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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에도 美소비자 지갑 안 열어…“더 할인해야”
국제경제·마켓 2023.11.25 17:26:12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에도 깐깐해진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더 큰 할인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근 2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11월 4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다음 날인 금요일)부터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까지의 기간이 연중 가장 큰 세일 시즌이다. 소매업체들이 재고 처리 등을 위해 큰 폭으로 할인하면서 소비자들은 블랙 프라이데이 새벽부터 오프라인 매장으로 몰려와 줄을 서는 게 일반적인 풍경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올해 11월과 12월 미국의 온라인 소매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작은 폭의 성장세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도 앞으로 두달 간 미국의 온라인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4.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보다는 높지만, 팬데믹 이전 연평균 성장률인 13%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다만 마스터카드는 올해 미국의 온라인·오프라인 매출이 작년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성장률이다. 블랙프라이데이인 이날 오전 6시 코네티컷주 뉴밀퍼드의 월마트 주차장은 절반밖에 차지 않았다.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새벽에 이곳을 찾는다는 쇼핑객 테리사 포스버그는 로이터통신에 "올해는 훨씬 조용하다"고 전했다. 시카고의 쇼핑 거리 '매그니피센트 마일'을 찾은 폴 아렌(69)은 과거 백화점에서 70%까지 할인을 제공하던 시절을 기억한다며 "더 이상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지금 그들(소매업체)이 하는 것은 팔리지 않는 재고를 정리하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뉴저지주 웨인의 윌로우브룩 몰을 찾은 알리사 파넬리는 블룸버그에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웨딩슈즈를 쇼핑하다가 빈손으로 돌아왔다며 "좋아하는 브랜드가 25% 할인을 하고 있었는데 그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세일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외신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소비 위축의 일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상승률이 완만해지고 있지만 많은 상품 가격이 2년 전보다 비싸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금리가 높아져 주택과 자동차 구입 비용도 상승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지난해 말에는 팬데믹 기간 공급망 혼란으로 2021년 제때 도착하지 못한 상품들이 재고로 쌓였고, 소매업체들은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큰 폭의 할인을 제공했다. 이에 지난해 소매 매출이 크게 늘었다. 따라서 일부 소비자들은 올해도 지난해만큼 큰 할인 폭을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의 바버라 칸 교수는 "사람들이 가치소비를 더 하게 됐다"며 "더 보수적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미국인 1억3천70만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쇼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달 초 NRF가 미국 성인 8천4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쇼핑객들은 1인당 연말 쇼핑에 작년보다 42달러 늘어난 평균 875달러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
고금리·고물가에…사라진 美 '블랙프라이데이 특수'
산업IT 2023.11.25 17:20:31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잘 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더 큰 할인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소매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11월 4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다음 날 금요일)’부터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까지의 기간이 연중 가장 큰 세일 시즌이다. 소매업체들은 재고 처리 차원에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한다.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올해 11월과 12월 미국의 온라인 소매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5년의 수치 중 성장폭이 가장 낮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 또한 향후 두달 간 미국의 온라인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4.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팬데믹 이전의 연평균 성장률은 13% 수준이다. 마스터카드는 올해 미국의 온라인·오프라인 매출이 작년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신들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물가상승률이 완만해지고 있지만 대부분 상품 가격이 2년 전보다 높아졌다. 또 대출금리가 높아져 주택과 자동차 구입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소비를 더욱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한편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미국인 1억3070만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쇼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초 NRF가 미국 성인 84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쇼핑객들은 1인당 연말 쇼핑에 전년 대비 42달러 늘어난 평균 875달러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
