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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전날밤 이미 지하터널 천장 무너져"…경찰 광명 붕괴현장 CCTV 확인
사회사회일반 2025.04.19 19:05:34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 전날 밤 터널 천장이 이미 무너진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터널이 무너져 흙더미가 쏟아져 들어오는 등 위험천만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주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최근 한달치 현장 CCTV 영상을 임의제출 받아 분석 중이다. 특히 CCTV에는 시공사가 지하터널 중앙 기둥 파손 발생 시간으로 보고한 10일 오후 9시50분을 전후해 지하터널 2개 중 좌측 터널의 아치 형태 천장 부위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콘크리트 기둥이 부러진 데 이어 터널 벽체가 힘없이 밀려 내리고, 지붕이 붕괴하면서 콘크리트와 흙더미가 쏟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최초 상황보고서에 2장의 사진을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붕괴 조짐은 있었지만 실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번 CCTV 모습과는 다른 모습인 것이다. 또 보고서상 사고 개요에 ‘2Arch 터널 중앙 기둥 파손’이라고 적시된 점 등에서 포스코이앤씨가 관계기관에 천장 붕괴 사고를 기둥 파손 사고로 ‘축소 보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시공사는 당시 현장 근로자 17명을 대피시켰지만, 붕괴 우려 신고는 2시간여가 지난 뒤에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모든 작업이 중단되고 이튿날인 11일 오전 3시 전문가의 현장 확인을 시작으로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 등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나 포스코이앤씨 근로자 1명이 숨지고, 하청업체 굴착기 기사 1명이 크게 다쳤다. -
AIA생명, 보라매공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 진행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19 18:47:17AIA생명은 16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정원 조성 및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속 가능한 실천이 개인과 지역사회의 정서적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AIA생명 임직원 및 자회사인 AIA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임직원, 마스터플래너 등 총 1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다시 생각하는 건강 정원(Rethink Healthy Garden) 조성을 위한 식재 활동과 보라매공원 일대 환경 정화를 위한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AIA생명은 건강 관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더 많은 사람이 보다 쉽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개인과 커뮤니티의 건강 및 웰빙을 이어나 갈 수 있도록 ‘다시 생각하는 건강(Rethink Healthy)’ 캠페인을 지난해부터 새롭게 선보였다. 현재 AIA그룹은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 18개 지역을 중심으로 ‘신체적, 정신적, 재정적, 환경적 건강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또 건강한 삶과 일상에 대해 되돌아보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AIA생명은 5월 개최 예정인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기업동행정원으로 다시 생각하는 건강 정원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황지예 AIA생명 마케팅본부장은 “몸과 마음, 환경부터 재정까지 건강 해졌을 때 비로소 ‘진정한 건강’을 이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더 오랫동안, 더 나은 삶’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생각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AIA생명은 지난해에도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AIA 가든’을 조성하고, 임직원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정원은 박람회 기간 동안 약 780만 명이 방문한 바 있다. -
"착취당해" 유튜버 주장에…연돈 사장 "백종원 덕분에 잘지내" 불화설 일축
서경스타TV·방송 2025.04.19 18:41:10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이름을 알린 돈가스 전문점 연돈의 사장 김응서 씨가 "백종원 대표님 도움 덕분에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김 씨는 18일 인스타그램에 "요즘 백종원 대표님과 저의 관계에 대해 이상한 소문들이 많아 글을 올린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2021년 매출 대비 이익이 현저히 낮다는 글을 봤다"며 "이는 코로나로 인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이로 인해 제가 속상한 적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씨는 "그 후 백종원 대표님의 도움으로 큰 매장으로 이전했고, 지금은 매출 및 이익도 많이 늘었다"며 "저희 연돈은 예전에도 현재에도 백종원 대표님께 큰 도움을 많이 받고 있고 지금은 백종원 대표님의 도움 덕분에 제주도에 잘 정착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앞서 김 씨는 한 방송에서 2021년 매출액이 13억 원이었지만 재료비와 임대비 등을 제하고 7000만원이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더본코리아가 잇따라 구설에 오르며 백종원 리스크가 커지자 일부 유튜버들이 이를 편집해 김 씨가 백 대표에게 착취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김 씨가 직접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씨와 백 대표는 2018년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홍은동 포방터시장 편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김 씨의 돈가스가 많은 관심을 받게 됐고 이듬해 12월부터 제주도 서귀포시로 매장을 이전해 영업을 시작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실내에서 액화석유가스(LPG)통을 옆에 두고 요리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으로 최근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자사 백석공장 인근에서 허가된 용도와 다르게 농업용 고정식 온실 일부를 창고로 사용하다 행정당국의 조치를 받고 철거하기도 했다. 또 설 명절을 앞두고 출시한 '빽햄 선물 세트' 가격 논란, 밀키트 제품의 브라질산 닭고기 사용 논란, '감귤오름' 맥주의 함량 부족 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
