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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변동 장세에 증시 난도 '업'…TDF·초단기채 펀드 뜬다 [선데이 머니카페]
증권국내증시 2025.04.20 07:20:0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내외 증시가 오락가락하는 변동 장세가 길어지자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투자만으로는 더 이상 지난해만큼의 수익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단순 해프닝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지자 투자자들도 지난해와는 다른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국 외 독일, 중국, 일본 등 선진국으로 편입 자산 비중을 분산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진정되기를 기다리며 투자 자금을 머니마켓펀드(MMF)나 잔존 만기 1년 미만의 초단기채 펀드로 넣어두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올해 국내외 증시 변동 장세 속 위험 대비 나서는 투자자들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와 달라도 너무 다른 美 증시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20% 이상의 연수익률을 기록한 S&P500은 올해 골골대며 좀체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초 이후 10% 넘게 하락한 S&P500은 지난 한 주 0.2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투자자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지난 한 주 0.62% 하락하며 부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무려 15.66% 하락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 증시 변동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최근 들어서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 연설에서 “관세로 인해 단기적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실업률이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 인플레이션 충격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고 연준의 선제적 금리 인하 기조가 예상보다 느리게 단행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30포인트를 재차 상회했다”며 “연준의 정책 기조 확인 및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 간 협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변동성 장세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분산투자’ TDF 인기…전략 따라 수익률 희비 엇갈려 투자자들은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주요국 증시는 미국 대비 견조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각각 2.06%와 4.95% 오르며 미국 증시 수익률을 한창 웃돌고 있습니다. 독일 닥스(DAX) 지수는 올 들어 6.51% 올랐습니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 속에서도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76% 오르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미국 예외주의가 무너지며 다른 주요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산 배분에 유용한 타겟데이트펀드(TDF)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서 지난 18일까지 TDF의 설정액은 1조 2026억 원 증가했습니다. TDF는 투자자 예상 은퇴 시점(빈티지)에 맞게 자동으로 주식·채권 등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해 주는 펀드입니다. 투자 초기에는 위험자산인 주식 비중을 높여 고수익을 추구하고 은퇴 시점에 가까울수록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높여 수익률 방어에 주력하는 게 특징입니다. 장기 투자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TDF는 통상 미국 외에도 선진국 등 다양한 국가 자산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원자재·부동산·통화 등 대체 자산도 고루 담으며 변동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운용사별 TDF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상품별 수익률 격차도 눈에 띕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2045 빈티지(은퇴 시점) TDF 중 최근 6개월 수익률이 ‘플러스’인 상품(운용 자산 10조 원 이상 운용사 대상)을 가진 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13%)과 하나자산운용(하나더넥스트TDF(2.53%) 두 개뿐이었습니다. 2030 이후 전 빈티지로 대상을 확대해도 운용 자산 10조 원 이상 운용사 중 두 운용사를 제외한 모든 운용사가 최근 6개월 새 손실을 면치 못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강달러(환율 상승) 현상 탓에 환 수익률 차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각 사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는 환 노출 전략을, 하나더넥스트TDF는 환 헤지 비율을 최소 5%로 두며 타사 TDF의 최소 환 헤지 비율(20~70%) 대비 매우 낮게 책정했습니다. ‘방망이는 짧게’…초단기채 펀드에도 ‘뭉칫돈’ 단기채 펀드에도 많은 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변동 장세에도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행렬로 올 들어 국내 예적금 상품의 금리가 2%대로 낮아진 상황에서 단기채 펀드가 연 환산 3~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단기채 중에서도 잔존만기 1~3개월의 초단기채로 구성돼 있는 초단기채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국내외 증시 변동 장세가 진정되기 전까지 유휴자산 단기 피난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초단기채 펀드의 설정액은 7조 1919억 원 증가했습니다.