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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대산문화재단 이사장 "문학적 경험 제공해 세계 시민으로 성장 돕겠다"
경제·금융보험 2023.11.26 09:00:00"대산문화재단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문학적 경험을 제공해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겠습니다." 교보생명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인 신창재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대산문학상' 시상식에서 재단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 이사장은 특히 "문학의 가치는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라며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데도 문학이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산문화재단은 1992년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뜻에 따라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창립된 민간 유일의 문학 지원 재단이다. 신 이사장은 교보생명 입사에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93년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30년 동안 재단을 이끌고 있다. ‘경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돈을 잘 버는 것보다 잘 쓰는 법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선친의 유지를 따른 것이었다. 대산문학상은 신 의장이 재단을 맡은 뒤 한국 문학의 창작과 세계화를 목표로 제정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문학상으로 지난해까지 147명의 작가가 거쳐갔다. 대산문화재단은 대산문학상 이외에도 신진 문인 창작을 지원하기 위해 대산창작기금을 조성해했으며 대산대학문학상을 제정해 신인 작가를 발굴하며 국내 문학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의 소설가 김애란, 2021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상 수상 작가 윤고은을 비롯해 김연덕·전삼혜·정한아 등 한국 문단에서 활약하는 걸출한 신인을 배출했다. 아울러 한국 문학 번역·출판 지원 사업을 지원해 한국 문학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며 박경리·황석영·이승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작품을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고 해외에서 출판해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실제로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영국에서 출판될 수 있도록 지원해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대산문화재단은 올해 대산문학상에서도 어김없이 4개 부문 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수상작으로 △시 부문에서는 '낫이라는 칼'의 김기택 시인 △소설 부문에서는 '제주도우다'의 현기영 작가 △희곡 부문에서는 '당선자 없음'의 이양구 작가 △번역 부문에서는 천명관의 소설 '고래'를 독일어로 옮긴 부부 번역가 마티아스 아우구스틴·박경희 씨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상금 5000만 원과 함께 대산문학상 고유의 상패인 양화선 조각가의 청동 조각 작품 '소나무'가 수여된다. 시, 소설, 희곡 부문 수상작은 재단의 2024년도 번역 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돼 해외에 출판, 소개될 예정이다. 신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 수상자들에 대해 애정어린 축하의 말도 전했다. 그는 "김기택 시인은 현실에 맞서 스스로를 벼리는 과정 속에서 언어 세공의 극점을 보여줬고 현기영 작가는 격동의 제주 근현대사를 총체적으로 형상화한 필생의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양구 작가는 사회성과 작품성의 조화를 이룬 현실참여적 희곡 문학의 빼어난 모범을 보여줬으며 마티아스 아우구스틴·박경희 선생은 번역의 충실성과 가독성을 두루 갖춰 이야기의 힘을 살려냈다"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신 이사장은 아울러 대산문화재단의 비전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밝혔다. 그는 "한국의 문학작품들은 우리 공동체가 마주한 현실의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하며 이제 언어의 경계를 넘어 해외의 독자들에게도 호응과 공감을 얻고 있다"며 "대산문학상이 한국문학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하는 종합문학상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감옥 가려고' 에스컬레이터에서 할머니 민 노숙인…징역 1년형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9:00:00한 노숙인이 일면식도 없는 60대 여성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떠밀어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았다. 범행 동기는 교도소에 들어가 숙식을 해결하려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6단독 노태헌 부장판사는 22일 피고인인 46세 최 모씨에게 상해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최씨는 올해 8월 서울 강서구 내 한 지하철역 상행 에스컬레이터에서 뒤에 서있던 69세 여성을 갑자기 밀어 넘어트린 혐의를 받는다. 수사에 따르면 최씨는 당시 어깨를 밀린 피해자가 에스컬레이터 핸들을 붙잡고 넘어지지 않으려 버티자 재차 강하게 떠밀어 약 14일 간의 후두부 열상을 입게 했다. 최씨는 범행 동기로 "코로나19 여파로 노숙인 보호시설에서 나오게 된 상황에서 교도소에 들어가 숙식을 해결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범행을 저지른 뒤에야 보호시설에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법원에 선처를 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날 "피해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범행에 나아간 것으로서 죄질이 무겁다"며 징역형을 내렸다. 그러면서 최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 "목적 달성을 위해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경시하는 것으로 볼 여지까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