거센 바람 뚫어낸 박지영, 선두권 올라 시즌 첫 승 '정조준'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4.19 18:36:28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 원) 둘째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승 달성 가능성을 부풀렸다. 박지영은 19일 경남 김해의 가야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박지영은 2위에 ?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주 끝난 iM금융오픈에서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인 끝에 공동 33위에 그쳤던 박지영은 몸 상태를 회복한 이번 주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선두에 2타 차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박지영은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떨어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경기 중반부터 코스에 거센 바람이 불었지만 한 번 기세가 오른 박지영을 막을 수 없었다. 박지영은 8번 홀(파4)에서 10m가 넘는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켜 타수를 줄였다. 후반 들어 15번 홀(파4)까지 파로 잘 막아낸 박지영은 16번 홀(파5)에서 이날 세 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세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린 선두 김민주를 끌어 내리고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남은 두 홀을 차분히 파로 막아낸 박지영은 타수를 잘 지키며 대회 두 번째 날을 마무리했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마다솜은 이날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7언더파 공동 2위를 마크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김민주는 12번 홀(파4)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보기 3개를 범하며 마다솜, 오경은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최은우는 보기 없이 4타를 줄여 황유민, 유현조 등과 함께 6언더파 선두에 2타 차 공동 5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지난 시즌 박지영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수상한 박현경이 5언더파를 적어내며 단독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개막전이었던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자 이예원은 4언더파를 쳐내 정윤지, 이동은 등과 함께 공동 14위로 대회 둘째 날 경기를 마쳤다. -
결승타 포함 3타점…KIA, 두산전 5연패 끊은 최원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4.19 18:33:03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최원준의 맹활약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방문경기에서 최원준이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로 3타점을 뽑은 데 힘입어 8대4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지난해 7월 30일부터 이어진 두산전 5연패도 끊어냈다. KIA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1회말 두산의 정수빈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KIA는 3회초 상대 실책 속에 1대1로 균형을 맞췄으나 공수 교대 뒤 두산 제이크 케이브의 3루타와 양의지의 2루타로 다시 1대2가 됐다. 4회초 최형우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재동점을 만든 KIA는 변우혁의 2루타와 최원준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4대2로 역전했다. 두산은 4회말 조수행과 정수빈의 연속 적시타로 4대4로 다시 따라붙었다. 하지만 KIA는 6회초 2사 2, 3루에서 다시 최원준이 좌전 안타를 때려 6대4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4안타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애덤 올러는 5이닝 동안 9안타로 4실점 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3승(1패)째를 올렸다. -
곽상언, 광화문-봉하마을까지 도보 종단…20일간 민생탐방 대장정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19 18:30:10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까지 도보 종단을 시작한다. 전국 각지 시민들을 만나면서 ‘국민의 기본권 수호가 정치의 시작’이라고 강조한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되새긴다는 취지다. 곽 의원은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민생탐방을 위한 도보종단 출정식을 열었다. 광화문에서 시작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까지 하루 평균 25㎞ 이상 20일간 총 453㎞를 걸으며 민생을 살필 예정이다. 이날 출정식에서 곽 의원은 “윤석열 정부 2년 반 동안 우리는 ‘기본이 무너진 정치’, ‘상식을 벗어난 정치’, ‘공정이 위협받는 정치’를 경험했고 이는 결국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이어져 헌정 중단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정부 시기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기가 특별히 높아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이 무너져 상식과 공정이 통하지 않는 정치를 보며 우리 국민은 진정한 민주주의 가치, 기본의 정치, 상식의 정치, 공정의 정치를 하나씩 실천했던 노무현 대통령을 더욱 그리워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러한 정치적 염원을 담아 오늘 서울의 중심, 정치의 중심, 이곳 광화문에서 첫 걸음을 시작한다”며 “이 첫 걸음은 헌법가치를 정치의 기본으로 삼으신 노 전 대통령께서 잠들어 계신 경상남도 봉하마을에 닿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길을 걸으면서 길 위의 이야기를 듣고 길 위에 펼쳐진 사람들의 소망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어떻게…“시행하되 신중하게”, “물 들어왔을때 고기 잡아야”
