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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7.5경기 차…SK, 우승에 한 발짝 더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02 18:35:11프로농구 정규 리그 우승을 정조준한 서울 SK가 부산 KCC를 10연패 늪에 빠뜨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85대77로 제압했다. 33승 8패를 거둔 SK는 2위 창원 LG(25승 15패)와 격차를 7경기 반으로 벌리며 정규 리그 우승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정규 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도 6으로 줄였다. 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던 8위 KCC(15승 27패)는 10연패 끝에 6위 원주 DB(18승 22패)와 격차가 4경기로 벌어져 코너에 몰렸다. 10연패는 KCC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앞서 2006~2007, 2014~2015, 2021~2022시즌 10연패를 당한 바 있다. 압도적 리바운드 우위(23대13)에도 전반을 40대40으로 마친 SK는 3쿼터에만 스틸 5개를 기록, 속공 횟수를 늘리며 공격 속도를 높였다. 안영준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상대 패스를 낚아챈 후 곧장 속공 레이업으로 마무리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워니도 캐디 라렌을 상대로 연속으로 1대1 공격에 성공하며 KCC의 기세를 꺾었다. KCC는 3쿼터까지 27점을 몰아쳤던 에이스 허웅이 4쿼터 들어 최원혁, 오재현, 김태훈 등 SK 외곽 수비진에 묶이면서 막판 동력을 잃었다. SK에서는 안영준이 21점 8리바운드 4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워니도 21점 14리바운드 2스틸로 골 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높이, 외곽슛, 속공을 책임지는 송교창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시즌 후반에 접어드는 시점에도 코트로 돌아오지 못한 KCC는 리바운드(31대41), 스틸(5대10) 등 운동 능력이 필요한 항목에서 모두 밀렸다. 실책도 SK(8개)보다 많은 16개를 기록했다. 수원 kt는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62대56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24승 17패의 4위 kt는 3위 현대 모비스(24승 16패)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3쿼터까지 팀 최다인 12점을 올린 kt 에이스 허훈은 4쿼터 현대 모비스의 고강도 압박에 무득점으로 고전했다. 그러자 송영진 감독은 필리핀 가드 조엘 카굴랑안에게 경기 운영을 전담케 했다. 카굴랑안은 특유의 속도를 살리는 드리블 돌파로 현대모비스의 압박을 깨뜨리고 6점 차 승리를 지켰다. kt에서는 허훈과 함께 센터 조던 모건이 12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2승 18패)도 원정에서 9위 고양 소노(14승 27패)를 88대79로 격파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앤드류 니콜슨(20점), 샘조세프 벨란겔, 김낙현(이상 19점), 신승민(17점)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빅맨 김준일도 어시스트 8개, 리바운드 6개, 블록슛 2개를 더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소노는 이정현, 케빈 켐바오, 앨런 윌리엄스로 꾸려진 삼각편대를 출격시켜 3연승에 도전했으나 윌리엄스가 경기 도중 고질적 부상 부위인 무릎을 다치는 악재를 맞았다. 윌리엄스는 경기 종료 7분 36초 전 니콜슨과 리바운드 경합 중 갑자기 오른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윌리엄스는 제 힘으로 걷지 못하고 부축 받으며 코트를 떠났다. -
정몽규 당선 첫 행보는 천안 축구종합센터 현장 점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02 18:27:03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압승한 정몽규 회장이 당선 첫 행보로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현장을 찾아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현황 파악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2일 "정 회장이 이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해 박상돈 천안시장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서는 것으로 제55대 축구협회장 당선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치렀다"고 밝혔다. 축구종합센터는 축구협회와 천안시가 공동으로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대에 47만 8000㎡ 규모로 축구 및 스포츠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1면의 축구장, 스타디움, 실내 축구장, 숙소동은 물론 축구역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선수 육성, 지도자·심판 교육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건설되고 있다. 정 회장은 "축구종합센터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다질 곳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많은 사람이 축구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시설이 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축구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남은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천안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커버그, 메타 직원 20여명 해고…“내 말 언론 유출 짜증나”
