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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20%대' 기시다 굴욕…日총리 9명 중 호감도 6위
국제정치·사회 2023.11.25 10:17:282001년 이후 취임한 일본 총리 9명 중 호감도가 가장 높은 인물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호감도 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는 6위에 그쳤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스마트뉴스 미디어연구소는 올해 3월 우편을 통해 실시한 '미디어 가치관 전국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날 발표했다. 연구소는 전국에 거주하는 18∼79세 1901명이 응답한 자료를 바탕으로 고이즈미 전 총리 이후 전현직 총리 9명의 호감도 평균 점수를 구했다. 10점을 만점으로 정한 호감도에서 2001년 4월부터 2006년 9월까지 재임했던 고이즈미 전 총리는 6.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장기 집권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5.4점으로 공동 2위로 뒤를 이었다. 제1차 아베 내각 이후인 2007년 총리가 된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4.8점으로 4위에 올랐다. 호감도 5∼9위는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4.4점), 기시다 총리(4.2점), 간 나오토 전 총리(3.6점), 아소 다로 전 총리(3.5점),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3.1점) 순이었다. 노다, 간, 하토야마 전 총리는 2009∼2012년 민주당 정권 시절 국정을 이끌었다. 현재 집권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전 총리는 2009년 민주당에 정권을 넘겨주기 직전에 총리직을 맡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마에다 유키오 도쿄대 교수는 기시다 총리에 대한 호감도가 응답자의 이용 매체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신문과 TV 등 전통적 미디어를 선호한다는 응답자 사이에서 기시다 총리 호감도는 4.5점이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기는 사람들의 호감도는 3.6점으로 낮았다. 기시다 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고령자층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SNS 이용자들은 연령과 관계없이 젊은이와 고령자 모두 기시다 총리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경향이 있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마에다 교수는 "기시다 총리는 SNS에서 아베 전 총리와 비교해 부정적 정보가 확산했고, 그 영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증세 방침을 조롱하는 글이 퍼진 바 있다. 다만 이 조사는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30∼40%대로 지금보다 높게 나오던 시점에 이뤄져 현재 기시다 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더 낮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주요 언론조사에서 대부분 최저치를 경신하며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68%는 신문·TV 등 전통적 미디어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전통적 미디어를 신뢰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정치적 성향 별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정치적 입장이 '보수적'인 사람은 69%, '중도'는 70%, '리버럴'(진보)은 67%였다. 요미우리는 "미국 갤럽이 지난해 9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전통적 미디어를 신뢰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민주당 지지층은 70%였으나, 공화당 지지층은 14%였다"며 "일본은 미국과 다르다는 점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
日 외무상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3국 정상회의로 이어져야"
정치통일·외교·안보 2023.11.25 10:13:11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26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향후 3국 정상회의 개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25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찾는 가미카와 외무상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일한중 협력이 나아갈 바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것은 4년 3개월여 만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는 가미카와 외무상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석한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일한중 협력이 시작된 1999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동안 한국 및 중국의 방일 관광객 수가 약 12배로 증가하는 등 우여곡절 속에서도 그 흐름은 큰 강의 물줄기처럼 넓고 강해졌다”며 “제각각 큰 존재감을 가진 일한중 3국이 이제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공유하고 있으며 나아가 3국이 지혜를 모아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는 일도 시급해졌다”고 말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2008년 첫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된 이래 3국 외교장관 및 정상은 “금융위기 대응을 비롯한 환경·기후변화, 방재, 자원·에너지, 무역·투자 등 그때그때의 과제와 3국 협력, 나아가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실무적인 