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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홈플러스 사태' 이번주 검찰로 넘긴다…'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증권정책 2025.04.20 13:16:45금융 당국이 이번 주 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 관련자들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2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초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 경영진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증권선물위원장 긴급조치(패스트트랙)로 검찰에 통보할 예정이다. 증선위 정례회의는 23일로 예정돼 있으나 검찰 통보는 그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비롯해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이 검찰 통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홈플러스·MBK파트너스가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숨긴 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봐 왔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MBK파트너스 관련 검사·조사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이미 유의미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검찰·증선위와 소통하려고 준비 중이다. 절차에 따른 조치를 이달 중 취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신용등급이 강등된 지난 2월 28일부터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준비했다고 주장해왔지만, 금융당국은 이를 거짓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홈플러스·MBK파트너스 경영진들이 신용등급 강등 이전부터 하방 가능성에 관해 대화를 나누거나 관련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회생 신청 시 금융채무가 동결되기 때문에 회생 신청이 예정된 상태에서 채권 등을 발행하는 것은 투자자를 기만하는 사기 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 발행 기업어음(CP)·단기사채·카드 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 등 판매 규모는 지난달 3일 기준 5899억 원이다. 이 중 개인과 일반법인에 판매된 금액은 각각 1970억 원, 3119억 원이다. 특히 신용등급 강등 직전인 지난달 25일 하루 ABSTB 발행액만 820억 원에 달했다. 금융당국은 홈플러스 사태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긴 이후에도 검사와 감리 등으로 MBK파트너스에 대한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MBK파트너스에 이어 MBK 산하 투자자문사인 스페셜시튜에이션스(SS)까지 검사를 확대했다. 또 홈플러스 회계심사와 관련해서도 회계처리기준 위반 가능성을 발견하고 강제성이 있는 감리 조사로 전환해 살펴보고 있다. -
지하철도 문제인데…김문수 "노인에게 버스 무료 이용"
정치선거 2025.04.20 13:08:49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65살 이상 노인에게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낮시간대에 버스 무료 이용 공약을 내놓았다. 서울 지하철의 경우 무임승차에 따른 부채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버스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김 후보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65살 이상은 지하철만 시간대에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앞으로 버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다만 청장년 출퇴근으로 붐비는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만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행 65살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를 버스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신규 공공주택 공급물량의 25%는 기초의료, 돌봄, 식사 등 고령층 편의시설과 커뮤니티 설치를 의무화한 뒤 고령층에 특별공급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후보는 “평생을 가족과 나라 경제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공약”이라며 “교통, 주거뿐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장애인의 교통수단 사용 방식을 단순화해 교통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전국 어디서든 장애인등록증 한 장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디지털 통합 교통패스’ 추진도 약속했다. -
버디 9개로 64타, 윤이나 美 데뷔 후 최소타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4.20 12:51:15윤이나(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인 최소타를 작성했다. 윤이나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엘카바예로CC(파72)에서 열린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 1라운드 65타보다 잘 친 데뷔 후 베스트 스코어(스트로크플레이 대회 기준)다. 이날 평균 284야드의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 안착률 50%에 그쳤으나 그린 적중률 88.8%(16/18)의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공동 29위였던 윤이나는 합계 15언더파로 단독 4위까지 솟구쳤다. 17언더파의 이와이 아키에(일본)와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 로런 코글린(미국)이 선두다. 이와이와 린드블라드도 윤이나처럼 신인이다.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다케다 리오(일본)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 호주 교포 이민지와 14언더파 공동 5위다. -
