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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화보 같은 출국길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1.21 07:39:17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21일 오전 ‘디올 캔톤 로드 스토어’ 이벤트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
차은우, 얼굴 천재의 아침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1.21 07:39:01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21일 오전 ‘디올 캔톤 로드 스토어’ 이벤트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
[속보]한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다우닝가 합의’ 채택 예정
정치대통령실 2023.11.21 07:38:51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중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함께 ‘다우닝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해 양국 관계를 기존의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 20일(현지시간)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같은 내용의 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문서의 명칭은 영국 총리의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가 있는 거리의 이름에서 따왔다. 윤 대통령과 수낙 총리는 22일 영국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다우닝가 합의에는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것과 함께 국방·안보·방위산업 안보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우선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 및 방산 공동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방산 협력을 발전시킨다.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에 서명해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합의에는 양국 합동 훈련은 물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공동순찰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다우닝가 합의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 정상의 입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지역 정세에 대한 양국의 공동 의지도 담길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다우닝가 합의에는 안보뿐 아니라 경제·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조항도 담긴다. 양국 FTA 개선 협상을 시작하고 반도체 협력 MOU를 체결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더해 AI·우주과학·원전·청정에너지 기술에서의 협력을 논의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 역시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차은우, 오늘도 사랑스럽게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1.21 07:38:39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21일 오전 ‘디올 캔톤 로드 스토어’ 이벤트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
차은우, 조각의 인사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1.21 07:38:20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21일 오전 ‘디올 캔톤 로드 스토어’ 이벤트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
[속보] 한·영, 尹대통령 국빈방문 계기 '다우닝 합의' 채택
정치대통령실 2023.11.21 07:38:13[속보] 한·영, 尹대통령 국빈방문 계기 '다우닝 합의' 채택 -
샘 올트먼 영입한 MS, 2% 대 상승…나스닥 1.13%↑[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경제·마켓 2023.11.21 07:20:48다소 부정적인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의 20년 만기 국채 경매에서 수요가 호조를 보이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를 영입한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기업 주가가 오르면서 증시 전체의 상승분위기를 이끌었다. 20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03.76포인트(+0.58%) 오른 3만5151.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3.36포인트(+0.74%) 상승한 4547.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1.13%) 오른 1만4284.53에 장을 마감했다. 애센트프라이빗캐피털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인 톰 하인린은 “오늘을 포함해 10월 말 이후 최근 주가 상승을 주도한 요인은 국채 수익률 하락”이라며 “재정 지출 확대나 재정 적자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이는 2024년 우리의 핵심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21%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미만으로 하락한 4.909%에 거래됐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160억 달러 규모로 시행된 20년 물 국채 경매에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BMO의 금리 전략가인 벤 제프리는 “20년물 경매에서 낙찰된 수익률이 시장 거래 수익률보다 0.09%포인트 낮았다”며 “이는 이번 경매에서 투자자들이 프리미엄을 주고 국채를 사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입찰율은 2.58로 평균 입찰율 2.52를 상회했다. 이날 미국 경제가 여전히 침체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둘 다 안고 있다는 신호도 나왔다. 