협력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내년에 일본과 한국이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맡는다”며 “양국 관계의 진전뿐만 아니라 글로벌 과제에 대해서도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일한 ‘셔틀 외교’를 재개하여 올해에만 7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힘차게 견인하고 있다”며 “저도 박 장관님과 탄탄한 신뢰 관계를 다지며 소통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뒷북경제]벌써 5년째…내달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경제·금융경제동향 2023.11.25 10:00:00다음 달(12월)부터 정부의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됩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완화하고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19년 12월 도입된 지 벌써 5년째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계절관리제 시행 전 미세먼지 농도는 ㎥당 33㎍(마이크로그램, 1㎍=100만 분의 1g)이었지만, 지난 계절제 기간에는 25㎍까지 개선됐다”며 “모든 국민이 일상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고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적극 동참해주신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결코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 엘리뇨(적도 부근의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와 대기정체가 빈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지난달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나 짙었습니다. 불리한 기상 여건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와 중국의 사회·경제활동이 본격적으로 회복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미세먼지 감축에 고삐를 늦출 수 없다”며 “핵심 배출원의 감축 등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전년 대비) 10만 8000톤(2.3%) 줄이는 것을 목표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2월 중단했던 공공 부문 차량 2부제가 부활합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행정·공공기관 관용차와 소속 직원의 출퇴근용 개인 차량을 격일제로 운행하는 제도입니다. 한 총리는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국회, 선거관리위원회, 헌법재판소, 법원, 감사원 등도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차량 2부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올해는 배출 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을 기존 수도권·부산·대구에서 대전·광주·울산·세종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상 차량은 2002년 7월 이전 배출 가스 기준이 적용된 경유차, 1987년 이전(중형 이하) 또는 2000년 이전(대형 이상) 배출 가스 기준이 적용된 휘발유·가스차입니다. 배출 가스 저감 장치(DPF) 없이 운행하다 적발되면 하루 1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다만 DPF 장착이 불가능한 차량이나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소상공인·영업용 차량 등은 단속하지 않습니다. 산업·발전 부문에서도 주요 미세먼지 배출원을 감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형 사업장 375곳과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계절관리제 이전 배출량 대비 45% 감축을 유도합니다. 석탄발전은 최대 15기를 가동 정지하고 최대 47기의 출력을 80%로 제한 운전하는 상한 제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계절관리제에 따른 석탄발전 가동 축소를 반영한 겨울철 전력 수급 계획을 다음 주 내놓을 예정입니다. 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지하역사, 대합실 등 다중이용시설 4701곳의 환기·공기정화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도 특별점검합니다. 특히 서울지역 지하역사 331곳은 전수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 250개 역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역은 34곳(14%)에 달한다는 지적을 의식한 조처로 보입니다. 국외 유입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체계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는 계절관리제 기간 대책 수립, 고농도 정보 공유, 성과 평가 등에서 상호 협력하고 예보 정보와 대기 질 공동 연구 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국제기구인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는 동아시아 대기 질 개선을 위한 지역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내년 초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지역의 대기질을 조사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뒷북경제]뚜렷해진 소득 양극화 …'계층이동 사다리' 격차는 더 커졌다
