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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폰번호 바꾸고 책 내고…홍준표, 조기대선 출마 시동?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2.25 18:01:25홍준표 대구시장이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25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홍 시장은 내년 1월 중순 2권의 저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그동안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게재했던 장·단문의 메시지를 엮은 것으로 정치 비전을 담은 책도 별도로 집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홍 시장은 최근 10여년간 사용하던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했으며 최근 한 인터뷰에서는 “지난 10월 부모님 묘소를 파묘(破墓)하고 위패는 대구 근교의 절에 모셨다”며 “힘든 정리를 깔끔하게 해놨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홍 시장이 대선 채비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홍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nomad(유목민) 인생이다. 태어나서 23번째 이사한 게 대구”라며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고 적었다. 이어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덧붙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0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홍 시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5%로 보수 후보 중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민심에서 이기고도 당심에서 밀려 2위에 그쳤던 홍 시장은 이후 당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여왔다는 평가다. 다만 홍 시장의 당심 결집 행보에 대해 민심과의 괴리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 대표 측은 탄핵 찬성파를 징계하라고 하더니 이제는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로 하면서 벌써 마음이 들떠있다” “탄핵에 반대한다던 홍 시장은 누구보다 즐거워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등의 발언을 이어가며 홍 시장을 비판했다. 한편 홍 시장은 사실상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당내 견제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
숨비·고레로보틱스·바이브존, 투자 유치 성공 [VC 투자 ABC]
산업중기·벤처 2024.12.25 17:56:30숨비, 80억 프리 IPO 미래항공모빌리티(UAM) 분야 스타트업 숨비가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 IPO) 자금으로 80억원을 조달했다. 투자 기관은 LIG넥스윈, 어니스트벤처스, 문채이스인베스트먼트-브레이브 뉴인베스트먼트,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더제이자산운용,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케이그라운드벤처스 등이다. 숨비는 방산·공공기관용 무인기와 UAM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육·해·공군과 국립공원공단 등에 감시정찰용 무인기를 공급해왔다.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의 지원으로 UAM 기체의 자율 비행제어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1차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조달 자금은 재밍(전파방해) 기능과 무기 탑재 무인기 개발 등 방산용 무인기 기술 고도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에어 택시’ 등 UAM 개발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고레로보틱스, 57억 펀딩 자율주행 건설 로봇 개발 기업 고레로보틱스가 57억 원 규모 프리(pre)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출자 기업은 SBVA, IBK기업은행, 프라이머사제, 김기사랩 등이다. 포스코 그룹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고레로보틱스는 자율 주행을 할 수 있는 건설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야간에 척박한 건설 현장에서도 자재를 운반할 수 있는 자율주행 능력을 갖춘 로봇을 테스트 중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초격차 1000+’, ‘딥테크 팁스’, ‘글로벌 팁스' 등 국내 주요 정부 지원사업 대상이 됐다. 이들 3개 사업으로부터 확보한 자금은 27억 원이다.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예정이다. 바이브존, 26억 자금 조달 팬덤 플랫폼 운영사 바이브존이 26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프롤로그벤처스, 다날투자파트너스, 한양대학교 기술지주가 투자에 참여했다. 2020년 설립된 바이브존은 팬덤 플랫폼 ‘바이브러리’를 통해 K팝 이미지 아카이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팬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굿즈 제작도 주요 사업으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제작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바이브러리 가입자는 약 160만 명으로 이 중 90% 가량이 해외 이용자다. 이번 조달 자금은 일본 시장 진출과 사업 모델 고도화에 투입한다. -
텔레픽스, 한-체코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과제 선정 [이번주 스타트업]
산업중기·벤처 2024.12.25 17:56:02위성 솔루션 스타트업 텔레픽스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한-체코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은 첨단기술 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산업경쟁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해외 연구개발(R&D) 기관과의 공동 R&D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체코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은 한국과 체코 정부가 공동 승인한 과제를 대상으로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한다. 올해 해당 사업에는 49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텔레픽스가 제시한 연구과제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텔레픽스는 체코의 우주 임무용 소프트웨어 기업 자이트라(Zaitra)와 함께 우주용 정보처리 엣지 컴퓨터 등을 개발한다. 엣지 컴퓨터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처리하는 컴퓨터를 말한다. 텔레픽스의 역할은 여러 종류의 위성에 장착 가능하도록 범용성을 높인 데이터 처리장치를 포함해 여러 처리장치와 인공지능(AI) 어플리케이션을 통합하고 실행하기 위한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우주환경에서 AI 기반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엣지컴퓨팅 솔루션의 개발로 텔레픽스는 위성 데이터 처리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차주 1인당 가계빚 1억 육박…비은행 연체율도 9년來 최고