문화·스포츠문화 2025.04.19 18:25:00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 외교부가 18일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비자면제 정책 유효성을 두고 세 부처 합동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 등 각 부처의 국장급이 참석했다. 이들 세 부처가 관광 이슈와 관련해 함께 공개 토론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관광 정책이 최근 중요해지고 있다는 증이다. 앞서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월 20일 경주에서 관광을 주제로 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가속화되도록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를 3분기 중 시행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어 구체적 시행계획을 4월 중 발표하기로 했었다. 의견조율을 위해 이번 회의가 필요했다는 의미다. 18일 서울 구로구 G밸리 원광디지털대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중국 단체관광객 한시 무사증 시행 전문가 토론회’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면제 제도 도입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제주도에서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선 사례도 있다. 이날 대략 법무부와 외교부 관련 기관 발표자들은 ‘신중론’을 주장했다. 특히 정체를 거를 수 없는 비자면제 조치로 입국 후 불법체류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많이 나왔다. 반면 문체부 관련 기관 관계자는 관광 시장 회복을 위한 신속한 조치를 주장했다. 법무부 산하 이민정책연구원의 유민이 연구위원은 “제주가 입국시 비자 면제를 시작하고 나서 불법 체류자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불법 체류자 규모는 한번 늘어나면 계속 유지되는 경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자 제도같이) 국가 간 약속인 경우 번복하기가 정말 힘이 든다”며 “제도를 도입하기 전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위원은 단체관광객 무비자 제도를 지역 범위·소득 등 기준에 따라 나눠 시범으로 하는 방안이나 불법체류자가 과다하게 발생할 경우 제도를 일시 정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반면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현주 선임연구원은 “현재 운영중인 단체 관광 비자는 이미 허들이 높지 않다. 일부에서는 거의 무비자에 준한다고 할 정도”라며 “한중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수단으로, 제도 변화에 따른 기회를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선임연구원은 이와 관련, 무비자 단체관광을 담당할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제도에 설명하는 데 비중을 많이 할애했다. 1988년부터 도입돼 중국과 한국 정부가 함께 관리하는 이들 ‘중국전담여행사’가 무비자 단체관광객을 책임질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김 연구위원은 “지금은 개방의 시대로 경제적 실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유민이 연구위원이 ‘중국전담여행사’에 대해 특별히 비중을 두는 언급 없이 일반적 국가 관광객 무비자 성격으로 주장한 것과 다른 측면이다. 중국 전문가로 참석한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불법체류자 관리는 엄격히 하는 것이 맞는데 문제는 어떻게 관리하냐다”며 “물이 들어왔을 때 고기를 잡아야 한다. 10월 경주 APEC 행사를 앞두고 있다. 제도 변경도 타이밍이 있다”고 지적했다. 무비자 도입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자 유민이 연구위원은 추가로 “무비자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도입하더라도 신중하게 하자는 의미”라며 “태국(출신 불법체류자가 늘고 있는 사례)를 봐라. 상호 무비자 제도가 1980년대 초에 국가간 약속으로 도입돼서 이제 번복을 못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중국전담여행사 관계자들이 다수 참관했다.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제도가 시행될 경우 중국전담여행사가 이를 일선에서 맡아야 하는 데 이들은 불법체류자 발생에 대한 패널티 여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
NH농협생명, 화성 포도 농가 찾아 농촌봉사활동 실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19 18:20:36NH농협생명은 17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농협 관내 포도농가를 찾아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봉사활동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박병희 대표이사를 비롯해 경영지원부 부서장과 본부 직원 등 30여 명의 임직원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포도밭의 비닐 씌우기, 지주대 정비, 과수원 주변 쓰레기 수거 등 작업에 나서며 바쁜 일손을 도왔다. 농촌봉사활동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NH농협생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해에는 총 8977시간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는데 상당수가 농촌지원 활동이었다. 박병희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이 현장경험을 통해 농업의 소중함과 농촌봉사활동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끼길 바란다”며 “농협생명은 올해도 현장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NH농협생명은 농업인 의료지원, 재해 피해복구 지원, 우리 농산물 구매 및 나눔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농업인과 지역사회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
