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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 공매도 금지 후 2.8조 사들인 外人…코스피 2500선 안착할까
증권국내증시 2023.11.25 05:00:00코스피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 발표되는 11월 수출 지표가 업종별 주가 향방을 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증시가 단기간에 상승세를 거듭해 온 만큼 차익실현 압박에 지수의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경계론도 함께 제기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직전주인 17일 2469.85보다 26.78포인트(1.08%) 오른 2496.6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21일 공매도 금지 직후인 이달 6일 이후 처음으로 2500선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지수가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에 0.73% 하락하면서 2500선을 내준 채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300선을 위협받던 지난달 말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2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5.94포인트(1.99%) 오른 815포인트에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20~24일)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97억 원, 356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들은 8883억 원을 팔면서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공매도가 한시적으로 금지된 이달 6일 이후 3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면서 총 2조 801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162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 역시 1617억 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76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계속 안정세를 되찾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아울러 이달 1~20일 수출 지표가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 수출이 2.4% 늘면서 지수가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이번주 한때 삼성전자가 7만 3000원대까지 주가가 오르면서 직전 신고가인 7만 3600원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24일 삼성전자는 7만 1700원으로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 호재도 이어졌다. 이달 17일 로봇 관련 규제를 완화한 ‘지능형 로봇법’이 시행된다는 소식이 로봇주의 급등세를 이끌었다. 정부가 로봇에도 법적 보행자 지위를 부여해 인도로 이동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배달, 순찰, 안내 등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에 로봇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가 한 주간 44.7% 급등했고 로봇 부품 제작업체인 에스피지 역시 13.3% 올랐다. 투자 전문가들은 다음주 증시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미국 연말 쇼핑시즌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구두 개입 가능성 등을 꼽았다. 아울러 다음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11월 잠정 수출입 데이터 발표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요일인 30일에는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아울러 금요일인 12월 1일에는 한국의 11월 잠정 수출 데이터가 발표되는데, 업종별 성적표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NH투자증권(005940)은 다음주 코스피의 예상 범위를 2450~2570포인트로 제시했다. 아울러 다음주 추천 업종으로는 수출이 개선되고 있는 반도체와 해외 건설·기계, 제약·바이오 등을 꼽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수출 증가율은 10월 대비로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골드만삭스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수출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미국의 시장금리가 더 낮아질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바게트값 내고 싶은 만큼 내라”…착한 빵집 나타난 '이 나라'
국제국제일반 2023.11.25 04:00:00프랑스에서 생활 물가가 비싸지며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얼어붙자 기본 식량인 바게트 값을 고객이 내고 싶은 만큼 내도록 한 빵집이 나타났다. 최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 북부 솜과 노르 지역에서 '마마트(Mamatte)'라는 빵집 체인점을 운영 중인 막심 르페브르는 이달 초부터 한 달간 매장 세 곳에서 고객이 직접 바게트값을 정하도록 했다. 다만 60센트(한화 약 852원)의 하한은 두었다. 르페브르는 파리지앵에 "바게트는 기본 생필품"이라며 "지금은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르페브르에 따르면 20∼25%의 고객은 하한선인 60센트를, 10∼15%의 고객은 80∼90센트를 내고 바게트를 사 간다고 한다. 대다수는 원래 가격인 1유로(약 1천400원)를 지불하고, 일부 고객은 마마트의 이 '이벤트'가 한 달 이상 지속돼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원가격보다 비싼 1.50유로를 내기도 한다고 르페브르는 전했다. 한 마마트 매장에서 바게트를 들고나온 필리프와 로랑스는 르파리지앵에 "평소 가격대로 지불했다"며 "곤경에 처한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인들에게 바게트는 한국인에게 쌀 같은 주식이라 가격이 평균 1유로 안팎에 형성돼 있다. 이마저도 30년 전 가격인 0.56유로(약 800원)에 비하면 7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바게트에 들어가는 밀가루와 버터, 설탕 등 원재룟값에 더해 전기료까지 오르면서 바게트값 상승 압박 요인은 더 커졌다. 이미 일부 빵집에서는 바게트 하나에 1.30∼1.40유로, 비싸게는 1.70유로나 심지어 2유로에 팔기도 한다. -
기상 이변 탓에 전 세계 와인 생산량 60년 만에 최저…와인 가격도 오를까?
