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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확장' 오리온, 레고켐 품었다
증권국내증시 2024.01.15 19:35:37오리온(271560)이 5485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 업체인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 지분 25% 이상을 확보하고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레고켐바이오는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전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약사다. 오리온은 15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구주 매입을 통해 레고켐바이오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홍콩 소재 오리온 계열사 팬오리온코퍼레이션이다. 팬오리온코퍼레이션은 중국 지역 7개 법인 지주사다. 오리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만 9000원에 신주 796만 3283주를 배정받는다. 구주는 레고켐바이오 창업자 김용주 대표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기준가 5만 6186원에 140만 주를 매입한다. 오리온은 신주와 구주를 합쳐 총 936만 3283주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로 레고켐바이오 지분 25.73%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대금 납입 예정일은 올 3월 29일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기존 경영진과 운영 체계는 변함없이 유지한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과 김 대표는 이날 지분 양수도 계약을 맺고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합의했다. 레고켐바이오는 2005년 설립된 국내 바이오벤처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과 ADC신약 후보 물질을 2조 2000억 원에 기술이전하면서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 유망한 항암 업체로 떠올랐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레고켐바이오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으로 기술이전료만 8조 7000억 원에 이른다. 이번 인수는 막대한 신약 개발 자금이 필요한 레고켐바이오와 바이오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는 오리온그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얀센으로부터 막대한 기술이전료를 받았지만 기술 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는 안정적인 현금 확보는 김 대표의 오랜 숙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하고 기존 경영진과 운영 체계는 변함없이 유지한다. 오리온그룹이 최대주주에 오른 후에도 김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김 대표가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 등을 맡고 오리온은 자금과 마케팅 지원 등을 담당한다. 오리온은 이번 레고켐바이오 지분 인수로 ADC항암 치료제 시장의 경쟁력과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ADC는 항체 약물 결합 방식 항암 치료제를 뜻한다. 기존 항암제와 달리 정상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령화 사회 기조에 따라 암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표적 항암과 면역 항암 이후 내성과 부작용을 최소화한 차세대 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오리온은 일찍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해 중국에서 대장암 체외진단 임상을 진행 중이다. 900억 원 규모의 결핵 백신 공장 준공도 앞두고 있다. 또 한국에서는 하이센스바이오와 협력해 치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난치성 치과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허 부회장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최대주주로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임종윤 “OCI와의 통합 한미약품에 득 없어…신약·헬스케어 융합해 ‘한국의 애보트’로”
문화·스포츠헬스 2024.01.15 19:34:14“신약 개발, 헬스케어, 진단까지 아우르는 ‘한국의 애보트’를 만들 계획입니다.” 임종윤(사진) 한미약품 사장이 15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미약품·코리그룹·Dx&Vx를 합하면 신약뿐만 아니라 유아 식품, 진단, 디지털 헬스케어, 헬스케어 유통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애보트와 사업구조가 비슷하다”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Dx&Vx, 헬스케어를 맡고 있는 코리그룹과 한미약품의 시너지를 맞춰왔다는 설명이다.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에는 임산부와 유아 식품을 만드는 오브맘, 헬스케어 전문 유통 기업 온라인팜 등이 있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시너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OCI 입장에서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만 한미약품 측면에서는 득되는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1조 원의 자본이 들어온다고 하지만 돈만 생긴다고 신약 개발이 되는 것이 아니며 전문 인력, 개발 경험 등이 모두 아우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남아는 저가 시장인 데다 규제 기관의 진입장벽이 높고 각 나라의 문화가 달라 진출하기가 어렵다”면서 “기업의 CI와 최종 결정권자 등도 바뀐다는 이야기인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다시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임종윤 사장은 양 사의 통합 이후의 계획들이 모두 빠져 있는 데다 절차적인 문제도 있는 만큼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고(故) 임성기 창업회장 타계 이후 가족들이 주식을 상속하면서 발생한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개인적인 목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임종윤 사장은 “기업 통합을 진행할 때는 사업적·절차적인 타당성 검토를 몇 달에 거친 후 진행해야 하는데 불과 한 달여 만에 의사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봤다”면서 “기업 통합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합병의 성격을 띠고 있어 특별 주주총회 사항이며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야 하는 상황인데 모두 뛰어넘었다”고 비판했다. 