K팝 공연장 대기실 투어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9:00:00송파구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콜라보 이벤트 ‘올림픽공원 케이팝 레거시 투어’를 다음달 18일 개최한다. ‘케이팝의 성지’ 올림픽공원 내 KSPO DOME과 올림픽홀 대기실 등의 내부 시설, 서울올림픽 주요 명소를 투어하는 체험 이벤트다. 12월 4일까지 참가자 20명을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공식 팬클럽 응원봉 소지자를 대상으로, 올림픽공원과의 특별한 추억이 있는 케이팝 팬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투어는 다음달 18일 오후 3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 일대 서울올림픽 명소 투어를 시작으로, 공연장 대기실 등 내부시설을 케이팝 스타의 발자취를 따라 VIP 동선으로 둘러보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행사 당일엔 케이팝 꿈의 공연장을 주인공이 돼 방문하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송파 특별 제작 굿즈도 제공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투어 참가자들이 케이팝의 수도 송파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라며, 팬 여러분의 행복한 덕질을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구청장 NOW] 사랑의 나눔 온도 100도 채워주세요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9:00:00양천구는 나눔 및 기부문화 확산으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민간재원을 확보하는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내년 2월 14일까지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양천구, 양천사랑복지재단이 함께하는 민관협력 기부나눔 캠페인이다. 올해 구의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 대비 5% 증가한 9억 원으로, 모집된 성금과 성품은 전부 저소득 가구를 위한 의료, 주거, 생계비 등 다양한 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앞서 구는 구청 로비에 모금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양천구 나눔 1호인 이기재 구청장과 구민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특히 자발적인 나눔의 선순환을 독려하기 위해 참석자를 대상으로 ‘기부 릴레이’를 실시하며 캠페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모금은 3개월간 진행되며 18개 동 주민센터와 구청에서 성금·품을 접수한다. 성금 기부를 희망하는 구민은 양천구 전용계좌(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에 입금한 후 현금기탁서를 제출하면 된다. QR코드를 통해 비대면으로도 간편하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소중한 나눔이 모이면 큰 희망으로 이어지는 만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번 모금 캠페인에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이수정 "황의조 영상 속 여성 '기혼 女방송인' 일부 공개는 분명 '2차 가해'"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8:51:40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시티·31·사진)의 불법 촬영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영상 속 여성의 신상을 ‘결혼한 방송인’이라고 일부 공개한 것을 두고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25일 'YTN 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 교수는 "황의조 측 법률대리인의 입장문을 보면 '결혼을 한 사람이고 방송인이다'라며 피해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라며 "2차 가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2일 황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휴대전화는 황씨가 사용하던 것으로 상대 여성도 촬영 사실을 인지 후 관계에 응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황씨 측은 "해당 촬영물은 연인 사이였던 여성과 같이 봤다"며 불법 촬영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도 "교제 중간에 합의 하에 영상을 모두 삭제했지만 이후 1년 이상 더 교제를 이어가며 추가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여성 측은 명시적 합의가 없어 불법이라고 주장하지만 장기 교제를 이어오며 당사자 상호 인식 하에 촬영과 삭제를 반복한 것이 소위 말하는 '몰카'로 볼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신원이 특정되면 여성 신원이 까발려지는 거니까 촬영물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냐"면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죄명이 적용될 수 있는데 일단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2차 피해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의조 측은 '합의된 영상'이며 유출한 사실도 없다고 했지만, 피해자 측이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다'고 맞서면서 진실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이 교수는 "피해 여성이 틀림없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피해 여성과의 영상이 결국은 동의하에 찍혔느냐가 법적으로 따져물을 내용이다. 