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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여전하네"…대기업 여성 연봉, 근속연수 비슷한 남성보다 낮아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23 01:00:00지난해 국내 대기업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561만 원,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7405만 원으로 나타났다. 남녀 간 임금 격차가 매해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근속연수를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남성이 기회와 지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500대 기업 남녀 직원 평균 연봉 및 근속연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여성 평균 연봉은 남성의 70.1%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의 68.8%에서 1.5포인트 오른 수치로, 2년 전의 66.9%와 비교해도 높아지며 매년 남녀 간 임금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근속연수를 기준으로 보면 남녀 간 임금 격차는 여전한 모양새다.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9.2년으로 남성 11.9년의 77.3%지만, 연봉 수준은 70.1%에 그쳤다. 동일한 기간 근속했더라도 여성이 약 7%포인트 낮은 대우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는 대기업에서 여성 비율이 전체 직원의 26.4%에 불과하고, 그중에서도 대부분이 낮은 직급에 머무르고 있는 점을 방증한다고 리더스인덱스는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상사, 증권, 보험, 운송, 은행 등 분야에서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상사업의 경우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11.3년으로 남성 10.1년보다 길었지만, 평균 연봉은 7000만 원으로 1억1510만 원인 남성의 60.8% 수준에 불과했다. 증권업 역시 여성의 근속연수(10.8년)가 남성(10.3년)을 앞섰지만, 연봉은 남성(1억5200만 원)의 65%인 9900만 원에 머물렀다. 보험업은 남녀 근속연수가 각각 13.0년과 13.1년으로 비슷했다. 그러나 여성의 연봉은 8800만 원으로 남성(1억3100만 원)의 67.5%에 그쳤다. 운송업은 여성의 근속연수(9.5년)가 남성(10.2년)의 92.6% 수준이었지만, 연봉은 6400만 원으로 남성(9700만 원)의 66.2%에 불과했다. 은행업도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 15.4년, 여성 14.5년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연봉은 남성이 1억2800만 원으로 여성(9700만 원)보다 24.5% 많았다. 이외 서비스, 에너지, 유통 업종에서도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의 80% 이상으로 긴 편이었으나, 평균 연봉은 각각 75.6%, 70.4%, 68.8% 수준으로 낮아 성별에 따른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다. 리더스인덱스는 “조직 내 지위와 보상 체계에서 성별 불균형이 여전하다”며 “급여 측면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기회와 지위에서는 남성이 우위를 차지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캘러웨이, 크롬투어 트리플 다이아몬드 볼 출시[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4.23 01:00:00캘러웨이가 중상급자에게 적합한 크롬투어 트리플 다이아몬드 볼(사진)을 내놨다. 신제품은 투어 수준의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심리스 투어 에어로 기술이 적용돼 한층 향상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기술은 딤플 패턴을 최대한 살려 더욱 일관성 있는 볼 비행과 적은 스핀을 만들어낸다. 새롭게 최적화된 코어는 더 긴 비거리를 위한 견고한 타구감과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한다. 하이 퍼포먼스 투어 우레탄 커버는 높은 발사각과 낮은 스핀을 제공해 쇼트 게임에서 투어 수준의 컨트롤 능력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재료부터 생산, 검수까지 엄격하게 관리하는 프리시전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 신제품은 화이트와 트리플 트랙 총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
이혼 위해 별거 중인 남편 몰래 5000만 원 대출…법원 판결은?
