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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관 80여 명과 소통 간담회…부동산 정책 속도 내는 박상우 장관
부동산분양 2024.01.15 18:04:24“장관이 사무관들과 따로 자리를 마련해 직접 소통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새롭네요.” (국토부 관계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무관들과 직접 만나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를 논의하며 정책 완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토부 소관 업무인 주택 및 건축 담당 사무관·주무관 80여명과 함께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 후속조치를 위한 소통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주 정부는 1·10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는데 약 70여개 세부 과제에 대해 담당 사무관들이 직접 보고한 후 박 장관과 참석자들이 서로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장관은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실무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양 방향의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로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정책이 되도록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정책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장관이 사무관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직전 수장인 원희룡 전 장관 역시 매일 아침 국장들과 회의를 갖고 시장 현안에 대해 소통했으나 실무자인 사무관들과 직접 대면하는 자리는 많지 않았다. 이날 회의 자리는 박 장관이 추진해 마련됐다. 1·10 대책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비아파트 공급 여건 개선, 공공주택 공급 확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원 등 70여 가지의 세부 방안이 담겨 있는 만큼 사무관들이 주택 정책을 통합적으로 보고 후속 조치를 추진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소규모 정비사업 추진방안을 발표한 최우영 사무관은 "장관님께서 '여러분의 자리를 앞서 갔던 선배의 한 사람'으로서 하신 말씀이 친근하게 마음에 와닿았다"며 "함께 같이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팀워크를 다지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무관의 경우 자기가 담당하는 정책 과제 정도만 깊이 있게 알지 전체 그림은 못 보는 측면도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주택·건설 대책의 전체 그림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정책이 유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끔 하자는 취지에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행사의 호응도가 좋을 경우 교통 등 다른 업무 분야 사무관들과 추가로 소통간담회를 마련다는 방침이다. -
비트코인株 '우수수'…코스피, 9거래일만에 하락 탈출
증권국내증시 2024.01.15 18:04:00금융 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금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자 관련 주식들이 동반 급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국내 기업들의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연초 이후 계속 내림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9거래일 만에 간신히 하락 행진을 탈출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우리기술투자(041190)가 8.64%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한화투자증권우(003535)(-6.83%)와 한화투자증권(003530)(-3.74%), 위지트(036090)(-4.44%),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4.77%), 네오위즈홀딩스(042420)(-3.91%), 다날(064260)(-3.06%), FSN(214270)(-3.81%) 등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모두 하락했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각각 5.95%, 7.22%를 보유한 기업이다. 이들은 12일에도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가 각각 14.89%, 9.10%씩 내린 것을 비롯해 모두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다시 한 번 약세를 보인 것은 금융 당국이 국내 투자자의 해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금지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두고 현행 자본시장법에 규정한 투자 중개 상품 범위를 벗어난 상품이라며 위법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그러면서 국내 투자자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하는 안이나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필요성에 대해 추가로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금융위는 