국제정치·사회 2023.11.25 03:20:00기상 이변으로 포도 농작이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이 1961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근 국제 포도 및 와인 기구(OIV)는 올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은 이른 서리, 폭우, 곰팡이, 가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평균보다 7% 감소한 평균 2억4410만 헥토리터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는 1961년 2억1400만 헥토리터 이후 최저치다. OIV는 세계 와인 생산량의 94%를 차지하는 29개국에서 정보를 수집해 이 같은 통계치를 냈다. OIV는 유럽연합과 남반구의 와인 생산량 하락이 전 세계 평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우 곰팡이와 가뭄으로 포도 농작이 피해를 보면서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각각 12%, 14% 줄었다. 이탈리아는 생산량 급감으로 인해 세계 최대 생산국 타이틀도 잃었다. 그 자리는 지난 5년 평균 생산량보다 3% 증가를 기록한 프랑스가 차지했다. 남반구의 타격은 유럽보다 더 심각하다. 특히 호주(-24%), 아르헨티나(-23%), 칠레(-20%), 남아프리카공화국(-10%)이 큰 피해를 봤다. 남반구 내에선 뉴질랜드만 지난 5년 평균을 상회하는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역시 나파·소노마 지역의 서늘한 기온과 풍부한 겨울철 강우량 덕분에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세계 4위 생산국 자리를 지켰다. OIV는 “전 세계 와인 소비 감소와 높은 재고량을 고려하면 생산량 감소가 오히려 시장 균형을 맞출 것이다”고 전망했다. -
"외로운 '피오나' 구해주세요"…영국서 2년간 절벽에 고립된 '양' 구조
국제정치·사회 2023.11.25 03:00:00영국의 한 절벽에서 2년간 갇혀 홀로 생활하던 양이 인근 농부들에 의해 구조됐다. 최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스코틀랜드 북부 크로마티 퍼스 해협의 250m 높이 절벽에서 ‘피오나’라는 이름의 양 한 마리가 구조됐다. 피오나는 최소 2년 전부터 절벽에 고립돼 살아왔다. 당시 바다에서 카약을 즐기다 피오나를 처음 발견한 질리언 터너씨는 피오나가 자의적으로 절벽에 올라간 것으로 보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넘어갔다고 한다. 그러나 이듬해 다시 해당 장소를 방문했을 때 피오나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고립 상태임을 알았다. 이후 온라인 등을 통해 피오나의 사연이 확산했고, 구조하자는 목소리가 온라인 청원을 통해 모였다. 피오나는 ‘영국에서 가장 외로운 양’이라 불리며 가디언과 BBC 등 현지 주요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다만 피오나가 어떤 경로로 250m 높이 절벽에 올라갔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려진 바가 없다. 터너씨는 “양들은 어디든지 돌아다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처음엔 걱정되지 않았다”며 “이후 같은 장소에 다시 갔을 때 그대로 혼자 있는 것을 보고 우려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가 스코틀랜드동물학대방지협회(SSPCA)와 산악 구조대 등에 연락했지만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주지 않았다. 터너씨는 “산악 구조대는 동정적이긴 했으나 경찰이나 소방대 등에 연락하라는 답변을 줬고, SSPCA는 피오나가 딱히 위험에 처한 건 아니라고 했다”면서 “양이 절벽 위에서 점프하며 필사적으로 우리의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결국 구조에 나선 건 이런 사연을 접한 인근 농부 5명이었다. 이들은 중장비까지 동원한 끝에 피오나를 무사히 끌어내렸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축사로 데려갔다. 현재 피오나는 축사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축사 측은 “피오나를 덤프리스의 달스콘 농장으로 이송해 다른 양들과 함께 키울 예정이다”며 “피오나가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잘 돌볼 것이다”고 밝혔다. -
이재용 “할아버지도 부산에 공장”…코리아팀 ‘부산 엑스포’ 총력전
정치대통령실 2023.11.25 02:52:33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 직후 프랑스 파리를 찾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돌입한 가운데 주요 경제인들도 부산 엑스포 홍보에 가세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4일(현지시간) 파리 인터컨티넨탈 르그랑 호텔에서 진행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에서 부산과 삼성 사이의 특별한 인연을 전하며 부산의 매력을 홍보했다. 