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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덕 칼럼] 절대권력 vs 약체정권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4.24 19:15:53“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 고지에 오른다면 ‘절대반지’를 끼게 될 것이다.” 6·3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달라질 권력 지형을 두고 벌써부터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절대반지는 영국의 J R R 톨킨이 쓴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한다. 모든 것을 지배하는 절대적 권능을 지닌 유일한 반지이면서 소유자마저 파멸시키는 위험한 물건이다. 이 전 대표가 집권한다면 절대권력을 누릴 가능성이 높기에 이 같은 비유가 나오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다면 강력한 행정권력을 행사할 뿐 아니라 의회권력도 완전 장악하게 된다.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에서 행정권력과 의회권력이 부딪치는 ‘이중권력’ 체제의 윤석열 정부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민주당은 재적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추진할 수 있는 개헌 외에는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다. 집권당 뜻대로 법안들과 예산안을 모두 통과시키는 게 가능하다.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민주당(170석)을 포함한 진보좌파 성향 의석이 총 189석에 달하므로 ‘필리버스터’도 무력화된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노란봉투법’ 등 포퓰리즘 법안들을 재강행할 수 있다. 행정권력도 더 강해진다.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하는 자리를 포함해 모든 인사권을 맘대로 행사하고 공직자 탄핵소추도 막아낼 수 있다. 여야 힘겨루기의 최종 심판 역할을 하는 헌법재판소도 진보 쪽으로 기울어진다. 헌재가 최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을 정지하는 바람에 차기 대통령이 재판관 2명을 지명하게 된다. 결국 헌법재판관은 진보 4명, 중도 3명, 보수 2명으로 재편된다. 따라서 사법부의 견제 기능이 중요해진다. 그러나 이 전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놓고 ‘1심 징역형’과 ‘2심 무죄’로 오락가락하면서 신뢰를 잃은 법원이 정권 견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민주주의 기본 원칙인 삼권분립이 무력화되는 셈이다. 이 전 대표는 요즘 공사석에서 ‘집권하면 과반 의석을 토대로 원하는 정책들을 힘 있게 추진해 총선에서 평가받으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는다고 한다. 최근 우클릭 정책까지 꺼내고 있지만 실제 집권할 경우에는 반기업적인 정책들을 밀어붙이면서 경제사회 전반의 체제 개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계엄·탄핵의 강을 건너 조기 대선에서 역전승을 거둔다면 ‘약체정권’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처럼 거대 야당에 발목 잡혀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 편성을 뜻대로 추진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야당의 협력이 없으면 중요한 정책 추진이나 구조 개혁도 할 수 없다. 야당이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면 여야의 충돌은 쳇바퀴처럼 반복될 것이다. 다만 새 대통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소통 리더십으로 야당의 협조를 얻어낸다면 경제·민생 살리기 정책을 펼 수 있다. 2022년 20대 대선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차악(次惡) 후보’를 뽑는 선거였다. 이번 조기 대선도 최선의 정당·후보를 찾기 어려운 선거로 흘러가고 있다. 안타깝게도 유권자들은 절대권력과 약체정권 중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영국의 정치가이자 역사가였던 존 댈버그 액턴은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고 경고했다. 역으로 약골정권은 경제 회복 정책이나 개혁을 뚝심 있게 추진하지 못해 뚜렷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절대권력이든 약체정권이든 지도자가 독주하면서 민심에서 멀어지면 ‘신(新)독재’로 치달을 수 있다. 요동치는 ‘글로벌 정글’에서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양자택일 딜레마에서 벗어나야 한다. 쉬운 길은 아니지만 민심의 압력으로 여야 협치(協治)를 이끌어내는 방법밖에 없다.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다수의 폭정’ 유혹에서 벗어나 소수 의견을 존중하면서 숙의하는 협치의 길을 택해야 한다. 보수가 이길 경우에는 국가 위기 극복을 명분으로 거국내각 구성, 연정 추진 등을 검토해야 한다. 대화와 타협의 협업 정치가 가능하려면 소통과 설득의 리더십을 가진 후보를 지도자로 뽑아야 한다. 또 대선과 총선에서 50% 전후의 표를 얻은 정당이나 후보가 ‘삼권’을 모두 장악해 독주할 수 없도록 선거·의회·정당 제도를 개혁해야 할 것이다. ‘절대반지’의 폭주 리스크를 제거하려면 관용과 절제의 가드레일부터 깔아야 한다. -
[무언설태] 韓대행 ‘대선 출마’ 질문에 답변 안해…이젠 밝혀야죠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4.24 19:15:29▲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생 많으셨다”고만 답하고 퇴장했습니다. 한 대행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대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의에 “노코멘트”라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일부에서 ‘한덕수 후보 차출론’이 제기되는 등 여전히 대선 대결 구도가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한 대행은 더 이상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지 말고 거취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 정국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중국이 23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해양협력대화에서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설치한 중국의 구조물에 대해 “순수 양식 목적의 시설로서 영유권이나 해양 경계 획정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정부는 중국 측에 깊은 우려를 전달하고 우리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해양 권익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변명과 거짓말을 멈추고 조속히 구조물을 철거해야 합니다. -