컨퍼런스보드는 10월 경제선행지수(LEI)가 0.8% 하락해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치 집계(-0.7%)를 하회했다. 경제선행지수는 앞으로의 경제를 가늠할 수 있도록 10개의 경제 지표를 모아 지수화한 지표다. 마켓워치는 “지수가 이정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2007년 말에서 2009년까지 이어진 대침체 기간이 마지막이었다”고 평가했다. 톰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점점 더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기준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곧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낙관적,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더 보수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경제가 잘 떨어지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할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 시장은 곧 경제가 식고 인플레이션이 가라앉아 연준이 금리를 내리게 될 것으로 본다는 이야기다. 그는 다만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해 “가이던스를 제시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종목 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서 해고된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면서 주가가 2.05% 상승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링크트인과 X(옛 트위터)에 전날 밤 “올트먼과 전 오픈AI 이사회장 그레그 브록먼이 MS의 새 고급 리서치 팀을 이끌게 된다”며 “오픈AI와 헌신적인 파트너십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먼은 나델라의 X 게시물을 인용하고 “미션은 계속된다(the mission continues)”라는 글을 남겼다. 영국의 반도체IP 회사 ARM은 웰스파고에서 첫 종목 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제시하고 목표 주가를 70달러로 제시하면서 6.7% 상승했다. 이날 상승으로 주가는 58.68달러가 됐다. 주요 가상자산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3% 오른 3만7337.96 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9% 상승한 2020달러다. 뉴욕유가는 오는 26일 산유국의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 기대가 지속되며 2% 이상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1달러(2.25%) 오른 배럴당 7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현시점에서 OPEC이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이들은 전 세계에 메시지를 주기 위해 또다시 상당한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며 “일부 회원국들이 가자지구 전쟁에 불만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투기꾼들이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런던서 동포 만난 尹 “한영 연대 역사 뿌리깊어…FTA 개정 협상”
정치대통령실 2023.11.21 07:16:01윤석열 대통령이 런던에서 동포들을 만나 “영국과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으로 교류·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동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한국과 영국은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의 동반자이자 자유무역 시장으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라며 “(FTA 개정으로) 공급망과 교역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방위 산업 등 안보 분야 협력 체계도 새롭게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 지평 역시 AI·원전·바이오·우주·반도체·청정에너지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로 대폭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영국은 오랜 세월 뿌리 깊은 협력과 연대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양국 관계의 긴밀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1883년 유럽 국가 중 영국과 최초로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했다”며 “그 이후 영국의 선교사와 언론인들이 한국에 건너와서 우리의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교육 및 장학사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나라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놓였을 때 영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만 명의 군대를 파병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재영 동포 대표로 환영사를 한 김종순 JS 홀딩스 그룹 대표 역시 “대한민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에 즈음해 찰스3세 국왕 즉위 이후 첫 국빈 방문이라는 점에서 뜻깊다”며 “찰스 3세 국왕께서 윤 대통령 방문 전 런던 한인타운인 뉴몰든에 방문해 한국 문화를 배운 것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력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말했다. -
