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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후 전혀 없었는데"…스위프트 공연서 양수 터진 20대 관객, 임신 40주였다
국제인물·화제 2023.11.26 09:37:24미국의 대표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브라질 콘서트장에서 20대 여성 관객의 양수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그녀는 임신 40주였지만 자신이 아이를 가진 줄 몰랐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스위프트 팬 마리아 에두아르다(24)는 지난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내 닐턴 산토스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찾았다 복통을 앓았다. 이후 화장실에서 양수가 터진 것을 확인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을 마친 에두아르다는 G1과의 인터뷰에서 "(임신) 징후가 전혀 없었다. 최근까지 체육관에서 바벨 운동을 했고 약도 먹었다"고 했다. 그녀가 G1에 공개한 사진 속 모습 역시 임신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월경 주기에도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스위프트의 콘서트장을 함께 찾았다가 에두아르다와 병원에 동행한 그녀의 친구인 페르난도 주니어(23)는 "아이가 건강했고 모든 것이 놀라웠다. 스위프트 콘서트 일부 쇼를 놓쳤지만 그것에 대해 화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프트의 브라질 공연에서는 20대 여성 관객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7일 공연에서 아나 베네비데스(23)라는 관객이 공연을 관람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밤 세상을 떠났다. 당시 폭염의 날씨에도 6만여 명이 운집했으며, 공연장 내부 체감온도는 60도에 육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프트는 사고 당일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성명문을 올리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오늘 밤 공연에서 팬을 잃었다. 가슴이 찢어진다”며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
尹, 5박7일 英국빈방문·佛엑스포 유치전 마치고 귀국
정치대통령실 2023.11.26 09:20:37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7일간의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앞서 2박 4일 일정으로 다녀온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순방까지 합할 경우 약 열흘만에 외교 일정을 마치고 국내 업무에 복귀하는 셈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26일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 정부·여당 관계자들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의 도착을 환영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 없이 밀린 국내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3세 영국 국왕 초청에 따라 2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와 국빈 오·만찬을 함께하는가 하면 영국 국회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 궁에서 영어로 연설을 하기도 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해 양국 협력의 전방위적인 강화를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를 찾아 파리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을 상대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외교전을 펼쳤다. 약 열흘만에 국내 업무에 복귀하는만큼 윤 대통령이 대응해야할 현안은 산적해있다. 우선 28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노란봉투법·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될 전망이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세번째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이 된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된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응해 22일 9·19 군사합의 일부 조항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재가한 바 있다. 최근 이어진 행정전산망 먹통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도 필요한 상황이다. 총선을 앞두고 굵직한 외교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인사 개편도 본격화 될것으로 관측된다. 총선 출마자들이 내년 1월 초까지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중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는 것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당직중 발헛디뎠다가 한 달 뒤 사망한 해군…법원 "순직 인정"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9:04:30당직 근무 중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목을 다친 뒤 한 달여 만에 사망한 해군 원사가 법원에서 순직을 인정받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대 부장판사)는 해군 원사 A씨의 유족이 국방부를 상대로 순직 유족급여 지급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20년 2월 당직 근무 중 계단을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 중심을 잡는 과정에서 목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목 통증과 손가락 저림을 호소하다 병원에서 경추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뇌경색이 발생해 한 달여 만인 2020년 3월 사망했다. 