을 탑재하고 적 방공망 제압 및 파괴에도 활용딘다. AIM-120 암람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공중전까지 수행이 가능하다. 통신방해장비도 탑재해 적의 통신을 교란시킬 수도 있다. 예컨대 이라크 전쟁 당시 EA-18G 전자전기는 통신방해장비를 활용해 휴대폰과 같은 통신장비를 기폭장치로 사용하는 급조폭발물의 폭발을 저지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자전은 어떻게 펼쳐지는 것일까. 예를 들어,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Growler)가 중국 J(젠)-20 전투기를 상대로 전자전을 수행한다고 가정해보자. 평시 미국은 서해 상공에 RC-135V/W/U 등 전자 정찰기를 띄워 중국 J-20 전투기가 사용하는 레이더와 통신장비의 전파 정보를 분석·복제하는 작전을 펼친다. 이렇게 복제한 전파 정보는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에 저장하게 된다. 따라서 인근에 실제 비행 중인 J-20 전투기의 레이더 전파가 감지되면 그라울러는 교란 작전에 들어간다. 기체에 장착된 재머(jammer)로 J-20 전투기 레이더에 방해 전파를 쏘는 방식이다. 이렇게 레이더는 전파를 쏜 뒤 표적에 맞고 나온 반사파를 수신한다. 그러면 해당 데이터를 처리해 표적을 식별하는 것이다. 즉 레이더 수신기에 자신이 쏜 전파의 반사파가 아닌 다른 전파가 들어오면 레이더와 분석 컴퓨터는 ‘패닉’에 빠트려 무용지물로 만든다. 이 때문에 레이더를 탐지해 결과를 알려줘야 하는 조종석의 디스플레이는 까맣게 먹통이 된다. 당장 전자전기 위력은 미군의 실전 경험으로 증명된 바 있다. 1990년 걸프전 당시 미 공군은 EF-111, EC-130H 전자전기로 이라크 공군과 방공망을 무력화하기도 했다. 코소보 공습(1999), 이라크 침공(2003), 리비아 공습(2011), 시리아 공습(2018) 등 여러 전투에서 전자전기가 맹활약을 펼친 기록도 있다. 이에 반해 우리 공군은오랫동안 미국으로부터 전자전기 도입을 추진했으나 지지부진한 상태다. 현재는 전자전기에 장착된 전자전 포드엔 미국이 수집해온 세계 각국 레이더·통신 장비의 전파 특성 정보가 모두 담겨 있다. 그러나 극히 민감한 전략자산으로 분류돼 있다. 미국 외에 EA-18G 그라울러를 도입한 나라는 호주가 유일하다. 그마저도 기체만 호주 공군이 운용하는데 그치고 있다. 그래서 호주도 미국에 도움이 필요하다. 핵심 장비 재머는 평시에 미군이 보관하다 호주군이 필요로 할 때만 미군의 감시하에 제공될 뿐이다. 다행히 우리 군이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기로 했다. 항공기 자체는 해외에서 들여오더라도 여기에 탑재되는 임무 장비를 국내에서 연구와 개발을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4월 13일 열린 제15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전자전기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를 위한 예산은 1조 8500억 원 규모로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다. 현행법상 5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은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치도록 돼 있어 필요성과 경제성 등을 검토해 최종 방안이 수립된다. 방산업계는 국내 전자전기 개발의 경우 전자전기의 내부시스템은 LIG넥스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신형 백두정찰기사업을 담당하기도 했다. 통신정보(COMINT) 및 전자정보(ELINT)와 함께 실제 미사일 발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화염탐지 기능이 포함된 계기정보(FISINT) 기능까지 개발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군에서는 성능요구조건(ROC)로 전자전기 재밍거리로 250km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도 성능의 전자전기 5~6대가 공격편대로 배치될 경우 북한 평양의 4중 방공망 등을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다만, ADD가 개발하려는 방식은 전자전기들이 먼 거리에서 적 방공망을 전자 방해하는 스탠드 오브 재밍(Stand Off Jamming), 즉 원격지원재밍방식이라며 산악지형인 한반도에서 효과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군이 운용하고 있는 EA-18G 그라울러의 재밍거리는 150㎞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 해군은 차세대 전자전체계(NGJ)를 개발하고 재밍거리를 늘렸다. 고대역(High-band)·중대역(Mid-band)·저대역(Low-band) 시스템으로 나눠 개발됐는데 재밍거리만 360㎞ 로 알려졌다. 이는 러시아의 S-300, S-400 등 대공미사일이 B-2 폭격기, F-35 전투기 등 스텔스기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무력화시키는데 효율적인 전략무기로 평가 받는다. 미 해군은 앞으로 EA-18G기용 NGJ 135세트를 도입해 F-35 스텔스기나 F/A-18 슈퍼호닛 등 주력 전투기에도 NGJ를 장착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수입, 탑재 임무 장비 국내 개발 전자전기는 기존 항공기를 개조해 전자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항공전자장비를 탑재한 특수 임무기다. 전자장비와 교란장치를 이용해 적의 통신망과 대공레이더를 무력화 하는 방식이다. 전자전기는 크게 나눠 전투기를 기반으로 하는 ‘에스코트 재머’(Escort Jammer) 형태와 수송기 또는 제트기를 기반으로 제작한 대형의 ‘스탠드오프 재머’(Stand-off Jammer) 두 종류로 구분된다. 우리 군이 도입하는 전자전기는 중·대형 항공기 기반 스탠드오프 재머. 그러나 일반적인 스탠드오프 재머 형태가 아니다. 평시에 신호정보기로도 활용하기 때문이다. 북한 등 적성국에 대한 신호정보 수집과 통신장비 감청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레이더 정보 역시 수집한다. 통신대역에 대한 정보 수집과 재밍 등의 기능을 함께 갖고 있기에 큰 안테나를 장착할 수밖에 없어 전투기나 공격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
과천시민 50% “서울 편입 싫어”…찬성 누른 반대론
사회사회일반 2023.11.30 07:00:00신계용 과천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행정구역 개편이 추진되면 과천시를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시민 여론조사 결과 절반이 반대하고 있어 실제 추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 시장은 29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신 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에 대한 과천시의 공식 입장을 들었다. 신 시장은 "자치구보다는 자치시가 자치권을 확보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자치시 형태로 편입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8만 명인 과천시는 서초구·관악구와 맞닿아 있고 전체 출퇴근 인구 중 38.3%가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메가시티 서울’에 호의적이지 않다. 과천시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편입 찬반 의견 및 이유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매우찬성과 찬성이 47.8%, 반대와 적극반대는 50.8%였다. 신 시장은 “오차 범위 안에 있어 5:5”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천시민들이 안양권에 편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80%가 반대하기 때문에 안양권이 아니라 서울권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과거에 논의됐다가 무산된 안양을 중심으로 한 군포, 의왕 등과의 통합에 대한 의견도 물었는데 반대가 86.3%로, 찬성 10.1%를 압도했다. 