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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찍던 그곳…경기도 드라마 촬영지 명소 6選
사회전국 2025.03.01 11:03:19TV로 드라마를 보다 보면 촬영지가 드라마 못지 않게 인상적으로 남을 때가 적지 않다. 드라마의 감동을 더해주는 명소. 경기도에는 이 같은 곳이 곳곳에 숨어 있다. 여행의 즐거움 속에서 추억 속 드라마를 되새기게 하는 촬영지를 3월 첫 번째 주말 경기관광공사의 안내로 살펴본다. ◇평화 그리고 데이트…‘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파주 임진각은 6.25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이 조성되면서 평화와 화해의 장소로 조명받고 있다. 약 2만 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잔디 언덕 주변에는 다양한 작가들의 미술품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빙글빙글 돌아가는 수천 개의 바람개비와 대나무로 만든 거대 목인상이 인상적이다. 2024년 방송한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는 신혜선(은호 역)과 이진욱(현오 역) 주연의 행복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은호’는 ‘은호’와 ‘혜리’ 두 개의 인격을 가진 인물이고, ‘현오’는 비밀을 간직한 인기 아나운서다.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는 ‘은호’와 ‘현오’가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첫 데이트를 하는 장소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드넓은 잔디밭의 이국적인 풍경은 드라마가 종용된 이후에도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사랑 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철책과 가까운 곳은 안보관광 지역이다. 망배단, 자유의 다리, 독개다리,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의 볼거리가 있다. ◇한국 대표 조각가 민복진의 집…‘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난 조각가 민복진(1927~2016). 그는 홍익대 미술학과 재학시절 제2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하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민복진은 ‘모자(母子)’, ‘가족’, ‘사랑’ 등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펼쳤으며 백범 김구 선생상과 민영휘 선생상의 조각가로도 유명하다. 미술관은 민복진의 주요 작품들뿐만 아니라 전시 내용에 따라서 다양한 작가의 조각품들을 전시한다.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 등장했다. 큰 인기를 얻었던 웹툰을 드라마로 제작한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여자 ‘반지음’과 그녀가 사랑하는 ‘문서하’가 주인공이다.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반지음과 드라마의 또 다른 주인공인 ‘윤초원’이 이곳을 함께 찾으며 등장한다. 전시장 전경뿐만 아니라 민복진의 작품 ‘가족의 기쁨’이 클로즈업되기도 한다. ◇책 읽고 전시 즐기고…‘의정부 미술도서관’ 미술 분야 전문 도서관인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외관부터 남다르다. 옥외 주차장 쪽에서 바라보면 납작한 정사각 건물이지만, 출입구 쪽에서 바라보면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인다. 내부 역시 탁 트인 중앙 공간과 독특한 가구 배치로 방문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덕분에 도서관이 아니라 북카페를 방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1층에는 전시실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2020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건축물이기도 하다. 김수현(정신병동 간호사 문강태 역)과 서예지(동화 작가 고문영 역)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도서관은 13화에 등장한다. 드라마의 주요 인물인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등이 미술도서관에서 그림책 이야기를 나누는 정면이다. 도서관 곳곳에서 촬영되었다. ◇선재 업고 튀어 속 무대…‘화성 동탄호수공원’ 동탄호수공원은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호수공원이다. 잔잔한 호수는 하늘을 그대로 품고 있다. 산책하는 주민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호수 한복판의 원형 조형물은 루나분수다.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주 1회 화려한 조명과 함께 야간 음악분수 쇼인 ‘루나쇼’가 진행되기도 한다. 2024년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랑을 나누는 남녀가 주인공이다. 변우석이 ‘선재’ 역을, 김혜윤이 ‘임솔’ 역을 맡았다. 동탄호수공원은 드라마의 마지막 회에 등장한다. 과거 임솔과의 기억이 돌아온 선재와 임솔이 만나는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동탄호수공원의 아름다운 야경이 더욱 빛을 발한다. ◇봄날 같은 저녁 데이트는…‘안양예술공원’ 안양예술공원은 자연 속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원이다. 삼성산 남쪽 자락과 관악산에서 발원한 삼성천 일대에 60여 점의 현대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 작품들은 모두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그중에서도 ‘Anyang Peak’와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은 빼놓아서는 안 될 작품이다. ‘Anyang Peak’는 작품이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조금씩 삐뚤어진 나선형 통로를 모두 오르면 삼성산 기슭과 안양예술공원 전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은 안양예술공원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유선형 야외 공연장과 연결 통로 역할을 하는 튜브 형태의 육교는 ‘인증샷’ 장소로도 유명하다. 2024년 11월 폭설로 육교 통로가 파손되어 아쉬움이 남지만 2025년 보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숲을 산책하고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예술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안양예술공원. 자연을 품은 거대한 미술관이나 다름없다. 안양예술공원은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의 촬영지다. 드라마의 주인공 영도(김동욱 분)와 다정(서현진 분)이 저녁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Anyang Peak’에서 촬영되었다. 다정 앞에서 장국영의 맘보춤을 추는 영도의 모습을 기억하는 시청자라면 ‘Anyang Peak’ 방문을 추천한다. ◇드라마 산책하세요…‘평택 바람새마을 소풍정원’ 평택 바람새마을 소풍정원은 다양한 산책로와 연못이 어우러진 수변 공원이다. 지지배배 정원, 빛의 정원, 무지개 정원, 이화의 정원 등 각기 다른 테마로 꾸민 네 개의 작은 섬이 데크로 연결되어 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통로를 걸으며 산책하는 게 공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방법이다. 공원의 이름처럼 소풍을 떠나기 좋은 곳이기도 하지만 ‘소풍’이라는 이름은 피크닉을 뜻하는 소풍이 아니고 미소(笑)와 바람(風)을 뜻한다. 잠시나마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소풍정원은 가족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소풍정원에는 드라마 ‘영혼수선공’과 ‘안녕? 나야!’가 촬영되었다. 신하균(이시준 역), 정소민(한우주 역) 주연의 ‘영혼수선공’은 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다. 신하균과 정소민이 공원에서 소소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안녕? 나야!’에서는 드라마의 4인방이라고 할 수 있는 최강희, 김영광, 이레, 음문석이 도시락까지 싸 들고 떠난 나들이 장소로 등장한다. -
자동차 '극일' 혼다·닛산 다 추월한 현대차, 1위 도요타도 제칠까[biz-플러스]