"많이 살수록 '호구'" 소비자들 '분통'…묶음상품 더 비싸게 팔아 소비자 우롱한 '마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21 07:15:34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낱개보다 묶음상품을 구입하면 당연히 저렴할 것이라는 상식을 뒤집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른바 ‘번들플레이션’이 마트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벌어지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주요 식품 기업들이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햇반과 비비고 육개장, 비비고 만두, 사골곰탕 등 주요 즉석식품 중 묶음 상품의 개별 단가가 낱개 상품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 브랜드몰에서 개당 1480원에 판매 중인 오뚜기 즉석밥의 3개 묶음상품의 가격은 5480원으로 개당 1826원 꼴로, 묶음 가격이 23%가량 비싸다. CJ제일제당 햇반은 18개 묶음이 12개 묶음보다 11%가량 개당 가격이 비쌌고, 농심 신라면 컵라면도 12개 묶음이 6개 묶음보다 개당 환산가격이 24% 높았다. 많이 살수록 더 비싸게 구입을 하는 셈이다. 이 같은 ‘번들플레이션’ 외에도 ‘슈링크플레이션’ ‘스킴플레이션’ 등 눈속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제품의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중량을 줄이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의 '숯불향 바비큐바', 동원F&B의 '양반김', 해태제과의 '고향만두', 풀무원의 '핫도그'가 대표적이다. 스킴플레이션은 제품의 질을 떨어뜨리면서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오렌지 주스'가 과즙 함량을 대폭 낮춘 것이 대표적이다. 델몬트 오렌지주스의 과즙 함량은 80%에서 45%로 낮아졌다. -
중앙銀 폐쇄하겠다던 이 사람, 아르헨 대통령됐다[뒷북글로벌]
국제국제일반 2023.11.21 07:00:00전기톱을 들고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던 ‘괴짜’ 하비에르 밀레이가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는 페소화를 폐기하고 미국 달러화를 공용 통화로 채택하는 한편 중앙은행을 폐쇄하겠다고 공약해 아르헨티나의 대격변을 예고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그가 도입할 수 있는 정책이 많지 않아 불확실성만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한편에서는 나온다. 1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자유전진당의 밀레이 당선인은 이날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개표가 91.81% 진행된 가운데 55.86%의 득표율로 44.13%의 표를 얻은 집권당 후보이자 현 경제장관인 세르히오 마사(51)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그는 지난달 본선 투표에서는 29.99%의 득표율로 마사(36.78%)에게 밀렸지만 이날 결선투표에서 역전 드라마를 썼다. 밀레이 당선인은 다음 달 10일 공식 취임한다. 아르헨티나는 2019년 집권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페론주의식(후안 도밍고 페론 전 대통령을 계승한 정치 이념) 과도한 무상 복지 정책으로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중앙은행은 정부의 무상 복지로 구멍 난 나라 곳간을 채우기 위해 페소화를 무분별하게 찍어냈고 이는 페소화 가치 급락과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10월 물가 상승률은 32년 만에 최고치인 142.7%에 달했다. 중앙은행은 페소화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보유 외환을 시장에 풀었고 이에 외환보유액은 바닥 나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신세까지 전락했다. 그럼에도 이번 대선에서 마사 후보는 의무 공교육 확대, 보건 예산 증액 등 또 다른 포퓰리즘을 공약했다가 낙선했다. 반면 밀레이 당선인은 페소화를 미국 달러로 대체하며 중앙은행에 대해서는 ‘폭파’하겠다는 표현까지 쓰는 충격요법을 제시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40%인 공공지출 규모를 15%까지 줄이고 적자 공기업을 민영화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전기톱을 들고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는 유세를 하기도 했으며 스스로를 ‘무정부 자본주의자(anarcho-capitalist)’라고까지 칭했다. 이 외에 장기 매매 합법화, 무기 소지 완화, 지구 온난화 이론 배격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외교 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예고했다. 밀레이 당선인은 중국에 대해 “공산주의자들과 거래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중국에는 자유가 없고 누군가 원하는 것을 하려 할 때 그를 살해한다”고 언급하는 등 노골적으로 반중 감정을 드러냈다. 밀레이 당선인은 8월 승인된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가입(내년 1월)도 철회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미국·이스라엘과의 협력은 공고화하겠고 밝혔다. 화려하게 출발하는 밀레이 당선인이지만 앞날은 녹록지 않다. 긴축 정책은 밀레이 당선인이 속한 정당연합이 의회 다수당이 아니어서 얼마나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당장 올해 말에는 물가 상승률이 18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 IMF·외국인투자가에 220억 달러의 부채를 상환해야 해 시간이 많지 않다. 상황 반전을 위한 달러화 도입도 중앙은행 보유 달러가 고갈돼 있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 만약 급진적으로 페소화 폐지 및 달러화 도입을 추진한다면 외환시장에 대혼란이 우려된다. 그럼에도 밀레이 당선인은 당선 일성으로 “급격한 변화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의 대니얼 커너 이사는 “장기적인 불확실성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 극우 인사가 대통령이 되면서 중남미 대륙에 불던 온건 좌파 정부 물결(핑크 타이드)의 기세가 꺾일지 이목이 쏠린다. 남미에서는 2018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페루·볼리비아·칠레·브라질·과테말라 등이 잇따라 좌파 정권을 선택했다. -
