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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자들 몰린다… 토허구역 빗겨간 보류지 46억 ‘경매 광풍’ [AI 프리즘*부동산 투자자 뉴스]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4.20 09:0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서울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는 중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갭투자가 제한된 가운데, 보류지는 예외적으로 2년 실거주 의무가 없어 투자자들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서초구 신반포4지구 '메이플자이' 보류지는 최저입찰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며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소득·자산 제한 없이 입주 가능한 비아파트 전세임대주택 5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등 공공주택사업자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이를 입주자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수도권 기준 최대 2억 원의 보증금을 지원한다. 무주택자만 지원 가능하며, 신생아 출산 가구와 다자녀 가구가 1순위로 우대받는다. 세입자는 보증금의 20%와 월 임대료 13만~26만원만 부담하면 되어 주거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 토허구역 피한 보류지, 투자 새 길 열다 서울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 가격이 시세를 웃돌고 있다. 신반포4지구 ‘메이플자이’ 보류지 84㎡는 최저입찰가 45억 원보다 1억 원 높은 46억 원에 낙찰됐다. 59㎡ 물건은 최저입찰가 35억 원보다 2억 원 높은 37억 원에 거래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실거주 목적 매수만 가능한 상황에서 2년 실거주 의무가 없는 보류지는 투자자들의 틈새 시장으로 부상했다. ■ 소득 제한 없는 전세임대, 임대시장 변화 예고 정부가 소득·자산과 무관하게 입주 가능한 비아파트 전세임대주택 5000가구를 다음 달부터 공급한다. 공공주택사업자가 수도권 기준 최대 2억 원의 보증금을 지원하며, 입주자는 보증금의 20%와 월 임대료 13만~26만원을 부담한다. 지원은 무주택자만 가능하다. 신생아 출산 가구와 다자녀 가구가 1순위로 우대받는다. 정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5000가구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 동작구 개발사업 가속화, 대규모 공급 예고 서울 동작구 남성역 역세권활성화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달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으며, 이는 정비구역 지정 후 불과 2개월 만의 빠른 진행이다. 총 2만㎡ 규모에 최고 37층, 공동주택 519가구와 오피스텔 54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도동 일대에는 상도14·15구역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을 통해 총 5893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의 가격이 크게 뛰었다. 신반포4지구 ‘메이플자이’ 보류지 84㎡는 최저입찰가보다 1억 원 높은 46억 원에 낙찰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2년간 실제로 살아야 하는 의무가 보류지는 예외다. 이에 따라 보류지에 투자 목적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 핵심 요약: 정부가 다음 달부터 소득·자산 제한 없이 입주 가능한 비아파트 전세임대주택 5000가구를 공급한다. 세입자가 원하는 집을 찾으면 공공기관이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다시 세입자에게 임대해주는 방식이다. 공공주택사업자가 최대 2억 원의 보증금을 지원하며, 무주택자만 신청 가능하다. 신생아 출산 가구와 다자녀 가구가 우선 지원 대상이다. - 핵심 요약: 서울 동작구 남성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동작구청의 지원사격에 탄력을 받았다. 동작구청은 정비구역 지정 2개월 만에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신탁을 지정·고시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장시에는 519가구의 공동주택이 건설될 예정이다. 상도동 일대에는 총 5893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 핵심 요약: 정부가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 적자국채 8.1조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이 3.2%로 확대될 전망이다. 조기 대선 이후 2차 추경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재정건전성 우려가 커진다.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면 장기적으로 국가 신용등급 하락이나 이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키워드 TOP 5] 토허구역 보류지, 소득무관 전세임대, 역세권활성화, 동작구 개발사업, 재건축 틈새시장, AI PRISM, AI 프리즘 -
'하이브리드 뉴노멀' 시대 온다…현대차그룹, 연비 45% 늘린 차세대 기술 공개
산업산업일반 2025.04.20 09:00:00“지금까지는 내연기관차를 기반으로 일부 차종에 대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면, 앞으로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본 바탕으로 삼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0일 한동희 현대차(005380)그룹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은 서울 중구에서 열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데이’에서 미래 자동차산업 트랜드를 이같이 설명했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차급에 적용가능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면서 ‘하이브리드 뉴노멀’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날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를 내장한 신규 변속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엔진 라인업과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차급과 차량 특성에 맞춘 최적의 동력 성능과 연비를 제공하며, 전동화 특화 기술도 함께 적용해 주행성능과 상품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 외부에 위치한 보조 모터가 시동과 발전을 담당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차세대 시스템은 엔진에 직접 연결된 ‘P1 모터’와 회생 제동·구동을 담당하는 ‘P2 모터’를 함께 적용한 ‘P1+P2 병렬형 구조’를 채택했다. 