경제·금융경제분석 2023.11.25 10:00:00가계의 실질소득이 2022년 2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고물가와 집중호우 영향으로 소득 하위 가구는 소득과 지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가 올라 국민연금·기초연금 등 각종 연금도 연동해 실질소득이 증가한 것인데 저소득층은 이마저도 혜택을 보지 못한 겁니다. 즉 소득 하위20%가구는 소득 증가율이 물가 인상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질소득이 줄었고, 반면 상위 소득자는 임금상승과 공적연금 수급액 인상 등에 따라 실질소득이 늘었습니다. 이상기후로 지난여름 쏟아진 집중호우도 저소득층이 가장 큰 피해를 입어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소득 늘었다지만 저소득층만 뒷걸음질…더 벌어진 양극화 23일 통계청의 ‘2023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1~3분위의 3분기 월평균 소득 증가율이 이 기간 물가상승률(3.1%)보다 낮았습니다. 분위별로 보면 2분위(272만 7000원)는 0.3%, 3분위(422만 원)는 2.3%증가에 그쳤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4분위(624만 7000원), 5분위(1084만 3000원)는 각각 5.0%, 4.1%증가했습니다. 전반적인 분위별 소득상승으로 3분기 가계소득은 전년동분기 대비 3.4%, 실질소득으로도 0.2%증가해 소폭이나마 실질소득이 상승전환됐습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1분위는 월평균 소득이 112만 2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0.7%줄었습니다. 정부는 취업자 수 증가 및 임금 상승, 공적연금 수급액 인상 등에 따라 근로소득(3.5%)과 이전소득(11.7%)이 증가해 전체 소득을 견인했다고 평가했지만 고물가로 인한 양극화가 심화된 것입니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지난해 물가가 올라 올해 1월부터 연금에 반영된 것"이라며 “지난해에 비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금에서 적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장은 “올해는 작년까지 0세부터 1세에게 주는 영아수당이 부모급여로 명칭이 바뀌고 금액 자체도 35만 원에서 70만 원까지 지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시 말해 공적 이전소득이 50만 원으로 16.0%나 늘어 전체 소득을 견인한 겁니다. 각종 연금은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해 지급되는데, 지난해 하반기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올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수급액이 각각 1년 전보다 5.1%올랐습니다. 연금 수혜를 받는 고소득층은 물가 혜택을 받은 반면 저소득층은 기후 직격탄도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통계청은 1분위의 소득 감소에 대해 날씨영향을 대표적으로 꼽았습니다. 즉 7·8·9월 집중호우에 따라 임시일용직이 많은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이 감소했고, 농가비중이 높다보니 사업소득도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7·8·9월 집중호우 저소득층 타격 농가 비중 높아 사업소득도 감소 이 같은 양극화는 실질소득 대신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분가능소득은 명목소득에서 각종 세금, 보험료,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빼 도출됩니다. 분위별로 1분위의 처분가능소득은 90만 7000원으로 0.6%증가에 그친 반면 5분위 가구는 831만 9000원으로 3.1%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분배지표는 2분기보다 악화됐습니다. 소득 1분위와 5분위의 소득(균등화처분가능 소득 기준)을 비교한 5분위 배율은 5.55배로 1분기 6.45배보다는 축소됐지만 직전분기 5.34배에 비해서는 증가했습니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숫자가 클수록 분배 상황이 나빠졌다는 걸 의미합니다. 가장 소득이 낮은 소득 1분위는 전체 분위에서 유일하게 지출까지 줄였지만 10가구 중 6가구 가깝게 적자살림을 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적자가구는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큰 가구를 의미합니다. 1분위의 경우 적자가구 비율이 56.0%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1분기(62.3%)보다는 줄었지만 2분기(52.7%)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다른 분위의 경우 2분위는 적자가구 비율이 23.6%, 3분위는 20.3%, 4분위는 13.2%를 기록했고, 가장 소득이 높은 5분위는 9.8%에 머물렀습니다. 저소득층에서 적자가구 비율이 증가한 건 지출을 줄였음에도 고물가 속에 꼭 써야 하는 항목의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까닭으로 해석됐습니다. 1분위 교육 지출 10%이상 줄일때…5분위는 20%가량 늘렸다 특히 ‘계층 이동의 사다리’로 불리는 교육 지출 격차도 벌어졌습니다. 1분위가 교육에 대한 지출을 13.9%줄일때 5분위는 19.4%늘렸습니다. 3분기 실질적 교육 지출 증감량 격차가 30%이상 벌어진 겁니다. 기재부는 “소득, 분배가 지속 개편될 수 있도록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 운영, 겨울철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확대 등 민생 안정에도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대안 제시를 했습니다. 실질소득 0.2%증가보다 집중해야할 곳은 따로 있다는 예기입니다. -
한미일 외교장관, 北 위성발사에 "역내 불안 야기 강력규탄"
국제정치·사회 2023.11.25 09:55:45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24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역내 불안을 야기한다”면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전화통화를 통해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해 논의하고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국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미일 3국 장관들은 통화에서 북한의 무책임하고 불법적인 행동에 대응해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따라 긴밀한 3국 협의를 계속할 것을 확인했다. 