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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충식의 모빌토피아] 美·中의 '독한' 모빌리티 경쟁
사회피플 2025.02.28 22:00:27모든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이 티격태격하며 다투는 와중에 모빌리티 산업도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안갯속에 들어왔다. 도널드 트럼프 2기의 미국은 관세로 수입 길을 틀어막고 미국 중심의 보호무역으로 세계화에 역행하고 있다. 트럼프의 심산은 미국 시장의 물건은 미국에서 만들어 쓰도록 해 제조업을 복구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도 늘리겠다는 것이다.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1기에도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올려서 중국을 견제했었고 핵심에는 자동차 산업이 있었다. 그 결과 잠시 미국 자동차 산업의 일자리가 늘었으나 이내 원위치하고 도리어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한 우회 수출이 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중국 부품의 사용을 피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된 미국의 ‘빅3’인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는 선두 자리를 폭스바겐·아우디, 도요타, 현대차·기아에 내줬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이 빅3가 도리어 반대하고 있다. 관세로 인한 부품 가격 인상이 이윤을 갉아먹으면 회사의 경쟁력이 더욱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반면 트럼프 1기에 단련된 중국은 그사이에 더욱 강해지고 영민해졌다. 중국 자동차 내수 시장은 자국 제품으로 채우고 있고 수출국 1위의 자리를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빼앗았다. 미국이 문을 닫은 사이 중국은 북미 대륙 밖을 장악해가고 있다. 비야디(BYD)와 길리가 각각 8위, 10위로 세계 10대 자동차 회사로 진입했다. 창안과 둥펑의 합병설도 들리는데 이 둘이 합치면 포드를 누르고 세계 7대 자동차 회사가 된다. 그간 지역마다 존재하던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합병해 거대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면 그 위협 또한 커진다.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주식시장에서 최대의 가치를 갖는 테슬라도 세계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BYD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탄소 중립의 기치를 내걸고 자동차 기술은 전동화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는 배터리 원료를 가진 중국에 큰 기회를 제공했다. 배터리 기술을 개발해 전기차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패권을 잡은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사이에 뒤처져 있던 내연기관 기술도 따라잡아 지난해에 중국이 수출한 내연기관차가 460만 대에 이르며 순수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차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기술 성숙도와 경제성이 부족한 전기차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잡혀 있는 사이 친환경차의 명분에만 휘둘리지 않고 내연기관차의 기술 개발을 해온 양동작전이 주효한 것이다. 최근 딥시크의 충격에서 보듯이 자율주행 기술까지 앞서나가면서 중국 모빌리티 기술이 이끌어갈 미래 세상이 섬뜩하게 그려진다. 미래의 모빌리티 동력이 배터리와 탄소 중립 연료를 기반으로 전동화·하이브리드화돼 가는 추세 속에서 미국은 빗장을 걸어 잠그고 중국이 기술적으로 앞서나가는 것을 목도하며 우리 모빌리티 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미국에서는 현지화로 대응하더라도 글로벌 시장에 대해 다양한 공략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인재 양성으로 모빌리티 기술의 우수성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큰 숙제일 것이다. -
러시아에도 협상 우위 노리는 트럼프…내년 3월까지 제재 연장
국제정치·사회 2025.02.28 21:44:1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광물 협정’을 하루 앞두고 대(對)러시아 제재를 1년 더 연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종지부를 찍으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할 협상 카드는 놓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7일(현지 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내년 3월 6일까지로 연장했다. 이는 2014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등에 항의하는 의미로 내린 제재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서를 통해 “(러시아 제재 부과) 행정명령에 언급된 행동과 정책은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에 특별한 위협을 계속 가하고 있다”며 “3월 6일 이후에도 계속 유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광물 협정에 서명하기 바로 전날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을 두고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술로 분석했다. 러시아는 그간 종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배제 등과 함께 제재 해제, 경제 협력 등을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협상을 벌인 19일 ‘푸틴 대통령과 2월 안에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도(probably)”라고 답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종전 작업이 곧 미국과 러시아 간 담판으로 직결될 기미를 보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2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전격 회동했다.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지 4일 만이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는 우호적인 이웃이자 오랜 세월을 거쳐 단련된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고 쇼이구 서기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키어 스타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고 “영국과 관세 없는 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유럽연합(EU)에 25%의 관세를 곧 부과하겠다고 발언한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영국과 EU를 분리하려는 양면전술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은 EU와 매우 다른 곳”이라면서도 나토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4~5% 수준으로 국방비를 늘려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머 총리는 3월 2일 영국 런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10여 개국 정상들을 불러모아 유럽의 안전보장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
