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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PO 시장 회복세…한국은 3위 올라 [시그널]
증권IB&Deal 2025.04.23 06:55:00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점증하는 지정학 리스크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국내 IPO 시장은 진행 건수 기준 세계 3위를 차지했다. 22일 EY한영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IPO 시장에서는 291건의 IPO가 성사됐고 293억 달러(약 42조 원)의 자금이 조달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성사 건수는 3%, 금액은 20% 늘어났다. 62건 진행으로 89억 달러 조달이 이뤄진 미주 지역이 회복세를 이끌었고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EMEIA) 권역은 진행 건수가 9%, 조달 금액이 4% 감소해 주춤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16건의 신규 상장으로 109억 달러가 들어오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분기 23건의 신규 상장이 이뤄졌고 약 13억 달러의 공모자금이 기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조달 금액이 약 1조 2000억 원으로 아태 지역 2위를 차지한 LG CNS 신규 상장이 회복세를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상장을 추진한 기업이 1분기 다수 IPO에 나서며 진행 건수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3위에 올랐고 조달 금액 기준으로는 9위를 차지했다. 같은 아태 지역의 일본·인도·홍콩·말레이시아 시장도 지난 분기 강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최근 지정항적 리스크과 AI 기술 발전에 따른 시장 변화를 주목했다. EY한영 분석에 다르면 무역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일부 기업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로 IPO 일정을 미루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관세 이슈로 변동성이 커졌는데 이에 따라 신규 상장 기업의 주가도 등락을 반복하면서 상장 후 주가 방어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AI와 관련해서는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기존 사업과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기업들이 최근 IPO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정익 EY한영 감사부문 마켓 본부장은 “1분기 글로벌 IPO 시장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결국은 탄탄한 기초 사업 체력을 갖춰야 시장·제도 변화 속에서도 성공적인 신규 상장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인천시향 ‘2026 인천 영 아티스트 콘서트’ 협연자 모집
사회전국 2025.04.23 06:48:16인천시립교향악단이 젊은 음악인을 발굴하고자 ‘2026 인천 영 아티스트 콘서트’의 협연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연 부문은 관현악(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트럼펫, 트롬본, 튜바, 하프, 마림바)이다. 오디션 곡목은 지정곡이 아닌 협연을 원하는 협주곡 전 악장으로 선정해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고일 현재 기준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이거나, 홈스쿨링 중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6개월 이상 인천으로 돼 있거나 인천 소재 중·고등학교 재학 중인 자, 인천 출생자가 응시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7월 1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이다. 응시를 원하는 사람은 공고에 기재된 촬영 지침을 준수해 영상 제작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실기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된 합격자는 내년 2월 25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2026 인천 영 아티스트 콘서트’ 무대에 서게 된다. 이번 모집 공고의 더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 새 소식을 참고하면 된다. -
‘관세 협상 잘되겠지’…낙관론에 베팅한 美증시[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해외증시 2025.04.23 06:44:13미국 뉴욕 증시가 2% 대 상승하며 전날의 급락세를 만회했다. 무역전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불가능한 정책 행보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투자자들은 백악관이 주요 국가와 관세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기대를 걸었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제시하면서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다만 또 다른 한 쪽에서는 경제 불확실성과 협상 장기화, 침체 위기에 대한 경고가 이어졌다. 다만 투자자들이 듣고자 했던 쪽은 전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는 1016.57포인트(+2.66%) 상승한 3만9186.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9.56포인트(+2.51%) 상승한 5287.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29.52포인트(+2.71%) 뛴 1만6300.4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의 상승폭은 상호관세가 발효됐던 지난 9일 이후 가장 큰 수준이었다. 월가에서는 개장 전 부터 전날 급락 이후 이날 시장이 반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일부 나왔다. 바이탈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전날 급락 후 기술적 반등 △미국-인도 무역 협정 가능성에 대한 행정부의 낙관적인 행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을 지지하는 의회 내 여론을 지적하며 시장 반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상승세는 장 중 블룸버그통신을 시작으로 주요 외신들이 미중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비공개 발언을 보도하면서 확대됐다. 