특히 P1 모터는 시동·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으 수행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보다 정밀한 제어를 통해 엔진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 구조적 변화는 성능 개선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팰리세이드에 탑재된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f·m, 연비는 ℓ당 14.1km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동급 가솔린 모델 대비 출력은 약 19%, 토크는 9%, 연비는 무려 45% 향상된 수치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고급차 라인업에도 후륜 기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동훈 현대차그룹 제품권역전략팀 파트장은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대체하기 보다는 공존하는 기간을 거쳐 완전히 전환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시스템에 전기차에 적용됐던 전동화 기술도 대거 이식했다. △e-AWD(전자식 사륜구동) △e-핸들링 2.0 △e-라이드 등이다. e-AWD는 전륜 기반 하이브리드 차량의 후륜 구동축에 별도의 구동 모터(P4)를 추가해, 사륜구동처럼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주행 안정성과 가속 응답성이 동시에 향상된다. e-핸들링 2.0은 선회 시 전·후륜 모터를 반대 방향으로 제어해 차체 롤링을 줄이는 기술이다. e-라이드 2.0은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상하 충격을 최소화한다. 하이브리드에서도 차량 정차 중 편의성을 높인 ‘스테이 모드’도 눈에 띈다.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해 엔진을 끄고도 공조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캠핑이나 휴식 시 유용하다. 캠핑용 외부 전원 공급 기능인 V2L도 지원되며, 최대 3.6kW 출력으로 전기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
경찰 숙원사업 ‘경찰청장 장관급 격상’ 이번에는 이뤄질까 [경솔한 이야기]
사회사회일반 2025.04.20 09:00:00더불어민주당이 14만5000명 경찰의 수장인 경찰청장을 장관급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했다. 우리나라 치안을 담당함과 동시에 공무원 조직 중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는 경찰의 수장이 차관급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검찰개혁에 나선 민주당이 검찰과의 기싸움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경찰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9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7일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 17명은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들은 “현행법 상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은 차관급으로 돼 있다”며 “그러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으로 경찰의 책임이 커진 만큼 경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여 행정 조직에 휘둘리지 않고, 검찰과 균형을 이루고 상호 견제하며 독자적으로 경찰사무를 수행하며 국민안전·치안 문제가 국가 주요정책에 신속·효율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발의 이유를 밝혔다. 정 의원 등은 “경찰청장인 치안총감을 장관급으로 치안정감을 차관급으로 승격하는 등 경찰 보수체계 개편 등을 통해 국가경찰의 위상을 높이고, 치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 제14조 제11항·12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제11항은 ‘경찰청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장관급 공무원의 봉급과 그 밖의 보수를 받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12항은 ‘경찰청장은 필요한 경우 국무회의에 출석해 발언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그간 국가 치안을 전면에서 담당하고 있는 경찰 조직의 수장이 차관급 대우를 받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지속해 제기돼왔다. 경찰과 수사기관의 쌍두마차 격인 검찰의 경우 검찰총장이 장관급 대우를 받는다는 점에서 더욱 그 격차가 두드러지게 보인다는 것이다. 경찰청장의 장관급 격상은 여야를 막론하고 꾸준히 추진되던 과제다. 이번에 대표 발의한 정 의원의 경우 지난 2020년 6월에도 여당 의원 13명과 함께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 책임이 커졌다”며 장관급 격상을 위한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또한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대통령이 되면 경찰청장의 장관급 직급 상향은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경찰청장 장관급 격상이 이뤄지면 비단 사기의 문제 뿐만 아니라 인사 적체와 성과급 기근에 허덕이는 경찰 조직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해양경찰청 조직을 제외하고 치안총감은 경찰 조직 내 경찰청장 1명 뿐이다. 차관급 바로 아래 대우를 받는 ‘경찰 2인자’ 치안정감도 7명에 불과하다. 하다 못해 일선 경찰서장에 해당하는 ‘경찰의 꽃’이라고 불리는 총경 계급의 경우 모든 경찰의 꿈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하다. 조직 규모에 비해 고위직 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승진 적체로 인해 경정 아래 계급인 경감과 경위까지 시험심사승진이 아닌 ‘근속승진’ 제도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계급의 현원이 정원 대비 경감은 1만7342명, 경위는 2만456명 많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반대로 경사 아래 계급은 현원이 줄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현원이 아닌 정원을 기준으로 편성되는 성과급을 분배하는 과정에서도 불합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 조직의 현원이 정원보다 많을 경우 초과된 인원만큼 성과급이 깎이기 때문에 올해 경찰 공무원 성과급의 조정률은 88.3%로 사상 처음으로 90% 아래로 떨어짐과 동시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원래 받아야 할 성과급이 100만원이었다면 실제 손에 떨어지는 금액은 88만3000 원이라는 것이다. 경찰의 경우 성과급 대상 현원이 정원보다 1630여 명 더 많다. 