사회사회일반 2025.04.23 00:37:10이혼을 앞두고 별거 중인 남편 명의로 몰래 5000만 원의 대출을 받은 30대 여성이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1월 23일 청주의 한 은행을 방문해 남편 B씨의 허락 없이 그의 명의로 위조한 출금전표와 도장을 가져가 5000만 원을 대출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B씨는 적절한 본인 확인 절차 없이 대출을 승인한 은행을 상대로 민사 소송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하지 않았고 피해자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피고인이 피해금의 일부를 피해자와의 사이에 둔 자녀를 위해 썼고, 초범인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
전북 전진우, K리그1 9R MVP 선정…베스트 팀도 전북이 차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4.23 00:10:00전북 현대의 3대1 대승을 이끈 전진우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전진우를 K리그1 9라운드 MVP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진우는 이달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전북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전반 4분과 전반 38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9라운드 베스트 팀의 영광도 전진우의 소속팀 전북이 차지했다. 대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전북은 리그 순위 3위까지 오르며 올 시즌 초반 최고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K리그1 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수원FC의 경기다. 이날 안양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지만 전반 38분 수원의 싸박에게 골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분 모따와 후반 37분 마테우스의 연속골로 3대1 승리를 챙겼다. K리그2 8라운드 MVP는 수원 브루노 실바가 차지했다. 브루노 실바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화성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수원과 화성의 경기였다. 이날 수원은 전반 28분 일류첸코, 전반 35분 브루노 실바, 전반 추가시간 세라핌이 각각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앞서갔다. 후반 13분 화성의 박준서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을 알렸지만 결국 수원의 3대1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팀에는 수원이 선정됐다. -
23일 ‘책의 날’은 ‘책 선물의 날’이 될 수 있을까
문화·스포츠문화 2025.04.23 00:06:20‘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은 ‘책 선물의 날’도 될 수 있을까. 책 읽기 확산을 위해 ‘선물’이라는 이벤트가 활용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유인촌 장관이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책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국무위원들에 대한 ‘책 선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됐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몇 세기의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며 “출판 생태계를 활성화해 책을 만드는 모든 분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물로 제공된 책은 클레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과 맹성현의 ‘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 등 2권이다. 문체부는 앞서 ‘세계 책의 날’을 알리고 독서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책 선물’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밸런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과 비슷한 사례다. ‘세계 책의 날’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의 날(4월 23일)’과 1616년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4월 23일에 서거한 역사 등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 세계인의 독서 증진 등을 위해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됐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책의 날’에서도 유인촌 장관이 직접 참석해 앞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아 선정된 일반인 100명에게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행사를 가졌다. 유 장관은 이날 “내년에 전국에 책 읽는 독서동아리 1000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파도 파도 끝없는 바다의 매력 속으로 빠져볼까
문화·스포츠문화 2025.04.23 00:05:33문화체육관광부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연안·어촌 지역의 다양한 해양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해양관광으로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5월 한 달간 ‘바다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바다’를 주제로 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다’는 해수부 관할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해수부와 힘을 합쳤다. 표어는 ‘파도 파도 끝없는’으로 내걸었으며 캠페인 기간 동안 여행 혜택과 지역별 특화 해양관광 콘텐츠, 특별 행사 등을 제공하며 대한민국 해양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한다. 먼저 4월 22일부터 5월 한 달간 연안 지역 기초지자체(79개 시군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 할인권(최대 3만 원)과 레저·입장권 상품 할인권(최대 1만 5000 원)을 제공해 해양관광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한다. 