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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서 60대 노동자 끼임사…중대재해법 조사
사회사회일반 2023.11.27 21:53:00서울 서초구에서 60대 근로자가 작업 중 끼임 사고로 숨져 노동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하수관로 정비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대의건설 하청업체 노동자 A(61) 씨는 전날 오후 8시 15분께 하수관로 설치 후 되메우기 작업을 하다가 굴착기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가 난 사업장은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이라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다. 작년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노동부는 사고 내용을 확인한 후 작업을 중지시켰다. 현재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끼임은 떨어짐·부딪힘과 함께 3대 사고 유형으로 꼽힌다. 올해 3분기까지 발생한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 459명 가운데 48명(10.5%)이 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
유치원 앞 떡하니…250만원짜리 '이완용 비석' 논란, 무슨 내용 적혔길래
사회사회일반 2023.11.27 21:46:20‘을사오적’ 중 한 사람인 매국노 이완용(1858~1926)의 친일 행적을 기록한 비석이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그의 생가터에 최근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문화원은 지난 22일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한 유치원 인근에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담은 비석(가로 75㎝, 세로 112.5㎝)을 설치했다. 이 비석이 설치된 곳은 이완용의 생가가 있던 자리다. 성남문화원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비석은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알려 후대에 역사적 교훈을 전하기 위해 250만원을 들여 설치됐다. 이 비석에는 이완용의 일대기가 425자로 담겨 있다. 비석에는 "이완용은 1858년 백현리에서 가난한 선비 이호석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9세 때 일가인 이호준에게 입양됐다" 등 개인사와 "을사늑약 후 내각총리대신이 돼 매국 내각의 수반이 됐다" 등 친일 행적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다. 그러나 애초 설치 취지와 달리 이 비석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외관상 일반적인 기념비와 큰 차이가 없어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며 부적절한 설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은 "역사는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비석으로 세워 경각심을 주자는 취지에서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문화원 측은 철거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완용과 관련된 비석이 문제가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전북 부안군에 있던 ‘이완용 공덕비’가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공덕비는 지난 1989년 전북 관찰사로 재직 중이던 이완용이 해일로 침수된 부안 지역에서 구호 사업을 벌인 것을 기념해 세워졌다. 공덕비는 폭 41.5㎝, 길이 109㎝, 두께 10㎝로 갓비(갓을 올린 비석) 형식으로 제작됐다. 개인이 보관하던 비석은 1973년 줄포면장이 3000원에 구매, 면사무소 뒤편에 세워놨지만 1994년 일제 잔재 없애기 운동이 벌어지면서 철거됐다. -
70대 부친에 자기 피 수혈…"회춘 효과 봤다"는 美 갑부의 주장
국제인물·화제 2023.11.27 21:39:22자신의 신체를 만 18세로 되돌리고자 이른바 ‘회춘 프로젝트’를 시작한 미국의 40대 억만장자가 부친에게 자기 피를 주입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실험 진행 결과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5)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70세)의 노화 속도는 혈장 1리터(ℓ)를 받은 후 25년 정도 느려졌고 치료 후 6개월이 지나도 그 수준을 유지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회춘 프로젝트’에 돌입한 존슨은 자신의 신체를 만 18세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젊은 청년의 혈장을 기증받아 자신의 몸에 직접 주입해 왔다. 기증자 중에는 존슨의 17세 아들도 포함돼 있었는데 이 실험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 최근 중단됐다. 존슨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혈장 1ℓ를 주입했더니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46세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더 빨리 늙는다. 아버지는 이전엔 71세의 나이로 늙어가고 있었지만 내 혈장을 받은 뒤에는 46세의 속도로 늙어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효과의 지속과 원인은 존슨조차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의 노화 속도 감속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이라며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느려진 이유가 아버지의 혈장을 제거했기 때문인지, 혹은 내 혈장을 받았기 때문인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이 프로젝트에 해마다 200만달러(약 26억원)를 지출하고 있다. 존슨 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의료진만 30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는 매일 부지런히 운동하며 100여가지 보충제를 챙겨 먹는 것은 물론 하루 1977칼로리를 오전 11시까지만 섭취하는 등 식단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런 프로젝트 덕에 자신의 노화 속도가 31년가량 느려졌다고 존슨은 주장하고 있다. -
北 GP에 병력-중화기 투입…‘무력 도발’ 예열