산업기업 2025.03.01 11:00:00현대차(005380)·기아(000270)에 밀린 일본 완성차 업체의 자존심 혼다와 닛산이 합병으로 권토중래를 꿈꿨지만 물거품이 됐다. 현대차에게 로열티를 주고 엔진·변속기 기술을 팔던 미쓰비시는 현대차에 밀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줄줄이 철수했고 혼다와 닛산은 이제 현대차·기아와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일본 업체들 대부분을 ‘극일(克日)’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앞에 있는 일본 기업은 세계 1위 도요타 뿐이다. 그런데 두 업체의 주행이 묘하다. 현대차그룹과 도요타는 기름을 쏟으며 불꽃 튀는 경주를 벌이기보다 오히려 모빌리티 분야에서 팀워크를 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극일을 넘어 ‘협일(協日)’의 단계로 가고 있다. 현대차·기아 지난해 730만 대 판매 3위 혼다 380만대 7위·닛산 340만대 8위 ‘합병’ 혼다·닛산 3위 유력했지만 ‘무산’ 두 회사 전동화 경쟁력 현대차에 밀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414만대, 기아는 309만여 대를 판매했다. 두 회사는 연간 723만 대의 자동차를 팔아 글로벌 3위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올해 글로벌 4위로 밀려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일본의 2, 3위 자동차 업체 혼다와 닛산이 지난해 말 합병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 혼다는 398만대를 판매해 세계 7위, 닛산은 337만 대로 8위 업체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약 735만 대로 현대차·기아(2023년 기준 730만 대)를 넘어선다. 하지만 이달 초 두 회사가 합병 무산을 선언하면서 현대차·기아를 넘어서는 계획도 무위로 돌아갔다. 혼다는 지난해 판매량이 소폭 줄어든 약 380만 대, 닛산도 약 340만 대로 글로벌 7, 8위에 머물러 있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2000년대 초부터 주요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에 밀리기 시작했다. 현대차·기아가 2004년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300만 대를 돌파하며 닛산(296만대)과 혼다(296만대)를 제쳤고 이후 격차를 꾸준히 벌려왔다. 한 때 현대차에 엔진 기술을 주고 로열티를 받던 미쓰비시는 경쟁에서 아예 도태됐다. 현대차·기아가 점유율을 확장하던 2015년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고 2020년에는 유럽 시장에서도 사업을 접었다. 혼다와 닛산은 합병이 무산되면서 하이브리드차(HEV)에 이어 전기차(EV)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현대차·기아와의 경쟁이 점점 힘겨워질 전망이다. 두 회사는 공동 연구개발(R&D), 판매망 공유 등을 통해 비용은 줄이고 이익을 늘리는 전략을 추구했다. 특히 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미국과 유럽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합병이 결렬되면서 두 회사는 각자의 역량으로 현대차·기아를 추격해야 한다. 현재 현대차·기아는 자체 전기차 플랫폼(E-GMP)를 기반으로 소형 EV3부터 대형 EV9·아이오닉9까지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혼다는 올해 초 CES2025에서 첫 중·대형 전기차를 위한 ‘제로(Zero)’ 플랫폼을 공개했고 신차도 빨라야 2026년에 나온다. 대량 생산 능력과 판매망, 고객 경험 등에서 현대차·기아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다. 100년 유럽차 시대, EV 등장에 저물어 1위 도요타·3위 현대차 경쟁보다 ‘협업’ 레이싱·수소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협력 완성차 아닌 ‘모빌리티 산업' 더 멀리 봐 현대차·기아가 추격해야 할 일본 완성차 업체는 한 곳이 남았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1015만 대를 판매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도요타·렉서스다. 그런데 현대차와 도요타는 경쟁을 넘어 밀착하는 ‘밀월(蜜月)’ 수준의 협력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등장했다. 같은 달 현대차와 도요타는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도요타리서치연구소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협업하는 ‘로봇 동맹’을 발표해는데 이후 두 회장이 레이싱 행사에 한 차를 타고 등장한 것이다. 나아가 11월에는 도요타의 고장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현장에서 정 회장과 도요타 회장이 만나며 ‘셔틀 회동’이 성사됐다. 도요타 회장은 “수소 인프라를 비롯한 양 사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수소 분야 협력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특히 도요타는 정 회장과 도요타 회장의 만남 다음 날 일본 주요 일간지인 닛케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 10여 개의 매체에 “경쟁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현대차를 응원하는 전면 광고까지 실었다. 이 때문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자동차 회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손을 잡았다는 해석이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지난 100년 여간 압도적인 파워트레인 기술을 앞세운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 자체가 초고속통신망·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 등으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미래차 시장은 전기차(EV)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는 테슬라와 더불어 EV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고 과도기를 책임질 하이브리드(HEV),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분야에서도 도요타와 현대차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와 수소 산업의 인프라는 어느 한 기업의 역량으로 모두 해낼 수 없다”며 “공동 투자와 협업을 통해 시장의 기반을 넓힌 뒤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유럽 극우 새 간판된 獨 Afd, 일시적 현상 아니다?[데이터리포트]
국제국제일반 2025.03.01 11:00:00지난달 23일(현지시간) 유럽 유권자들이 장탄식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날은 독일 연방의회 총선이 치러진 날로,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직전 총선 지지율의 2배인 20.8%를 득표하면서 원내 2당에 올랐습니다. 독일 극우 정당으로선 나치가 패망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성과입니다. 독일 유권자들 사이에선 “괴물의 탄생”이라며 장탄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AfD가 유럽의 새로운 극우 간판으로 급부상한 것이 일시적인 선거 이벤트가 아닌 독일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가 결집된 결과라는 것입니다. 한 때 유럽의 성장 엔진이었던 독일의 주력 산업이 쇠퇴하면서 노동자들의 삶은 팍팍해졌고 이 시기에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난민들이 밀려들면서 반난민 정서가 확산했죠. 그리고 AfD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잘 이용했습니다. 독일 정치 지형과 나아가 유럽 정치 전반을 요동치게 만들 수도 있는 이번 사건을 데이터들을 모아 분석해보겠습니다. 꺼진 유럽의 엔진…절망한 서부 노동자 마음 파고든 AfD 독일은 자동차, 화학, 기계공업 등 전통 제조업 중심의 경제를 갖고 있습니다. 한 때는 ‘유럽 경제의 엔진’이라 불릴 만큼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했었지요. 그러나 최근 디지털화와 전기차 시장 전환,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이 겹치면서 독일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분야는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2023년 독일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약 330만 대로, 2022년에 비해 5%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290만 대까지 감소했고 올해도 더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생산량이 줄어드니 고용도 당연히 쪼그라들었습니다. 2000년 50만 명이었던 독일 자동차 산업 종사자는 2023년 40만 명으로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조업 밀집 지역인 서부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자를란트주 등에선 2015~2020년 사이 제조업 일자리 수가 1만5000개 이상 줄어들었고 2020~2021년에도 약 3%대로 일자리가 줄어들며 전국 평균을 웃도는 일자리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실업률을 볼까요? 더욱 암담합니다. ‘러스트벨트(쇠락 공업지대)’로 묶이는 뒤스부르크(10.5%), 겔젠키르헨(11.8%), 도르트문트(9.5%), 자를란트(8.9%)의 실업률 모두 독일 전국 평균 실업률(2023년 5.5%)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이같은 경제적 불안은 서부 지역 유권자들로 하여금 전통 정당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된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때 공산주의였던 동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서부지역은 기독교민주당(CDU)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던 곳입니다. 