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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반으로 갈라진 2030… “불법 계엄” vs “야당 폭거” [르포]
정치정치일반 2025.03.01 15:45:37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서울 전역 곳곳에서 탄핵 찬성 및 반대, 일명 ‘찬탄’과 ‘반탄’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인 2030세대도 반으로 갈라졌다. 진보 측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불법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보수 측은 야당의 입법 폭거를 비판하고 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를 개최한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부터 안국역 1번 출구까지는 집회 참석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이들은 저마다 손에 ‘윤석열 탄핵’, ‘내란수괴 물러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푸른색 피켓을 들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2030 청년층으로 이뤄진 집회 참석자들은 ‘미래 세대가 탄핵을 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집회에 참석한 20대 여성 이 모 씨는 “계엄이 선포된 날 말할 수 없을 만큼 무서웠고 방 안에만 있으면 바뀌는 것이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원래 정치에 관심이 없었지만 정말 정치에 참여하면 바뀌는 게 있구나라고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 20대 유 모 씨는 “’탄핵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인식 때문에 진보 측 집회 참여자들이 그간 나오지 않았었는데 그렇게 된다면 참여 인원이 많은 보수가 주된 여론이 될 것 같아 우려돼 집회에 참석했다”며 “보수 측에 화력이 밀리면 안 된다”고 웃어 보였다. ‘보수의 상징’으로 굳어진 태극기를 들고 나선 진보 측 참석자도 있었다. 태극기가 보수단체의 전유물이 돼버린 것에 불만이 생겼다는 이유에서다. 20대 A 씨는 ”우파가 아닌 ‘매국노’들이 자신들의 상징으로 태극기를 사용하게 두면 안된다”며 “때마침 삼일절인 만큼 매국노를 물리치자는 의미에서 이순신 장군이 사용했던 한자 ‘帥'(장수 수) 가 써진 깃발도 들고 왔다”고 말했다. 반면 보수 측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도 2030 세대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노년층만 보수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내려고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 양주에서 광화문을 찾았다는 30대 직장인 배 모 씨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가기 바쁜 상황에서 야당의 입법 폭거로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국정이 친중 성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보수단체 집회에는 2030이 나오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어 이를 깨기 위해 나왔다. 각자 정치적 성향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광화문을 찾은 손 모(24) 씨는 “계엄을 단 세시간 했는데 탄핵을 시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승만 대통령이 세운 나라를 좌파에서 무너뜨리고 공산주의로 가려고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여의도 집회에 참석한 피터 리(39) 씨는 “이승만 대통령의 기독교적 자유주의로 건국된 나라의 정체성이 북한, 중국 지령 등 반국가세력에 의해 무너지고 있다”며 “성별 가리지 않고 젊은 층이 보수화된 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쪽으로 바뀐 것”이라고 주장했다. 10대들의 참석도 눈에 띄었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 방문한 황 모(16) 군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거국적 선택을 하셨는데 이렇게 된 이유는 선관위 부실 선거와 민주당의 입법 독재 때문”이라며 “친중적 행보가 오히려 사상을 중시하는 전체주의로 흘러갈 수 있어서 여기있는 시민을 극우로 몰아가는 것을 보고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는 십수만 명이 집결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광화문에는 6만 명이, 여의도에는 4만 5000명이 모였다. 경찰은 서울 전역에 기동대 97개 부대 6400명을 동원해 안전관리에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는 집회 인원이 몰려 안전상의 우려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대해 무정차 통과 조처를 했다. -
"청소년들 사이에 다 퍼졌다"…홍콩서 난리 난 '신종 마약' 뭐길래?