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무려 45조 7387억 원 증가했습니다 한편 일정 수익을 추구하는 목표전환형 펀드에도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설정에 앞서 5~7%가량의 목표 수익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자동으로 단기채 등 현금성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투자를 멈추는 상품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목표전환형 펀드의 설정액은 올 들어 2500억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올 KCGI자산운용(KCGI코리아목표전환형채권혼합펀드), 삼성자산운용(삼성글로벌CoreAI목표전환형), KB자산운용(KB 기업가치상승 40 목표전환형 펀드) 등도 잇달아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하며 인기를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선순위 투자자의 손실을 후순위 투자자가 일정 한도까지 책임지며 부담을 덜어주는 손익차등형 펀드도 올해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8일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가 목표 수익률 15%를 달성하며 조기 상환됐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고환율에 오히려 웃는다…삼양식품·오리온, 영업이익 전망 상향
산업산업일반 2025.04.20 07:00:00고환율 수혜에 힘입어 삼양식품(003230)과 오리온(27156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이 나란히 상향 조정됐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두 회사는 현지 통화 강세 효과로 인한 수혜를 전망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말 2025년 영업이익을 추정했던 수치(3900억 원)와 비교해 15.3% 올랐다. 같은 기간 오리온의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5800억 원에서 5900억 원으로 소폭 올랐다. 이 두 기업의 공통점은 국내 식품 기업 중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높게 유지되는 동안의 원부자재 가격 상승 대비 현지 환율 적용으로 판매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이 되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초만 해도 1300원 초반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한 때 1400원 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삼양식품은 회사의 해외 매출 비중이 약 80%에 육박한다. 불닭 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영향이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2016년 900억 원대에서 2022년 6000억 원으로 급증했고 2023년 8000억 원, 2024년 1조 3000억 원으로 사상 첫 1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미국에서 상승세가 뚜렷하다. 미국법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약 126.6% 증가했다. 지난해 월마트와 코스트코, HEB와 타깃, 크로거 등 주요 채널에 입점을 완료하기도 했다. 특히 삼양식품은 오는 5월부터는 밀양 제2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연간 7억 개 규모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해 하반기에는 추가 수출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오리온 역시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한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오리온은 러시아에 투자도 늘리며 매출 증대도 예상된다. 러시아에서는 2400억 원을 투자해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이 증설된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된다. 한편 삼양식품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전쟁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로 한시름 놓은 상황이다. 이에 삼양식품은 관계 부서와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관세 대응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대응 정책을 수립 중이다. -
"너도 당해봐라"…헬스장 다니며 복수 계획한 60대 여성, 전 남편 살해에 중형 선고
사회사회일반 2025.04.20 07:00:00과거 불륜으로 이혼한 전 남편에게 수모를 당하고 극심한 복수심을 품은 60대 여성이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끝에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허양윤 부장판사)는 1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61)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형량인 징역 17년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경남 김해시 소재 농장에서 전 남편 B씨(60대)의 목을 조르는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10여 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해오다 2003년 B씨의 불륜 의혹으로 이혼했다. 그러나, 이혼 후에도 A씨는 가정 행사에 참여하며 B씨와 교류를 지속해왔다. 법원에 따르면 갈등은 2023년 6월, A씨가 B씨가 과거 불륜 관계였던 여성과 여전히 연락하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격화됐다. 이를 놓고 극심한 다툼이 벌어졌고, B씨는 격분한 A씨를 농장 내 굴삭기에 약 1시간 동안 묶어두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심각한 굴욕감을 느낀 A씨는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복수를 계획했다. 헬스장에 다니며 체력을 키우는가 하면, 범행 당일에는 지인에게 "끝을 내야 할 듯, 받은 수모 돌려줘야지"라는 메시지까지 남겼다. 범행 당일, A씨는 B씨의 농장을 찾아가 과거 자신이 당한 굴욕을 언급하며 B씨의 양손을 묶었다. 이후 풀어달라는 B씨의 요청을 거부하고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목을 조르는 방법으로 살해했다. 1심 재판부는 "유족의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마약 수수 범행 집행유예 기간에 이 사건을 저지른 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선고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
日 AI 의료 시장 넓히는 제이엘케이·코어라인소프트