정치통일·외교·안보 2023.11.27 21:36:08북한이 최근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데 이어 그 실행 차원에서 최전방 감시소초(GP)에 병력과 중화기를 투입한 것은 고강도 무력 도발을 감행하기 위한 예열 차원으로 보인다. 북한은 앞으로 9·19합의를 통해 단행했던 기존의 조치들을 순차적으로 백지화해 원상 복구하고 고강도 무력 도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의 안보 긴장을 고조시켜 윤석열 정부의 국방 정책을 흔들고 북한 내 여론을 결집시키려는 포석이다. 27일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이 철거된 GP에 병력을 투입해 감시소 복원에 나서고 있어 군사적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며 “정전 협정에 따라 DMZ 내에 반입이 금지된 기관총·포 등 중화기를 GP 등 전선 지대에 투입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2018년 말 철거했던 비무장지대(DMZ) 내 11개 전방소초(GP)에 병력을 보내고 무반동 기관총·포를 반입하는 등 GP 복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달 23일 밤 10시에 ‘조성된 정세에 대처해 비상 작전지휘 태세로 전환하라’는 북한군 총참모부 전신(電信) 명령을 전군 참모부에 하달했다. 이에 따라 북한군 전군 부대 참모부가 전투 갱도로 이전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비상 작전지휘 태세는 당 중앙 군사위원회와 최고사령부의 명령이 임의 시각에 내려오면 즉시 명령을 집행할 수 있게 참모부 사무실을 외부 건물에서 갱도 안으로 전개하고 24시간 대기 상태로 전환하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국지 도발에 대비해 즉각 군사 대비 태세 강화에 돌입했다. 군이 공개한 사진에는 △북한군 병력이 감시소를 설치하는 장면 △진지에 무반동총으로 추정되는 중화기를 배치하는 장면 △병력이 야간 경계 근무를 서는 장면 등이 담겼다. 합참 관계자는 “GP 파괴 후 병력과 장비가 모두 철수했는데 북한군이 장비를 들고 가는 모습도 보인다”며 “원래 GP 내 무반동총·고사총 등 중화기가 있었는데 북한 용어로 비반동총(무반동총)을 들고 가는 장면이 식별됐다”고 설명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GP 복원 외 북한군 동향에 대해서는 “해안포 개방이 많이 늘었다”며 “기존에는 평균 1개소에 2문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재무장화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이 같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군 당국은 “대응 조치를 즉각적으로 이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응 조치로는 우리 군도 파괴 및 철수한 남측 GP를 복원하는 것이 거론된다. -
내년 폐교 성수공고에 지체장애 특수학교 세운다
사회사회일반 2023.11.27 21:15:50내년 2월 폐교 예정인 성수공고 부지에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성진학교(가칭)가 들어선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이러한 내용의 특수학교 및 AI진로직업체험교육기관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폐교가 결정된 성수공고 부지 일부(8000㎡)를 활용해 총 37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1만 6178㎡, 총 22개 학급(136명) 규모로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성진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2029년 3월 개교가 목표다. 이번 특수학교 설립은 성동구·동대문구·광진구 등 서울 동북 권역에 거주하는 지체장애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과 학생 학습권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성수공고의 나머지 부지를 활용해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가칭)’을 설립한다. 교육원은 미래 산업사회에 대비한 진로 직업교육의 기반을 조성하고 직업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
尹 '노란봉투법' 막판 고심…오늘은 거부권 행사 안할듯
사회사회일반 2023.11.27 21:00:33윤석열 대통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다. 2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에 “내일 국무회의가 있다”면서도 “아직 이렇다, 저렇다 확실하게 말한다기보다는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보다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거부권 행사의 정치적 의미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노란봉투법이 경영계 입장에서 사실상 민생 현안이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의 계속되는 거부권 행사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통령실은 노란봉투법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노란봉투법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는 극한 대치 중이다. 노동단체와 시민단체들은 노란봉투법의 골자인 △실질적 사용자 등 교섭 대상 확대 △노조의 파업 등 쟁의 대상 확대 △노조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책임 제한 등이 작용해야 헌법에서 정한 단결·단체교섭·단체행동 등 노동3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된다며 윤 대통령의 즉각 공포를 외치고 있다. 반면 경영계는 노란봉투법은 심각한 혼란만 우려된다며 법 폐기 수순인 거부권 행사를 윤 대통령에게 요청하고 있다. 정부는 법과 제도 변화에 따른 국민 혼란·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경영계와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은 이달 9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후 17일 국회 의안과에서 법제처로 이송됐다. 윤 대통령은 이송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개정안을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이번 주말인 다음 달 2일이 시한이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국회 상황을 살펴보면서 시한 전에 임시 국무회의를 추가로 여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피로 물든 결혼 피로연장…새 신랑이 총기 난사, 무슨 일 있었길래