경제·금융은행 2024.12.25 17:54:05가계대출을 받은 차주 1명당 평균 대출 잔액이 올 3분기 말 9500만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확대로 저축은행과 카드·보험사 등 비은행의 연체율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05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분기 말 9054만 원으로 처음 9000만 원을 넘은 뒤 3년 6개월 만에 500만원가량 대출 잔액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2분기 말 9332만 원을 기록한 뒤 올해 3분기 말까지 5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 달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해 3분기 말 0.95%로 2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비은행 연체율은 올 3분기 말 2.18%로 2015년 3분기(2.33%)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
인도 'K뷰티 붐' 이끈 마카롱…"1.8만개 제품 유통"[스케일업 리포트]
산업중기·벤처 2024.12.25 17:53:3814억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도 K뷰티 바람이 거세다. K뷰티 인기 공식은 다른 지역과 다르지 않다. 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 속에 자연스럽게 K뷰티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커졌다. 블리몽키즈는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2019년 인도 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앱 ‘마카롱’은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등 380여 개 K뷰티 브랜드의 1만 8000여 개 제품을 유통하며 인도 최대 K뷰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인도의 K뷰티 붐을 이끌어온 블리몽키즈는 이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접점을 늘리고 중동·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도 뻗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승완 블리몽키즈 대표는 25일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K뷰티의 가치를 위해 초반에 힘들더라도 가격을 무너뜨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며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데 초점을 둔 마케팅을 통해 한국 뷰티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간접 체험하고 구매하도록 이끄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블리몽키즈는 창업 당시 임직원 전원이 인도 지사에 상주하면서 현지 경험을 쌓도록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후에는 한국으로 사무실을 옮겼지만 유 대표는 지금도 한 해의 절반을 인도에 머물며 현지 트렌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블리몽키즈는 이같은 인도 시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마카롱에서 신제품 체험단, 커뮤니티 등을 운영하며 현지에서의 K뷰티 인지도와 영향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무엇보다 인도 진출의 가장 큰 장벽인 위생허가 인증(CDSCO) 작업을 효율화한 것이 블리몽키즈의 강점이다. 블리몽키즈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위생허가 시스템으로 서류 검토와 오류 탐지 과정을 자동화했다. 이 덕분에 기존 6개월 이상 걸리던 인증 기간이 3분의 1로 단축되면서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빠르게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유 대표는 “위생허가는 제품 1개당 18종의 서류가 필요하고 이후 수출 시에도 최소 6~7종의 서류가 추가로 요구된다”며 “사람이 관리하면 실수가 발생하기 쉬워 수출 허가가 지연되곤 했지만 AI 시스템으로 진출 속도를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철저한 시장 분석과 AI 기반의 유통 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블리몽키즈는 빠르게 성장했다. 블리몽키즈는 올 3분기 누적 수출 1200만 달러(한화 약 163억 원)를 달성하면서 올해 매출 300억 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또 마카롱 앱의 누적 고객수는 10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20만 명을 기록하는 등 현지 이용자 수도 크게 늘어났다. 블리몽키즈는 현재 인도 K뷰티 총 수출액의 21%를 차지하며 K뷰티 수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인도 뷰티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보고 사업을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과거와 달리 최근 인도의 특정 뷰티몰에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면서 “K뷰티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인종을 타깃으로 한 색조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인도에서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시장 전망도 밝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027년까지 인도 뷰티시장이 매년 글로벌 평균(4%)의 2배가 훌쩍 넘는 1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뷰티 수출 증가세도 가파르다. 