中서 세계 첫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우승한 휴머노이드 기록 보니
산업IT 2025.04.20 12:43:00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40분 만에 완주한 로봇이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시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에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하프마라톤 대회에 21대의 로봇이 함께 뛰었다. 이는 정식으로 로봇이 함께 마라톤 경주를 벌인 첫 경기다. 로봇들은 인간과 같은 경로를 달렸지만 별도로 마련된 트랙에서 뛰었다. 전체 참가팀 중에서는 6개 팀이 21.0975㎞ 완주에 성공했다. 참가 로봇들에게는 경기 도중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허용됐다. 로봇 본체 교체도 가능하도록 했지만 별도의 페널티가 적용됐다. 대회에 참가한 로봇들은 최대 3명으로 허용된 참가팀 인원들의 도움을 받아 함께 달렸다. 이날 대회 이곳저곳에서 로봇들이 넘어지거나 부서지는 일들이 벌어졌다. 여성 참가자의 보조로 등장한 로봇 '선눙'은 출발하자마자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다 넘어져 부서지면서 경기를 중단했다. 또 여성의 얼굴을 한 로봇 '환환'은 출발선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서 무릎을 꿇고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우승은 주황색 조끼를 입고 참가한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의 '톈궁 울트라'가 차지했다. 사람과 비슷한 1.8m 키의 로봇으로 5㎞짜리 예선전에서 가장 빨리 달려 맨 처음 선두주자로 출발했다. 톈궁은 2시간 40분 42초의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로봇 본체 교체 없이 완주했다. 완주 시간만 놓고 보면 인간 참가자들보다 2배 이상 느린 기록이다. 로봇의 경우 두 발을 땅에서 동시에 뗄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빠른 걷기에 가깝게 움직인다. 이번 대회에서 인간 참가자들의 경우 에티오피아 남녀 선수가 각각 1시간 2분 36초와 1시간 11분 7초의 기록으로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
자산운용사가 투자자 속여 공모주 사기…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증권정책 2025.04.20 12:00:00투자일임업 자격을 보유한 일부 소형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 등이 공모주 청약 대행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유치한 후 이를 편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운용사 및 자문사들이 회사 계좌로 투자금을 송금하면 기관 명의로 공모주 수요예측에 참여한 후 수익을 배분하겠다고 하였으나 이를 어기고 투자 원금 및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금감원은 공모주 청약 대행이 엄연히 불법 행위임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금융회사를 신뢰하고 투자금을 송금하는 사례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운용사 및 자문사들은 기관 명의 청약시 증거금을 납입하지 않고 일반 개인 투자자보다 더 많은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투자금을 모집했다. 공모주 청약 대행 명목으로 송금 받은 자금은 회사 경비로 유용됐고, 일부는 기존 투자자에 대한 투자금 반환에 사용됐다. 이들은 주로 최초 1회는 수익금을 정산해 신뢰를 얻고 이후 허위로 작성한 공모주 배정표 및 수익금 정산 내역을 제시하면서 재투자를 유도했다. 기관투자가라도 하더라도 타인의 자금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행위는 무인가 투자중개업으로 불법이다. 투자일임재산 역시 고객 명의의 계좌에서 운용돼야 해 정상적인 기관투자가라면 금융기관 명의 계좌로 투자금 송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금감원은 공모주 청약 대행 행위가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공모가격 결정 절차의 공정성 및 신뢰성을 저하시키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용사 및 투자자문사 등의 불법 공모주 청약 대행 적발시 즉각 수사기관 통보 및 엄정 제재하겠다”며 “금융투자협회와 협력하여 신속히 불성실 참여자 수요예측 제한조치를 취하는 등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친구 얼굴에 돌 던진 9살 초등생…法 "학생과 부모, 2200만 원 배상하라"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1:45:02친구 얼굴에 돌을 던져 상처를 입힌 초등학생과 그 부모가 피해자에게 총 22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김주영 판사는 피해 학생과 부모가, 가해 학생 및 부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22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B 초등학생은 2023년 10월 5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내 놀이터에서 A 학생에게 돌을 던졌다. 이에 A 학생의 왼쪽 눈 아래 세로 1㎝, 왼쪽 뺨에 2㎝, 코 아래 1㎝ 크기의 상처가 생겼다. 법원이 신체 감정을 의뢰한 병원에서는 흉터 성형술과 여러 차례 레이저 시술이 필요하고, 치료 시 호전은 되지만 일부 흉터는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 사건으로 B 학생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로부터 ‘서면 사과’ 조치를 받기도 했다. 