국제국제일반 2025.03.02 17:54:11메타가 마크 저커버그(사진) 최고경영자(CEO)의 내부 발언과 정보 등을 외부에 유출한 직원을 무더기로 해고했다. 2일 정보통신(IT)·테크 업계 전문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메타는 회사 정보를 유출한 직원 20여 명을 해고 조치했다. 데이브 아널드 메타 대변인은 “직원들이 입사할 때 내부 정보 유출은 중대한 정책 위반이라는 점을 고지한다”며 “최근 조사를 통해 회사 외부로 기밀 정보를 공유한 직원 20여 명을 해고했고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저커버그 CEO가 참여한 회의 내용과 제품 출시 계획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 직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메시지가 외부에 노출될 때면 해고를 비롯해 강경 대응을 해왔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1월 말 회의에서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이 유출된다”면서 “짜증 난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최근 강경한 인사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달 성과 부진을 이유로 전체 직원 5%에 해당하는 3600명을 해고했다. 또 임직원 대상 주식 보상도 10% 삭감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저커버그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가까워지면서 인사 정책 측면에서 닮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역시 사내 정보 유출 시 해고 조치하는 등 사측이 우위에 있는 인사 문화를 가지고 있다. -
첨단기술 기업 ABH-ATG, 디지털전환(DX) 기술 교류
사회전국 2025.03.02 17:40:24디지털전환 U포럼은 최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대회의실에서 이상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본부장 및 에이비에이치(ABH), 에이티지(ATG), 제로(ZERO), 임픽스(IMPIX) 등 4개 회사가 참여한 가운데 ‘디지털전환(DX)’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디지털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 엔비디아를 필두로 시작된 그래픽카드 기반 서버와 거대한 데이터센터의 선점, 구동을 위한 발전소 이슈까지 이전에 없던 산업 발전과 롤러코스터 같은 개편으로 많은 기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제 제조업의 AI 활용은 선택이 아닌 생존 도구가 됐다. 디지털혁신 U포럼 위원장인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에도 AI기술 발전이 혁신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므로 기존의 질서가 흔들릴 수 있는 시대 요구에 기업들은 두려움 대신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면서 “오늘 세미나는 각 분야에서 제각기 강점이 있는 중소기업들이 협력하여 산업생태계에 적응하고, 데이터 오너의 역할로서의 입지를 굳히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 울산의 중소기업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아람 에이비에이치 대표는 “자율제조를 성장동력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태세는 매우 공격적이므로 자율제조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면서 “시대가 말하는 제조업 AX는 생존 도구를 넘어 도약의 발판이며, AI를 제조현장에 도입할 때는 ‘협업’이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경쟁력 있는 자율제조를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과제가 필요하다고 봤다. 첫째, 데이터 통합의 중요성이다. 기업의 제조시스템들은 분절된 형태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통합 관점에서 제조데이터 표준을 정하여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AI 활용의 중요성이다. 품질관리, 예지보전, 공정 최적화 등 솔루션 관점에서의 AI 시스템 도입은 활발하나, 자율제조를 위해서는 AI 활용을 통해 리스크 예측 및 관리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셋째,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의 필요성이다. 생산을 가상으로 돌려보고 최적화 공정을 찾아 실제 생산현장에 도입하는 방안은 자율제조의 중요한 요소며, 이를 적용할 디지털트윈 기술은 고도화를 배경으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임강민 에이티지(ATG) 대표는 “서로 비전과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에이티지는 함께 일하는 산학연과 제한적 범위가 아닌 건전하고 공생하는 관계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제조산업 및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최상의 신뢰성, 가용성, 정비성 확보를 위한 예측정비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 대표는 “ICT 강국인 대한민국은 IT에 대한 준비는 잘 되어 있으나 현장 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은 아직 숙련자의 경험과 기술에 의존할 뿐 디지털화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AI를 기존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일인데, 세계 많은 국가가 정제된 데이터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에이티지는 예측진단시스템의 설계부터 제작, 설치, 프로젝트 관리를 아우르는 자체적인 기술 역량을 토대로, 컴퓨터를 통한 알고리즘 개발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데이터를 대상 실물자산으로부터 얻어내는 것이라는 확신 하에 산업현장과 실물설비 특성, 고장 및 상태변화 등을 감지하는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디지털전환 U포럼은 수도권에 있는 우수한 D.N.A.(Data, Network, AI) 회사들을 초청해 울산 지역의 중소기업들과 많은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