칭다오 맥주 이어 양갈비까지…입으로 '생고기 발골'하는 中 정육점
국제인물·화제 2023.11.25 17:18:51중국 4대 맥주인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의 원료에 방뇨하는 영상이 폭로돼 파문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에는 현지에서 입으로 양고기를 손질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되며 또 다시 위생 논란이 이어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다듬는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퍼졌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양갈비를 치아로 뜯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이 남성의 주장이다. 그는 “도구 대신 입을 사용하는 것이 더 빨리 뼈를 제거할 수 있는 수십 년 된 전통 기법”이라며 “전문가는 침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당국 공무원에 따르면 해당 정육점은 이런 행위로 인해 조사받는 중이고 영상은 팔로어를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는 또 "이것은 전통 기법이 아니다"라며 "아무도 입으로 생 양갈비를 바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그것은) 역겹고 전혀 위생적이지도 않다"거나 "전통 기법이라고 말하는 것이 그가 한 행동을 '덜 혐오스럽게' 만들진 않는다"고 비판했다. -
“전산망 먹통, 네트워크 장비 불량 때문…종합 검증에 발표 늦어져”
사회사회일반 2023.11.25 17:04:4317일 정부 행정전산망이 마비된 원인이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치)의 포트 불량 때문이었던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정부 조사 결과 해킹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과 송상효 숭실대 교수 등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 공동 팀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원인 및 향후 대책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TF는 이번 장애의 원인이 네트워크 영역에서 발생했을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존에 원인으로 지목했던 L4(네트워크 장비의 일종) 스위치의 문제가 아닌 라우터 문제로 확인했다. 행안부는 장애 후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성능을 점검하고자 구간을 나누어 반복적인 부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를 통해 장애 및 접속 지연이 발생한 영역을 확인한 뒤 장애 유발 원인을 좁혔다. 그 결과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에서 패킷(데이터의 전송단위)을 전송할 때 용량이 큰 패킷이 유실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특히 1500바이트 이상의 패킷은 약 90%가 유실됐다. 이 현상의 원인은 라우터 장비의 케이블을 연결하는 모듈에 있는 포트 중 일부가 이상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 교수는 "패킷이 유실돼 통합검증서버가 라우터로부터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패킷을 정상적으로 수신할 수 없었다"며 "지연이 중첩돼 작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행정전산서비스를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이재용 원장은 "이번과 같은 장비의 물리적인 손상은 원인을 밝히기 어려우나 장비가 2016년에 도입돼 노후한 것은 아니다"며 "매일 시스템을 점검하지만 장비의 고장은 발생 전에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TF에 따르면 17일 첫 장애 후 정상 작동하지 않던 L4 스위치를 고성능 장비로 교체했고, 교체 후에도 일부 기능에 지연 현상이 발견돼 광주센터와 대전센터를 연결하는 라우터를 상세 분석했다. 그 결과 포트 불량이 발견돼 다른 포트로 연결하자 지연 현상이 해소됐다. 다만 불량 외 다른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서버에서 발생한 로그(컴퓨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활동을 기록한 파일)를 분석하고 다양한 네트워크 구간에서 장비 이상을 검증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쳤으나 별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송 교수는 "앞서 말씀드린 라우터 장비의 불량 외에는 다른 이상 현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이러한 검증 과정을 거치느라 장애 발생일 후 원인을 발표하기까지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장애가 가지는 사안의 중요성, 관련 시스템의 복잡성을 고려했을 때 종합적인 검토와 충분한 검증이 필요했다"고 그간 과정을 설명했다. TF는 해킹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확인했으나 현재까지는 해킹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이번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문제점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근본적이고 실효성있는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안부는 먼저 이번과 유사한 포트 불량이 있을 수 있는 오래된 장비들을 전수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 발생 시 처리 매뉴얼을 보완해 국민에게 신속히 안내할 수 있도록 하고, 신속한 복구 조치가 가능한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디지털정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범정부 위기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공공정보화사업 추진방식을 개선하는 등 중장기적 제도 개선을 준비할 방침이다. 고 차관은 "다시는 유사한 문제로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안정적인 디지털정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정부 명성에 걸맞은 편리하면서도 보다 안정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약 연예인 2명 더 있다" 유흥업소 女실장 진술 바꿔…수사 확대되나