사인은 우측 척추동맥박리에 따른 소뇌경색이었다. A씨의 유족은 공무상 재해로 인한 사망에 해당한다며 국방부에 유족연금 지급을 청구했으나 국방부는 A씨가 그간 앓아온 추간판탈출증이 악화돼 뇌경색이 발생한 것이라며 공무 수행과의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유족연금 지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망인의 공무와 사망 사이에 상당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유족 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뇌경색은 (A씨가 앓았던) 추간판탈출증이 아니라 사고로 인해 발병한 우측 척추동맥박리에 의한 것"이라며 "망인이 사고 이후 급격하게 목 부위 통증을 호소했고 척추동맥박리의 원인이 될 만한 다른 사건이나 개인적 요인도 없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망인은 2019년 9월부터 관사 관리 업무를 담당한 이래로 매달 상당한 시간 초과근무를 했고 사고 당시에도 당직 근무로 인해 상당한 피로 상태에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해야 마땅하다고 봤다. -
강남구, 쿠팡이츠서비스와 함께 배달 이륜차 무상점검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9:00:00강남구는 배달서비스 전문업체인 쿠팡이츠서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9일과 30일 강남 이동노동자 쉼터 2호점에서 이륜차 무상점검 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국오토바이협희 소속 정비사들이 사전 신청한 이동노동자 200명을 대상으로 이륜차 안전 점검을 해주며, 브레이크와 전조등 등 소모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또 쿠팡이츠서비스에서 헬멧 김서림 방지제, 스마트폰 터치 장갑 등 겨울철 안전용품을 제공한다. 양 기관은 △안전 장구 등 필요 물품 지원 △인식개선 캠페인 △법률상담, 문화, 교육 등 활동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민관이 손잡고 이동노동자들의 안전한 업무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재난대응 역량 '국제인증'
산업IT 2023.11.26 09:00:00LG유플러스는 자사 데이터센터(IDC)가 고객 서비스 연속성 경영시스템 국제 인증 ‘ISO 22301’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업들이 재난 등 위기상황에서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핵심 업무를 복구시키기 위한 전사적 대응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인증기관 DNV로부터 하이퍼스케일(대규모) IDC ‘평촌메가센터’에 대한 재난재해 대응체계를 평가받고 인증 획득이 적합함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하이퍼스케일 IDC는 서버 10만 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IDC로, 디지털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며 공급도 늘어나고 있다. 규모가 큰 만큼 관리와 위기대응 역시 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평촌메가센터 외에도 다른 IDC와 주요 통신국사 전신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같은 인증 획득을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는 논현센터, 상암센터, 가산센터, 서초1센터, 서초2센터 등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서버 20만 대 규모의 평촌2센터, 2027년에도 신규 IDC를 건립할 계획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번 ISO 22301 인증 획득을 계기로 평촌메가센터, 평촌2센터를 비롯한 자사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입주 고객사는 물론 고객사의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언제나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만족과 고객경험혁신을 위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고려 거란 전쟁'→'열녀박씨'…퓨전부터 정통까지 '사극' 골라보는 재미있네[현혜선의 시스루]
서경스타TV·방송 2023.11.26 09:00:00드라마, 예능의 속살을 현혜선 방송 담당 기자의 시점으로 들여다봅니다. 요즘 안방극장은 사극이 장악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연인'부터 방송 중인 '혼례대첩', '고려 거란 전쟁', '낮에 뜨는 달', 그리고 방송을 앞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까지 사극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사극은 매력은 무엇일까. ◇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퓨전 사극 '풍년' = '낮에 뜨는 달'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 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 가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환생 로맨스다. 신라 대장군 도하(김영대)가 가야를 멸망 시키고, 이로 인해 가족이 몰살 당한 한리타(표예진)는 복수를 한다. 