그게 황의조 선수가 피의자로 전환된 이유"라고 전했다. 신상이 일부 공개된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화와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황씨와 피해자 간 성관계 촬영 동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피해자는 당초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었고, 이런 일들을 알고 싫다는 의사를 밝히며 촬영한 직후 지워달라고 요구했던바 황의조 선수가 이를 동의받았다고 임의로 생각할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로도 피해자의 거부 의사 표현과 삭제 요구가 계속 있었지만 이를 무시했고 불법 촬영이 반복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변호사는 황씨 측 법률 대리인이 앞서 낸 입장문에 법적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이 변호사는 “입장문에 피해자 신원을 특정되는 표현을 넣은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상을 함께 보는 행위나 피해자가 보이는 곳에 휴대전화를 세워두고 찍었다는 것이 촬영에 대한 동의가 될 수는 없다”며 “피해자는 당혹감과 수치심을 느꼈고, 황씨에게 잘못 보이면 치부가 드러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5000% 불법 이자·추심에도 집유…尹 정부, 엄단 의지에도 안심 못 하는 피해자[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8:00:00정부가 불법 채권 추심을 ‘엄단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으나, 체감 온도는 여전히 차갑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최고 5000%의 불법 이자를 받거나, 채무자를 협박하는 등 불법 채권 추심에 나서더라도 집행유예나 징역 2~3년형에 처해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불법 채권 추심 등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이 법정형을 밑돌고 있는 탓이라며 대대적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불법 사금융의 뿌리를 뽑기 위해선 현 ‘이상 구조’부터 메스를 대야 한다는 것이다. 26일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채권추심법)에 따르면, 채무자나 관계인을 폭행·협박·체포·강금하거나 위계나 위력을 사용해 채권 추심 행위를 한 자는 5년 이하 징역·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같은 법에서는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으로 또는 야간(오후 9시 이후~다음 날 오전 8시)에 채무자·관계자를 방문, 공포심과 불안감을 유발해 사생활과 업무의 평온을 심하게 해치는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해당 법령에 따라 처벌 받는 행위는 △반복·야간 전화 △채무자나 관계인 차용 등 채무 변제자금 마련 강요 △채무자 외 사람에게 채무에 관한 거짓 사실을 알리는 행위 △채무자 직장·거주지 등 장소에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채무 관한 사항을 알리는 행위 등이다. 이는 최근 법무부가 ‘불법 채권 추심 행위로 피해자의 일상이 파괴되고, 나아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며 대검찰청에 ‘엄단’을 지시한 행위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 양형 기준은 이를 크게 밑돌고 있다. 폭행 등의 행위의 경우 양형기준은 6월~1년 6월(기본)에 불과하다. 범행 수법이 불량하거나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등 가중 요소가 있더라도 최대 3년 6개월이다. 법정 최고형·양형 기준 사이 1년 6개월의 차이가 존재하는 셈이다. 오히려 △자수 △반성 △초범 △공탁 등 감형 요인이 있으면 양형기준은 8월 이하로 낮아진다. 늦은 밤 방문 등 불법 채권 추심 행위도 양형기준은 기본 4월~10월로 법정형(3년 이하)의 3분의 1 수준이다. 가중 요소가 있더라도 양형 기준 상한선은 2년에 그친다. 오히려 감경 요소가 인정되면 처벌 수위는 6월로 낮아질 수 있다. 미등록 대부업의 경우 양형기준은 6월~1년(기본)이다. 이는 대부업법상 법정 최고형인 5년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범행수법 불량 △대규모 영업 규모·수익 △동종누범 △의도적 범죄수익 은닉 등 가중요소가 있더라도 상한선은 1~4년에 그친다. 반면 반성, 공탁 등 감경 요인이 반영되면 처벌 수위는 징역 10월 이하로 낮아진다. 이는 이자율 제한 위반 등도 마찬가지로 법정 최고형이 5년이지만, 양형기준은 4월~10월에 불과하다. 양형기준상 상한선도 ‘8월~2년’에 그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불법 사금융 엄단에는 양형기준의 현실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법정형 상향은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채권추심법)·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 등 법률 개정 사항이다. 