이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JP모건이 워싱턴DC에서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중국과의 다음 행보와 관련해 누구도 현재 상황이 지속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 갈등은) 아주 가까운 미래에 완화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 자리에서 두 강대국의 무역 긴장이 완화돼 전세계와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가 중국과의 ‘디커플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알리길 원한 내용이라며 미중 간에 새로운 무역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모색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대감이 금융 시장 전반으로 퍼지면서 주요 자산은 전날의 하락을 만회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날 98.23에서 현재 0.6% 가량 상승해 98,93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0bp(1bp=0.01%포인트) 안팎 상승했던 1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이날은 각각 1~2bp 하락했다. 국채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하며 이에 이날 금리 하락은 미국 국채에 대한 투매가 일단 멈췄다는 의미다. 금은 장중 온스당 3500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그동안 주식과 함께 힘을 쓰지 못하던 비트코인도 이날 5% 가까이 상승해 9만1000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폴리티코 “일본·인도 협상 결과 발표 임박…내용은 빈수레” 자산시장의 흐름과 달리 관세 협상과 경제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노던트러스트자산관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안위티 바후구나는 “우리는 극도로 불확실한 시기에 처해 있으며 매일의 움직임에 지나치게 반응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실제 폴리티코는 이날 백악관 내부 3명의 익명 관계자 취재를 바탕으로 현재 임박해 보이는 국가와의 협정도 실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때까지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현재 백악관은 일본, 인도와 각각 협정 체결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 협정은 다만 관세와 관련한 세부 계획은 아니며 ‘양해각서’ 또는 ‘포괄적 구상’에 가깝다는 것이 백악관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최종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며 “이런 일들은 복잡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행정부가 발표하려는 틀에 대해 “합의라고 부르지도 않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이 합의는) 우리가 협상을 논의하고 싶어한다는 합의”라고 말했다. 이는 결국 현재 가장 빠른 수준의 협상도 7월 상호관세 유예조치가 종료되기 전까지 세부 논의가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대부분 국가와의 관세는 더 오랫동안 어느 정도 수준으로 부과될지 모르는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 분위기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와 관련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우리가 성공하지 못하고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면 관세 문제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더욱 감소하는 것을 실제로 볼 수 있고, 경기 침체의 위험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드 엘러브룩은 “불확실성이 높고 해답은 많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답답한 상황”이라며 "내가 공감하는 한 가지는 불확실한 상황에 오래 머물수록 경제는 더 악화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매출 20% 떨어진 테슬라…올해 전망치도 못냈다 이날 투자자의 관심을 끈 테슬라의 실적 발표는 결국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한 ‘어닝 미스’로 나타났다.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매출은 193억3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211억1000만 달러였다. 자동차 부문의 매출은 20% 급감했다. 주당순이익(EPS)도 0.27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0% 줄었다. 시장 전망치는 0.39달러였다. 테슬라는 올해 성장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2분기 업데이트에서 2025년 지침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산업계에서 관세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이날 미국 자동차 산업계의 여러 단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재고하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여기에는 자동차혁신협회(AAI)를 비롯해 딜러연합(AIADA) 등 총 6개 자동차 관련 협회가 참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자동차 부품 관세는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리고 도미노 효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자동차 가격은 더 높아지는 동시에 딜러의 매출은 줄어든다”며 “차량 정비와 수리는 더 비싸게 예측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트럼프 "파월 해임 의사 없다"
국제정치·사회 2025.04.23 06:32:49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관련 "그를 해고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를 해고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금리 인하에 파월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 바란다"고 말했다. -