도하는 시간이 멈춘 채로 약 1000년을 살고, 한리타의 환생인 강영화(표예진)를 만나는 이야기. 신라와 현재라는 두 시대에서 극이 펼쳐진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강태하(배인혁)의 계약 결혼을 담는다. 사극 여신 이세영의 사극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작품들의 공통점은 웹툰과 웹소설 기반이라는 것이다. '낮에 뜨는 달'은 누적 조회수 7억뷰에 달하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복합장르가 강조된 웹툰과 웹소설의 특성상 작품도 시대를 초월한 판타지를 담고 있는 게 특정이다. 사극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이를 현대에 끌고 와 인물 관계성에 집중했다. ◇ 전통 사극 갈증 겨냥한 '고려 거란 전쟁' 눈길 = 퓨전 사극 홍수 속 묵직한 대하사극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따르는 대하사극은 퓨전 사극처럼 유쾌하고 가볍지 않지만, 진한 매력이 있다. 과거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용의 눈물', '왕과 비', '태조 왕건' 등 대하사극을 유튜브, OTT 등에서 다시 보는 시청자들이 늘어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막대한 제작비, 시청률 등의 문제로 한때 KBS 대하사극의 명맥은 끊어졌지만, 지난해 '태종 이방원'이 다시 시작을 알렸다. 해당 작품은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넘기며 인기를 끌였고. 주연 배우인 주상욱은 그해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대하사극의 화려한 컴백을 보여준 셈이다. 지난해 '태종 이방원'이 있었다면, 올해는 '고려 거란 전쟁'이 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다. '왕 전문 배우'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대하사극에 다수 출연한 최수종이 10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왔고, 270억이라는 방대한 제작비가 투입돼 눈길을 끌었다. 작품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그간 크게 조명되지 않은 고려사를 다루면서 극 초반 흥미를 끌었는데, 동성애를 했던 황제, 근친으로 이뤄진 황실 족보 등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작품은 시청률 7%를 기록하며 도약하고 있고, 넷플릭스 한국 일간 인기 순위 1위를 찍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 퓨전에 고증을 더하다…'연인'·'혼례대첩' = 퓨전 사극이지만, 고증에 충실한 작품도 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드라마다. 전쟁으로 고초를 겪은 백성들, 환향녀, 인조와 소현세자의 이야기 등 역사적 사실 속에 연인의 진한 사랑을 녹여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혼례대첩'은 장르로는 퓨전이지만, 복식 고증을 제대로 한 작품이다. '혼례대첩'은 조선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주인공인 정순덕(조이현)이 첫눈에 인연을 알아본다는 '쌍연술사'로 등장하는 등 다소 판타지적인 특성을 띄고 있으나, 복식은 제대로였다. 보통 사극에서 쓰던 철망 갓이 아닌, 말총과 죽사를 사용한 갓이 등장했고, 재현복식 작업에 쓰는 원단이 한복에 사용됐다. 각종 SNS에서는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복식이 나왔다"는 반응이다.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 위상 높아지는 가운데, 사극이 인기를 끌고 있는 건 기쁜 일이다. 한국의 미와 역사를 알리는 데 드라마의 힘이 크기 때문이다. 퓨전 사극부터 대하사극까지 다양한 사극이 등장해 풍성한 밥상이 차려진 만큼, 호성적을 기대한다. -
채식도 고급지게…코스로 즐기는 '비건 미식' [지구용]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9:00:00비건 요리에서 한 발 나아가 비건 미식의 세계가 활짝 열리고 있어요. 한 줌의 선택지 속에서 오직 '채식이라서' 선택하는 메뉴가 아니라 맛있고 아름다워서 먹고 싶은 그런 비건 요리들이 슬슬 등장하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돌아온 지구용의 킬러 콘텐츠 <고독한 비건>에서는 코스로 즐기는 비건 레스토랑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곳은 바로 '......'에요. 오타 아니고요 가게 이름이 진짜 '......(점점점점점점·이하 점점점)'이랍니다. 양식인데 느껴지는 이 매콤함과 구수함은 대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점점점은 예약제 비건 코스요리 전문점이에요. 시즌별로 코스가 바뀌기 때문에 구성도 달라지겠지만, 에디터가 갔을 땐 전채요리부터 디저트까지 총 6가지 코스를 맛볼 수 있었어요. 가격이 1인 당 3만원인데 6개 요리라니 엄청나게 알차죠? 게다가 각 접시마다 비주얼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정말 하나하나 고급지고 정성스럽다는 느낌이 팍팍 오는 요리들이었어요. 메뉴를 자세히 소개해드리면, 먼저 레몬폼을 올린 고구마 맛탕이 나왔어요. 깻잎페스토와 선드라이토마토, 그래놀라 등을 얹어 식감도 맛도 흥미로웠어요. 다음으로는 석류참나물페스토와 비건치즈 등을 얹은 알배추 샐러드, 무조림과 유뷰톳밥, 고추튀김, 된장미역파스타가 차례로 서브됐어요. 디저트로는 양갱 느낌의 말차 케이크 그리고 귤정과가 나왔어요. 샐러드나 파스타 등 양식풍의 메뉴이지만 로컬 재료를 적극 활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착 붙는 구수한 맛이었어요. 특히 고추튀김은 소스가 상당히 매콤해서 매운 걸 좋아하는 저는 맛있게 먹었답니다. 비건 버터를 한조각 올린 금귤 정과도 조합이 독특했어요. 양도 충분해서 배를 두드리며 가게를 나왔습니다. 강경 한식파 비건 용사님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집! 연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비건 코스 요리 어때요? 이제 연말이잖아요. 