일각에서는 경찰청장이 장관급으로 격상되면 고위직의 수도 늘어나 아래에 있는 10개 계급의 인사 적체 등 각종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간 경찰은 지속적으로 경찰청장 장관급 격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돼 왔지만, ‘이번에는 혹시’라는 기대감도 내부에서는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검찰 해체에 경찰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예비후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끌어안는 조직인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고 수사를 전담시키는 한편, 검찰청을 기소 기능만 남긴 공소청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친명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이 이에 발맞춰 검찰의 힘을 빼기 위해 경찰의 권력을 확대하는 취지의 법안을 발의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과거에도 민주당은 경찰청장을 격상시키고 검찰총장을 차관급으로 끌어내리는 법안을 동시에 발의했다 흐지부지 된 바 있다. 한 고위급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장의 위상을 높이면 14만 경찰 조직의 사기가 오르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처우 개선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법안 추진이 정치적 행위가 아닌 진정으로 경찰 조직을 위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정치권에서 장관급 격상을 빌미로 경찰에게 목줄을 채워 입맛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하면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
'한덕수 대망론' 흔들?…헌재 따라 들쑥날쑥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20 08:33:00국민의힘 대선 경선판을 ‘한덕수 차출론’이 흔들고 있다. 당 일각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을 향한 출마 호소는 현재 출마 선언을 한 주자들만으론 대선 승리를 자신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렸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을 정지하면서 한덕수 차출론도 휘청이는 모습이다. 20일 소셜네트워크(SNS)상의 텍스트를 빅데이터로 분석해주는 ‘썸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2주간(4월 5일~18일) 한 대행 언급량은 13만 3244건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 대행 언급량은 지난 5일 3032건, 6일에는 1688건 수준이었다. 그런데 한 대행이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후보자 2명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한 날인 8일, 그의 언급량은 2만 5783건으로 급격히 뛰었다. 한동안 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유지됐다. 9일에도 2만 1112건, 10일에는 1만 3818건을 보였다. 그의 언급량이 다시 두드러지게 올라간 건 지난 16일로, 1만 2706건을 기록했다. 이날은 헌재가 한 대행의 지명권 행사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전원 일치로 인용한 날이다. 당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날 비대위 회의에서 “헌재가 본안 판단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당내에선 한 대행에게 정치적 타격이 간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후 한 대행 언급량은 17일(9495건), 18일(5429건)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유력 주자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대선 출사표를 밝힌 당 주자들이 앞다퉈 오 시장을 만나며 되레 그의 몸값이 뛰는 모습이다. 다만 온라인 상에서는 그에 대한 언급량은 줄고 있다. 지난 9일 오 시장 측은 오는 13일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일정을 밝혔다. 이때 3067건의 언급량이었다. 그러다 오 시장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때 언급량은 급격히 4569건으로 급격히 치솟았다. 다음날 주말에도 언급량 3084건으로 이슈가 이어졌다. 하지만 새로운 주를 맞은 14일부터는 언급량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14일 2523건으로 낮아지더니 18일에는 605건으로 더 내려앉았다. 하지만 국민의힘 진영에서 그가 갖고 있는 지지 표를 흡수하려는 주자들의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오 시장이 다져온 서울 지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네트워크나 당원·지지층 지지를 어떤 후보가 흡수하느냐가 경선 승부 변수 아니겠냐"고 했다. -
성매매 업소 후기 영상 2000건 찍어…'검은부엉이' 정체는
사회사회일반 2025.04.20 08:28:14성매매 업주로부터 금품을 받고 온라인에 성매매 후기를 게재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검은 부엉이'라는 가명으로 온라인상에서 활동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9부(김준혁 부장판사)는 전날 A 씨의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동일한 징역 1년 및 8848만원 추징을 선고했다. 앞서 A 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도 성남 등 수도권 일대 성매매 업소 수백곳에서 성관계를 가진 뒤 해당 장면을 촬영해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후기 형식으로 공유한 대가로 업주들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 됐다. A 씨는 일명 '검은 부엉이'로 불리며 성매매 업주들 사이에서 가장 이름 있는 소위 '작가'로 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천만원대 카메라 렌즈와 27대의 전문가용 카메라, 조명 등을 이용해 성매매 영상을 촬영했다. A 씨는 건당 10만∼40만원을 받고 후기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촬영한 후기 영상은 5년간 약 2000개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의 범행 내용과 방법을 고려하면 사회 폐해 정도가 크고 범행을 통해 취득한 이득도 상당한 액수에 이른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게시된 음란 영상이 상대방의 동의 없이 촬영된 걸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5년이란 긴 시간에 수백건의 성매매 음란물 전시 행위를 반복했다"며 "범행 내용과 방법 등을 보면 사회적 폐해 정도가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에게 "(이 사건 판단에 관한) 내용이 복잡한데 판결문을 다시 검토해보고 불복할 경우 상고장을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
나경원-한동훈 '尹 계엄' 격돌하나…국힘 오늘 두번째 경선 토론