또한 유엔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들어가는 재원을 차단하고 북한의 조달 활동을 막기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한국 및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 외교부도 한미일 외교장관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3국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며 긴밀히 공조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대응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특히 한미일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지난 22일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조항을 효력정지한 것은 국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측은 '북한의 지속적 합의 위반에 대한 정당하고 절제된 대응'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일측도 한국의 결정을 존중하며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북한이 국방성 성명으로 9·19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추가 도발을 위협한 데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긴밀히 대비하기로 다짐했다. 한미일의 이번 대북 공조 협의는 오는 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진행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회의에는 박진 장관과 가미카와 외무상,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석한다. 북한 문제는 3국 회의와 이를 계기로 열리는 한중, 중일 등 양자 회담에서도 비중있는 의제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가미카와 외무상과 왕 부장은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25일 부산을 찾는다. -
'손님 폰'으로 별풍선 쐈다…'징역형' 대리점 직원, 얼마 썼기에
사회사회일반 2023.11.25 09:54:05휴대전화 대리점 직원이 매장을 찾아온 손님의 휴대전화로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의 현금성 아이템을 결제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부장판사 송혜영)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 A씨에게 이와 같이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6일 자신의 근무지인 대리점을 찾아온 손님 B씨에게서 ‘기기 안의 정보를 옮겨 달라’는 부탁과 함께 건네받은 휴대전화에서 소액 결제로 ‘별풍선 교환권’ 40만원어치를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별풍선은 인터넷 방송 시청자가 진행자(BJ)에게 지급하는 현금성 아이템이다. 시청자가 1개에 11원에 사는데 BJ 등급에 따라 60~80% 분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의 ‘슈퍼챗’과 유사하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같은 달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손님 14명에게서 총 279차례에 걸쳐 2000만원 이상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부장판사는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 14명 중 13명에게 피해금과 위자료를 지급해 합의했다.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 나머지 1명도 피해금을 전액 지급받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BJ들을 향한 별풍선 기부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TV 별풍선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여성 BJ에게 한 시청자가 344만개(약 3억7000만원 상당)의 별풍선을 선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럼피스킨 확진 107건 유지.. 확산세 진정
경제·금융경제동향 2023.11.25 09:49:06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오전 8시 기준) 국내 소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107건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확인된 것으로 21일부터 전날까지는 신규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중수본은 현재 의심 신고 1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럼피스킨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26일도 강추위…중부 내륙 아침 -5도 이하
사회사회일반 2023.11.25 09:46:09일요일인 26일은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추울 전망이다. 중부 내륙의 아침 기온은 -5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5∼-4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5∼13도로 일교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특히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도 해안가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게 좋다는 평가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0.5∼2.0m로 예측된다. -
한은, 30일 기준금리 결정…7회 연속 동결되나