독일 민주주의의 모태가 되었던 지역이기도 하지요. 경제적 불안을 느끼게 된 이들은 AfD의 슬로건에 매료됐습니다. AfD는 “제조업 재건” “실업 대책”을 공약 전면에 내세우며 서부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실제로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유권자들의 AfD 지지율은 2021년 12%에서 2024년 19%로, 자를란트주는 같은 기간 8%에서 15%로 뛰어올랐습니다. AfD는 본래 지지 기반도 더욱 공고히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AfD는 옛 동독 지역인 작센(37.3%), 작센안할트(37.1%), 브란덴부르크(32.5%) 등 5개 지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동부 지역은 서부보다 경제 격차가 심하고, 이민·난민 정책에 대한 회의가 일찍부터 높았던 곳으로 꼽힙니다. 이처럼 동부 옛 동독에서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하고 서부 러스트벨트까지 포섭하면서 AfD는 전국구 정당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10년간 밀려든 난민…잇단 범죄에 반난민 정서 커져 반난민 정서도 AfD에게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유권자들의 마음 속에 10년간 켜켜이 쌓여 온 난민에 대한 불만이 이번 선거에서 터진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은 2015년 시리아·중동 지역 위기 당시, 인도주의를 강조하며 대규모 난민을 수용했습니다. 그 결과 2016년에는 역대 최고인 약 69만 건의 난민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이후 매년 15~20만 건의 난민 신청이 접수되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이후엔 연간 난민 신청 건수가 22~26만 건으로 뛰어오르게 되죠. 난민 수용 결정은 국제 사회에서 독일의 대외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지만 내부적으로는 경제 침체에 따른 실업률 상승과 맞물려 ‘복지 부담 증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같은 사회 분위기는 AfD가 반난민 정서를 정치적으로 결집시키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기회를 포착한 AfD는 “국경 통제 강화”와 “난민 수용 제한” 같은 공약을 내보이며 난민 범죄 문제를 부각시켰습니다. 그리고 총선 직전인 1~2월에 난민 관련 범죄가 잇달아 일어난 것도 반난민 정서에 불을 붙였습니다. 독일은 지난해에도 수차례 난민 범죄로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는데 올해 정초부터도 난민 범죄가 이어졌습니다. 1월 13일 독일 바이에른주 아샤펜부르크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28세 난민이 흉기를 휘둘러 2세 남자 어린이와 41세 남성이 숨졌습니다. 그리고 2월 13일에도 뮌헨 도심에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남성이 자동차를 몰고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28명이 다쳤습니다. 사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난민의 수 증가와 범죄 발생 건수 증가는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난민이 범죄율을 직접 끌어올린다고 보긴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합니다. 독일 연방 형사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외국인 범죄자 수는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 91만 1864명이었던 외국인 범죄자 수는 2020년 66만 3199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난민 정서가 증가한 원인을 범죄가 아닌 경제적 불안과 정치적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렇지만 난민들의 범죄를 목도한 국민들은 다른 선량한 난민들까지 포용할 여유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시적 극우 돌풍 아닌, ‘구조적 위기’ 결국 AfD가 나치 패망 이후 최대의 성과를 올리며 독일 원내 2당에 등극한 것은 한시적 돌풍이 아닌, 독일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가 드러난 계기로 보입니다.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전통 제조업이 쇠퇴하는 사이 정부는 차세대 산업들을 육성할 타이밍을 놓쳤고 이는 서부지역 사람들의 일자리 감소와 사회 불만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내 경제는 침체하는데 내부 갈등은 고려하지 않고 난민을 수용한 것에 대한 사회적 피로감과 난민 범죄 사건들이 유권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호소를 들어주지 않는 전통 정당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한 것입니다. 경제와 난민 문제 모두 단기간에 풀기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특히 독일 경제는 지난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올해는 1.1% 성장하는가 싶었는데 이마저도 독일 정부가 전망치를 0.3%로 하향했죠. 총선 결과가 나온 직후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가 “당이 이보다 더 강력했던 적은 없었다”며 “다음 선거에서 우리는 기독민주연합(CDU)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한 자신감도 이같은 배경에서 나오는 것일 겁니다. 이제 독일 정치권은 AfD의 부상을 단순한 극우 정당의 득세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산업 재편과 이민·난민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하는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는 독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네덜란드, 프랑스, 오스트리아에서도 강경 우파 정당들이 득세하고 있고 이탈리아에서는 아예 극우 세력이 정권을 잡아 국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치의 기억으로 극단주의를 배제해 온 독일 정치권이 AfD와 손을 잡지 않으면서도 향후 유권자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독일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지 궁금해집니다. -
"사후 9일간 방치 추정"…명배우 해크먼 부부 사망 미스터리
서경스타TV·방송 2025.03.01 10:56:07할리우드 유명 배우 진 해크먼이 부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미국인들에게 충격을 준 가운데, 수사 당국은 해크먼이 사후 9일간 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95세인 해크먼과 그의 부인인 피아니스트 벳시 아라카와(65)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샌타페이 카운티 보안관 애던 멘도사는 검시관의 초기 조사 결과, 해크먼의 심장박동 조정기가 지난 17일 작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는 그가 17일 사망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당일 사망한 것이 맞는다면 26일까지 9일간 시신이 방치된 셈이다. 부인 아라카와의 시신은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고, 욕실 옆 부엌 조리대 위에는 처방 약병과 약들이 흩어져 있었다. 당국의 수사 초기에는 사망 원인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의심됐지만, 멘도사 보안관은 시신의 일산화탄소 독성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일산화탄소 중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국은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집에 강제로 침입했거나 물건을 뒤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시신에는 외상 흔적이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인을 규명하는 최종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해크먼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40여년간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액션, 스릴러, 역사물,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8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슈퍼맨' 시리즈를 비롯해 '미시시피 버닝', 컨버세이션', '퀵 앤 데드',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테넌바움'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폭스뉴스는 유명 배우들의 출연작 흥행 수입 등을 통해 보유 재산을 추산하는 웹사이트 '셀러브리티 넷 워스'(Celebrity Net Worth) 데이터를 인용해 해크먼이 4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벌어들인 재산이 8천만달러(약 11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해크먼은 토지와 주택 등 다수의 부동산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
