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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자사주 331주 매입…"책임경영 강화"
산업기업 2025.02.28 16:19:41포스코퓨처엠(003670)은 엄기천 사장이 자사주 331주를 매입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엄 사장은 지난해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에 선임된 후 자사주 79주를 매입했다. 이달 26일 331주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보유한 자사주를 총 410주로 늘렸다. 엄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 1월 사장 취임 후 책임경영 강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엄 사장은 지난달 사내에 비상 경영 계획을 공유하며 제조와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업황 부진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엄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지금까지 운영해 오던 생산 프로세스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그 안에서 혁신을 도모할 때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영업이이기 7억 2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98% 줄고 순손실 2313억 원을 냈다. -
울산온라인학교 3월 1일 개교…과목 선택권 확대
사회전국 2025.02.28 16:14:26울산시교육청이 학생 선택 중심의 미래 선진형 온라인 학교인 울산온라인학교를 3월 1일 개교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울산온라인학교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일반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포함해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넓히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온라인학교는 울산 북구 호계초등학교 후관동 4·5층에 있다. 2024년 12월 27일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6학급 규모로 운영된다. 기존 학교처럼 교실과 교원이 있지만,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소속 학교 교실에서 비대면 수업에 참여하고 교사들은 온라인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학기 중 1~2회는 교사들이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를 직접 방문해 진로·학습 상담 등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온라인학교는 ‘내가 선택한 배움으로 미래를 여는 학교’를 이상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중점 사업인 ‘교과 간 융합 수업’으로 단일 과목을 넘어 다양한 교과를 연계한 학습을 제공한다. 대면과 비대면 병행 수업으로 학생과 교사의 소통을 활성화한다. 또한 전자도서관 기반을 구축해 온라인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고 자기주도 학습과 창의적 사고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1학기에는 16개 학교에서 학생 700여 명이 참여한다. 기하, 영어권 문화, 인공지능 기초, 스페인어Ⅰ, 탄소중립과 에너지, 보건 등 41개 강좌가 개설된다. 2026학년도부터는 유전자의 비밀, 환경 융합 탐구, 시사 중국어 등 특화된 과목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울산온라인학교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평가 방식을 따르며, 교과에 따라 성취도 5단계 또는 3단계, 이수 여부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대평가 방식의 석차 등급을 적용하지 않아 학생들은 성적 부담 없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온라인학교가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다양한 과목을 제공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학습 목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화장품 유통’ 실리콘투, ‘명품 플랫폼’ 발란 150억 투자[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2.28 16:14:11코스닥 상장사인 화장품 유통 업체 실리콘투(257720)가 명품 유통사 발란 지분 50%를 취득할 수 있는 조건으로 전환사채(CB) 15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실리콘투는 발란의 제1차, 제2차 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150억 원을 취득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실리콘투 자기자본(1363억 원)의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는 2단계로 진행된다. 1차로 75억 원을 투자하고 2차는 조건 충족 시 나머지 75억 원을 투자한다. 2차 투자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발란의 직매입 제품 판매 매출 비중이 50% 이상 △매월 영업이익 흑자 달성 등 조건을 충족할 경우 진행된다. 실리콘투는 투자 목적에 대해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를 위한 지분 확보 및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이번에 취득하는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6만 1171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2월 28일부터 2030년 2월 27일까지다. 투자사는 만기이자율 4%의 조건으로 2030년 2월 28일 만기인 전환사채를 인수한다. 주목할 점은 실리콘투에게 부여된 콜옵션이다. 실리콘투는 2027 회계연도 감사보고서가 공시된 날부터 2028년 말까지 발란의 지분 50%를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발란은 명품 유통 및 판매업체다. 2023년 기준 매출액 392억 원, 당기순손실 122억 원을 기록했다. 최형록 대표(37.6%)가 최대주주다. -
트럼프 한마디에 뒷목 잡은 '블랙 프라이데이'
증권국내증시 2025.02.28 16:13:2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강행 방침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코스피 지수가 2500선으로 내려앉고, 원·달러환율은 1460원대로 급등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는 직원들 뒤로 이날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5.02.28 -