14일에도 “미국은 우리나라와 법 체계 등이 달라 미국 사례를 우리가 바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해외 비트코인 선물 ETF는 현행처럼 거래되며 현재 이를 달리 규율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 당국이 비트코인 현물과 선물 ETF에 대해 엇갈린 지침을 내놓자 혼란 속에 빠졌던 증권·운용 업계는 선물 ETF에만 영업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KB증권은 ‘당국의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선물 ETF 매수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가 이날 부랴부랴 관련 거래를 재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상장한 지 1년 만에 순자산(AUM)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배 이상 성장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한편 미국·일본 등 다른 나라 증시와 달리 3~11일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유독 약세를 면치 못하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겨우 하락 행진을 벗어났다. 코스피는 비트코인 현물 ETF 규제에 대한 실망 매물 등으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0.94포인트(0.04%) 오른 2525.99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9거래일 연속 하락한 때는 2000년 9월 4~19일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이 9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86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4억 원, 49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8.37포인트(0.96%) 하락한 859.71에 장을 마쳤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영업이익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업종인 반도체와 헬스케어·운송·상사 업종 중심의 투자 전략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
日강진 경제손실 '7.9조원'
국제국제일반 2024.01.15 18:03:25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강진에 따른 경제 손실이 60억 달러(약 7조 9000억 원)에 달하고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여파로 국내총생산(GDP)이 약 5800억 원 이상 깎일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이달 1일 지진 발생 이후 가옥을 비롯한 주요 시설 붕괴와 도로 파손으로 이 지역 일대 생활과 경제활동은 2주째 마비된 상태다. 제조 시설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조업 중단 장기화에 따른 피해 및 경제 손실은 더욱 불어날 수밖에 없다. 1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자회사 무디스 위험관리솔루션(RMS)은 이번 지진 피해로 인한 경제 손실 규모가 최대 60억 달러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교통 등의 간접 피해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이를 더할 경우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피해가 집중된 호쿠리쿠 지방은 반도체와 의약품 공장이 많아 전국 평균 대비 제조업 비율이 높다. 이에 공장 피해 및 조업 차질에 따른 영향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SMBC닛코증권은 공장 가동 정지에 따른 영향으로 일본 GDP가 최소 640억 엔(약 5800억 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미야마에 코야 SMBC닛코증권 연구원은 “이는 2022년 명목 GDP(566조 엔)의 0.01%에 불과하지만 판명되지 않은 생산 활동의 제약이 생기면 영향은 매우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진 피해를 입은 기업의 상당수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도시바는 이시카와현에 운영 중인 파워반도체 공장 설비 보수를 완료하고 9일부터 생산을 재개했지만 출하할 완성품을 만들지는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신뢰 잃은 증권사…채권형 신탁·랩서 90조 증발
증권증권일반 2024.01.15 18:03:20금융 당국이 이른바 ‘채권 돌려막기’ 관행에 철퇴를 가하자 증권사들의 일임형 랩어카운트와 채권형 특정 금전 신탁 잔액이 1년 반 사이 90조 원 넘게 증발했다. 일부 증권사들이 불법적으로 수익률을 보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법인 고객의 신뢰를 크게 잃은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일임형 랩어카운트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93조 9386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2022년 5월 말 153조 7614억 원보다 38.9%(59조 8228억 원) 급감했다. 증권사 채권형 특정 금전 신탁 잔액도 같은 기간 83조 3200억 원에서 52조 9769억 원으로 36.42%(30조 3431억 원) 줄었다. 랩과 채권형 특정 금전 신탁 두 상품에서만 1년 반 사이 90조 1659억 원이 증발한 셈이다. 랩과 신탁 상품 대부분은 법인이 단기 자금을 굴리는 용도로 쓰인다. 랩은 채권·주식·유가 선물 등에 투자하는 자산관리(WM) 서비스다. 증권사가 랩 상품으로 투자하는 자산의 80%가량은 채권이다. 