"중국인한테 다 퍼준다"…건강보험 재정수지 알고 보니 '흑자'였다
사회사회일반 2025.03.02 17:30:16국민건강보험공단의 외국인 가입자에 대한 국가별 건강보험 재정수지 통계에 심각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인의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기존에 공표한 수치와 600억원 이상 차이 난 게 확인됐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2017∼2023년 전체 재정수지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보험료 부과액 산정에 오류가 있어 공단이 국가별 재정수지를 수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낸 보험료보다 급여 혜택이 많은 중국인 가입자에 대한 통계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다. 2020년의 경우 수작업으로 통계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수치를 틀렸다. 이를 수정하면서 239억원 적자였던 2020년 중국인 건보 재정은 365억원 흑자로 바뀌었다. 2023년에는 국가 코드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실수했다. 수정을 통해 중국인 건보 재정은 640억원 적자에서 무려 613억원 줄어든 27억원 적자로 변경됐다. 중국은 외국인 가입자 수 상위 10개국 중 유일하게 거의 매년 건보 재정에서 적자를 냈다. 2019년엔 -98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109억원, -229억원의 적자를 냈다. 건보공단 측은 "외국인 가입자 국가별 재정수지 현황은 정기 생산하는 통계가 아니라 국회 요구 등 필요시에만 산출한다. 재정수지 정정에 따른 재정적 손해는 없다"면서도 "공단 통계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건보공단은 지난달 18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에서 3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우수 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입법과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통계 데이터조차 오류투성이로 건보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이 와중에 공단이 데이터 기반 행정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홍보하는 행태가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공부할 때 무조건 있어야 돼!"…10대들 사이 '필수템'으로 떠오른 '이것'
사회사회일반 2025.03.02 17:15:37공부할 때 헤드폰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지난 달 26일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자사 헤드폰을 정품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 이하 고객 중 51%가 헤드폰을 공부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45.2%로 나타났던 지난 2023년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헤드폰 구매도 급증했다. 소니코리아에서 프리미엄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을 구매한 고객 중 15~24세 비중은 2019년 7%였지만, 지난 2023년에는 31%로 빠르게 증가했다. 헤드폰을 선호하는 이유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이용하면 이어폰보다 주변 소음을 잘 차단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나 학원뿐만 아니라 카페, 대중교통 등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소음 없이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가 학업을 위해 직접 헤드폰을 선물하는 사례도 많았다. 지난해 헤드폰 사용자의 34%가 직접 구매하지 않고 선물 받았다고 응답했다. 2023년에는 32.8%였던 것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과거에는 전자기기 사용이 학업에 방해된다는 인식이 컸지만, 이제는 온라인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학습 환경이 변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
내일 눈·비 내리고 다시 추워…서울 최저 1도
사회사회일반 2025.03.02 17:14:32월요일인 3일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다시 기온이 떨어진다. 아침에는 강수 형태가 비에서 눈으로 바뀔 때 어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중부 지방과 전북·경북권·경남권 북부에 비 또는 눈, 전남권·경남권 남부·제주도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오전부터 밤사이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북, 경북권은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 기온은 -1~7도, 낮 최고기온은 3~9도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춘천 -1도 △강릉 0도 △대전 2도 △대구 3도 △전주 5도 △광주 7도 △부산 5도 △제주 11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5도 △강릉 3도 △대전 6도 △대구 6도 △전주 8도 △광주 8도 △부산 8도 △제주 12도로 예상된다. -
