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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2025 골드멤버의 날' 대상 노선애 창녕대리점 대표 선정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20 11:19:00KB손해보험은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연도대상 행사인 ‘2025 골드멤버의 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영업인 404명이 올해의 골드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골드멤버 최고상인 ‘매출대상’에는 창원지역단 밀양지점 창녕대리점 노선애(54) 대표가 선정, 상금 3000만 원이 지급됐다. 노 대표는 보험사 영업소 총무로 3년간 근무하다 2003년부터 직접 영업 전선에 뛰어들어 이후 22년간 KB손해보험에서 보험영업을 해온 베테랑이다. 노 대표는 평소 고객관리 노하우에 대해 “고객이 요청하면 주말·휴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친절하게 상담해드렸고 특히 자동차사고처리에성심 성의 껏 응대 하다 보니 고객으로부터 신뢰가 쌓였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고객이 고마움을 느끼고 주변 지인을 소개 시켜줄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며 일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역대 골드멤버 매출대상 출신 중 1위에게 주어지는 크라운멤버 대상에는 강원지역단 춘천지점 내게주는선물㈜대리점 장태훈(51) 대표가 선정됐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격변하는 환경과 경쟁 속에서도 고객의 여정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골드멤버 자리에 오른 여러분들이 KB손보의 상징이자 자부심”이라며 “KB손해보험이 보험업계의 새로운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초대가수 노라조, 김범수, 소찬휘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
대입보다 더 어려운 취업…취준생 97% "공포 느낀다"
산업중기·벤처 2025.04.20 11:18:16상위권 대학 출신 구직자조차 심각한 취업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은 취업 장기화로 ‘1년 이상 장기 구직을 각오하고 있다’는 응답도 약 70%에 달했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20일 Z세대 구직자 19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 체감 난이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대입보다 ‘취업’이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중에는 ‘인서울’ 대학 출신 비중이 80%를 차지해 상위권 구직자조차 취업을 어렵게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 진입을 앞둔 청년층의 취업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불안이나 공포를 느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무려 97%가 ‘있다’고 답해, 대부분의 구직자가 큰 압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감의 주요 요인으로는 ‘취업 장기화(52%)’가 압도적인 1위로 꼽혔다. 이어서 불안을 느끼는 요소로 ‘경기침체(14%)’와 ‘경제적 부담감(12%)’이 뒤를 이었고, 이외에도 △사회적 압박(7%) △진로 불확실(6%) △방대한 스펙 준비 요소(4%) 순으로 나타났다. 높아진 취업 장벽은 구직자의 취업 준비 기간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대 몇 년까지 취업 준비를 감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9%가 ‘1년 이상’도 각오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공 별로는 2년 이상 구직도 각오하고 있다는 비중이 ‘문과’ 31%, ‘이과’ 26%로 나타나 전공별로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1년 이상 취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원인을 물어본 결과,74%가 공고 부족, 경기 침체, 채용 시장 불안정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이 크다고 응답했다. 진로 불명확, 스펙 부족 등 ‘내부 요인’이 크다고 응답한 비중은 26%에 불과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운 기업 환경과 연이은 채용 감소 뉴스 등으로 역량이 준비됐다해도 취업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무력감이 커지고, 중간에 쉬는 청년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
'달러=안전자산' 공식 깨졌다…트럼프 취임 후 10% 급락한 이유 [김민경의 글로벌 재테크]
국제정치·사회 2025.04.20 11:15:00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통화 대비 3년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는데요. 18일(현지 시간) 미국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 가치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인 달러인덱스(DXY)는 99.230으로 재차 떨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약 3개월 만에 달러화 가치가 10% 가까이 급락한 겁니다. 글로벌 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 통용되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이후 주식시장은 급락했고,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크게 오르고, 미 국채 수익률도 치솟았습니다. 위기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글로벌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달러로 향하게 되는데요. 이번엔 그렇지 않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기축통화 체제의 구조적 변화가 감지된다고 짚었습니다. 