"잠깐만, 당신 혈액암 같아요"…의사는 아니랬는데 챗GPT가 맞았다
국제인물·화제 2025.04.24 19:15:01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의사보다 먼저 암을 발견한 사례가 화제다. 24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프랑스 여성 말리(27)는 지난해 1월부터 피부가 따갑고 야간에 열이 나는 증상을 겪었다. 말리는 처음에 아버지가 사망한 후 겪는 심리적 문제로 여겼으나 증상이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모든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고 했으나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었던 말리는 챗GPT에 증상을 상세하게 입력했다. 그러자 챗GPT는 ‘혈액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후 가슴 통증과 만성 피로가 시작되자 말리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재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말리는 림프계 세포에서 기원한 혈액암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을 진단받았다. 챗GPT의 초기 판단이 정확했음이 입증된 것이다. 말리는 올해 3월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했으며 “몸에 이상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와 관련해 “AI 기술이 진단 보조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최종 진단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근감소증 줄이고 알츠하이머 증상 개선” 홍삼, 이쯤되면 만병통치약?
사회사회일반 2025.04.24 19:04:30홍삼이 노화 및 지방간으로 인한 근육 감소를 줄이고 알츠하이머병의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중훈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교수팀은 24일 과천 상상자이타워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홍삼의 근감소증 개선 효과를 입증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노인성 근감소증 마우스 모델(SAMP8)을 활용한 장기 실험을 진행한 결과, 홍삼을 8주간 섭취했을 때 장딴지근과 가자미근을 비롯한 다리 근육의 미토콘드리아 함량이 최대 2.3배 증가하는 등 근육의 질이 구조적, 기능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용호 연세대 의대 교수팀은 대사연관 지방간질환에 걸린 쥐에게 홍삼을 10주간 투여하니 지방간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과 근력, 근기능이 줄어드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6년 질병코드를 부여했고 우리나라도 2021년에 정식 질병으로 인정했지만 아직 직접적인 치료제는 없다. 이날 학회에서는 홍삼의 주요 유효성분인 홍삼다당체 성분이 면역 증진 및 알츠하이머병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등 총 16개 주제에 걸쳐 홍삼의 효능에 대한 다양한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박 교수는 “홍삼이 단순히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근육의 질과 기능을 향상시키고 신체의 대사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며 “홍삼을 계속 섭취하면 근감소 개선과 더불어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체투자 빛난 KB손보, 1분기 당기순익 3135억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24 18:38:26K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 3000억 원을 넘어섰다. 대체투자가 빛을 보면서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KB손보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1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KB손보 측은 미보고 발생 손익(IBNR) 적립금 환입 기저효과에 따른 보험 영업손익 감소에도 대체 투자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 및 금리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처분 이익이 증가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KB손보 측은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 확대와 채권 교체매매를 통한 처분이익, 금리 하락에 따른 구조화 채권 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투자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KB손보의 투자 순익은 16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2% 급증했다. 다만 보험 순익은 2631억 원으로, 28.6% 줄어들었다. 장기보험(24.8%), 자동차보험(74.7%), 일반보험(83.8%) 모두 순익이 크게 줄었다. 보험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K-ICS) 비율은 182.1%로, 20.3%포인트(p) 하락했다. 보험사가 미래에 얻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실현 이익인 보험계약마진(CSM)은 8조9256억 원으로 0.3% 늘었다. -