3·1절 맞아 국민통합 강조한 최상목…"분열 극복 못하면 미래 위태"
정치정치일반 2025.03.01 10:49:47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민족이 하나가 돼 일본 식민 통치에 저항했던 3·1운동의 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최근 매일같이 탄핵 찬반 시위가 열리는 등 사회 분열상이 위험 수위에 이르자 이번 3·1절을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며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계기로 삼자고 제안한 것이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숭의여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바로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되었던 통합의 정신”이라며 “지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 피땀 흘려 쌓아온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적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갈등과 분열의 그늘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며 “이념·세대·지역·계층 간의 대립이 깊어지면서 국민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의 미래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우리 앞에 놓여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탄압에 굴하지 않고 자주독립 일념 하나로 거리에 나왔던 2000만 겨레의 헌신을 되새겼다. 그는 “선열들께서는 그토록 엄혹했던 시기에도 3·1 독립선언서를 통해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하셨다”며 “지금의 우리에게 스스로 변화에 앞장서라는 가르침을 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을 실천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며 “먼저 자유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권한대행은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가운데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사회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통합의 밑바탕이 되는 튼튼한 경제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서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겠다”며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한 안전망을 강화하고 기업 간·산업 간 상생 협력을 촉진해 경제 양극화를 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장 잠재력 제고,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개혁 등을 추진하고, 전국 어디서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 개막에도 힘 쓰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 신뢰하는 ‘미래지향적 자유민주주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
[속보] 최상목 "3.1운동 교훈은 '세계흐름 선제대응하는 강국되라'는 것"
정치정치일반 2025.03.01 10:41:24 -
이재명 우클릭, '98→148석' 日입헌민주당 벤치마킹[송종호의 여쏙야쏙]
정치정치일반 2025.03.01 10:40:00당 정체성을 ‘중도보수’라고 칭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민주당에 묘한 기류가 흐르는 모습입니다. “하루아침에 정체성을 바꿀 수는 없다”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더 넓게 아우르자는 뜻”이라고 하는 가 하면 이 대표와 구원이 쌓인 박용진 전 의원도 “확장성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두 사람 모두 날을 세웠던 앞선 모습과는 확실히 다른 반응입니다. 이 대표와 ‘회동’ 전후 온도 차가 발생한 것인데 이 대표에게 이유를 묻자 “솔직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자면 ‘더 넓은 확장성’을 위해 이 대표가 중도보수 카드를 ‘솔직하게’ 설득한 것입니다. ‘흑묘백묘’ 띄우고 딱 한 달 후 나온 ‘중도보수’ 실제 이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은 여쏙야쏙 51편<“이재명이 이재명하고 있다”…중도보수의 함의>에서도 분석 한 것과 같이 캐치올파티(특정한 계급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대표하고자 하는 정당) 전략상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민주당의 보수 진격은 국민의힘이 12·3비상계엄사태 이후 극우 지지층에 집중하며 정치 스팩트럼 상 오른쪽을 비워주면서 가능해졌습니다. 또 진보 깃발로 언제든 공격할 수 있었던 정의당의 당세가 예전같지 않아 후방 부담을 덜게 된 것도 배경입니다. 이런 정치 지형을 두고 지난 한 달 간 이 대표의 우클릭 과정은 드라마틱했습니다. 1월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흑묘백묘론’을 제시했고 상속세·소득세·부동산세 등 세제 문제를 비롯해 연금 개혁까지 거침없이 우클릭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이후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두고 노사 간 토론을 직접 주재하며 예외 조항 포함에 힘을 실어주는가 하면 5년 내 성장률을 3% 이상으로 회복시키겠다고 자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는 ‘잘사니즘(모두 함께 잘살자는 주의)’으로 성장에 무게 추를 더 달았습니다. 이후 상속세의 일괄 공제와 배우자 공제를 각각 상향해 18억 원까지 비과세하자며 여당을 압박했고 같은달 20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다녀온 뒤 페이스북에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도입”을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한 경제 유튜브에서 출연해서는 “부동산 세금은 손댈 때마다 문제가 돼 가급적 손대지 않아야 한다”며 “1가구 1주택 실거주는 제약할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2월 18일 문제의 중도보수 발언을 합니다. 공교롭게 ‘흑묘백묘론’을 꺼낸 지 딱 한 달입니다. 의도가 있건 없건 결과적으로 타임테이블을 그려 놓고 달려온 한 달인 셈입니다. 이후 이 대표는 박 전 의원에겐 민주당의 “왼쪽”의 역할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전 지사에게도 유사한 역할론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테면 ‘좌우겸장’인 셈입니다. 박 전 의원이나 김 전 지사의 반응이 달라진 배경입니다. 우측 공격 중에 김경수·박용진 왼쪽 포지션 요청…‘좌우겸장’ 물론 말만 요란했지 실제 입법 성과는 하나도 없는 한 달을 보며 일각에선 ‘낮엔 우클릭 밤엔 좌클릭’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힐난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사법리스크보다 경제입법에 시선을 돌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일리가 있는 지적입니다. 그런데도 지난 한 달 정책 주도권과 이슈 선점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이 여당을 따돌린 건 사실입니다. 지지층 반발이나 관성 탓에 뚜렷한 입법 성과를 못냈지만 주요 입법 과제를 끌어올린 것 자체가 성과라는 얘기입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는 “야당 대표의 정책 기조 변화로 경제 입법들이 논의 테이블에 오르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며 “접점을 찾은 법안을 중심으로 우선 처리 순서를 정해 국회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자유주의·탈원전 ‘닮은꼴’ 일본 입헌민주당 대승 이 대표도 고민이 없지 않았을 겁니다.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조기대선이 열린다면 가만히 있어도 대권을 쥘 가장 유력한 인물이 이 대표입니다. 그런데도 지지층 반발이나 당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게 뻔한 경제입법에 나선 것은 외연 확장이 절실해서였습니다. 