우리나라의 대인도 화장품 수출액은 2023년 4741만 달러에서 올해 11월 기준 7049만 달러로 48.7% 늘었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는 인도 내 K뷰티 시장규모가 2026년까지 연평균 9.4%씩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리몽키즈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 여러 단계에 AI를 추가로 적용해 업무를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최근에는 수요를 예측하는 공급망 관리(SCM)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개별 상품에 대한 향후 6개월의 판매 예상치를 AI로 생성해 재고 관리 등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리몽키즈는 이에 더해 마카롱 이용 회원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서도 AI를 도입하는 등 유통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인도 현지에 마카롱 오프라인 매장도 신설한다. 현지인들에게 K뷰티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고객 유입을 더욱 늘린다는 취지다. 유 대표는 “인도에는 아직 K뷰티를 직접 접할 만한 ‘체험존’이 없다”며 “블리몽키즈도 온라인만 고집하지 않고 이른바 ‘글로벌 올리브영’과 같은 형태로 나아가자는 생각에서 오프라인 진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블리몽키즈는 인도 정부로부터 내년 2월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 396㎡(120평) 규모의 마카롱 플래그십 스토어를 설립하는 것을 허가받은 상태다. 구르가온은 델리에 인접한 신도시로 상권이 집중돼 있는 만큼 기존 K뷰티 소비자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유 대표 판단이다. 블리몽키즈는 향후 인도 3개 도시를 거점으로 10개 매장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최근 마카롱에서 뷰티 디바이스도 취급하기 시작했다”며 “색조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경우 특히 오프라인 매장 체험을 통해 얻는 고객 유입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리몽키즈는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마카롱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상품도 선보이려 한다. 나아가 한국의 식음료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메이크업 클래스 등도 운영해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블리몽키즈는 인도에서의 성장을 발판 삼아 다른 국가로의 진출도 본격화한다. 먼저 내년 1월 중동 6개국에서 마카롱을 선보인다. 유 대표는 “중동 위생허가 절차도 인도와 중복되는 서류들이 꽤 있다”며 “그간 마카롱이 구축해온 위생허가 시스템을 통해 중동 시장에도 K뷰티를 본격적으로 진출시킬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인도 시장과의 유사성과 중동 내 K뷰티 수요 급증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발을 딛고 이후 유럽 등으로의 진출을 통해 블리몽키즈의 글로벌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유 대표는 블리몽키즈의 안정화된 AI 유통 시스템을 통해 K뷰티의 신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 대표는 “위생허가 등 주요 유통 과정을 시스템화 해놨기 때문에 각국에 맞는 서류 항목에 맞추기만 하면 된다”며 “블리몽키즈를 통해 K뷰티 진출이 더 빨라지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비수도권에 민관 협력 '지역활력타운' 만든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2.25 17:51:01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에 주거와 기반 시설, 생활 서비스 등을 두루 갖춘 양질의 주거 거점을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교육부·행정안전부 등 8개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의 역량을 모아 ‘2025년 지역활력타운 및 민관상생 투자협약 공모’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민관이 협력해 주거, 생활 인프라, 생활 서비스가 복합된 우수한 주거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은퇴자와 귀농·귀촌 청년 등의 인구가 지방으로 이주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고령 친화 설계, 제로에너지 주택 공급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자치 시설, 교육·돌봄·체육 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조성한다.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직업 활동도 제공한다. 공모할 수 있는 지자체는 비수도권 7개 도, 120개 기초 지자체다. 중앙 부처 중에서는 국토부와 교육부·행안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가 참여한다. 공모에 지원하는 지자체는 8개 부처가 제공하는 연계 지원 사업 중에서 원하는 사업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부처별 국비 지원과 인허가 특례 적용 등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이 주어진다. 민관 상생 투자협약은 지역 활성화 사업을 민간이 주도적으로 기획·운영하고 공공은 시설 조성 등을 지원하는 협력형 사업이다. 인구 감소 지역 85개 시·군·구가 대상이며 사업에 선정되면 정부와 지역 발전 투자협약을 체결해 국비 등을 지원 받게 된다. 정부는 민관상생 투자협약 사업은 민간 참여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기업 등 민간 대상 사전 수요를 받고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등 민간 주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 3월 중 두 사업에 대한 공모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후 현장 평가와 종합 평가 등을 거쳐 5월 중 지역활력타운 10건, 민관 상생 투자 협약 5건을 선정한다. -
서울도 '미분양 우려'…중도금 무이자·계약금 분할 납부까지