[단독]BHC 등 치킨 17개사 대표, 내일 첫 ‘이중가격' 회동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24 18:38:06BHC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 업계 17곳이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3곳을 통해 치킨을 주문할 경우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이중가격제’ 시행 논의를 위한 첫 회동을 내일(25일) 가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달 자담치킨에서 배달앱에서 치킨 주문시 가격을 처음으로 2000원 올린 바 있어, 다른 치킨 업계에서도 2000원 가까이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본지 기사 2024.11.23일자 A1·3A면 참조([단독]배달치킨, 내년부터 '최소' 2만 5000원?…프랜차이즈協, 이중가격제 추진) 24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5일 오전에 서울 모처에서 BHC 대표 등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업체 17곳의 대표들이 처음 모여 이중가격제 시행을 위한 별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중가격제는 소비자가 주요 배달앱(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을 통해 주문할 경우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윈회가 주도한 배달앱 상생협의체 상생안이 나왔지만 배달비가 상승하며 오히려 업주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연초부터 이중가격제 시행이 본격화됐다. 실제 지난해 11월부터 프랜차이즈 업계 내부에서는 이중가격제 시행을 놓고 여러 차례 논의해왔다. 특히 올해 초부터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지속적으로 실무자급 회의를 가지면서 배달 앱을 통한 판매 시 가격을 올려 받는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배달앱 플랫폼들이 가져가는 수수료 부담이 경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 왔고,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 이번 치킨업계 CEO 회동의 핵심은 이중가격제 도입의 구체적 시점과 가격 인상 폭에 대한 논의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 상황과 고객 반응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프렌차이즈산업협회 측도 내일 회동에서 배달앱 전용가격제(이중가격제) 시행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 고위 관계자는 “대다수 업체가 실무 회담을 통해 이중가격제 시행 필요성에 공감대를 모은 상황이다”면서 “인상 폭과 시기는 업체마다 다르지 않겠냐”고 말했다. 자담치킨, 이달 초에 배달앱 주문시 2000원 인상…타 업체 확산 조짐 이날 회동에서는 이미 치킨업계에서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자담치킨의 사례가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자담치킨은 이달 3일부터 배민과 쿠팡이츠, 요기요 등 주요 배달 앱에서 판매하는 치킨 가격을 매장가 대비 2000원 인상한 바 있다. 자담치킨 고위 관계자는 “배민이나 쿠팡이츠에서 주문시 가격을 올렸지만 매출이 다소 줄었을 뿐 큰 변화는 없었다”면서 “단기적으로 내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이같은 자담치킨의 경험을 다른 업체들과 공유하고 배달앱 가격 조정에 따른 매출 변화 등도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는 배달 앱 이용에 따른 수수료와 광고비 지출이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일부 프랜차이즈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배달앱을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금액의 수수료를 배달 플랫폼에 내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치킨업계의 이중가격제 도입 배경에는 지난해 공정위가 주도한 배달앱 상생협의체의 실패도 자리 잡고 있다. 상생협의체에서 입점업체의 매출을 기준으로 중개수수료를 차등적으로 낮추는 상생안을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매출 상위 35% 프랜차이즈에 배달비 인상 부담만 가중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공정위 상생협의체 ‘사실상 실패’…이중가격제 확산으로 상생안 무용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상위 35% 업체에 대해 수수료율을 9.8%에서 7.8%로 낮추는 대신, 고정 배달비를 500원 인상해 2400~3400원으로 조정했다. 문제는 이 구간에 포함된 BHC·BBQ·교촌 등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배달 비중이 높아 실질 부담이 증가하게 됐다는 점이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당시 상생안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상위 35% 업주들은 기존 수수료율(6.8%)보다 1%포인트 높아지고, 고정 배달비는 500원 올라간다”며 “사실상 상생이 아닌 역차별 구조”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이 같은 반쪽 합의가 프랜차이즈 업계의 이중가격제 확산을 자극한 촉매제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4월 기준 롯데리아·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업계도 이중가격제를 도입했고, 일반 식당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달 주문 시 부과되는 수수료와 중개료, 배달비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KFC, 파파이스, 버거킹, 한솔도시락 등도 줄줄이 배달앱 주문시 판매 가격을 올렸다. 써브웨이도 이달 배달 메뉴의 가격은 15cm 샌드위치 기준으로 매장 판매가보다 900원 올렸다. 커피 프랜차이즈도 배달가격을 올린 것은 마찬가지다. 지난 3월부터 이디야커피는 배달앱 통한 주문시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음료에 대해 매장 가격보다 300원 높은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 베이커리, 스틱커피 등 품목은 500원 인상된다. 업종을 가리지 않는 이중가격제 전방위 확산으로 공정위가 주도한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의 기존 상생안에 대한 무용론이 커지고 있다. 12.3 비상계엄 여파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조기대선 국면에 접어든데다,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배달앱 사회적 합의 기구를 만들겠다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업주들의 반발이 매우 크고, 민주당까지 공개적으로 기존 상생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기존 상생안의 추진 동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배민 측은 “상생요금제 시행 후 업주 부담을 분석한 결과 매출 상위 80~100% 구간에서 3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고, 상위 35%에서도 부담이 늘지 않고 0.