모임도 많고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용사님들도 많으실텐데요. 그럴 때 비건 코스 요리 레스토랑에 가보면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점점점 외에도 요새 비건 코스 요리를 내놓는 멋진 식당이 적지 않은데요. 몇 군데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홈부쉬. 무려 르꼬르동블루 출신의 셰프님이 계신 식당이고 비건 코스요리를 1인 3만9000원에 내놓고 있어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마히나 비건 테이블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릴드 파인애플버거, 토마토 바질 피자 등의 비건 이탈리안 요리를 맛볼 수 있어요. 코스로 40인까지 단체 예약도 가능하대요. 코스 요리 1인 당 가격은 12만원. 부산 금정구에 있는 나유타의 부엌은 2011년부터 제철, 유기농, 로컬 푸드 요리를 선보여왔어요. 비건 코스요리 가격은 1인당 5만7000원.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채식카페제주작은부엌은 비건 채식 풀코스를 4만원에 판매중. 플레이팅에 꽃을 적극 활용해서 요리들이 마치 꽃밭처럼 예쁘더라고요. 미쉐린가이드 서울에서 빕구르망(합리적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받은 꽃밥에피다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하며 비건 코스는 5만2000원이에요. 8가지 비건 메뉴와 유기농 쌀로 지은 눈개승마나물밥, 디저트가 제공돼요. 회사 근처라 가봤는데 좀 많이 슴슴하긴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지난해 고독한 비건에서도 소개했던 서울 서초동 천년식향도 찐입니다...! 코스 가격이 10만~15만원으로 비싸지만 강력추천. 꼭 코스가 아니어도 단품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도 많으니까요, 비건 레스토랑에서 연말 좋은 추억 쌓으시길 바래요! 지구용 레터 구독하기 이 기사는 환경을 생각하는 뉴스레터 ‘지구용’에 게재돼 있습니다. 쉽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드는 지구 사랑법을 전해드려요. 제로웨이스트·동물권·플라스틱프리·비건·기후변화 등 다양한 소식을 메일로 전해드릴게요. 구독 링크와 아카이브는→https://url.kr/use4us -
HK이노엔 "내년 실적, 이상 무" 밝힌 속사정은 [Why 바이오]
산업기업 2023.11.26 09:00:00HK이노엔(195940)이 한국MSD와 백신 제품의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공백은 없을 거라고 일축했다. 백신 사업에 들어가는 추가적인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블록버스터 제품을 도입하며 수익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HK이노엔은 25일 내년부터 한국MSD 백신 제품의 공동 판매 계약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HK이노엔 2021년 1월 1일부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 가다실9을 포함한 백신 7종에 대한 유통을 담당했다. 가다실9(사진)는 MSD가 개발한 9~45세 여성의 자궁경부암, 질암 및 9~26세 남성의 항문암 예방 등에 사용하는 백신이다. HK이노엔의 계약 종료에 따라 가다실, 가다실9은 광동제약(009290)이,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과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는 보령(003850)바이오파마가 판매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MSD의 제품 판매를 담당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백신 유통 계약 전인 2020년 HK이노엔의 연간 매출은 5984억 원이었으나, 계약 후 2021년에는 7698억 원, 지난해 매출은 약 8465억 원으로 늘었다. 한국MSD와 백신 유통 계약이 종료되면서 시장에서는 HK이노엔의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MSD 백신을 판매하면서 분명 매출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HK이노엔 측은 “백신은 수익성이 크지 않았다”며 “백신 사업 종료에 따른 체질 전환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매출은 잘나왔을지 몰라도 수익성 자체는 좋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실제 HK이노엔의 매출은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백신 계약 후 더욱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영업이익은 870억 원이었으나 백신 계약 후인 2021년에는 503억 원, 지난해에는 52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백신 사업 특성상 물류, 수금 시스템 등 추가 비용이 소요되면서 다른 제품들 대비 수익성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은 수익성이 높은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K이노엔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 치료제, 로슈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등의 제품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유수의 제품들에 대한 공동 판매 계약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백신 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공백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경구제 중심 포트폴리오로 내실을 키우는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대형 제품들을 바탕으로 내년을 수익성 강화에 방점을 찍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 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시청료만 109억 벌었는데…中사극 방영 이틀만에 돌연 중단 이유가 '허탈'