방사청·우주청, 민군 우주개발사업 발전 협력 본격화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2.28 16:10:48방위사업청과 우주항공청은 28일 대전 민군협력진흥원에서 제1회 ‘민·군 우주개발사업 발전 국장급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의회에서 우주 발사체 및 발사 인프라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국가 우주발사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가 추진하는 국방우주발사장 구축 계획을 공유하고, 우주청이 추진 중인 발사체 개발 관련 기술 협력방안을 검토했다. 아울러 초소형위성체계 사업 등 양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다부처 사업 관리를 위해 인력 교류 방안도 논의했다. 앞으로 방사청과 우주청은 정례적으로 협의회를 운영해 국가 우주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
말 한마디에…코스피 3%대 급락·원달러환율은 1460원
증권국내증시 2025.02.28 16:10:0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강행 방침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코스피 지수가 2500선으로 내려앉고, 원·달러환율은 1460원대로 급등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는 직원들 뒤로 이날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5.02.28 -
털썩 내려앉은 코스피…원달러환율은 1460원 넘어
증권국내증시 2025.02.28 16:08:2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강행 방침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코스피 지수가 2500선으로 내려앉고, 원·달러환율은 1460원대로 급등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는 직원들 뒤로 이날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5.02.28 -
경찰, 尹 탄핵 반대 ‘캡틴아메리카’ 복장 男 구속송치
사회사회일반 2025.02.28 16:04:38유명 외국 영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주인공 복장으로 국가인권위원회와 주한중국대사관, 서울남대문경찰서 등 각종 국가기관에 난입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서울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지지자 안 모(42)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안 씨는 이달 10일 인권위에 윤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 안건이 상정됐을 때 인권위 건물을 점거해 엘리베이터 앞에서 출입자들을 신원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이달 14일에는 주한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풀려났으며, 이달 20일에는 남대문경찰서를 찾아가 “빨리 조사해달라”고 요구하며 민원실 출입문을 부수기도 했다. 안 씨는 자신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블랙요원으로 근무했으며, 미군 예비역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경찰은 “안 씨는 현재 미국국적이 아니며,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본인과 가족 진술까지 확인하고 있다. 안 씨는 최근 스카이데일리의 ‘선관위 중국 간첩 99명 체포’ 보도의 취재원이 자신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관위는 스카이데일리와 소속 기자를 공무집행방해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으며, 해당 건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하고 있다. -
제2연평해전 영웅 딸, 해군 소위로…육해공·해병대 학군장교 2758명 임관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2.28 16:04:23학군장교(ROTC) 임관식이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소위 2758명이 배출됐다. 육군 2450명, 해군 84명, 공군 146명, 해병대 78명이 이날 소위로 임관했다. 여군은 총 402명이다. 학군장교들은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119개 4년제 대학에서 1·2학년 때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됐고, 이후 2년간 군사훈련을 받고 종합평가를 거쳐 임관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장교는 자신보다 부하를 더 걱정하고, 때로는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쉽지 않은 길”이라며 “군 생활을 통해 체득한 위국헌신의 정신과 리더십은 우리 군과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상은 육군 김예빈(성신여대·23) 소위, 해군 박종혁(부경대·22) 소위, 공군 박형주(교통대·23) 소위가 수상했다. 눈길을 끄는 신임 소위들 가운데 대를 이어 복무하는 이들이 많았다. 제2연평해전 영웅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인 조시은(부경대·22) 해군 소위는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조 소위는 "아버지처럼 멋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해군의 꿈을 키웠다. 자랑스러운 해군 장교로서 아버지가 포기하지 않고 지킨 우리나라의 바다를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최지훈(한성대·22) 육군 소위는 아버지와 3남매 모두 학군장교인 군인 가족이다. 학군 29기 출신인 아버지 아래 누나는 학군 59기, 형은 학군 61기다. 이유민(홍익대·22) 육군 소위 역시 학군 1기 출신 할아버지와 29기 출신 아버지를 둬 3대에 이은 학군장교 가족이 됐다. 임관 장교들은 내달부터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고, 6월 말 야전부대로 배치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
공무원 1인당 주민수 전국 최고 ‘인천 서구’…내년 6월부터 행정 공백 ‘심각’
사회전국 2025.02.28 16:03:55인천시 서구의 공무원 정원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실정이다. 더욱이 서구가 내년 6월 행정체제 개편까지 앞두고 있어 심각한 행정 공백마저 우려되고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서구 인구수는 65만1057명(외국인 포함)이다. 공무원 정원은 1449명으로 공무원 1인당 담당해야 할 주민수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449명이다. 최근 3년간(2021년 말 기준 55만5380명) 공무원은 한시 정원을 제외하고 단 72명밖에 증원되지 않았다. 반면 이 기간 동안 검단신도시 개발 등으로 주민등록 인구수는 7만8684명 증가했다. 인구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행정 수요를 뒷받침할 공무원 증원 속도는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6월말 기준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광역 17개+기초 226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에서도 서구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특·광역시 평균 357명, 광역시 자치구 평균 281명인데 반해 인천 서구는 광역시 자치구 평균보다 168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서구의 인구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행정 수요를 뒷받침할 공무원 증원 속도는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서구가 내년 6월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검단구와 서구 분구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출범할 검단구 아라동의 경우 지난해 6월 말 기준 주민수 7만1755명에 공무원 현원은 20명(휴직자 포함 27명)이다. 