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대형 프랜차이즈의 실질 부담이 증가하게 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중가격제 확산으로 외식물가 부담…치킨 가격 상승시 물가 상승 압력 이런 가운데 대형 배달앱의 꼼수 상생안 때문에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줄줄이 배달앱 주문을 통한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의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2월에 이어 3월 소비자물가 중 외식물가 상승률이 3.0%를 기록했다. 외식 물가상승률은 매월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중 가격제가 외식물가 상승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기재부와 통계청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부 업체에서 배달 유무에 따라 가격을 차별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이유로 상승한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식 물가를 조사할 때 배달 매출 비중이 높은 가게는 배달가격을 기준으로 물가를 측정한다. 도시락 프랜차이즈업계 1위인 한솥도시락이 지난해 연말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면서 도시락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9월 2.5%에서 10월 8.1%로 올랐다. 더 큰 문제는 앞서 언급한 커피, 패스트푸드 등 일반적인 업종과 달리 치킨은 배달 비중이 높아 이중가격제 시행시 전체 외식업계의 가격을 더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배달앱을 이용한 치킨 주문 소비자들의 부담이 실제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
올해 변호사시험 합격률 52%… 1744명 합격
사회사회일반 2025.04.24 18:37:51올해 치러진 제14회 변호사시험에서 총 1744명이 합격해 52%의 합격률이 나타났다. 법무부는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 심의 의견 및 대법원·대한변호사협회·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등 유관기관 의견과 법학전문대학원 도입 취지를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변호사시험은 지난 1월 14~18일 진행됐다. 합격자는 지난해 13회 시험의 1745명보다 1명 줄었다.12회 시험 합격자는 응시자 3255명 중 1725명이었다. 올해 변호사시험의 합격률은 전체 응시자 3336명의 52%로, 지난해 3290명 중 53%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총 입학 정원 2000명 대비 합격률은 87%, 졸업 후 5년 동안 5회의 응시 기회를 모두 사용한 응시자의 최종 누적 합격률은 88%로 집계됐다. 채점 결과 등 구체적 통계 자료는 다음 달 중 법무부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
NHN, 좀비 슈팅 RPG '다키스트 데이즈' 오픈 베타 시작
산업IT 2025.04.24 18:37:27NHN(181710)이 슈팅 역할수행게임(RPG) '다키스트 데이즈’의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를 24일 오후 2시부터 시작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NHN이 자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오픈월드 게임이다. 좀비가 창궐한 세계관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며 생존해 나가는 게임성이 특징이다. 게임은 한국어를 기본으로 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포르투갈어·스페인어 등 총 7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오픈 베타 기간 플레이한 계정 정보는 정식 출시 이후에도 유지된다. NHN은 국내에서 진행된 2차례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와 스팀·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테스트 이후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또 엑스박스 컨트롤러와 휴대용 PC 스팀덱에서의 플레이를 지원한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최고의 게임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넷마블,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 5월 15일 출시
산업IT 2025.04.24 18:34:40넷마블(251270)은 신작 모바일·PC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다음 달 15일 국내에 출시한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24일 서울 구로구 사옥에서 열린 이용자 초청 행사에서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만들면서 마지막 세븐나이츠를 만든다는 각오로 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넷마블넥서스는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개발사다. 김 대표는 “진정성 있는 소통을 기반으로 오래가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넷마블이 2014년 출시한 '세븐나이츠'를 현대적 감각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제작진은 원작의 캐릭터·콘텐츠·스토리·음악을 이어가는 동시에 캐릭터 디자인은 '세븐나이츠 리버스'만의 스타일을 더해 새롭게 재해석했다.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인 전략성을 강화하고, 출석만으로 영웅을 획득할 수 있게 하는 등 누구나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을 종료해도 설정한 반복 플레이가 실제로 진행되는 기능인 '그라인딩 시스템'으로 플레이 부담도 줄였다. 이날 행사에는 게임 공식 모델인 가수 비비(BIBI)가 참석해 특별 공연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지주사 전환 시동