국제국제일반 2025.03.01 15:41:08홍콩에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우주 오일'이라 불리는 신종 마약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주 오일은 대마와 코카인에 이어 많이 사용되는 마약으로, 최근 전자담배 캡슐 형태로 유통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빠르게 자리잡았다. 우주 오일의 주요 성분인 에토미데이트는 단기 작용 마취제로, 중독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홍콩 정부는 이전에 1급 독극물로 분류했던 에토미데이트와 유사체 3종(메토미데이트, 프로폭세이트, 이소프로폭세이트)을 지난 14일 위험 약물로 재분류하고 마약인 케타민, 코카인 등과 동일한 등급으로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우주 오일을 소지하거나 사용하면 최대 7년의 징역과 최대 100만 홍콩달러(약 1억 84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불법 거래 및 제조로 적발된 경우에는 최대 종신형과 500만 홍콩달러(9억 2000만원)의 벌금까지 부과할 수 있다. 홍콩 독극물 관리센터의 캘빈 총 박사는 “사용자들은 흡입하는 우주 오일의 양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뇌가 아직 발달 중인 젊은이들에게 만성 뇌 손상은 특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주 오일이 주는 쾌감은 일시적이지만, 체내로 흡수된 독소는 일주일 동안이나 남아 부신의 스테로이드 호르몬 생성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각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우주 오일의 확산세를 막기 어려워 당국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현지 경찰의 우주 오일 관련 체포 건수는 2023년 8건에서 지난해 278건으로 폭증했다. 적발된 이들 중 61명이 21세 미만 청소년이었다. 지난해 우주 오일 사용 의심 사례로 공공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만 130명에 달하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사회복지단체들은 작년 우주 오일 흡입자가 총 300명에 이르며, 이 중 226명이 21세 이하였고, 가장 어린 사용자는 12세였다고 밝혔다. -
"하루 1개만 먹어도 우울증 막을 수 있어요"…의대 연구팀이 추천한 '이것'
문화·스포츠헬스 2025.03.01 15:30:00감귤류 과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우울증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ZME 사이언스’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인용해 감귤류 과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유익한 영향을 미쳐 우울증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10만명 이상의 여성이 참여한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 II(NHS2)’의 데이터를 분석해 감귤류를 많이 먹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우울증 위험을 비교했다. 결과에서는 감귤류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의 우울증 발병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나 바나나와 같은 다른 개별 과일 섭취와 우울증 감소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 또한 드러났다. 연구를 주도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의사인 라즈 메타는 "하루에 중간 크기의 오렌지 하나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우울증 발병 위험이 약 22%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효과는 감귤류 과일에서만 나타나는 특이점"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감귤류 과일이 우울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장내 미생물군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장내에서 생성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라는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음식이 소화관을 통과하는 방식을 조절하고 뇌로 이동해 기분을 좋게 만들 수도 있다. 연구팀은 남성들이 참여한 ‘남성의 라이프스타일 검증 연구’에서도 피칼리박테리움 수치 증가가 우울증 위험 점수와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메타는 "감귤류가 유익한 장내 세균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감귤류 섭취가 우울증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감귤류 섭취가 우울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더 정확한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與 잠룡들 3·1절 맞아 헌법·저항정신 강조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3.01 15:25:37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여권 잠룡들이 제106주년 삼일절인 1일 헌법과 저항정신에 대한 각자 입장을 밝히며 당내 경쟁을 본격화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3·1운동의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의 모태”라며 “그 후 106년 동안 민주공화국은 최상의, 불변의 헌법가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의 모태인 3·1절에 대통령은 헌법을 위배한 혐의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을 받는 중”이라며 “광화문, 여의도, 안국동 등 각지에서 탄핵 찬반을 두고 우리는 극심한 분열과 갈등에 휩싸여 있다”고 썼다. 유 전 의원은 이어 “'대한 독립'을 외치며 일제의 총칼에 스러져간 선열들이 꿈꾸던 나라가 바로 민주공화국”이라며 “대통령도, 헌법재판관들도, 탄핵 찬반으로 분열된 국민도, 오로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의 대의를 존중해야 이 나라가 바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독립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부끄러운 현실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발전과 민주화를 일궈낸 위대했던 87체제는 이제 수명이 다했다. 29번의 탄핵과 계엄 같이 정치의 '절제'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일제강점기를 끝내고 독립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낸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처럼, 구시대의 문을 닫고 개헌으로 시대를 바꾸는 정치인들의 희생정신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또 “개헌을 이루고 3년 뒤 물러나겠다는 굳은 약속이 없다면, 지금의 적대적 공생 정치는 더 가혹하게 반복될 것”이라며 “부끄러운 현실을 물려주지 않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다. 저는 반드시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저항시인 이육사의 ‘절정’을 소개하며 “3·1절에 돌아보게 되는 간절한 시”라고 설명했다. 1940년 문장에서 발표한 절정은 일제에 대한 저항과 암울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대표적인 저항시로 평가받는다. -