트럼프에 희토류만 주는 젤렌스키…내달 2일 나토와 안보 논의한다
국제정치·사회 2025.02.28 21:41:1928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광물 협정’을 체결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곧바로 영국으로 건너가 유럽 정상들과 안전 보장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영국 총리실은 다음 달 2일 런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0여 개국 정상을 모아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이날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진 키어 스타머 총리가 주재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스타머 총리 직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독일, 덴마크,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페인, 튀르키예, 스웨덴, 체코, 루마니아 정상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초청받았다. 또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국가 정상들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만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다루자 지난 17일과 19일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다급하게 머리를 맞댄 바 있다. 영국 총리실은 “우크라이나에 관한 유럽의 행동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미래 주권과 안보를 보장하는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 합의에 대한 집단적이고 확고한 지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광물 협정으로 끝나는 상황에서 젤레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이 뾰족한 안보 대책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2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영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영국을 비롯한 회원국이 국내총생산(GDP)의 4~5% 수준으로 국방비를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 다음 단계는 휴전”이라면서 러시아가 또다시 평화를 깰 가능성에 관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스타머 총리는 이에 “침략자를 보상하는 평화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스타머 총리는 전날 미국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푸틴 대통령의 야심은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같은 날 포르투갈을 국빈 방문한 자리에서 “나는 많은 유럽인이 ‘미국과 잘 지내야 하고 허리를 굽혀야 한다’고 말하는 걸 본다”며 “그러나 해답은 미국에 대한 복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차바이오텍, 지난해 연결 매출 1조 돌파
문화·스포츠헬스 2025.02.28 21:39:17차바이오텍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1조 450억 원 냈다고 28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과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사업부문의 견실한 성장, 미국과 호주 등 해외 헬스케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SMG(Singapore Medical Group)의 연결 편입 등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아스텔라스 기술수출 매출 198억 원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11.9% 매출이 늘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은 596억 원, 당기순손실은 125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마티카 바이오)의 신사업 투자, 할리우드 차병원 신축 병동 공사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호주 동부지역에 다수의 신규 클리닉 오픈을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이 요인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6월 글로벌 신약 사업화 역량을 갖춘 남수연 R&D 총괄사장을 영입해, 신규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개발단계에 있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를 가속화하는 등 R&D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순항 중이다. 마티카 바이오는 미국 바이오기업과 연이어 CDMO 계약을 하면서 10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바이럴 벡터의 바이러스 캡시드 분리 분석법이 생명공학 전문 학술지인 ‘생명공학 및 생명기술 프런티어(Frontiers in Bioengineering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되는 등 기술역량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바이오 기업으로는 아주 의미 있는 연결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냈고, R&D 가속화에 본격적으로 투자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첨생법 개정에 따른 연구 파이프라인의 확대와 사업화에 집중해 회사의 또다른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십자각] 법치주의 사각지대 '파견 시장'