경제·금융경제동향 2023.11.25 09:45:04다음 주에는 기준금리와 한국은행의 새 경제 전망이 발표된다. 또 경기 회복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최신 생산·소비·투자 지표도 공개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가계대출 급증세,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불안 등은 금통위 입장에서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다. 다만 미국 등의 통화긴축 장기화와 중국 경기 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성장 회복세가 미미하다는 점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려 경기에 충격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 같은 측면들을 고려한 동결 전망이 다소 우세하다. 한은은 같은 날 수정 경제 전망도 발표하는데 기존 성장률 전망치(올해 1.4%·내년 2.2%)를 변경할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29일 ‘9월 인구동향’ 집계 결과를 내놓는다. 최근 월간 출생아는 2만명을 밑돌고 있다. 올 8월에는 출생아 수가 1만8984명으로 1년 전보다 2798명 줄면서 2020년 11월 3673명이 감소한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한 바 있다. 30일에는 ‘10월 산업활동동향’ 지표가 나온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얼마나 뚜렷해졌을지가 관심사다. 올 9월 지표에서는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3가지 지표가 일제히 ‘플러스’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8월 13.5%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도 12.9% 늘면서 두달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달 1일에는 국민들의 기대수명을 보여주는 ‘2022년 생명표’가 발표된다. 생명표는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기대여명을 추정한 통계표다. 다음 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1월 세계경제전망’도 공개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들을 만나 상생 금융 및 내부통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금융권역별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0일에도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상생 금융안을 주문한 바 있다. 은행권은 2조원 규모의 금리 인하, 이자 감면, 정책대출 확대 등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
바이든, 인질석방에 "모든 인질 기억해…교전중지 연장 가능성”
국제정치·사회 2023.11.25 09:39:17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에 따라 4일간 교전을 중지하고 인질 일부를 석방한 것과 관련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추수감사절 휴가차 매사추세츠 낸터킷에 머무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합의에 대해 "내가 역내 지도자들과 한 많은 통화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미국 외교의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합의는) 50명 이상의 인질을 석방할 수 있도록 교전 중지가 계속될 수 있게 구조화돼 있다"면서 "그렇게 하는 게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석방은 과정의 시작"이라며 "우리는 내일, 모레, 글피에 더 많은 인질이 석방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며칠 동안 수십명의 인질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우리는 아직 억류된 모든 인질들을 기억하고 있으며 그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석방된 인질 가운데 미국인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언제 미국인이 석방될지 모르지만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석방되는 인질의 명단과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석방될 인질의 숫자는 알고 있다. 미국인들도 석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전 중지가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실제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전망을 두고는 "(전쟁이 끝나는데)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겠다"면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감에 따라 아랍 국가들과 (해당) 지역이 (전쟁 속도를) 늦추고, 할 수 있는 한 빨리 (전쟁을) 끝내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 나의 기대이자 희망"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중동에서 폭력의 순환을 종식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이 동등한 자유와 존엄 속에서 나란히 살아가는 '두 국가 해법'을 추구하기 위한 우리의 결의를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하마스가 테러를 감행한 이유는 그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이 평화롭게 나란히 사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대(對)이스라엘 지원에 일정한 사용 조건을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그것은 가치가 있는 생각"이라면서도 "우리가 시작부터 그렇게 했다면 오늘날 우리가 여기까지 왔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를 제거하려는 적법한 목표를 추구하는 동안 (민간인) 사상자를 줄이는 데 집중하도록 네타냐후 총리를 독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할 때 길가에 있던 소수의 사람들이 "휴전", "자유 팔레스타인" 등을 외쳤다. 바이든 대통령이 휴가지 시내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에 참석했을 때도 사람들 일부가 "당신을 집단 학살 혐의로 기소한다"고 외치면서 항의했다고 백악관 공동 취재단이 전했다. -
2023 일본 모빌리티 쇼에서 다양한 전동화 비전을 공개한 토요타