부동산분양 2024.12.25 17:50:24대출 규제와 정치 불확실성으로 식어가는 청약 열기에 미분양 공포가 고개를 들자 수요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지방뿐만 아니라 입지 조건이 좋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단지들도 중도금 무이자 대출이나 계약금·중도금 최소화 등의 조건을 내거는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중랑구 옛 상봉터미널 자리에서 분양 중인 ‘더샵퍼스트월드’는 전용 면적 39·44㎡ 주택형에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을 제공한다. 중도금 무이자는 보통 미분양이 우려되는 단지들이 청약자 계약을 유도하기 위해 쓰는 카드로 서울 단지에서는 흔치 않은데 오랜만에 등장한 것이다. 전용 98·118㎡ 등 대형 주택형에 대해서는 청약 당첨 시 초기 납부해야 하는 계약금을 분양가의 10%가 아닌 5%로 책정했으며 이마저도 1차에 5000만 원만 내고 이후 30일 이내에 나머지를 내도록 해 부담을 낮췄다. 다만 이 같은 금융 조건에도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 결과 전용 39㎡A와 98·118㎡ 주택형에서 모두 미달이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의 한 관계자는 “높은 분양가와 대출 규제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청약 심리가 위축됐다”며 “내년 1~2월 분양 일정은 미루는 것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DL건설이 인천 중구에 분양을 시작한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 단지도 초기 계약금 5%, 중도금 대출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료 등을 파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계약이 100%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건설이 경기 의정부시에 9월부터 분양 중인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단지도 미분양 물량 소진을 위해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와 계약금 5% 무이자 신용대출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으나 여전히 물량이 남아 있다. 서희건설은 올해 2월부터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 분양 중인 ‘이천 서희스타힐스 스카이’ 단지의 미분양이 계속되자 기존 10%였던 초기 계약금 비율을 절반인 5%로 낮췄다. 나머지 계약금 5%는 4회에 걸쳐 나눠 내도록 했으며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 받을 수 있다. 경기 파주시에 건설한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도 중도금 대출 무이자는 물론 발코니 확장까지 무료다. 일부 단지들은 당첨 후 전매제한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하기도 한다. 10월 효성중공업이 대전 서구에 공급한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는 전매 제한기간을 6개월로 정해 1차 중도금을 납부하기 전 매도가 가능하다. 지역 내 실수요뿐만 아니라 외지 투자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당초 현대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이었던 경기도 의정부시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는 얼어붙은 시장 상황으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내년 1월에도 진행될지 미지수다. 이 단지 역시 초기 계약금을 전체 분양가의 5%로 책정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이 잇따라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분할 납부 및 최소화 혜택을 내거는 것은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으로 최상위 입지를 제외하고는 미분양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1만 7262가구) 대비 1045가구(6.1%) 증가한 1만 8307가구로 2020년 7월(1만 8560가구)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치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이 1만 4464가구, 수도권이 3843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3702가구)다. 서울에서도 미분양 주택은 늘고 있다. 10월 말 기준 서울 준공 이후 미분양은 총 523가구다. 이는 서울 전체 미분양(917가구)의 절반을 넘는 57%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408가구)보다 28.2%(115가구) 늘었고 2021년(55가구) 이후로는 최대치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251가구로 가장 많고 강서구(145가구), 광진구(3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한 건설 업계 관계자는 “1차 계약금을 받고도 분양 과정이 끝까지 진행되지 못하고 중간에 이탈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며 “부동산 규제든 완화든 탄핵 정국이 끝나고 방향성이 잡혀야 시장이 정상 궤도로 돌아갈 텐데 현재는 불확실성이 커 미분양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금융 혜택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
내년 매파 색채 짙어지는 연준…금리 추가인하 놓고 격론 예고
국제경제·마켓 2024.12.25 17:45:41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색채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내년 FOMC에서 새로 투표권을 갖게 되는 위원 중 매파 성향의 인물로 분류되는 이들이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파악돼서다. 2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025년 FOMC 위원 12명 중 4명이 교체될 예정이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는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7명의 연준 이사진과 5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로 꾸려진다. 지역 연은 총재 중 뉴욕연은 총재는 상시로 FOMC에 투표권을 행사하고 11개 연은 수장 중 매년 4명씩 순차적으로 FOMC에 참석해 투표에 나선다. 이에 따라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연은 총재, 수전 콜린스 보스턴연은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연은 총재 등이 내년 신규 FOMC 구성원으로 이름을 올린다. 금융가에서는 현 FOMC 위원들을 매파와 비둘기파 각각 3명씩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6명을 중립 성향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새로 투표에 참석하는 위원들은 매파 성향의 인물이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체 인원 중 무살렘 총재와 슈미드 총재 등 2명이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반면 굴즈비 총재 단 1명이 비둘기 성향으로 알려진다. 콜린스 총재는 다소 중립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실제 무살렘 총재는 이달 초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인플레이션 지표 등을 지적하며 우려하는 의견을 낸 바 있다. 당시 그는 “현재 경제 환경 등을 신중하게 평가하기 위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 중단할 때가 다가온 것 같다”고 언급했다. 슈미드 총재도 “통화정책의 최종 목적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과도한 움직임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이 같은 FOMC의 구성 변화가 연준 통화정책 경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로이터통신은 “FOMC의 새 구성원은 기존 위원들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연준의 추가 인하에 대한 저항이 다소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 첫 FOMC는 1월 28일과 29일 열릴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3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연준이 내년 1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