법원은 B 학생에게 1800만 원의 손해배상 책임이, 부모에게는 각각 200만 원씩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피고의 변호인은 가해자가 만 9세에 불과해 책임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김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가격 행위를 목격한 학생은 ‘피고가 이 사건 이후 학교폭력위원회에 갈 것 같다’며 울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 “피고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알 수 있는 정신 능력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이어 부모의 책임과 관련해 “미성년자가 타인에 대해 가해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일상적인 지도 및 조언을 하는 등 교육하고 감독할 의무가 있다”면서 “피고 부모는 이와 같은 지도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고, 그런 과실이 이 사건 가격 행위가 발생한 원인이 되었다고 판단되므로 공동으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
댕댕이 비건 매트리스 체험…주말 명소로 급부상한 이 곳
산업기업 2025.04.20 11:34:10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가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플래그십 스토어 ‘N32 테라스’를 그랜드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N32 테라스는 시몬스가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이자 이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시몬스 테라스 1층에 80여 평 규모의 쇼룸 형태로 자리했다. N32는 ‘기업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경영철학 아래 지속돼 온 시몬스의 ESG 경영을 투영해 선보이는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다. 시몬스와는 브랜드 문화, 비주얼, 콘셉트 등 전반적인 전개 방식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보여주며 독립적인 ‘멀티 브랜드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기흥점을 시작으로 논현점과 부산본점, 울산점에 이어 다섯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매장은 자연과 비건(VEGAN)을 형상화한 각종 조형물과 카펫, 오브제 등으로 꾸며졌으며, △N32 폼 매트리스 △N32 레귤러 토퍼 △N32 모션 커브드 베이스Ⅱ △N32 쪼꼬미 등 N32 전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기 모델인 ‘N32 폼 매트리스’는 시중에 판매 중인 기존 폼 매트리스의 고질적인 단점인 열감과 쏠림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소비자가 선정한 ‘2025 퍼스트브랜드 대상’ 폼 매트리스 부문 대상을 차지한 모델이다. ‘액티브 리프레시 폼(AR폼)’으로 통기성을 강화했고, 매트리스 최상단에 천연 소재의 식물성 린넨 자가드 원단을 더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흡수성과 통기성을 높였다. 여기에 5 피팅 폼(5 Fitting Foam)과 HEB폼으로 이뤄진 고탄성 패턴폼이 신체를 빈틈없이 받쳐줘 쏠림 현상을 예방한다. 다른 인기 모델인 ‘N32 모션 커브드 베이스Ⅱ’는 매트리스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5개의 플레이트로 분절돼 사용자의 자세, 수면 환경에 따라 세밀하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분절되는 모든 면에 안전 센서가 부착돼 끼임 발생 시 안전 모드가 자동 실행되고, 모션 스판 안전 가림천이 설치돼 아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N32가 최근 새롭게 출시한 펫 매트리스 ‘N32 쪼꼬미’도 만날 수 있다. N32 쪼꼬미는 국내 최초·유일하게 △펫 세이프티(PS) 인증(한국애견협회) △비건 인증(비건표준인증원)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한국표준협회) 등 ‘펫 3대 안심인증’을 획득한 국내 최초의 펫 매트리스다. N32 쪼꼬미를 비롯해 N32는 모든 매트리스 원단 및 패딩에 ‘아이슬란드 씨셀™’을 사용한다.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와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를 함유한 해당 소재는 생분해가 가능해 자연으로 환원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전 제품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N32 테라스가 새롭게 자리한 시몬스 테라스는 지역·문화·브랜드를 잇는 이천의 랜드마크이자 지역 사회와 호흡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시몬스 테라스는 오픈 첫해 연간 방문객 10만 명을 기록한 이후 유명세를 타면서 오픈 8년 만에 누적 방문객 145만 명을 넘어섰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시몬스 테라스’ 누적 게시물도 약 12만 건에 달한다. -