불과 0.73%포인트 격차로 패배했던 지난 대선 결과도 지지층 결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케이스 스터디로 성공 가능성에 자신감도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일본 입헌민주당을 스터디했다”며 중도보수 벤치마킹 대상이 일본 입헌민주당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진당에서 보다 개혁적인 인사들이 2017년 탈당해 창당한 입헌민주당은 중도좌파 성향으로 입헌주의, 자유주의, 탈원전주의 등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자유주의, 탈원전 등 한국 민주당과 흡사한 이념과 정책을 가진 입헌민주당은 지난해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전체 의석수 465석 가운데 148석을 차지했습니다. 입헌민주당의 뿌리인 일본 민주당이 2003년 177석을 차지 한 이후 일본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의 30%이상을 차지한 것 자체가 처음이었습니다. 앞서 일본 민주당이 2003년 대승을 바탕으로 2009년 자민당 독주를 깨며 정권교체에 성공한 만큼 지난해 총선 결과를 토대로 입헌민주당의 정권획득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공산당과도 가깝던 입헌민주당의 우클릭 입헌민주당의 총선 승리는 그동안의 노선과 다른 선거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비자금 사건 등으로 자민당의 인기가 곤두박질 친 것도 약진할 수 있었던 배경이지만 입헌민주당을 이끈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가 그동안 전략적 공천이나 후보 단일화를 해왔던 공산당과는 거리두기에 나서며 중도층을 끌어 당겼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직전 2021년 총선에서는 공산당과의 선거 협력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를 했다가 거부감을 느끼는 유권자의 외면에 참패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거울삼아 지난해 총선에선 선거 협력을 하지 않고 ‘일본공산당과 거리 두기’를 선택한 것입니다. 총선 한 달 전에 노다는 승기를 잡기 위해 좌파 성향인 당의 기조를 중도 성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아예 대놓고 말했습니다. 당시 일본 언론은 당의 기조 변경을 내세우며 무당층 표심 얻기에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선거 캠페인도 ‘두터운 중산층 복원’을 맨 앞에 내걸었습니다. 장기 집권 중인 자민당이 싫어진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이 움직인 순간이라는 평가가 나온 시기입니다. 일본 언론은 노다가 이끄는 ‘우클릭 입헌민주당’에 오히려 안정감을 느낀 유권자가 많았다는 보도까지 했습니다. 말을 바꿔 보겠습니다. 이재명이 이끄는 ‘우클릭 민주당’에 유권자들은 안정감을 느끼게 될까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일이 가까워질 수록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관심은 더욱 쏠릴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
[속보] 최상목 "국가위기 극복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통합"
정치정치일반 2025.03.01 10:38:06 -
[속보] 최상목 "분열 극복 못하면 민주·산업 기적은 사상누각"
정치정치일반 2025.03.01 10:37:1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민족이 하나가 돼 일본 식민 통치에 저항했던 3·1운동의 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최근 매일같이 탄핵 찬반 시위가 열리는 등 사회 분열상이 위험 수위에 이르자 이번 3·1절을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며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계기로 삼자고 제안한 것이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숭의여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바로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되었던 통합의 정신”이라며 “지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 피땀 흘려 쌓아온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적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갈등과 분열의 그늘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며 “이념·세대·지역·계층 간의 대립이 깊어지면서 국민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의 미래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우리 앞에 놓여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탄압에 굴하지 않고 자주독립 일념 하나로 거리에 나왔던 2000만 겨레의 헌신을 되새겼다. 그는 “선열들께서는 그토록 엄혹했던 시기에도 3·1 독립선언서를 통해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하셨다”며 “지금의 우리에게 스스로 변화에 앞장서라는 가르침을 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을 실천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며 “먼저 자유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권한대행은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가운데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사회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통합의 밑바탕이 되는 튼튼한 경제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서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겠다”며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한 안전망을 강화하고 기업 간·산업 간 상생 협력을 촉진해 경제 양극화를 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장 잠재력 제고,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개혁 등을 추진하고, 전국 어디서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 개막에도 힘 쓰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 신뢰하는 ‘미래지향적 자유민주주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
[속보] 최상목 "3·1운동 가르침은 대의 위해 하나된 통합 정신"
정치정치일반 2025.03.01 10:36:24 -
대출 가산금리 0.2%p 인하 vs 서민금융 11.8조로 확대… 미국 주식 투자 열풍, 투자환경 변화 주목 [AI 프리*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3.01 10:3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금융 당국의 압박으로 은행들이 일제히 가산금리 인하에 나섰다. 다만 혜택은 고신용·고소득자에게 집중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에 이어 가산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예금금리는 카카오뱅크가 최대 0.7%포인트, 신한은행이 0.2%포인트 낮추는 등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정부가 올해 햇살론·새희망홀씨 등 정책서민금융 공급액을 전년 대비 27.4% 늘어난 11조 8253억 원으로 확대한다. 청년 햇살론유스는 1000억 원 추가된 3000억 원을 공급하고,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은 2000억 원으로 두 배 늘린다. 그러나 특례보증 대위변제율이 26.8%로 전년(14.5%)보다 두 배 상승하는 등 부실률 증가가 우려된다. ■ 가계대출 금리 인하 가속화 은행들이 줄줄이 가산금리를 인하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 금리 인하 발표 이틀 만에 가산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는 1월 3.08%로 지난해 10월(3.37%)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5대 은행의 1월 가계대출 평균 예대금리차는 1.376%포인트로 전달보다 0.208%포인트 확대됐다. 그러나 혜택은 우량 고객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이 1억 원 미만 대출까지 소득 심사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증가율도 1%대로 잡은 상태다. ■ 서민금융 확대와 리스크 정부가 올해 정책서민금융 규모를 역대 최대인 11조 8253억 원으로 확대했다. ‘햇살론119’ 상품은 6000억 원, ‘햇살론유스’ 상품은 3000억 원 규모다. 70세 이상 노인과 기초수급자 채무 원금은 50% 감면하기로 했다. 청년 개인 워크아웃 상환자의 원금 감면 폭도 20%로 확대한다. 금융권 중금리대출 목표도 36조 8000억 원으로 늘렸다. ■ 투자 환경 변화 주목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이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개인 투자자들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를 올해 18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 기반으로 투자자 선호 종목을 선별한다. 