운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데다 자금을 일임한 운용역에게 일부 운용 지시도 내릴 수 있어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신탁은 투자자가 채권·예금·주식 등 운용 상품군을 정하면 증권사는 그 안에서 차별적인 운용 전략을 펼친다. 증권사 랩과 신탁 상품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은 최근 금융감독원이 채권 돌려막기 의혹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검사하고 제재를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가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이 법인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단기 자금 운용 상품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증권사 랩에서는 금감원의 검사·제재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자금이 빠졌다. 이 기간 자금 유출 규모만 총 18조 7090억 원에 달했다. 채권형 신탁에서도 같은 기간 10조 5634억 원의 자금이 흘러나갔다. 앞서 금감원은 2022년 말부터 증권사들이 관련 상품으로 잘못된 채권 거래를 하지 않았는지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2022년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폭적인 금리 인상 기조로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증권사들이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한 ‘꼼수’를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022년 9월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가 벌어지고 단기 자금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면서 랩 수익률이 급감한 점도 조사 돌입의 근거가 됐다. 금투협에 따르면 2022년 12월 7일 ‘A1’ 등급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역대 최고치인 5.54%까지 치솟았다. 금감원은 이후 지난해 12월 17일 9개 증권사가 주요 고객 손실을 메우기 위해 다른 고객 계좌로 손실 난 채권을 넘기는 자전거래를 벌이거나 자사 자산으로 손실을 보전했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들 증권사 운용역 30명을 검찰에 넘겼다.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제재심의위원회 절차에 착수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랩과 채권형 신탁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만큼 당분간은 관련 잔액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법인 특성 상 수익률 못지 않게 중요한 요인은 신뢰인데 이를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렵다”며 “금융 당국 제재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오리온, 5500억 투자해 레고켐바이오 최대주주 오른다
문화·스포츠헬스 2024.01.15 18:03:06오리온(271560)그룹이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가 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낸 바이오텍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오리온그룹의 홍콩 법인 ‘팬오리온(Pan Orion Corp)’과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를 변경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주식 양수도 계약 규모는 786억 6040만 원이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의 보유 주식 120만 주와 박세진 수석부사장 보유 주식 20만 주를 팬오리온에 양도하는 방식이다. 주식 양수도 계약과 함께 796만 3283주 규모(약 4700억 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진행된다. 오리온그룹은 약 5500억 원을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에 오르는 셈이다. 계약 체결 이후 팬오리온의 레고켐바이오 지분율은 4.93%가 된다. 김 대표의 지분율은 8.54%에서 4.31%, 박 부사장 지분율은 1.34%에서 0.64%로 줄어든다. 레고켐바이오 측은 “계약 이후에도 경영권 변경 없이 김 대표와 박 부사장의 경영은 지속한다”며 “팬오리온은 앞으로 개최될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와 감사를 선임해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베이컨값 왜 이리 비싸냐"…헤일리 "트럼프, 혼돈 몰고 다녀"
국제정치·사회 2024.01.15 18:02:52“우리는 아이오와이언(아이오와 주민)입니다. 이 정도 날씨는 선거에 영향을 끼치지 않아요.”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 페기 허치슨)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둔 1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가 열린 인디애놀라의 심슨대는 한파임에도 오전부터 열성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정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커스 대장 트럼프(Trump Caucus Captain)’라고 적힌 하얀색 모자를 쓰고 웅장한 음악과 함께 유세장에 들어서자 곳곳에서 ‘트럼프’를 외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플레이션, 국경, 북핵 문제 등을 두루 거론하며 자신이 다시 대통령이 돼야 경제가 살아나고 미국이 안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대체 베이컨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냐”며 “식품 가격이 42% 오르고 임대료가 35~45% 올랐다. 