해양관광에 대해 생소한 여행객들이 사전 준비 없이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해양관광 패키지 상품 할인전’도 진행한다. ‘서해 최북단 섬투어’, ‘다도해권 3일 프리미엄 여행’, ‘신안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 ‘완도바다는 보약! 치유여행’ 등 전국 각지의 섬과 바다로 가볍게 떠나는 80여 개 해양관광 상품을 30% 할인된 가격(최대 5만 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 해양관광 경험을 확대하는 다양한 여행 혜택을 마련해 새로운 지역관광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국내 지사와 함께 국내 8개 권역별 특색 있는 해양자원을 관광콘텐츠로 발굴하고 이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알린다. 생태, 열린 관광, 지역문화(어촌), 섬, 야간, 반려동물, 치유 등 권역별 대표 해양관광 테마와 해양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소개해 국민이 사계절 모두 찾고 싶은 매력적인 해양관광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파도 파도 끝없는 미식의 향연’을 주제로 대한민국 대표 바다 도시 여수(5월 17일)와 부산(5월 24일)에서 특별한 행사 ‘셰프의 바다밥상’도 진행한다. 인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 ‘흑백요리사’ 출신 안유성, 김미령 요리사가 여수와 부산의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한 만찬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 23일부터 캠페인 공식 누리집에 ‘나만의 바다 여행 이야기’를 작성해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여수 행사에는 50명, 부산 행사에는 60명(내국인 30명, 외국인 30명)을 초대한다. 한편 해수부는 ‘바다가는 달’ 캠페인에 발맞춰 전국 각지에서 ‘제30회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한 ‘바다주간’을 운영한다. ‘부산항축제’ 등 9개 지역축제를 비롯해, 요트 체험 등 레저 스포츠 프로그램,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같이 해양박물관·과학관에서 즐기는 ‘심야영화제’와 ‘캠핑’, 전국의 해변과 항구에서 진행하는 해양 정화 활동(100여 건) 등 국민이 바다를 즐기고 보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바다주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양교육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퍼팅을 바꿔주는 ‘합장’ 그립법[생생 골프레슨]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4.23 00:05:00퍼팅을 골프게임 속에 있는 또 하나의 게임이라고도 한다. 그만큼 민감하고 오묘한 분야가 바로 퍼팅이다. 좋은 거리감을 가지고 알맞은 스피드로 쳐야 하며 그린의 경사도 잘 읽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일정한 스트로크라고 생각한다. 스트로크가 일정하지 않거나 흔들리면 거리감과 퍼트 라인이 맞더라도 홀에 넣기가 힘들다. ▲불안정한 퍼팅, 원인은 손과 손목 스트로크가 일정하지 않거나 불안정하다면 주요 원인은 양쪽 손과 손목에 있다. 양손의 밸런스가 필수라는 의미다. 두 손에 들어가는 힘이 균형을 이뤄야 스트로크가 흔들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오른손의 힘을 과도하게 쓰거나 오른쪽 손목을 사용하면 왼쪽 손목이 젖혀지는 현상이 생기기 쉽다. 또 왼손의 힘을 너무 쓰거나 왼손으로 스트로크를 리드하려다 보면 왼쪽 손등이 일자로 펴지면서 왼팔까지 경직될 수 있다. 손과 손목의 과도한 사용을 막기 위해 다양한 그립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이제는 골프 규칙이 금지하고 있는 벨리 퍼터가 대표적이다. 긴 샤프트의 그립 끝을 배꼽 부분에 고정해놓고 스트로크를 하던 방식이다. 요즘엔 그립 부분을 왼쪽 팔꿈치 쪽에 붙이는 암록이라는 방식도 생겼다. 전통적인 방법과 반대로 왼손이 오른손보다 아래로 가게 해서 잡는 역그립, 그리고 집게 그립 같은 것도 모두 불필요한 손목 사용을 억제하는 게 목적이다. 개인적으로 일정한 스트로크에 가장 필요한 것은 양손의 밸런스라고 생각한다. 양손에 들어가는 힘이 일정하게 해서 그립을 잡을 수 있어야 스트로크가 흔들리지 않는다. ▲양 손바닥 사이에 그립을 끼운다 양손의 밸런스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발견한 연습 방법이 바로 ‘합장’ 그립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양쪽 손바닥을 합장하듯 모으는데, 그 사이에 퍼터의 그립이 오게 하는 것이다. 그립의 아래쪽은 양손의 중지 사이에서 나란히 위치하게 한다. 그립의 위쪽 끝은 손바닥의 생명선과 손목이 만나는 지점에 맞춘다. 이렇게 해서 어드레스를 하면 양쪽 손과 손목에 제법 힘을 많이 줘야 한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이 상태에서 스트로크를 할 때 한쪽 손에 힘이 더 들어갈 경우 퍼터 헤드가 뒤쪽으로 처지거나 앞서 나가면서 손목이 꺾인다. 손목이 꺾이지 않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양 손을 50대50의 힘으로 모아주는 것뿐이다. 이 방법으로 연습을 해보면 퍼터를 떨어뜨리지 않고 스트로크를 하기 위해 팔뚝과 어깨, 심지어 복부 등 코어에까지 힘이 들어가게 된다. 스트로크의 급작스러운 방향 전환이 어렵기 때문에 스트로크를 매끄럽게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스트로크의 질을 높여 특히 짧은 퍼트를 절대 놓치지 않게 도와준다. 이동환은 2003년과 2004년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선수권을 잇달아 석권했으며, 일본프로골프 투어에서 최연소 신인왕에 오르고 통산 2승을 거뒀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 PGA 투어 퀄리파잉을 수석으로 통과해 2020년까지 미국 무대에서 뛴 뒤 지난해부터 KPGA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
[사설] 국힘, 계엄·탄핵 늪 벗어나 쇄신·비전 경쟁해야 살아남는다
