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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포비아 잡아라"…해결사로 나선 중소기업
산업중기·벤처 2023.11.29 20:51:30전국적인 ‘빈대 공포’ 확산에 중소기업계가 ‘해결사’로 나섰다. 빈대모니터링지수를 직접 산출해 공개하기도 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빈대 대처에 최적화된 제품을 엄선해 파격 세일 행사도 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세스코는 최근 홈페이지에 ‘빈대방제 솔루션 신청 페이지’를 신설했다. 빈대의 번식력과 확산력을 포함한 빈대 특성과 장소, 유형별 유입경로와 서식 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빈대 예방을 위한 사전 진단과 정기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관련 세스코 빈대방제 솔루션 프로세스도 함께 소개하고 상담 신청 코너도 새로 마련했다. 다음 달에는 오프라인에서 고객 초청 ‘빈대 예방 및 방제 세미나’도 연다. △국내외 빈대 현황과 빈대 생태 및 습성 설명 △세스코 빈대 예방 및 방제 솔루션 소개 △세스코 터치센터 빈대R&D 투어 △세스코 빈대방제 솔루션 서비스 시연 등으로 구성된다 세스코는 이날 빈대 관련 국내 사례와 데이터를 관리해온 노하우를 활용해 2010년부터 올 11월까지 13년간의 ‘빈대모니터링지수’도 제작해 공개했다. 세스코에 따르면 빈대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지난 13년간 국내 빈대모니터링지수는 16배나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 메르스(MERS) 확산 시기와 2020년·2021년 코로나19 기간에는 빈대 발생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국내외 출입국자 수와도 높은 상관성을 갖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몽은 벌레 예방·퇴치 전문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빈대포비아 해결 서비스'를 출시했다. 생활서비스 분야에서 활동 중인 홈케어 전문가를 중심으로 매트리스, 소파, 침구류 등에 대한 고온 스팀 세척과 방역 등을 제공한다. 이브자리는 열에 약한 빈대의 특성을 고려해 내달까지 전국 대리점에서 고온 세탁과 건조가 가능한 기능성 침구를 특별 체험가로 판매한다. 특수 충전물로 제작해 우수한 내구성으로 95도의 높은 온도에서 세탁과 건조 후에도 줄어들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는 제품들로 구성됐다. 회사 관계자는 “수면환경연구소 테스트 결과 자연 건조 시에도 일반 솜 침구보다 2배 이상 빠르게 마르는 특징을 갖고 있어 자주 세탁할 수 있는 만큼 빈대 대처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
[VC 투자 ABC] 에이엠인스트루먼트·루센트블록·콴텍 등 투자 유치
산업중기·벤처 2023.11.29 20:50:34에이엠인스트루먼트, 260억 원 투자 유치 29일 벤처 투자 정보 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초음파 음향 카메라 개발·제조 업체 에이엠인스트루먼트는 NVC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6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에이엠인스트루먼트는 초음파 음향 카메라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해 40여 개의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출시한 초음파 음향 카메라 ‘배트캠’은 실시간으로 소리를 시각화하는 기기로,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의 위치와 크기를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 생산설비가 고장났을 때 고장 부위를 손쉽게 찾을 수 있어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초음파 음향 카메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업체만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진입 장벽 또한 확보하고 있다. 김영기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성장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력과 투자사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업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학겠다”고 말했다. 루센트블록, 150억 원 시리즈B 성공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은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기관은 하나벤처스, 하나증권, 산업은행, 교보증권, ETRI홀딩스,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등이다. 소유는 고가의 상업용 부동산을 증권화해 소액 단위로 투자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서비스다. 2021년 5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다시 규제 샌드박스 분야로 지정됐다. 루센트블록은 2022년 6월 국내 최초로 상업용부동산을 디지털 자산화 한 ‘토큰 증권’을 발행해 소액 투자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소유 서비스의 기술적 혁신과 지속적인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인 부동산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콴텍, 90억 원 투자 유치 로보어드바이저(인공지능 등을 기반으로 금융,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 콴텍이 NH투자증권으로부터 90억 원을 투자받았다. 콴텍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전략과 리스크, 기대 수익률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AI가 각종 기업의 주당순자산비율(PBR) 등 재무수치를 분석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투자 자문을 한다. 최근 3년 동안 수익률 상위 10개 투자 알고리즘 중 콴텍 개발 알고리즘이 9개를 차지할 정도로 AI 알고리즘 기술력과 위험관리 시스템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상근 콴텍 대표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사업확대 기반과 대형 증권사 네트워크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번주 스타트人]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 英 최대 자동차 연구소와 협력 체결