지금 부자가 되고 있는 것은 조 바이든뿐”이라고 말했다. 또 조 바이든 정부의 외교 실정을 비판하면서 “김정은은 나를 좋아했고 나는 그와 잘 지냈다”면서 “우리는 안전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코커스의 최대 관심사인 ‘득표율 50% 돌파’와 관련해 “숫자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우리가 50%를 달성할 수 있을지 보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세장에서 만난 한 외신 기자는 “트럼프는 그가 엄청난 인기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번 코커스에서 이를 입증해내야 한다”면서 “50% 돌파는 매우 흥미진진한 포인트”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막바지 지지층 단속에 나선 사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나에게 중요한 유일한 숫자는 우리가 상승하고 다른 후보들이 하락한 수치”라면서 “이는 우리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전날 현지 유력 매체인 디모인레지스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20%의 지지율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6%)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헤일리 전 대사는 다만 자신에 대해 열정적인 지지층이 9%에 불과하다는 전날의 여론조사를 의식한 듯 투표소에 반드시 나와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바비큐 식당에 마련된 유세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때 적절한 대통령이었고, 그의 많은 정책에 동의한다. 하지만 혼돈이 뒤따른다”면서 “국가가 혼란스럽고 세상이 전쟁으로 불타고 있는데 또 다른 4년을 혼돈으로 지낼 수는 없다”며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또 “저는 대선에서 조 바이든을 확실히 이길 것이다. 그것은 국경을 지키고 지출을 막고 나라를 구하기 위한 명령”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자신이 본선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부각했다. 공화당 경선의 1~2위 구도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로 굳어지는 가운데 양측의 신경전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대통령이 될 만큼 강하지 않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내가 유엔 대사일 때 트럼프가 사람들에게 ‘헤일리를 건들지 말라. 그는 강하다’고 늘 말한 것을 생각하면 우스운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측은 헤일리 전 대사의 선거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유세장에서 만난 트럼프 캠프 관계자 게일 커스트는 “헤일리는 민주당 후원자들로부터 자금을 받고 있다”며 “그를 도저히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날 3지대 출마설을 부인하며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공화당이 헤일리를 지지해야 할 때”라며 “헤일리가 아이오와에서 2위를 차지하면 (다음 경선인) 뉴햄프셔에서 이기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합했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날 “미국을 구해야 한다”며 트럼프 지지를 공식화했다. 플로리다가 지역구인 그의 트럼프 지지 선언으로 디샌티스 주지사는 또다시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됐다. -
北 최선희, 16일 러 외무장관과 회담
국제국제일반 2024.01.15 17:59:56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6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5일 타스 통신에 북러 외무장관 회담이 “내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전날 러시아 국영 로시야1 방송 인터뷰에서 “최 외무상의 방러 기간에 협상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것도 위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북한이 불법 공급한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라브로프 장관의 초청으로 전날 모스크바에 도착한 최 외무상은 이날부터 17일까지 러시아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해 10월 북한 평양을 방문했을 때 최 외무상뿐 아니라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만난 바 있다. 이에 최 외무상의 방러 중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외무장관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일정도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북한 방문 초대를 수락한 바 있다. -
[투자의 창] 패시브 투자가 답이다