대한민군 軍 계급을 논하다…‘준위’는 군 서열이 어떻게 될까[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3.11.21 07:00:00군은 명령과 복종으로 상징되는 집단이다. 어느 집단보다 수직적 계급 구도가 명확해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군대는 조직의 상하 관계와 지휘 계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계급(階級) 제도가 필요하다. 계급 체계는 간부가 되는 ‘장교’(소위-중위-대위-소령-중령-대령-준장-소장-중장-대장-원수), 병사와 장교 사이의 ‘부사관’(하사-중사-상사-원사), 군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병사’(이등병-일등병-상등병-병장)로 크게 3단계로 나뉜다. 다만 장교와 부사관 사이에 ‘준사관’(준위)라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계급이 있어 4단계로 구분하기도 한다. 준위는 명목상 군 서열상 소위보다 아래다. 그러나 실제 군 내에서 서열상 그 위상은 다르다. 소위는 장교로 간 입대 초년생이 받는 직급이지만, 준위는 직업 군인인 부사관이 올라갈 수 있는 최상위 직급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병역이 의무인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어, 병사는 직업군인이 아닌 의무 복무인 징병 군인들로 구성된다. 병사 계급이 맡을 수 있는 보직은 분대원과 분대장이다. 병사 계급장의 형태는 작대기로 이뤄진다. 지구 구성요소인 지각, 맨틀, 외핵, 내핵의 4개의 층을 의미로, 계급이 오를수록 전투 능력 향상 및 임무 수행의 숙달의 상징을 담고 있다. 부사관은 군대의 허리다. 직업군인이다. 부사관은 간부급으로 , 계급장 형태가 굳건한 기초위에 자라나는 나뭇가지를 형상화하는데, 자라나는 나무처럼 전문화된 기술과 숙련된 전투력 능력의 축적 의미가 담겼다. 준위, 부사관이 올라갈 수 있는 최상위 직급 장교의 시작인 소위 전의 준위는 특수한 계급인데, 부사관으로 입대해 상사 이상의 계급이 돼야 준위로 지원이 가능하다. 준위는 군대 내에서 항공이나 통신, 수송 등 전문 기술을 가진 특수 계급으로, 보통 퇴직을 앞둔 이들의 계급이다. 장교는 군 계급의 핵심은 장교다. 장교는 위관급-영관급-장관급으로 나뉜다. 위관장교는 준위-소위-중위-대위로, 계급장은 다이아몬드를 형상화해 가장 단단하고 깨어지지 않는 특성을 초급 장교로서 국가 수호의 굳건한 의지에 의미가 담겼다. 영관장교 계급은 소령-중령-대령으로, 소령부터는 장기복무자(직업군인)다. 중령은 독립부대를 운영하는 대대장, 대령은 연대장 보직을 맡는다. 보병의 경우 3개 대대가 모여 하나의 연대가 된다. 영관장교 계급장은 대나무를 형상화해 사계절 푸르름과 굳건한 기상, 절개를 상징하는 의미가 담겼다. 스타라 불리는 군인의 영예인 장군은 장관급 장교로, 준장-소장-중장-대장의 4단계다. 준장은 여단장 보직을, 별이 두개인 소장은 지휘관의 꽃인 사단장을 맡는다. 사단장은 휘하 병력이 1만 여병에 이른다. 별 세개인 육군 중장은 군단장, 해·공군의 경우 작전사령관이 중장이다. 대장은 우리나라에 단 7명만 갖고 있는 계급이다. 군인 서열 1위은 합동참모의장이다. 이 같은 군대 계급 가운데 준사관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준사관은 부사관과 장교의 중간 계급으로 엄연히 독립적인 계급이다. 마름모 모양이 하나인 소위의 마크와 닮은 계급 마크지만, 색상으로 구분이 된다. 소위는 은빛인 반면 금빛을 띄는 계급 마크가 준사관 ‘준위’ 계급 마크다. 이는 우리 국군을 이끌어가는 주역이자, 군 내에 베테랑으로서의 위상에 대한 예우의 의미가 담겼다. 준위는 성격에 따라 미국식 준위와 유럽식 준위로 구분할 수 있다. 미국식 준위는 장교 또는 사병과 분리된 별개의 계급체계다. 정식 장교로 대우한다. 미군 준사관은 장교 선서식까지 하고 대통령령으로 임관하기 때문에 정규 장교와 동등한 수준의 권한과 지위를 법적으로 보장한다. 반면에 유럽식 준위는 원사 다음으로 진급할 수 있는 계급이다. 사병의 연장선으로 최상위로 올라갈 수 있는 직급이다. 유럽의 경우 귀족만이 장교가 될 수 있었다. 이에 오래 복무하여 전문성이 있는 부사관들에게 장교에 준하는 권한을 줘 역할을 담당하게 한 것에서 비롯되다. 따라서 원사 다음 계급이 준위인 셈이다. 물론 미군 부사관 가운데도 Non Commisioned Officer 중에 E-7 이상의 Senior NCO(고참 병사)나 CPO(상사 이상의 부사관)는 유럽식 준위와 유사해 임관하지 않고 장교의 대우(포지션)을 부여하기도 한다. 국군 준위, 미국식 준위·유럽식 준위 ‘혼합’ 대한민국 국군의 준위는 특기에 따라 미국식 준위와 유럽식 준위가 섞여 있다. 미국식 준위는 육군의 항공운항준사관, 항공무기통제준사관, 해군준사관 등이 있다. 우리 해군에서는 준위 계급부터 장교 신분이다. 육군과 공군하고는 차이가 있다. 함정 근무 시 사관실에서 생활하고 화장실도 사관용 화장실을 사용한다. 항공운항준사관이나 항공무기통제준사관은 초임 장교들과 동일한 교육을 받고 동일한 임무를 수행한다. 단지 일반 장교는 진급하면 부대를 이동하지만, 준위들은 계속 같은 자리에서 같은 임무를 수행한다는 게 다르다. 반면 유럽식 준위는 육군 기술행정준사관이 있다. 기술행정준위는 상사나 원사가 지원한다. 대우는 군종별로 다른데 육군이나 공군은 부사관 취급을 하지만, 해군은 그래도 철저한 장교 대접을 해준다. 유럽의 일부 국가들과 캐나다군, 호주군, 뉴질랜드군 같은 영연방 군대 경우 부사관과 준사관이 통합된 경우도 있다. 상사에서 준위로 진급하고 주임원사의 직책을 주임준위로서 수행하는 방식이다. 영연방식의 준사관 제도는 과거 영국군에서는 신분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 장교가 될 기회는 주지 않고, 오래 복무한 부사관들에게 장교에 준하는 계급을 준 것이 영연방식 준사관 제도이다. 이러한 준사관 제도를 일본군이 모방했고 현재 자위대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국군의 육·해·공 준위 인원은 약 6,000명 수준이다. 대령이 2400여 명, 중령이 7000여 명으로, 준위가 중령보다 더 귀한 인력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이 같은 이유다. 대한민국에서 준위는 공무원의 전문경력관과 유사한 위치다. 사실상 군에서의 위신은 모두 위관급 장교들보다 높다. 조직 내에서 전문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특수한 대우를 받는 전문경력관과 같이 준위라는 계급은 부사관 계급 체계상의 예우 때문이 아니라 기술 권위자이자 엄연한 지휘권자로서 높은 수준의 기술과 힘을 갖춘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이 같은 예우를 해주고 있다. 각 군별로 준위가 되는 방법이 차이가 있다. 육군에서 준위가 되는 방법은 세 가지다. 가장 일반적인 경우는 원사이거나 상사 3년차 이상 부사관이 양성과정을 거쳐 준위로 임관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두 번째는 회전익 항공기를 조종하는 육군항공사령부에서 근무하는 항공운항준사관은 현역에서 지원할 경우 고졸 이상 학력을 가지고 부사관으로 임용된지 2년이 지난 시점부터 지원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2013년에 최초 모병이 된 통번역준사관 제도가 있다. 다만 육군의 기술행정준사관은 정기적인 모집을 통해서 원사 또는 상사 신분으로 2년 이상 복무한 부사관에 한정해 심사를 거쳐 준위로 임관한다. 공군 준위, 되기 위해선 평균 25년 근무 해군은 2005년도 이전에는 상사 진급 후 2년 이상이 지난 부사관이 지원해 서류심사 및 시험에 합격하면 임관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공군과 달리 원사 계급을 거칠 필요가 없어 3~40대의 젊은 준위들도 제법 있다. 현재는 육군처럼 항공준사관과 통번역준사관 제도가 생기면서 시험 절차를 거치면 준위로 임관이 가능하다. 공군은 육군과 해군과는 완전 다르다. 준위가 되기 위해서는 평균 25년은 근무해야 하는 게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하사로 임관 후 약 15년이 지나 상사로 진급한 뒤 5년, 원사로 진급한 뒤 2년이 지나야 한다. 최소 조건이 상사이지만 실제 응시자는 대부분 원사로 이 같은 까다로운 조건 때문이다. 하지만 공군은 육·해군과 달리 조종장교는 전투임무 수행에 집중하고, 지상의 병력지휘는 일부 장기장교가 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을 부사관, 즉 그 정점에 서 있는 준위는 부대를 이끌어 나가고 있어 공군에서 준위 위상이 육군이나 해군과는 천지차이라는 게 군 내부적인 평가다. -