산업중기·벤처 2023.11.29 20:50:22한지형(사진) 대표가 이끄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영국 최대 자동차 전문 연구기관인 호리바 마이라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중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진행됐다. 한 대표는 경제사절단에 선발돼 포럼에 참석했다. 호리바 마이라는 344만㎡ 규모 부지에 40개 시험 및 충돌 테스트 설비와 세계 최대 규모인 100㎞의 주행 시험장을 갖추고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동차 전문 연구기관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MIRA 테크놀로지 파크’ 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국제 및 정부 프로젝트 공동 연구개발 △자율협력주행차(CAV) 첨단기술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MIRA 테크놀로지 파크 내 자율차 시범운행을 통해 자율주행 솔루션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안정성을 인정받아 성공적인 영국 시장 진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공수처 내부서 "정치편향" 지적…짙어지는 '내홍'
사회사회일반 2023.11.29 20:50:21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부장검사가 소속 기관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과 인사 기준 부재를 비판하자 공수처가 내부 규정 위반을 이유로 감찰에 나섰다. 김명석 공수처 수사1부장검사는 29일 한 전문지에 기고한 글에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찍어내기 감찰 의혹) 사건은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민감한 사건인데도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필자에게 수사 경험이 없는 어린 A 검사에게 배당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게 무슨 직권남용이냐’면서 자신이 미리 찾아놓은 판례 등 직권남용의 성립을 부정하는 자료들을 A 검사에게 건네줬다”고 밝혔다. 검찰총장 찍어내기 감찰 의혹은 법무부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윤 당시 총장을 감찰했다는 것이 골자로, 한 시민단체는 2020년 12월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박은정 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고발했다. 김 부장검사는 기고문에서 “공수처 구성원들은 공무원이 아니라 인력시장에 나와 있는 잡부와 같은 심정으로 지낸다”고도 적었다. 이어 “어떤 조직이라도 인사이동의 기준·시기 정도는 대충이라도 예측이 가능해야 정상인데, 아무도 모르는 인사가 수시로 난다”며 “그러니 팀웍이 생길 리가 없고, 이동으로 인한 분란이 끊이질 않고 퇴직자가 속출한다”고 지적했다. 공수처는 김 부장검사의 기고문 게재 행위에 대해 엄정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수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진욱 공수처장은 김 부장검사가 기고 내용을 처장에게 신고하지 않은 채 신문에 게재한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감찰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검사 윤리강령 제21조는 ‘공수처 검사가 직무와 관련된 사항에 관하여 검사의 직함을 사용해 그 내용이나 기고·발표하는 등 대외적으로 공표할 때는 처장에게 미리 신고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여 차장은 김 부장검사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하고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김 부장검사를 타수사기관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과 여 차장은 “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해 기강을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정해인, 故 김오랑 중령과 많이 닮아"…'서울의 봄' 본 유족의 한마디
정치정치일반 2023.11.29 20:42:43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배우 정해인이 열연한 오진호 소령의 실제 인물인 고 김오랑 육군 중령의 유족이 "정해인이 삼촌 젊었을 때 얼굴과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JTBC 뉴스룸은 김오랑 중령의 조카 김영진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씨는 "(정해인) 얼굴 자체가 삼촌 젊었을 때와 많이 닮았다"며 "베레모를 쓰니 생각이 많이 나더라"라고 했다. 삼촌을 살해한 박종규 중령이 임종 직전 남긴 말도 언급한 김씨는 "(박종규 중령이) 자기가 죽으면 '오랑이한테 가서 잘못했다고 사과하겠다'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마음이 그렇다"고도 했다. 김씨는 "영화로 인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삼촌과 12·12 군사반란에 대해) 다 아는 얘기가 됐다"면서 김성수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정해인은 육군 특수전사령관 공수혁(정만식 분) 소장의 비서실장 오진호 소령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진호 소령은 김오랑 중령을 모티브로 했다. 특전사령관이었던 정병주 소장의 비서실장인 김오랑 중령은 12·12 군사반란 당시 체포조를 이끌고 온 3공수여단 15대대장 박종규 중령에 권총 한 자루를 들고 맞서다 희생됐다. 김오랑 중령은 1980년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소령이었던 그는 1990년 중령으로 특진 추서됐다. 이어 2014년 보국훈장이 추서됐다. 한편 '서울의 봄'은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 27일 2만9671명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213만2367명이다. 정해인과 함께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등이 출연했다. -
올겨울 최강 한파 온다…내일 아침 서울 체감온도 ‘-14도’, 낮 체감온도 ‘-3도’