“3연속 버디가 상승 모멘텀”…리디아 고, 시즌 첫 승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3.02 16:54:14교포 선수 리디아 고(28·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이어질 ‘행복한 동화 스토리’의 서막을 알렸다. 리디아 고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GC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은 그는 공동 2위 지노 티띠꾼(태국), 후루에 아야카(일본·이상 9언더파)를 4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23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6만 달러(약 5억 2000만 원)다. 지난 시즌 리디아 고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둔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가입(27세 4개월)했고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최고 시민 훈장(Dame Companion)까지 받았다. 그런데 올해도 세 번째 출전 대회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5홀 연속 파행진을 거듭하다 6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이후 7번(파3)과 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3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파5)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15번 홀(파3)에서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를 예감했다. 경기 후 리디아 고는 “전반 3연속 버디가 분위기 상승의 모멘텀이 됐다”면서 “이후 후반 9개 홀을 좋은 기운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임진희가 7언더파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김아림과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 나란히 6언더파 공동 7위로 톱10에 들었다. 최혜진은 5언더파 공동 11위, 2022·2023년 우승자 고진영은 유해란과 함께 3언더파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
이재명 "꽃게밥 됐을 것" 발언에 발끈…국힘 "연평도 폄훼 발언"
정치정치일반 2025.03.02 16:44:49국민의힘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꽃게밥' 발언에 대해 "연평도 폄훼 발언에 사과하라"고 규탄했다.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을 지역구로 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많은 연평도 주민과 장병들로부터 옹진군 주민과 해경, 해병대가 모욕당했다는 항의를 받았다"며 이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배 의원은 "연평도를 치안·안보 사각 지역으로 폄훼하는 발언"이라며 “이 대표가 서해5도를 평소에 어떻게 무시하는지 여실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꽃게잡이를 주요 생업으로 하는 연평도 주민들을 안중에 두지 않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어떤 사고를 가진 사람이기에 숭고한 넋을 기리는 날 입에 담기도 어려운 참담한 모략을 위해 나라의 슬픈 바다를 감히 끌어 쓸 수 있을까"라며 이 대표의 발언을 힐난했다. 이어 "영화 ‘연평해전’으로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도 모자랄 바다를 한동안 잊고 있던 영화 ‘아수라’의 무대로 바꿔 버렸다"며 "그 덕분에 미처 펴 보지도 못하고 스러진 장병과 섬사람들의 ‘연평’은 하루 종일 ‘꽃게밥’ 논란으로 시끄러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에 나와 "12월 3일 내란의 밤이 계속됐다면 저는 아마도 연평도 가는 그 깊은 바닷속 어딘가쯤에서 꽃게밥이 되었을 것 같다"며 "살아 있어서 행복하다. 희망을 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
‘연봉 1억원 신의직장’ 이라는데…"취업하기 더 힘들어졌다" 한숨
사회사회일반 2025.03.02 16:38:21평균 연봉이 1억 원을 웃돌아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은행권의 신규 채용 규모가 줄어 취업 준비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은행 업무 전반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인터넷 뱅킹 활성화로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지점이 줄어든 영향이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190명의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오는 10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앞서 우리은행은 2023년 상반기 250명, 하반기 250명 등 500명을 채용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180명, 하반기 210명 등 390명을 뽑았다. 2023년 대비 22%(110명) 감소한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150명의 인재를 채용한다. 17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하나은행은 2023년 460명을 채용했으며, 지난해에는 상반기 150명, 하반기 250명 등 400명을 뽑았다. 