정치정치일반 2025.04.20 08:25:28국민의힘은 20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나다순) 4명이 맞붙는 두 번째 조별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제는 ‘사회 통합’이다. 전날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 4명이 경합한 A조 토론회에 이은 B조 토론회다. 전날 A조 토론이 큰 공방 없이 끝나면서 율사 출신 3인방이 몰린 이날 토론회에 이목이 쏠린다. 토론은 90여분간 진행된다. 첫 순서로 네 후보가 1분씩 MBTI(성격유형지표)를 기반으로 자기소개를 한다. A조에선 김·안·유 후보가 ENTJ, 양 후보만 ENFJ였다. 이어 공통주제인 민생·경제·복지, 외교·안보를 두고 2분간 각 후보가 비전과 정책을 밝힌다. 다음엔 조별주제인 사회 통합에 대해 4분간 발언 시간이 주어진다. 후보는 자기 순서에 원하는 상대를 지목해 맞수토론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날 토론에서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격돌한 나·한 후보간 치열한 논리싸움이 관심이다. 당시 두 사람은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토론회가 끝난 뒤 나 후보는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놓고서도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사이에 격론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언변이 거침없는 한·홍 후보 간 맞대결도 관전 요소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후보 8명의 1차 경선 토론회를 마치고 21일부터 이틀간 일반 국민 100% 여론조사에 들어간다. 여기서 높은 지지를 받은 순서로 2차 경선 진출자 4명이 22일 발표된다. 2차 경선에는 1차 때 없던 총 4회 분량의 '일대일 맞수토론'이 있다. 또 당심 50%, 민심 50% 여론조사를 거쳐 3차 경선 진출자 2명이 29일 발표된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30일 3차 양자 토론회를 치른 뒤 선거인단·국민 투표를 통해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선출된다. -
김시우, PGA RBC 헤리티지 3R 단독 선두…2년 만의 우승 '성큼'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4.20 08:00:44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2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김시우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2위 저스틴 토머스, 앤드루 노백(이상 미국)에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김시우는 2023년 소니 오픈 우승 이후 2년여 만에 PGA 투어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두고 있다. 2017년에는 ‘제5의 메이저 대회’라고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시우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한국 선수 첫 우승이자, 총상금 2000만 달러와 우승 상금 400만 달러가 걸린 PGA 투어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에서 우승하는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2타 차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김시우는 1번(파4)과 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떨어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김시우는 5번(파5)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2타를 더 줄인채 전반홀을 마쳤다. 후반 13번(파4)과 15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최고의 흐름을 유지하던 김시우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고 이날 경기를 끝냈다.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13언더파로 2타 차 4위에 올랐고 브라이언 하먼(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김시우에게 3타 뒤진 12언더파 공동 5위다. 이날 3타를 줄인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1언더파 공동 7위다. 김시우를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안병훈은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
재점화 검찰개혁…수사권 꼬인 실타래 풀까[안현덕의 LawStory]
사회사회일반 2025.04.20 08:00:00검찰개혁이 두 달도 남지 않은 6·3 대통령 선거의 화두로 부각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앞서 이뤄진 12·3 비상계엄 수사·기소 과정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에 따른 구조적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잘못된 형사 사법 체제 변화가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등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 몫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 과정을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20일 국회·법조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경우 △수사·기소 분리 △공수처 강화 △국가수사본부 독립성과 역량 강화를 강조한다. 같은 당 김동연 경선 후보는 검찰의 해체 수준 개편·법조계 전관 카르텔 혁파 등을 내걸고 있다. 국민의힘 홍준표 경선 후보도 1차 수사권을 폐지하고, 공소 유지를 위한 보완 수사권만 남기는 방안을 공언했다. 홍 경선 후보는 물론 한동훈 경선 후보도 공수처 폐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각자 검찰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여야 대선 후보 가운데 향후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형사 사법 체계 변화 시도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수사해 기소 과정에서 수사권 범위, 보완 수사 가능 여부 등까지 문제점이 광범위하게 드러난 탓이다. 게다가 차기 정부에서 추진될 검찰개혁이 꼬인 실타래를 한층 얽히게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그동안 문제로 지목된 부분부터 법률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검찰개혁을 강하게 추진하더라도, 기존에 지적되어 온 미비점까지 충분히 반영해야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기되는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공수처의 수사 범위.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는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불소추 특권이 있는 대통령을 수사할 수 있는 내란죄는 수사 범위에서 빠져 있다. 