이 회장은 이병철 회장이 1953년 부산에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 공장을 설립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래 도시인 부산이 엑스포를 통해 국제사회에 자유와 연대를 확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전날 파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유네스코한국대표부 주최 만찬에서 건배사를 통해 “K팝, K푸드에 이어 부산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11월 28일에 나오는 결과와 무관하게 각국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이번 유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귀었다”고 말하며 ‘새로운 친구들을 위해’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만찬 자리에는 정 회장 외에도 이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각국 BIE 관계자들에게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현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뿐 아니라 주요 경제인들까지 참석해 유치전에 나선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장에 참석한 각국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직접 글로벌 연대의 가치를 강조한 것에 박수를 보냈다”며 “참석자들은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한민국의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많은 참석자들이 민·관의 콜라보레이션도 한국이 하면 다르다는 점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며 “한국이 엑스포를 개최하면 다를 것이라는 확신과 부산이란 도시의 서사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도 나왔다”고 말했다. -
[속보]尹, 아르헨티나 당선인과 통화…“보편 가치 바탕 협력 강화하자”
정치대통령실 2023.11.25 02:40:19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며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이 밀레이 대통령과 통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아르헨티나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밀레이 당선인에게 축하한다는 덕담을 건내며 “새 아르헨티나 정부 출범 이후 양국 우호 협력 관계가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밀레이 당선인은 “그동안 한국의 경제 발전을 크게 동경해왔다”며 “한국의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밀레이 당선인은 양국이 1962년 수교 이래 공통의 보편 가치를 바탕으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양국 정부는 자유 민주주의 가치와 시장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
1억3000만원에 팔린 침몰 3일전 타이태닉호 메뉴판…일등석 메뉴는?
국제국제일반 2023.11.25 02:40:00지난 1912년 북대서양 한복판에서 침몰했던 타이태닉호가 침몰하기 3일 전 일등석 승객이 먹은 저녁 만찬 메뉴판이 경매에서 한화 1억원이 넘는 금액에 팔려 화제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저녁 만찬 음식이 적힌 메뉴판이 경매에서 8만3000 파운드(약 1억30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한 경매에서 1912년 4월 11일 저녁 타이태닉호 일등석 승객에게 제공된 메뉴판이 8만3000 파운드에 낙찰됐다. 당시 저녁 만찬은 타이태닉호가 아일랜드 퀸스타운을 떠나 뉴욕으로 향하던 날 진행됐다. 타이태닉호는 이 만찬 후 3일 만에 북대서양 한복판에서 침몰했다. 해당 메뉴판에는 굴, 연어, 소고기, 새끼 비둘기, 오리, 닭고기에 이어 쌀과 파스닙으로 만든 퓌레까지 다양한 요리가 적혀 있다. 만찬 마지막 순서에는 디저트로 빅토리아 푸딩과 아이스크림 등이 제공됐다. 빅토리아 푸딩은 밀가루, 브랜디, 사과, 체리 등 재료와 향신료를 섞어서 만든 요리다. 메뉴판 상단 가운데는 타이태닉호를 만든 선박회사 화이트스타라인 로고가 그려져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메뉴판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출신 역사학자 렌 스티븐슨이 소장하고 있던 1960년대 사진 앨범에서 발견됐다. 경매업체 관리자는 "전 세계 박물관 및 타이태닉호 관련 물품 수집가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어디에서도 이와 같은 것(메뉴판)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1500여 명에 달하는 승객이 목숨을 잃은 타이태닉호에서 발견된 물건을 개인이 소장하는 데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영국 플리머스대학교 소속 해양사 부교수 해리 베넷은 특히 희생자 시신에서 수습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소유하는 건 '도덕성에 관한 문제'라면서 "개인이 소장하는 것보다 박물관에 있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서현역서 한남 20명 찌르겠다”…예고글 쓴 30대女 '징역 1년'