오피니언사설 2025.04.23 00:00:00국민의힘이 22일 6·3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을 통해 후보군을 8명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등 4명으로 압축했다. 그럼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진행되는 국민의힘 경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저조하다. 리얼미터가 16~18일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권 연장’을 기대하는 응답은 전주보다 1.0%포인트 떨어진 34.3%에 그쳤다. ‘정권 교체’를 기대한다는 답변은 1.2%포인트 오른 59.9%를 기록했다. 정권 교체·연장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국민의힘은 “후보가 좁혀지면 컨벤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럴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1차 경선의 흥행 실패는 국민의힘이 자초한 것이다. 주요 대선 주자들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에도 찬탄파와 반탄파 간 책임 떠넘기기 공방에 치중했다. 후보들이 계엄과 탄핵 찬반을 놓고 거친 설전을 벌이느라 경제 살리기 비전과 정책 경쟁은 실종되거나 묻혀버렸다. 게다가 홍준표 후보는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를 향해 “키 높이 구두를 신느냐” “생머리냐, 보정 속옷을 입느냐”면서 조롱성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한 후보 측도 토론회 종료 후 홍 후보를 겨냥해 “눈썹 문신 정치인”이라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주자들이 저열한 말싸움에 매몰되고 눈길을 끌 만한 공약을 제시하지 못한 채 ‘반(反)이재명’ 전략에만 기대니 중도층을 비롯한 민심이 돌아서는 것이다. 국민의힘 일부 정치인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차출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맞설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후보 경선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한 대행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라며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대행은 거취에 관해 분명히 입장을 밝혀 정국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경선 후보들도 이제 계엄·탄핵의 늪에서 벗어나 윤석열 정부의 국정 실패에 대해 반성하면서 전면 쇄신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정치 복원 및 경제 살리기를 위한 비전·정책 경쟁을 벌여야 당을 살리고 정권 재창출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
[사설] 李 “의대 정원 사회적 합의”…의정·정당협의체 참여 우선해야
오피니언사설 2025.04.23 00: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의대 정원을 합리화하겠다”고 밝히고 공공의대 설립 방안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의대 정원에 대해 “모든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에서 다시 출발해 인공지능(AI)과 첨단 과학기술 발달에 따른 시대 변화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합의’를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해법은 내놓지 않았다. 이 후보는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대해 “적정 규모는 400~500명 선”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후보의 지적은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식 의대 증원 정책이 의료 대란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일견 일리가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지난 의료 대란은 모두에게 고통을 남겼다”며 윤석열 정부의 의료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윤석열 정부 탓으로 돌리는 자세는 장기화된 의정 갈등의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이 후보가 ‘공공의대 설립을 통한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 양성’을 공약한 것도 민주당이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했던 구상의 재탕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의대 증원 문제로 촉발된 의정 갈등은 6·3 대선 이후의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정도로 한가한 문제가 아니다. 전국 40개 의대생 대부분은 등록금 납부와 복학 신청은 마쳤지만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최악의 유급 사태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게다가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렸는데도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들은 20일 도심 집회를 열어 의대 증원 전면 폐기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력 대선 주자가 윤석열 정부 탓만 하면서 의료계를 편드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면 문제 해결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때마침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의대생들과 만나 “의학 교육 정책을 결정할 때 의대생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가 의료 공백으로 고통을 겪어온 환자와 국민들을 진정으로 걱정한다면 대선 전에 정부와 주요 정당이 의사들과 함께 만나 의료 정상화 방안을 놓고 대화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우선 지난해 9월 제안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가 가동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
[사설] ‘양질 일자리 부족’ 해결하려면 규제 혁파로 기업 활력 제고해야