문화·스포츠자동차 2023.11.25 09:30:002023 일본 모빌리티 쇼에 참가한 토요타. 토요타모빌리티 쇼로 이름을 바꾼 ‘2023 일본 모빌리티 쇼(Japan Mobility Show 2023)’가 도쿄 코토구 아리아케의 빅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열린 가운데 토요타(Toyota)가 “자동차의 미래를 바꾸자-Find Your Future”라는 테마로 참여했다.토요타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 2021년의 기자 간담회에 이어 다채로운 컨셉 모델을 전시할 뿐 아니라 전동화 시대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계획 등을 밝히며, 토요타의 최신 차량들을 전시하며 관계자 및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과연 토요타가 밝히는 ‘모빌리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토요타는 이미 다양한 전동화 비전을 밝혔다. 토요타조금 늦은, 그리고 폭 넓은 토요타의 전동화 계획지난 2021년 12월 14일, 토요타는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브랜드의 전동화 계획을 밝혔다. 당시 연단에 오른 토요타 아키오 사장(*현 회장)은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기차 및 친환경 자동차 전환을 이뤄낼 것을 밝혔다.실제 토요타는 단기적으로는 전세계 각 지역의 에너지 사정과 다양한 고객 수요에 따라,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연료전지차(FCEV)와 같은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선보이고 오는 2030년까지 토요타 브랜드에서는 30종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고 렉서스는 2035년부터 ‘순수 전기차’만 판매할 것을 약속했다.토요타는 전동화 전환에 있어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요타다만 당시 기자 간담회에 전시된 16대의 전동화 컨셉 모델은 말 그대로 ‘디자인 개발 단계’의 목업 모델이라며 ‘현실적인 로드맵’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따랐다. 실제 업계 일각에서는 ‘뒤늦은 전동화 전환’을 극복하기 위해 서두른 모습이라는 비판도 있었다.그러나 아직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가 도전하고 공략할 수 있는 영역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전기차의 주요 요소인 배터리, 충전 인프라 등이 여전히 개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은 ‘시장의 새로운 전환’을 이끌 수 있다.토요타 IMV 0 컨셉. 김학수 기자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접근하는 토요타의 전동화2023 일본 모빌리티 쇼, 토요타의 프레스 컨퍼런스의 호스트로 무대에 오른 사토 코지 토요타 사CEO는 무대 위에서 분주하게 차량을 소개하며 ‘토요타의 다양한 전동화 계획’을 세세하게 설명했다.사토 코지 사장은 무대에 올라 ‘순수 전기차는 친환경의 성격’을 강조하면서도 “토요타는 순수 전기차를 통해 친환경적인 특성 외에도 전기차 고유의 운전 질감과 즐거움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체험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토요타 카요이바코 컨셉. 김학수 기자이러한 표현은 단순히 ‘재미있는 순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 실제 사토 코지 사장은 소유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될 수 있는 특장형 전동화 컨셉, IMV 0를 가장 먼저 소개하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IMV 0는 말 그대로 구동계와 1열 캐빈 부분만 제작된 차량으로 소유자의 선택에 따라 수동을 위한 트럭, 이동식 음식점, 카페 등 다채로운 용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 토요타가 승용차 영역 뿐 아니라 상용차 영역에서 ‘전동화’를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토요타 카요이바코 컨셉. 김학수 기자여기에 작은 체격이지만 넓은 공간 활용성을 가진 컨셉 모델, ‘카요이바코(Kayoibako)’로 시선이 옮겨졌다. 카요이바코 역시 컨셉 모델이지만 박시한 형태, 그리고 얇고 낮게 배치된 배터리를 바탕으로 공간의 활용성을 강조했다.사토 코지 사장은 “전기차에 배터리를 적용하면서도 저중심, 그리고 보다 넓은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 부품을 더욱 작게 만들고, 가볍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라며 최적의 패키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토요타 전동 휠체어 컨셉 주(JUU). 김학수 기자실제 카요이바코는 소형 밴의 체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전고와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한 활용성을 과시한다. 실제 캠핑밴은 물론이고 경상용 차량의 몫도 이행할 수 있고 모터홈, 모빌리티 오피스 등의 형태로 제시됐다.더불어 토요타는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고민까지 담아냈다. 실제 카요이바코와 함께 승하차의 편의성, 수납의 편의성을 더한 전동 휠체어 컨셉, ‘주(JUU)’를 통해 장애인들의 일상과 이동 속에서도 전동화가 구현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토요타 EPU 컨셉, 랜드 크루저 se 컨셉. 김학수 기자이외에도 모노코크 섀시 기반의 순수 전기 픽업트럭인 EPU를 선보였고, 대형 3열 SUV인 랜드 크루저를 전동화 모델로 발전시킨 랜드 크루저 Se, 전동화 바이크 랜드호퍼 및 향후 달 탐사 차량 개발에 밑거름이 될 스페이스 모빌리티 등 다채로운 컨셉 모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물론 이러한 컨셉 모델들은 아직 구체적인 양산 계획, 혹은 출시 계획이 언급되지 않은 만큼 여전히 미래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토요타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폭 넓고 다채로운 영역’에서의 브랜드 활동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토요타 FT-3e 컨셉. 김학수 기자더욱 현실적으로 다듬어진 두 대의 컨셉 모델다시 2021년으로 돌아가자. 당시 기자 간담회에서 공개된 수 많은 컨셉 모델들은 말 그대로 ‘디자인이 개발되고 있는’ 차량이었고 시간이 지난 현재에는 꾸준히 발전되고, 개선되었다. 그리고 bZ4X와 같이 이미 판매를 시작한 전기차 또한 존재한다.이번 2023 일본 모빌리티 쇼에서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 FT-3e와 FT-se는 ‘디자인의 발전’을 엿볼 수 있었다. 먼저 FT-3e 컨셉은 차세대 순수 전기 SUV로 세련된 스타일과 전동화 시대의 ‘직선적인 라이팅’을 사용할 것을 예고하는 차량이다.토요타 FT-se 컨셉. 김학수 기자2도어 쿠페 모델인 FT-se는 토요타의 엠블럼이 아닌 토요타 가주 레이싱, 즉 GR의 엠블럼을 더해 ‘전동화 시대의 GR’의 포지셔닝을 선명히 드러냈다. 