김기현·나경원·윤상현·추경호·원희룡 여의도 탄핵반대 집회 참석
사회사회일반 2025.03.01 15:05:57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윤재옥·추경호 등 30명이 넘는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들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등 원외 유명인사들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1일 세이브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 37명(△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조배숙 △윤재옥 △박대출 △이헌승 △이종배 △추경호 △송언석 △성일종 △김정재 △이만희 △김석기 △정점식 △김은혜 △권영진 △박수영 △유상범 △이인선 △구자근 △정동만 △장동혁 △강대식 △강민국 △서일준 △김미애 △이종욱 △서천호 △강명구 △김장겸 △임종득 △김종양 △박성훈 △조지연 △강선영 △정희용)이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같은 원외 유명인사들도 얼굴을 비췄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목전에 두고 서울 전역에서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주최 측은 이날 여의도에 30명만의 인파가 몰려 있다고 추산한다. 다만 이는 경찰 집계인 4만5000여 명과는 거리가 있는 수치다. -
여의도 찾은 김기현, 광화문 간 김선교… 與 정치인들이 향한 곳은? [르포]
정치정치일반 2025.03.01 15:04:473·1절을 맞이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들이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로 나뉘어 각각 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도 두 단체 중 한 곳에 방문하며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의도에는 윤상현, 나경원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들의 방문이 예정돼 있으며, 광화문에는 강용석, 황보승희 전 의원 등 전직 다선 국회의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를 중심으로 하는 세이브코리아가 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공원에서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 3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에는 김기현, 나경원, 추경호 의원 등 대표적인 ‘친윤’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원외에서도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의원, 김성태 전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평 변호사와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 도태우 변호사도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중심으로 한 자유통일당이 광화문에서 주최한 집회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리했다. 역시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으로 꼽히는 김선교, 강승규 의원은 이날 광화문 집회 현장을 찾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누구도 끌어내릴 수 없다”며 연설을 진행했다. 원외에서는 홍인정 은평갑 당협위원장, 황보승희 전 의원도 연단에 올랐다. 강용석 전 의원과 윤 대통령 변호인단 석동현 변호사,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측 이명규, 유승수 변호사도 참석했다. 양 쪽에 모두 참석하는 의원도 있다. 윤상현, 박대출, 김석기, 김종양, 강민국, 조배숙, 서천호 의원은 광화문과 여의도 집회 모두 참석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심재철 전 의원도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경찰 비공식추산으로 광화문에는 6만 명, 여의도에는 4만 5000명의 시민이 몰렸다. 주최 측은 각각 500만, 30만의 추산인원을 내놨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집회 참석 인원이 늘어나자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대해 무정차 통과를 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경찰 또한 차량을 우회시키고 교통경찰 27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를 진행 중이다. -
1구역 신통기획까지…한남 미니 신도시 기대감 커진다[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3.01 15:00:00서울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한남3구역 철거가 시작됐다. 2017년 재개발구역에서 해제됐던 한남1구역이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지정되는 등 한남동 일대 재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26일 위험건축물1개 동을 철거하면서 관내 최대 재정비촉진사업인 한남3구역의 본격적인 공사 절차에 돌입했다. 2003년 뉴타운 지구 지정 후 22년만이다. 용산구는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비해 붕괴 위험이 큰 위험건축물에 대해 우선 철거하고 오는 3월부터 재개발 구역 내 출입자 통제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구역 경계부 안전펜스 설치에 착수한다. 8600여 세대 중 99.3%가 이주를 마쳤으며 미이주한 60세대도 올해 상반기 중 이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2층 127개 동, 5988세대 단지로 거듭난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디에이치 한남'이 조성된다. 2026년 착공하면 2029년 입주할 전망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마지막 한 가구까지 안전하게 이주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철거부터 준공까지 원활한 사업 진행으로 주민들이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남3구역이 뉴타운 지정 후 22년만에 철거를 시작한 가운데 한남1구역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까지 추진되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공공지원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평균 5년이 걸리는 신규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이 2년까지 줄어든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제1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이태원동 730일대(한남1구역) 등 9곳을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구역으로 선정했다. 