오피니언사설 2025.04.23 00:00:00미취업 청년 4명 중 3명은 우리 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가 19세부터 34세 사이의 미취업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4%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양질의 일자리의 첫 번째 조건은 ‘급여 수준(31.8%)’이 가장 많이 꼽혔다. 희망하는 최소한의 세전 연봉 수준은 평균 3468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청년층 고용 상황은 코로나19 시기보다도 더 악화되고 있다. 올 3월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 6000명 줄었고 청년 실업률은 7.5%로 급등했다. 특히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 인구는 45만 5000명에 달해 3월 기준으로는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인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1만 2000명 줄어 4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다. 미중 무역전쟁과 내수 부진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1.0%로 끌어내리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많은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지만 정작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부족한 ‘고용 미스매치’ 현상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려면 무엇보다 규제 사슬을 혁파해 기업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와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신산업을 키워 고용 여력도 확대할 수 있다. 또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게 하는 경직된 고용 시스템도 수술해야 한다. 주 52시간 근무 등 획일적인 근로시간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고 임금체계도 성과·직무 중심으로 전환해가야 한다. 6·3 대선을 앞두고 정년 연장 논의도 청년 일자리에 타격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획일적인 법정 정년 연장은 청년층의 고용 악화와 세대 갈등을 초래하고 기업의 부담도 눈덩이처럼 키울 우려가 있다. 일률적인 정년 연장을 강요하기보다는 퇴직 후 재고용 등 다양한 계속고용 방안을 놓고 기업들이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 대안이다. -
인도 카슈미르서 총기 난사 테러…"관광객 등 최소 24명 사망"
국제국제일반 2025.04.22 23:47:13인도 북부 카슈미르에서 22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해 관광객 등 최소 24명이 사망했다. AFP통신은 이날 현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인 파할감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 괴한의 무차별 총격으로 최소 2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지역에 대한 인도 통치에 반발하는 무장 세력 테러로 추정했다. 당국은 "정확한 희생자 수는 파악 중"이라며 "이번 공격을 저지른 자는 비인간적이고 경멸스러운 짐승"이라고 비난했다. '카슈미르 저항운동'이라는 무장단체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장했다. 이들은 “폭력은 불법 정착을 시도하는 이들을 향할 것”이라며 8만5000명 넘는 외부인이 이 지역에 정착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사악한 의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우리의 결의는 흔들리지 않고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지역은 양국이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독립한 후 여러 번 전쟁을 벌이고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인도는 카슈미르 계곡과 잠무를 통치하고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서쪽을 실질 지배하고 있다. 테러가 발생한 파할감은 인도가 지배하는 곳이지만 무슬림 주민이 다수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들은 인도령 카슈미르가 파키스탄에 편입되거나 카슈미르 전역이 하나의 국가로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도는 자국령 카슈미르에 파키스탄 배후 테러단체가 자주 침범해 테러를 일으킨다고 주장하고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
'뿔난' 이준석, '김영선 파리 대사 제안' 진술에 "생태탕 수준 아무 말"
정치정치일반 2025.04.22 23:33:59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명태균의 전 운전기사 진술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22일 이 의원은 자신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주(駐) 파리대사로 보내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제안했다는 명 씨의 전 운전기사 진술에 대해 "선거 시즌이 되니 생태탕 수준의 아무 말이 쏟아진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이 의원은 SNS를 통해 "나를 알지도 못하는 (명 씨측) 강혜경 씨가 나에 대해 뭘 아는 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것도 황당한데, 이 운전기사는 또 누군데 아무 말을 하느냐"고 따졌다. 이어 "나를 성 상납이니 뭐니 하면서 윤리위 걸어놓고 (당시 국민의힘 대표 직에서) 날려버리려고 애쓰던 시점에 누군가에게 파리 대사를 제안했다는 것이 무슨 말이냐"며 "대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프랑스 정도 나라의 대사를 긴히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할 수 있는 위치인데, 윤리위에서 성 상납으로 누명 쓰고 날아간다는 말이냐"고 반박했다. 앞서 같은 날 명 씨의 전 운전기사는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의원이 명 씨에게 김 전 의원을 파리 대사로 보내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진술했다. 이 운전기사는 명 씨가 2022년 대통령 선거와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할 당시 차량을 운전하고, 김 전 의원 보좌관을 맡으며 명 씨와 김 전 의원 등을 자주 접촉한 인물이다. -
"어제도 회 먹었는데 큰일났네" 치사율 50%인 '이 감염균'…올해 첫 검출