타 지자체보다 반대 여론이 많은 점에 대해 신 시장은 “과천은 아이 키우기 좋고 환경도 깨끗하고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브랜드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과천시민들은 과천시민 그대로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서울 편입을 통해 집값 상승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그는 과천시의 편입으로 서울시가 누리는 편익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연구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과천시와 양 도시의 기본 현황 및 편입 관련 쟁점에 대한 분석을 위해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메가시티 논의는 단순히 행정구역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불일치가 시민에게 끼쳐온 불편을 해소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메가시티’ 정책 논의는 시민 의견과 요구사항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오 시장의 면담은 김포시장, 구리시장, 고양시장에 이은 네 번째 경기도 지자체장과의 회동이다. -
"美기준금리 피크아웃" 베팅에… 뒤바뀐 채권·금-달러화 분위기 [뒷북 글로벌]
국제정치·사회 2023.11.30 07:00:00미 금융 시장에서 금리가 정점(peak)을 찍었다는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금리 인하 시점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피봇(pivot·통화정책 전환) 시점을 5~6월께로 내다봤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매파 인사까지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그 시점이 당겨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기간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달러화 가치와 미 국채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반면 금값은 6개월래 최고치로 치솟고 유로와 엔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전일대비 4.3bp(1bp=0.01%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한 4.281%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65.1bp나 떨어진 수치로, 채권가격과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강세다. 불과 지난달 23일 장중 5.022%를 찍으며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래 처음으로 5%대에 고착할 수 있다고 우려하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방향 전환이다. 금값도 상승세로, 12월물 금 선물은 이날 장중 0.31% 오른 온스당 2046.30달러로 6개월래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전일대비 0.1% 하락한 102.64를 나타내며 10월 말 대비 3.77%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달러 강세가 무색할 정도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달러화 가치는 1년만에 최악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유로화는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8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10달러를 넘어섰고 엔화 역시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11월 들어 금융시장 분위기가 급반전한 이유는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가 악화되면서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퍼지기 때문이다. 그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미국 국채가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 달러화 가치는 승승장구했으나, 이 흐름이 끝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힘을 얻은 순간 상황이 뒤집힌 것이다. 달러화의 단기적 대체재로 꼽히는 금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이날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것이 몇 달 더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정책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의 발언은 금리 인상 흐름이 끝났다는 시장 관측과 맥락이 같으며,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만으로 통화정책을 전환할 수 있다는 암시로 받아들였다. 아트 호건 비 라일리 웰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그의 발언이 이렇게까지 비둘기파로 기운 적은 없었다. 새로운 이번 발언은 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투자자인 빌 애크먼도 이날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착륙 위험이 있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스왑시장 데이터를 보면 트레이더들은 내년 6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으며 5월 인하 가능성도 80%로 보고 있다. 애크먼 회장은 금리 인하 시점을 이보다 이르게 예측한 셈으로, 미국 경기의 급랭 가능성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미국 경제가 약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요 투자은행(IB)들도 내년 중반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했다. 마이클 게펜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브리핑에서 “(작년 3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2024년 6월부터 분기당 25bp의 속도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도 내년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미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라 실업률이 4.6%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 달 12·13일 열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금리 선물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현재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8.7%로 본다. 다만 연준 내에는 여전히 미국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고,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매파적인 목소리도 남아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유타주 은행연합회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인 2%로 적기에 되돌리기 위해서는 금리를 추가로 올려 통화정책을 충분히 긴축적으로 해야 한다는 게 내가 지속해서 기대하는 경제 전망의 기본 시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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