임종윤 사장은 우호지분을 합쳐 한미사이언스 지분 51%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동생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각각 10.56%, 11.52%를 보유하고 있다. 임종윤(9.91%) 사장이 두 사람과 연대하면 31.99% 수준이다. 임종윤 사장은 “최종 목표는 지분 51%”라면서 “내가 있던 회사를 활용하고 대주주들과 연대해 지분을 모을 예정으로 원래 아버지가 갖고 있었던 물량인 61%를 세금을 내더라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경영권 확보 이후에는 지배구조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임종윤 사장은 “상속세 문제가 없었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전문경영인을 두면서 제대로 된 위원회나 조직들도 만들어 투입시킬 것”이라고 했다. 차남인 임종훈 사장과 신 회장과는 지속적인 소통을 해왔다. 조만간 임종훈 사장과 협력해 가처분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종윤 사장은 “신 회장과 오늘도 통화했고 계속 소통하고 있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하더라도 어떤 쪽을 지지하는지는 말하지 않을 분”이라며 “임종훈 사장과도 이야기해서 조만간 법적인 액션을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우현 OCI 회장과는 23일 다시 만나 기업 통합과 관련한 절차적인 정당성 확보의 필요성과 사업 협력의 옵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임종윤 사장은 “이 회장은 이번 그룹 통합에 대해 가족들이 모두 동의한 줄 알고 있었고 경영권 분쟁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 밀실에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전체를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며 “또 다른 사업 옵션을 제기할 수도 있는데 두 회사는 그대로 존재하게 하되 한미정밀화학과 OCI의 시너지를 꾀한다든가, 신시장을 진출할 방법을 모색한다든가,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해본다든가 하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새해 첫 IPO 수요예측, 공모가 상단 뚫었다 [시그널]
증권IB&Deal 2024.01.15 19:33:03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우진엔텍·HB인베스트먼트·포스뱅크 등 3개사가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결과 희망 가격 범위(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진엔텍은 이달 8일부터 5영업일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해 밴드 상단(4900원)보다 8.2% 높은 53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 2049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12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진엔텍은 신청 수량 기준 전체 물량의 98.04%가 5300원보다 높은 가격에 주문됐다. 우진엔텍은 16~17일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을 통해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24일 올해 ‘1호 상장사’로 주식시장에 발을 들인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참여 기관 수가 2000개를 넘었다는 것은 사실상 공모주 투자를 하는 기관들은 전부 수요예측에 참여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HB인베스트먼트는 밴드(2400~2800원) 상단보다 21.4% 높은 3400원, 포스뱅크는 밴드(1만 3000~1만 5000원) 상단보다 20% 높은 1만 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NH투자증권(005940)을 통해 16~17일, 포스뱅크는 하나증권을 통해 17~1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기관투자가 의무보유 확약(배정 받은 공모주를 일정 기간 팔지 않는 것) 비율은 신청 수량 기준으로 우진엔텍 17%, HB인베스트먼트 7.7%, 포스뱅크 6.2%에 그쳤다. 업계 일각에서는 공모주 세 종목이 줄줄이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정하자 연초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이 과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해 6월 말부터 상장일 가격 제한 폭이 공모가의 63~260%에서 60~400%로 확대되면서 상장일 주가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단기 차익을 노린 기관투자가들이 물량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의무보유 확약 조건을 걸지 않고 주문 가격만 높게 적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2일 수요예측을 마친 현대힘스 역시 16일 밴드 상단(6300원)보다 높은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
'하이니켈' 점찍은 삼성SDI…캐나다 광산기업 지분 투자