경제·금융금융가 2025.04.24 18:27:57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지분 30%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교보 측은 별도의 우선매수권 조항을 통해 SBI홀딩스가 보유한 저축은행 지분을 1~2년 내 추가 인수해 50%를 확보할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서는 교보생명이 금융지주사로의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지분 30%를 약 300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다음 주께 체결한다. 교보 측은 이를 위해 이사회 개최를 검토 중이다. 현재 SBI저축은행은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풋옵션(주식 매도 청구권) 분쟁이 큰 틀에서 해소된 만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것은 향후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이다.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계열사가 중요하다. 현재 교보생명은 교보증권과 교보리얼코·교보악사자산운용·교보자산신탁 등 총 17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존재감을 보이는 곳은 교보증권 정도다. 나머지 계열사는 교보문고보다도 인지도가 낮다. 그동안 교보생명은 꾸준히 수신 기능을 갖춘 금융사 인수를 검토해왔다. 교보는 2014년 우리은행 민영화 추진 당시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인터넷은행 설립에 도전한 경험도 있다. 이후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보험·저축은행 간 연계 상품을 개발하고 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우량한 수신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보험과 증권 등 그룹 전체의 연계 사업도 가능하다. 교보가 저축은행업에 진출할 경우 저축은행 업계 판도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자산이 14조 289억 원에 달한다. 업계 1위다. 지난해에도 당기순이익 808억 원을 기록했다. 순익도 꾸준하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36%,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7.24%로 상대적으로 건전하다. 금융 감독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주주에 오르게 되면 업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대형 금융사가 들어오는 만큼 저축은행 업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교보가 SBI저축은행을 품게 되면 신창재 회장의 백기사로 등장한 SBI그룹과의 협력 관계 역시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SBI홀딩스는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해 9.3%인 지분율을 20% 이상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반대로 SBI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경영 정상화에 쏟아부은 돈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SBI는 저축은행 정상화에 1조 3000억 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양 사의 동맹은 신 회장과 기타오 요시타카 SBI 회장의 개인적 친분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교보생명이 저축은행 인수 추진을 시작으로 지주사 전환 작업과 포트폴리오 확대 작업에 속도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전환에 나설 방침으로, 올 상반기 금융위원회에 금융지주사 전환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지배주주가 지주사 지분을 매각할 때까지 세금을 걷지 않는 조세특례 적용이 끝나는 2026년 내에 금융지주 체제를 완성할 방침이다. 신 회장이 사모펀드 운용사와의 풋옵션 분쟁을 마치면서 과반 지분을 확보해 인적 분할 시 주총 특별결의(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에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교보생명이 향후 손해보험사와 캐피털사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손해보험이 유력한 인수 매물로 점쳐진다. -
학익역 역세권 '우수 입지’…‘시티오씨엘 7단지’ 분양
사회전국 2025.04.24 18:27:46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4블록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 7단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시티오씨엘 7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 전용 59~137㎡ 총 14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시티오씨엘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개통시 강남권은 물론 수원, 분당 등의 지역으로 환승 없이 한 번에 도착할 수 있다. 여기에 학익역(예정)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인천발 KTX가 개통 예정으로 부산까지 2시간 30분대, 목포까지 2시간 10분대면 주파가 가능해진다. 이 단지는 브랜드 대단지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성도 갖추게 된다.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을 높였고 14%대의 낮은 건폐율과 전체 부지면적의 34%대에 달하는 조경면적을 적용했다. 티하우스(오브제 카페)를 비롯해 어린이놀이터, 유아 놀이터, 포켓 쉼터, 주민운동시설, 캠핑장, 펫가든, 선큰광장,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양한 조경 및 편의시설도 단지 곳곳에 들어선다. 분양가 경쟁력도 갖췄다. 전용 59㎡는 4억 1650만 원, 전용 75㎡는 5억 4670만 원, 전용 84㎡는 5억 7990만 원부터 시작한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287번길 7(정비단지 삼거리 인근)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8년 11월 예정이다. 청약일정은 이달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 -