29억짜리 집 사는데 28억 '아빠 찬스'…서울시, 불법·편법 거래 59건 포착[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4.20 11:31:00서울시가 지난달부터 부동산중개업소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불법·편법이 의심되는 거래 59건을 포착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이후 집값 급등세가 진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일 강남·서초·송파·용산 지역의 4월 둘째주 가격 상승률을 전고점(3월 셋째 주)과 비교한 결과 상승폭이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0.83%에서 0.16%로, 서초구는 0.69%에서 0.16%로, 송파구는 0.79%에서 0.08%로, 용산구는 0.34%에서 0.14%로 각각 하락했다. 이 지역들은 지난달 24일부터 토허구역으로 묶였다. 토허구역 지역과 인접한 자치구에서도 우려했던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포구는 0.29%에서 0.13%로, 성동구는 0.37%에서 0.23%로, 강동구는 0.28%에서 0.09%로 상승폭이 줄었다.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자료(4월 18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월 6098건 에서 3월 8477건으로 39% 증가했지만 토허구역 확대 후 거래량 흐름이 크게 바뀌었다. 3월 1일부터 23일까지 1797건이었으나 3월 24일부터 4월 18일까지 거래량이 31건으로 현저히 줄었다. 서울시·국토부·자치구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3월부터 전체 신고거래를 점검한 결과 시세조작을 노린 담합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한 아파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가격 부양을 유도한 집값 담합 의심 사례를 적발해 수사에 착수했다. 3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중개사무소 총 214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불법·편법 의심거래 59건이 발견됐다. 잔금 지급이 완료된 12건에 대해서는 거래자금 출처 등 정밀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가족 간 차입금 내역이 확인되지 않아 증여세 탈루가 의심되는 1건은 국세청 통보 조치를 마쳤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로 29억 원 상당의 주택을 매수하면서 임대보증금 1억 2000만 원을 제외한 자기자금 28억 원 전체를 부친으로부터 증여·차입해 자기자금 대비 차입금 비율이 과도한 거래에 대해서도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주부터 국토부·자치구와 토허구역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 위반 등 사후 이용실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대상 아파트에 방문해 우편물, 아파트 관리사무소 입주대장, 차량등록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하는 방법으로 실제 거주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본다. 위반자에게는 실거래가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 조치한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시장 혼선과 투기 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했고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후속조치를 이어가는 한편 주택공급 확대와 시장 모니터링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병행해 실수요자가 안정적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가게 앞 화분 또 훔쳐갔네?" 2박 3일 걸리던 CCTV 분석, 이제 말 한마디면 바로 된다
산업중기·벤처 2025.04.20 11:26:45사람처럼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가 CCTV 영역까지 파고들고 있다. 관제 인력 부족에 감시 사각지대가 생기는 등 기존 사람에 의존하던 관제 시스템에 ‘AI 에이전트’ 기술이 더해지면서 기존 관제 방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에스원(012750)은 20일 지능형 CCTV용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완료하고 관련 상품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에스원이 선보인 AI 에이전트는 기존 지능형 CCTV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위험 상황을 스스로 감지, 사용자에게 설명하고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까지 신속하게 제시한다. 예를 들어, 창고 내 사고 발생 시 화면에 “창고에서 남성이 쓰러졌습니다”라는 알림이 자동으로 표시된다. 이후 AI가 상황별 SOP(표준 운영 절차)를 제공해 신속한 대응도 돕는다. 사고 발생 시에는 △사고 발생 구역 파악 △안내 방송 실시 △119에 긴급 연락 등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화면을 통해 안내해준다. 방대한 분량의 CCTV 영상 검색도 말 한마디로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기존 CCTV 는 주로 사건 발생 후 증거 확보를 위한 용도로 활용되지만, 영상 분량이 방대한 경우 특정 장면을 찾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사고 발생 시 CCTV 분석 시간이 오래 소요되면 초동 대처가 늦어지고, 사건 해결 과정이 장기화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AI 에이전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화형 CCTV 영상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을 음성으로 요청하면 해당 영상을 설명과 함께 자동으로 찾아준다. 예컨데 ‘오전 10 시~11 시 사이에 흡연한 사람 찾아줘’와 같이 음성으로 지시하면 시간, 행동 등 키워드를 분석해 관련 영상을 빠르게 제공한다. 이 기능은 사고발생 시 초동 대응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CCTV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신속한 조치를 돕는다. 