[2024 국제 10대 뉴스] 화려하게 돌아온 트럼프, 가상자산·미국증시 훨훨
국제정치·사회 2024.12.25 17:45:11■MAGA 트럼프의 귀환, 美 대선 압승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전면에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5일 치러진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초박빙 선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7곳을 싹쓸이하며 4년여 만에 백악관을 탈환했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등 미 역사상 유례없는 극적인 사건들이 벌어졌다. 내년 1월 20일 만 78세에 취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라는 역사도 새로 쓰게 됐다. ■제롬 파월의 ‘피벗’ …세계 통화정책 격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빅컷(0.50%포인트)을 단행하며 통화정책을 전환(피벗)했다. 연준은 이어 11월과 12월에도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하며 올해 하반기에만 3번의 긴축 완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작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종식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내년 금리 인하 전망치를 대폭 줄이며 ‘매파적(긴축 선호) 행보’를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고금리 시대의 장기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가상자산의 시대…비트코인 첫 10만 달러 돌파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힘입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개당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약 한 달 만인 12월 5일 10만 달러 선을 넘었고 같은 달 17일 사상 최고가인 10만 8300달러대를 찍었다. 비트코인 강세에는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금리 인하에 AI 수요까지…뉴욕 3대지수 최고가 경신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눈부신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미 증시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첫 6000 선을 넘어섰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4만 5000 선을 돌파하는 저력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2만 선을 넘어서며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으로 ‘2만 시대’를 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커진 가운데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들이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예상이 강세장을 이끌었다. ■주요국 대형 선거 종료 및 집권 세력 참패 세계 70여 국이 대선·총선·지방선거 등을 치르며 ‘슈퍼 선거의 해’로 불린 2024년, 주요국 집권당들은 선거에서 줄줄이 패배했다. 일본 자민당(191석)은 중의원(총선)에서 연립 여당 공명당(24석)과 합쳐 215석을 얻는 데 그쳤다. 정치자금 논란과 고물가로 민심이 돌아서며 자민당은 15년 만에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영국 총선에서도 보수당은 인플레이션, 불법 이민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최악의 성적으로 노동당에 참패했다. 프랑스 총선에서도 극우 세력 부상과 함께 범여권은 2위에 머물렀다. ■기후변화 심화…역사상 가장 더운 해 2024년은 지구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한 해로 기억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연구소(C3S)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62도 높았다. 이전까지 가장 더운 해였던 2023년의 1.48도를 넘어선 결과다.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정한 한계선 1.5도를 처음으로 넘어선 기록이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지구 곳곳에서 자연재해들이 이어졌다.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올해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3100억 달러(약 44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중동 전쟁 1년…하마스·헤즈볼라 수뇌부 괴멸 가자지구 전쟁이 1년을 넘어선 가운데 이란 중심의 ‘저항의 축’ 양대 수뇌부가 이스라엘에 의해 사실상 괴멸됐다. 하마스의 1·2인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7월)와 야히아 신와르(10월)가 연달아 이스라엘군(IDF)의 공습에 사망했다. 하마스를 지원해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역시 9월 폭사했다. 전세가 급변하면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탔지만 이스라엘군 주둔 문제가 합의 도출의 마지막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시리아 내전 13년만에 일단락…알아사드 정권 축출 이슬람 수니파 무장 조직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이끄는 시리아 반군이 12월 8일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했다. 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시리아 내전이 촉발한 지 13년 만이다. 53년 세습 독재 끝에 쫓겨난 아사드 일가는 반군의 수도 점령 직전 러시아로 망명했다. 