다른 은행들은 아직 상반기 채용 공고 전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00명, 하반기 200명 등 300명을 채용했다. 앞서 2022년 상반기 200명, 하반기 400명 등 총 600명에서 2년 새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2023년에는 상반기 250명, 하반기 170명 등 420명을 선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00명, 하반기 130명 등 230명을 뽑았다. △2022년 상반기 150명, 하반기 400명 등 650명 △2023년 상반기 250명, 하반기 250명 등 500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연간 채용 규모는 2023년 1880명에서 지난해 1320명으로 약 30%(560명) 줄어들었다. 2023년 기준 4대 시중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NH농협은행은 다른 은행들과 달리 채용 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상반기 340명, 하반기 137명 등 477명 △2022년 상반기 450명, 하반기 110명 등 560명 △2023년 상반기 500명, 하반기 150명 등 65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565명, 하반기 580명 등 1145명 규모를 채용했다. 은행권에서 전국의 지점이 가장 많고, 주요 고객인 농민과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면 영업을 급격히 줄이기 어려운 특수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가수 션, 3·1절 마라톤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위해 2억2000만원 기부
사회사회일반 2025.03.02 16:36:14가수 션(사진)이 1일 3·1절 기념 마라톤을 개최해 약 2억2000만원을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기부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2일 밝혔다. 션이 3·1절 기념 마라톤을 한 것은 올해가 5년째다. YG에 따르면 션은 한국해비타트와 전날 서울 상암월드컵공원에서 개최한 ‘2025 3.1런’ 행사에서 배우 진선규, 이재윤, 임세미 등 31명이 달린 31㎞ 코스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션은 3.1㎞를 뛴 다음 1000여명의 개인 참가자와 추가로 3.1㎞를 달렸다. 이번 행사에서 개인 참가자 3100명의 참가비 전액과 기업 후원금을 합해 약 2억2400만원이 모였고, 이 돈은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됐다.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2025 3.1런’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후손이 편안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기부 달리기다. 개인 참가자 3100명이 한 달 만에 모집됐다. 션은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뛰는 3.1런이 매년 더 많은 분의 참여로 성장하고 있어 기쁘다”며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션은 2020년부터 ‘8.15런’, 2021년부터 ‘3.1런’으로 3·1절과 광복절에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모인 후원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17가구에 새 보금자리를 헌정했고, 현재는 18∼19번째 집을 짓고 있다. 션이 지금까지 쾌척한 누적 기부액은 총 60억여원에 이른다. -
20대 女에 150만 원 빌려주고 '연 1354%이자에 성매매 강요한 30대 男
사회사회일반 2025.03.02 16:35:5720대 여성에게 150만 원을 빌려준 뒤 연 1000%가 넘는 살인적 폭리를 취하고 성매매까지 강요한 30대 남성이 철창행 신세를 지게됐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판사 윤정)은 이자제한법 및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36)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윤 판사는 "피고인이 위조공문서 행사죄 등으로 인한 누범기간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일부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 앞으로 형사공탁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 씨는 지난 2021년 9월 B 씨(26·여)에게 150만원을 빌려준 뒤 같은해 10월 2일부터 이듬해 2월 19일까지 총 1057만 원, 연 1354%의 이자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자제한법상 무등록 대부업자의 법정 최고이자율은 연 20%를 초과해선 안 된다. A 씨는 또 2022년 2월10일부터 같은달 15일까지 B 씨에게 추가 이자 달라고 협박하고 성매매를 통해 변제할 것을 강요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그는 B 씨에게 갚을 돈이 4000만 원인데 성매매하면 2000만 원으로 탕감해주겠다고 강요했다. 또 성매매 아르바이트를 하면 하루 100만 원을 벌 수 있으니 12시간 동안 일하면 된다고 범죄를 종용한 혐의도 받는다. 이어 B 씨가 근무하는 애견샵에 찾아가 '돈 대신 강아지를 데려가겠다'고 협박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