산업산업일반 2024.01.15 19:29:51삼성SDI(006400)가 캐나다니켈에 24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고성능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캐나다니켈의 주식 1560만주(8.7%)를 총 1850만달러(약24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가 해외 광산기업에 직접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지분 투자로 삼성SDI는 니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캐나다니켈이 현재 건설 중인 니켈 광산 프로젝트 ‘크로퍼드’의 지분 10%를 1억500만달러에 매입할 권리를 얻었기 때문이다. 크로퍼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니켈 광산 프로젝트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동부 인근에서 니켈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SDI는 양사의 합의에 따라 니켈과 코발트 제품에 대한 장기구매계약 권리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중국산 중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세에 맞서 고성능 배터리 ‘하이니켈’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40% 이상 높인 고성능 배터리로 니켈 함량이 80% 이상이다. 삼성SDI 입장에선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다. 삼성SDI는 최근 니켈 함량 88% 이상의 P5(5세대) 각형 배터리 제품과 니켈 함량 91% 이상의 P6(6세대) 각형 배터리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P5는 BMW 플래그십 세단 전기차 i7에 적용된다. P6는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북미와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확보 관점에서 중요한 계약”이라며 “배터리용 니켈 수요는 2030년까지 237만톤으로 현재보다 3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DJ 탄생 100주년인데, 김치~… 5·18항쟁 추모탑서 웃음꽃 '인증샷' 한심한 민주당 목포시의원
사회전국 2024.01.15 19:28:32최근 영화 서울의 봄과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에 맞아 1980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 정치인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목포시의회 시의원들이 광주 5·18항쟁 추모탑을 배경으로 웃음 지으며 찍은 인증샷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15일 서울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A목포시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주 5·18항쟁 추모탑을 배경으로 웃음 지으며 인증샷을 남겼다. 사진 속 목포시의원들은 문차복 의장과 김귀선 부의장, 초선인 박용준·박창수의원이다. 이들 4명이 함께 인증샷을 찍었던 이날은 2일 새해 업무가 시작되면서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참배를 위해 목포시의원들이 광주묘역을 방문한 날이었다. 이날 모두들 숙연한 마음으로 부당한 국가권력에 항거하다 계엄군의 무력진압으로 무참하게 희생된 시민들과 학생들의 넋을 위로하는 엄숙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들 4명 시의원들은 이러한 역사적 장소를 아랑곳 하지 않고 즐거운 표정으로 마치 전남 목포에서 광주로 여행을 온 듯한 잇증샷을 남기며 뭇매를 맞고 있다. 목포시의원들의 이러한 행위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4월께 당시 국민의당 소속 목포시의원 3명이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경험이 있었다. 이들의 사진을 접한 전남도민들은 “5·18 묘역에서 웃음이 나오다니, 마음 아픈 역사를 모르고 피해자 유가족들의 아픔을 공감 못하는 거냐”고 꼬집었다. 특히 올해는 DJ탄생 100주년을 맞아 정치적 기반인 전남, 특히 목포에서 어처구니 없는 행위를 벌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다. -
셀트리온 , "지주사 연내 美 나스닥 상장 추진"
문화·스포츠헬스 2024.01.15 19:26:01셀트리온그룹이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주사를 상장해 확보한 자금으로 1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14일 강원 강릉시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퓨처리더스 캠프 연사자로 나서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셀트리온홀딩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해놨다”며 “확보한 자금 중 5조 원을 시드머니로 활용해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올해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통합 셀트리온이 앞으로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까지 흡수 합병하면 3사 통합을 마무리하게 된다. 계열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출범한 지주사를 연내 상장하고 투자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8.5%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은 서 회장이 10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밝힌 100조 원 규모의 헬스케어 펀드 조성 구상을 구체화한 것이다. 당시 서 회장은 서 회장은 “지주사를 투자회사로 만들어 가능성 있는 많은 젊은이에게 전문가로서 투자를 하려고 한다”면서 “저희가 앵커 기업이 될 테니 같이 토의하고 더 좋은 솔루션을 찾자”고 제안했다. 서 회장은 한경협 행사에서 “현재 전 세계에서 100조원 규모 펀드가 20개 정도 운용되고 있는데 이들이 모두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여러 업종에 간접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든 우리나라 창업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상장 후 시가총액이 최소 10조 원은 돼야 주요 기관들의 투자 대상에 포함돼 나스닥에 상장한 이득을 누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3사의 시가총액 합은 80조 원 수준이다.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한 통합셀트리온 지분율은 21.5%로 15일 국내 증시 시장가 기준 8조 8000억 원이다. -