사회사회일반 2025.02.28 21:35:47“이런 업체가 어떻게 나올 수 있죠.” 지난해 10월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이 부산에 있는 한 파견업 허가 업체의 ‘업적’을 보고 놀라면서 한 말이다. 이 업체는 2023년 하반기 반기 기준으로 1만 3000여 명의 근로자를 파견했다. 단일 업체로는 고용노동부가 파견 사업 현황 통계를 낸 이후 최대였다. 이 숫자는 대부분 영세 업체로 이뤄진 파견업 상황을 보면 불가능하다. 이 업체 한 곳의 파견 인원은 당시 파견 허가 업체 1곳당 평균 70명과 비교하면 약 186배에 이른다. 2200여 곳의 파견 허가 업체 가운데 실제 파견 근로자를 보낸 곳은 절반에 불과한 상황에 비춰보면 비정상적이다. 이 업체는 앱을 활용해 구직자를 모았다. 앱을 활용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가 하고 반문할 수 있지만 파견 업체(고용부 통계 기준) 중 앱 활용은 처음이라고 한다. 파견은 구직자를 직접 만나 사업장을 설명하고 근로계약을 맺는 게 일반적이다. 잊고 있던 이 업체를 다시 꺼낸 이유는 최근 고용부가 전국 산업단지와 영세 제조 업체의 파견 실태 감독을 발표해서다. 감독 대상 중 38%에서 불법 파견이 드러났다. 이들 업체는 법으로 금지된 직접 생산공정에 파견을 썼다. 파견 시장에 부조리가 만연해 고용부가 손쓸 수 없을 정도라는 노동계의 한탄이 과장이 아니었다. ‘부산 업체’와 ‘고용부 감독’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합법화된 파견에 의문을 던진다. 파견은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했지만 불안한 고용 형태인 간접 고용을 늘렸다. 부산의 파견 업체는 일용직이나 3개월짜리 고용계약을 맺은 근로자를 파견 시장에 밀어 넣고 있다. 지난해 6월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사고를 낸 1차전지 업체 아리셀에서도 불법 파견이 있었다. 불법 파견은 사측의 안전 불감증을 낳고 근로자의 안전요구권을 제한한다. 노사가 각각 파견 금지와 파견 확대를 주장하면서 끝 모를 대치 중이다. 노사가 답을 못 찾는다면 정부라도 할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 현 정부의 슬로건인 법치주의는 불법 파견 단속에 써야 할 말이다. 정부는 불법 파견이 근로자가 원했는지, 업체의 부당한 이윤 추구인지 등 현장을 면밀히 봐야 한다. 파견 업체 규모를 키워 파견 근로자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일도 시급하다. -
檢 '영장쇼핑 허위답변' 공수처 전격 압수수색
사회사회일반 2025.02.28 21:34:11검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영장 허위 답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28일 공수처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검찰은 또 이날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봉쇄와 체포조 운영 등에 가담한 이상현 제1공수특전여단장 등 군경 책임자 9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시 공수처 청사 내 공수처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오동운 처장 등 공수처 관계자들이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압수·통신영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청구했는지에 대한 질의에 허위 답변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오 처장과 차정현 부장검사, 성명 불상의 수사기획관 등은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를 받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12일 공수처에 ‘윤 대통령 사건 관련 체포영장 이외에 압수수색영장·통신영장 등을 중앙지법에 청구했는지’ 질의서를 공수처에 보냈고 공수처는 ‘서울중앙지법에 윤 대통령 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오 처장도 그동안 국회에 나가 “중앙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없다”거나 “수사 중인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가 기각된 영장은 지난해 12월 6일 압수수색·통신영장과 8일 압수수색영장, 20일 체포영장 등 4건이 있다는 사실을 윤 대통령 수사 기록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혀 논란이 커졌다. 공수처는 “중앙지법에 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있지만 윤 대통령을 대상으로 체포 및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이날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방어권을 위해 수사 기록 목록에 대한 열람 등사를 신청했는데 묵묵부답이라며 더욱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는 어제(27일)까지도 검토 중이라며 수사 기록 목록을 제공하지 않았고 오늘 오전부터는 아예 연락조차 받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이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 여단장, 김현태 제707특수임무단장, 목현태 전 국회경비대장 등 9명을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대우 국군 방첩사령부 방첩수사단장, 윤승영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박헌수 국방부 조사본부장, 정보사령부의 고동희 계획처장, 김봉규 중앙신문단장, 정성욱 100여단 2사업단장도 기소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국헌문란 목적의 3대 핵심 폭동 행위인 국회 봉쇄·침투, 반국가 세력 합동체포조, 선거관리위원회 점거·직원 체포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
'편법대출·재산축소' 양문석 의원 1심 당선무효형
사회사회일반 2025.02.28 21:03:33딸 명의 편법 대출로 재산을 축소하고 페이스북에 허위 사실 글을 게시한 혐의로 기소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시갑)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박지영 부장판사)는 28일 양 의원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 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배우자 A 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또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재판부는 “재산 신고를 위임해 작성하더라도 국회의원 후보자는 공직선거법이 정한 대로 신고할 의무가 있다”며 “부주의가 있더라도 허위 신고의 죄책은 짊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 허위 글 게시 혐의와 관련해서는 “글의 내용 중에 단순한 억울함을 넘어 허위 사실 내용이 있고,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거나 허위로 알았다는 증거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
혼자 사는 20대女 집 침입한 남성…신원 조회했더니 '깜짝'
사회사회일반 2025.02.28 20:59:39최근 혼자 사는 20대 여성의 집에 침입해 경찰에 붙잡힌 남성이 알고 보니 육군 간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육군 간부 A(40대·남성)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붙잡아 육군 광역수사단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7일 자정 관악구에서 혼자 거주하는 20대 여성의 아파트 자택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러 집으로 들어간 A 씨는 여성이 집안에 있자 곧바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112신고 후 출동한 경찰은 도어락에 남아 있던 A 씨의 지문로 신상조회를 한 결과 현역 육군 간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사건은 육군 광역수사단으로 이첩된 상태다. -
"테슬라, 주가 반토막 날 것"…'투자 족집게'의 폭락 예고, 왜?