증권국내증시 2024.01.15 17:59:18필자는 자본시장 경력 중 처음 25년을 뼛속까지 액티브 투자가로 살다가 이후 8년 넘는 시간을 패시브 투자가로 전환해 살아가고 있다. 액티브 투자는 시장의 비효율성을 이용해 비교지수보다 초과 수익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산을 매매하는 투자 전략이다. 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와 피터 린치의 마젤란펀드가 그 대표 사례다. 반면 패시브 투자는 시장 평균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펀드에 돈을 넣는 것이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전략이 여기에 해당한다. 필자가 패시브 투자로 선회한 것은 ‘깨달음’ 덕분이다. 필자는 2000년 10월부터 2007년 5월까지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그러다 필자가 기록한 초과수익률은 개인 기량 덕분이 아니라 기관투자가로서 정보 접근에 유리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국은 2009년 공정공시제도 보완 이후, 미국은 2003년 관련 규제 시행 이후 정보의 비대칭성 규제(Fair Disclosure)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됐다. 2001년부터 2009년 2월까지 국내 액티브 공모펀드의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연 평균 0.52% 낮았다. 규제 보완 뒤인 2009년 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는 그 격차가 연평균 2.00%로 벌어졌다. 월가의 전설인 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도 1965년부터 2002년까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보다 연 평균 15.64%씩 초과한 수익률을 달성하다가 규제 시행 이후인 2003년부터 최근 20년 간은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와 액티브펀드 수익률을 비교한 지표인 SPIVA(S&P Indices Versus Active)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0일 기준으로 과거 1년, 3년, 5년, 10년, 15년의 투자 기간 동안 전체 미국의 대형주 액티브 펀드 중 S&P500보다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의 비중은 각각 39.1%, 20.2%, 13.4%, 14.4%, 7.8%이다.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액티브 펀드가 초과 수익률을 달성할 확률이 현격히 낮아지는 셈이다. 수익률 부진은 비단 정보의 비대칭 규제 때문만은 아니다. 2000년대 들어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업·시장의 정보가 가격에 빠르게 반영돼 과거 대비 시장의 효율성이 향상된 영향도 있다. 이렇듯 지금은 패시브 전략이 우월하다는 여러 근거가 있음에도 여전히 액티브 전략을 선호하는 투자가들이 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과잉 자신감(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 후회 회피(손실을 견디는 것보다 후회를 더 두려워하는 심리), 대중의 추종(주변 사람들이 액티브 투자를 하기에 본인도 액티브를 선택하는 행위) 등 인간의 심리적 특성에 기인한다고 설명한다. 연금 투자와 같은 장기투자에서 초과 수익을 얻을 확률은 패시브 중심 투자라는 점을 이제 일반 투자자들도 알아야 한다. -
'검은사막 이용자 동참' 펄어비스, 국경없는의사회에 1억 원 기부
산업IT 2024.01.15 17:58:55펄어비스(263750)는 '검은사막'·'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와 함께한 나눔 이벤트를 통해 국제 의료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에 1억 원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전 세계 검은사막 이용자와 ‘연말에 찾아온 마음 따스한 기부’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용자가 게임 아이템 ‘[이벤트] 따뜻한 스웨터’를 구매해 일정 목표치에 달성할 경우 펄어비스가 기부하는 방식이다. 집계 결과 목표 수량을 200% 이상 초과 달성했다. 이번 기부금은 니제르 지역 아동의 영양실조 치료와 의료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2019년부터 매년 1억 원을 국경없는의사회에 기부해 왔다. 올해로 5년째다. 김권호 펄어비스 서비스사업 총괄 실장은 "전 세계 각지에서 함께 참여하고 응원해 주는 '검은사막' 이용자들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엠마 캠벨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 사무총장은 "2024년에도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와 펄어비스, 전 세계 '검은사막' 이용자들이 한 팀이 되어 더 많은 의료 구호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
병무청 차장에 최규석 부산·울산지방병무청장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1.15 17:57:24정부가 병무청 차장에 최규석(사진) 부산·울산지방병무청장을 발탁했다. 차장 임명은 16일자다. 최 신임 차장은 1995년 7급 공채로 임용된 후 병무청 기획조정관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입영동원국 현역입영과장, 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 등을 역임했다. 병무청은 최 차장의 발탁 배경에 “병무행정 전문가로서 진중하고 사려깊은 성격이며 합리적인 리더십과 뛰어난 정책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 차장은 “협력과 참여를 통한 국민 중심의 병무행정 서비스 제공으로 공정하고 신뢰받는 병무행정을 구현하고 직원 상호 신뢰와 소통으로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
위성-휴대폰 연결…D2D 통신시대 열린다