산업기업 2025.04.20 07:00:00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일본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384470)는 최근 일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마이크론’과 AI 기반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론은 일본 최대 규모의 이미징 CRO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마이크론은 700개 이상의 현지 의료기관향 공급 레퍼런스뿐 아니라 약 100건의 의료 AI 솔루션 개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마이크론과의 협력으로 일본의 엄격한 규제와 높은 품질 기준 충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달 또 다른 의료 AI 기업인 뷰노와의 파트너십을 맺으며 일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마이크론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 PMDA 인허가 전략 및 임상 설계를 진행하고 보유 제품 인허가 획득을 확대해 일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아시아 전략을 본격 전개해 이번 일본 진출 역시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엘케이(322510)는 21일 한·일 뇌졸중 전문가들과 온라인 웹심포지움을 열고 뇌졸중 AI 솔루션을 활용한 최신 임상 사례와 기술력을 공유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노우에 마나부 일본 국립심뇌혈관센터 교수가 참여해 제이엘케이 솔루션에 대한 일본 의료계의 반응과 기술적 적합성을 소개한다. 앞서 이노우에 교수는 “제이엘케이의 AI 뇌졸중 솔루션이 영상 해석 정확도와 속도에서 일본 의료 현장의 실질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일본에서도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글로벌 전문가들의 교류로 제이엘케이 솔루션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일본의 심뇌혈관 치료 분야가 세계적 권위를 갖춘 만큼 이번 행사가 일본 내 신뢰 확보와 임상 적용 확대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
"바닥에 떨어진 음식, 5초 안에 주워 먹으면 괜찮겠지?"…직접 실험해 봤더니 '반전'
산업바이오 2025.04.20 06:15:00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5초 내에 주워 먹으면 안전하다는 속설이 미신으로 입증됐다. 20일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미생물학자 니콜라스 아이허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의 오염도를 측정하는 실험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공개했다. 이 영상은 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아이허는 실험에서 0초부터 1분까지 다양한 시간 동안 페트리 접시를 바닥에 놓은 후 박테리아 증식 여부를 관찰했다. 모든 샘플에서 흰색 박테리아 반점이 발견됐다. "0초도 너무 긴 시간"이라고 언급한 아이허는 특히 5초 샘플과 1분 샘플 간 박테리아 양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실험 결과는 과거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2016년 럿거스대학교 도날드 샤프너 교수는 음식이 바닥에 닿는 순간 이미 상당량의 박테리아가 옮겨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영국의 서메드 머저 박사도 유해 세균이 바닥에서 최대 4주까지 생존할 수 있으며, 음식이 떨어지는 순간 99%의 박테리아가 즉시 전이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험 결과에 누리꾼들은 "다시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5초 룰을 계속 행복하게 실천하기 위해 이걸 못 본 척해야겠다", "어릴 때부터 5초 룰을 실천했는데 아직도 건강하다" 등의 의견을 이어갔다. -
"장모님 사랑해요"…결혼 앞둔 예비신랑, 금품 챙겨서 신부 어머니와 도주
국제인물·화제 2025.04.20 06:00:00인도에서 결혼을 열흘 앞둔 예비신랑이 예비 장모와 함께 금품을 챙겨 달아났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도 매체 NDTV를 인용해 이 충격적인 사건을 보도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 알리가르 출신 시바니는 지난 16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예비 남편은 결혼식 10일 전인 지난 6일, 시바니의 어머니와 함께 잠적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두 사람이 현금 3만5000루피(약 58만원)와 5만 루피(약 83만원) 상당의 보석도 가져갔다는 점이다. 시바니의 아버지는 "예비 사위가 딸이 아닌 내 아내와만 소통했다"며 "최근 3개월간 두 사람이 하루 22시간씩 통화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밝혔다. 의심이 들었지만 결혼식이 코앞이라 침묵했다고 한다. 가족들은 어머니의 실종 신고를 경찰에 접수했다. 시바니 아버지가 예비 사위에게 연락했을 때, 그는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나중에 "20년간 아내를 괴롭혔으니 잊으라"는 충격적 발언을 했다. 시바니는 "어머니는 그 남자의 지시대로 모든 것을 했다"며 "그가 어머니를 완전히 조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생사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훔쳐간 물건만 돌려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 경찰은 두 사람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
꿈꾸던 귀농, 허리병으로 주저앉을라…청년농부 주목[일터 일침]
사회사회일반 2025.04.20 05:30:00오늘은 절기상 곡우(穀雨)로, 비가 내려 곡식을 윤택하게 해준다는 의미가 담겼다. 못자리 준비 등 본격적인 농사철에 접어드는 시기라 농촌은 이 무렵부터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최근에는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눈을 돌리는 30~40대가 증가하는 추세다. 덩달아 ‘청년 농부’들의 분주함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영농 경험이 없는 청년층은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영농 정착 지원사업 수혜자도 매년 늘고 있다. 2018년 1600명이었던 지원사업 수혜 인원은 2025년 기준 2만 2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년 농부들의 낭만만으로 농사를 지속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청년 농부들이 가장 먼저 마주해야 하는 현실은 다름아닌 ‘건강’이다. 전업으로서의 농사는 단기간의 체험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반복적이고 강도 높은 신체 활동이 수반된다. 