MSP 강자 '메가존클라우드', 양자컴퓨팅 관심 갖는 이유는
산업IT 2025.04.23 06:30:00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강자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양자컴퓨팅 기술에 관심을 갖고 관련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양자컴퓨팅 기술과 클라우드가 접목된 양자클라우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양자클라우드란 양자 컴퓨팅 기술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를 말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양자 플랫폼 '브라켓'이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17일 서울 역삼동 연락사무소에서 미국의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와 양자컴퓨팅 아시아 시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이사회 의장과 염동훈 대표, 아이온큐의 피터 채프먼 이사회 의장, 토마스 크레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양사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양자컴퓨팅 기술 및 서비스 확산과 관련해 협력 가능한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주완 의장은 “국내 및 아시아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아이온큐는 매우 유망한 전략적 파트너로 기대된다”며 “양자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가존클라우드는 아이온큐와 양자AI, 양자 머신러닝, 양자 화학, 최적화 알고리즘 등 다양한 기술이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또 기존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3년 9월 양자컴퓨팅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최고경영자 간 회동에서는 공동 사업 모델, 기술 협력 방향, 국내외 고객 대응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며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이온큐를 비롯한 글로벌 양자컴퓨팅 서비스 공급사들과 협업을 통해,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양자컴퓨팅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의 도입과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국내 양자 생태계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혼자 정장 입고 가족사진 찍은 바이든… "합성 아냐?"[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4.23 06:30:00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부활절을 맞아 공개한 가족 사진이 ‘합성’ 논란에 휩싸였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전날 부활절 인사와 함께 부인 질 여사를 포함한 가족들과 함께 한 사진을 공유했다. 문제는 사진 상단에 위치한 바이든 전 대통령의 모습이 상당히 어색하다는 것이다. 사진 속의 가족들은 편안한 캐주얼 복장 차림이었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만 미국 국기 배지를 단 정장을 입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모습이 실제 찍힌 것이 아니라 포토샵 등 사진 편집 프로그램으로 추가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계단 위에 앉아 있는 다른 가족들의 모습과 사진 속 공간 등을 감안할 때 바이든 전 대통령이 사진에 찍힌 각도가 상당히 어색하다는 것이다. 한 엑스 사용자는 바이든 전 대통령 앞에 앉아 있는 여성이 무릎까지 사진에 찍혔다는 점을 지적한 뒤 "바이든이 실제로 저 사진을 찍을 때 함께 있었다면 서 있을 수도, 앉아 있을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진 속 바이든 전 대통령의 왼손이 부자연스럽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엑스 사용자는 "손자 어깨에 손을 올린 것도 아니고, 손가락도 닿아있지 않다"라며 "가짜"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손을 흔드는 사진을 가족사진에 합성했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선 사진 조작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배경으로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한 것을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마저 제기됐다. -
급등한 정치테마주 팔아 수십억씩 챙긴 내부자들…도박장 된 국장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국내증시 2025.04.23 06:30:00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한 틈을 타서 대주주나 회사 임원들이 주식을 팔아 수십억 원씩 챙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선거철마다 나타나는 정치테마주 열풍이 후진적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묻지마 투자’가 반복되면서 국내 증시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벤처캐피탈인 DSC인베스트먼트(241520) 임원 등 8명의 주식 매도 공시가 일제히 등록됐다. 1주당 5000원 이하였던 주가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의 퓨리오사AI 방문 이후로 테마주로 엮이면서 8000원대로 오르자 다급히 보유 주식을 내다팔아 현금화한 것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퓨리오사AI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임원 매도 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김요한 본부장(전무)은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21만 주, 4만 주를 팔아 22억 3600만 원을 챙겼다. 