사회사회일반 2023.11.25 16:55:08배우 이선균(48)의 2차 마약 투약 검사가 음성 판정이 나와 경찰 수사가 공전하는 가운데 유흥업소 여실장이 연예인 2명에 대해 “투약이 의심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관한 물증이 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24일 KBS는 유흥업소 여실장 A(29)씨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지드래곤(권지용)에 관한 입장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권씨에 대한 진술을 바꾸면서 또 다른 배우 B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경찰에 진술했다. 조사에서 A씨는 "권지용이 직접 마약을 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라고 했는데 "권지용과 함께 온 배우 B씨가 했을 수도 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코카인이 있던 화장실에 몇 차례 가서 오랜 시간 머물렀다는 점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눈이 많이 풀려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B씨의 투약 정황으로 꼽았다고 한다. 다만 이에 대한 물증을 제시했다는 소식은 없었다. 이씨, 권씨의 경우처럼 진술만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또 "올해 2월 이전 C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인 집에서 쟁반에 놓인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했다"라면서 "C씨가 '그 중 코카인이 좋았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실제로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에게 "가수 C씨가 '그래 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이 메시지가 무슨 의미냐"라고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밤중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러시아 드론 무더기 공격
국제정치·사회 2023.11.25 16:29:58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러시아의 침략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한밤중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받아 피해가 속출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키이우는 지난 9월 말 연이은 포화에 휩싸였다가 52일간 러시아의 공습이 멈췄으나 이달 들어 지난 11일 미사일 공격에 이어 2주 만인 이날 또다시 드론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가 지난밤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키이우 당국은 토요일인 이날 새벽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키이우에서 최소 2명이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현재 솔로먄스키 지역에서 두 명의 피해자가 있다"면서 이들이 현장에서 의료지원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솔로먄스키 지역의 아파트 건물이 공중에서 폭발 후 추락하는 드론 잔해물로 인해 파손됐고, 구급대는 건물 잔해 속에서 두 명의 여성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유치원 한 곳을 비롯해 여러 건의 화재도 보고됐다고 밝혔다. 키이우 내 최소 3개 지역에서 아파트에 드론 파편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AFP는 우크라이나군의 방공시스템이 격추한 드론의 잔해는 페체르스키 지역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러시아에서 발사한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라고 밝혔으며, 지난밤 날아온 공격 드론이 몇 개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
20년 넘은 나무들 뭉텅 잘라버린 건물주들…왜 그랬나 봤더니
사회사회일반 2023.11.25 16:26:30부산에서 간판을 가린다며 20년 넘은 조경수를 몸통만 남기고 잘라버린 상가 건물 주인들에게 지자체가 원상회복 명령을 내렸다. 23일 부산 해운대구는 상가 앞 느티나무 6그루를 몸통만 남기가 자른 상가건물 두 곳의 건물주들에게 원상회복 명령 사전통지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느티나무들은 해당 상가들이 조성될 때 심어 수명이 20년 넘은 나무였으나 최근 상가 관리업체가 모든 가지를 잘라내고 몸통 일부만 남겨놓았었다. 해운대구는 나무 훼손이 심해 사실상 조경수로서의 가치를 잃은 것으로 판단했다. 조경수는 가로수와 달리 해당 상가의 사유재산이어서 훼손하더라도 재물손괴 등으로 처벌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건축법에 따른 준공 허가를 받을 때 건물 조경 기준을 지키지 않는 것이어서 원상회복의 대상은 된다고 해운대구는 판단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당 상가 건물이 사용승인을 받았을 때 느티나무 높이는 5m, 직경은 30cm 가량 됐다”며 “승인받았을 때 기준을 충족하도록 수목을 다시 심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상회복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이행 강제금을 부과한다”면서 “사유재산이라 하더라도 조경수 훼손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더 홍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김명수 합참의장 "적 도발시, 끝까지 응징"
정치통일·외교·안보 2023.11.25 16:14:40김명수(56·해사 43기) 신임 합동참모의장은 25일 “대북 군사 주도권을 강화해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용산 합참 연병장에서 열린 제44대 합참의장 취임식에서 “우리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호랑이 같은 힘과 위엄을 갖춰야 한다. 이를 통해 적에게는 공포를, 국민에게는 믿음을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의 존재 목적은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런 존재 목적을 달성하려면 적의 선의에 기댈 것이 아니라 우리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랑이 같은 힘과 위엄을 갖춘 군대를 만들기 위해 합참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모든 장병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적만을 바라보며 전투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큰 운동장과 보호막이 돼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 체계의 조기 구축, 연합·합동·통합방위 작전수행체계의 발전, 첨단 군사 역량 확충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취임식 훈시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를 빌미로 도발한다면 ‘즉, 강, 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대로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북한에게 평화를 해치는 망동은 파멸의 전주곡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수 의장은 취임식 이후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
