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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EU 흔드는 극우 바람
오피니언사내칼럼 2023.11.26 17:46:49네덜란드 총선에서 극우 성향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이끄는 자유당(PVV)이 하원 150석 중 37석을 확보해 제1당으로 급부상했다. 현 집권당인 중도 우파 성향의 자유민주당이 ‘연정 불참’을 선언해 난항이 예상되지만 빌더르스가 연정 구성에 성공해 총리가 된다면 유럽연합(EU)은 격랑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빌더르스가 EU 탈퇴와 반(反)이민정책을 강하게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자유당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Brexit) 1년 후인 2017년 넥시트(네덜란드의 EU 탈퇴, Nexit)를 요구하며 국민투표안을 발의했었다. 당시에는 의원 150명 중 14명만 찬성해 국민투표 실시까지 가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네덜란드 국민의 넥시트 지지율은 2017년에도 48%에 달할 정도로 높았는데 이번 자유당 돌풍을 보면 현재는 지지율이 더 올라갔을 가능성이 있다. 유럽에서 극우 세력이 두각을 나타낸 것은 시리아 난민이 몰려든 2015년부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세가 잠시 꺾였으나 최근 팬데믹 종식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이민자와 난민들이 밀려들자 다시 세를 불리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여자 무솔리니’로 불리는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집권했다. 스웨덴·핀란드·스페인·불가리아·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우파나 극우 정당이 약진하고 있으며 나치즘 트라우마가 있는 독일에서조차 극단적 반이민을 표방하는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 내년 6월 유럽 의회 선거와 2027년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 정당이 득세하면서 유럽 국가들이 고립주의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극우 득세 현상이 유럽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최근 아르헨티나 대선에서는 극우 정치인인 하비에르 밀레이가 승리했다.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고립주의를 표방하는 극우 세력의 득세는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되는 국제 정세에서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교한 실용 외교를 해야 할 때다. -
예산안 처리 코앞인데…與野 강대강 대치
정치정치일반 2023.11.26 17:46:44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대치 전선이 가팔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체 수정 예산안 카드를 꺼내 들고 정부 여당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일정을 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검사 탄핵소추안 추진에 이용당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 같은 여야의 갈등 속에 올해도 예산안 처리가 법정 시한을 넘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7일부터 예결위원장과 양당 간사로 구성된 ‘소소위원회’를 가동해 막판 협상에 나선다. 여야는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예결위 심사를 통해 내년도 예산에서 약 6100억 원을 감액했지만 특수활동비, 공적개발원조(ODA), 원전·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 등 쟁점 사안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까지 여야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다음 달 1일 예정된 본회의에 정부 원안이 자동 부의된다. 민주당은 이를 대비해 자체 수정 예산안을 마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예결위 야당 간사인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부 여당이 예산안 심사를 지연시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11월 30일까지 심사를 마치지 않은 경우 그 다음 날 정부 원안이 부의되는 국회법을 악용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이 보장하는 국회의 권리를 다하기 위해서 수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수정안 카드는 정부 예산안에 대한 발목 잡기라는 비판을 피하면서 동시에 협상의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도 민주당은 정부안에서 약 2조 원을 감액한 수정안을 마련하고 단독 처리까지 준비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수정안만 마련하는 방법이 있고 총지출을 늘리는 증액까지 하는 방법을 다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독 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처리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수정안을 마련해도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예산 증액에는 정부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결국 여당과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야당 단독 수정안은 증액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예산안에는 정쟁이 아니라 민생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예산안과 탄핵안을 연계하는 전략을 펼치는 모습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앞서 예산안에 대한 합의 없이는 30일과 다음 달 1일 본회의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해당 본회의에서 ‘이동관·검사 탄핵안’을 추진하려는 민주당의 계획을 저지하려는 의도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해 민주당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정기국회 내 탄핵안 추진 가능성이 불투명해진다. 