특히 허리를 숙이거나 무거운 자재를 드는 동작이 반복되다보니 허리 건강에 치명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의 ‘2024 농작업 안전재해 주요통계’를 보면 농작업 관련 질병 유병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농작업 관련 질병 종류 중 근골격계 질환이 96.5%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허리는 농업인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로 꼽힌다. 30~40대 청년 귀농인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허리 질환은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업처럼 허리를 장시간 구부리거나 운반 작업이 반복되는 직종은 이러한 퇴행성 척추질환의 시기를 앞당기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 통증과 저림을 유발한다. 척추뼈의 퇴행으로 인한 골극 형성, 척추 인대의 두꺼워짐 등이 주원인이지만 잘못된 작업 자세 및 과부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초기 증상은 일상적인 피로감이나 단순한 요통처럼 느껴져 방치되기 쉽다. 허리를 굽히거나 앉으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만약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등으로 인해 10분 이상 걷기 힘들거나 허리 통증으로 인해 허리를 펴거나 뒤로 젖히기 어렵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법은 매우 다양하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로 관련 통증을 호전시킨다. 추나요법은 척추와 주변 조직의 부정렬을 교정하고 척추와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줄 수 있다. 침 치료는 척추 주변 근육의 과긴장을 해소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약침은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개선하고 손상된 신경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뼈와 인대의 영양 공급, 염증 완화 등 치료 효과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의통합치료의 유효성은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은 척추관협착증으로 입원해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환자를 3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입원 환자들의 평균 허리 통증 숫자평가척도(NRS)는 치료 전 5.73에서 3.53으로, 기능을 평가하는 허리기능장애지수(ODI)는 45.72에서 28.41로 크게 개선됐다. NRS와 ODI는 각각 10점, 100점 만점으로 모두 값이 클수록 증상이 심함을 뜻한다. 건강한 척추는 농업 활동의 핵심이다.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은 단순히 허리를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사에 대한 꿈을 지키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재해 없이 풍년을 맛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
암진단 충격…흉터 걱정 왜 해? 2cm 절개로 자궁·난소 보존[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5.04.20 05:30:00중앙대병원은 4세대 최신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부인과 수술은 자궁, 난소 등을 보존해야 하는 만큼 작은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중앙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1년부터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하고 로봇수술에 숙련된 의료진들을 통해 정밀함과 안전함을 요하는 비뇨의학과·부인과·외과 수술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SP는 말 그대로 하나의 포트(Single Port)로 수술하는 장비다. 카메라를 비롯한 4개의 로봇팔을 복강 또는 흉강으로 넣고 2~3㎝ 크기의 작은 절개창만으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기존 장비보다 더 큰 장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회전운동이 가능해 좁고 깊은 부위의 최소 침습 수술에 효과적이다. 중앙대병원 부인암센터는 자궁암·초기 난소암·난소종양·자궁근종·자궁내막증에서 600여건의 단일공 로봇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에서는 전립선암·방광암·신장암 등을 통틀어 3000여 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해 왔다. 병원 측은 다빈치SP와 기존 다빈치Xi 로봇수술 시스템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최소 침습 로봇수술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초정밀 최소 침습 단일공 수술은 흉터 및 장기 손상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미용 효과도 놓치지 않아 환자들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다빈치SP 로봇팔은 24㎝ 이상 깊은 부위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골반강 및 흉강 안으로의 접근이 더욱 용이하고, 사람의 손목·팔꿈치와 같은 관절을 가지고 있어 수술 시 움직임도 한결 자유롭다. 특히 부인과·비뇨의학과·대장항문외과·갑상선내분비외과 등 좁은 부위의 수술에 효과적이다. 부인과에서는 10배 확대된 3DHD 고해상도 영상카메라와 단일 포트의 다관절 기능의 로봇팔에 부착된 정교한 엔도리스트를 통해 360도 회전하면서 좁은 공간의 수술이 가능해진 만큼 자궁 및 난소 보존 등이 한결 용이해졌다. 젊은 연령층에서 호발하는 갑상선암의 경우 구멍을 기존 4개에서 1~2개만 넣고 양쪽 겨드랑이와 유륜 부위에 1㎝ 미만 크기의 절개창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장인호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다빈치SP 도입으로 기존 로봇수술 장점은 살리고 단일공 로봇수술의 제한점을 보완해 흉터가 작아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만족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보수진보도 없는 정권말 공공기관장 '알박기'[Pick코노미]