국제국제일반 2023.11.27 20:54:55태국의 한 결혼 피로연장에서 신랑이 총기를 난사해 신부 등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11시 25분께 태국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주 왕남키에오 지역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그곳에선 신랑 차뚜룽 숙숙(29)과 신부 칸차나 파춘투엑(44)의 결혼식 피로연이 열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3년간 동거하다가 정식으로 결혼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자택에서 결혼식을 진행했다. 전통 혼례를 마치고 집에서 가족·친지들과 피로연을 하던 신랑 차뚜롱 숙숙(29)이 차에서 권총을 가져와 15세 연상의 신부와 장모, 처제를 살해했다. 또 총기 난사 중에 손님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후 신랑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시다 신부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군인인 신랑은 몇 년 전 근무 중 열차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으나,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장애인게임에서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태국은 최근 연이은 총격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달 3일에는 방콕의 고급 쇼핑몰 시암파라곤에서 14살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달 11일에는 방콕 거리에서 2인조 괴한의 총격으로 기술대학 신입생 1명과 40대 여교사가 사망했다. 지난 20일에도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총을 쏴 16세 학생이 거리에서 숨졌다. 태국은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을 경우 총기 소유가 허용된다. 정부는 총기 소지 면허 신규 발급을 잠정 중단하는 등 총기 규제 강화에 나섰지만,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
與당무위, 46개 당협 사실상 교체 권고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1.27 20:37:00국민의힘이 27일 내년 총선 공천의 ‘지침서’로 활용할 당무감사를 마무리 짓고 전국 당협위원장 중 46개에 대해 사실상 위원장 교체를 권고했다. 해당 46개 당협위 중 현역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당협위의 비율, 혹은 지역별 당협위 비율이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교체 권고 대상 당협위원장중 현역의원이나 영남권 등이 얼마나 포함됐는지에 따라 여당 인적쇄신의 향방을 가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후 마지막 회의를 열고 “46명의 당협위원장들의 당협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무감사위는 사고당협을 제외한 204곳 중 하위 22.5%를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으로 판단했다. 신 위원장은 “당무감사 결과를 최고위(30일)와 공천관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공관위가 아직 출범 전이기 때문에 교체 권고 대상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원내 의원의 경우 여론조사 결과에서 정당보다 개인 지지도가 현격히 떨어지는 경우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공관위에 전달하기로 했다. 당 쇄신안을 모색해온 혁신위원회의 제안도 반영됐다. 신 위원장은 “혁신위의 권고뿐 아니라 총선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지를 놓고 혁신위의 다양한 내용들도 함께 고려했다”며 “실제로 혁신위원들이 26개 당협에서 함께 당무감사에 참여해 논의한 내용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당무감사 결과는 총선 후보자를 판가름할 공천 티켓 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현역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은다. 특히, 영남권(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의원들이 이번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당수 TK의원들은 자신들을 인적쇄신 대상으로 지목하는 당 안팎의 여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한 TK 의원은 “각 지역구별 (총선 전략에 대한) 구도가 잡혀야 현역을 얼마나 컷오프할 것인지 정할 텐데, 당무감사만으로 컷오프를 논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당무감사의 투명성을 문제 삼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당무감사위는 조사위원의 현장 및 전화 면접 등 여러 정량·정성 평가와 여론조사를 합쳐 최종 점수를 매기는데, 정확한 산정방식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여당 내 비윤계 진영에선 깜깜이식 당무감사가 자칫 ‘비주류 찍어내기’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여론조사를 당원 중심으로 했다면 당내 비주류 의원들의 경우 점수가 낮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총선이 당원만으로 치르는 것도 아니고, 특정인을 떨어트리기 위해 평가항목을 바꿀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회의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신 위원장은 “최대한 공정하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젊은 분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정성평가를 많이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객관성에 의문을 갖고, 주관적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기에 당초 원했던 것보다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 김예솔 기자 losey27@@sedaily.com -