황의조 형수가 '유포자'로 지목된 이유…경찰 수사 결과 살펴보니
사회사회일반 2023.11.25 16:13:30경찰이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시티·31)의 성관계 영상을 외부로 유출하고 협박한 인물로 황씨의 친형수를 지목한 가운데 이와 관련해 상세한 정황이 보도됐다. 25일 조선일보는 경찰 수사 결과 협박 메시지를 보낸 유포자의 고유 인터넷 IP(접속 주소)가 황씨의 동선과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박 메시지가 전송됐을 당시 황씨의 숙소 복도 폐쇄회로(CC)TV와 투숙객 등을 경찰이 확인하니 그곳에 황씨와 형수가 머무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영상이 유포되고 약 2시간 뒤 형수가 ‘IP 위치추적’에 대해 검색했다는 기록도 찾아냈다. 게다가 형수가 문제의 동영상이 담긴 황씨의 휴대전화를 받아 잠시 쓴 사실까지 확인하자 경찰은 유포한 피의자를 황씨의 형수로 특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봄 자신이 쓰지 않던 휴대전화를 형수에게 건네줬다. 잠금장치도 하지 않았는데 그만큼 신뢰했다는 것으로 보인다. 황씨와 형, 형수는 가끔 상대 휴대전화를 쓸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고 한다. 형 부부는 동생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동안 함께 거주하며 그를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한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손수조 변호사는 지난 2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폭로글이 올라온 다음 첫 반응이 매니지먼트사에서 나왔는데 '사실무근이다'였다”며 "이는 형이 단독으로 했을 수도 있지만 형수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형수는 협박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해킹당했다. 다른 누군가가 유포했다”고 선을 그었다. 황씨 역시 형수를 두둔하고 있다. 황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황의조와 가족들은 형수의 결백을 믿고 있고 형과 형수는 황의조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여전히 헌신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하마스와 일시휴전했지만…헤즈볼라 맞댄 이스라엘 북부에는 공습경보
국제경제·마켓 2023.11.25 16:01:01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한 지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스라엘 북부에서 사이렌이 울렸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격추했다고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달 7일 남부에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고 보복 전쟁을 이어왔다. 북부 국경 지대에서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도 산발적인 충돌을 겪는 중이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은 헤즈볼라 공격을 피해 대거 피란한 상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날 오전 7시(한국시간 24일 오후 2시)를 기해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들어가면서 첫날 합의됐던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을 일단 마무리했다. -
미제사건 ‘낙동강 살인’ 진범은 ‘친동생’…13년 만에 자수한 이유는
사회사회일반 2023.11.25 15:43:4713년 전 부산 낙동강변 움막에서 벌어진 50대 남성 살인 사건의 범인이 최근 자수했다. 21일 부산지검과 경찰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 대한 재판이 부산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다. A씨에게는 2010년 8월 부산 강서구 낙동강의 움막에서 친형 B씨와 다투다 머리 부위에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가 적용됐다. 당시 움막에선 50대 남성이 숨져있었고 낚시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벌였지만 움막이 외딴 강변에 있어 주변 CCTV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목격자도 찾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채 장기 미제 사건으로 전환됐다. A씨는 지난 8월 경찰에 자수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친형이 움막을 짓고 사는 걸 못마땅하게 여겨 다른 곳으로 옮겨서 살라고 권유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 죄책감 때문에 견딜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13년 만에 자수한 이유에 대해 A 씨는 “죄책감 때문에 견딜 수가 없었다”고 전해진다. -
30m 중거리 골…호날두, 사우디 리그 득점 1위
문화·스포츠스포츠 2023.11.25 15:38:47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가 약 30m 거리에서 절묘한 로빙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는 25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오크두드와 경기에서 3대0으로 이겼다. 호날두는 후반 32분과 35분에 2대0, 3대0을 만드는 득점을 차례로 올리며 시즌 15호 골을 기록, 득점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10골을 기록 중인 득점 2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힐랄)와는 5골 차다. 특히 후반 35분에 넣은 골이 환상적이었다. 상대 골키퍼가 공을 걷어내기 위해 페널티 지역 밖으로 나오는 바람에 골문이 비어 있었고 이를 확인한 호날두는 약 30m 거리에서 공을 높게 차올리는 로빙슛으로 3대0을 만들고 환호했다. 11승1무2패가 된 알나스르는 승점 34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알힐랄(11승 2무·승점 35)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