사회사회일반 2023.11.29 20:42:42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겠다. 우리나라 북쪽에 저기압 소용돌이가 자리해 북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해서 밀려오면서 30일 아침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9일보다 1~3도 낮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2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까지 내려가겠다. 29일 밤 11시 기준 현재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경북북부 일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30일에는 바람까지 세게 불어 추위를 부추기겠다. 서울의 경우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지상의 바람이 4㎧(약 시속 14㎞)로 불면 체감온도는 영하 14도에 그칠 전망이다. 다른 주요 도시 최저기온(체감온도) 예상치는 인천 영하 6도(영하 13도), 대전 영하 6도(영하 11도), 광주 영하 1도(영하 5도), 대구 영하 3도(영하 8도), 울산 영하 2도(영하 7도), 부산 영하 1도(영하 6도)이다. 30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영상 5도 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체감온도)은 서울 0도(영하 3도), 인천 영하 1도(영하 6도), 대전 영상 2도(영하 1도), 광주 영상 3도(0도), 대구 영상 4도(영상 1도), 울산 영상 6도(영상 3도), 부산 영상 7도(영상 4도)이다. 강풍을 동반한 추위는 금요일인 12월 1일에도 이어지겠다. 다음달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2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1~9도로 전망된다. 대부분 지역에 12월 1일까지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이상 강풍이 불겠다. 30일에는 제주와 전라서부에 새벽부터, 충남서해안에 밤부터 비나 눈이 오겠다. 이 강수는 충남서해안에서 12월 1일 오전까지, 전라서부와 제주는 같은 날 오후와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서부·제주산지 1~5㎝, 충남서해안·광주·전남서부 1~3㎝, 제주중산간·울릉도·독도 1㎝ 내외이다. 기온이 낮아 내린 눈·비가 얼어 빙판길을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영동과 경상해안,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바람까지 강해 산불 발생 위험이 크니 주의해야 한다. 서해중부먼바다와 동해먼바다에 30일까지 바람이 시속 35~7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m(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는 5.0m 이상)로 높게 일겠다. 동해안에 30일 오후에서 12일 1일 오전까지 너울이 유입되면서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되도록 가지 않는 편이 좋다. -
SK스퀘어 드림어스, 미국 기반 K팝 기획사 '타이탄 콘텐츠'에 투자
산업IT 2023.11.29 20:01:39SK스퀘어(402340)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060570)가 미국을 기반으로 한 K팝 기획사 '타이탄 콘텐츠'(TITAN CONTENT)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드림어스컴퍼니는 RW3벤처스와 랩터 그룹의 주도하에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타이탄 콘텐츠에 투자한 국내 기업은 드림어스컴퍼니가 유일하다. 드림어스컴퍼니는 타이탄 콘텐츠 아티스트의 음원, 음반 및 상품의 국내 독점 유통을 담당한다. 지식재산권(IP)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타이탄 콘텐츠는 SM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지낸 한세민 의장을 비롯해 강정아 최고경영자(CEO), 리아킴 최고퍼포먼스책임자(CPO), 이겸 최고비주얼책임자(CVO)를 창립 멤버로 삼아 올해 4월 말 미국 현지에 설립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와 스튜디오를, 서울에 사무실과 스튜디오를 갖췄다. 이 업체는 동서양을 연결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를 발굴할 예정이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타이탄 콘텐츠’는 드림어스컴퍼니와 비전을 공유하고 창의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곳이다. 최적의 글로벌 IP 비즈니스 파트너로 판단되어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역량 강화를 통해 IP 비즈니스 밸류 체인의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장은 “드림어스컴퍼니와 함께 콘텐츠의 유통뿐만 아니라 글로벌 K-팝 IP 비즈니스를 폭넓게 공동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생일에 남이 입던 '중고 카디건' 준 짠돌이 남편…숨 막혀 죽을 거 같아요"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9:58:28과도한 ‘절약 정신’ 탓에 헤어질 마음을 먹게 만든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자 이젠 양육비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2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 B씨와 별거 상태로 이혼 소송 중이라는 A씨의 고민이 올라왔다. 자신을 중학교 1학년 딸을 둔 엄마라고 소개한 A씨는 "남편은 절약 정신이 몸에 밴 사람이다. 반찬 종류가 세 개 이상이면 낭비라고 생각했고, 화장실에 휴지가 평소보다 빨리 닳으면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며 "심지어 제 생일 때 선물이랍시고 직장 동료가 안 입는 카디건을 줬다. 아끼는 것도 좋지만, 이대로 살다가는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에 따라 A씨는 남편에게 먼저 이혼을 요구했고 두 사람은 현재 딸의 친권자와 양육권자 지정 문제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A씨는 “남편은 딸을 정말 사랑하지만 제가 이혼 청구를 한 것에 앙심을 품은 것 같다. 