'호텔 20만 원 vs 편의점 6900원'…당신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선택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27 20:25:00연말 파티와 모임에 빠질 수 없는 케이크. 특히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두고 호텔업계와 편의점업계가 정반대의 전략으로 케이크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호텔업계는 2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케이크, 편의점은 고물가를 반영해 6000원 대의 가성비 케이크로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특급호텔이 내놓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은 20만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코엑스가 크리스마스 케이크 17종을 선보인 가운데, ‘메리고라운드’ 케이크는 50개 한정 판매로, 가격은 25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5만원 인상된 가격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시그니엘 서울 ‘페이스트리 살롱’에서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박스’는 21만원이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의 베이커리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는 프랑스 출신 셰프인 지미 불레이가 만든 고전 스타일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17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가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와 손잡고 내놓은 ‘막스마라 케이크’의 가격은 15만원이다. 서울신라호텔, 웨스틴조선·조선팰리스호텔 등도 이달 안에 10만~20만원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프리미엄 케이크는) 호텔 셰프가 직접 디자인하고 한정 수량으로 만들어 디자인부터 재료까지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경험하기 원하는 소비자들 중심으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편의점들은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두고 특별 편의점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고물가 시대 합리적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1만원 이하 미니 케이크를 출시했다. ‘시나모롤 우유 케이크’와 ‘쿠로미 초코케이크’는 6900원에 불과하다. 또 GS25는 인기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과 협업한 케이크를 65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연말을 맞아 집에서 홈파티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내달 중 조선호텔 케이크를 예약 판매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가격에 형성된 케이크에 최저가, 최고가가 아닌 ‘최적가’를 찾고 있다. 고객 수요가 다양해진 만큼 상품 가격대도 다양해진 셈이다. -
"베이징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대주주 주식 매각 금지"
국제국제일반 2023.11.27 20:19:43중국 제3 거래소인 베이징 증권거래소가 상장기업의 대주주들을 상대로 주식 매각 금지령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베이징 증권거래소는 관할 상장기업 대주주의 주식 매도를 금지하는 새 정책을 시행했다. 대주주의 주식 매도를 막아 주가 회복세를 이어가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상하이, 선전 거래소에 이어 2021년 11월 개장한 베이징 증권거래소는 ‘작은 거인’이라 부를 수 있는 중소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232개 기업이 상장돼 있고 시가총액은 3660억위안(약 67조원)이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는 2256개 기업이 상장돼 있고 시총은 47조위안(약 8550조원)에 달한다. 선전 거래소에는 약 3000개 기업이 상장돼 있으며 시총은 31조 9000억위안(약 5800조원)이다. 베이징 증권거래소는 투자자들의 관심 부족으로 힘을 잃어가다 최근 당국의 부양책에 힘입어 대표 지수인 50지수가 이달에만 46% 급등했다. 중국 당국 규정에 따르면 대주주는 5% 이상의 지분을 가진 자로 주식 매도 전 관련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베이징 증권거래소는 이러한 공시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이들의 주식 매도를 막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새 정책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
현대오토에버 신임 대표에 '재무통' 황경원
산업기업 2023.11.27 20:19:08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핵심 계열사 현대오토에버(307950)가 황경원 기획재경사업부장 상무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서정식 현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현대오토에버는 27일 대표이사를 서 대표에서 황 기획재경사업부장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황 기획재경사업부장은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갑자기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갈 것”이라며 “대표 후속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신임 대표는 현대오토에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온 재무통이다. 전략기획실장도 역임하며 디지털전환(DX)과 소프트웨어중심차(SDV)를 양대 축으로 하는 회사의 미래 사업 방향성을 설계하는 데 기여했다. 황 대표는 차기 대표가 선임되기 전까지 대행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는 서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며 이뤄졌다. 서 대표는 KT와 현대차그룹의 보은 투자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르자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서 대표의 주거지 등 4개 장소를 압수 수색했다. 서 대표는 KT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며 상무에 오른 인물이다. 2018년 현대차 ICT본부장으로 영입된 뒤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오토에버 사령탑에 선임됐다. 주주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회사를 키워나가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현대오토에버의 정체성을 설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7년까지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적극적인 투자 의지도 내비쳤다. -
쿵야 팝업스토어에 8만명 몰렸다