[현장+] "어차피 이재명은 못 이겨"…이변 없었던 민주당 경선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19 18:18:10“어차피 이재명 후보는 못 이기겠지만, 차기를 위해 힘을 실어주려고요.”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 권역별 순회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열린 첫 경선에서는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 지지자들 간의 공방이나 세력 다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지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체육관 밖에서 세 후보의 이름과 구호를 외치며 유세전을 펼쳤다. 몇몇 지지자들은 부스 앞에 모여 노래를 틀고 춤을 추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곳곳에 토끼, 고양이, 곰 등 다양한 인형탈을 쓰고 돌아다니며 유세에 힘을 보태는 사람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분위기를 보여주듯 장외는 ‘지금은 이재명’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등 이 후보를 지지하는 문구의 피켓으로 가득했다. 이 후보의 유세 현장을 구경하던 홍 모(64) 씨는 “주변에 나이대가 비슷한 충청도 사람들 중엔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지만 나는 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커져 이 자리에 나왔다”며 “세 명 중에 이 후보가 가장 확실하게, 압도적으로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김(김동연·김경수)’ 후보의 지지자들도 열띤 유세를 폈지만 ‘어대명’ 기류는 꺾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인을 김동연 후보 지지자라고 소개한 50대 김 모 씨는 “김 후보가 충북 음성 출신이기도 하고 약력을 보면 경험이 많아 지지하지만 어차피 (이 후보를) 못 이길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그래도 (김 후보가) 차기나 차차기 인물로 적합해 보여서 힘을 실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김동연 후보를 지지해 천안에서 40분가량 차를 타고 왔다는 임 모(41) 씨는 “IMF 때보다 경기가 안 좋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출마 선언 당시 관세 등 국제 경제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면서도 “막상 경선 현장에 와보니 이 후보 지지자 수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경선이) 의미가 있나 싶다”고 덧붙였다. 장외에는 다수의 지지자가 한데 뒤섞여 있었지만 충돌이나 갈등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김경수 후보 유세를 펼치던 한 관계자는 “세 명의 후보 지지자들이 몰리는 경선 현장이지만 질서정연하고 축제 분위기”라며 “이 후보 지지가 가장 많지만, 김경수 후보가 충청권에서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후 3시 개회를 앞두고 장내에서도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사회를 맡은 이강일 의원이 특정 후보자의 이름을 연호하면 행사 진행에 차질이 생긴다며 개별 후보 응원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열기는 쉽사리 식지 않았다. 개회 선언 이후 세 후보자가 차례로 연설장에 입장하자 지지자들은 형광 응원봉을 흔들고 환호성을 지르며 호응했다. 김동연 후보는 대전이 연고지인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 점퍼를 입은 채 한화이글스의 응원곡 ‘나는 행복합니다’ 속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 측은 “입장곡과 의상은 올해 이글스가 반드시 가을 야구를 할 것이라는 믿음과 바람을 가지고 선택했다”며 “약속의 8회, 역전의 야구를 펼치는 이글스와 같이 김 후보도 민주당 경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께 발표된 민주당 충청권 경선 투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88.15%의 득표를 얻어 압승을 거뒀다. 뒤이어 김동연 후보가 7.54%, 김경수 후보가 4.31%의 득표율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
"한국인 3명 중 1명이 암 걸린다는데"…사망률 1위 '침묵의 암'은 바로
문화·스포츠헬스 2025.04.19 18:08:25최근 전 세계적으로 5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암에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한국인은 3명 중 1명이 암 투병 위험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국내 기준 발병률 1위는 갑상선암, 사망률 1위는 폐암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세계보건기구(WHO)와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한국인은 지난해 기준 기대수명(남성 79.9세, 여성 85.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남성 37.7%, 여성 34.8%에 달했다. 2022년 기준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감상선암(3만3914명·12%)이었고, 대장암(3만3158명·11.8%), 폐암(3만2313명·11.5%), 유방암(2만9528명·10.5%), 위암(2만9487명·10.5%), 전립선암(2만754명·7.4%), 간암(1만4913명·5.3%)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폐암(2만1646명·14.7%)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전립선암(2만754명·14.1%), 대장암(1만9633명·13.3%), 위암(1만9562명·13.3%), 간암(1만974명·7.4%), 갑상선암(8576명·5.8%)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유방암(2만9391명·21.8%), 갑상선암(2만5338명·18.8%), 대장암(1만3525명·10.0%), 폐암(1만667명·7.9%), 위암(9925명·7.4%), 췌장암(4695명·3.5%) 순이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산업화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암 사망률 1위는 폐암이었다. 국내 기준 폐암은 5년 생존율이 4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암으로 사망한 8만5271명 중 21.9%에 달하는 1만8646명이 폐암을 앓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간암(11.9%), 대장암(11.0%), 췌장암(9.0), 위암(8.5%)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발병률과 유병률이 가장 높은 갑상선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이 100%에 가까울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다. 