다만 시가총액 50억 달러 미만이나 3년 연속 적자 기업은 제외하는 것이 특징이다. 7월부터는 공모주 의무보유확약 우선 배정이 30%로 확대되면서 공모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중소형 공모주 유통량 감소와 기업가치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소비자의 이자 부담은 줄어들지만 대출 받기는 더 까다로워진다. 금융 당국이 은행권에 대출 소득 심사 강화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대출 1억 원 미만, 중도금·이주금대출 등 현재 심사하지 않는 가계대출도 관리하도록 했다. 가산금리 조정이 고소득자에게만 이득인 셈이다. 강남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릴 우려도 제기된다. - 핵심 요약: 정부가 정책서민금융 지원액을 11조 8253억 원으로 확대한다. ‘햇살론119’와 ‘햇살론유스’, 불법사금융예방대출 등 주로 서민 금융 상품들을 출시한다. 서민과 취약계층을 돕는다는 취지이나 반응은 회의적이다. 정책금융 상품의 부실률이 치솟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의 대위변제율은 26.8%로 급증했고,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의 연체율은 30%에 가까워졌다. 과도한 금융지원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다. - 핵심 요약: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가 큰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 해당 상품은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투자 트렌드를 반영한다. 투자 종목은 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 예탁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별된다. 시가총액이 50억 달러 미만이거나 최근 3년 연속 적자인 종목은 제외한다. 투자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투자자들을 사로잡은 셈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지난 1월 국세수입이 46조 6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와 소득세 증가로 지난해보다 7000억 원 더 걷힌 영향이다. 소득세는 대기업 성과급 지급의 증가로 13조 6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법인세는 35.6% 증가한 2조 7000억 원에이 걷혔다. 반면 소비 부진의 타격을 받아 부가가치세는 3.7% 감소했다. 대내외 환경의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올해 세수 상황은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핵심 요약: 증권 업계가 금융 당국의 의무보유확약(일정 기간 동안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는 약속) 비율 확대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다. 의무보유확약 설정 기관에 배정 물량을 30%이상으로 확대하는 조치는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증권사 다수는 공모주 배정 경쟁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왜곡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중소형 공모주의 경우 유통 물량 감소로 인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위험성도 제기됐다. 금감원은 제도 시행 후 부작용이 생기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 핵심 요약: 필요한 예산은 최대 1조 3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이지만 대선 후보들의 현금 살포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권 원내대표가 최근 내놓았던 소상공인 대상 100만 원 바우처 지급에는 7조 60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재정 건전성을 외쳐온 여당이 선거용 제도를 내놓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키워드 TOP 5] 가산금리인하, 서민금융확대, 미국주식ETF, 공모주제도변화, 취약계층지원정책, AIPRISM,AI프리즘 -
대학가 학점포기제 부활 바람… 내수 경기 부진에 닭고기 소비도 급감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사회사회일반 2025.03.01 10:30: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대학가에 학점포기제가 부활될 조짐이다. 고려대·한양대가 학점포기제를 도입한 데 이어 연세대도 4월 중 학사제도운영위원회를 열고 도입여부를 검토한다. 블라인드 채용과 로스쿨 진학 등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학점 경쟁력을 높여 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취업난 속에 대학생들의 고민은 이어진다. 학점포기제를 두고 대학 측은 학점 인플레이션을 우려한다. 코로나19 이후 대학가 A학점 비율이 47.5%까지 치솟았다.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취업 경쟁력 확보’와 ‘학점 신뢰도’ 사이에서 대학들의 고민이 깊다. ■ 학점포기제 부활 본격화 대학가에 ‘학점포기제’ 부활의 목소리가 크다. 고려대는 지난해 3월부터 6학점까지 포기할 수 있도록 했다. 한양대는 올해부터 2014년에 폐지했던 학점포기제를 부활시켰다. 숭실대도 2021년 학점포기제 도입을 결정했다. 이화여대와 한국외대도 총학생회 차원에서 목소리가 나온다. 취업난 속에 학생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변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 취약계층 지원 확대 추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270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25만~50만 원의 선불카드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대 1조 35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권 대표는 앞서 소상공인 700만 명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총 7조 6000억 원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해당 지원과 합치면 추경안 편성 규모가 최대 9조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내수 부진 장기화에 소비 양극화 내수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며 서민 식품인 닭고기 소비가 급감했다. 올 1월 육계 도축 마릿수는 5634만 마리로 전년 대비 16% 넘게 감소했다. 소득이 물가의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실질소득이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고려한 월평균 임금은 2023년 기준 355만 4000원으로 전년 대비 3만 8000원 감소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연세대가 4월 중 학사제도운영위원회에서 학점포기제 도입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장기 미개설 과목 등에 한해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학생들의 요구가 지속된 결과다. 지난 1년 내내 학교본부 측과 수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최종 협상에 실패하자 총장과의 면담까지 이어져 재차 논의가 결정됐다. - 핵심 요약: 국민의 힘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270만 명에게 선불카드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인당 25만을 지급할 경우 675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1인당 50만원을 지급할 경우 1조 3500억 원이 필요하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취약 계층에게 두터운 보호망을 제공해 식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해당 결정의 목적을 밝혔다. - 핵심 요약: 내수 경기 부진으로 닭고기 소비가 급감했다. 닭고기 소비량은 2023년(6016만 마리)과 비교해도 소비 감소 폭이 6.3%로 상당량 감소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설 명절이 포함돼 있었음에도 닭고기 소비량이 지나치게 줄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온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올 1월 국세수입이 46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00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와 소득세는 각각 7000억 원씩 증가했다. 다만 부가가치세는 22조 2000억으로 전년대비 8000억 원 감소했다. 내수 부진과 소비 침체로 부가가치세 세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 핵심 요약: 2차전지 양극재 업체 에코프로비엠이 코스피 이전 상장 계획을 유보했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은 영업손실 402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폐지 추진으로 업황이 악화됐다. - 핵심 요약: 에너지 3법(전력망확충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현장에서의 문제는 여전하다. 전국 주요 전력망 사업 31건 중 12건은 지역사회 반발과 소송전에 휘말렸다. 전력망특별법의 경우도 적용 대상이 345㎸ 이상 설비에 한정되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키워드 TOP 5] 학점포기제 부활, 취업 경쟁력, 내수 부진, 취약계층 지원, 경제 불확실성, AIPRISM, AI프리즘 -