산업IT 2023.11.27 20:10:12넷마블(251270)은 대표 지식재산권(IP) ‘쿵야 레스토랑즈’의 팝업스토어 ‘쿵야 레스토랑즈 소원상점’에 8만 명이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넷마블의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가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고 운영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달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아트리움에서 열렸다. 엠엔비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쿵야 레스토랑즈’의 내년도 달력, 가방, 잠옷, 피규어, 키링 등 총 100여 종의 신규 굿즈를 공개했다. 이 중 키링, 스노우메이커 등 일부 품목은 조기 품절됐다. 운영 기간 동안 4만여 개의 상품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아크릴 키링, 왕스티커, 소원 부적 카드, 소원 포토카드, 봉제 미니 키링 등 총 5종의 굿즈 등을 임의로 뽑을 수 있는 ‘위시박스 자판기’도 마련했다. 엠엔비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시작의 소원을 비는 테마로 꾸몄다. 신전을 연상하는 구조물과 쿵야 분수대 및 별, 구름 등 장식을 이용해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울러 쿵야 분수대 조형물에 ‘쿵야 코인’을 던져 소원을 비는 소원 분수대, 인생네컷 포토부스, 프린팅 박스 등 체험 콘텐츠를 준비했다. 배민호 엠엔비 대표는 “‘쿵야 레스토랑즈’를 아껴주시는 팬들 뿐만 아니라 쿵야 IP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 고객들도 방문해 관심을 가져주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팝업스토어 이후에도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제고할 수 있는 상품 출시와 온라인 이벤트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내가 사람을 죽였다”…아들 출근한 틈에 며느리 살해한 70대 시아버지 결국 '자수'했다
사회사회일반 2023.11.27 20:02:54아파트에서 며느리를 살해하고 자수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시아버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9시께 북구 침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며느리 B씨를 흉기로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들이 출근한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살인을 한 뒤 오전 11시쯤 동구에 있는 본인의 자택에서 신고 전화를 걸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A씨의 집에 출동하자 그는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아, 진짜 밉상이네" 주호민 9세 아들 녹취파일 전체 공개…어떤 내용 담겼나
사회사회일반 2023.11.27 20:02:02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의 녹취 파일이 27일 법정에서 공개됐다. 특수교사 측은 “훈육 차원에서 한 발언”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일반적인 지도 과정에서 갑자기 이런 발언이 나왔고, 피고인의 말투가 훈육성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날 오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4차 공판에서는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난해 9월 수업 시간에 주씨 아들 B군(9)에게 한 발언이 담긴 녹음 파일에 대한 증거 조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재판부는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녹취파일 전체를 재생했다. 주씨 측은 지난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2시간 30분 분량의 녹음파일엔 지난해 9월 13일 수업 시간에 A씨가 주씨의 아들 B군에게 한 발언이 그대로 담겼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말했다. 검찰은 A씨의 발언을 발달 장애인인 B군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판단, 지난해 12월 27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의 변호인은 A씨가 한 발언의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분 녹취 파일 재생이 아닌 전체가 재생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녹취록은 전체 4시간 분량 중 주군이 A씨에게 수업받을 때부터 귀가하기 전까지 2시간 30분가량이 공개됐다. 녹취록을 재생한 지 약 37분이 지나자 A씨는 B군에게 "아,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라고 말했고, 뒤이어 "친구들한테 가고 싶어?"라는 자신의 질문에 B군이 "네"라고 답하자 "못가. 못 간다고. (책) 읽으라고"라고 했다. A씨는 녹취록 재생 약 2시간이 지난 시점에 B군이 교재에 적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를 읽자 "너야 너. 버릇이 고약하다. 널 얘기하는 거야"라며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이런 발언에 대해 "피해 아동이 완벽하게 발음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성실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수업이랑 관련 없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아동 입장에서는 교재를 잘 따라 읽고 있는데 선생님이 그렇게 말해서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의 변호인은 "친구들에게 못 간다고 한 부분은 피해 아동이 갑자기 '악악' 소리를 냈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돌발상황이 있어 선생님이 제재한 뒤 왜 (피해 아동이) 분리 조치된 건지 환기해 준 것"이라며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고 말한 것은 피해 아동이 과거 바지 내린 행동을 예로 들며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이 '너 싫어'라고 말한 상황도 연음 이어 읽기를 가르치는데 아이가 잘못 계속 읽는 상황이었다"며 "피해 아동의 부모는 피고인이 아이를 향해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혼잣말이었다"고 말했다. 