관건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본회의 개최 여부다. 민주당은 김 의장이 30일, 12월 1일 본회의 개최를 약속했다고 주장하지만 예산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김 의장이 본회의 개최를 연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 요구대로 탄핵안만 의결되면 국민의힘의 반발로 예산안 처리가 기약 없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김 의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예산안을 법정 시한 안에 무조건 처리하자는 것”이라며 “(본회의 개최 여부는) 예산안 협상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국회선진화법 통과 이후 여야가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지킨 것은 2014년과 2020년이 유일하다. -
청년주택드림통장, 서울선 '그림의 떡'[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3.11.26 17:45:56정부가 내년부터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과 대출을 신설하기로 한 가운데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서울에는 대상이 되는 아파트 물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주택드림대출은 분양가의 80%까지 2%대 저리 대출이 가능하지만 6%대까지 치솟은 중도금 대출은 지원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26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85㎡ 이하 물량(일반분양 기준)은 총 1만 658가구로 이 가운데 분양가 6억원 이하 물량은 전체의 7.16%인 1193가구에 그쳤다. 청년 주택드림 대출은 '분양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만 적용되는데 서울에서는 해당 물량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세가 가팔라 해당 물량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특히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에너지가 상승까지 더해졌다"며 "물가 부담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을 볼 때 당분간 서울의 6억원 이하 분양 물량은 한 자릿수 (비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해당 물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천의 85㎡ 이하 분양 물량은 총 9239가구로 이 가운데 6억원 이하(3억원 이하 154가구, 3억∼6억원 이하 7017가구)는 전체의 77.61%에 이른다. 경기도 4만398가구 중 61.92%에 해당하는 2만5018가구의 분양가가 6억원 이하로 책정됐다. 정부에서는 2025년 본격 진행되는 3기 신도시 아파트에서 6억 원 이하가 아파트가 다수 분양될 것으로 보고 이때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의 쓰임새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주택드림대출이 잔금 대출 시 실행되는 만큼 그 전의 이자 부담은 여전히 져야 한다는 것도 한계점으로 꼽힌다. 보통 계약금 20%, 중도금 대출 60%, 잔금 20%라고 가정했을 때 계약금은 수분양자가 자납하고 중도금 대출(60%)을 받은 뒤 나머지 잔금(20%)과 중도금 대출을 합쳐 주택담보대출로 상환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에 해당하는 해당 대출 금리가 2.2%에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80%로 파격적이지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현 중도금 대출 금리가 4~6%에 달해 그 전까지의 이자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해당 대출을 받기 위한 청약 통장 가입 요건은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다. 한편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가입 1년 이상이어야 해당 통장으로 청약 당첨이 되면 혜택을 볼 수 있지만 기존 청년 우대형청약통장 가입자들은 내년부터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전환이 자동적으로 이뤄져 최초 가입 시점을 기준으로 1년이 넘으면 혜택을 볼 수 있다. 다만 청약 전 1000만원의 납입금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은 동일하다. -
[솔선守法]나도 혹시 산업스파이?
사회사회일반 2023.11.26 17:45:54최근 전 직장 동료들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은 사실이 있다. 과거 S그룹에서 약 10년간 연구원으로 일을 했던 적이 있는데, 당시 함께 일했던 동료, 선배 연구자들로부터 ‘갑자기 집에 압수수색이 들어왔는데, 당황스러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반도체, 2차전지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언제든 국내 다른 경쟁사는 물론이고 전세계 유수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직의 기회나 좋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무척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반대로 기업 측면에서는 언제든지 경쟁사들에게 자사 연구원들을 빼앗길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연구원을 상대로 좋은 대우를 해주면서도 한편으로 전직금지약정, 영업비밀보호서약 등의 준수를 요구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연구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미∙중 무역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기술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면서 영업비밀 유출에 대한 기업의 대응 강도도 날로 강화되고 있다. 심지어 해당 기업에서는 인식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국정원 등 정보기관이 신속하게 수사 의뢰를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이뤄지고 있는 형편이다. 급기야 우리 기술과 인력의 해외 유출 심각성이 커지자 최근 ‘범정부 기술유출 합동 대응단’이 출범되기도 했다. 