그만큼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양형기준 강화 등부터 서둘러야 ‘솜방망이’ 처벌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법원은 최고 5000%의 ‘살인적 이자’를 받거나 못 갚으면 협박을 일삼은 불법 사금융 조직 여성 관리자 2명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기홍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는 “불법 채권 추심의 경우 죄질이 좋지 않더라도 양형기준상 최고형은 3년 6개월에 불과하다”며 “법정형도 높지 않은데다 양형기준도 낮아 검찰이 불법 채권 추심 수사과정에서 구속영장 청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채권추심법·대부업법상 처벌 수위가 낮은 상황에서 양형기준마저 이를 밑돌고 있어 현 정부가 강조한 ‘엄정 처벌’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법무부는 최근 불법 채권 추심에 대해 채권추심법을 엄정 적용하고, 사건처리기준(구형) 상향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상 잠정 조치 제도도 활용하라고 대검찰청에 지시했다. 하지만, 한계가 분명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면 경고 △100m 이내 접근 금지 △전자장치 부착 청구 등이 불법 채권 추심 피해자나 가족 등의 불안·공포감을 낮추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실제 법정에서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승우 법무법인 법승 대표 변호사는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를 하게 된다면, 채무자의 가족, 동료 등에 대한 보호는 강화될 수 있다”며 “추심 채권자 전체를 준범죄자로 취급할 수 없다는 만큼 사채업자 등 미등록 채권추심업자에 대한 형사처벌이나 제재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록 업체라도 고용한 직원이 불법 채권 추심을 할 수 있다”며 “그만큼 이들 업체들이 직원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법정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권추심법 16조(양벌기준)에서는 불법 채권 추심 행위를 한 이를 고용한 개인·법인 등에게 벌금형을 과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단 ‘위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상당한 주의·감독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경우는 제외한다’는 단서 조항이 포함돼 있다. -
“하이볼도 비싸서 못 먹겠네”…2배 이상 오르는 日 위스키
국제국제일반 2023.11.26 08:00:00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넣은 하이볼 보급과 외국인의 대량 구매 등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일본산 위스키 일부 제품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예정이다. 22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음료업체 산토리는 내년 4월 1일부터 자국산 프리미엄 위스키 19종 소매가를 20~12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히비키 30년’, ‘야마자키 25년’, 하쿠슈 25년’ 700㎖ 한 병 가격은 기존 16만엔(약 140만 원)에서 36만엔(약 315만 원)으로 125% 오른다. 아울러 '야마자키 12년'과 '하쿠슈 12년' 700㎖ 한 병은 1만엔(약 8만7천원)에서 1만5천엔(약 13만원)으로 50% 인상된다. 산토리니 프리미엄 위스키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2022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이 업체는 수입 위스키와 와인 가격도 인상할 예정이다. 산토리는 위스키 가격 인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저장고와 증류소 설비에 투자했던 비용을 보전하고 홍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
인생 2막 꿈꾸는 ‘액티브 시니어’ 취업 전 체크해봐야 할 건[일터 일침]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8:00:00#은퇴 후 취미생활과 여행으로 시간을 보내던 김모(64) 씨. 여유로운 일상이 만족스러운 것도 잠시, 시간이 흐를수록 무료함이 느껴졌다. 최근 고령층 일자리가 확대된다는 뉴스를 접한 김 씨는 결국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수익을 얻으면 생각에 취업을 결심한다. 다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오랜만에 일을 시작하려니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평소 종아리 쪽으로 피가 통하지 않는 느낌과 더불어 외출할 때마다 간헐적인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이 느껴지자 자신이 더욱 없어졌다.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나서기 전 병원을 방문한 김 씨는 ‘척추관협착증’ 초기 단계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환갑잔치’라는 단어가 다소 민망하게 느껴질 정도로 제 2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제활동에 큰 가치를 두는 장년층들이 많아지면서 자신의 자산을 기반으로 활발한 근로 및 소비활동을 펼치는 ‘뉴 시니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기 위한 전제조건은 ‘건강’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취업을 목표하고 있는 시니어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도 지금껏 열심히 관리해 온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령층의 취업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한 '연령대별 고령자 고용 현황’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용률은 2020년 42.4%에서 올해 10월 45.6%로 증가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2명 중 1명이 일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라는 분석도 나왔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에는 건강 문제가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화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은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진다. 