증권증권일반 2025.02.28 20:49:09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했던 미국 투자자 로스 거버가 테슬라 주가가 반토막이 날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 1세대 주주로 알려진 로스 거버 거버가와사키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테슬라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되었음을 지적하며 "최악의 경우 올해 50% 이상 폭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로스 거버 CEO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주가 폭락 배경으로 일론 머스크의 '오너 리스크'를 꼽았다. 그는 "머스크의 최근 행보를 보면 테슬라가 아닌 xAI, 스페이스X, X, DOGE 등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테슬라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뗀 부분이 주주들에게는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 CEO가 보여주고 있는 특유의 '산만함(Distraction)'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머스크가 테슬라와 완전자율주행(FSD) 기술 발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진작에 보여줬다면 이렇게까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도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하며 "테슬라 주주들을 위해 머스크가 이제는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도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목표가를 135달러로 제시하며 향후 60% 이상 폭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1세대 주주로 알려진 로스 거버는 그동안 테슬라 강세론을 수차례 주장하며 장밋빛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머스크 CEO가 트위터(X)를 인수한 이후부터 머스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며 지난해에는 테슬라 보유 지분을 30% 이상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4살 학대 사망' 태권도 관장, 끝이 아니었다…"다른 아동 25명도 손으로 뺨 때려"
사회사회일반 2025.02.28 20:47:35지난해 4살인 아이를 매트 안에 거꾸로 집어넣어 숨지게 한 태권도 관장이 다른 아이들도 때린 정황이 포착됐다. 27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A군을 27분 동안 매트 안에 거꾸로 집어 넣고 방치해 숨지게 한 태권도 관장 B씨가 다른 아이들을 상대로도 학대를 저질렀다. 지난해 6월 관장 B씨는 A군의 친구였던 C군도 매트 안에 억지로 집어 넣었다. C군은 무려 2시간 가까이 매트 구멍 안에서 두려움에 떨었으나 다행히 상처 없는 상태로 구조됐다. C군의 아버지는 "매트 안에 애를 쑤셨다"며 "계속 흔들면서 어떻게든 넣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상대로 한 B씨의 학대는 A군과 B군을 포함해 25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발차기 연습용 미트로 머리를 때리고 손으로 뺨을 때리는 것과 같은 학대가 124차례나 반복됐다. 한편, 검찰은 숨진 A군에 대한 추가 학대와 다른 아동들에 대한 학대 혐의에 대해 관장 B씨를 추가로 기소했다. -
"광명역, 11시에 폭파하겠다" 온라인서 협박한 20대, 결국 징역형
사회사회일반 2025.02.28 20:47:27광명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을 온라인에 게재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협박, 협박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1심에서 내려진 치료감호 명령은 기각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2월 3일 오후 9시쯤 119 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에 ‘광명역을 11시에 폭파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당시 경찰과 소방 등 공무원 133명이 현장에 출동했고 약 16시간 동안 광명역 일대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으로 기분 나쁜 일이 있어 홧김에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3년 전인 2021년에도 "수서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 전화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었다. 이번 광명역 관련 글은 타인 명의로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른바 ‘묻지 마 칼부림 사건’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조성된 상황에서 범행을 저질러 130여 명에 이르는 공무원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죄책이 무겁다"며 "구속된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던 중 교도관에게 욕설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
황교안 뜬 성균관대 집회 '일촉즉발'…"졸업장 반납해" vs "빨갱이들"