특히 공수처는 대법원장과 대법관, 검찰총장, 판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의 직권남용·알선수재 등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기소가 가능하지만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에 대해서는 수사권만 있을 뿐 재판에 넘길 권한이 없다. 또 공수처 수사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기관 사이 이첩 관계만 명시돼 있고 검찰의 보완 수사 여부 등은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지 않다. 법조계 안팎에서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혐의에 대해 새로 수사에 나서기 보다, 추가 기소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기소 당시 현직 대통령 신분이라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무기한 기소 중지를 했을 것”이라며 “파면으로 윤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온 만큼 조만간 추가 기소하고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에 신청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하려고 해도 공수처가 송부한 사건을 보완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가 불분명하다”며 “이 때문에 재차 수사로 논란을 만들기보다는 추가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듯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수사·기소의 분리를 추진하기에 앞서 검찰·공수처 검사의 직무 범위에 대한 논의도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검찰·공수처로 소속과 적용되는 법률은 다르지만, 같은 검사라 직무상 부분에서 법적 충돌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청법 제4조에 따르면 검사의 직무는 범죄 수사, 공소의 제기(단 본인 개시 수사는 불가)·유지, 범죄 수사에 관한 특별사법경찰관리 지휘·감독, 법원에 대한 법령의 정당한 적용 청구 등이다. 공수처 검사의 경우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수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수사와 기소를 모두 할 수 있는 건 대법원장과 대법관, 검찰총장, 판·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에 한정된다. -
디지털시대에도 1억장 수요…투표용지·선거홍보물의 경제학 [빛이 나는 비즈]
산업중기·벤처 2025.04.20 08:00:00대선을 치를 때 발생하는 종이 수요는 얼마나 될까. 디지털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최소 1억 장은 거뜬히 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4000만 여장의 투표용지, 2000만 장이 넘는 전단, 2000만 부가 넘는 책자 형태의 공보물, 십 수 만 장에 이르는 벽보 등이 필요하다. 머니머니해도 머니라지만…돈은 안된다 종이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물량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제지업체 입장에서 크게 돈이 되지는 않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선에 사용될 투표용지와 선거홍보인쇄물 시장 규모를 150억 원 내외로 추산한다. 투표용지와 230~250톤, 선거홍보인쇄물용지가 6000~7000톤 정도 사용될 것으로 본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억~6억 원, 140억~150억 원이다. 투표용지 시장의 경우 한솔제지(213500)와 무림페이퍼(009200)가 양분하고 있고 선거홍보인쇄물용지 시장은 여러 제지업체와 유통사가 공급을 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을 따지기가 어렵다. 연간 조 단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의 입장에서 볼 때 투표용지 시장은 수익 측면에서는 매력적인 시장이 아닌 셈이다. 디지털 바람 부는 선거판, 종이 수요 줄어 선거홍보인쇄물용지 시장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선은 급작스럽게 단기간에 치러지는 선거라 개별 후보자 또는 각 정당이 인쇄소에 주문하는 선거홍보인쇄물량이 예전보다 많지 않을 것 같다”며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유튜브를 통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듯이 종이 유인물은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선거판에서 어느 회사가 선전하느냐의 문제는 돈이 다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앞선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상징적인 시장이라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개표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서는 안되는 투표용지의 경우 만드는 데 일반용지 생산 때와 견줘 몇 배의 달하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투표용지를 공급한다는 말은 곧 뛰어난 종이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특수 코팅지로 만드는 투표용지는 매끄러운 정도, 끊어지는 정도, 인주 흡수 속도, 종이가 접힌 뒤 원상태로 회복하는 정도 등이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정정기 발생을 최소화해야 함은 물론이다. 선관위의 인쇄소 지정…업계 경쟁 신호탄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르면 이달부터 공개입찰, 수의계약 등을 통해 대선 투표용지를 인쇄할 인쇄소를 지정·공고한다. 공직선거관리규칙은 대선의 경우 후보자 등록 마감일 13일 후부터 인쇄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대선 투표용지는 5월 25일부터, 곳에 따라서는 26일부터 인쇄에 들어간다”며 “구시군 선관위가 지정한 인쇄소가 주문 받은 투표용지만큼의 원지 공급계약을 제지사와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림페이퍼와 한솔제지 입장에서는 앞으로 30~40여일 간 ‘영업전’을 펼칠 시간이 갖게된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표용지 원단은 인쇄소가 제지사로 주문하는데 투표용지를 인쇄하는 곳은 60여개 정도로 그렇게 많지 않다”며 “‘수익 창출’보다는 ‘기술력 입증’을 목표로 홍보 및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1위 자리 차지 위한 ‘소리 없는 전쟁’ 무림페이퍼는 2002년 국내 최초로 자동개표기용 투표용지를 개발했다. 또 ‘인주 번짐 최소화' ‘정전기 방지 특수 원료 첨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07년에는 ‘자동계수 및 인주적용 성능 향상을 위한 투표용지 제조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한솔제지는 빠른 잉크 건조 속도와 우수한 강도 및 접지성을 앞세운다. 