18일 달러화는 엔화 대비 141엔대를 기록해 3개월 만에 약 14엔 약화됐는데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에 대해 단순한 환율 변동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과 국제협력 기피 성향이 달러 신뢰도를 크게 훼손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국 글로벌 채권 운용사 핌코(Pimco)의 마크 사이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최근 구조적인 달러 약세는 미국이 자초한 것"이라며 "관세가 미국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며 미국 자산 투자가 줄어든 것이 달러 매도세의 첫 번째 요인"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보호무역주의적 정책 전환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미국 투자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지요. 달러는 이제까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통화였습니다. 전 세계 무역의 절반 이상이, 심지어 미국과 무관한 국가 간 거래조차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고 결제됩니다.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약 60%도 달러로 보유되지요. 이같은 달러의 '지배력'은 강력한 미국 경제와 신중한 경제 정책, 동맹국과의 협력 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무역 협정을 파기하고, 동맹국을 협박하고 나서면서 달러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네덜란드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외환 전략 책임자는 "최근 몇 달 새 미국과 유럽 간 동맹 관계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유럽 내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같은 모습이 당장 '달러 지배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무역과 국제 금융, 기축 통화 보유에서 달러가 차지하던 굳건한 역할이 당장 대체되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 동안 안전 자산으로 도피하는 자금이 달러로 향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고 짚었습니다. 미국 경제 정책의 혼란스러운 방향과 실행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하단에 있는 ‘김민경의 글로벌 재테크 연재’ 구독을 하시면 대체투자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LG전자, 높낮이 각도 자유자재 ‘스마트 모니터 스윙’ 출시
산업기업 2025.04.20 11:12:07LG전자(066570)가 높낮이와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대화면·고해상도 이동형 모니터인 스마트 모니터 ‘스윙’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스윙은 모니터암을 이동식 스탠드와 결합해 모니터의 높낮이와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화면을 좌우로 회전할 수 있는 ‘스위블’, 위아래로 기울일 수 있는 ‘틸트’, 가로·세로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피봇’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LG전자는 개발 단계부터 화면부와 스탠드를 함께 설계해 간편하게 설치와 해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터치 기능을 넣어 조작 편의성을 높였고 32형(대각선 길이 80㎝) 대화면을 통해 4K UHD 해상도를 지원해 동시에 여러 창을 띄워놓는 멀티태스킹을 가능하게 했다. 신제품은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웹(web)OS’를 탑재해 별도의 외부기기와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고객은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서비스를 통해 문서 작업을 하거나 캘린더 서비스로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24일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해 LG 스마트모니터 스윙 판매를 시작한다. 24일 오후 7시부터는 네이버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신제품의 국내 출하가는 104만 9000원이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새로운 폼팩터로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강화한 LG 스마트모니터 스윙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업무 공간에서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5월엔 더 안 좋을 것"…반도체 제외 모든 제조업 전망 '암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20 11:11:35다음달(5월) 국내 제조업 경기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어둡게 나타났다.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업황은 물론 생산, 내수, 수출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산업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Professional Survey Index)’에 따르면, 127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5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73을 기록했다. 