시리아 정권 이양이 본격화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튀르키예가 연일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세력 확장을 시도하면서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AI 상용화 시대…엔비디아 글로벌 시가총액 1위 등극도 2022년 말 챗GPT 열풍으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인공지능(AI)은 올해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기술 투자가 뜨거워졌다. 기업을 중심으로 AI를 활용한 업무가 보편화하고 상용화 시대가 열렸다. 6월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점유한 엔비디아가 글로벌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배경에는 AI를 중심으로 재편된 반도체 업계의 지형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10월 노벨상 수상자(물리·화학) 명단에 AI를 연구한 3인의 과학자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민간 우주유영 시대 개막…우주탐사 경쟁 가열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이 이끄는 ‘폴라리스 던’ 팀이 9월 세계 최초로 민간 우주유영에 성공하며 우주개발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임무에 사용된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건’은 1972년 미국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가장 높은 1400㎞ 고도에 도달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 역시 10월 다섯 번째 시도 만에 로켓 재활용의 핵심 기술인 로켓 수직 착륙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중국이 6월 쏘아 올린 ‘창어 6호’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시료를 채취하는 등 세계 각국의 우주개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
"소아마비 퇴치…인류 두 번째 질병정복 도울 것"
사회피플 2024.12.25 17:45:04“봉사 활동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봉사를 통해 더 나은 세상,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다 함께 힘을 모아 지구촌과 지역사회,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한 지속력 있는 변화를 실천하는 세상입니다.” 9월 국제로타리 차차기(2026~2027년도) 회장으로 선출된 윤상구 한국로타리 백주년기념회 회장은 2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상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이게 로타리 회원의 신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 봉사 단체 로타리는 1905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창립됐다. 현재 200여 개 국가 및 자치령에 4만 6000여 클럽, 120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27년 경성로타리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2027년 100주년을 맞는다. 윤보선 전 대통령의 장남인 윤 회장은 1987년 새한양 로타리클럽 창립 멤버로 로타리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부터 ‘몽골을 푸르게’ 프로젝트의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고비사막에 35만 그루 이상의 방풍림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또 국제로타리 세계이사, 로타리재단 세계이사 및 부이사장, 2016년 서울 로타리 세계대회 호스트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로타리 백주년기념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윤 회장은 국제로타리 차차기 회장에 선출된 것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국제로타리를 이끌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2027년 한국로타리 100주년을 맞아 국내 7만여 회원 및 국민과 함께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한국을 선진 봉사국으로서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로타리 활동과 관련해서는 “로타리는 사회 상류층들이 주로 활동을 해서인지 과거에는 아무나 참여 못 하는 단체로 인식되고는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로타리의 봉사 활동 방향은 평화 증진, 질병 퇴치, 깨끗한 물 공급 및 위생 개선, 모자보건 향상, 교육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 환경 보존 등이다”고 설명했다. 국제로타리는 특히 소아마비 퇴치라는 큰 과제를 책정하고 현재 수행해나가고 있다고 한다. 인류사에 획을 그을 정도의 과제라고 윤 회장은 설명했다. 국제로타리는 1985년 소아마비 퇴치 운동에 뛰어들었고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과 함께 소아마비 퇴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윤 회장은 “그동안 인류를 병마에 시달리게 했던 여러 질병 가운데 완벽하게 퇴치한 게 홍역이고 이제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우리가 발 벗고 나섰다”며 “현재 세계적으로 소아마비는 99.9% 퇴치했지만 0.1% 남아 있는 곳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라고 말했다. 이 두 나라는 현재 불안정한 상태로 로타리 회원을 비롯한 의료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에 가지 못하고 국경 근처에서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소아마비를 완전히 퇴치하게 되면 인류 역사상 두 번째로 질병을 몰아내는 것이 되는데 빌게이츠재단이 우리에게 매년 1억 달러씩 후원해주고 있어 정말 고마울 따름”이라며 “현재까지 국제로타리가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기부한 액수는 27억 달러에 달하고 자원봉사를 통해 전 세계 30억 명 이상의 아동을 소아마비로부터 보호했다”고 설명했다. 국제로타리 회장은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한다. 윤 회장은 소아마비 박멸 과제 수행과 더불어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그는 “국제로타리 회장이 세계 어느 나라 행사에 가도 회장 국적의 국기가 걸리고 국가가 연주된다”며 “국제로타리 회장 임기를 수행하는 기간에 내가 가는 나라마다 태극기를 볼 수 있고 애국가를 들을 수 있으니 한국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과거 우리는 선진국의 도움을 받아 경제 대국이 됐는데 이제 봉사 대국이 돼 개발도상국들을 도와야 하는 게 우리의 책무”라며 “경제 대국인 우리가 봉사 대국이 되면 진정한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반등재료 없고 수급 '흔들'…"정책모멘텀·배당 등 틈새공략 필요"