폐암의 사망률이 유독 높은 원인으로는 초기 증상의 불투명함, 높은 평균 발병 연령 등이 있다. 폐암은 흔히 감기 증세와 비슷한 병세 외에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다. 이 때문에 폐암 환자의 15% 정도는 무증상일 때 폐암으로 진단되고, 진단받았을 때는 이미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다. 평균 발병 연령이 70.2세의 고령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낮아진 면역력에 각종 합병증이나 심장·뇌혈관 질환 등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은 흡연이다. 폐암의 약 85%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하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 높았다. 배를 끊으면 향후 폐암에 걸릴 위험도가 15년간 점차 줄어 비흡연자의 2배까지 떨어지지만,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흡연의 양과 기간도 폐암에 걸릴 확률과 관련이 있다. 매일 한 갑의 담배를 40년간 피운 사람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20배에 달하고, 20년간 두 갑을 피운 남자라면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60∼70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담배 외에는 석면, 라돈, 비소, 카드뮴, 니켈 등 금속과 이온화를 하는 방사선 등에 장기간 노출되는 직업·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폐암에 걸릴 확률이나 예후와 관련 있다. 폐암의 예방법은 금연 외에는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으며, 약 90%의 폐암이 금연으로 예방할 수 있다. 지하층 거주, 지하상가나 업무지역, 지하철 등에서는 라돈 노출을 줄이기 위해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
BTS 진, 콜드플레이 내한 무대 선다…"디 애스트로넛 리허설"
서경스타가요 2025.04.19 18:03:20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 무대에 오른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진은 이날 오후 8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콜드플레이 내한공연(라이브네이션 프레전트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페어스 딜리버리드 바이 DHL)' 셋째 날 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나선다. 이날 현장에서 진이 솔로곡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등을 리허설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그가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는 2021년 발표한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마이 유니버스’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기록했고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도 올랐다. 또한 진은 2022년 발매한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으로도 콜드플레이와 함께했다. 이 곡은 콜드플레이가 곡 작업에 참여했다. 진은 평소 콜드플레이와 깊은 우정을 드러낸 바 있어 이날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이번 내한공연은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페어스' 투어 일환으로 열리며 16, 18, 19, 22, 24, 25일까지 총 6회로 진행하며 약 30만 관객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는 역대 내한 가수 최다·최대 규모다. 또한 트와이스, 칠레 가수 엘리아나, 싱어송라이터 한로로가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를 꾸민다. 콜드플레이는 1996년 결성된 영국 록밴드로 '옐로우'(Yellow), '트러블'(Trouble),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 '픽스 유'(Fix You),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등의 히트곡을 내놓으며 21세기 가장 성공한 록밴드로 손꼽히고 있다. -
kt 강백호·헤이수스, 부상으로 1군 엔트리 말소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4.19 17:56:43kt wiz의 투타 핵심 선수 2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강백호는 오른쪽 옆구리 외복사근,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왼쪽 허벅지 모음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프로야구 kt 관계자는 19일 “강백호는 최근 외복사근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오는 21일 재검진을 받은 뒤 향후 치료 계획을 짤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헤이수스는 지속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상황"이라며 "그 역시 21일 재검진을 받는다"고 밝혔다. 강백호의 옆구리 부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3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청백전에서 강하게 스윙하다가 오른쪽 옆구리를 다쳐 시즌 아웃됐다. 2022년 막판에도 옆구리 통증에 시달렸다. 2025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강백호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타율 0.264(29위), 3홈런(공동 14위), 10타점(공동 31위)의 성적을 냈다. 헤이수스는 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통증을 호소해 3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이후 짧은 휴식을 취한 뒤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통증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구단과 조율 끝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헤이수스의 올 시즌 성적은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01(2위)을 기록 중이다. -
"계속 마렵고 못 참겠다"…자다가 일어나 화장실 간다면, '이 암' 의심하세요