"니 몸 XX 팔리고 싶냐?"…고교 선배 협박해 1000만원 갈취한 무서운 '고3'
사회사회일반 2024.01.15 19:11:13한 고등학생이 같은 고등학교 선배인 여대생에게 접근해 불법 촬영한 나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갈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충남 공주경찰서는 동영상촬영유포 및 협박 혐의로 고등학교 3학년인 A(18)군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대학생인 피해자 B씨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중순부터 고등학교 선배였던 B씨에게 접근하기 시작, 10월에는 B씨를 자기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을 시도했다. 당시 A군의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 하지만 사건 이후 A군은 돈을 주지 않으면 B씨 나체를 촬영한 영상을 B씨의 학교와 친구들에게 유포하겠다고 지속해서 협박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A군이 B씨를 협박해 한 금융권으로부터 B씨 명의로 받은 대출금 500만원을 빼앗은 사실도 확인됐다. 지금까지 A군이 B씨를 협박해 갈취한 피해금만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이자 미납 안내서가 집으로 날라오자 피해 사실을 알게 된 B씨 가족들은 극도의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B씨의 어머니는 연합뉴스에 "협박범이 딸 금융 플랫폼 계정도 알고 있어서 통장도 쓸 수 없는 상황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끔찍한 욕을 쏟아내며 협박을 이어오고 있다"며 "딸이 극단적 선택을 할까 봐 무섭고 둘째 딸은 개명까지 고민할 정도로 온 가족이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B씨가 지난 12일 고소장을 접수한 뒤 연락처를 변경하자, A군은 B씨의 SNS에 욕설과 함께 '돈 구했어요?', '급하다고 했지?', '니 몸 XX 팔리고 싶냐?'는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지속해서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측은 A군으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당한 피해자가 본인 말고도 더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전반적인 피해 사실 등 관련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
혈세 얼마 들지도 모른채…野, 또 양곡법 단독 처리.
정치정치일반 2024.01.15 19:10:30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1호 거부권(재의요구권)’ 대상이었던 양곡관리법의 후속법 및 농수산물최저가격보장제 도입 법안을 15일 단독으로 처리했다. 정부·여당은 이를 ‘포퓰리즘’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여야의 극한 대치가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4·10 총선을 앞두고 표심에 매몰된 선거용 입법이 난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 등 6건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들은 2023년 12월 20일 민주당 주도로 농해수위 법안소위원회에서 단독 의결된 뒤 국민의힘 측의 요청으로 안조위에 회부됐다. 이날 안조위 회의에서는 야당안에 반발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윤준병·신정훈·이원택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출신의 윤미향 무소속 의원만 남아 의결을 진행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번에 의결된 법안은 민주당이 지난해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양곡관리법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좌초되자 관련 내용을 수정해 재발의한 것이다. 새 개정안은 앞서 논란이 됐던 정부의 시장격리 의무화 관련 조항을 제외하는 대신 농협협동조합 등의 매입 조항을 담았다. 쌀값이 양곡수급관리위원회가 정한 기준보다 떨어질 경우 농업협동조합 등을 통해 일정 생산량을 매입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개정안도 사실상 정부의 시장 개입 조항을 담고 있다며 법안을 반대했다. 정부도 해당 방안이 도입되면 많은 국가 재정을 소모할 수 있고 쌀의 과잉생산을 불러일으켜 장기적으로는 쌀값의 과도한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안조위원인 이달곤·정희용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야당의 방안은) 쌀 시장을 완전히 정부 통제 안에 넣자는 것 아니냐”며 “쌀 시장을 없애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안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의 반대가 컸다. 해당 개정안은 주요 농산물의 시장가격이 직전 5년의 평균 가격 등 기준가격에 못 미칠 경우 경우 차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급하는 가격안정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총선용으로 입법권을 악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민주당이 통과시킨 양곡관리법 및 농안법에는 혈세가 얼마나 투입될지에 대한 비용 추계조차 담기지 않았다. 현시점에서 생산량과 수요량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이달곤 의원은 “여야 합의가 아닌 날치기 심사”라며 “선거가 급해서 (민주당이) 저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장학금 확대' 한동훈號 1호 정책되나..