참고로 FT-se는 2021년 공개 당시에는 다소 다른 모습이었고, MR2의 정신적인 후계 모델의 의미가 강했다.FT-se는 새로운 디자인, 라이팅 요소, 그리고 앞서 사토 코지 사장이 밝힌 ‘최적의 패키징’을 통해 구현된 경량 스포츠 쿠페로 구성됐고, 나아가 GR이 전동화 시대에도 ‘즐거운 주행’을 보장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다.참고로 토요타 측에서는 전동화 시대, GR은 단순히 스포츠 브랜드 외에도 SUV, 밴, 세단 등에서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을 밝혔다. 참고로 이러한 모습은 이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펼쳐지고 있다.2023 일본 모빌리티 쇼에 참가한 토요타. 토요타아쉬움, 그러나 더해진 기대감2023 일본 모빌리티 쇼에서 만난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지금 당장, 혹은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될 ‘새로운 차량’, 혹은 브랜드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지 못하고 대부분이 컨셉 모델에 의존하는 모습이었다.이러한 모습은 ‘전동화 전환’이 다소 늦은 일본 자동차 브랜드, 산업의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이었고 나아가 ‘2023 일본 모빌리티 쇼’가 단순히 ‘시간 벌기 위한 쇼’처럼 느껴지게 했다. 이는 일본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토요타 역시 피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그러나 토요타는 단순히 ‘컨셉 모델의 전시’ 외에 브랜드가 전동화 시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는지 잘 보여줬고, 모든 이들의 ‘모든 모빌리티 영역’에서 전동화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2023 일본 모빌리티 쇼에 참가한 토요타. 김학수 기자그리고 나아가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도 ‘아린(Arene)’으로 명명된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것을 예고하며 ‘늦었지만 착실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명확히 드러냈다.사토 코지 사장 역시 프레스 컨퍼런스에 방점을 찍으며 “모든 고객의 생활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모빌리티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토요타의 멀티 패스 웨이’의 미래다”라고 밝혀 앞으로의 토요타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
北 "美 첨단무기 매각 책동에 열 올려"
정치통일·외교·안보 2023.11.25 09:27:07북한은 미국이 한국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비난하며 자신들의 군사력 강화를 정당화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논평에서 F-35 스텔스 전투기, SM-6 함대공 미사일, AIM-9X 공대공 미사일 등 미국이 한국에 판매하는 무기들을 거론하며 “미국이 첨단무기 매각 책동에 그 어느 때보다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괴뢰들을 현대적인 살인 장비들로 무장시켜 저들의 대조선 전략, 나아가서 저들 주도의 ‘인도 태평양전략’ 실현의 돌격대로 내몰아 지역과 세계에 대한 군사적 패권을 틀어쥐자는 것이 미국의 흉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괴뢰들에게 주기로 한 무기들이 작전 전술적 특성상 조선반도의 범위를 훨씬 초월하는 사거리를 가진 공격용 군사장비”라며 “새로운 군비경쟁을 유발시킴으로써 주변국들을 비롯한 ‘적수’들을 기진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의 무기 판매에서 자신들의 군사력 강화 핑계를 찾기도 했다. 통신은 “미국과 괴뢰들의 첨단 무장 장비 거래 놀음으로 괴뢰 지역이 최대의 병기창으로 화할수록 우리 공화국의 강군 현대화 건설 속도는 백배, 천배로 가속화될 것”이라며 “조선반도에서 자그마한 불꽃이라도 튀는 경우 그것이 세계적인 열핵전쟁으로 번지게 된다는 것은 가상적인 우려이기 전에 엄연히 존재하는 기정사실”이라고 위협했다. -
한불 정상 "北 군사도발 대응에 공조"
정치대통령실 2023.11.25 09:20:14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한불 정상회담은 올 6월 윤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 문제 대응과 관련해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문제, 중국 문제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중국과 북한, 중동에서 국제 평화에 위협을 가하는 전술에는 많은 정보가 필요하고 때로는 사이버 안보 문제까지 결합된다”며 “양 정상이 비밀에 가까운 문제를 논의한 것이기 때문에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와 한국 정부가 가치를 공유한 국가로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공통점이 분명하고, 그런 원칙에 따라 글로벌 이슈에 뜻을 모아 함께하기로 한 데 대해 양 정상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전략적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중심으로 부처들 간 고위급 방문과 소통도 강화키로 했다. 또 이차전지·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등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평가하며 원전·양자(퀀텀)·스타트업·반도체 등에서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미래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기후변화·탈석탄화 및 에너지 전환·재생에너지 개발 협력에도 손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산과 사회문화 분야 협력의 현황도 함께 점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적당한 시점에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추진 중인데 가교 역할을 할 협력 분야를 함께 식별해봤다”며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고 밝혔다. 