시는 이곳이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남1촉진구역에서 해제된 노후불량 주택지이며 후보지 선정으로 주변 한남재정비촉진사업과 함께 정주환경 개선에 상승효과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남1구역은 2009년 지정돼 2011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나,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을 강하게 반대하는 등 갈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고 조합설립추진위 승인도 취소됐다. 한남2~5구역에서 재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일대 사업이 완료되면 1만 2000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급 거주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한남4·5구역을 중심으로 사업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한남1구역 신통기획까지 확정될 경우 한남동 일대 재개발 기대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남4구역은 최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한남5구역은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시공사 선정 결과 1·2차 모두 DL이앤씨만 단독으로 입찰해 유찰됐다. 한남5구역은 최근 조합장을 비롯한 새 집행부를 새로 뽑으면서 사업 진행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 받으실 수 있습니다. -
탄핵 반대 목소리 높이는 대학생들
사회사회일반 2025.03.01 14:55:18전국 33개 대학 연합으로 구성된 '자유수호대학연대' 대학생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삼일절인 1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전국 대학생 탄핵 반대 시국선언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500명이 모였다. -
산업 장관, 美 상무 등 만나 "최소 타국보다 불리해선 안돼"
국제정치·사회 2025.03.01 14:53:07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두루 접촉하고 관세, 조선, 에너지 등에 대한 실무 협의체를 개설해 가동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28일(현지 시간) 워싱턴 인근 식당에서 개최한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관세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우려 사항을 전달하며 면제를 요청했다"며 "실무 협의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관세 면제를 목표로 하되 만약 미국이 한국에도 관세를 부과한다면 최소한 다른 국가보다 불리한 조건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미국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박 3일의 방미 일정에서 안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장 및 내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면담했다. 러트닉 장관은 무역적자 해소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협력을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내면서도 대한국 관세 계획까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의 경우 안 장관은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공장이 3월 말 본격 가동하면 미국 내 생산이 늘어 미국의 대한 무역적자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해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는 그린필드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통 크게 해보자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조선업에서 협력을 빨리 해야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은 한미 조선 협력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설명했으며, 미국이 조선 협력을 어렵게 하는 법·제도를 바꾸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니 그전에 양국이 유연성을 발휘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버검 위원장은 한미일 에너지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에너지 협력은 긴 호흡을 갖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어 한일 관계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과 관련해 미국은 한일의 공동 참여 가능성도 보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 정부는 미국이 비관세 장벽이라고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국내 규제를 검토해 개선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데 안 장관은 정부의 이런 계획을 미국 측과 면담에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안 장관의 이번 방미를 통해 한국이 미국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산업 협력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미국의 대한국 정책이 아직 완전히 구체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후속 논의 플랫폼을 만드는 데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또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알 수 없는 만큼 당장 성급하게 협상을 시도하기보다는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장기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