여기에 대화형 AI 챗봇을 통해 음성 명령 만으로 CCTV 영상 재생부터 화면 캡처까지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CCTV 보급이 우리 사회 곳곳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안전 인프라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라며 “에스원은 자체 연구개발(R&D) 센터를 통해 실효성 있는 보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사회 전반에 보급해 나가는데 앞장서 보안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KB손보 '2025 골드멤버의 날' 대상 노선애 창녕대리점 대표 선정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20 11:19:00KB손해보험은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연도대상 행사인 ‘2025 골드멤버의 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영업인 404명이 올해의 골드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골드멤버 최고상인 ‘매출대상’에는 창원지역단 밀양지점 창녕대리점 노선애(54) 대표가 선정, 상금 3000만 원이 지급됐다. 노 대표는 보험사 영업소 총무로 3년간 근무하다 2003년부터 직접 영업 전선에 뛰어들어 이후 22년간 KB손해보험에서 보험영업을 해온 베테랑이다. 노 대표는 평소 고객관리 노하우에 대해 “고객이 요청하면 주말·휴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친절하게 상담해드렸고 특히 자동차사고처리에성심 성의 껏 응대 하다 보니 고객으로부터 신뢰가 쌓였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고객이 고마움을 느끼고 주변 지인을 소개 시켜줄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며 일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역대 골드멤버 매출대상 출신 중 1위에게 주어지는 크라운멤버 대상에는 강원지역단 춘천지점 내게주는선물㈜대리점 장태훈(51) 대표가 선정됐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격변하는 환경과 경쟁 속에서도 고객의 여정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골드멤버 자리에 오른 여러분들이 KB손보의 상징이자 자부심”이라며 “KB손해보험이 보험업계의 새로운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초대가수 노라조, 김범수, 소찬휘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
대입보다 더 어려운 취업…취준생 97% "공포 느낀다"
산업중기·벤처 2025.04.20 11:18:16상위권 대학 출신 구직자조차 심각한 취업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은 취업 장기화로 ‘1년 이상 장기 구직을 각오하고 있다’는 응답도 약 70%에 달했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20일 Z세대 구직자 19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 체감 난이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대입보다 ‘취업’이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중에는 ‘인서울’ 대학 출신 비중이 80%를 차지해 상위권 구직자조차 취업을 어렵게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 진입을 앞둔 청년층의 취업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불안이나 공포를 느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무려 97%가 ‘있다’고 답해, 대부분의 구직자가 큰 압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감의 주요 요인으로는 ‘취업 장기화(52%)’가 압도적인 1위로 꼽혔다. 이어서 불안을 느끼는 요소로 ‘경기침체(14%)’와 ‘경제적 부담감(12%)’이 뒤를 이었고, 이외에도 △사회적 압박(7%) △진로 불확실(6%) △방대한 스펙 준비 요소(4%) 순으로 나타났다. 높아진 취업 장벽은 구직자의 취업 준비 기간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대 몇 년까지 취업 준비를 감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9%가 ‘1년 이상’도 각오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공 별로는 2년 이상 구직도 각오하고 있다는 비중이 ‘문과’ 31%, ‘이과’ 26%로 나타나 전공별로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1년 이상 취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원인을 물어본 결과,74%가 공고 부족, 경기 침체, 채용 시장 불안정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이 크다고 응답했다. 진로 불명확, 스펙 부족 등 ‘내부 요인’이 크다고 응답한 비중은 26%에 불과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운 기업 환경과 연이은 채용 감소 뉴스 등으로 역량이 준비됐다해도 취업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무력감이 커지고, 중간에 쉬는 청년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
'달러=안전자산' 공식 깨졌다…트럼프 취임 후 10% 급락한 이유 [김민경의 글로벌 재테크]
국제정치·사회 2025.04.20 11:15:00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통화 대비 3년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는데요. 18일(현지 시간) 미국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 가치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인 달러인덱스(DXY)는 99.230으로 재차 떨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약 3개월 만에 달러화 가치가 10% 가까이 급락한 겁니다. 글로벌 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 통용되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이후 주식시장은 급락했고,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크게 오르고, 미 국채 수익률도 치솟았습니다. 위기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글로벌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달러로 향하게 되는데요. 