친환경차 앞세운 현대차, 英 최고 실적 눈앞…유럽서 '쾌속질주'[biz-플러스]
산업기업 2023.11.21 07:00:00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에서 올해 들어 10월까지 17만 대 넘게 판매하며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앞뒀다. 유럽 내 자동차 산업 수요 2위 국가이자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영국 시장을 겨냥한 라인업 확대 등 전동화 전략이 먹혀들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영국 등 유럽 시장 내 다양한 수요를 노린 전기차·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21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영국에서 현대차·기아(000270)·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의 올해 1~10월 자동차(승용 기준) 판매량은 17만 34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0.8%다. 올해 10월까지의 판매 성장률이 연말까지 유지되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영국 판매량은 기존 역대 최대인 2017년 18만 6625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는 18만 1610대다. 현대차 판매량은 7만 5456대(10월까지 누적)로 영국 시장에서 8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20년 13위에서 2021년과 2022년 9위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한 계단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같은 기간 9만 6784대를 판매해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위보다 두 계단 높은 순위다. 2021년 현지 출시한 제네시스는 올해 10월까지 1188대를 판매해 2년 연속 연간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이러한 실적은 현대차그룹이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하고 있는 영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결과로 분석된다. SMMT에 따르면 올해 1~10월 영국 시장에서 팔린 자동차 160만 5437대 중 전기차(B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친환경차 3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36%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전기차는 16.3%, 하이브리드차는 12.6%,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7.1%의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환 속도가 빠른 유럽에서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를 적시에 투입하며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2020년 62만대 수준이던 판매량은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올들어 3분기까지 현대차·기아는 유럽에서 85만 965대를 팔았는데 이 가운데 전기차는 11만 3902대로 13.4%를 차지했다. 양 사가 유럽에서 판매한 차 10대 중 1대 이상이 전기차인 셈이다. 유럽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준중형 차급인 니로 EV와 코나 일렉트릭이 각각 3만 168대, 2만 5606대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유럽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는 유럽 출시 이듬해인 지난해 2월 한국 자동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도 자동차의 본고장인 영국·독일 등에서 연이어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시장을 겨냥한 라인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2세대 코나 일렉트릭을 전량 체코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기아는 고성능 전기차인 EV6 GT에 더해 올해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V9을 출시하는 등 주력 제품군을 강화했다. 아울러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유럽 시장에 적합한 소형 전기차를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시장 공략을 목표로 다양한 현지 맞춤형 활동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7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전기차인 ‘아이오닉5 N’을 최초 공개했으며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한 후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기아는 전기차 충전 공용 애플리케이션 ’기아 차지(Kia Charge)’ 서비스 대상 지역을 지난해 독일과 영국 등 22개 국에서 올해 말까지 25개 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금리 인하 기대 커지는데…‘美보다 먼저 내릴 수 있나’ 고민하는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21 07:00:00미국, 유로존, 영국 등 주요국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금리를 곧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에 힘이 실리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가 상승, 금리 하락, 달러 약세 등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다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먼저 시장의 기대만큼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금리 인하가 빨라질 수 있을지부터가 의문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10월 들어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된 우리나라의 디스인플레이션 속도도 봐야 한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대로 미 연준이 내년에 빠르게 금리를 내린다면 한국은행은 정책 선택의 폭이 확 넓어진다. 