전국 준공 후 미분양 11년래 최대… 지방 비중 80% 쏠림 현상 [AI 프리즘*부동산 투자자 뉴스]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3.01 10:3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부동산 시장이 미분양 폭탄을 맞았다. 지난달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만2872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0월 이후 11년 3개월 만의 최대치다. 지방이 1만8426가구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부산(2268가구)과 대구(3075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유독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 미분양도 한 달 새 41.3%나 증가한 1352가구를 기록했다. 한국투자공사(KIC)가 눈에 띄는 운용 성과를 보였다. KIC의 지난해 달러 기준 운용 자산 수익률은 8.4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화 환산 시 수익률은 23.68%에 달한다. 달러 기준 주식 투자 수익률은 18.83%, 채권 투자 수익률은 -0.19%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 자산의 최근 7년 연 환산 수익률은 5.46%를 기록했다. KIC는 중장기 자산 배분 전략에 따라 대체 투자를 지속 확대하는 모양새다. 금융권에서는 일제히 가산금리를 인하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이르면 다음 주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안팎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미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금리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상태다. 다른 은행들도 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당국이 은행권에게 가산금리 인하를 직접적으로 압박한 영향으로 당분간 금리 인하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전국 미분양 동향과 지역별 차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방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서울 미분양은 한 달 새 41.3% 급증했으나 절대 수치는 1352가구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월 대비 16.5% 감소한 3만8322건을 기록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59.2%로 전년 동월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 투자 수익률과 시장 동향 한국투자공사(KIC)의 지난해 달러 기준 수익률이 8.49%를 기록했다. 원화 환산 시 23.68%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이다. 대체 자산 중 사모 주식(12.20%)이 높은 수익을 보였다. 반면 부동산·인프라(5.46%)와 헤지펀드(5.80%)는 중간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운용자산 중 대체자산 비중이 21.9%로 커진 모습이다. ■ 금융환경과 거시경제 변수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금리 인하 압박에 은행권이 속속 응답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제대로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금융당국의 진단 때문이다. 분기별 가계대출 잔액 목표치 설정과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은행들은 금리인하에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최근 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인하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전국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부산과 대구의 미분양 주택 수는 각각 20% 이상 급증했다. 반면 수도권은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둔화됐다.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도 전월 대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핵심 요약: 한국투자공사(KIC)의 지난해 달러 기준 운용 자산 수익률이 8.49%를 기록했다. KIC는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업들의 성장에 힘 입은 결과로 분석했다. 미국 기술주들의 상승도 수익 창구 역할을 했다. 다만 채권 부문에서는 -0.19%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 핵심 요약: 정부의 압박에 따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린다. 신한은행은 0.2%p, 우리은행은 0.25%p 인하를 단행했다. 다른 은행들도 인하 행렬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도 조정됐다. 우리은행은 5년 변동금리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p 낮췄다. [부동산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20.4원 오르면서 1463.4원을 기록했다. 미중 관세 전쟁 우려,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엔비디아 실적 부진 등 ‘트리플 악재’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한국이 유독 취약한 탓에 원화 가치 하락 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수에 따라 환율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핵심 요약: 에너지 3법((전력망확충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자마자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전자파 포비아’를 호소하는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대응할 적절한 방안이 없는 탓이다. 전국 주요 전력망 사업 31건 중 12건은 지난해 말부터 이미 공사 지연을 겪는 중이다. -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취약 계층 270만 명에게 1인당 25만~50만 원의 선불카드를 지급하는 구상안을 내놓았다.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핀셋 지원’을 하겠다는 점에서 추가경정예산과 차이점이 있다. 국민의힘은 소상공인·자영업자 760만 명에게 100만 원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두 제도가 현실화될 시 총 9조 원 규모라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재정 건전성을 외쳐왔던 국민의힘 기조와 반대되는 행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키워드 TOP 5] 부동산대체투자수익률, 준공후미분양 증가, 주택담보대출금리 인하, 원달러환율 변동성, 에너지 인프라개발,AIPRISM,AI프리즘 -