이는 기준선(100)에서 무려 27포인트(P) 하회한 수준으로, 전월(99) 대비로는 26P 급락하며 두 달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경기 전망이 개선됐다는 응답이 많음을 의미하며, 0에 가까울수록 악화 응답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이번 수치는 제조업에 대한 체감 경기가 지난달보다 확연히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음을 보여준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수출 전망 PSI는 65로, 내수(81)보다도 낮아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조업의 고전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생산(79), 투자(80), 채산성(71) 등 주요 항목이 일제히 기준치를 밑돌며 전반적인 업황 악화를 반영했다. 업종별로는 ICT(74), 소재(69), 기계(67) 등 대표 산업들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으며, 특히 ICT와 소재는 전월 대비 각각 35P, 34P 급락하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기계도 전월보다 2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기준치를 상회한 것은 반도체(110)였다. 이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외에 기준치에 근접한 업종은 조선(93)과 바이오·헬스(91) 정도였으며, 디스플레이(79), 휴대폰(47), 가전(45), 자동차(46), 화학(80), 철강(78), 섬유(53) 등은 모두 100을 한참 밑돌았다. 한편 4월 제조업 업황 PSI는 80을 기록하며 2개월 만에 기준치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27P 떨어지며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내수(81) 역시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수출(79)과 생산(84)도 각각 3개월 만에 기준치 아래로 내려갔다. 산업연구원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5월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꺾이고 있다”며 “반도체 외 업종 전반에 걸친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
투자경고 벌써 128건…'투기판' 된 K증시
증권증권일반 2025.04.20 11:06:49투자경고종목이 이달 들어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하며 국내 증시에 투기적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뚜렷한 주도업종이 사라진 여파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시가총액이 낮은 종목들이 투기 세력의 먹잇감으로 전락하면서 시장 왜곡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투자경고종목 지정’ 및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 공시 건수는 총 128건으로 전월(65건) 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4월 59건과 비교해도 116.9% 증가한 수치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 공시는 올 1월 98건, 2월 100건을 기록해, 이달 중순 기준으로도 월간 단위 평균 수준을 넘어섰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은 특히 시가총액이 낮은 코스닥·코넥스 시장에서 두드러졌다. 에르코스(435570)·형지I&C 등 정치 테마주뿐 아니라 제이에스링크(127120)·인스피언(465480)·엑시온그룹(069920) 등 비정치 테마주들도 무더기로 이름을 올렸다. 일부 종목들은 투기경고종목 지정 이후에도 강세를 보이면서 단타 추종 매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총이 낮은 종목은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으로도 주가가 크게 날뛰는데, 이러한 변동성이 투기적 분위기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투기적 흐름의 배후에 특정 세력의 움직임이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같은 기간 ‘단기과열종목 지정·예고’ 공시 건수는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이달(18일 기준) 단기과열종목 관련 공시는 123건으로 지난달 164건, 2월 200건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 매매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세력들이 주가를 하루 만에 급격히 끌어올리기보다는 며칠에 걸쳐 분산시키는 전략을 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언이 촉발한 대외 불확실성이 자리한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뚜렷한 주도주를 찾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자금이 테마주 중심의 단기 매매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최근 들어 계속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005930)는 3.95%, SK하이닉스(000660)는 0.63% 상승하는 데 그쳤고 현대차(005380)는 –11.7%,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87%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관세 우려에서 자유로운 방산·조선 등 업종도 1~3월 주가가 급격하게 올라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테마주 추종 매매를 지양하고, 실적 등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은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고, 주가 하락으로 가계의 자산 소득은 감소해 주식 시장의 활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밥값 내놔”… 서울 게임장 업주 상대로 억대 금품 갈취한 44명 덜미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1:06:49서울 전역에서 게임장 업주들을 상대로 현금을 갈취한 4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들은 게임장에 방문해 종업원에게 시비를 걸고 행패를 부려 손님들을 내보내면서 돈을 뜯어내는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20일 서울 동대문구 등 10개구 게임장 22곳에서 행패를 부리며 1억 원 이상의 금품을 갈취한 44명을 검거해 이 중 2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게임장이 관할 지자체나 경찰의 단속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이용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게임장에 방문해 상습적으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임장에 방문한 피의자들은 “돈이 없다”, “밥값이 없다”, “약값이 없다”며 상습적으로 금전을 요구하고 돈을 주지 않으면 종업원에게 시비를 걸며 큰 소리를 행패를 부리는 등 소란을 피워 손님들을 내보냈다. 