문화·스포츠헬스 2025.04.19 17:49:42자다 말고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면서 화장실에 가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매일 밤 잠을 잘 때마다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에 잠에서 깨어난다면 반드시 건강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17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더 선에 따르면 키스 파웰(68)과 앨런 파웰(66) 형제는 일상적인 대화를 계기로 전립선암 검사를 받았고,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앨런은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밤마다 자주 화장실에 간다”는 말을 농담처럼 꺼냈다가,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들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전립선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이 사실을 들은 형 키스도 뒤이어 검사를 받았고, 마찬가지로 전립선암이 발견됐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병을 발견해 치료가 가능한 상태였다. 수술을 담당한 전문의는 “전립선암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발병 위험이 약 2.5배 높다”며 “두 형제의 아버지도 생전에 전립선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국내 남성 암 발생률 4위인 전립선암은 예후가 좋아 착한 암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3기 이후 다른 곳에 전이되면 매우 위험한 암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2019년 9만 5000여명이던 환자 수가 2023년에는 13만 1404명으로 4만여명 가까이 증가했다. 전립선암은 50세 이상 남성에게 발병 위험이 높고 유전적 요인, 비만, 흡연, 남성 호르몬 이상과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 원인으로 최근 5년 새 40% 넘게 발병률이 증가했다.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변을 볼 때 힘이 들어가고 소변 줄기가 약해지며 잔료감과 빈뇨,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야간뇨 현상 등 배뇨 관련 증상과 소변 또는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및 혈정액 증상이다. 특히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되면 허리, 골반, 다리 등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초기 치료(1기, 2기) 시 5년 생존률은 99%로 예후가 좋지만 주위 뼈와 임파선으로 전이되면 44.5%로 떨어지고 사망률도 높아져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대한비뇨학회는 증상이 없어도 50세 이상 남성 (가족력 있다면 40-45세)은 매년 전립선암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운동은 기본, 저지방 및 고섬유질 채소와 생선, 과일 섭취와 50대 이상 중년 남성은 1~2년 주기로 전립선 검진을 받는 것은 필수다. -
“수사권 폐지” “공소청 격하”…대선 앞두고 檢개혁 논의 재점화 [서초동 야단법석]
사회사회일반 2025.04.19 17:47:26대선을 두 달 앞두고 검찰 수사권 개편 논의가 재점화하면서 법조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목표로 수사·기소 분리와 독립 수사기관 신설을, 국민의힘은 검찰 1차 수사권 폐지 등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범죄 대응력 약화를 우려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수사·기소 분리가 사법적 견제와 균형을 위한 조치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대선 결과에 따라 검찰 조직이 해체 수준으로 재편될 수 있어 검찰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공방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 완전 분리를 공식 대선 공약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검찰청을 수사 기능을 제외한 ‘공소청’으로 격하·전환해 기소와 공소유지만 맡도록 하고, 부패·경제·마약 등 중대범죄 수사를 전담할 별도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또 출범 초기부터 수사 역량 논란을 겪어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권한과 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방침도 논의 중이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수사권 축소만으로는 검찰 권력을 충분히 견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수청 신설을 통해 ‘미완의 개혁’을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최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에서 “검찰이 기소를 목적으로 수사를 병행하는 구조가 문제”라며 수사기관과 공소기관의 명확한 분리를 강조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러한 방침을 “적폐청산 시즌2의 서막”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검수완박’ 정책으로 검찰의 수사 기능이 약화돼 범죄 대응 능력에 심각한 공백이 생겼다고 비판하면서도 직접수사권 확대 등 구체적 수사권 재조정보다는 검찰 조직의 독립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검찰의 1차 수사권을 폐지하고 공소 유지를 위한 보완수사권만 남기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공수처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달리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 수사권 개편 논쟁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이어진 갈등의 연장선이다. 민주당은 2020년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중대범죄로 제한하고 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했다. 2022년 대선 패배 직후에는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부패·경제범죄로 더 축소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신속히 처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시행령을 통해 일부 범죄에 대한 수사권을 다시 확대했지만, 여전히 검찰의 수사권은 제한적이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면서 특정 정치 세력의 이해관계에 따라 권한을 남용해왔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주요 정치적 사건 때마다 편파·표적 수사 논란이 반복되면서 국민적 신뢰가 떨어진 만큼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해 상호 견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나왔다. 