근골격계 질환으로 발생하는 직장인의 경제적 손실이 연간 4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고령층이라면 척추·어깨 및 무릎 등 근골격계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급격히 낮아진 시기에는 척추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협착증’이 악화하기 쉽다. 척추관협착증이 있으면 척추의 퇴행이 진행돼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척추뼈 끝에 뾰족한 ‘골극’이 생겨 척추신경 통로인 척추관을 누른다. 이 과정에서 신경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기 때문에 허리통증 및 하반신 저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간혹 증상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를 혼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진다. 오래 걸으면 다리에 감각이 둔해지거나 하지방사통이 심해지는 것도 척추관협착증의 특징이다. 한방에서는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고 운동기능의 정상화를 돕기 위해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의 한방통합치료를 진행한다. 추나요법은 어긋난 척추 배열을 교정해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줌으로써 신경 압박을 줄이고 척추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침치료는 척추 주변 경직된 근육을 이완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한약재 성분을 주사 형태로 주입하는 약침치료는 신경압박 부위의 염증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손상된 신경조직의 재생을 돕는다.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퇴행된 근육과 뼈를 강화하고 증상 재발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한방통합치료의 효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실린 논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은 3주간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척추관협착증 입원 환자 378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후 허리 및 다리 통증 수준을 비교했다. 논문에 따르면 NRS(통증숫자평가척도값이 높을수록 통증이 큼)로 측정한 허리 및 다리 통증은 치료 전 중증 수준인 5.73, 4.78점으로 각각 나타났으나 치료 후 경증에 해당하는 3.66, 3.33점으로 회복됐다. 이러한 호전세는 퇴원 후 3년이 지난 시점에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본적인 거동인 보행마저 어렵게 만드는 척추관협착증은 경제활동을 계획하는 시니어들의 발목을 잡는 주법으로 꼽힌다. 제2의 직업을 찾고 있는 시니어라면 증상이 악화해 정상적인 구직이 어려워지기 전에 진료를 통해 척추 건강관리에 힘쓰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의 감각이 둔해진 느낌이 드는 경우 조속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누구보다 멋진 전성기를 재현하기를 꿈꾸는 모든 시니어를 응원한다. -
경력직 제안 선호 1순위는? 3~5년 차 회계·재무
산업중기·벤처 2023.11.26 07:51:11대이직 시대가 열리면서 기업들이 구직자들의 지원을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인재를 탐색해 입사를 제의하는 ‘이직 제안’ 채용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사람인(143240)은 인재풀 서비스를 통해 올해 700만 건이 넘는 이직 제안이 일어난 가운데 이직 제안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먼저 기업들은 사람인 인재풀을 통해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720만 건에 이르는 이직 제안을 개인회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람인에서 이직 제안을 1회 이상 받은 회원은 83만명으로, 1인당 평균 8.7건의 제안을 받은 셈이다. 사람인 인재풀 서비스는 사람인에 등록된 구직 의사가 있는 인재를 기업이 직접 검색하거나 AI로 추천 받고, 해당 인재에게 이직을 제안할 수 있는 채용 서비스다. 대이직 시대에 따라 기업들이 구직자들에게 직접 제안을 보내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한편, 구직자들도 적극적으로 이직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경력연차별 선호의 경우, 3~5년차에 대한 제안이 2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6~8년차(23%) △9~12년차(17%) △1~2년차(14%) △신입(8%) △13~16년차(7%) 순이었다. 특히 신입과 함께 ‘중고 신입’으로 볼 수 있는 1~2년차 주니어에 대한 제안 비중도 22%를 차지해, 저연차 직장인들에 대한 기업들의 제안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연차별 선호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각 연차 구간별 제안건수에 대해 성별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나눠봤을 때, 여성은 1~2년차(61.2%), 3~5년차(56.8%), 신입(52.7%) 등 5년차 이하에서 남성보다 비중이 높았다. 6~8년차부터는 남녀 비중이 역전됐다. 6~8년차의 남성 비중은 53.5%였으며, 9~12년차(66.2%), 13~16년차(77.5%)로 점차 남성 비중이 높아졌다. 17년차 이상은 제안 10건 중 9건(86%)이 남성에게 들어갔다. 