與 공약개발본부 출범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1.15 19:01:43국민의힘이 15일 총선 정책 컨트롤타워인 공약개발본부를 띄우고 총선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 22대 총선 공약의 키워드로 ‘격차 해소’와 ‘정치 개혁’을 제시한 가운데 한동훈호(號)의 1호 공약으로 저출산 해법,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대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4·10 총선을 겨냥한 공약개발본부를 구성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동료 시민이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꼼꼼히 체크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실천하겠다”며 공약 방향과 관련해 “다양한 ‘격차 해소’와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공약개발본부는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외부 전문가인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정우성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이끈다. 국민의힘은 총선 1호 공약 중 하나로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여당은 ‘일·가정 양립’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제도를 손질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여당의 한 관계자는 육아휴직·출산휴가 확대 방안에 “과연 기업의 여건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있다”며 거리를 뒀다. 한 위원장이 주문한 ‘획기적 대학생 학비 경감 방안’ 또한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르면 이번 주 관련 대안을 당에 보고한다. 2020년 총선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국립대 반값 등록금, 국가장학금 확대 등을 공약으로 발표한 적이 있다. 그와 비교할 때 이번 국민의힘의 공약은 저소득층·다자녀 가구 지원 확대 등 실질적 부담을 줄여주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정치권은 내다봤다. 학생 수 감소로 대학도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대학에 추가적인 희생을 요구하기보다는 국가장학금의 획기적 확대 등이 부작용이 적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은 세 번째 정치 개혁 공약도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귀책으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무리하게 김태우 후보를 공천했다가 참패했던 김기현 지도부와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3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내부 결속 다지기에 집중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 문제도 테이블 위에 올랐다. 안철수 의원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위기론이 고쳐지지 않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주민들이 가장 관심 있게 보는 것이 제2부속실 또는 특별감찰관 (도입)이라는 부분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국민들께서 건강한 당정 관계로 복원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안 의원이 전했다. 오찬 자리에서 중진들에 대한 용퇴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공천 방향과 관련해 일률적 잣대를 적용하기보다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는 요지로 말했다. -
[단독] 한미약품 장남 "경영권 가져올 준비 끝…실탄 확보 마쳤다"
산업산업일반 2024.01.15 19:00:10고(故) 임성기 한미약품(128940) 창업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코리그룹 회장·사진)이 경영권 확보에 나설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그룹과 OCI(456040)그룹의 통합에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우호지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이번 통합이 OCI에는 득이 될지라도 한미는 잃을 게 더 많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통합이 해가 되는 만큼 그룹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뜻도 재차 강조했다. 임종윤 사장은 15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단독으로 만나 “2020년부터 한미약품그룹에서 밀실 경영이 시작되면서 이런 사태가 발생할지 알고 있었다”며 “그때부터 총알을 마련해오면서 경영권 확보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합에 대한 가처분 신청은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며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계획을 1분기 내로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OCI 통합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임종윤 사장이 경영권 확보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종윤 사장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여러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우호지분 확보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한미사이언스(008930) 지분은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각각 10.56%, 11.52%를 보유하고 있다.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두 사람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임종윤 사장은 “임종훈 사장, 신 회장과도 소통 중”이라며 “임종훈 사장과는 OCI그룹과 통합을 반대하는 가처분 신청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인이 경영 중인 코리그룹을 통한 지분 확보도 추진한다. 최대 지분 확보 목표는 51%다. 임종윤 사장은 “현재 운영 중인 기업들이 조 단위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며 “한미약품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들을 기관투자가들에게 설명하면서 한국의 ‘애보트’가 되겠다는 비전을 강조해 지분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외계+인2' 김태리 "최동훈 감독 눈물, 마음 아파…작품 계속 같이 하고 싶어"[인터뷰]