금융당국, 대출자에 대한 소득심사 강화 요구… 신입 직장인, 서민층 대출 기회 축소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경제·금융은행 2025.03.01 10:30: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압박에 가산금리 인하에 속속 동참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완화된다. 우리은행이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금리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가산금리 0.2%포인트 인하를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은 이와 더불어 시중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을 1%대로 관리하고 소득 심사를 강화를 요구했다. 대출 1억 원 미만, 중도금·이주비대출도 소득 증빙이 필수화되어 고소득자와 고신용자의 대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 현대카드와 NH농협카드는 다음 달부터 우편 명세서를 전자 방식으로 전환한다. 기존처럼 우편 명세서를 계속 받으려면 문자 메시지 링크를 통해 별도의 신청이 필요하다. 신청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전자 명세서로 전환된다. ■ 대출금리 인하 본격화 금융당국이 은행권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가산금리 인하가 결정이 주요 은행들 사이로 확산된다.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도 금리 조정을 검토한다.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도 1월 기준 3.08%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은의 2월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코픽스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신입 직장인에게 불리한 대출환경 금융당국이 은행에 금리 인하와 함께 소득 심사 강화를 요구하면서 정규직 취업자에게 유리한 구조로 바뀌고 있다. 다만 소득 심사를 생략되던 대출도 소득 증빙이 필수화되면서 고소득자나 고신용자의 경우만 대출에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전자명세서 전환으로 정보관리 중요성 증가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우편 명세서를 전자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다음 달 중 65세 미만 회원을 대상으로 해당 방식을 적용한다. NH농협카드는 4월 15일 이후 전자 명세서로 전환하며, 우편 수령을 원하면 별도 신청이 필요하다. 건당 500~600원의 우편 발송 비용을 절감하려는 카드사 전략이 실생활에 적용된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금융당국이 은행권 가산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동시에 소득 심사 강화를 요구하면서 대출 심사가 깐깐해지고 있다. 대출 심사가 깐깐해지면 서민층과 취약 계층의 대출 한도와 기회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산금리가 내릴수록 은행을 찾는 사람을 늘어날 테지만 높은 심사 문턱을 통과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고소득자와 고신용자”라고 분석했다. - 핵심 요약: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안팎 인하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인하 폭이 다소 커지거나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타 은행에서도 금리 조정 시기와 폭은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핵심 요약: 현대카드와 NH농협카드가 다음 달부터 카드 명세서를 전자 방식으로 전환한다. 다만 금융당국은 소비자 편의성 측면에서 불편한 부분이 확인되면 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으로 명세서 수령 방법 변경 절차의 복잡성 부분은 확인될 예정이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내수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닭고기 소비가 급감하고 계란 소비는 증가했다. 올 1월 육계 도축 마릿수는 5634만 마리로 전년 대비 16% 이상 감소했다. 육계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1월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5243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소득보다 물가가 더 빠르게 올라 실질소득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 핵심 요약: 삼성자산운용이 ETF 시장 1위 자리를 굳힌다. 계열사인 삼성생명은 파킹형 상품인 ‘KODEX 머니마켓액티브’와 ‘KODEX CD금리액티브’ ETF를 대량 매입했다. 이로 인해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가 확대됐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한 달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수익률은 1.85%로 동일 유형의 다른 상품보다 다소 낮다. - 핵심 요약: 현대자동차의 첫 외국인 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의 ‘2025년 자동차 트렌드 파워 리스트’에서 1위로 선정됐다. 도요타와 닛산 등을 거친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에 합류해 북미사업을 이끌며 사상 최대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키워드 TOP 5] 가산금리 인하, 소득 심사 강화, 전자금융 관리, 파킹형 ETF, 신용점수 관리, AIPRISM, AI프리즘 -
"연휴에 피카츄 보러 갈까"…2일 롯데월드에 '포켓몬 월드' 그랜드 오픈
산업기업 2025.03.01 10:00:002일 서울에 포켓몬스터 월드가 열린다. 롯데월드가 지식재산권(IP) 협업을 통해 포켓몬스터와 손잡고 테마파크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봄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스프링캠프’에 이어 여름·가을 시즌에도 새로운 테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1일 롯데월드에 따르면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는 손님들이 포켓몬 트레이너가 돼 스프링캠프를 탐험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축제에 맞춰 파크 전역에 조성된 총 10개의 테마 구역을 돌아다니며 포켓몬 월드를 여행하는 탐험가가 되는 방식이다. 각 구역은 다양한 포켓몬들의 특징을 심도 있는 디테일로 담아낼 예정이다. 먼저 테마파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어트랙션의 경우 ‘몬스터볼’ 콘셉트로 변신한 놀이기구가 찾아온다. 손님들은 몬스터볼·마스터볼 등 총 10종의 볼로 단장한 어트랙션에 탑승해 다양한 포켓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어트랙션 인근에는 인기 포켓몬의 개성을 느끼며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테마 구역도 조성된다. 대표적으로 파이리·꼬부기·이상해씨 등 손님들에게 친숙한 포켓몬들과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피카츄가 등장한다.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테마 구역 또한 볼거리다. 석촌호수의 실외 공간 매직아일랜드에는 포켓몬 세계를 현실로 옮긴 듯한 4개의 테마 구역이 조성된다. 매직캐슬로 이어지는 ‘메인브릿지’는 밤마다 수많은 빛이 반짝이며 입체감을 더하는 ‘포켓몬 초원’으로 변신한다. 매직캐슬 벽면에 화려한 정글 테마의 매핑이 송출되며 바닥에는 컬러풀한 조명이 어우러진다. 메인브릿지 양옆 가로등에도 포켓몬의 실루엣을 담은 배너가 걸려 파크 곳곳에 숨은 포켓몬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매직캐슬 좌측 ‘이상해씨의 언덕’은 실제 식물이 심긴 생동감 넘치는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밤에는 식물 틈에 자리한 초록 조명이 은은하게 빛을 밝힌다. 롯데월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매직캐슬은 포켓몬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2층은 정교하게 디테일을 살린 포켓몬 체험존으로 조성된다. 손님들은 다양한 소품들을 둘러보며 포켓몬 세계 속에서 캐릭터들과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3층에도 비밀에 휩싸인 신비로운 공간이 펼쳐질 것으로 예고돼 손님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매직캐슬 내부 테마 구역은 오픈일과 별도로 3월 8일 문을 열 예정이다. 각 포켓몬 테마 구역을 더욱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스프링캠프 미션 투어’ 역시 이날 함께 시작한다. 손님들은 탐험 수첩을 구매해 포켓몬 월드 곳곳을 탐험하며 미션을 하나씩 달성하는 여정을 떠날 수 있다. 포켓몬의 또 다른 인기 캐릭터 잠만보를 위한 전용 공간도 있다. 만남의 광장에 ‘잠만보의 들판’이 조성되는데 높이 3.5m의 거대한 ‘잠만보 벌룬’이 중심에 자리 잡는다. 잠만보는 포켓몬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캐릭터로 연출되는데 이에 맞춰 테마존이 꾸며지는 것이다. 이 외에도 불꽃 속에서 강렬한 모습을 자랑하는 리자몽을 만날 수 있는 ‘위니비니 포토존’, 어드벤처 4층에 구현된 ‘팬텀의 동굴’ 등 포켓몬 팬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명소들이 가득하다. 이번 포켓몬 컬래버는 봄 축제로 끝나지 않는다. 여름과 겨울에도 새로운 시즌 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포켓몬을 사랑하는 고객들의 재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상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고유 IP와 포켓몬이라는 메가 IP의 만남을 통해 그 시너지를 더욱 확장하고 국내외 손님들에게 보다 풍성하고 몰입감 넘치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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