국제인물·화제 2023.11.26 09:00:00궁중 암투와 복수를 그린 중국의 인터넷 사극 드라마가 방영 이틀 만에 돌연 중단돼 그 이유에 대해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23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지난 16일 방영을 시작한 온라인 유료 사극 미니 시리즈 '헤이롄화상웨이서우처(黑蓮花上位手冊)'가 불과 이틀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서녀(庶女·첩의 딸)가 궁중 암투를 통해 복수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 드라마는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와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에 힘입어 방영 시작과 함께 큰 화제를 모았다. 첫 회 시청 횟수가 975만2000회에 달했고, 24시간 만에 더우인(抖音·Douyin) 등 동영상 플랫폼들이 벌어들인 이 드라마의 시청료가 6000만 위안(109억원)을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큰 화제성에도 드라마 방영은 이틀 만에 중단됐다. 이전 방영분도 모든 동영상 플랫폼에서 자취를 감췄다.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과 더우인 등 플랫폼들은 방영 중단 이유에 대해 "극단적인 복수, 폭력을 수단으로 삼는 불량한 가치관, 옳고 그름을 혼동하게 만드는 드라마로 플랫폼의 양호한 생태계를 해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지 네티즌들은 이 같은 중단 이유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폭력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줄거리도 크게 문제 될 게 없다", "갑작스러운 방영 중단을 이해할 수 없다. 드라마에 대한 통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의견을 내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직 못 봤는데, 진작 볼 걸 그랬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궁중 암투와 복수를 다룬 이 드라마가 부패 척결을 내세운 고강도 사정이 정적 제거의 수단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중국의 현실을 연상케 하는 것을 우려한 당국의 개입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중국의 방송과 인터넷 관리 감독을 총괄하는 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은 최근 '인터넷 단막극 창작 생산 및 콘텐츠 심사 세칙'을 발표하고 1개월간 온라인 드라마 집중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발표 직후 더우인에서만 127편의 드라마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폭력 조장이나 복수를 소재로 한 온라인 드라마들이 동영상 플랫폼에서 줄줄이 삭제됐다. -
신창재 대산문화재단 이사장 "문학적 경험 제공해 세계 시민으로 성장 돕겠다"
경제·금융보험 2023.11.26 09:00:00"대산문화재단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문학적 경험을 제공해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겠습니다." 교보생명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인 신창재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대산문학상' 시상식에서 재단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 이사장은 특히 "문학의 가치는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라며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데도 문학이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산문화재단은 1992년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뜻에 따라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창립된 민간 유일의 문학 지원 재단이다. 신 이사장은 교보생명 입사에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93년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30년 동안 재단을 이끌고 있다. ‘경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돈을 잘 버는 것보다 잘 쓰는 법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선친의 유지를 따른 것이었다. 대산문학상은 신 의장이 재단을 맡은 뒤 한국 문학의 창작과 세계화를 목표로 제정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문학상으로 지난해까지 147명의 작가가 거쳐갔다. 대산문화재단은 대산문학상 이외에도 신진 문인 창작을 지원하기 위해 대산창작기금을 조성해했으며 대산대학문학상을 제정해 신인 작가를 발굴하며 국내 문학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의 소설가 김애란, 2021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상 수상 작가 윤고은을 비롯해 김연덕·전삼혜·정한아 등 한국 문단에서 활약하는 걸출한 신인을 배출했다. 