직무별 이직 제안 수요는 어떨까. 가장 많은 제안을 받은 직무는 △회계·세무·재무로, 전체 제안의 18.1%를 차지했다. 팬데믹을 거치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IT개발·데이터(16.1%) 직무 역시 인기가 많았다. 산업 구조가 디지털 기반으로 재편되면서 IT개발 직무에 대한 인기는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총무·법무·사무(12.6%) △영업·판매·무역(11.6%) △생산(7.4%) △연구·R&D(5.3%) △서비스(3.4%) △미디어·문화·스포츠(3.3%) △마케팅·홍보·조사(3.2%) △인사·노무·HRD(2.8%) 순으로 인력 수요가 높았다. -
한국서 지하철만 45시간 탄 관광객? "원정 소매치기 일당이었다"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7:00:00러시아 국적의 원정 지하철 소매치기 일당이 명동에서 검거됐다. 22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러시아 국적 여성 A씨, 남성 B씨와 C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해 지난 15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인 관계인 이들은 한국에서 소매치기를 하기로 러시아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전 모의한 뒤 지난달 17일 한국에 입국해 범죄를 실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동차에서 하차하는 피해자가 바로 내리지 못하게 막아서는 일명 '바람잡이' 역할과 피해자를 뒤따르며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는 이른바 '안테나' 역할, 직접 피해자 가방에서 지갑을 빼내는 일명 '기계' 역할을 나눠 범행했다. 또 한국에서 15일 이내에 범행을 마치고 러시아로 도주할 계획이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8일 지하철에서 지갑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CCTV 등을 통해 이들이 피해자의 지갑을 몰래 빼내고 현금을 세는 장면 등을 확인했다. 일당의 동선을 예상해 잠복, 미행한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2시58분께 서울지하철 4호선 명동역 전동차 안에서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 3대와 현금 558만7000원, 백화점 상품권 154만원 등을 압수했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모두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을 멘 여성이었다. 범행은 대부분 퇴근 시간 무렵에 이뤄졌다. 경찰은 상품권의 일련번호를 발행 기관에 확인하고 압수한 휴대전화 3대의 포렌식 결과를 분석해 여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한국에 관광과 쇼핑 등의 목적으로 온 것이라고 진술하며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9일간 45시간 지하철에 탑승한 내역과 이들의 숙소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증거로 미뤄 쇼핑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내 소매치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은 옆이나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메고 탑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2023 GR86/BRZ Cup 최종전 예선, 이토 레이메이 프로페셔널 시리즈 폴포지션
문화·스포츠자동차 2023.11.26 06:30:00OTG 모터스포츠 이토 레이메이가 GR86/BRZ Cup 최종전 예선 1위에 올랐다. 김학수 기자25일, 후지스피드웨이(Fuji Speedway)에서 GR86/BRZ Cup 최종전 예선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이토 레이메이(伊東 黎明, OTG 모터스포츠)가 예선 1위에 올랐다.4.563km의 길이의 후지스피드웨이를 무대로 펼쳐진 예선 레이스에 나선 이토 레이메이는 추워진 날씨에 대응, 주어진 시간을 모두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그 결과 2분 0.100초라는 우수한 기록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토 레이메이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건 이바라키 토요펫 레이싱 팀 소속의 나카야마 유이치(中山 雄一)로 단 0.00초 차이로 순위가 달라지게 됐다. 이어지는 순위 역시 GR86/BRZ Cup의 프로페셔널 클래스에 걸맞은 '첨예한 대결'을 드러냈다.GR86/BRZ Cup 최종전에 나선 여러 GR86 및 BRZ 레이스카. 김학수 기자실제 GR86/BRZ Cup 예선 경기는 매 라운드 별로 단15분에 불구한 짧은 시간동안 진행되는 만큼 선수들의 높은 집중력과 우수한 주행 능력을 요구한다. 후지스피드웨이의 경우 3~4랩 남짓 주행이 가능한 시간이다.게다가 프로페셔널 클래스의 경우 슈퍼 GT나 슈퍼다이큐 등 일본 최상위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 중인 현역 선수들은 물론 화려한 커이어를 쌓았던 베테랑 선수 등 마흔 명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해 첨예한 기록 경쟁을 자아낸다.국내에서도 활동했던 아오키 타카유키(KMS 레이싱)은 예선 6위에 올랐다. 김학수 기자실제 올해 일본은 물론국내 슈퍼레이스 등에서도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베테랑 레이서인 아오키 타카유키(?木 孝行, KMS 레이싱) 역시 선두와 단 0.204초 차이로 6위에 이름을 올려 GR86/BRZ Cup의 첨예한 기록 경쟁을 입증했다.더불어 올해 일본을 대표하는 GT 레이스 대회인 '슈퍼 GT'의 GT300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히로키 요시다(吉田 ?