그러나 국내 물가가 미국보다 먼저 안정된다면 한은은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려도 괜찮을지부터 판단해야 한다. 금리 인하로 가계부채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을 어느 정도까지 염두에 둬야 할지도 고민거리다. 현시점에서 몇 가지 의문점을 종합해서 판단하면 미국이 빠르게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크지 않고 오히려 한국의 디스인플레이션 속도가 빨라지면서 물가 목표인 2%에 먼저 도달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내년 통화정책 주요 화두는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수 있을 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때 환율과 외국인 자금 흐름을 봐야 하는데 수출과 경상수지, 그리고 가계부채가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연준, 내년에 4차례 금리 인하” 환호하는 시장 - 영국에 유로까지 들썩 시작은 지난 14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CPI)였다. 10월 물가 상승률이 3.2%로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되자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고 환호하면서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연준이 내년 상반기까진 고금리 영향을 지켜보다가 3분기 인하 신호를 내고 4분기 실제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대세였는데 그보다 반년 이상 빠른 호흡이다. 20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준은 내년 5월, 7월, 9월, 11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네 차례 금리 인하할 가능성이 표시돼 있다. 마침 뒤이어 발표된 영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6%로 전월(6.7%)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됐다. 2021년 10월(4.2%)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물가 발표 이후 영란은행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는 92%로 전일보다 4%포인트나 높아졌다. 일부 투자은행(IB)은 영란은행이 내년 6월부터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등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앞당겼다. 유로존 역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전월(4.3%)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유로 역시 2021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물가 성적표를 받았다. 일부 분석기관은 내년 3월까지 유로존의 근원 물가가 2.5%로 하락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 예상보다 빠른 내년 3월부터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국 금리 인하는 정말 빨라질까? - 괴리됐다 조정되며 확대되는 변동성 그러나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만큼 그렇지 않을 것이란 반대 분석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10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4.0%로 시장 예상치(4.1%)보단 낮아졌으나 헤드라인 CPI 상승률(3.2%)보단 크게 높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아직 견조하기 때문에 수요 측 요인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내리더라도 빠른 속도로 낮추기보단 물가 재상승 가능성을 우려하며 고금리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연준 내 주요 인사들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뢰 회복이 절실한 미 연준 입장에서 섣부른 금리 인하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금리 인하 힌트를 찾는 시각도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9~10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연례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차기 5년 통화정책에 대한 검토를 시작해 1년 후 발표하겠다고 했다. 물가가 목표 수준인 2%에 도달하더라도 해당 검토가 끝나기 전까지는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번에도 시장과 중앙은행 간 괴리가 벌어졌다가 다시 조정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변동성만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올해 중반까지 시장에선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다가 8~9월을 거치며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높은 변동성을 겪은 바 있다. 이를 예측이라도 한 듯이 지난달 열린 금통위 회의에서는 여러 금통위원이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의 성급한 완화 기대를 조정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일 박민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MF에 따르면 미국은 다른 국가보다 고용시장 불균형이 유발한 물가 상방 압력이 5배 이상 높다”며 “디스인플레이션 지속을 위해서는 고용시장 완화가 필요조건”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용시장 불균형 해소는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필요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채권시장 온기는 쉽게 전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물가는 언제쯤 안정될까? - 디스인플레이션 핵심은 근원물가 움직임 10월 물가가 낮아지며 디스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는 주요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로 9월(3.7%)보다 높아졌다. 9월까지만 해도 미국과 물가 상승률이 3.7%로 같았는데 10월은 미국보다 0.6%포인트나 높다. 