루키 김현욱 ‘반짝반짝’…올 KPGA, 신예들이 휘어잡나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4.24 18:20:24올 시즌 초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신예들이 일으키는 바람이 거세다. 지난주 개막전에서 2년 차 김백준(24)이 우승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회 첫날 루키 김현욱(21)이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욱은 24일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CC(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나 쏟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신용구, 이규민과 함께 공동 2위로 6언더파 선두 강태영과 2타 차다. 2023년 국가대표를 지낸 김현욱은 지난해 챌린지(2부) 투어 통합 포인트 1위에 올라 올해 KPGA 투어에 입성했다. 지난주 데뷔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공동 35위로 마쳤고 이날은 경사가 많고 단단한 그린에서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를 뽐냈다. 1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 턱에 걸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했지만 12번(파4)부터 16번 홀(파5)까지 5개 홀에서 3연속 버디 포함 버디 4개로 4타나 줄이는 저력이 빛났다. 김현욱은 “티샷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감이 좋다. 그래서 ‘최대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자’고 생각하면서 플레이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매 대회 톱10 진입이 목표이며 신인상도 욕심난다. 제네시스 포인트(시즌 순위) 상위권을 유지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꼭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준우승한 강태영은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데뷔 첫 승 전망을 밝혔다. 통산 9승의 김비오가 공동 5위(3언더파), 2승이 있는 이정환은 공동 8위(2언더파)로 출발했다. 서브 스폰서 대회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 임성재는 대회 3연패에 비상이 걸렸다. 3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전체적인 난조에 4오버파를 적었다. 공동 105위. 3번 홀에서 임성재는 세컨드 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난 바람에 벌타를 받고 2타를 잃었다. 6번 홀(파4) 10m 넘는 버디 퍼트와 16번 홀(파5)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를 들고 289야드에 이르는 세컨드 샷을 날린 뒤 버디를 낚는 등 ‘월드 클래스’다운 모습으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주 우승자 김백준은 1오버파를 적었다. -
[사진] 법의 날 앞두고 목욕하는 천년향
사회사회일반 2025.04.24 18:19:51 -
檢 건진법사 뭉칫돈 ‘특활비에 무게’ …추적 속도전
사회사회일반 2025.04.24 18:19:26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 자택에서 발견된 돈뭉치의 출처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행’이 표기된 밀봉된 5만 원권 현금 묶음이 특정 개인에게 제공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석열 정부 초기 대통령실·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일부가 전 씨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24일 검찰 사정에 밝은 법조계 관계자는 “관봉권 형태의 돈뭉치는 보통 금융기관에서 개인에게 제공하는 사례가 극히 드문 만큼 대통령실이나 국가정보원 등 특활비 일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실제 특활비가 윗선 지시에 따라 개인인 전 씨에게 전달됐다면 이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들도 이날 해당 현금 묶음이 자신들의 은행에서 나간 것은 아닌지 긴급 점검했으나 특이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이른바 ‘배용준 코인’으로 알려진 퀸비코인의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코인이 전 씨에게 전해진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지난해 12월 전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1억 6500만 원에 달하는 3300장의 5만 원권 묶음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5000만 원은 한국은행이 적힌 비닐로 포장된 신권 뭉치였다. 비닐에는 기기 번호와 담당자, 책임자, 일련번호와 함께 발행 날짜로 2022년 5월 13일이 표기돼 있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사흘 뒤다. 검찰이 해당 자금 출처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것은 5000만 원권 돈뭉치가 시중에서 볼 수 없는 ‘관봉권’ 형태이기 때문이다. 통상 조폐공사에서 새 돈을 찍어 한국은행을 거쳐 금융기관에 전달될 때는 5억 원 단위로 묶는다. 이 경우 이상 없음을 보증하는 의미로 십자 형태의 띠를 두르고 비닐로 싸는데, 이를 관봉권이라고 한다. 5억 원 묶음 내에 5000만 원 단위로 따로 밀봉하기는 하지만 통상 개인에게는 지급되기 쉽지 않다는 게 금융계 관계자의 공통된 지적이다. 5000만 원 신권이 개인에게 지급될 경우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도 이상 자금 흐름으로 포착될 수 있어 금융기관은 물론 개인들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경남도 특사경, 축산물 부정유통 기획단속
사회전국 2025.04.24 18:19:02경상남도 특별사법경찰이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유통 중인 축산물 취급업체를 대상으로 기획단속에 나선다. 도 특사경은 구제역, 아프리카 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발생과 고물가의 영향으로 축산물 가격이 영향을 받는 가운데, 일부 비양심 영업자의 축산물 부정유통 행위가 도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도내 축산물 취급업체 40곳을 선정해 △수입산 축산물을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하는 행위 △무허가·무신고 축산물 제조·판매 행위 △기준·규격 위반 축산물 제조·판매 행위 △기타 식품 영업자 등의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급식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식육 등급, 부위, 원산지 등을 거짓으로 표시·판매해 부당이득을 취하려 했는지를 꼼꼼히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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