박정운 본부장(전무)도 15일 25만 주를 팔아 21억 원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이한별 본부장 21억 4500만 원(23만 7496주), 신동원 상무 23억 3300만 원(23만 9133주), 이경호 상무 24억 3500만 원(26만 9000주) 등 주요 임원들도 보유 지분을 장내 매도해 수십 억 원씩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훈 상무는 보유 지분 전량인 7460주를 모두 팔아 6737만 원을 가져갔다. 심지어 사외이사인 채주락 이사도 보유 지분 중 3만 주를 매도해 2억 65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윤건수 대표이사 배우자인 이현옥씨는 20만 주를 매도해 18억 8500만 원을 확보했다. 이씨의 처분 단가는 1주당 9425원으로 매도자 중에선 가장 비싸게 주식을 팔아치웠다. 조기 대선 국면에 급등한 정치테마주를 대주주나 회사 임원 등이 매도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재명 예비후보의 대표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065500)의 장재진 대표는 탄핵 정국이 한창이던 올해 2~3월 회사 주가가 오르자 수차례에 걸쳐 주식을 팔았다. 남은 지분도 5월 중 장내매도로 매도할 계획으로 전체 매도 규모는 85억 7000만 원에 달한다.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코나아이(052400)의 조정일 대표도 11만 5600주를 장내 매도해 45억 원을 챙겼다. 해당 회사의 신동우 감사도 보유 주식 2000주를 모두 팔았다. 마찬가지로 이재명 테마주인 동신건설(025950) 대표와 친인척 관계인 우손숙씨는 59억 원에 이르는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에이텍(045660) 신승영 대표도 103억 원 규모의 30만 주를 매도하겠다고 공시했다. 신 대표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성남창조경영자 포럼 운영위원을 맡았다. 정치테마주 유행 등 후진적 현상은 대선 및 총선 등 선거철마다 반복되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 아카디안에셋의 오언 러몬트 수석부사장은 미국 증시가 ‘한국화(Koreafying)’ 되고 있다며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행태를 강하게 지적했는데 정치 테마주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다만 기업 본질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투자 문화가 정착되지 않는 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안철수 기사회생… 국힘 경선서 '찬탄·반탄' 격돌
정치정치일반 2025.04.23 06:30:00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22일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예비후보 ‘4파전’으로 압축되며 탄핵 찬성파(찬탄파)와 탄핵 반대파(반탄파)가 2대2 구도로 팽팽히 맞서게 됐다. 정치권 안팎의 예상을 깨고 안 예비후보가 4강에 진출하며 찬탄파에 대한 중도층 표심이 드러났지만 당내 강성 지지층에 기반을 둔 반탄파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등 향후 경선 과정을 둘러싼 셈법은 복잡하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치러진 1차 경선 결과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등 4명의 예비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나경원·양향자·유정복·이철우 예비후보는 탈락했다. 선관위는 경선 결과에 대한 지지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른바 ‘김한홍’ 3강이 1차 컷오프 문턱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나 예비후보와 안 예비후보가 4위 자리를 놓고 막바지 쟁탈전을 벌였다. 정치권 내에서는 지지층·무당층의 응답만 반영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에 따라 당내 기반이 강한 나 예비후보의 ‘빅4’ 안착이 점쳐졌다. 그러나 안 예비후보가 1차 컷오프를 통과하는 예상 밖 선전을 거두며 향후 경선은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반탄 주자들이 2명씩 있는 구도가 형성됐다. 이날 확정된 경선 대진표로 김·한·홍 ‘3강’ 후보들 사이 유불리는 명확하게 엇갈렸다. 대표적인 찬탄파인 한 예비후보로서는 자신과 함께 탄핵을 강하게 주장해온 안 예비후보와의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 두 후보의 핵심 지지층이 겹치는 상황에서 이들의 동반 ‘4강행’은 서로에게 악재라는 분석이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중도 확장성에 강점을 지닌 안 예비후보의 2차 경선 합류로 지지층이 겹치는 한 예비후보가 불리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홍 예비후보는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일관되게 ‘윤석열 사수’에 앞장섰던 나 예비후보가 중도 탈락하며 표 분산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반탄 3명 대 찬탄 1명이 맞붙어 한 예비후보의 존재감을 키워주기보다 동등한 대결로 가는 구도가 부담감이 덜하다. 특히 탄핵에 부정적인 당심을 50% 반영하는 2차 경선 룰도 반탄파에게 유리한 판세로 여겨진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여론조사상 김·한·홍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백중세를 이루는데, 안 예비후보가 중도표를 가져가고, 나 예비후보의 강성표를 반탄 후보들이 흡수하면 김·홍 예비후보가 1~2등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도 “안 예비후보가 올라가면 보수세력이 위기감을 느끼고 결집해 김·홍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찬탄파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둔 만큼 당원들이 본선 경쟁력을 감안해 전략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에 손을 들어준 민심에 따라 한 예비후보에게로 표심이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보수 지지층 사이에 “현재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도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반탄파 입장에서는 나 예비후보가 떨어져서 표 분산은 줄어들겠지만, 보수의 결집 축소로 위기감은 커질 것”이라며 “더 확장성 있는 후보로 가자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경선 지형도가 급격히 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대선 불출마와 ‘한덕수 단일화론’으로 열기가 