한국은 물가 정점이 6.3%(2022년 7월)로 미국(9.1%, 2022년 6월)보다 3%포인트 정도 낮았으나 역전된 것이다. 다만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미국이나 유로존과 다르게 물가가 튄 가장 큰 요인은 농산물 가격이다. 농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8월 5.4%, 9월 7.2%, 10월 13.5% 등으로 이례적으로 추석 연휴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급등했던 농산물 가격이 점차 내리면서 소비자물가도 점차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 또 미국은 산유국인 만큼 최근 유가 하락이 반영되는 속도가 빠른데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2~3주 정도 시차가 발생하는 것도 물가 하락 속도에 영향을 끼쳤다. 현재 CPI 지표보다 중요한 것은 물가 목표인 2%까지 수렴해가는 속도다. 그러려면 수요 측 물가 압력이 반영되는 근원물가가 안정돼야 한다. 한국의 10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3.2%로 전월(3.3%)보다 소폭 낮아졌다. 대중교통요금 인상에도 고금리 여파로 개인 서비스 물가 둔화 흐름이 나타난 영향이다. 미국(4.0%)이나 유로존(4.2%), 영국(5.7%) 등 주요국보다 2.5~0.8%포인트나 낮다. 아직 불확실성은 남았으나 근원물가가 비슷한 속도로 낮아진다고 한다면 한국이 물가 목표 2%에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주요 IB들도 한국의 물가 목표 도달 시기가 2025년 상반기로 유로존(2025년 하반기), 미국(2026년)보다 최소 반년 이상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美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수 있을까? - 내년 통화정책 최대 화두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리보다 먼저 금리를 내린다면 고민은 없다. 국내 물가 움직임을 충분히 확인하고 움직일 수 있는 정책 여력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미국 물가가 안정되지 않는데 우리나라가 먼저 물가 목표 2%에 수렴하면서 경기 둔화로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진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수 있냐’라는 질문에 답을 먼저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후자가 가능성이 더 큰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문제는 한은 내부에서도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느냐에 대한 판단이 엇갈린다는 것이다. 국내 물가만 보고 결정할 수 있다는 측과 먼저 금리를 내릴 경우 환율 불안과 외국인 자금 유출이 나타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측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와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가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지는 경제학에서 항상 중요하게 다뤄지는 주제 중 하나다. 특히 한은의 금리 동결 기조에도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등에 따라 국채금리가 크게 등락하는 등 한미 금리 동조화가 나타나면서 고민이 더 깊어졌다. 서울 소재 대학의 한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을 시장에 맡기면 나머지는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금리가 미국을 따라가니깐 제약이 생긴 것”이라며 “국내 상황이 나빠지는데 시장금리가 미국을 따라다니면 한은이 자체적으로 금리를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미국과 무관하게 독자적인 통화정책이 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최근 국내 국채금리가 오르내린 것은 미국 국채금리 영향이 분명 있겠으나 그 바탕에는 국내 물가와 성장에 대한 기대가 바뀐 영향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오르고 한은 금통위가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는 등 국내 경제 여건에 대한 기대 변화로 국채금리가 올랐다는 해석이다. 이러한 의견에 따르면 국내 물가가 미국보다 먼저 안정될 경우 충분히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물가가 안정됐다는 자체가 환율 압력이 낮다는 의미인 만큼 대외 여건을 덜 신경 써도 된다는 뜻”이라며 “이때 경상수지가 중요한데 경상수지가 적자이거나 소폭 흑자에 그칠 경우엔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할 수 없다는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미국이 정책금리를 올리면서 한미 금리 차가 벌어지는 것과 한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한미 금리 차가 확대되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이 고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하는데 한국이 먼저 금리를 내린다면 국내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돼 자금이 빠져나가고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이 금리를 먼저 내리길 기다렸다가 움직여도 늦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으로 가계부채 얼마나 고려해야 할까? - 갈라진 금통위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기로 했어도 가계부채라는 주요 변수가 남아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금리가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주택 구매와 가계대출 증가가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 영향으로 대출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가계대출이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가 된 것이다. 