사회사회일반 2023.11.25 02:40:00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남성들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내용의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30대 여성 A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김수정 판사)은 23일 협박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미친 피해가 매우 크고 공권력이 낭비됐다”며 “피고인은 과거 성폭행당할 뻔한 기억이 있어 남성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범행 동기라고 하지만, 이는 행동을 정당화하는 핑계이지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또한 나체 사진에 연예인 얼굴 사진을 합성해 게시한 혐의도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인터넷 범죄는 불법 촬영물이 유포 및 복제돼 피해가 끊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당일인 올해 8월 3일 오후 7시 3분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는 글과 함께 흉기를 든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한남’은 한국 남자의 약자로 한국 남성들을 얕잡아 일컫는 혐오적 표현으로 통용된다. 당시 경찰은 기동대와 경찰관들을 서현역 안팎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주거지에서 체포된 A씨는 경찰에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당일) 그날 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고자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그는 인터넷에 성명불상의 나체 사진에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게시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도 받는다. -
마크롱 “무탄소 이니셔티브 지지”…尹 세번째 韓佛정상회담
정치대통령실 2023.11.25 02:36:34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윤 대통령이 제안한 바 있는 ‘무탄소 에너지 이니셔티브(CFE)’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한 것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세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파리 엘리제 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만났다. 이번 정상회담은 조찬을 겸한 회동 형식으로 진행됐다. 소인수회담-확대회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정상회담과 달리 통역을 제외한 배석자는 물리고 두 정상이 함께 한 시간가량 식사를 함께하며 양국 협력 방안과 글로벌 정세 등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무탄소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무탄소 에너지 인니셔티브는 기후 위기 대응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뿐 아니라 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 발전 등도 활용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프랑스는 소비 전력 대부분을 원자력 발전을 통해 공급받는 등 원전 강국으로 꼽히는 만큼 마크롱 대통령의 무탄소 에너지 이니셔티브 지지를 계기로 양국의 원전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중 진행된 한영정상회담에서도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문탄소 에너지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외에도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을 비롯한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은 “6월 한불정상회담에 이어 5개월만에 진행된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간 돈독한 신뢰와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뿐만아니라 내년 우리나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바상임이사국 수임을 앞두고 상임이사국 프랑스와 글로벌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
“예쁜 선생은 민원도 없다”…양산 ‘망언’ 교장에 엄벌 요구 빗발쳐
사회사회일반 2023.11.25 02:20:00“나는 수수한 차림도 싫고 어려 보이는 것도 싫으니 빚이라도 져서 백화점에서 옷을 사 입어라.”, “요즘 애들은 선생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본다. 예쁜 선생은 민원도 없다.”, “눈썹 문신을 하고 루즈를 발라라.” 임용된지 얼마 되지 않은 여교사에게 이같은 갑질과 비인격적 발언을 한 경남 양산의 모 초교 교장을 엄벌하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21일 경남교육청 홈페이지 내 ‘교육감에게 바란다’ 코너에는 양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을 엄벌하라는 민원 글이 900건 가까이 올라왔다. 전날에는 경남교육청 청사 앞에 ‘갑질 교장 방치하는 경남교육청 각성하라’는 내용 등을 담은 근조화환이 여러 곳 세워졌다가 철거되기도 했다. 논란이 되는 A 교장은 지난 9월 임용된 여교사에게 “우리 학교는 서이초와 비슷하며 어쩌면 더 심할 수 있다”며 인신공격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A 교장은 “신규는 경험이 없어 종종 학부모 민원을 받는다”며 교직원 앞에서 피해 교사 망신을 주고, 이 교사 수업 시간에 찾아와 학생들 앞에서 외모·경력 등을 운운하며 수업권을 침해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경남교육청은 조사 과정에서 피해 교사가 진술한 내용 대부분을 축소·삭제했다”면서 “피해 교사를 중심으로 사건을 재조사하고 갑질 교장을 엄중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4일 A 교장을 직위해제 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학교 감사도 진행 중이며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