문화·스포츠헬스 2025.04.22 23:25:06서해안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올해 처음으로 검출돼 연구원들이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22일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지난 14일 해수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검출됐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1주 정도 빠르게 나타났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주로 해산물을 덜 익혀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하며 간질환 환자, 당뇨 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는 특히 치명적이다. 혈류감염을 유발해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장염비브리오는 어패류 조리과정에서 도마, 칼 등 조리도구와 조리자의 손을 통한 교차오염에 의해 주로 감염되기 때문에 수산물 구매, 보관, 조리 시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잘 증식하는 특성이 있는데, 지구 온난화가 가속하면서 매년 검출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게 도 보건연구원의 설명이다. 앞서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대한 집중 감시를 추진해왔다. 수온 상승으로 인해 비브리오균의 증식이 우려됨에 따라 군산과 고창, 부안 해역에서 지난 10월까지 매주 병원성 비브리오균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
"올해도 1000만 가즈아"…프로야구 118경기만에 200만 관중 돌파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4.22 23:09:48올해 2년 연속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도전하는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 경기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열린 잠실 NC 다이노스-LG 트윈스전(1만2941명), 수원 SSG 랜더스-KT 위즈전(5497명), 고척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전(6809명) 등 세 경기에 2만5247명이 입장해 118경기 누적 관중 200만5371명을 기록했다. 이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가장 빠른 페이스다. 종전 기록은 2012년 작성된 126경기였다. 지난 6일에는 역대 최소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는데 16일 뒤에는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 기록도 갈아치웠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누적 관객 1088만7705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바 있다. -
검찰, 건진법사 '김여사 선물용' 다이아 목걸이 수수 의혹 수사
사회사회일반 2025.04.22 23:04:53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선물 명목으로 통일교 측에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한 전 씨를 이달 20일 다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전 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씨에게 ‘김 여사 선물’이라며 6000만 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받은 기록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씨가 윤 씨에게 고문료나 기도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윤 전 대통령 부부나 여권 고위 인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보고다. 검찰은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가 꾸려졌던 2021년 12월 22일 전 씨와 윤 씨가 나눈 문자 메시지도 확보했다. 메시지에는 3000만 원의 현금다발 사진이 있었다. 윤 씨는 “기도 정성껏 해주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전 씨는 “정성은 하늘도 감동시킵니다. 정성을 다할게요”라고 답했다. 검찰은 1월 조사에서 메시지를 보여주며 “당시에는 캠프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었을 때인데 어떻게 기도했느냐”고 물었다. 전 씨는 기도비를 받은 기억이 없다면서도 “기도할 건 다 해야죠. 본업인데 어떻게 기도를 안 하겠느냐”고 했다. 다만 윤 씨에게 두 번에 걸쳐 500만 원씩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돈을 건넸던 윤 씨는 통일교 내부 행사에서 2022년 3월 22일 당시 윤석열 당선인과 약 1시간 독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작년 12월 통일교 계열 선문대를 압수수색하고 윤 씨를 피의자로 조사했다. 돈을 건넨 사실은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전 씨가 국민의힘의 서울권 구청장 후보 당내 경선에 개입한 의심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작년 12월 전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에서 그가 지선을 앞둔 2022년 5월 국민의힘 당직자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 이 당직자는 구청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고문(전 씨 지칭)님의 지휘 아래 A씨와 B씨가 결선에 진출했다”고 문자로 알렸다. 검찰은 이 내용을 토대로 전 씨가 당직자와 함께 A씨의 경선 관련 선거운동을 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 씨는 올해 1월 조사에서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씨가 2022년 대선 직후 윤석열 당선인 주변에 인사 청탁을 한 정황도 확보했다. 전 씨 휴대전화에서는 2022년 3월 친윤계 C 의원에게 “3명 부탁했고 지금 1명 들어갔고 2명은 아직도 확정을 못하고 있네요. 내가 이 정도도 안 되나 싶네요”라고 보낸 문자가 발견됐다. C 의원은 “아무런 도움이 못되고 있으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전 씨는 “대선 때 당연히 역할을 한 사람들을 추천해서 이렇게 해 줘야 하는데 안 해 줬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친윤계 D, E 의원에게도 비슷한 취지로 항의했다고 했다. 검찰은 전 씨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윤계 의원들에게 경남·경북 군수 후보 등의 공천을 직접 청탁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전 씨는 “좋은 사람 있으면 추천하는 것”이라며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전 씨가 2018년 지선 관련 청탁을 처음 받는 자리에는 가수 F씨와 배우 G씨가 동석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경선에 출마한 정 씨를 전 씨에게 소개해준 사업가 이 모 씨는 검찰에서 “영천에 시장 후보로 한 사람을 밀고 싶어하는데 고문님이 도와주실 수 없겠냐고 미리 얘기해놨었다”라며 두 사람이 자신과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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