이번엔 그렇지 않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기축통화 체제의 구조적 변화가 감지된다고 짚었습니다. 18일 달러화는 엔화 대비 141엔대를 기록해 3개월 만에 약 14엔 약화됐는데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에 대해 단순한 환율 변동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과 국제협력 기피 성향이 달러 신뢰도를 크게 훼손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국 글로벌 채권 운용사 핌코(Pimco)의 마크 사이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최근 구조적인 달러 약세는 미국이 자초한 것"이라며 "관세가 미국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며 미국 자산 투자가 줄어든 것이 달러 매도세의 첫 번째 요인"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보호무역주의적 정책 전환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미국 투자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지요. 달러는 이제까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통화였습니다. 전 세계 무역의 절반 이상이, 심지어 미국과 무관한 국가 간 거래조차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고 결제됩니다.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약 60%도 달러로 보유되지요. 이같은 달러의 '지배력'은 강력한 미국 경제와 신중한 경제 정책, 동맹국과의 협력 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무역 협정을 파기하고, 동맹국을 협박하고 나서면서 달러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네덜란드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외환 전략 책임자는 "최근 몇 달 새 미국과 유럽 간 동맹 관계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유럽 내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같은 모습이 당장 '달러 지배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무역과 국제 금융, 기축 통화 보유에서 달러가 차지하던 굳건한 역할이 당장 대체되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 동안 안전 자산으로 도피하는 자금이 달러로 향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고 짚었습니다. 미국 경제 정책의 혼란스러운 방향과 실행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하단에 있는 ‘김민경의 글로벌 재테크 연재’ 구독을 하시면 대체투자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LG전자, 높낮이 각도 자유자재 ‘스마트 모니터 스윙’ 출시
산업기업 2025.04.20 11:12:07LG전자(066570)가 높낮이와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대화면·고해상도 이동형 모니터인 스마트 모니터 ‘스윙’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스윙은 모니터암을 이동식 스탠드와 결합해 모니터의 높낮이와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화면을 좌우로 회전할 수 있는 ‘스위블’, 위아래로 기울일 수 있는 ‘틸트’, 가로·세로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피봇’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LG전자는 개발 단계부터 화면부와 스탠드를 함께 설계해 간편하게 설치와 해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터치 기능을 넣어 조작 편의성을 높였고 32형(대각선 길이 80㎝) 대화면을 통해 4K UHD 해상도를 지원해 동시에 여러 창을 띄워놓는 멀티태스킹을 가능하게 했다. 신제품은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웹(web)OS’를 탑재해 별도의 외부기기와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고객은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서비스를 통해 문서 작업을 하거나 캘린더 서비스로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24일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해 LG 스마트모니터 스윙 판매를 시작한다. 24일 오후 7시부터는 네이버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신제품의 국내 출하가는 104만 9000원이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새로운 폼팩터로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강화한 LG 스마트모니터 스윙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업무 공간에서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5월엔 더 안 좋을 것"…반도체 제외 모든 제조업 전망 '암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20 11:11:35다음달(5월) 국내 제조업 경기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어둡게 나타났다.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업황은 물론 생산, 내수, 수출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산업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Professional Survey Index)’에 따르면, 127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5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73을 기록했다. 