법원에서 저에게 임시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결정했는데도 저에게 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남편이 제안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혼 소송 기간 동안 딸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서 체크 카드를 발급받아 그 통장에 A씨와 B씨가 각각 양육비를 입금하자는 제안이었다. A씨가 체크카드로 양육비를 사용해서 그 내역을 자신이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다. A씨는 "그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 임시 양육비는 전부 딸의 학원비로 나갈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저를 이유 없이 괴롭히는 것 같다"며 "남편이 자기 맘대로 딸의 통장에 양육비를 보냈는데 저는 남편의 술수에 넘어가기 싫어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남편에게 양육비를 받을 수 있겠냐"며 전문가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송미정 변호사는 "A씨와 B씨가 딸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 각자 양육비를 넣고 체크카드를 사용하자고 합의하지 않는 한 B씨 말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변호사는 "A씨가 외동딸 명의 통장에 B씨가 입금한 돈 중 일부를 사용했다면 그 액수만큼은 남편이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볼 수 있지만 전혀 사용하지 않았기에 양육비를 지급받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따라서 "임시양육비 지급 의무가 있는 자가 임시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을 때에는 미지급금을 계산, 과거 양육비로 청구해 정산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
무등산서 성인 것 추정 두개골 발견…경찰 수사 착수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9:57:56광주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두개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무등산 꼬막재 인근 경사로에서 성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과 턱뼈가 발견됐다. 무등산국립공원 사무소 관계자들이 실종자 발생에 대비한 수색 훈련을 하던 중 풀숲에서 유골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주변에 다른 유골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골의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하고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종자 명단과 대조한다는 계획이다. -
'계란볶음밥' 영상 올렸다가 '몰매' 맞은 中유명 셰프…"다시는 계란볶음밥을 만들지 않겠다"
국제인물·화제 2023.11.29 19:42:40중국의 유명 셰프이자 330여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다시는 계란 볶음밥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사과했다. 계란 볶음밥을 만든 것이 순국선열을 모욕했다는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홍콩 명보는 29일 온라인 인기 셰프 왕강이 지난 27일 밤 소셜미디어에 계란볶음밥 요리 영상을 올린 것과 관련해 사과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된 후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왕강이 의도적으로 마오쩌둥(毛澤東)의 장남인 마오안잉(毛岸英)의 사망을 조롱한 것이라는 주장이 일었다. 마오안잉은 1950년 11월 25일 한국전쟁 때 유엔군 폭격 당시 숨을 거뒀다. 한 인민 해방군 장성이 쓴 회고록에는 마오안잉이 막사에서 계란 볶음밥을 만들기 위해 불을 피웠고 이 때문에 위치가 노출되어 사망했다고 되어 있다. 이와 비슷한 기록은 중국 군사위원회 부주석을 지낸 펑더화이의 전기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역사연구원은 2020년 11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이야기는 마오안잉의 죽음을 희화화한 헛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그러면서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마오안잉의 위치가 알려진 것은 부대 사령부의 무전이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도 2021년 7월 계란 볶음밥 관련 마오안잉 사망설을 '헛소문'이라고 규정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마오안잉의 기일인 지난 25일로부터 이틀 뒤인 27일 왕강의 계란 볶음밥 영상이 올라오면서 "순국선열을 모독했다"는 누리꾼들의 집중포화가 쏟아진 것이다. 네티즌들은 왕강이 계란볶음밥 영상을 올린 날이 마오안잉의 기일 이틀 후라는 점 때문에 그의 죽음을 암시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논란이 커지자 왕강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면서 “요리사로서 다시는 계란볶음밥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1억9700만명 가운데 1명'…'코 없는 소녀' 웃음에 전세계가 감동했다
국제인물·화제 2023.11.29 19:31:23선천적으로 코가 없이 태어났음에도 밝은 미소와 당찬 모습을 보여준 아일랜드의 10살 소녀에게 전세계적인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시 뉴스’는 선천성 무비증이라는 희소 질환을 앓고 있는 테사 에반스(10)가 지난 24일 아일랜드 공영 방송 아르티이(RTE)의 ‘레이트 레이트 토이쇼’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선천성 무비증은 코가 없이 태어나는 선천성 질환으로 냄새를 맡을 수 없다. 이 질환은 1억 9700만 명 가운데 1명꼴로 나타날 정도로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에반스는 아일랜드에서 선천성 무비증을 앓고 있는 유일한 아이다. ‘레이트 레이트 토이쇼’는 아일랜드에서 매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이 프로그램은 주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이번 해에 가장 인기 있던 장난감들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아일랜드에서 가장 많이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수천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에반스는 학교 교사의 권유로 오디션을 보게 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에반스는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뮤지컬 '마틸다'에 나오는 노래를 부른 뒤 자신의 우상인 마틸다 역의 알리샤 위어를 만났다. 