樹)는 예선 내내 분투하며 이목을 끌었지만 선두인 이토 레이메이와 0.403초 차이로 16위까지가 순위에 그쳤을 정도다.2023년 슈퍼 GT GT300 클래스 우승에 오른 히로키 요시다 역시 출전했다. 정영대 사진작가(Youngdaephoto)예선 주행을 마치고 난 후 히로키 요시다는 인터뷰를 통해 "예선 16위는 겉으로 보았을 때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순위지만 막상 기록을 살펴보면 단 0.4초 차이에 불과하다"라며 "내일 결승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또한 수 많은 출전 선수 사이에서 눈길을 끌었던 아츠시 미야케(三宅 淳詞, 4미닛츠)는 국내 타이어 제조사인 넥센타이어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대회에 출전을 이어갔다. 예선에서의 기록은 2분 1.108초로 1.008초의 차이로 26위에 올랐다.넥센타이어와 함께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츠시 미야케. 김학수 기자예선을 마친 후 넥센타이어 안현준 PL은 "예선에서의 최종 순위는 내심 아쉽지만, 나아가 경쟁사와의 기록 차이를 대폭 줄인 것에 만족할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올 시즌 내내 팀과 선수들이 노력해준 덕분에 매 경기 차이를 줄이며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이어 결승 레이스에 대한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결승 레이스 역시 '순위'를 끌어 올리기 보다는 타이어 개발을 위한 다양한 데이터 확보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부터는 정말 전면적인 대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커진다"고 말했다.넥센타이어와 함께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츠시 미야케. 김학수 기자다만 추워진 날씨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실제 안현준 PL은 "경쟁사에 비해 일본의 기후, 그리고 급작스러운 날씨 변화 대응 능력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면서도 "팀과 선수의 기량을 믿고 내일 결승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GR86/BRZ Cup은 토요타의 경량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 GR86과 스바루 BRZ로 운영되는 원메이크 레이스로 아마추어 선수들은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프로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GR86/BRZ Cup 예선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정영대 사진작가(Youngdaephoto)한편 GR86/BRZ Cup 최종전 결승 경기는 26일 오전 11시, 후지스피드웨이를 총 10랩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마흔 한 대의 레이스카가 출전한다. -
당근밭에서 청동기 '보석 세트' 와르르…3500년전 유물 쏟아진 '이곳'
국제인물·화제 2023.11.26 06:00:00스위스의 한 당근밭에서 청동기시대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돼 화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CBS에 따르면 스위스 투르가우주(州) 당국은 취리히에서 북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괴팅겐의 당근밭에서 장신구 등 청동기시대 유물이 발굴됐다. 당근밭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약 3500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 장신구 등 유물들은 모양과 무늬 등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 유물들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은 아마추어 고고학자 프란츠 잔이다. 그는 금속 탐지기를 들고 당근밭을 돌아다니던 중 청동 원반을 발견했다. 프란츠는 청동 원반 발견 직후 곧바로 지역 당국에 신고했다. 지역 당국이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반지, 금으로 만든 나선 모양의 장식품, 호박 구슬 100여개 등을 발굴했다. 그 시대 동물의 이빨과 소형 암모나이트도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이 유물들은 보호 또는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 일종의 부적처럼 사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발견된 유물들은 스위스 프라우엔펠트의 고고학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해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日 후지산 폭발하면 '대재앙'…"도쿄돔 390개 분량 화산재, 2670만명 피난"
국제정치·사회 2023.11.26 02:30:00일본 후지산이 지난 1707년 분화처럼 대규모 폭발을 일으키면 도쿄 등 주변 지역에 도쿄돔 약 390개 분량인 4억9000만㎥의 화산재가 쌓일 것으로 추정됐다. 2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지산이 분화해 많은 양의 화산재를 분출하고 바람이 동쪽으로 분다는 가정하에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화산재가 쌓일 것으로 예상된 지역은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지바현 등 수도권 8개 광역지자체와 시즈오카현으로 조사됐다. 신문은 화산 방재를 담당하는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3월 비공개 전문가 회의에서 배포한 내부 자료를 분석해 이처럼 많은 화산재가 쌓일 경우 일시적으로 보관할 장소를 확보하는 것이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대규모 분화가 일어나면 화산재를 보관하기 위해 도쿄돔 약 280개에 상당하는 공간이 필요한데 도쿄도·가나가와현·야마나시현은 도쿄돔 약 120개에 이르는 공간이 부족할 것으로 파악됐다. 