시들했던 국민의힘 경선에서 컨벤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도 확장성이 높은 찬탄파 후보가 반탄파 후보와 팽팽하게 맞서는 만큼 본선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예비후보가 2차 경선에 포함됐다는 것은 중도층과 괴리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작동한 것”이라며 “2차 경선에서 찬탄파와 반탄파로 구도가 형성되면 본선에서 컨벤션 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예상을 뒤엎고 2차 경선에 진출한 안 예비후보는 “저는 다른 누구보다 중도 확장성이 높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반탄파 후보들을 향해 “그분들은 대선에 참여하실 분들이 아니라 이번 선거 자체를 거부해야 하는 분들”이라고 각을 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모두 하나 돼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포용의 메시지를 냈다. 한 예비후보는 “이재명 민주당과 맞설 수 있도록 저 한동훈을 더 압도적으로 선택해달라”고 밝혔고 홍 예비후보도 “꼭 홍준표의 나라, 제7 공화국의 기틀을 마련하고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은 27~28일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되며 29일 결과가 발표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5월 1~2일 당원 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같은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
'관세 인하' 꺼낸 트럼프에 中 "대화의 문 열려 있어"
국제정치·사회 2025.04.23 06:23:1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두 나라는 무역협정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면서도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을) 잘 대할 것이고, 그들도 매우 잘할 것”이라면서 “(대중 관세율이)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지만 제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 협상 시 관세율을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하드볼’, 즉 강경한 입장을 취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도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관세와 희토류 수출 중단 등 보복 조치를 내놓으며 긴장이 높아진 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중 간 새로운 무역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모색이 “매우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알리기를 원하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이날 JP모건이 비공개로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교착상태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맞보복 카드를 잇따라 꺼내놓으며 강공 태세를 취하자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으로 읽힌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중국 협상 관련 발언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싸우기를 원하지 않지만 싸움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서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궈 대변인은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위협과 협박을 중단하고 평등과 존중, 호혜의 기초 위에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며 “중국과 합의에 도달하겠다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극한 압박을 가하는 것은 중국과 거래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미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에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는 출구가 없으며 탈동조화와 단절은 자국을 고립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
[속보] 트럼프, 中과 무역협상 질문에 "잘 하고 있다"
국제정치·사회 2025.04.23 06:22:08[속보] 트럼프, 中과 무역협상 질문에 "잘 하고 있다" -
공개 석상서 끌어내 처형한 장성택 연상…사라진 김정은 최측근[북한은 지금]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4.23 06:15:0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혀 온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가 두 달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장성택 전 노동부 행정부장의 사례 등 지금껏 북한이 체제 강화를 위해 2인자들을 제거한 전례가 적잖은 탓에 숙청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통일부에 따르면 조용원 비서는 지난 2월 28일 개풍구역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착공식 보도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조 비서는 지난 2021년 8차 당 대회에서 북한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했다. 북한에 없는 직책인 '비서실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당 내부의 기강을 챙기는 조직비서로 활동했다. 또 다른 고위 간부인 리일환 노동당 비서도 그보다 앞서 1월 2일 노력혁신자·공로자 신년 기념촬영 이후 공식 매체에서 사라졌다. 