에반스는 환하게 웃으며 위어와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무대를 내려갔다. 에반스의 어머니는 “딸이 여전히 구름 위를 달리고 있다”며 “테사에게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테사는 정말 멋진 친구들을 사귀었다”며 “테사가 이렇게 큰 무대에서 눈에 띄는 차이를 가진 아이들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에반스는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닷새 뒤 장기적인 코 이식을 위한 수술 받을 예정이다. 아일랜드 매체 데리 저널은 그가 수술을 받기 위해 전신마취를 하는 것은 이번이 20번째라고 전했다. 에반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누리꾼들은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마법 같은 성격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다” “테사는 이날 밤 진정한 스타였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법원 "文청와대, 경찰 압박해 선거에 영향 끼쳐" 지적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9:19:07'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재판에서 법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경찰을 압박해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그 중심에 당시 울산경찰청장이던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김미경 허경무 김정곤 부장판사)는 29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1심 선고기일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재판부는 "백원우·박형철은 반부패비서관실에서 경찰청으로 이첩되는 범죄 첩보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개시 여부나 그 결과에 대해 부담을 가진다는 점을 이용했다"며 "적극적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적법한 감찰 결과를 이첩하는 것처럼 범죄첩보서를 반부패비서관실 행정관을 통해 직접 인편으로 경찰청에 이첩했다"고 지적했다. 백 전 비서관 등은 재판에서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으나 재판부는 이날 "백원우·박형철은 당시 대통령비서실에서 일하거나 울산의 지역민심 동향을 파악해 송철호와 대통령의 관계, 송철호의 출마 예정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인다"며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차기 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매우 큰 야당 소속 현직 시장에 대한 비리 수사를 선거 8개월 전에 시작할 경우 그에게 불리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은 충분히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이날 징역 3년이 선고된 황 의원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송철호와 만난 뒤 갑자기 담당 수사관도 알지 못하던 김기현 시장의 주변 의혹에 관해 조사해 보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문제 소지가 있다'는 수사관들은 전보 조치한 후 송철호와 친분이 있거나 고발인과 유착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경찰을 수사팀에 발령내는 등 혐의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수사가 진행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경찰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형제들이 건설업자로부터 아파트 사업권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30억원 상당의 용역계약을 얻어냈다는 의혹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무혐의로 결론내렸다. 재판부는 이들의 행위를 중대 범죄라며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황운하는 울산경찰청장, 백원우·박형철은 청와대 비서관이라는 공권력의 정점에 있는 지위를 악용했고 송철호는 이에 가담해 특정 정당과 후보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조직적으로 청탁 수사에 나섰다"며 "이들은 상대 후보를 공격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방법으로 선거에 개입해 유권자 선택과 결정을 왜곡하려 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전 시장과 황 의원에게 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게는 징역 3년을, 백 전 비서관은 징역 2년을, 박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 등 피고인 15명 가운데 12명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
"용인 클러스터에 안정적 水 공급" SK하이닉스, 수자원공사와 맞손
산업기업 2023.11.29 19:15:20SK하이닉스(000660)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SK하이닉스는 29일 경기 이천시 본사에서 수자원공사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합 물 서비스 지원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생산시설에 안정적인 산업용수 공급을 지원하게 된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속가능한 용수공급 등 통합 물 관리 △안정적 물 이용을 위한 수도시설 진단 및 개선 △초순수 기술 국산화를 위한 전략적 민관협력 △ 탄소중립 이행 및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협력분야 발굴 등이다. SK하이닉스와 수자원공사는 용수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달성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취·정수, 하수·폐수 재이용, 초순수 생산 등 물 이용 전 과정에 대한 통합 물 서비스 사업에 협력하면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물 공급을 달성하는데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의 필수재인 초순수 기술 자립을 위한 민·관 동반성장의 모델로서 선순환적인 물 산업 생태계 조성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초순수는 유기물이나 전기 전도도를 최소화해 불순물이 거의 없는 정제된 물로 반도체 세정 작업에 활용되는 필수 요소다. 