야구장과 콘서트장 등으로 사용되는 도쿄돔은 부피가 약 124만㎥, 면적은 약 4만7000㎡다.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화산재를 처리하지 못하면 다른 지역으로 보내거나 바다에 투입하는 방법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또한 후지산 분화로 목조가옥이 쓰러지거나 화산재가 확산하면 수도권 인구의 60%인 최대 2670만 명이 피난을 떠나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화산재로 차량이 통행하지 못해 물자를 원활히 마련하지 못하는 주민은 약 2700만 명, 정전을 겪는 사람은 약 36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차량 정체 등을 고려해 후지산 분화 시 자동차 대신 도보로 피난하는 쪽으로 피난계획을 수정한 바 있다. -
"○○ 확인하려다"…'단풍구경' 동창생 4명 사망케 한 기사의 어처구니 없는 진술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2:00:00충북 보은군 수리티 터널에서 나들이 가던 동창생들이 탄 승합차를 들이받아 4명을 숨지게 한 버스 기사가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를 확인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일으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충북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버스 운전기사 A(59)씨는 사고 후 입원 치료를 받다가 최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문자를 확인하느라 잠시 휴대전화를 본 사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가 몰던 버스는 편도 2차로 1차선을 달리고 있었는데, 앞서가던 대형트럭이 차량 정체를 피해 2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하자 그 앞에 있던 15인승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버스 블랙박스를 도로교통공단에 맡겨 분석을 의뢰했다. 공단은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시물레이션을 실시해 사고 당시 버스의 속력과 A씨가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결과는 약 2주 후 나올 예정이다. 터널 내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당시 버스는 속력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승합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오전 8시 50분쯤 충북 보은군 수한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상행선 수리티 터널 안을 달리던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15인승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앞선 승합차에 타고 있던 11명의 승객 중 맨 뒤 좌석에 타고 있던 3명과 그 앞좌석에 타고 있던 1명이 사망했다. 모두 26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버스에선 승객 1명과 운전자 A씨가 크게 다쳤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이들은 50대의 초등학교 동창 사이로 주말 나들이를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공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
"출근하다 언제 구멍에 빠질지 몰라"…도로 위 날벼락 ‘싱크홀’
사회사회일반 2023.11.26 01:30:00지난 25일 오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앞 도로 내 횡단보도를 잇는 교통섬에서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여의도에 향후 ‘연속 싱크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매립지인 탓에 지반이 불안정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영등포소방서와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이 사고로 깊이 4m짜리 싱크홀이 생기면서 30대 남성 행인이 다리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지난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총 879건이다. 최근 약 5년간 전국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싱크홀이 발생한 것이다.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달 19일에는 서울 강남구 차병원사거리 지반이 내려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차병원사거리에서 교보타워사거리까지 봉은사로 4개 차로가 한때 통제됐다. 지난달 1일에는 경북 경주시에 있는 왕복 4차로 도로에서 싱크홀을 피하려다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1명이 다쳤다. 싱크홀 발생 주요 원인으로는 하수관 손상이 396건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새어나간 물이 주변의 지하 토사를 쓸어내 공간이 생기면 땅이 꺼지는 식이다. 하지만 싱크홀을 예방하기 위한 지반 탐사에 필요한 장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점검 요청을 받으면 임야나 사유지 등 점검이 불가능한 지역을 제외한 곳에 대해 지반 안전 점검을 한다. 이 같은 업무를 하는 국토안전관리원이 보유한 전문 장비는 도로용 차량형(3D) 2대, 협소 지역용(핸디형) 자동형(3D) 1대, 수동형(2D) 2대 등 총 5대에 불과하다. 황희 의원은 "지하 공사가 잦은 우리나라는 싱크홀 발생 위험이 높다"며 "전문인력과 장비를 늘려 지속적인 지반 조사를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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