연구원으로 기술 개발 업무를, 또 검사로 다양한 영업비밀유출 사건 수사를 각 10년간 담당하면서 느낀 점은 ‘영업비밀유출 범행은 생각보다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친하게 지내던 퇴직 동료와의 퇴근길 술자리에서, 어쩌다 안부 인사와 함께 연락오는 SNS 대화를 통해서, 퇴직할 때 반납하지 않았던 자료들을 계속 보유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부지불식간에 범행이 일어난다. ‘에이 이런 게 무슨 영업비밀이야’, ‘설마 이런 게 국가핵심기술이겠어’라고 치부하고 별 생각 없이 건네준 자료들이 어느새 국정원 첩보와 수사기관에서 중요한 범죄사실로 다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 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내가 월급 받고 일하는 동안 내가 만든 자료들은 내 것이 아니라 나에게 보수를 지급한 회사의 자산’이라는 것, 그리고 ‘나에게 더 좋은 대우를 약속한 회사로 이직하게 된다면 기존 회사의 자료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남기고 가야만 한다’는 것을 말이다. 어차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게 인생 아니겠는가. 우리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나는 내 머리와 몸에 체화된 나만의 노하우, 나만의 기술을 새로운 필드에서도 충분히 잘 발휘하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
[로펌 전국시대] “경찰 수사때부터 변호" 원칙서 출발…전국망 갖춘 형사전문 로펌
사회사회일반 2023.11.26 17:45:30“법무법인 법승(法勝)은 ‘의뢰인들이 경찰 수사 단계부터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의뢰인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과 전국 단위 사무소 설치 등은 회사가 성장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이승우 법무법인 법승 대표 변호사는 26일 서울경제와 만나 ‘형사 전문 법무법인’으로 발돋움하는 시작점으로 ‘의뢰인’과 ‘방어권’이라는 두 단어를 제시했다. 이 대표 변호사가 지난 2015년 지방 의뢰인 사건을 맡아 변호하는 과정에서 ‘왜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변호인 조력을 받지 못하는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고, 이는 로펌 설립의 발단이 됐다. 이 대표 변호사는 “8년 전 만해도 변호사의 조력은 검찰 수사 때부터 시작되는 게 일반적이었다”며 “피해·피의자들이 변호사와 함께 방문하면, 경찰이 ‘어떻게 오셨느냐’ “왜 함께 왔느냐’라는 등 다소 의아한 표정을 지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경찰 수사 단계부터 변호사 조력 등 방어권이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은 곧 법무법인 설립이라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 변호사는 2016년 서울과 부산에 각각 법승 본사무소·분사무소의 문을 열었다. 2017년 대전·광주에 이어 2018년에는 의정부·수원에서, 2019년에는 천안 등에 분사무소를 설립했다. 2021년에는 인천에 분사무소를 열면서 대(對)고객 법률서비스를 위한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전국 8곳 분사무소 사이 유기적 교류 등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설립함으로써 의뢰인을 최우선하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적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여기에 대한변호사협회가 인증한 53명의 형사 전문 변호사 등 강력한 우수 인재 확보도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법승 소속 변호사 가운데 94%가량에 해당한다. 3년 이상 법조 경력, 40건 이상 변호 등 조건에 부합해야 변협으로부터 형사전문 변호사 인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이 대표 변호사의 설명이다. 이 대표 변호사는 “소속 변호사 10명 가운데 9명이 형사 전문”이라며 “지역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각 분사무소는 상호 사건 경험은 물론 노하우까지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망·우수 인재를 기반으로 법인명이 지닌 ‘법으로 이긴다(法勝)’는 의미를 현실에서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 기존 법무법인에서 찾아볼 수 없던 혁신적 장치도 성장 원동력으로 꼽힌다. 대표적인게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 광고다. 이른바 ‘로펌 인터넷 광고 1세대’로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 셈이다. 이 대표 변호사는 “현재는 로펌의 전문성 등을 알리는 인터넷 광고가 일반적이나 7년 전만 해도 쉽게 찾기 어려웠다”며 “처음 인터넷 광고를 내보낼 때만 해도 주변에서는 ‘변호사가 품위를 떨어뜨린다’는 게 대체적인 주변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기존 틀을 깬 발상의 전환이 초기에는 다소 생소하게 여겨졌으나, 현재는 성장을 위한 하나의 축이 되고 있다. 여기에 인센티브 제공 등 소속 변호사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성장의 발판이 됐다. 설립 10주년을 앞두고 이 대표 변호사는 새로운 변화도 추진 중이다. 핵심은 주력 분야의 확대다. 기존 형사 사건에서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영업비밀, 지식재산권은 물론 횡령·배임, 마약 등 중요 경제·지식 강력 등으로 주요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대표 변호사는 “법승은 변호사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인 젊은 로펌”이라며 “이들은 지금까지 법승이 형사 분야라는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성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들의 새로운 생각을 로펌 경영 등에 반영하고자, 최근 이사회와 함께 인사위원회도 구성했다”며 “이를 통해 현 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수 인력이라는 토양에 이른바 ‘젊은 피’들의 새로운 생각과 열정을 한데 모아 또 한번의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
금리형보다 주식형에 뭉칫돈…ETF 왕좌 바뀌나