아울러 한국 문학 번역·출판 지원 사업을 지원해 한국 문학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며 박경리·황석영·이승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작품을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고 해외에서 출판해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실제로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영국에서 출판될 수 있도록 지원해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대산문화재단은 올해 대산문학상에서도 어김없이 4개 부문 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수상작으로 △시 부문에서는 '낫이라는 칼'의 김기택 시인 △소설 부문에서는 '제주도우다'의 현기영 작가 △희곡 부문에서는 '당선자 없음'의 이양구 작가 △번역 부문에서는 천명관의 소설 '고래'를 독일어로 옮긴 부부 번역가 마티아스 아우구스틴·박경희 씨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상금 5000만 원과 함께 대산문학상 고유의 상패인 양화선 조각가의 청동 조각 작품 '소나무'가 수여된다. 시, 소설, 희곡 부문 수상작은 재단의 2024년도 번역 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돼 해외에 출판, 소개될 예정이다. 신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 수상자들에 대해 애정어린 축하의 말도 전했다. 그는 "김기택 시인은 현실에 맞서 스스로를 벼리는 과정 속에서 언어 세공의 극점을 보여줬고 현기영 작가는 격동의 제주 근현대사를 총체적으로 형상화한 필생의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양구 작가는 사회성과 작품성의 조화를 이룬 현실참여적 희곡 문학의 빼어난 모범을 보여줬으며 마티아스 아우구스틴·박경희 선생은 번역의 충실성과 가독성을 두루 갖춰 이야기의 힘을 살려냈다"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신 이사장은 아울러 대산문화재단의 비전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밝혔다. 그는 "한국의 문학작품들은 우리 공동체가 마주한 현실의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하며 이제 언어의 경계를 넘어 해외의 독자들에게도 호응과 공감을 얻고 있다"며 "대산문학상이 한국문학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하는 종합문학상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감옥 가려고' 에스컬레이터에서 할머니 민 노숙인…징역 1년형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9:00:00한 노숙인이 일면식도 없는 60대 여성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떠밀어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았다. 범행 동기는 교도소에 들어가 숙식을 해결하려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6단독 노태헌 부장판사는 22일 피고인인 46세 최 모씨에게 상해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최씨는 올해 8월 서울 강서구 내 한 지하철역 상행 에스컬레이터에서 뒤에 서있던 69세 여성을 갑자기 밀어 넘어트린 혐의를 받는다. 수사에 따르면 최씨는 당시 어깨를 밀린 피해자가 에스컬레이터 핸들을 붙잡고 넘어지지 않으려 버티자 재차 강하게 떠밀어 약 14일 간의 후두부 열상을 입게 했다. 최씨는 범행 동기로 "코로나19 여파로 노숙인 보호시설에서 나오게 된 상황에서 교도소에 들어가 숙식을 해결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범행을 저지른 뒤에야 보호시설에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법원에 선처를 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날 "피해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범행에 나아간 것으로서 죄질이 무겁다"며 징역형을 내렸다. 그러면서 최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 "목적 달성을 위해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경시하는 것으로 볼 여지까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
K팝 공연장 대기실 투어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9:00:00송파구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콜라보 이벤트 ‘올림픽공원 케이팝 레거시 투어’를 다음달 18일 개최한다. ‘케이팝의 성지’ 올림픽공원 내 KSPO DOME과 올림픽홀 대기실 등의 내부 시설, 서울올림픽 주요 명소를 투어하는 체험 이벤트다. 12월 4일까지 참가자 20명을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공식 팬클럽 응원봉 소지자를 대상으로, 올림픽공원과의 특별한 추억이 있는 케이팝 팬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투어는 다음달 18일 오후 3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 일대 서울올림픽 명소 투어를 시작으로, 공연장 대기실 등 내부시설을 케이팝 스타의 발자취를 따라 VIP 동선으로 둘러보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행사 당일엔 케이팝 꿈의 공연장을 주인공이 돼 방문하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송파 특별 제작 굿즈도 제공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투어 참가자들이 케이팝의 수도 송파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라며, 팬 여러분의 행복한 덕질을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구청장 NOW] 사랑의 나눔 온도 100도 채워주세요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9:00:00양천구는 나눔 및 기부문화 확산으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민간재원을 확보하는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내년 2월 14일까지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양천구, 양천사랑복지재단이 함께하는 민관협력 기부나눔 캠페인이다. 