국제적인 친환경 인증(FSC)을 받은 펄프를 사용해 만든 투표용지라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솔도, 무림도 선거판에서 정치적인 이슈는 피하고 싶어 한다”며 “그런 만큼 소리 없는 전쟁이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핸들 조작 미숙?"…상가 2층에 매달려 있는 SUV,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4.20 07:56:20전남 순천의 한 상가 건물 2층 주차장에서 50대 운전자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난간 밖으로 돌진했으나 맞은편 난간과 벽에 걸치면서 큰 화를 면했다. 1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분께 순천시 오천동 한 상가 건물 주차장 2층에서 SUV 차량이 펜스를 뚫고 밖으로 돌진했다. 다행히 해당 차량의 범퍼가 맞은편 주차장 난간과 벽에 걸치면서 추락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운전자 A씨(50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A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핸들 조작을 미숙하게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이번주 韓美 관세 협상… 1분기 성장률도 '주목' [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4.20 07:48:00이번 주에는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공개된다. 미국발(發) 관세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정부는 본격적으로 관세 협상에 나선다. 한국은행은 이달 24일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다. 당초 한은은 2월 경제 전망에서 올 1분기 GDP 성장률을 0.5%에서 0.2%(전 분기 대비)로 내린 바 있다. 하지만 2월 이후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소폭 마이너스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1분기 역성장이 현실화하면 한은이 제시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1.5%)도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 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22일 ‘4월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IMF는 매년 1·4·7·10월 네 차례 세계 및 회원국들의 경제 전망을 공개한다. 1월에 한국의 올 성장률을 직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내린 2.0%로 제시했는데 관세정책의 영향을 반영해 이번에 추가 하향 조정이 확실시된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하는 ‘2월 인구 동향’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출생아 수 증가 흐름이 이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도 주목해야 할 이벤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2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IMF 춘계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출장 기간에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통상 이슈를 협의할 계획이다. 통상 주무 부처 수장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역시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최 부총리와 함께 ‘2+2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포럼 등에서 내놓을 발언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물가 상승과 경제 둔화 사이에서 정책 딜레마를 언급한 후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폭격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연준위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해 관망세를 견지하는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져 미 달러화가 약세 구간에 머물고 국채금리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재성 리그 7호골' 마인츠, 후반 막판 동점골 내주고 무승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4.20 07:45:18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이 시즌 7호 골을 터뜨리며 활약했지만 팀은 무승부에 그쳤다. 마인츠는 19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4~2025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후반 막판까지 2대1로 앞서 갔지만 후반 44분 상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무승부로 마인츠는 승점 47에 그쳐 승리를 거둔 프라이부르크(승점 48)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떨어졌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뮌헨(1위), 프랑크푸르트(3위), 보훔(17위), 레버쿠젠(2위) 등 선두권 팀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마인츠는 목표로 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분데스리가에서는 4위까지 UEFA UCL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전반 초반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준 마인츠는 전반 37분 이재성의 동점골로 1대1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넬슨 바이퍼가 찔러준 패스 이재성이 왼발 슈팅을 날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이재성은 올 시즌 골 기록을 7호로 늘리면서 2022~2023시즌 작성했던 자신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기세가 오른 마인츠는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니크 코어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마인츠는 경기 종료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니스 바브로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고 무승부에 그쳤다. 김민재가 휴식을 취한 바이에른 뮌헨은 하이덴하임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승점 72를 쌓은 뮌헨은 1경기를 덜 치른 2위 레버쿠젠(승점 63)과 격차를 9점으로 벌리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그동안 아킬레스건 염증 등에도 강행군을 펼쳤던 김민재는 하위권인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는 않았다. -