증권국내증시 2023.11.26 17:44:54최근 주식시장에 고금리 장기화 공포가 수그러들자 국내 대표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자산운용 ‘KODEX 200’의 순자산 규모가 금리형 상품인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와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 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 순자산 1위인 미래에셋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와 2위인 삼성운용의 KODEX 200의 격차는 지난달 1조 4000억 원가량에서 이달 24일 6452억 원으로 좁혀졌다. 두 ETF 간 순자산 차이는 21일 3693억 원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국내 첫 ETF인 KODEX 200은 2008년 7월 이후 줄곧 해당 시장 순자산 1위를 유지하다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시장을 강타한 올 9월 그 자리를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에 처음 내줬다. 이달 들어 두 ETF의 실적이 엇갈린 것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움직임을 시장 참여자들이 금리 인상 종료 신호로 해석한 여파로 풀이된다. 금리가 정점에 달했다는 판단 아래 금리형 ETF보다는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을 많이 담은 주식형 ETF가 부각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일(현지시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부터 24일까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의 순자산은 3465억 원 늘어난 반면 KODEX 200 ETF는 1조 296억 원이나 증가했다. 23일의 경우 KODEX 200의 순자산이 202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인 6조 7771억 원까지 불기도 했다. 이달에는 특히 외국인투자가들이 212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전체적인 KODEX 200의 순자산 증가 흐름을 주도했다. 외국인이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 1조 9483억 원, SK하이닉스(000660) 5563억 원, 카카오(035720) 991억 원, 네이버(NAVER(035420)) 835억 원 등 대형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인 점도 KODEX 200의 수익률에는 호재가 됐다. KODEX 200은 시가총액에 따라 종목별 편입 비중을 정하고 있어 시총 상위권 대형주의 영향을 크게 받는 ETF다. 금융투자 업계는 앞으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수록 KODEX 200 ETF의 순자산이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 이익과 관련된 지표의 개선 여부가 중요해졌다”며 “시총 상위 업종 가운데 반도체의 이익이 나아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
[분양캘린더] '도마포레나해모로' 등 전국 4774가구 분양
부동산정책·제도 2023.11.26 17:44:3611월 다섯째 주에는 전국 7개 단지에서 총 4774가구가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2574가구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한화건설과 HJ중공업 건설부문은 28일 대전 서구시 도마동 184-1번지에 짓는 '도마 포레나 해모로'의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818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도마네거리 상권을 중심으로 생활인프라가 밀집해 있으며,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 도마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도보 거리에 유천초·복수초·대신중·대신고 등 교육시설이 위치했고, 단지 주변에는 유등천 수변산책로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같은 날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부산 남구 우암동에서 '해링턴 마레'를, 대라수건설은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운서역 대라수 어썸에듀' 등에서 1순위 청약을 모집한다. 이밖에 경기 평택시 고덕동에서 평택고덕A58(영구임대), 경기 화성시 비봉면에서 화성비봉A3(행복주택)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견본주택은 경기 이천시 '이천 중리 우미린 어반퍼스트', 인천 서구 '제일 풍경채 검단 4차', 부산 강서구 '부산 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그랑루체' 등 3곳에서 개관한다. -
제로베이스원 장하오·한유진, '2023 MAMA' 먼저 가 볼게요~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1.26 17:43:07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장하오, 한유진이 26일 오후 ‘2023 MAMA(Mnet ASIA MUSIC AWARDS)’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밤하늘 속 너만 빛나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1.26 17:42:39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장하오가 26일 오후 ‘2023 MAMA(Mnet ASIA MUSIC AWARDS)’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
[이번주 추천주] 내달 中 흑연 수출 제한…포스코퓨처엠 등 수혜 주목
증권국내증시 2023.11.26 17:42:25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이번주에는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인공지능(AI) 기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유했다. 로봇과 자율주행 등도 투자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하나증권은 26일 “중국 정부가 다음달부터 자동차 배터리 음극재 핵심 원료인 흑연에 대한 수출 통제에 들어갈 경우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2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003670)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2차전지 소재 기업 중 유일하게 천연·인조 흑연 내재화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하나증권은 중국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흑연 수출 통제에 들어가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이 흑연 공급망 역량을 강화하면서 기업가치를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공장 증설을 통해 현재 연 8만 2000톤 수준인 흑연 생산량을 오는 2030년 37만 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그동안 e머커스 업체에 밀려 실적과 주가가 모두 부진했던 이마트(139480)도 추천 종목 목록에 담았다. 