정부는 첨단산업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시장을 지키기 위해 7월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산업용수와 전력 등 필수 인프라 구축 지원을 뒷받침하고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국내 대표 물 전문 기관으로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안보자산인 반도체 산업이 요구하는 충분한 양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협약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와 초순수 국산화 등 물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박정림 대표 '직무정지'에…KB證, 김성현 위임체계 가동
증권국내증시 2023.11.29 19:00:01라임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가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를 두고 KB증권은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현 투자은행(IB) 부문 사장에게 박 사장이 담당하던 자산관리(WM) 부문까지 맡겨 경영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 회의를 열고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함께 펀드에 자금을 제공한 KB증권의 박 사장에게 직무 정지 3개월을 부과했다. 금융위의 이번 결정으로 박 사장은 임기 만료를 한 달 앞두고 퇴진이 불가피해졌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당국의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으로 나뉘는데,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향후 3~5년 동안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박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경영 공백이 발생할 위기에 처한 KB증권은 향후 각자 대표로 있는 김성현 사장에게 전권을 위임한다는 방침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내부 지침 상 한 명의 대표가 자리를 비우게 됐을 때 별다른 절차 없이도 다른 대표가 해당 직무를 위임할 수 있다”며 “박 사장이 맡았던 WM 부문을 당분간 김 사장이 맡으면서 경영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김 대표에 대해서도 교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달 21일 취임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첫 사장단 인사와 맞물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를 두고 KB증권 측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임원 인사 전까지는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
OECD "韓 내년 2.3% 성장"…눈높이 높였다
경제·금융정책 2023.11.29 19:00:00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3%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의 9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오른 것으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을 유지하거나 하향 조정한 것과는 대비된다. 우려가 컸던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업황의 회복에 따른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내년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이상 상향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2.4%), 튀르키예(4.5%), 러시아(1.1%) 등 4개국에 불과했다. OECD는 29일(현지 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로 1.4%를 점쳤다. 직전 9월 전망에서 제시한 1.5%에서 0.1%포인트 하향됐다. 다만 OECD는 우리의 내년 성장률은 2.3%, 2025년에는 2.1%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2.3%는 정부 전망(2.4%)보다 낮지만 IMF·KDI(2.2%), 8개 글로벌 투자은행(IB) 평균 성장률(2.0%)보다 높다. 눈에 띄는 대목은 OECD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2.7%로 9월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국의 성장률은 올렸다는 점이다. 우리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수요 회복에 방점을 둔 평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OECD는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해 통화 긴축 정책이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임시 휴전 속에서도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긴축 통화 기조도 완화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장기화 가능성이 닫혔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물가는 가장 큰 변수로 지목됐다. G20 기준 물가 상승률은 올해 6.2%로 기존보다 0.2%포인트 높였고 내년에도 1.0%포인트 올린 5.8%를 제시했다.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로는 기존보다 0.2%포인트 높은 3.6%, 내년은 0.1%포인트 오른 2.7%를 각각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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