증권국내증시 2024.12.25 17:43:41올해 전 세계 주요 증시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한국 증시는 되레 뒷걸음질하고 있다. 상반기 인공지능(AI) 랠리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추진으로 상승 탄력을 받았던 한국 증시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의 여파로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여기에 12·3 계엄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확대되면서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이탈마저 가속화되고 있다. 고점 논란이 끊이지 않는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예고에 급락한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쪽짜리’ 산타 랠리를 즐겼지만 한국은 기업 실적 둔화와 고환율 현상이 지속돼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내년 1월 트럼프 취임을 시작으로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다양한 이슈들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나고 본격적인 경기 부양이 시작된다면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새 나온 증권사 전망을 종합한 올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56조 8199억 원으로 한 달 만에 1.50% 감소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9조 2193억 원)가 5%가량 줄어든 게 직격탄이 됐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1.30%), 삼성바이오로직스(-1.27%), 셀트리온(-1.4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적 우려는 국내 증시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코스피지수는 214.76포인트(8.09%)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무려 21.52% 급락해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 87개 가운데 꼴찌에 올랐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은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만약 두 지수가 이달에도 하락한 채 마감한다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하락한 것과 동률이 된다. 이미 코스피는 이달에도 0.63%(24일 기준) 하락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문제는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는 재료가 거의 안 보인다는 점이다. 특히 계엄 사태로 촉발된 탄핵 정국이 내수 소비를 짓누르고 있다. 실제로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2.3포인트 급락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관세 부과, 전기차 의무화 폐지 등 11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히면서 대외적인 불확실성도 증폭되고 있다.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우려로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역시 이어지고 있다. 올 하반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총 20조 8691억 원(24일 기준)을 순매도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뒤처지며 AI 랠리에서 벗어난 삼성전자를 18조 2989억 원어치나 팔아치운 점이 뼈아프다. 개인마저 미국 증시, 가상자산 등 국내 증시보다 수익률이 높은 시장으로 떠나면서 수급 기반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증시에 찾아온 산타 랠리가 내년 초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경계심 또한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다. 연준이 매파적 분위기로 돌아선 만큼 증시를 밀어올릴 동력이 약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햇필드 분석가는 “연말 랠리는 (있다고 해도) 그렇게 강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시장에 대해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내년 한국 증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실질적인 효과는 내년 1분기 중반에나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수 회복 기대감은 내년 하반기 정부의 재정지출이 확대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대외 불확실성으로 성장주가 주식시장을 주도하기 어렵다”며 “정책 모멘텀, 배당 등 틈새 분야 공략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타임지 “올해 최고 K드라마는‘선재 업고 튀어’”
문화·스포츠방송·연예 2024.12.25 17:43:39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올해 최고의 한국 드라마로 tvN의 ‘선재 업고 튀어’를 꼽았다. 타임은 18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에서 올해 방영된 K드라마 중 가장 뛰어난 작품 10개(미종료 시리즈 제외)를 꼽으면서 ‘선재 업고 튀어’를 맨 위에 올렸다. 타임은 이 작품에 대해 “업계에서 최대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것도 아니고 가장 유명한 스타가 나온 것도 아니었지만 잘 짜인 훌륭한 스토리를 가졌다”며 “결국 그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타임은 ‘정년이(tvN)’ ‘대도시의 사랑법(티빙)’ ‘킬러들의 쇼핑몰(디즈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JTBC)’ ‘지옥에서 온 판사(SBS)’ ‘피라미드 게임(티빙)’ ‘내 남편과 결혼해줘(tvN)’ ‘이재, 곧 죽습니다(티빙)’ ‘Mr. 플랑크톤(넷플릭스)’을 톱10에 포함했다. 타임은 “한국 연예 산업에 대한 해외 스트리밍 업체들의 관심은 전 세계 K드라마 시청자층을 확대하고 다양화했으며 제작되는 K드라마의 종류도 다양해졌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또 멜로드라마가 여전히 한국 TV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오징어 게임’ 같은 프로그램의 인기로 해외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K드라마의 장르가 다양해졌고 한국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또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타임은 “이 모든 요소로 인해 K드라마에 2024년은 대성공의 해가 될 것 같았으나 최소한 시청자의 관점에서는 평범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