산업IT 2024.01.15 17:54:44지구 저궤도 인공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해 통신음영지역을 없애고 6세대 이동통신(6G) 같은 차세대 통신을 구현하는 ‘기기 직접 연결(D2D) 위성통신’ 상용화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스페이스X가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고 후발주자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어서 D2D 무선통신 시대가 본격 개화할 전망이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위성통신기업 이리듐은 이달 10일(현지시간) D2D 사업 계획인 ‘프로젝트 스타더스트’를 공개했다. 스마트폰과 관련 반도체 집적회로(IC·칩) 제조사, 이동통신사, 사물인터넷(IoT) 기업이 이리듐의 저궤도 위성망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D2D 위성통신을 제공하도록 하는 기업용(B2B) 서비스다. 이리듐은 내년 서비스 검증에 돌입해 2026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리듐은 66기의 위성을 보유하고 전 세계 220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1월 칩 제조사 퀄컴과 D2D 서비스인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위성)’ 협업을 추진하다가 최근 중단하고 자체 서비스 출시로 방향을 선회했다. D2D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같은 기존 위성통신 서비스보다 성능과 편의성을 크게 개선함으로써 위성통신 서비스의 전 세계 확산을 가속화할 신기술로 주목받는다.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는 송·수신할 수 있는 신호 세기와 전력이 비교적 작을 뿐더러 신호원인 위성 자체도 수백㎞ 떨어진 곳에서 시속 수만㎞의 속도로 지구를 공전하기 때문에 두 기기 간의 직접 통신을 구현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다. 움직이는 신호원으로부터 나오는 신호 주파수가 왜곡되는 ‘도플러 효과’도 발생한다. 이에 조만간 국내 서비스를 개시할 스타링크 역시 국내 통신사 SK텔링크·KT샛(KT SAT)·LG유플러스의 게이트웨이(지상 안테나)를 거쳐야 한다. 이를 해결해 스마트폰이 위성과 안정적으로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안테나와 통신 모뎀칩, 그밖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이뤄진 D2D 솔루션을 이리듐 같은 위성통신 기업들이 새 먹거리로 낙점한 것이다. 스페이스X는 D2D를 ‘우주의 무선기지국(cell towers in space)’에 비유했으며 또다른 기업 링크는 D2D 위성통신 시장의 가치가 잠재적으로 133조 원(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이유로 이리듐뿐 아니라 경쟁사들도 D2D 서비스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위성과 스마트폰 간 직접 연결을 뜻하는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서비스용 위성 6기를 이달 초 발사한 데 이어 일주일 만인 8일(현지시간) 미국 통신사 티모바일과 문자 메시지 전송 실험에 성공했다. 티모바일을 포함한 7개 통신사와 제휴를 맺어 올해 문자 메시지, 내년에는 음성 전화와 데이터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링크는 팔라우 섬 등 태평양의 일부 통신음영지역에 제한적으로 자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AST스페이스모바일도 미국 통신사 AT&T와 관련 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통신 기업뿐 아니라 퀄컴·애플·화웨이 같은 스마트폰이나 칩 제조사들도 D2D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애플의 경우 위성통신기업 글로벌스타와 손잡고 ‘아이폰14’ 시리즈부터 D2D 기능인 긴급 메시지 발송을 지원 중이다. 업계는 D2D 위성통신을 28㎓(기가헤르츠) 5세대 이동통신(5G)이나 6G 등 차세대 통신에 쓰일 고주파수 대역에 적합한 비지상망(NTN) 기술로도 주목하고 국제표준 추진 등 주도권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고주파수 신호는 전송거리가 짧아 지상 기지국이 다수 필요하고 장애물을 피해 가는 회절성이 약해 음영지역이 생기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공중에서 신호를 주고받는 위성통신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체들은 국제 이동통신 표준 협력기구(3GPP)의 기술 표준화 작업에 동참하거나 애플·퀄컴처럼 독자 규격을 내세우기도 한다. 삼성전자도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 표준에 맞는 5G NTN 모뎀칩 기술을 지난해 확보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업계의 D2D 기술 표준화와 고도화가 어느 정도 이뤄지기 전까지 스마트폰 탑재를 포함한 상용화를 서두르지는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라이, 美대표단 면담…中 "도발땐 경제·군사 압력"
국제정치·사회 2024.01.15 17:54:18이달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라이칭더 당선인이 승리하자마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라이 당선인은 대만을 방문한 미국 대표단과 면담하며 ‘반중 친미’ 행보를 본격화했으나 중국은 관영 매체를 통해 라이칭더가 도발하면 “경제·군사·외교적 압력을 가하겠다”고 압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라이 당선인은 15일(현지 시간) 타이베이를 찾은 미국의 비공식 대표단과 민주진보당 본부에서 만나 “대만은 차이잉원 총통이 건설한 기반 아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계속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 당선인은 미국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미국이 대만을 계속 지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비공식 대표단은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구성됐으며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역할을 하는 로라 로젠버거 미국재대만협회(AIT) 회장이 이끌었다. 