스코다, 250kW의 출력 품은 ‘엘록 RS’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4.20 07:29:51스코다 엘록 RS폭스바겐 그룹에 속하며 ‘유럽의 대중시장’을 겨냥하는 체코의 자동차 브랜드 ‘스코다(?koda)’가 강렬한 외형과 우수한 성능을 갖춘 전기차 ‘엘록 RS(Elroq RS)’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엘록 RS는 지난해 공개된 엘록의 고성능 사양으로 기본적인 구성은 ‘엘록’과 유사하지만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자아내는 각종 디테일을 더하고, 성능 부분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것이 특징이다.실제 엘록 RS는 전동화 시대의 디자인을 알리는 듯한 엘록의 독특한 프론트 엔드 및 미래적인 디테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차체 곳곳에 새로운 디테일 등의 변화를 통해 시각적인 매력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스코다 엘록 RS또한 윈도우 트림과 루프 레일, 보닛 및 테일게이트의 레터링, 사이드 미러 캡 등 다양한 부분에 검은색을 더해 차체와의 선명한 대비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용의 21인치 휠이 더해져 특별함을 더한다.다만 이러한 엘록 RS의 디테일은 지금까지의 ‘스코다’ 내연기관 차량에서 보여줬던 ‘RS’만의 디테일 보다는 다소 수수한 모습을 갖췄다. 따라서 스코다의 고성능 차량을 선호했던 이들에게는 아쉬움을 자아낸다.대신 실내 공간은 고성능 모델의 정체성을 선명히 드러낸다. 소재는 물론이고 스티치 및 각종 디테일에서 더욱 스포티한 매력을 자아내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린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 역시 다르다.스코다 엘록 RS더욱 빠른 주행 속도에서도 더 안정적인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할 수 있는 스포츠 시트 또한 더해져 완성도를 높인다. 이외의 기술 요소들은 엘록과 동일하게 구성되어 다양한 기능을 능숙히 제시한다.엘록 RS는 듀얼 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합산 출력 250kW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5.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 역시 180km/h에 이른다.여기에 79kWh의 사용량을 가진 84kWh의 배터리 패키징을 갖춰 1회 충전 시 55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여기에 185kW의 고속 충전을 지원, 전기차 운영의 부담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인다.스코다 엘록 RS또한 엘록 RS는 더 낮은 지상고, 탄탄한 감성이 돋보이는 하체 조율을 통해 주행의 역동성을 더하고, 운전자에게 ‘직관적인 거동’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고성능 브레이크 역시 만족감을 더한다.스코다는 엘록 RS를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5’에서 공개한 후 본격적인 판매 활동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
오락가락 변동 장세에 증시 난도 '업'…TDF·초단기채 펀드 뜬다 [선데이 머니카페]
증권국내증시 2025.04.20 07:20:0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내외 증시가 오락가락하는 변동 장세가 길어지자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투자만으로는 더 이상 지난해만큼의 수익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단순 해프닝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지자 투자자들도 지난해와는 다른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국 외 독일, 중국, 일본 등 선진국으로 편입 자산 비중을 분산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진정되기를 기다리며 투자 자금을 머니마켓펀드(MMF)나 잔존 만기 1년 미만의 초단기채 펀드로 넣어두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올해 국내외 증시 변동 장세 속 위험 대비 나서는 투자자들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와 달라도 너무 다른 美 증시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20% 이상의 연수익률을 기록한 S&P500은 올해 골골대며 좀체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초 이후 10% 넘게 하락한 S&P500은 지난 한 주 0.2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투자자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지난 한 주 0.62% 하락하며 부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무려 15.66% 하락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 증시 변동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최근 들어서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 연설에서 “관세로 인해 단기적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실업률이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 인플레이션 충격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고 연준의 선제적 금리 인하 기조가 예상보다 느리게 단행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30포인트를 재차 상회했다”며 “연준의 정책 기조 확인 및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 간 협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변동성 장세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분산투자’ TDF 인기…전략 따라 수익률 희비 엇갈려 투자자들은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주요국 증시는 미국 대비 견조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각각 2.06%와 4.95% 오르며 미국 증시 수익률을 한창 웃돌고 있습니다. 독일 닥스(DAX) 지수는 올 들어 6.51% 올랐습니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 속에서도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76% 오르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미국 예외주의가 무너지며 다른 주요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산 배분에 유용한 타겟데이트펀드(TDF)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서 지난 18일까지 TDF의 설정액은 1조 2026억 원 증가했습니다. TDF는 투자자 예상 은퇴 시점(빈티지)에 맞게 자동으로 주식·채권 등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해 주는 펀드입니다. 투자 초기에는 위험자산인 주식 비중을 높여 고수익을 추구하고 은퇴 시점에 가까울수록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높여 수익률 방어에 주력하는 게 특징입니다. 