사회사회일반 2025.02.28 20:43:08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대학가로 번지는 가운데 28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격렬한 대치 양상이 펼쳐졌다. 성균관대 정문은 이날 오전부터 탄핵 찬성과 반대 진영으로 양분됐다. '부정선거론'을 주장해온 황교안 전 국무총리(성균관대 법학과 77학번)의 참석 소식에 경찰은 양측 충돌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탄핵 찬성 측 집회에서는 "내란옹호세력은 성대에서 꺼져라", "내란옹호 황교안은 졸업장 반납하라"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이에 맞서 탄핵 반대 측은 "중국 공산당 몰아내자", "빨갱이 꺼져라"를 외치며 대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양측 인원은 각각 100여 명으로 불어났고, 욕설이 오가는 등 신경전도 격화됐다. 오전 11시 무렵 성균관대 점퍼 차림으로 등장한 황 전 총리는 즉석 연설에서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계엄이 무슨 국헌문란이고 무슨 내란인가"라며 "대통령의 결단은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해서도 "청년들이 대통령 구속을 막으려다 분노해 지법에 들어간 것"이라며 "이들은 폭도가 아닌 의거"라고 옹호했다. 이 발언에 격분한 탄핵 찬성 측은 "황교안 꺼져라"를 연호하며 맞섰다. 양측 집회는 정오께 마무리됐으나, 이날 오후 서울시립대와 한국외대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예정돼 있다. -
구준엽, 아내 故서희원 유해 자택에 둬…안타까운 사연 밝혀져
서경스타TV·방송 2025.02.28 20:40:12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 위안(서희원)의 유해를 자택에서 보관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중국 매체 차이나 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서희원의 장례 계획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서희원 동생인 방송인 쉬시디(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생전에 언니가 ‘친환경적인 수목장을 원한다’고 했다.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고인의 뜻에 따라 서희원의 수목장이 지난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이에 대해 구준엽은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원한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고인의 유해가 여전히 집에 보관돼 있어 이웃들의 항의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들은 일본에서 장례와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고인의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 -
[북스&] 건대 부동산대학원 고수들에 배우는 부동산 실전 투자
문화·스포츠문화 2025.02.28 20:25:41건국대 부동산대학원의 실전투자모임, 일명 ‘건실투’가 축적한 생생한 투자 노하우가 책으로 나왔다. 현직 부동산 애널리스트, 스타 세무사, 회계사, 건축사, 분양권 투자자, 경매 전문가 등 각계 고수들이 협력해 아파트 청약부터 재개발·재건축, 수익형 부동산, 경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의 정보와 경험, 투자 비법을 전달한다. 실전 경험과 전문가 노하우 등을 가감 없이 담은 총 4단계 스텝을 통해 부동산 초보는 물론 중수까지 ‘투자 고수’가 되도록 이끄는 것이 저자들의 목표다. 2만 2000원 -
[북스&]무능한 직원·유능한 직원 만드는 건 '시스템'
문화·스포츠문화 2025.02.28 20:25:24“직원들이 금세 지쳐서 나가 떨어진다” “근면하고 성실한 직원을 찾기 힘들다” “좋은 사람을 찾을 수가 없어” “비용 때문에 좋은 사람을 채용할 수도 없다” 회사를 운영하는 이들이 직원을 채용할 때 흔히 쏟아내는 불만들이다. 그런데 신간 ‘당신의 비즈니스를 변화시킬 이야기’는 인재는 절대로 부족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재를 정의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무능한 직원은 회사가 만든 것이라고 주장한다. 직원들이 능률을 내지 못하는 것은 회사가 직원들이 그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세차 기업 ‘라이징 타이드’를 ‘업계를 혁신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의 직원 80%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이들로 일반 기업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인재들이다. 그러나 회사는 이 직원들을 데리고 연 매출 180억 원을 내는 사회적 기업으로 도약했다. ‘라이징 타이드’는 뛰어난 인재가 성공의 비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즉 비전통적인 인재들이 능숙하게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평균을 지향하는 보편적인 업무 시스템을 과감하게 버리고, 극단적인 성향의 조직원에 맞게 시스템을 개선해 성과로 증명해 보인 것이다. ‘라이징 타이드’는 채용·시스템·훈련·코칭·보상 등의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채용 과정에서는 후보자의 이력서가 아닌 성격·특성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고, 명확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업무 공간의 시각성을 활용해 학습 속도를 높였다. 훈련 과정에서는 동영상·채팅·대면 등을 활용해 필요한 하드 스킬을 익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매니저 이상 직급의 직원에게는 해당 직급이 갖춰야 할 기본 매너 등을 코칭하고, 무엇보다 급여 인상과 승진에 대한 확실한 평가 기준을 제시하는 등 시스템을 갖췄다. 또 저자는 “우리가 이룩한 개선과 혁신은 누군가 일을 망칠 때 이뤄졌다”며 위기를 성장의 동력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세운 시스템이 직원들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환경이 되고, 어떤 구성원이 와도 성과를 내는 조직의 무기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일을 못한다고 불평하는 관리자들을 향해 이같이 일갈했다. “회사가 잘 운영되지 않는다면,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을 다시 살펴봐야 할 순간이다.”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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