해들리 전 보좌관은 차이잉원 총통과도 만나 “대만 국민은 신성한 한 표를 통해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다시 한 번 국제사회에 보여줬다”고 말했고 차이 총통은 “우리는 대만과 미국과의 관계가 지속해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총선 직후 미국 대표단이 대만을 찾아 친미 성향의 라이 당선인과 차이 총통에게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언급한 것은 차기 정부에도 대만을 향한 지원을 이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침묵하던 중국 관영 매체들은 대만은 물론 미국을 싸잡아 비판하며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장원성 샤먼대 대만연구원 부원장은 “라이칭더가 양안 관계에서 도발을 계속한다면 본토는 경제·군사·외교적 전선에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부원장은 “라이칭더의 선거 승리가 미래 대만해협에 더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대만 문제를 해결할 주도권은 여전히 중국 본토에 있다”며 “라이칭더가 레드라인을 넘으면 본토는 대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힘과 의지를 모두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은 대만 분리주의자들이 양안 분쟁을 촉발할 ‘트러블 메이커’가 되지 않기를 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만이 중국에 대응할 도구가 되기를 바라므로 양안 관계가 더 가까워지고 훈풍이 부는 것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신창 상하이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부주임의 발언을 통해 미국이 양안 문제에 간섭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14일 이집트를 방문 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대만 독립은 대만 동포의 안녕을 위협하고 중화민족의 근본적 이익을 훼손하며 대만해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끊어진 길이요, 죽음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총통 선거가 끝난 이날에도 대만을 향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갔다. 이날 대만 자유시보는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군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6대와 군함 4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
"PGA 상금 부담"…떠나는 스폰서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1.15 17:54:13봇물 터지듯 잇따르는 상금 인상 분위기 속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발을 빼려는 후원 기업이 늘고 있다. PGA 투어 정책이사인 웨브 심프슨(미국)은 15일(한국 시간)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웰스파고와 파머스인슈어런스에 이어 PGA 투어 주최를 그만두는 기업이 더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주최하는 금융 기업 웰스파고는 올해를 끝으로 PGA 투어 대회 후원을 중단하기로 했고 보험회사 파머스인슈어런스도 2026년까지만 파머스인슈러언스 오픈을 개최하기로 이미 결정했다.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파머스인슈러언스 오픈은 PGA 투어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다. 대회 상금 인상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 탓에 대회 주최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PGA 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막대한 자금 지원을 받는 LIV 골프와 맞서느라 대회 상금을 대폭 올렸고 특히 특급 지정 대회는 총상금이 LIV 골프 대회와 똑같은 2000만 달러로 올랐다. 웰스파고는 특급 지정 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라면 주최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PGA 투어에 피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파머스인슈어런스는 총상금 900만 달러짜리 ‘일반 대회’로 남았으나 최정상급 선수의 외면을 받게 됐다.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4연패를 포함해 여섯 번 우승한 대회다. 심프슨은 “상금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후원 기업이 이탈하고 있다”며 “상금과 경기 코스 대여료 등 1주일 동안 쓰는 돈이 너무 많아졌다. 서로를 만족시킬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