다만 이는 향후 부동산 경기 흐름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금통위원 간 미묘한 입장 차이가 관찰된다. 가계부채를 최대 변수로 주시하고 있는 금통위원이 있는 반면 이보다는 다른 요인을 더 중시하는 금통위원이 있는 상황이다. 여차하면 금리를 올려서 부채를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가계부채를 장기간에 걸쳐서 조정되길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는 셈이다.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가계와 기업대출의 꾸준한 증가 규모는 통화신용정책이 의도한 만큼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금통위원은 “IMF 외환위기 때보다 높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축소를 위한 디레버리징이 필요하다”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를 냈다. 반면 한 금통위원은 “누증된 가계부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가계부채 총량보다는 질적인 측면에서 가계부채 위험에 초점을 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가계부채의 위험을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불확실성을 고려해 향후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해당 금통위원은 가계부채에 대해선 금리보단 다른 수단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조지원의 BOK리포트’는 국내외 경제 흐름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Bank of Korea)을 중심으로 국내 경제·금융 전반의 소식을 전합니다. -
80년대 '톱 스타' 유열 야윈 모습으로 찬송가 부르는 모습 포착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3.11.21 06:49:44가수 유열이 폐섬유증을 앓고 회복해 이전보다 야윈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나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9일 에덴교회 유튜브 채널은 가수 겸 DJ로 활약했던 유열의 간증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유열은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며 “성대 이상에 폐섬유증이 찾아왔고 이후에 폐렴도 겪게 됐다. 급 다이어트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가수이면서 라디오 DJ였던 저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나고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아내가 그러다가 큰일 난다며 그만 내려놓으라고 해서 모든 일을 내려놓고 5살 아들과 함께 제주도로 1년살이를 내려갔다”며 “100년 된 시골 돌집을 빌려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삶에서 처음으로 가져보는 빈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다”며 "아내 표현대로 저는 정말 놀아보지 못한 사람 같았다"고도 했다. 유열은 이야기하던 중 잠시 말을 잇지 못하거나 기침을 하는 모습도 보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노래할 수 있고 찬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간증의 시간, 기침 한번 없이 했다"고 한 뒤 직접 찬송가를 부르기도 했다. 한편 폐섬유증은 폐에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하게 굳는 병이다. 그중 대부분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IPF)'이었는데, 이는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하다. -
강남보다 더 비싼 '이 곳' 직장인들, 2만원으로도 점심 먹을 게 없다…'김혜자 김밥' 못 사는 이유 있었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21 06:39:24서민의 대표 외식 메뉴인 김밥을 비롯해 비빔밥 등이 급등하면서 직장인들의 점심 비용 지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화문 지역의 직장인들의 점심 지출액이 증가했다. 21일 KB국민카드가 주요 업무지구 내 신용·체크카드 매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직장인 사이에서 가장 비싼 점심값을 지불하는 지역은 광화문(1만6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당 월평균 이용금액 증가가 높은 지역도 강남에 이어 광화문이 2위로, 2019년 대비 약 1300원(12%) 늘었다. 이 같은 점심시간 이용금액 증가는 외식 물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밥과 비빔밥 가격마저 지난 1월 대비 상승한 3254원과 1만577원으로 집계됐다. 또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 ·4분기 전국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1% 올랐고, 전국 평균보다 물가가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3.7%)이 1위를 차지했다.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현상이 심화되자 직장인 '도시락족'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집에서 싸오는 경우도 있지만 비교적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이나 간편식 도시락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광화문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A씨는 “점심시간이 되면 도시락, 김밥 등이 일찌감치 품절된다”며 “그래서 아침 출근길에 도시락을 구매해서 출근하는 직장인들도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가성비 높은 편의점 도시락은 인기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지난달 25일 선보인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가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 3000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도 제품 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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