피해자들은 피의자들이 행패를 부리는 것만으로도 손님들이 게임장을 나가는 등 영업에 지장이 생기고 행정처분이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장기간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혐의가 중한 구속 피의자 A 씨는 상습공갈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자로 2018년 2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서울 동대문구나 강남구 등 9개 구에 있는 성인 게임장 16곳에서 총 156회에 걸쳐 합계 1926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피해 업주들을 상대로 ‘갈취범의 행패를 막아주겠다’는 명목으로 1300여 만 원을 편취한 2명도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동대문구 소재 게임장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현금을 갈취하는 자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최초 피해업소를 확인한 후 서울 전역 각 구청에 등록된 게임장 현황을 파악해 235개소를 탐문, 추가 피해 업소를 특정했다. 이후 ‘똥물 수첩’으로 불리는 계촤이체 내역과 장부 등 증거자료와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 대부분 피의자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실명 대신 ‘망치’, ‘쐐기’, ‘도끼’, ‘해골’ 등의 별명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동일 전력과 상습성이 인정되는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42명을 불구속하는 등 총 44명을 검거했다. 1명은 지명수배를 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공갈 등 불법행위로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피의자들의 요구에 따라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신속하게 신고를 하는 등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짠물퍼트 살아난 김시우, ‘50억’ 보인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4.20 11:00:57김시우(30·CJ)가 통산 15승의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같은 조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다섯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시우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계속된 PGA 투어 RBC 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갔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2위 그룹과 1타 차다.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2017년 최연소로 우승한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 오픈이 마지막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는 아니지만 투어의 8개 시그니처 이벤트 중 하나다. 총상금이 2000만 달러, 우승 상금이 360만 달러(약 51억 원)에 이른다. 김시우가 우승하면 한국 선수 최초의 시그니처 대회 챔피언이 된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출전했던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출전권을 올해는 따내지 못해 실망이 컸던 김시우지만 마스터스 직후 큰 대회에서 우승이 눈앞이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토머스가 2타밖에 줄이지 못하는 사이 김시우는 짠물 퍼트로 차곡차곡 타수를 줄였다. 사흘 동안 퍼트로 챙긴 이득타수 부문에서 전체 1위일 만큼 그린 플레이가 잘 되고 있다. 김시우는 “마지막 홀에 보기가 나왔지만 35개 홀 플레이를 잘했기에 큰 타격은 없다”고 했다. 토머스는 2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앞두고 장애물을 걷어내다가 볼이 미세하게 움직인 탓에 1벌타를 받았다. 앤드루 노박(미국)과 같은 2위 그룹에서 거의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1언더파 공동 7위다. -
코트라, 우즈벡서 ‘K-메디컬’ 협력 전방위 강화
산업기업 2025.04.20 11:00:00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15일부터 1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베키스탄 경제협력 후속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양국간 경제외교 후속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즈베키스탄 최대 의료 전시회인 ‘2025 타슈켄트 국제 의료박람회’와 연계해 진행됐다. 박람회에서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K-메디컬’ 제품을 전시했고 현지 유력 바이어 87개사와 152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후속 상담회에서는 총 8건의 계약과 협력 업무협약(MOU)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특히 지난해 경제외교 행사에 참여한 6개사 중 2개사가 계약과 MOU를 1건씩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17일에는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K-메디컬 진출 세미나’가 열렸다. 