尹, BIE 대사들 만나 유치전…“지속가능 발전 위해 韓 노력”
정치대통령실 2023.11.25 02:16:06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대사들이 초청된 오찬 행사에서 ‘맨투맨’ 외교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BIE 대표 초청 오찬-2030 개발협력 파트너십’ 행사에서 각국 BIE 대표단에게 부산 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유네스코에서 진행된 만찬은 한국과 문화예술 분야 협력을 원하는 국가들에게 초점을 맞췄다면 이날 오찬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한국의 개발협력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국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2030 부산 엑스포가 지향하는 가치와 대한민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의지를 강조하며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공적개발원조(ODA)는 수원국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하면 국가간 시너지는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 문제에 대해서도 “기후위기 대응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탄소중립을 얼마나 앞당기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고효율 무탄소에너지의 이용을 확산함으로서 무탄소 연합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오찬에 참석한 BIE 대사들과 각국 외교 관계자들을 일일히 접촉해 설득전을 이어갔다. 재계 총수들 역시 전날 만찬에 이어 이날 오찬에도 참석해 윤 대통령의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 참석하기에 앞서 파리 엘리제 궁에서 에마뉘엘 마트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만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두 정상의 만남은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한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
인신매매·불법입양에 사용하려 했나? 1700만원에 출생증명서 위조한 일당 덜미
국제국제일반 2023.11.25 02:00:00중국에서 인신매매나 ‘불법 입양’에 악용될 수 있는 출생증명서를 위조한 이들이 잇달아 체포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후베이성 샹양시 병원의 출생증명 위조 의혹을 제기해 병원장 체포를 이끌어낸 인신매매 근절 활동가 '상관정의'(上官正義)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부 광둥성 포산시 푸아이산부인과 책임자가 경찰에 검거됐다고 밝혔다. 상관정의는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의 한 병원 역시 출생증명 매매 문제가 있다며 지방정부 당국에 제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상관정의가 이달 초 후베이성 샹양시의 젠차오병원이 브로커와 연계해 출생증명서를 '판매'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SNS에서 브로커와 접촉해 9만6000위안(약 1700만원)을 주면 신생아의 예방접종과 호적등기, 사회보험 신청 등에 쓰이는 필수 서류인 출생증명서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수개월의 추적 끝에 실제로 젠차오병원에서 '존재하지 않는 아이'의 출생증명 관련 문서를 모두 발급받았고, 브로커에게서 '부모가 버린 아이'를 한 명 줄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전담반을 구성한 샹양시 당국은 병원장 예모(55)씨를 비롯해 관계자 6명을 구속했고, 경찰은 다른 피의자 4명도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젠차오병원의 출생증명서 발급 자격과 모자보건 서비스 자격도 취소했다. 중국 당국은 아울러 젠차오병원 관리 부실 책임을 묻기 위해 지방 당정 간부의 기율 위반 조사도 시작했으며, 이미 13명의 지도급 간부와 공무원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고 CCTV는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에서 "생명을 구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병원이 불법 입양 아동의 '화이트 워싱'을 위한 고리로 전락했다면 등골을 오싹하게 하기에 충분하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
“엄마 방이 잠겨있어요” 40대女 숨진 채 발견…남편은 어디에