하지만 올해 1월 말 기준 인구는 7만2800명으로 1045명 증가했지만, 현원은 20명(휴직자 포함 22명)에서 전혀 증원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구는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자 공무원 정원 확충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효율적인 지방조직 운영을 위한 정부의 인력 동결 기조에는 공감하지만, 서구와 같이 인구가 급증하는 곳은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적정 기준 인력이 증원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서울시, 3·1절 대규모 집회 대비 총력 기울인다…안전관리 대책
사회사회일반 2025.02.28 16:03:47서울시는 3·1절 도심 곳곳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를 대비해 교통 및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내버스는 경찰 교통 통제 상황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한다. 광화문 교차로, 세종대로 사거리, 안국역, 숭례문, 여의대로 등 구간 내 경유 노선을 무정차 또는 임시로 돌아간다. 지하철은 혼잡 완화를 위해 필요 시 임시열차를 편성하고 전동차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5호선 상·하행선을 각 2회 증회 운행하고 9호선은 비상대기열차를 편성한다. 혼잡 상황 발생 시에는 무정차 통과 및 출입구 폐쇄 등 조치도 시행될 수 있다. 역사 내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평소보다 4배 많은 약 127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승강장·개찰구 질서 안내, 출입구 이용 안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화문·여의도·안국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파 사고를 포함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또한 서울시는 지휘부와 6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시민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광화문과 여의도, 안국 등 주요 집회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전파하고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재난안전상황실도 강화한다. 상황실과 연결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주요 집회 장소에 대한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유관 기관에 상황을 알리기로 했다. 타지역보다 인파 밀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의도에는 재난안전현장상황실(재난버스)을 배치한다. 소방재난본부에서는 집회 관련 구조·구급 상황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대규모 도심 집회 소방력 지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인파 밀집 사고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한 특별 상황실 운영, 집회 인원 증가 및 재난 관련 신고 폭주 대비 신속대응팀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주의 국가에서 집회의 자유는 신성한 권리지만 자유에는 항상 책임이 따른다"며 "106년 전 독립의 물결은 비폭력 만세운동으로 시작됐고, 그 평화적 저항의 정신이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진영을 향한 지나친 감정과 과격행위는 우리 사회를 더욱 분열시킬 뿐"이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품는 것이 진정한 3·1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
전기차에 치이고 신차 단종…벼랑끝 몰린 디젤차
산업기업 2025.02.28 16:01:04신차 시장에서 디젤(경유)차의 퇴출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전동화 전환에 따라 디젤 엔진을 탑재한 신형 모델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지난해 국내 디젤차 판매 비중은 처음으로 전기차에 추월을 허용했다. 다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유지비가 낮은 디젤차가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현대차(005380)·기아(000270)·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 등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의 디젤차 내수 판매량은 6만 3399대로 1년 전 9만 6400대보다 34.2% 감소했다. 디젤차는 판매가 급격히 줄면서 역대 처음으로 전기차(7만 3169대)에 내수 판매량이 밀렸다. 연료 구분에 따른 차량 판매에서 디젤차는 가솔린(62만4733대), 하이브리드(35만 2797대), 전기차(7만 3169대), LPG(5만 9636대)에 이은 5위로 1년 만에 두 계단 내려앉았다. 디젤차가 단종 수순을 밟을 정도로 신차가 줄어 소비자 선택지에서 사라진 영향이 크다. 완성차 업체들은 강화된 환경 규제에 발맞춰 신형 모델에서 디젤차를 제외하고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현대차는 올 1월 선보여 선풍적 인기를 모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팰리세이드에서 디젤 모델을 단종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 추가했다. 기아의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인 타스만도 지난달 국내에서 가솔린 모델만 출시됐다. 호주 등 해외에서 디젤 모델을 제공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중고차 시장에서는 디젤차를 찾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케이카(381970)가 3월 중고차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디젤 중고차의 시세는 전월보다 0.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차 시세는 통상 매달 전월보다 1%가량 하락하지만 디젤 중고차는 강보합세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유가 시대 유류비 부담이 커지자 안정적인 유지비를 갖춘 디젤차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신차 디젤 모델은 이제 대부분 단종돼 중고차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디젤 SUV의 경우 높은 연비와 내구성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의 수요가 이어져 가격이 쉽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기사 내지 말아달라, 내가 그만두겠다"…화투판 벌이다 '딱' 걸린 구의원