최근 오프라인 고객 수가 늘고 있는 데다 서울시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기존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증권(016360)은 생산 시설 증설에 따라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131970)를 추천했다. 두산테스나는 시스템반도체의 후공정 작업인 국내 웨이퍼 테스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업체다. 두산테스나는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생산 시설을 추가로 짓고 있다. 삼성증권은 두산테스나와 함께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기업 현대오토에버(307950)도 눈여겨볼 만한 종목으로 제시했다. 9월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한 만큼 앞으로 가격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여기에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에 따른 수혜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003470)은 SK하이닉스(000660)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해 관련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확보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메모리반도체 시장 회복에 AI 반도체 수요 증가 효과까지 겹치면 SK하이닉스의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유안타증권은 그동안 AI 기술 경쟁력에 대한 우려로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된 네이버(NAVER(035420))의 주가도 재평가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가 최근 연이어 AI 신기술을 선보인 데다 하반기부터 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유안타증권의 진단이다. -
제로베이스원 한유진, 힘찬 걸음마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1.26 17:42:19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한유진이 26일 오후 ‘2023 MAMA(Mnet ASIA MUSIC AWARDS)’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공항 밝히는 왕자님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1.26 17:42:02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장하오가 26일 오후 ‘2023 MAMA(Mnet ASIA MUSIC AWARDS)’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
제로베이스원 한유진, 추워서 꼭 쥔 주먹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1.26 17:41:37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한유진이 26일 오후 ‘2023 MAMA(Mnet ASIA MUSIC AWARDS)’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
[스타즈IR] '원 메리츠' 시너지…올 순익 첫 2조 돌파
증권국내증시 2023.11.26 17:41:14‘원(One) 메리츠’를 내세우며 계열사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경영 효율화에 힘 입어 올 순이익 2조 클럽에 입성할 전망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기적으로 주주환원율도 5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26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한 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평균치는 각각 3조 685억 원, 2조 2116억 원이다. 특히 순이익은 계열사 통합 효과까지 감안해 지난해(1조 605억 원)보다 1조 원 이상 늘며 창사 첫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미 올 3분기 누적으로 영업이익 2조 4286억 원, 순이익 1조 7191억 원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계열사는 메리츠화재였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 33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올 들어 매 분기 40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메리츠화재의 순이익이 지주사의 전체 실적에 기여한 비중은 71%에 이른다. 메리츠증권 역시 고금리 장기화로 증권 업황 전반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올 3분기 순이익 1177억 원을 거두며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입증했다. 메리츠증권은 23개 분기 연속으로 순이익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실적 성장을 근거로 원 메리츠 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지주사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통합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후 두 계열사 주주를 상대로 한 포괄적 주식 교환을 거쳐 4월 25일부터 그룹 단일 상장사로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메리츠그룹의 통합 작업은 △그룹 자본 재배분 효율화 △계열사 간 소통 강화 △기업가치 재평가 계기 마련 등의 효과로 이어졌다. 8월 메리츠증권의 한 발 빠른 중간배당 결정이 그 대표적인 예다. 메리츠증권이 100% 자회사가 된 덕분에 중간배당을 위한 정관 수정이 빠르게 이뤄졌다. 