장기 투자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TDF는 통상 미국 외에도 선진국 등 다양한 국가 자산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원자재·부동산·통화 등 대체 자산도 고루 담으며 변동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운용사별 TDF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상품별 수익률 격차도 눈에 띕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2045 빈티지(은퇴 시점) TDF 중 최근 6개월 수익률이 ‘플러스’인 상품(운용 자산 10조 원 이상 운용사 대상)을 가진 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13%)과 하나자산운용(하나더넥스트TDF(2.53%) 두 개뿐이었습니다. 2030 이후 전 빈티지로 대상을 확대해도 운용 자산 10조 원 이상 운용사 중 두 운용사를 제외한 모든 운용사가 최근 6개월 새 손실을 면치 못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강달러(환율 상승) 현상 탓에 환 수익률 차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각 사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는 환 노출 전략을, 하나더넥스트TDF는 환 헤지 비율을 최소 5%로 두며 타사 TDF의 최소 환 헤지 비율(20~70%) 대비 매우 낮게 책정했습니다. ‘방망이는 짧게’…초단기채 펀드에도 ‘뭉칫돈’ 단기채 펀드에도 많은 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변동 장세에도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행렬로 올 들어 국내 예적금 상품의 금리가 2%대로 낮아진 상황에서 단기채 펀드가 연 환산 3~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단기채 중에서도 잔존만기 1~3개월의 초단기채로 구성돼 있는 초단기채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국내외 증시 변동 장세가 진정되기 전까지 유휴자산 단기 피난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초단기채 펀드의 설정액은 7조 1919억 원 증가했습니다.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무려 45조 7387억 원 증가했습니다 한편 일정 수익을 추구하는 목표전환형 펀드에도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설정에 앞서 5~7%가량의 목표 수익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자동으로 단기채 등 현금성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투자를 멈추는 상품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목표전환형 펀드의 설정액은 올 들어 2500억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올 KCGI자산운용(KCGI코리아목표전환형채권혼합펀드), 삼성자산운용(삼성글로벌CoreAI목표전환형), KB자산운용(KB 기업가치상승 40 목표전환형 펀드) 등도 잇달아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하며 인기를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선순위 투자자의 손실을 후순위 투자자가 일정 한도까지 책임지며 부담을 덜어주는 손익차등형 펀드도 올해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8일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가 목표 수익률 15%를 달성하며 조기 상환됐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고환율에 오히려 웃는다…삼양식품·오리온, 영업이익 전망 상향
산업산업일반 2025.04.20 07:00:00고환율 수혜에 힘입어 삼양식품(003230)과 오리온(27156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이 나란히 상향 조정됐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두 회사는 현지 통화 강세 효과로 인한 수혜를 전망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말 2025년 영업이익을 추정했던 수치(3900억 원)와 비교해 15.3% 올랐다. 같은 기간 오리온의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5800억 원에서 5900억 원으로 소폭 올랐다. 이 두 기업의 공통점은 국내 식품 기업 중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높게 유지되는 동안의 원부자재 가격 상승 대비 현지 환율 적용으로 판매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이 되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초만 해도 1300원 초반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한 때 1400원 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삼양식품은 회사의 해외 매출 비중이 약 80%에 육박한다. 불닭 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영향이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2016년 900억 원대에서 2022년 6000억 원으로 급증했고 2023년 8000억 원, 2024년 1조 3000억 원으로 사상 첫 1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미국에서 상승세가 뚜렷하다. 미국법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약 126.6% 증가했다. 지난해 월마트와 코스트코, HEB와 타깃, 크로거 등 주요 채널에 입점을 완료하기도 했다. 특히 삼양식품은 오는 5월부터는 밀양 제2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연간 7억 개 규모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해 하반기에는 추가 수출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오리온 역시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한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오리온은 러시아에 투자도 늘리며 매출 증대도 예상된다. 러시아에서는 2400억 원을 투자해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이 증설된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된다. 한편 삼양식품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전쟁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로 한시름 놓은 상황이다. 이에 삼양식품은 관계 부서와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관세 대응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대응 정책을 수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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