사회사회일반 2025.02.28 16:00:00서울 용산의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이 지난 몇 달 동안 경기도 여주와 광주에서 도박판을 벌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2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이 모씨 용산구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경기도 광주와 여주에서 도박을 벌였다. 촬영된 영상 속에서 이 의원은 화투 패를 쥐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6시쯤 시작된 판은 이튿날 새벽 1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판은 다른 날에도 벌어졌다. 이 의원이 누군가로부터 만원을 건네받는가 하면, 참가자 옆 바구니엔 1만원짜리 20~30여 장이 뭉치째 담겨 있었다. 영상 속 인물이 본인이라 인정한 이 의원은 "저 맞는데 가족들하고 노는 거다. 우리 오빠네 집에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명은 하루 만에 친구 집이라고 바뀌었다. 또 화투를 칠 때 판돈은 없었다며 돈을 건네받은 것 역시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함께 화투를 쳤던 이들의 주장은 달랐다. A씨는 "따면 10만원도 딸 때 있고 20만원도 딸 때 있고 그렇지"라고 털어놨다. 이 의원은 지인들에게 거액의 도박 빚을 졌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A씨는 "(이 의원이) 계 타서 갚는다 그러고 딴 사람들한테 빌리고, 빌리고. 4000에다가 또 2000에다가 거의 1억 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곗돈을 넣느라 생활비가 모자라 돈을 빌린 것이라 반박했다. 빌린 돈은 오는 4월까지 갚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사) 안 내시면 안 되냐. 구의원 안 하고 당에 피해 안 가게 하겠다"라며 구의원을 그만두겠다고까지 말했다. -
[속보] 崔대행, 국정협의회 취소에 "깊은 유감…어서 개최되길"
정치정치일반 2025.02.28 15:57:29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야당의 보이콧으로 국정협의회가 취소된 것에 대해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국정협의회가 일방적으로 취소됐다”며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과 주력 산업의 생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국정협의회가 취소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오후 3시 30분 국회에서 최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국정협의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최 권한대행은 “민생과 경제를 위해 여·야·정의 소통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그러한 논의의 장이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최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를 문제 삼으며 국정협의회 개최 직전 참석 보류를 선언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행위에 대해 만장일치로 위헌이라고 선고했다. 그런데도 최 권한대행은 임명을 미루고 있다”며 “최 권한대행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한 대화 상대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유감의 뜻을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치적인 문제를 갖고 참석을 거부한 건 국정협의회의 발족 취지를 몰각시킬 뿐 아니라 민생보다는 정쟁에 매몰돼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대단히 유감스럽고 개탄한다”고 비판했다. -
"오후 5시 지났네요? 과태료 10만원"…통금 시간 지나면 벌금 낸다는 '이곳'
사회사회일반 2025.02.28 15:56:27오는 3월부터 방문 시간 외에 서울시 종로구 북촌 주거용 한옥 밀집 지역을 관광할 경우 과태료를 낸다. 서울 종로구는 3월 1일부터 북촌 특별관리지역 '레드존'에서 방문 시간 제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28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관광객 방문을 허용하고, 그 외 시간에 관광을 목적으로 출입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단, 주민등록상 레드존에 거주하는 주민과 가족, 지인, 레드존 내 상점 이용객, 상인, 투숙객, 관광행위 없이 단순히 레드존을 지나가는 통과자, 관광목적이 아닌 차량은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 레드존(북촌로11길 일대 3만4000㎡)은 주거용 한옥 밀집 지역이며, 관광행위는 관광을 목적으로 레드존 내에서 행하는 모든 활동을 뜻한다. 종로구는 "사진·영상 촬영과 주변을 관찰하며 머무르는 행위, 상점 이용과 무관하게 관광목적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행위 등이 관광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평온한 주거 환경 유지뿐 아니라 상인들의 영업 피해 최소화, 관광객 편의를 고려해 상점 이용객이나 투숙객 출입을 허용했지만, 예외 대상에 속하더라도 ‘관광행위’가 확인되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과태료는 '북촌보안관'(과태료 단속 전담 공무원)이 제한 시간을 어긴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위반 사실과 관련 규정을 안내하고, 경고 후에도 미이행하면 부과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현장에서 과태료를 납부하거나 출국 전에 납부 완료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규정을 준수하도록 유도한다. 자세한 레드존 위치는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주민들의 일상적인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외관이나 행동으로 주민과 관광객을 식별하는 유연한 관리 방식을 채택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 주민의 자유로운 출입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간섭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방법으로 판단했다. 한편 북촌은 주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주민들이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까지 오랜 기간 생활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종로구는 2018년부터 주민으로 구성된 북촌지킴이를 구성해 북촌로11길 일대에서 마을 방문 시간(10~17시)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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