메리츠증권이 별도 상장사였다면 2개월가량 걸렸을 배당 절차가 8영업일로 단축됐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 역시 지난해 11월 21일 2만 6750원에서 24일 5만 4400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는 “3개사가 전부 상장사일 때는 좋은 거래는 증권에 있고 자금은 화재에 있을 경우 그 자금을 증권에 투입하는 시간이 6개월 이상 걸렸다”며 "통합 이후에는 자금을 적시에 투자하게 돼 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장기적인 주주 이익 증진을 목표로 향후 3년 이상 연결 회계 기준 순이익의 50%를 자사주 매입·소각, 현금 배당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1년 동안 3회에 걸쳐 약 840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그 중 약 3000억 원을 소각했다. 1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가능이익 2조 15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기도 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001500)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예상 자사주 매입 규모가 메리츠금융지주보다 시가총액이 약 2배 큰 은행 금융지주들과 유사하다”며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가를 기존 5만 8000원에서 6만 8000원으로 높여잡았다. -
망 구축 부담 덜었지만…썰렁한 '제4이통사 신청'
산업IT 2023.11.26 17:41:09정부가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체제 강화를 통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제4이통사 찾기에 나섰지만 기업들의 관심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이는 식의 ‘당근책’을 제시했지만 신규 할당될 28㎓(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의 사업성 한계가 뚜렷한 탓에 제4이통사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 관측이 나온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달 20일 28㎓ 주파수 대역의 신규 기간통신사업자 모집을 시작한 후 주무부서를 통해 신청이나 신청 문의를 넣은 기업은 24일까지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모집 개시일에 임박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공고내용이나 신청절차 등에 대해 (기업들의) 전화 문의가 일부 있었다”고 전했지만 모집 첫주 업계의 반응은 저조했던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이통 3사가 포기한 28㎓ 대역을 새로운 사업자에게 독점 제공해 혁신적인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의 등장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통신시장 과점을 깨겠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9일까지 사업자 신청을 받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신청 시 보증금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자금 마련 등의 이유로 마감 기한에 임박해서 신청이 이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앞서 미래모바일이 신청 계획을 밝혔고, 몇몇 대기업도 제4이통사 후보로 거론되지만 업계에서는 현재 상황이 신청 마감일까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일곱 차례 실패했던 제4이통사 모집 시도와 마찬가지로 포화된 통신시장에서 기대되는 사업성이 크지 않고 특히 이번에는 인프라 투자 부담이 큰 28㎓ 대역을 서비스해야 하는 조건까지 붙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세종텔레콤 등 과거 제4이통사에 도전했던 몇몇 기업들도 이번에는 신청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8㎓는 데이터가 이동하는 도로에 비유할 수 있는 대역폭이 현재 3.5㎓보다 넓어 더 빠른 통신이 가능하지만 기술적 한계도 명확하다. 심병효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이론적으로 전자기파는 주파수의 제곱에 비례해 도달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3.5㎓에 비해 28㎓는 기지국 구축 부담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8㎓는 전국망을 기준으로 조(兆) 단위의 망 투자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입장벽은 높은데 특화 서비스는 없어 모바일 요금제 가입을 통해 통신 서비스를 쓰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굳이 3.5㎓ 대신 선택할 유인이 적다는 한계도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한계를 의식하고 신규 사업자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매진했다. 이통 3사가 28㎓를 처음 할당받은 2018년에 비해 주파수 경매 참여를 위한 최저경쟁가격과 사업 초기에 의무로 갖춰야 하는 기지국 수를 3분의 1로 낮추는 등의 혜택을 마련했다. 필요하면 신규 사업자의 외국인 지분 49%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오히려 야당 의원들이 이런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먼저 발의하면서 조만간 관련 여야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28㎓ 활성화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28㎓를 기존 통신시장의 경쟁촉진뿐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인 기업용(B2B) 5G 시장을 키우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5G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B2C를 넘어 스마트팩토리(지능형 공장)과 경기장 같은 B2B 서비스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28㎓ 같은 고주파 대역 역시 미국 등에서는 B2B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에이비아이리서치에 따르면 기업 전용망인 5G특화망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억 달러(약 2조 원)에서 2030년 650억 달러(약 85조 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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