서경스타영화 2024.01.15 19:00:00배우 김태리가 영화 '외계+인' 시리즈를 함께한 최동훈 감독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외계+인' 2부는 신검을 쟁탈하기 위한 이들의 본격적인 전쟁이 1부에 이어 펼쳐진다. 최동훈 감독과 인연을 쌓은 김태리는 평소 최동훈 감독과 보내는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같이 하는 이야기가) 전방위적이다. 눈앞에 있는 모든 것들을 가지고 대화할 수 있다. 그러면서 항상 다음 작품 이야기가 나온다.(웃음) 커피 이야기를 하다가도 '커피를 훔치는 여자가 있어'라고 (영화 구상하는) 이야기를 한다"라며 환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모든 감독에게 작품은 자식 같은 존재다. 최동훈 감독은 지난 3일 열린 '외계+인' 2부의 기자간담회에서 2부를 내놓는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김태리는 최동훈 감독을 향한 뭉클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같은 마음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때 '같은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 수 없다'는 느낌에 마음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이어 "감독님이 가지는 마음과 내 마음은 비교가 안 된다. 그 정도로 '큰 마음이겠구나'라고 어렴풋이 생각했지만 그 순간에 확 (감정이) 왔었다"고 전했다. 김태리는 시리즈를 함께 하며 깊은 정이 든 최동훈 감독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안 보고도 같이 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아하는 감독님이다. 이전에도 물론 그랬지만 같이 한번 해보니 사랑에 빠지게 됐다. 그 사람의 색칠을 원래 좋아했지만 가까이에서 어떤 식으로 작업하는지, 그 사람의 고뇌와 해결하는 과정까지 보고 나니 작품을 계속 같이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동훈 감독이 연출하고 김태리가 출연한 '외계+인' 2부는 극장 상영 중이다. -
현대百그룹, 제주 농가 돕는다…당근 200톤 매입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1.15 18:56:43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풍년의 역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 당근 농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부터 ‘제주 왕 당근’ 200톤을 매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매입 규모는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의 월 평균 당근 사용량의 두 배에 달하는 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이지웰 등 주요 계열사의 유통 역량을 활용해 당근 소비 촉진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안정적인 식자재 수급을 위해 국내산과 수입산 당근을 병행해 사용해 왔다"며 "하지만 향후 3개월간 수입산 사용 비중을 대폭 줄이고 제주산 당근을 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먼저 현대그린푸드의 주력 사업인 단체급식 분야에서 당근 사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 중인 식음료(F&B) 브랜드에서도 제주산 당근을 활용한 메뉴가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식자재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상생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정용진 새해 첫 현장 경영은 '스타필드 수원'에서… “MZ세대 쇼핑 경험 극대화”
산업기업 2024.01.15 18:55:58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15일 정식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수원을 찾아 새해 첫 현장 경영에 나섰다. MZ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첫 ‘2세대 스타필드’인 수원점에서 젊은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수원시 정자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2016년 스타필드 하남 오픈 이후 코엑스몰, 고양, 안성에 이은 다섯 번째 스타필드로 이달 중 오픈을 앞두고 있다. 특히 수원점은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필드에서 나아간 MZ 세대 중심의 2세대 공간으로 신세계그룹이 ‘오프라인’ 역량을 쏟아부은 곳이다. 정 부회장은 현장에서 “스타필드 수원이 목표 고객층으로 삼는 MZ 세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이 더욱 친숙한 세대”라며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함으로써 스타필드 수원이 ‘다섯 번째 스타필드’가 아닌 첫 번째 ‘스타필드 2.0’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연면적 33만1000㎡ 규모로 인근에 대학과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해 젊은 인구가 많은 만큼 MZ 세대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쇼핑 시설로 조성됐다. 