사회사회일반 2023.11.25 01:30:00경기 의정부시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는 발견 당시 손으로 목이 졸린 흔적이 남아있었다. 23일 의정부경찰서는 이날 낮 12시40분께 의정부시에 "부모 둘 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 집에 들어와 보니 어머니 방이 잠겨있다"는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문을 강제 개방해 40대 여성 A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남편 B(40대)씨는 딸이 오기 직전인 정오께 집을 나선 것으로 파악됐으나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신고자인 A씨의 딸은 전날 친구 집에서 하룻밤 자고 이날 집에 들어왔다가 잠긴 방문을 보고 이상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A씨와 B씨는 평소 싸움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낮 시간대에 경찰차와 소방차가 골목에 있어 깜짝 놀랐다"며 "듣기론 그 집이 자주 싸운 걸로 안다"고 뉴스1에 전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또 경찰은 A씨의 남편 B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B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신호는 집 근처에서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감식과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B씨를 찾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
"얼음이 그대로"…불탄 차 속 멀쩡한 '텀블러' 인증하자 꿈같은 일이
국제국제일반 2023.11.25 01:20:00화재로 인해 다 타버린 자신의 차 안에서 살아남은 텀블러 영상을 공유한 여성이 텀블러 제조사로부터 새 차를 선물 받았다. 지난 19일(현지시간) abc7 등에 따르면 다니엘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지난 14일 화재로 인해 차량 내부가 다 타버린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그다음 날 SNS에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다니엘의 차는 내외부가 전소된 상태다. 그러나 운전석의 오른쪽 컵홀더에는 꽂힌 주황색 스탠리 텀블러는 재가 묻었을뿐, 거의 손상되지 않은 상태였다. 더 놀라운 건 텀블러 안에는 아직 얼음이 남아 있었다. 다니엘이 텀블러를 흔들자 얼음이 텀블러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다니엘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불에 타서 목이 마르나요? 스탠리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20일 현재 780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27만3000회 이상 공유됐다. 이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텀블러 회사인 스탠리가 마케팅할 절호의 기회라는 반응이 나왔다. 해당 영상을 접한 스탠리 글로벌 대표이사 테렌스 레일리는 다니엘에게 새 텀블러와 함께 새 차를 선물하겠다고 제안했다. 다니엘은 SNS을 통해 스탠리의 깜짝 제안에 "정말 감사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는 해당 텀블러를 기념품으로 보관하겠다고 했다. 불에 탄 차량에서도 얼음이 녹지 않은 텀블러는 스탠리 사의 주력 상품 중 하나다. 이 제품은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졌다. 스탠리는 "따뜻한 음료는 7시간, 차가운 음료는 11시간 동안 온도를 유지한다. 얼음의 경우 48시간 동안 녹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
휴전 첫날, 하마스 인질 25명 석방
국제국제일반 2023.11.25 01:04:22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24일(현지시간) 이집트 관리들을 인용해 하마스가 이날 이스라엘로부터 납치한 인질 25명을 석방해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전쟁 발발 48일 만인 이날부터 나흘간 휴전에 들어가기로 한 협상한 뒤 이뤄진 첫 번째 인질 석방이다. 이번에 풀려난 인질들은 협상으로 석방이 예정됐던 이스라엘 어린이·여성 등 13명과 태국인 인질 12명이다. 스레타 타비신 태국 총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옛 트위터)를 통해 “국가안보팀과 외무부가 이스라엘 가자지구에 억류된 태국인 12명이 풀려난 것을 확인했다”며 “대사관 관계자들이 인질들을 인계받기 위해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전쟁 전 이스라엘에는 농업을 중심으로 태국인 노동자 약 3만 명이 체류했으며 교전 지역인 가자지구 인근 키부츠(집단농장) 등에 약 5000명이 거주해 하마스 기습 공격 당시 피해가 컸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이스라엘 인질 13명이 현재 석방돼 이집트 적십자와 함께 있다’고 밝혔고, 이들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적십자사 차량이 이집트 라파국경에도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스라엘은 이들의 신병이 자국으로 인계되면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풀려난 인질들을 군 헬리콥터에 태워 병원 5곳으로 분산 이송하고, 정밀 건강진단과 심리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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