타슈켄트 제약 클러스터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우즈베키스탄 제약안전센터에서도 연사로 참여해 현지 의료바이오 제도와 한국 기업들의 진출 방안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22~2026년 제약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한 추가 조치에 관한 법령’에 의거해 8000만 달러 규모의 제약산업 투자 프로젝트 40건을 진행하고 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의 의료바이오 수요 확대와 정부 정책은 한국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책 흐름에 맞춰 ‘K-메디컬’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신동빈 롯데 회장, 경제사절단 이끌고 인도네시아와 '에너지·인프라·디지털' 협력
산업기업 2025.04.20 10:57:27한국경제인협회가 인도네시아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 한경협은 오는 28일과 29일 신 회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KB금융지주 등 주요 기업의 고위급 경제인들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신정부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양국 경제협력과 상호 투자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에너지와 인프라, 디지털 산업 등 전략 분야에서 실제로 추진할 수 있는 협력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사절단은 28일 인도네시아 경제단체 인도네시아경영자총협회(APINDO)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양국 주요 기업인과 정부 인사들이 참석해 주요 산업 분야의 협력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 사절단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투자부, 산업부 장관 및 주요 정부 인사를 만날 계획이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신정부 출범 후 양국 교류가 아직 본격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뜻을 모아 선제적으로 민간 차원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이번 사절단의 목표"라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적극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중산층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내수시장, 세계 최대 규모의 니켈 매장량 등 자원 경쟁력을 갖춘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에게 아세안 지역 내 핵심 파트너 국가로 꼽힌다. 지난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교역 규모는 205억 달러(약 29조 2000억 원)다. 인도네시아은 우리나라와 교역하는 국가 가운데 규모가 13번째로 크다. 한편 지난해 인도네시아 경제는 5.03% 성장하여 3년 연속 5%대 성장을 달성했다. -
‘앱쇼핑 대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한달새 500만명 내려받아
산업생활 2025.04.20 10:52:14네이버(NAVER)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해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출시 한 달여에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거래액까지 작년 대비 크게 늘며 쇼핑앱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버전에서 총 500만 건의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앱 분석 전문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의 자료에서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지난달 약 284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전체 앱 중 신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쇼핑앱 부문에서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1년 넘게 쇼핑앱 다운로드 1위를 지켜 온 중국계 테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운로드 뿐 아니라 거래액 기준으로도 인상적인 상승세가 엿보인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 가장 큰 폭의 거래액 신장률을 보인 부문은 디지털·가전이다. 노트북, 에어컨, TV 등 취향·가격 등에 따른 선택지가 넓고 기술적인 정보를 따져봐야 하는 제품군에서 AI 쇼핑 가이드가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디지털에 이어 식품, 생필품, 자동차·공구, 유·아동, 펫, 이미용 순으로 거래액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을 출시하면서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용자별 쇼핑 패턴을 학습해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AI가 쇼핑을 할수록 이용자에게 딱 맞는 상품을 찾아준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추천을 기반으로 개인의 관심, 취향에 따라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앱 출시 이후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보였는데 개인화 쇼핑 경험의 고도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지표”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비교적 약점으로 꼽혀 온 신선식품 부문을 보강하면서 외연 확장을 시도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최근 컬리와 손을 잡았다. 컬리가 올해 안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하면 새벽 배송 시스템을 활용해 신선식품 부문에서 추가적인 거래액 성장이 예상된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