우크라이나軍 무인기에 파괴된 북한제 ‘170㎜ 자주포’ 성능은[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3.02 16:30:00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주 전장에서 북한제 곡산 자주포를 격파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무인 시스템을 운용하는 제412별동대가 루한스크에서 170㎜ 주포를 장착한 북한제 M-1978 ‘곡산 자주포’ 시스템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자주포는 고폭 파편탄을 사용해 최대 43km까지 날아간다. 로켓 보조 추진체를 사용할 경우엔 사거리나 54~60㎞까지 늘어난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의 자주포 체계를 타격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곡산 자주포 사용이 처음 포착된 때는 지난해 10월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쟁의 장기화로 포와 폭탄이 부족해짐에 따라 북한제 무기를 대거 공급받아 사용하며 그 규모를 늘려가는 것으로 관측돼왔다. 최근 북한의 자주포 ‘M-1989’와 외형이 유사한 무기가 러시아에서 이송되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바로 ‘서울 불바다’설의 주역인 동일 기종이라는 점이다. 일명 ‘곡산포’ 또는 ‘주체포’로 불리는 170㎜ 곡사포다. 이와 관련 소셜미디어 엑스(X)의 우크라이나 전문 군사·분쟁 뉴스 계정 ‘Status-6’는 “북한의 M-1978/1989 곡산 170㎜ 자주포가 러시아로 추정되는 곳에서 기차로 운송되는 사진을 러시아 채널이 게재했다며 공개했다. ‘Status-6’는 이 사진의 배경에 등장하는 건물 이미지를 검색해 자체 분석한 결과, 러시아 중부의 크라스노야르스크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주체포는 북대서양 조약기구 제식명으로 M-1989라고 불리는 기종이다. 170㎜ 자주포 M-1978 ‘곡산’을 대체한 장사정포다. 북한군의 주력 병력수송장갑인 VTT-323을 베이스로 자체 개량한 차체를 이용했다. 북한에선 ‘승리호’ 또는 ‘신흥장갑차’로 불린다. 북한제 170㎜ 자주포의 위력은 1980년에 개전한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증명됐다. 당시 이란군은 미국의 금수조치를 피해 새로운 무기공급선을 모색하다 그 중 하나로 북한을 선택했다. 북한으로부터 170㎜ 자주포 ‘곡산’ 통칭 주체포를 36문 도입해 정식으로 운용하기 시작했다. 기형적으로 사정거리 늘리기에만 집중했지만 이전과 달리 유례없는 긴 사정거리 덕분에 전쟁에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티그리스 강 인근의 국경지역에서 전선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원거리에서 안정적으로 화력 투사가 가능한 곡산포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각광을 받았다. 오죽하면 적군인 이라크도 노획한 곡산포를 운용하려고 시도할 정도였다. 이라크는 170㎜ 포탄의 부족을 다른 소련군 대구경 야포인 180mm S-23을 올렸고, T-55 기반 가교전차 BLG-60을 개조해 직접 만들어 운용하기도 했다. 재미있게도 이란과 이라크 양쪽 모두 북한제 자주포로 무장해 싸워는 특이한 상황이 연출됐다. 북한의 170㎜ 자주폭가 긴 사정거리를 갖고 있지만, 군 당국은 우리에게는 큰 위협은 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곡산의 사격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이는 800㎜ 짜리 구스타프 열차포의 장전시간과 유사하다. 예를 들어 연평도 포격 당시 K-9 자주포가 최초 대응 사격에 8분 늦었다는 이유로 질타를 받았지만, 사실 30분이면 위성으로 작전 개시가 탐지되는 즉시 K-9으로 대응 포격할 경우 포탄 한 번 못 쏴보고 포병과 곡산포 모두 대포병 사격에 파괴될 수 있는 치명적 단점이다. 게다가 사격 준비 시간도 길지만 오토로더와 반자동 장전장치도 없어 5분에 1~2발이라는 형편없는 발사속도를 보인다. 380㎜를 쓰는 슈투름티거도 전차병들이 장전하면 1분에 1발 정도 발사가 가능하고, 420㎜ 자주포 2B1 오카의 발사속도도 5분에 1발이다. 발사속도가 느린 걸로 유명한 155㎜ 견인곡사포도 분당 2발(30초당 1발)이다. 급속 사격하면 분당 4발(15초당 1발)까지 발사가 가능하다. 북한의 170㎜ 자주포는 선제 공격으로 적군을 완전하게 무력화 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역공격으로 전멸 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동급이라고 볼 수 있는 서방의 오픈탑 자주포이자 175㎜ 평사포가 주포로서 장착된 M107이나 곡산보다 구경이 33㎜나 더 큰 M110 조차도 주포 뒤쪽에 장착된 크레인 같이 생긴 반자동 장전기에 의해 지속 사격시에는 분당 1발, 급속사격시엔 분당 2발의 발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포신도 제대로 된 화포가 아닌 상당히 조잡한 파이프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곡산은 카피한 소련제 170㎜ 야포의 포신을 두 개 용접해 이어 붙인 T-55나 59식 전차의 차체에 얹은 것으로 무리한 개조의 부작용으로 정확도가 매우 형편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
‘한국 대회’ 같았던 최고 상금 ‘대만 대회’…황유민 우승, 신지애 2위, 이동은·홍정민·한진선 3위, 김재희 8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3.02 16:08:20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을 작년 100만 달러에서 올해 150만 달러로 증액해 화제가 된 대회다. TLPGA 투어 사상 최고 총상금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2일 대만의 오리엔트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만 최고 상금 대회는 마치 한국 여자골프 대회 같았다. 한국 선수끼리 우승 다툼을 벌인 끝에 우승은 물론 ‘톱10’에 한국 선수 이름이 가득 찼기 때문이다. 황유민이 신지애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고 ‘톱10’에 한국 선수 이름이 6명이나 올랐다. 황유민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신지애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 이날 1타차 2위로 시작한 황유민은 4번 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다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전날 선두 신지애와 공동선두가 됐다. 8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9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10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선두로 치고 올랐다. 