러, 中 판매 급증으로 가스 수출 13%↑…바이든, 퇴임 전 제재 전망
국제국제일반 2024.12.25 17:42:54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의 올해 가스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과의 관계 악화로 지난해 처음으로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중국 판매 증가에 힘입어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밀 사디고프 가스프롬 부사장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 올해 가스 매출이 4조 6000억 루블(약 64조 53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가스프롬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전망치보다 1550억 루블(약 2조 1700억 원) 높은 수준이다. 가스프롬의 올해 가스 수출량은 지난해에 비해 13% 이상 증가한 297억 ㎥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에 대한 가스 공급량이 사상 처음으로 유럽 수출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1~11월 러시아~중국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인 파워오브시베리아를 통해 중국으로 유입된 가스 공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한 약 285억 ㎥로 추산됐다. 가스프롬은 2025년 아시아 국가에 대한 가스 공급량이 380억 ㎥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가스프롬은 가스 가격 하락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으로의 출하량 감소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약 7280억 3991만 루블(약 10조 214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가 가스프롬과의 가스 수송 계약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에너지 산업을 겨냥해 제재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산 원유를 비(非)서방국가에 운송하는 선박과 러시아 원유 수출 업자들을 표적으로 제재에 나설 계획이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자국을 방어하고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정당한 조건으로 할 수 있는 가능한 한 최상의 입지를 보장하는 데 필요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
아이유, 연말 맞아 소외계층 위해 5억원 기부
사회사회일반 2024.12.25 17:42:36가수 아이유가 연말을 맞아 소외 계층을 위해 5억 원을 기부했다. 25일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자신의 활동명과 팬클럽명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서울아산병원·서울아동복지협회·함께웃는세상·따뜻한동행 등 국내외 여러 단체를 통해 이뤄졌다. 기부금은 해당 단체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령 환자, 심·뇌혈관 질환자 및 여성 암 환자 지원, 자립 준비 청년의 자립 역량 강화, 쪽방촌·반지하 등 취약 계층 주거 환경 개선 등에 쓰인다. 아이유는 9월에도 데뷔 16주년을 맞아 2억 25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
'테라' 권도형 미국행 유력해졌다
국제정치·사회 2024.12.25 17:42:00‘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가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에 낸 헌법소원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권 씨가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포베다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는 24일(현지 시간) 권 씨 측이 제기한 헌법소원을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10월 권 씨 측이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대법원 결정의 집행과 권 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절차의 집행을 중지한 뒤 2개월 넘게 심리했다. 이번 헌법소원의 쟁점은 몬테네그로 대법원이 9월 19일 권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하급심의 결정을 무효로 하고 범죄인인도와 관련한 결정 권한을 법무부 장관에게 넘긴 것이 법적으로 정당한지였다. 권 씨 측은 범죄인인도 절차가 부당하게 진행됐으며 법률 해석에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헌재는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이날 결정문에서 “유럽 인권재판소의 판례에 따라 법률 해석에 관한 문제는 일반 법원의 권한임을 인정한다”며 “이번 사건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고려한 결과 피고인(권도형)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충분히 보장됐으며 가족생활권이 침해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헌재의 이번 기각 결정으로 권 씨의 범죄인인도 절차는 다시 가동된다. 권 씨를 어느 나라로 보낼지는 대법원 결정에 근거해 보얀 보조비치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이 조만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보조비치 장관의 의중은 드러난 적이 없지만 권 씨가 미국으로 인도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익 관점에서 볼 때 몬테네그로 정부가 한국보다 미국을 더 선호할 수 있고 하급심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대검찰청이 대법원에 두 차례나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보다 중형이 예상되는 미국행을 어떻게든 피하려는 권 씨 측에서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돼 권 씨의 신병 인도가 언제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 권 씨는 가상자산 테라·루나를 발행해 한때 주목받았던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다.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들의 피해액은 5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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