'새 모자' 쓴 김재희·최예림, 올 첫승 한풀이 나선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1.15 17:53:39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기 선수인 김재희(23)와 최예림(25)이 새 시즌 ‘새 모자’를 쓰고 데뷔 첫 우승을 두드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재희는 정보기술(IT) 대기업과, 최예림은 중견 건설사와 각각 메인 후원사 계약을 마무리해 발표만 앞두고 있다. 모자 앞면에 새로운 기업의 로고를 새기고 2024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4년 차를 맞는 김재희는 세 번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그중 두 번의 준우승이 지난해 나왔다.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는 최종 4라운드 전반 9홀을 마친 시점에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악천후에 라운드 자체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당시 3라운드 성적으로 순위를 가려 성유진에게 우승이 돌아갔고 김재희는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재희는 2022년 4월 한 대회에서 행운의 홀인원으로 1억 2000만 원 상당의 마세라티 기블리GT 하이브리드차량을 받기도 했다. 첫 두 시즌 동안 상금 랭킹 40위권에 머물렀던 김재희는 지난 시즌은 상금 23위, 평균 타수 20위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확인했다. 김재희의 메인 스폰서가 된 기업은 그동안 남자 투어 쪽을 주로 후원하면서 여자 선수는 서브 스폰서로만 후원하던 곳이다.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이 없는 선수인데도 파격적인 대우로 김재희의 가능성에 투자했다는 후문이다. 최예림도 좋은 조건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데뷔한 그는 준우승이 다섯 번이다. 2022년 8월에는 네 홀 남기고 3타 차 선두였는데 1타 차로 우승을 내줬다. 지난 시즌에는 데뷔 후 최고인 상금 랭킹 19위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 3위(75%)의 고감도 아이언 샷을 앞세워 평균 타수 12위에 오르는 꾸준한 기량으로 곧 우승이 터질 것이라는 믿음을 줬다. 프로 골프계의 스토브리그는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차갑게 식고 있다. 중간급 성적의 선수는 해를 넘겨서도 메인 스폰서는 물론 서브 스폰서 확보에도 진척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도 상품성 있는 선수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아마추어 시절에 이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장유빈(22)은 최근 신한금융그룹과 계약했고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1위로 통과한 송민혁(20)도 메인 스폰서 계약이 무난할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 창업가 육성 나선 KT&G, 단계 별 맞춤 교육
산업생활 2024.01.15 17:52:30KT&G가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며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회사는 초기 창업가부터 시드, 글로벌 창업가 등 단계를 나눠 멘토링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팀을 육성할 계획이다. KT&G는 지난 달 선정한 ‘스타트 트랙’ 참가자 15개 팀을 대상으로 오는 4월까지 멘토링 및 교육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캠프는 ‘상상스타트업캠프’의 일환으로 올해가 8회차다. 스타트 트랙은 창업 3년 미만 초기 창업가가 대상이다. 상상스타트업캠프는 KT&G의 대표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혁신 창업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업 단계별로 △스타트 트랙 △그로스 트랙 △글로벌 트랙 등 3가지로 나뉜다. 오는 4월부터 8월까지는 시드 단계 창업가 대상 ‘그로스 트랙’과 글로벌 진출 창업가 대상 ‘글로벌 트랙’ 등 8개월 간 24개의 청년 창업팀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 캠프를 통해 지난해까지 발굴한 창업팀은 144개로, 누적 매출 42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고용효과만 830여명에 달했다. 이 캠프 출신 36개 팀이 정부의 ‘사회적기업육성사업’에 진입하기도 했다. KT&G는 ‘더 좋은 내일을 상상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사회 공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4년 KT&G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아시아 대학생 창업교류전’ 후원을 시작으로 청년 창업을 돕고 있다. 이후 ‘대학생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2010년), ‘위기 청소년 취·창업 훈련’ 후원(2015년),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2016년), ’푸드테크 스타트업(2017년)' 육성 후원 등을 해왔다. 또 KT&G는 2018년부터 ‘상상서밋’을 매년 개최해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첫 해에는 사회혁신 생태계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이후에는 지역 기반 사회 혁신, 다양한 혁신 연결 등을 주제로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 6회 상상 서밋’은 ‘사회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벤처 투자업계 등 각계 전문가와 청년 창업가들과 창업가를 꿈꾸는 청년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KT&G 관계자는 “청년창업 생태계 선순환 모델 구축과 일자리 창출, 인재 양성에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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