곽 판사는 이에 대해 "법리적인 것을 떠나서 듣는 부모 입장에서 속상할 만한 표현이 있긴 한 것 같다"며 "피고인이 악한 감정을 갖고 그런 표현을 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훈육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되니까 그런 게 발언한 취지로 알겠다"고 했다. 이날 법정 방청석은 취재진과 A씨의 동료 교사,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피해 부모 및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로 가득 찼다. 앞서 주씨는 지난해 아들 B군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을 수집해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검찰은 A씨의 발언이 B군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 판단해 지난해 12월 A씨를 재판에 넘겼다. 한편 부모가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냈다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무단 녹음을 증거로 인정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이 사건을 맡은 수원지법에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녹취 내용이 법정에서 증거 자료로 채택될 경우 학교 현장에서 무단 녹음이 합법적으로 용인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전국초등교사노조도 “교육 활동을 위협하는 녹음 행위를 엄벌해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8월 1일 아동학대 신고로 직위해제된 A씨를 복직시켰다. A씨의 다음 기일은 내달 18일이다. -
‘강원2024 대표위원장’ 최종구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데…마지막까지 성공 대회가 되도록 할 것”
문화·스포츠문화 2023.11.27 19:47:26“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2024)가 지난 잼버리 대회 이후 첫 국제대회인 데, 빠듯한 대회 준비로 많은 걱정들이 있어요. 예산 문제나 후원 문제에서 힘든 과정이 있는데 여러분이 경제계를 대표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우리 국민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요한 행사인 줄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책을 맡겨주셔서 어깨와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지막까지 부족한 점이 없는지 살펴보고 성공하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종구 강원2024 대표조직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강원2024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또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험이 ‘있는 전직 관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김재열 위원, 주요 경제단체 부회장 등 7명을 자문위원으로 신규 위촉했다. 강원2024는 내년 1월 19일부터 2월1일까지 강원도 평창을 포함해 강릉·정선·횡성에서 개최된다. 유인촌 장관은 “참가 청소년들이 각지 경기장 등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또 여행사들과 협력해서 경기를 테마로 해외 관광객을 모집하는 데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 등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대표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된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40년 가까이 공직과 민간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쌓은 행정 전문가이다. 문체부 측은 “최 위원장은 이러한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을 더하는 것은 물론 대내외 소통을 강화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기존의 이상화·진종오 두 공동 조직위원장은 각각 동계·하계를 대표하는 젊은 선수 출신으로, 이번 대회의 주인공인 청소년 선수(15~18세)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대회 홍보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아울러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 여형구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김기홍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처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 총 7명이 새롭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최종구 대표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청소년 올림픽답게 단순한 경기보다 서로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며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을 알고 있다. 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문위원으로 선임된 김재열 IOC 위원은 “갑자기 관료 출신이 참가하니 부정적인 언론 기사가 있는데 꼭 그렇게만 볼 것은 아니다”라며 “체육계와 경계계가 보완해서 잘 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또 이동근 부회장은 “직장인들이 회사 차원에서 차비 등 지원을 받아 휴가를 통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문체부 관광국장 출신의 김기홍 전 사무처장은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과 지금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잘못 평가를 받을까 걱정인 데 최종구 위원장이 새로 합류하는 자체가 좋은 시그널로 생각된다. 특히 개최지 강원도가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날 관계자로 참여한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행사는 강원도의 명예가 걸려있다는 생각”이라면서 “시설 등 하드웨어는 잘 돼있는데 소통과 홍보 등 소프트웨어 준비는 아직 미흡하다”고 말했다. 또 유병진 대한체육회 부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평창과 강원도가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도약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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