올해 구의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 대비 5% 증가한 9억 원으로, 모집된 성금과 성품은 전부 저소득 가구를 위한 의료, 주거, 생계비 등 다양한 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앞서 구는 구청 로비에 모금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양천구 나눔 1호인 이기재 구청장과 구민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특히 자발적인 나눔의 선순환을 독려하기 위해 참석자를 대상으로 ‘기부 릴레이’를 실시하며 캠페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모금은 3개월간 진행되며 18개 동 주민센터와 구청에서 성금·품을 접수한다. 성금 기부를 희망하는 구민은 양천구 전용계좌(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에 입금한 후 현금기탁서를 제출하면 된다. QR코드를 통해 비대면으로도 간편하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소중한 나눔이 모이면 큰 희망으로 이어지는 만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번 모금 캠페인에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이수정 "황의조 영상 속 여성 '기혼 女방송인' 일부 공개는 분명 '2차 가해'"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8:51:40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시티·31·사진)의 불법 촬영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영상 속 여성의 신상을 ‘결혼한 방송인’이라고 일부 공개한 것을 두고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25일 'YTN 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 교수는 "황의조 측 법률대리인의 입장문을 보면 '결혼을 한 사람이고 방송인이다'라며 피해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라며 "2차 가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2일 황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휴대전화는 황씨가 사용하던 것으로 상대 여성도 촬영 사실을 인지 후 관계에 응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황씨 측은 "해당 촬영물은 연인 사이였던 여성과 같이 봤다"며 불법 촬영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도 "교제 중간에 합의 하에 영상을 모두 삭제했지만 이후 1년 이상 더 교제를 이어가며 추가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여성 측은 명시적 합의가 없어 불법이라고 주장하지만 장기 교제를 이어오며 당사자 상호 인식 하에 촬영과 삭제를 반복한 것이 소위 말하는 '몰카'로 볼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신원이 특정되면 여성 신원이 까발려지는 거니까 촬영물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냐"면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죄명이 적용될 수 있는데 일단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2차 피해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의조 측은 '합의된 영상'이며 유출한 사실도 없다고 했지만, 피해자 측이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다'고 맞서면서 진실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이 교수는 "피해 여성이 틀림없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피해 여성과의 영상이 결국은 동의하에 찍혔느냐가 법적으로 따져물을 내용이다. 그게 황의조 선수가 피의자로 전환된 이유"라고 전했다. 신상이 일부 공개된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화와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황씨와 피해자 간 성관계 촬영 동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피해자는 당초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었고, 이런 일들을 알고 싫다는 의사를 밝히며 촬영한 직후 지워달라고 요구했던바 황의조 선수가 이를 동의받았다고 임의로 생각할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로도 피해자의 거부 의사 표현과 삭제 요구가 계속 있었지만 이를 무시했고 불법 촬영이 반복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변호사는 황씨 측 법률 대리인이 앞서 낸 입장문에 법적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이 변호사는 “입장문에 피해자 신원을 특정되는 표현을 넣은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상을 함께 보는 행위나 피해자가 보이는 곳에 휴대전화를 세워두고 찍었다는 것이 촬영에 대한 동의가 될 수는 없다”며 “피해자는 당혹감과 수치심을 느꼈고, 황씨에게 잘못 보이면 치부가 드러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5000% 불법 이자·추심에도 집유…尹 정부, 엄단 의지에도 안심 못 하는 피해자[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8:00:00정부가 불법 채권 추심을 ‘엄단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으나, 체감 온도는 여전히 차갑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최고 5000%의 불법 이자를 받거나, 채무자를 협박하는 등 불법 채권 추심에 나서더라도 집행유예나 징역 2~3년형에 처해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불법 