40만원대 냉장고·TV에 5년 무상보증까지…롯데하이마트, 1·2인 가구 잡는다
산업생활 2025.04.20 10:51:00롯데하이마트가 가성비와 사후서비스를 강화한 자체브랜드(PB)로 1~2인 가구 공략에 나선다. 롯데하이마트는 “21일 PB브랜드 ‘플럭스(PLUX)’를 공식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6년 ‘하이메이드(HIMADE)’를 선보인 이후 9년 만의 PB 개편으로 플럭스는 연결을 뜻하는 ‘Plug’와 경험을 의미하는 ‘Experience’의 합성어다. 스마트한 나(사용자)를 위해 일상에서 꼭 필요한 가치를 담아 더 나은 일상으로 연결해준다는 의미다. 새로운 PB의 주요 고객층은 1~2인 가구다. 앞서 롯데하이마트가 PB가전에 대한 유효 품목군을 확인하기 위해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인 가구가 3인 이상의 가구보다 PB에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 고객층은 가전제품 구매 시 가성비와 단순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과 기능 등을 중시하는 특징을 갖는다. 이는 플럭스 상품에도 반영됐다. 플럭스 330ℓ 냉장고는 44만 9000원으로 소용량이면서도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베이지 색상의 디자인 요소 갖췄다. 플럭스 43형(109cm) 이동형 QLED TV(45만 9000원), 플럭스 초경량 스테이션 청소기(24만 9000원)도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플럭스 출시 전 지난해 5월 선보인 245ℓ대 ‘싱글원 냉장고’는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 3000대를 완판하는 등 수요를 확인했다. 지난해 8월에 선보인 ‘싱글원 청소기’ 역시 출시 한 달여 만에 초도물량 2000대를 다 팔았다. 플럭스는 고객의 사용 경험 등을 상품 개발에 적극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두께를 대폭 줄여 휴대와 관리, 청소가 용이해진 1구 인덕션(8만 9000원)이나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실내 공간이 연기로 자욱해지고 세척이 불편했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만든 플럭스 무연그릴(9만 9000원) 등이 손꼽힌다. 한편 사후 서비스도 강화했다. 기존 가전제품이 1년에서 2년까지 A/S 무상 보증 기간을 가진 데 비해 플럭스는 3년(중소형가전), 5년(대형가전)의 A/S 무상 보증을 적용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주방, 생활, 계절, IT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상품을 출시해 연내 200여 개의 플럭스 상품을 운영할 방침이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해외소싱부문장은 “오랫동안 가전 유통업계를 선도하며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능, 디자인, 서비스 모든 차원에서 ‘가전 관념을 바꾸겠다’ 라는 취지 아래 새로운 브랜드 플럭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하이마트가 만든 PB 상품이라는 의미를 넘어 새로운 가전 전문 브랜드로써 고객에게 인식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법 “국정원 ‘정보활동 기본지침’ 일부 조항 제외하고 공개해야”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0:44:16대법원이 국가정보원의 ‘정보활동 기본지침’을 공개할 경우 국가 중대 이익을 현저하게 해칠 우려가 있는 조항을 제외하고는 공개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충북동지회’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상 특수잠입·탈출 등)로 재판에 넘겨진 박 모 씨가 국정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 비공개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지난해 9월 1심 재판부는 박 씨에 대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만나 금품을 수수하고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박 씨는 1심 재판이 진행되던 2022년 1월 수사 절차 적법성 확인을 위해 국정원에 정보활동 기본지침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정보활동 기본지침은 국정원의 직무수행의 원칙·범위·절차 등을 총 12개 조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당시 국정원은 공개를 거부했고, 박 씨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 법원은 7조를 제외한 11개 조항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2심 법원은 6조와 11조를 제외 항목에 추가해 총 9개 조항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6조는 국가안보를 해칠 우려가 있는 행위자에 대한 대응조치의 범위를, 7조는 정보활동 절차를, 11조는 정보활동 수행의 원칙과 국정원 직원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취할 조치를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6조, 7조, 11조 외 다른 조항은 원칙적인 내용이거나 내부 행정절차를 규정하는 수준이라 공개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정원과 박 씨가 모두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고 2심 판결을 확정했다. 한편 박 씨를 제외한 충북동지회 위원장 등 간부 3명은 국가보안법상 특수잠입·탈출 및 회합·통신 등 혐의가보안법상 특수잠입·탈출 및 회합·통신 등 혐의로 지난달 13일 대법원에서 징역 2~5년을 확정받았다. 다만 범죄단체조직·간첩 혐의 등은 무죄가 선고됐다. -
'드림팩토리' 가동한 LG이노텍 "인력·시간 90% 절감"