정 부회장은 새해 첫 방문 경영 행선지로 스타필드 수원을 찾으면서 ‘고객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방문지에 오후 12시 즈음 도착해 지난해 12월 말 입주 시설 중 가장 먼저 문을 연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부터 프리미엄 피트니스 센터 ‘콩코드’까지 매장 곳곳을 꼼꼼히 살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고객들이 매장에 와서 쇼핑도 하고 운동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가 고객의 삶에 스며든다는 의미”라며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공간 경험 극대화라는 궁극의 목표 달성을 위해 개장 당일까지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의 이번 현장 방문은 사전 준비와 점검·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깊이 있는 검토의 중요성을 강조한 신년사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이날 정 부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열광적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선 우리가 한 걸음 더 먼저 나아가고 한 층 더 깊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며 “고객이 보내오는 신호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반영해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최상의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한 발 더 나아간 업무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일을 실행하는 영역에서 ‘원 모어 스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남들이 보지 못한 것, 경쟁사는 생각해보지 않은 것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
[사진] CU,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1.15 18:55:071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있는 CU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CU는 국내 최대 복합 리조트인 인스파어어 리조트에 반원형 레이아웃 등 우주선 인테리어로 꾸민 총 면적 141평의 플래그십 스토어 2개점을 오픈한다. 사진 제공=CU -
면세점 순위 바뀌나…빅4 '김포공항 격돌'
산업생활 2024.01.15 18:54:35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 등 업계 ‘빅4’가 모두 출사표를 던지면서 김포공항 출국장 DF2구역이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번 입찰은 2030년까지 국내 공항에서 신규 매장을 낼 마지막 기회인데다 김포는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곳이라 주목도가 높은 분위기다. 업계는 사업자 선정 결과가 국내 면세점 순위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매출 1위 롯데와 2위 신라면세점의 격차는 800억원대까지 좁혀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3분기 매출 격차가 4분기에도 이어졌다면 연간 기준으로 신라가 이미 롯데면세점을 넘어섰다는 추정까지 나온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은 마감일인 이날 김포공항 3층 회의실을 찾아 국제선 DF2구역 사업권에 입찰했다. 신라면세점이 지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이 자리는 오는 4월 만료를 앞뒀다. 입찰 이후 한국공항공사가 두 개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추려내면 관세청이 심사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 기존 임대 기간이 끝나는 4월 말 이후부터 7년 간의 운영권을 갖게 된다. 면세업계는 최종 발표까지 3~4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음 단계인 PT 절차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김포공항 내 사업장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서도 근거리 노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 구역은 마진율이 높은 주류와 담배 품목을 취급한다. 임대료 산정도 매출연동 방식을 택하고 있어 업황에 따른 업체 부담이 덜하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주류·담배는 마진율이 향수·화장품보다 5~10%포인트가량 높고 환율 영향도 적어 손익 차원에서 알짜배기”라고 말했다. 관광객들이 시내면세점이 아닌 공항에서 주로 주류와 담배를 구매하는 만큼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입찰이 이뤄진 DF2구역은 롯데와 신라면세점에 더욱 중요한 곳으로 꼽힌다. 양 사의 매출 격차가 좁혀진 상황에서 이 자리를 품에 안을 업체가 ‘국내 면세점 1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서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롯데면세점의 누적 매출은 2조245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라면세점은 2조1617억원의 매출을 거둬 833억원 차이를 두고 롯데를 바짝 추격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DF2구역의 연간 매출은 약 419억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미 DF1을 운영중인 롯데는 기존 사업자인 신라로부터 이 자리까지 가져가면 차이를 벌릴 수 있다. 인천공항의 공백을 메우고 시내 매장과 해외사업장 의존도를 다소 낮출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반대로 신라면세점은 DF2구역을 지키고 업계 1위를 넘본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1위’ 타이틀을 건 싸움에서 김해공항도 변수로 부상했다. 관세청이 지난 9일 김해공항 내 듀프리토마스줄리코리아의 면세점 특허를 취소하면서 빈자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과거 정부 등이 김포·인천·제주 등지를 제외한 공항면세점은 중소·중견사업자에 배정하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일단 중소규모 면세업체가 입찰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일각에선 이 구역을 대기업에까지 개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체 실적이 좋지 않다 보니 김포처럼 자율 경쟁에 맡길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관세청 발표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전과는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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