국정원은 "조용원과 리일환이 최근까지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어 신상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생일 계기 간부 참배 보도에서도 당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박태성 내각 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언급됐으나 조용원의 이름은 없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두 달 가까이 (공개)활동이 없다는 것은 주시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며 "과거 사례로 본다면 고령에 따른 은퇴와 발병 외에 혁명화 교육이나 숙청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북한 매체 보도에서 사라진 시기는 올 초 북한이 간부 기강 잡기에 나섰던 시점과도 겹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27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0차 비서국 확대회의에서 지방간부의 비위 사건을 두고 "특대형 범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에는 "칼날 기강"을 주문하며 규율준수를 강조하는 기사가 잇따라 실렸다. 이후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앞서 안정적인 권력 체계 등을 목적으로 잔혹한 고위급 숙청을 단행한 바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40여년 간 북한 서열 2위로 꼽혔으나 김정은이 집권한 지 2년도 지나지 않아 역적으로 몰려 사형당한 장성택이다. 그는 김정은의 고모부이기도 했다. 특히 장성택의 경우 ‘체제에 복종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본보기였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소는 2013년 12월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성택을 '반당·반혁명 종파행위자'로 끌어냈으며, 나흘 후인 12일 사형을 판결하고 즉시 집행했다. 북한은 장성택이 노동당 회의장에서 끌려나가는 장면, 포승줄에 묶인 채 재판받는 장면 등을 모두 공개했다. 이후로 수 년간 장성택의 사형 집행 방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전해졌으나, 어느 것이 맞는지는 불확실하다. 북한은 장성택의 조카들과 그 손자·손녀까지 일가 친인척 대부분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문경덕 평양시당 책임비서, 리영수 당 근로단체 비서와 지방 간부까지 ‘장성택 라인’도 줄줄이 숙청됐다. 이 과정에서 장성택의 조직이었던 당 행정부가 당 조직지도부로 흡수됐고, 이원화돼 있던 감찰업무가 조직지도부로 통합돼 잠재적인 ‘김정은 반대세력’ 등장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장성택은 1972년 김일성 주석의 장녀 김경희와 결혼한 후 40여 년간 북한 권력의 2인자로 권력을 누렸다. 숙청된 장성택의 일가 친척들은 김정은과도 친척 관계였던 것이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는 숙청에서 제외됐으나, 장성택 사형 이후 2020년 1월 26일 설 기념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보도되기까지 6년 이상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
이재명 “공공의대 설립”…'사관학교'로 해법찾는다
정치정치일반 2025.04.23 06:1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2일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의대 정원을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역 공공의료 강화’도 함께 강조하며 정원 확대 시 늘어나는 의대 인력을 지역 공공병원으로 흡수해 정책적 완충 역할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의료 정책 발표문에서 “(의대 정원 문제를) 모든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에서 다시 출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첨단 과학기술 발달에 따른 시대 변화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주 지역’과 ‘민간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의료서비스의 격차가 존재한다”며 “공공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공공의료 시스템을 갖춘 공공병원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응급, 분만, 외상 치료 등 필수의료는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과 효율적 사용을 위해 건보 제도를 개혁하고 환자의 권리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도록 의료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앞서 2022년 대선에서도 같은 내용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맞춰 민주당도 지난해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공공의대와 대학원을 설립 및 운영하고 공공의대 학생들이 졸업 후 의료 취약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10년간 의무 복무하는 방안을 담았다. 문제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했다가 의료계의 거센 반발로 철회됐다는 점이다. 의료계는 공공의대 설립도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시 의료계는 인력이 부족한 기초 의학의 경우 지방 인력이 오히려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어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반대했다. 민주당도 의료계의 반발을 의식해 ‘공공·필수·지역의료 강화’라는 방향성만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대선 공약과 달리 구체적인 공공의대·병원을 확정적으로 내세우지 않고 있다. ‘사회적 합의’를 강조한 것도 의료계 설득이 우선이라는 인식에서다. 의료 공약 실무를 맡은 당 관계자는 “공론화위원회 등을 설치해 사회적 합의를 먼저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우선 국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사관학교’ 방식의 공공의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른바 세금으로 고액 연봉의 의료진을 양성한다는 정서적 반감을 줄이겠다는 얘기다. 해당 관계자는 “사관학교에 나랏돈이 쓰인다고 비판하지 않는 것처럼 공공 영역에 특정된 의료 인력을 확충하는 방식은 합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통합 돌봄 체계에 대해서도 “의료-요양-돌봄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내년에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건강 돌봄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어지는 회사채 불장…SK이노베이션 등에 1兆 이상 몰려 [시그널]