채권 추심 등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이 법정형을 밑돌고 있는 탓이라며 대대적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불법 사금융의 뿌리를 뽑기 위해선 현 ‘이상 구조’부터 메스를 대야 한다는 것이다. 26일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채권추심법)에 따르면, 채무자나 관계인을 폭행·협박·체포·강금하거나 위계나 위력을 사용해 채권 추심 행위를 한 자는 5년 이하 징역·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같은 법에서는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으로 또는 야간(오후 9시 이후~다음 날 오전 8시)에 채무자·관계자를 방문, 공포심과 불안감을 유발해 사생활과 업무의 평온을 심하게 해치는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해당 법령에 따라 처벌 받는 행위는 △반복·야간 전화 △채무자나 관계인 차용 등 채무 변제자금 마련 강요 △채무자 외 사람에게 채무에 관한 거짓 사실을 알리는 행위 △채무자 직장·거주지 등 장소에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채무 관한 사항을 알리는 행위 등이다. 이는 최근 법무부가 ‘불법 채권 추심 행위로 피해자의 일상이 파괴되고, 나아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며 대검찰청에 ‘엄단’을 지시한 행위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 양형 기준은 이를 크게 밑돌고 있다. 폭행 등의 행위의 경우 양형기준은 6월~1년 6월(기본)에 불과하다. 범행 수법이 불량하거나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등 가중 요소가 있더라도 최대 3년 6개월이다. 법정 최고형·양형 기준 사이 1년 6개월의 차이가 존재하는 셈이다. 오히려 △자수 △반성 △초범 △공탁 등 감형 요인이 있으면 양형기준은 8월 이하로 낮아진다. 늦은 밤 방문 등 불법 채권 추심 행위도 양형기준은 기본 4월~10월로 법정형(3년 이하)의 3분의 1 수준이다. 가중 요소가 있더라도 양형 기준 상한선은 2년에 그친다. 오히려 감경 요소가 인정되면 처벌 수위는 6월로 낮아질 수 있다. 미등록 대부업의 경우 양형기준은 6월~1년(기본)이다. 이는 대부업법상 법정 최고형인 5년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범행수법 불량 △대규모 영업 규모·수익 △동종누범 △의도적 범죄수익 은닉 등 가중요소가 있더라도 상한선은 1~4년에 그친다. 반면 반성, 공탁 등 감경 요인이 반영되면 처벌 수위는 징역 10월 이하로 낮아진다. 이는 이자율 제한 위반 등도 마찬가지로 법정 최고형이 5년이지만, 양형기준은 4월~10월에 불과하다. 양형기준상 상한선도 ‘8월~2년’에 그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불법 사금융 엄단에는 양형기준의 현실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법정형 상향은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채권추심법)·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 등 법률 개정 사항이다. 그만큼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양형기준 강화 등부터 서둘러야 ‘솜방망이’ 처벌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법원은 최고 5000%의 ‘살인적 이자’를 받거나 못 갚으면 협박을 일삼은 불법 사금융 조직 여성 관리자 2명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기홍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는 “불법 채권 추심의 경우 죄질이 좋지 않더라도 양형기준상 최고형은 3년 6개월에 불과하다”며 “법정형도 높지 않은데다 양형기준도 낮아 검찰이 불법 채권 추심 수사과정에서 구속영장 청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채권추심법·대부업법상 처벌 수위가 낮은 상황에서 양형기준마저 이를 밑돌고 있어 현 정부가 강조한 ‘엄정 처벌’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법무부는 최근 불법 채권 추심에 대해 채권추심법을 엄정 적용하고, 사건처리기준(구형) 상향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상 잠정 조치 제도도 활용하라고 대검찰청에 지시했다. 하지만, 한계가 분명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면 경고 △100m 이내 접근 금지 △전자장치 부착 청구 등이 불법 채권 추심 피해자나 가족 등의 불안·공포감을 낮추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실제 법정에서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승우 법무법인 법승 대표 변호사는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를 하게 된다면, 채무자의 가족, 동료 등에 대한 보호는 강화될 수 있다”며 “추심 채권자 전체를 준범죄자로 취급할 수 없다는 만큼 사채업자 등 미등록 채권추심업자에 대한 형사처벌이나 제재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록 업체라도 고용한 직원이 불법 채권 추심을 할 수 있다”며 “그만큼 이들 업체들이 직원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법정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권추심법 16조(양벌기준)에서는 불법 채권 추심 행위를 한 이를 고용한 개인·법인 등에게 벌금형을 과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단 ‘위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상당한 주의·감독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경우는 제외한다’는 단서 조항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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