산업산업일반 2025.04.20 10:40:49LG이노텍(011070)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첨단 기판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생산하는 경북 구미 4공장 ‘드림 팩토리’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이곳에서 하루 축적되는 데이터 용량만 100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데 이는 A4 용지로 인쇄하면 에펠탑 3배 높이에 달한다. LG이노텍이 드림 팩토리로 명명할 만큼 꿈의 기술들이 집약돼 첨단 센서와 카메라·로봇은 물론 이들을 확인하는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한 몸처럼 움직여 첨단 기판을 만들어냈다. LG이노텍은 2022년 FC-BGA 사업 진출을 선언한 후 2년 만인 지난해 드림 팩토리를 완공하고 12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FC-BGA는 구리선으로 반도체 칩을 연결하던 구형 기판을 뛰어넘는 첨단 기판 기술이다. 기판 위에 공 모양 범프가 수없이 형성돼 기존 기판보다 신호 전달이 빠르고 전기 손실이 적어 인공지능(AI) 연산과 서버용 제품에 사용된다. 10단계에 이르는 FC-BGA 공정 및 물류 프로세스가 모두 무인화 체계로 이뤄져 드림 팩토리에서는 근로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자동로봇(AMR)들은 고객 주문이 입력되면 납기를 고려해 원자재를 공정으로 옮기고, 자동화 설비는 원자재에 부착된 바코드를 통해 자재 정보를 인식하고 정해진 스펙을 인식해 제품을 생산한다. 생산 제품은 드림 팩토리가 자랑하는 ‘AOI(Automated Optical Inspection)’로 불량품 여부가 확정된다. LG이노텍은 수만 건의 데이터를 학습한 ‘비전 AI’를 적용해 회로 불량 여부를 가려내는데 사람이 육안으로 진행할 때보다 시간이 대폭 단축됐고 정확도는 단연 뛰어나다. AOI 장비 옆에서는 LQC(Line Quality Control) 검사가 진행돼 고객이 개별적으로 요구한 두께·크기 등 세부 스펙이 제대로 구현됐는지 확인한다. LG이노텍은 내년까지 생산 과정의 품질 이상을 실시간 감지·분석해 자동으로 보정하는 ‘공정 지능화 시스템(i-QMS)’도 도입한다. 회사 관계자는 “AI 비전 검사를 통해 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 90% 단축했고 샘플링 검사 인원도 90% 줄었다”고 전했다.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FC-BGA 사업을 조(兆) 단위 매출 사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지난해 말 북미 빅테크향 PC용 FC-BGA를 양산하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PC 중앙처리장치(CPU)용 시장에 진입하고 내년에는 서버용 등 하이엔드급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동시에 미세 회로 패턴을 기판에 직접 새기는 재배선층 기술과 소자를 기판에 내장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소자 임베딩 기술, 유리 기판 기술 개발 또한 2027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강민석 LG이노텍 기판소재 사업부장은 “최첨단 드림 팩토리를 기반으로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FC-BGA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최상목·안덕근, 다음주 '美와 2+2 관세협상' 담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20 10:37:21우리나라 경제와 통상 사령탑이 다음주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 사령탑을 만나 2+2 관세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2+2 회의 가능성에 대해 “곧 몇 시간 내로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며 “지금 최종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도 다음주 G20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데 이 자리에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통상현안 관련 회의를 할 예정이다. 기재부, 산업부 등에 따르면 다음주 안 장관과 최 부총리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2+2 관세 협상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 협상에 깜짝 참석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안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서 관세 협상 방향에 대해 “섣불리 협상을 타결하기보다는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 있어서 이런 부분을 양국이 호혜적으로 풀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는 카드를 다 써서 이번에 다 풀어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 다 푼다고 상황이 정리되는 것이 아닌 만큼 공고한 산업협력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이 중국에 관세 협상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관련해 안 장관은 “관세를 높이 부과해 상대방 국가에 더 큰 피해를 주는 것보다 빨리 협상하고 큰 틀에서 문제를 풀자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본다”며 협상용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그는 “판이 바뀔 수 있다”며 “여러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미 협상 카드인 LNG 사업 투자와 관련해서 안 장관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장관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우리나라와 가까이에 있는 알래스카에 안정적인 LNG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카드”라고 발언했다. 한중일 FTA와 관련해서는 안 장관은 3국이 이견이 있음을 확인했다. 안 장관은 “(3국 협력의) 수준과 내용, 어떤 분야에서 협력해야 할지 등은 이견이 있어 조율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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