증권채권 2025.04.23 06:00:00회사채 강세가 이어지면서 SK이노베이션·GS칼텍스·LX판토스 등이 모두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4000억 원 모집에 1조 76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1300억 원 모집에 7400억 원이 접수됐고 3년물 1700억 원 모집에 7100억 원이 몰렸다. 5년물 1000억 원 모집에는 3100억 원이 들어왔다. SK이노베이션은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 기준 -30~30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는데 2년물 5bp, 3년물 10bp, 5년물 14bp에 목표액을 채웠다. SK이노베이션은 8000억 원까지 채권을 증액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날 1200억 원을 모집한 GS칼텍스는 1조 1700억 원을 확보했다. 3년물 700억 원 모집에 6700억 원, 5년물 500억 원 모집에 500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GS칼텍스는 민평금리에 -30~30bp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는데 3년물은 -4bp, 5년물은 2bp에 목표액을 채웠다. GS칼텍스는 2000억 원으로의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LX판토스는 1500억 원 모집에 1조 54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 원 모집에 4500억 원이 몰렸고 3년물 700억 원 모집에 9500억 원이 접수됐다. 5년물 400억 원 모집에는 14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LX판토스는 민평금리 기준 -30~30bp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 -4bp, 3년물 -8bp, 5년물 -19bp에 목표액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LX판토스는 국제 물류 사업을 하는 LX그룹 내 물류 기업으로 2000억 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尹 파면 후 소비심리도 소폭 개선…계엄 전 회복은 '시기상조'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4.23 06:00:00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여전히 12·3 계엄 이전에 못미치고 있어 역대급 침체에 빠진 내수가 반등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3월(93.4)보다 0.4포인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여건 악화, 내수 경기 회복 지연 등에 대한 우려에도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신정부 출범 후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지수는 장기 평균인 100선을 5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는데 계엄 이전인 작년 11월만 해도 100.7을 가리켰다. 이번 조사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이후인 이달 8∼15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108)는 3포인트 올랐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었다는 뜻이다. 지난달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오름세를 지속함에 따라 주택 가격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96)는 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 기간 이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묶었다. 한편,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3월(2.7%) 대비 소폭 올랐다. -
한미반도체에 율촌화학까지…자녀에게 주식 증여하는 회장님들 [줍줍 리포트]
증권국내증시 2025.04.23 06:00:00곽동신 한미반도체(042700) 회장에 이어 신동윤 율촌화학(008730) 회장이 자녀에게 대규모 지분 증여에 나섰다. 최고 60%에 이르는 최대주주 증여세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일 때 증여를 통해 승계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곽 회장은 주요 주주의 특정증권 등 거래 계획 보고서를 통해 다음 달 22일 보통주를 자녀 두 명에게 증여한다고 밝혔다. 거래금액의 70~130% 범위 안에서 계획과 다르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증여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곽 회장은 자녀 곽호성씨와 곽호중씨에게 각각 362억 7863만 2100원에 이르는 지분 0.5%씩 증여하기로 했다. 21일 종가 기준으로 수량 및 거래금액을 산출한 처분 단가는 1주당 7만 5100원으로 전체 규모는 725억 원 규모다. 최근 장내 매수로 34.01%까지 늘었던 곽 회장 지분은 증여를 통해 33.01%로 낮아질 예정이다. 곽 회장은 지난해 7월에도 두 자녀에게 각각 96만 9937주씩 전체 193만 9874만 주를 증여했다. 당시 주가 기준으로 3063억 원 규모다. 곽 회장도 창업주 고(故) 곽노권 회장으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증여를 통해 지분을 늘리면서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날 신 회장도 자녀 신시열 상무에게 지분 17만 주를 증여하겠다고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1주당 2만 6950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45억 8150만 원이다. 신 상무의 율촌화학 지분은 132만 1175주로 지분율 5.33%로 확대됐다. 뉴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신 상무는 미래전략실에서 연구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통상 대주주가 지분을 증여한다는 소식이 나오면 주가가 저점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과세표준 30억 원을 초과하면 최고세율 50%가 적용되는데 최대주주가 증여할 땐 실질 최고세율이 60%까지 상승한다. 증여세 부담을 줄이려면 주가가 낮아졌을 때 증여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주가가 저점일 가능성이 있다. 증여일 전후 2개월 간 종가 평균액으로 단가를 결정하기 때문에 주가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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