법조계에서도 영국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해 수사·기소 분리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검찰 개혁 논의는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급속히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사실상 ‘검찰 해체’ 수준의 강력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재명 예비후보는 검찰이 수사한 ‘대장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불법 대북 송금’ 등 여러 의혹으로 기소됐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정치적 위기를 넘겼다. 이 후보가 검찰에 품은 앙금이 적지 않아 민주당이 주장해온 검찰 수사권 폐지와 ‘공소청’ 전환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와 기소의 완전 분리에 강한 우려가 나온다. 차기 대선 결과에 따라 검찰 조직 자체가 존립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확산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기소가 분리될 경우 부패·경제·마약범죄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수사 역량이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새로 출범할 중수청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사 공백과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검찰은 검사가 수사 초기부터 공판까지 직접 관여하는 ‘직관(직접 관여)’ 방식을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축적해왔다. 하지만 기능이 분리되면 이 시스템이 무너지고 사건 처리 지연으로 국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의 직접수사권 폐지는 복잡한 사건에서 일관된 대응을 어렵게 하고 경찰 수사의 지연이나 부실 문제에 대한 실질적 통제 기능도 약화될 것”이라며 “이는 중대범죄 대응은 물론 전체 사법 질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퇴직한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사의 영장청구권은 강제수사 과정에서 기본권 침해를 사법적으로 통제하려는 헌법적 장치”라며 “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된 현 구조는 이미 헌법 정신에 어긋난 상태이고 경찰 수사에 대한 통제가 어려워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일부 법조계 인사들은 수사·기소 분리가 한국의 현실과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영국의 경우 검찰이 없는 상태에서 경찰이 수사와 기소를 모두 맡으며 발생한 인권침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사·기소 분리를 도입했다. 반면 한국은 검찰이 수사와 기소를 함께 맡으며 사법적 통제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분리하면 오히려 사건 처리 지연과 책임 회피 등의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 근본적으로는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총장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고 인사·예산권을 법무부가 쥐고 있는 현 구조에서는 검찰이 정치적 압력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검찰에서 퇴직한 한 변호사는 “판사들은 인사권을 독립적으로 행사하는 반면 검찰은 총장 임명부터 검사 인사까지 모두 정권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어 정권 교체 시마다 수사의 중립성이 흔들린다”며 “검찰의 인사권과 예산권 독립 없이는 어떤 개혁안도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어대명' 확인된 첫 당내 경선…이재명, 충청서 88.15% 압승
정치정치일반 2025.04.19 17:40:25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9일 충청권 경선에서 이재명 예비후보가 88.15%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기류가 현실화됐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합산 득표율 88.1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로 뒤를 이었다. 이 후보는 개표 결과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당원 동지, 대의원 여러분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나라 만들어가라는 열망을 잘 받아서 남은 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위를 차지한 김동연 후보는 “(투표 결과에 대해) 특별히 분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최대 득표율을 올리려고 했다”며 “제 목표는 이기는 것이다. 남은 지역경선과 여론조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위에 머무른 김경수 후보는 “여러 가지로 아쉽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진심과 비전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단일화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이기는 경선을 통해 압도적 정권 교체를 만들어내는 게 이번 경선의 최대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청권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율은 57.62%, 대의원 투표율은 73.33%로 합산 투표율은 57.87%에 이르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지난 대선 경선보다 투표율이 높은 것 같다”며 “정권 창출 열망을 투표로 보여준 것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권역별 순회경선 투표 결과는 이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발표된다. 민주당은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21∼27일 실시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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