디플정위·행안부 "디지털플랫폼 정부 성과 공유"…대국민 보고대회
산업IT 2023.11.25 15:37:56최근 행정전산망이 일주일 새 4번째 먹통 사태를 빚어 국민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25일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추진 성과 등을 발표하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서 청약정보 통합정보조회, 건강정보 고속도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공공서비스 민간 개방 등 디지털플랫폼 성과를 공유했다. 내년 2월 오픈하는 청년정책 종합플랫폼 등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청년정책 종합 플랫폼은 프로필 정보만 입력하면 인공지능(AI) 맞춤형 정책을 한 곳에서 알림·신청·관리 가능하다. 고 위원장은 “정부 운영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속도감 있게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추진해 국민 편의를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적극적인 민관협력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기초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플정위는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글로벌 DPG 얼라이언스 출범식도 개최했다. 민관 협의체인 글로벌 DPG 얼라이언스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관련 기업들의 해외진출 전략을 논의하고 해외시장 및 기관별 지원사업 정보를 공유하며, 다양한 협업 과제를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조준희 디플정위 민간 위원이 얼라이언스 의장을 맡으며 행안부 등 해외진출 관련 부처,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 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등도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해외 진출 과정의 어려움과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및 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제기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고 위원장은 “얼라이언스가 해외진출과 관련된 핵심적인 정책과 제도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 "행정전산망 마비…이상민 장관 사퇴하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1.25 15:22:03더불어민주당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이 부른 디지털 재난 참사”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 행정전산망이 일주일간 4번이나 먹통이 되며 세계 최고 디지털 정부라는 평판은 물론이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며 “언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정부가 구멍가게보다 못하게 된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게다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던 이상민 장관은 사태 수습은 나 몰라라 하고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며 “도피성 출장인가. 곤란한 일이 생기면 해외로 나가는 게 윤석열 정부식 위기 대응 매뉴얼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장관은 돌아오자마자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정말 기가 막힌다. 나라를 주민등록등본 한 장 발급받지 못하는 ‘석기 시대’로 되돌려놓고 국민을 희롱하느냐”고 비판했다. -
"물건 뺏긴 친구 돕다가"…또래 집단구타에 숨진 고교생에 美 '분노'
사회사회일반 2023.11.25 15:13:59미국에서 이달 초 발생한 또래 청소년들의 집단 구타로 고등학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현재까지 9명의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LVMPD)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고교생 폭행·살인 사건에 연루된 9번째 청소년을 체포했다. 현재 10번째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2시 5분께 라스베이거스 시내 한 고등학교 근처에서 학생들이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쓰러져 있던 조너선 루이스(17)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엿새 만에 숨졌다. 경찰은 루이스의 사망으로 이어진 싸움이 도난당한 물건을 두고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특히 청소년들의 무자비한 폭행 현장을 찍은 동영상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사건을 맡은 제이슨 조핸슨 경위는 최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해당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약 10명의 용의자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피해자 조너선을 발로 차고, 밟고, 주먹으로 때려 의식을 잃게 만드는 장면"이라며 "인간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용의자들의 나이는 13∼17세로 모두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경찰은 이들을 살인죄로 기소할 방침이다. 한 지역 매체는 이들 중 16∼17세 용의자들은 성인으로서 재판받게 된다고 전했다. 나머지 13∼15세는 가정법원에서 인증 심리를 거치게 되며, 판사는 이들이 성인으로서 재판받을지 여부를 결정한다. CNN에 따르면 조너선 루이스의 아버지는 사건 배경에 관해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무언가를 도난당한 작은 친구를 돕기 위해 개입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영웅이었고, 친구와 가족을 깊이 아끼는 사랑스럽고 친절한 젊은이였다"고 했다. 한편 루이스 부부는 아들을 기리기 위해 최근 재단을 설립했다. 이들이 개설한 '팀 조너선'이라는 이름의 재단 웹사이트에서 조너선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아들의 생명이 몸에서 떠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사랑하는 아들이 맞아서 죽어가고 있다는 공포에 충격을 받은 뒤, 행동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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