후반은 황유민의 독주 체제였다. 15번 홀(파4) 버디로 2타차 선두가 된 황유민은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신지애와의 차이를 3타까지 벌렸다. 하지만 황유민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마지막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신지애에게 1타차까지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14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를 교환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신지애가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황유민을 턱밑까지 쫓았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면 연장전으로 승부를 돌릴 수 있었으나 신지애가 파를 기록하면서 긴박했던 우승 경쟁은 끝이 났다. 홍정민과 이동은 그리고 한진선이 공동 3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고 김재희는 공동 8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 밖에도 정윤지와 노승희, 유현조 그리고 문정민이 나란히 공동 13위(2언더파 286타)에 올랐고 이가영도 공동 18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
‘페이스메이커’ 없는 민주당…이재명만 보인다
정치정치일반 2025.03.02 16:00:00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서면서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차기 주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이재명 대표를 ‘비명(비이재명)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뒤쫓는 형국이지만 ‘일극 체제’를 깨기엔 아직은 역부족인 모습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비명계 주자들은 이 대표의 외연 확장 행보에 맞서 저마다의 전략으로 존재감 키위기에 나섰다. 본격적인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기 전에 조금이라도 이 대표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정 운영과 동시에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으면서 유권자들과의 접점 늘리기에 나섰다. 친문(친문재인) 적자(嫡子)로 불리는 김경수 전 지사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과 자신의지지 기반인 부산·울산·경남(PK)을 연이어 방문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김부겸 전 총리 또한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한 메시지 정치에 몰두했다. ‘헌법 개정’을 고리로 한 공동 압박 전략도 구사했다.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한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3·1절 기념식에서 ‘개헌’이라는 단어만 10번을 언급하며 무게를 뒀다. 김경수 전 지사는 개헌을 조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나눠서 진행하는 ‘2단계 개헌론’을 꺼냈으며, 김부겸 전 총리 또한 이 대표에게 개헌에 대한 입장을 물은 바 있다. 이처럼 다방면으로 이 대표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이 대표의 철옹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양새다. 자유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한국갤럽의 2월 4주차(지난달 25~27일, 전국 성인 1000명)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35%의 지지도를 얻으며 국민의힘 잠룡들을 압도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4.5%. 중앙여심위 참조.). 문제는 이 대표를 제외하면 야권에선 단 한 명도 1%의 응답조차 얻지 못한 점이다. 8년 전 조기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뒤를 안희정 당시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받쳐주며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이 같은 이 대표의 독주 체제는 오는 26일로 확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이후에야 변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지사를 제외하면 현직을 갖고 있는 잠룡이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이 대표는 당직을 유지하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의 역할까지 ‘1인 2역’을 소화하며 자연스럽게 높은 주목도를 가져오고 있다. 한 비명계 관계자는 “조기 대선이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캠프를 꾸리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대표 입장에서도 지나친 독주가 무조건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치열한 경선을 통해 주목도를 끌어 모으면서 흥행을 도모할 수 있지만, 일찌감치 결과가 확정된 상황에선 오히려 대중의 관심을 상대 정당에 넘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표도 부랴부랴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지지층들에게 과도한 ‘내부 비난’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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