엘리제궁 또한 정상회담 이후 낸 성명에서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 지원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군사 장비 공급을 단호히 규탄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 민간 원자력, 양자 물리학 및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산 소고기 수입 금지 조치가 해제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으며 파푸아뉴기니, 몽골, 방글라데시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이니셔티브에 한국의 긴밀한 참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조찬을 겸해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은 배석자 없이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엘리제궁 도착 직후 마크롱 대통령에게 영어로 “다시 만나서 반갑다(Great to see you again)”라고 인사한 뒤 서로 포옹했으며 프랑스 측 군악대와 의장대의 행진도 이뤄졌다. -
하마스 1차 석방…이스라엘 인질 13명, 48일만 고국 땅 밟았다
국제정치·사회 2023.11.25 09:19:2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던 이스라엘인 여성·아동 인질 13명이 24일(현지시간) 풀려나 이스라엘로 무사 귀환했다. 하마스가 나흘간 휴전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인질 50명을 순차 석방하겠다고 약속한 뒤 1차 석방이 완료된 것이다. 인질은 지난 달 7일 가자지구로 끌려간 지 48일 만에 고향에 돌아오게 됐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집트로 넘어가 이스라엘군(IDF)에 인질들을 인계했다. 이들과 별도로 하마스가 이날 석방한 태국과 필리핀 국적 인질 11명은 이스라엘 인질들과 함께 ICRC의 흰색 차량 4대에 나눠 타고 국경을 넘었다. 차량 내 인질들은 대부분 바른 자세로 앉아 있었고 크게 몸이 불편해 보이는 인질은 포착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인질 13명 중 어린이는 4명이며 그들의 어머니 4명과 또 다른 고령 여성 5명으로 구성됐다. 인질들은 차량을 갈아타고 케렘 샬롬 국경 통행로를 거쳐 이스라엘로 진입했다. 대기하고 있던 군 헬리콥터는 이들을 태우고 이스라엘 병원 4곳으로 이동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내고 “어린이들과 그들의 엄마, 다른 여성들로 구성된 1차 석방 인질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며 “다른 모든 인질도 반드시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전쟁 목표 중 하나”라며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별도의 환영 성명에서도 다른 모든 인질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인질과 가족에게 사회복지사나 정신과 의사, 심리상담사를 전담 배치하기로 했다. 조속히 충격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회복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인질들은 병원에서도 사생활 보호를 받는다. 다른 환자·의료진과 떨어진 채 병원 내 따로 분리된 공간에서 진료받고 재회한 가족들과 함께 지내게 된다. 또한 석방 후 초기에는 인질과 가족들에 대한 언론의 접근이 허가되지 않을 방침이다. 하마스 측에서 인질 석방 절차를 시작하면서 이스라엘도 22일 타결된 합의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다. 이날 풀려난 수감자는 여성 24명, 10대 남성 15명으로 알려졌다. 33명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나머지 6명은 예루살렘에서 각각 풀려났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양측은 휴전 합의에 따라 이날부터 나흘간 모두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단계적으로 교환한다. 카타르 외무부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 인질과 별도로 태국 국적 10명, 필리핀 1명 등 인질 11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직접 글을 올려 “대사관 직원들이 풀려난 인질들을 데려올 것”이라고 전했다. -
휘발유 가격 7주 연속 하락…최저가 1605원 받는 곳 어디?
경제·금융경제동향 2023.11.25 09:10:56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7주 연속 하락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25.9원 내린 리터(L)당 평균 1660.2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은 22.3원 하락한 1746.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4.9원 내린 1605.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667.9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으며 알뜰주유소가 1637.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직전 주보다 26.5원 내린 평균 1607.8원을 기록했다. 일일 기준으로는 지난 23일 1599.59원으로 떨어져 8월 16일(1595.5원)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1500원대를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비 석유수출구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결정 우려 및 유럽 경제지표 개선 영향 등으로 달러 기준으로는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83.3달러로 직전 주 대비 1.4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3달러 오른 91.3달러를, 자동차용 경유는 1.3달러 상승한 105.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일반적으로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 환율 하락 폭을 감안하면 원화로 환산한 휘발유와 경유 국제 가격은 지난주보다 조금 떨어진 상황이어서 국내 가격 하락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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