이는 기준선(100)에서 무려 27포인트(P) 하회한 수준으로, 전월(99) 대비로는 26P 급락하며 두 달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경기 전망이 개선됐다는 응답이 많음을 의미하며, 0에 가까울수록 악화 응답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이번 수치는 제조업에 대한 체감 경기가 지난달보다 확연히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음을 보여준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수출 전망 PSI는 65로, 내수(81)보다도 낮아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조업의 고전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생산(79), 투자(80), 채산성(71) 등 주요 항목이 일제히 기준치를 밑돌며 전반적인 업황 악화를 반영했다. 업종별로는 ICT(74), 소재(69), 기계(67) 등 대표 산업들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으며, 특히 ICT와 소재는 전월 대비 각각 35P, 34P 급락하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기계도 전월보다 2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기준치를 상회한 것은 반도체(110)였다. 이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외에 기준치에 근접한 업종은 조선(93)과 바이오·헬스(91) 정도였으며, 디스플레이(79), 휴대폰(47), 가전(45), 자동차(46), 화학(80), 철강(78), 섬유(53) 등은 모두 100을 한참 밑돌았다. 한편 4월 제조업 업황 PSI는 80을 기록하며 2개월 만에 기준치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27P 떨어지며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내수(81) 역시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수출(79)과 생산(84)도 각각 3개월 만에 기준치 아래로 내려갔다. 산업연구원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5월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꺾이고 있다”며 “반도체 외 업종 전반에 걸친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
투자경고 벌써 128건…'투기판' 된 K증시
증권증권일반 2025.04.20 11:06:49투자경고종목이 이달 들어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하며 국내 증시에 투기적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뚜렷한 주도업종이 사라진 여파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시가총액이 낮은 종목들이 투기 세력의 먹잇감으로 전락하면서 시장 왜곡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투자경고종목 지정’ 및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 공시 건수는 총 128건으로 전월(65건) 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4월 59건과 비교해도 116.9% 증가한 수치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 공시는 올 1월 98건, 2월 100건을 기록해, 이달 중순 기준으로도 월간 단위 평균 수준을 넘어섰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은 특히 시가총액이 낮은 코스닥·코넥스 시장에서 두드러졌다. 에르코스(435570)·형지I&C 등 정치 테마주뿐 아니라 제이에스링크(127120)·인스피언(465480)·엑시온그룹(069920) 등 비정치 테마주들도 무더기로 이름을 올렸다. 일부 종목들은 투기경고종목 지정 이후에도 강세를 보이면서 단타 추종 매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총이 낮은 종목은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으로도 주가가 크게 날뛰는데, 이러한 변동성이 투기적 분위기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투기적 흐름의 배후에 특정 세력의 움직임이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같은 기간 ‘단기과열종목 지정·예고’ 공시 건수는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이달(18일 기준) 단기과열종목 관련 공시는 123건으로 지난달 164건, 2월 200건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 매매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세력들이 주가를 하루 만에 급격히 끌어올리기보다는 며칠에 걸쳐 분산시키는 전략을 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언이 촉발한 대외 불확실성이 자리한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뚜렷한 주도주를 찾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자금이 테마주 중심의 단기 매매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최근 들어 계속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005930)는 3.95%, SK하이닉스(000660)는 0.63% 상승하는 데 그쳤고 현대차(005380)는 –11.7%,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87%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관세 우려에서 자유로운 방산·조선 등 업종도 1~3월 주가가 급격하게 올라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테마주 추종 매매를 지양하고, 실적 등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은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고, 주가 하락으로 가계의 자산 소득은 감소해 주식 시장의 활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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