尹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한창인 세종대로
사회사회일반 2025.03.01 14:51:48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 참가자들이 삼일절인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4만 5000명이 모였다. -
세종대로 가득 채운 尹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인파
사회사회일반 2025.03.01 14:50:10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 참가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4만 5000명이 모였다. -
먹통 된 온누리상품권…통합 앱 오픈 첫날 접속 오류 속출
산업중기·벤처 2025.03.01 14:45:07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오픈 첫날부터 애플리케이션 접속에 장애를 겪는 등 오류가 이어지고 있다. 1일 0시부터 오픈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인 ‘디지털온누리’ 앱에 접속을 하려고 하면 접속이 불가하거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오후 1시께 디지털온누리 앱에 접속하면 온라인 접속 대기 안내 문구가 뜨면서 5만 명에 가까운 대기자 수가 접속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20여 분 뒤 접속이 가능해져 앱에 들어가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거나 백색 화면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 충전을 위해 충전 메뉴로 들어가면 충전 가능한 금액이 ‘0’으로 표시되기도 했다. 오전부터 이어져 온 이러한 접속 장애 현상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다 결국 오후 6시 현재 앱 실행 자체가 되지 않는 등 완전히 먹통이 됐다. 앱을 열면 에러 표시와 함께 “일시적인 문제로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앱 종료 후 다시 접속하라”라는 메시지가 뜨지만 앱을 종료하고 다시 앱을 열어도 똑같은 화면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시장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앱을 켰지만 접속이 되지 않아 결국 다른 결제 수단으로 결제를 했다”며 “통합 시스템을 위해 2주간 사용을 정지 시키며 묶어 놓더니 결국 시스템 오픈 날에도 사용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접속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서버 증설 등을 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로 인해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며 “현재 장애에 대해 복구 중이고, 장애 관련 세부적인 사항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 온누리상품권 카드형은 KT, 모바일은 비즈플레이가 맡아 발행해 오다 카드형과 모바일을 통합하면서 통합 플랫폼 운영을 지류형 사업자인 한국조폐공사가 맡았다. 하지만 조폐공사는 당초 올해 1월 1일 서비스 운영을 하기로 했지만 업무 이관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운영 일정을 3월 1일로 연기했다. 또 시스템 이전 등으로 인해 2월 15일 부터 28일까지 2주간 온라인·모바일 상품권 사용이 중지 됐었다. -
[속보]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오후 2시 45분부터 무정차 통과 예정
사회사회일반 2025.03.01 14:41:33 -
'尹 수감' 서울구치소 앞에서 흉기난동 부린 40대 男 송치
사회사회일반 2025.03.01 14:33:57윤석열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흉기 난동을 피운 4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1일 경기 의왕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구속 상태로 넘겼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6일 오후 7시 40분께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인근 주차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흉기를 들고 다른 집회 참석자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흉기를 든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A 씨의 범행으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관련해 정치적 사유와 연관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것' 먹고 "48시간 이내 사망"…발열·구토 증상 보여
국제국제일반 2025.03.01 14:32:02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박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 최근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콩고 북서부 지역에서 치명적인 전염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사무소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는 콩고 북서부 지역에서 모두 431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이 중 53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치명률이 12.3%에 달하는 것이다. 감염자들은 발열과 구토,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특히 사망자의 상당수는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사망했다. 해당 전염병은 지난달 박쥐를 먹고 사망한 어린이 3명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쥐를 먹고 숨진 어린이들은 코피를 흘리고 혈액을 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쥐는 마버그열 및 에볼라 같은 출혈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숙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구체도 박쥐에서 나타난다. 조사팀이 18개의 검체를 조사한 결과 마버그열이나 에볼라는 이번 발병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WHO는 "감염병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이 지역의 빈약한 보건 시스템을 감안하면 감염병의 추가 확산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야생 동물을 먹는 지역에서 동물에서 사람으로 질병이 옮겨가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WHO는 지난 2022년 아프리카에서 발병 건수가 지난 10년 동안 60% 이상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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