경제·금융정책 2025.04.20 05:30:00조기 대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공기관의 ‘알박기’ 인사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3 비상계엄 직후 잠잠했던 공공기관에 다시 정치인 출신 인사들이 기관장으로 임명되는가 하면 전문성과 상관없이 정권 창출에 기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주요 기관장 자리에 앉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권 말만 되면 반복되는 이 같은 인사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임기와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20일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4월 16일까지 게시된 공공기관 임원 모집 공고는 모두 106건이다. 12·3 계엄 사태 직후에 급제동이 걸렸던 기관장 선임 절차가 재개되면서 모집 공고도 빠르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15일 황영식 전 한국일보 주필은 한국광해공업공단 사장으로, 김태균 전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은 한전기술 사장으로 각각 취임하며 3년 임기를 시작했다. 황 전 주필의 경우 한국광해광업공단과 그 전신인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비상임이사를 지내기는 했지만 주로 언론계에 몸담아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불붙고 있는 관세전쟁이 광물전쟁으로 번지고 있어 국가 핵심 광물 비축 등 광해광업공단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보은성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은 국민의 삶과 안전, 지역의 균형 발전을 책임지는 최전선”이라며 “운영을 맡을 인사는 반드시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파면 직전까지 수많은 공공기관에 낙하산 인사를 감행한 것을 넘어 정권 퇴진 이후에도 그 잔재를 유지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인 출신들의 낙하산 인사도 올해 초부터 다시 시작됐다. 1월에는 최춘식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임상준 전 환경부 차관이 각각 한국석유관리원과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 이사장은 정통 관료이기는 하나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을 지내다가 차관급으로 발탁된 만큼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인사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2월에는 에너지정보문화재단 대표이사직이 이주수 전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채워졌다. 3월에는 22대 총선에서 서울 중랑갑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김삼화 전 국민의당 의원이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달 중에는 가스기술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이은권 전 새누리당 의원이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권 말 알박기 인사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해 공공기관의 알박기 인사가 이전 정부 때보다 빨라졌다. 공공기관의 한 관계자는 “올 6월 정권 교체로 막차까지 떠나버리면 몇 년을 허송세월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알박기 인사가 더 과감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전문성과 상관없이 논공행상식으로 자리를 주는 인사 행태가 결국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중앙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정부의 손과 발이 돼 움직여야 할 공공기관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정책 체감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의 한 관계자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이후 노골적인 쫓아내기는 사라졌지만 알박기로 된 기관장을 따돌리는 등 어색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불편한 진실”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20·21대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내용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 역시 3년여 전 알박기 인사를 자행했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당시 임명된 일부 기관장은 아직 현직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판 플럼북’ 도입을 절충안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미국은 대선이 있는 해의 12월에 정치적 임명직에 해당하는 자리를 정리한 책을 내놓는다. 인사에 대한 책임성을 높이고 권한 남용도 막겠다는 취지다.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 교수는 “관건은 사전에 정해진 인사 시스템대로 굴러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공운법 개정 시기는 이미 놓친 감이 있어 현재는 ‘운용의 묘’를 발휘할 때”라고 말했다. -
"한 남자, 두 여자와 동시 결혼식"…청첩장 펼쳤더니 신부가 두 명, 무슨 일?
국제인물·화제 2025.04.20 05:00:00중국에서 한 남성이 두 여성과 함께 결혼한다는 청첩장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첩혼이 법적으로 금지된 중국에서 파문이 확산되자 당사자들은 "연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일 중국 시나파이낸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비제시에 사는 우모 씨는 소셜미디어(SNS)에 두 신부와 동시에 결혼한다는 청첩장과 웨딩 사진을 게시했다. 중국은 1950년대부터 일부일처제만 인정하는 혼인법을 시행하고 있어 즉각 논란이 됐다. 이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급속히 확산됐으며, "공공 윤리 위배" "관심 끌기용 연출" "SNS 팔로어 확보 목적" 등 대부분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예식장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특수한 결혼식 상황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일부일처제 원칙에 따라 결혼식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예약 정보 심사를 강화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여성은 우 씨의 전처와 약혼자로 밝혀졌으며, 실제로 세 명이 함께 결혼할 의도는 없었다고 한다. 비제시 경찰은 "관련자들에게 교육 및 계도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
"'만보기'로 보험료 '클릭'으로 마일리지"… 앱테크 쏠쏠[박지수의 재테크 바이블]
경제·금융재테크 2025.04.20 05:00:00고물가 시대에 적은 시간을 투자해 소소한 수익이나 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는 ‘앱테크’가 인기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재테크 카페를 중심으로 최신 앱테크 정보를 활발히 공유하면서 보다 쉽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앱테크는 네이버페이의 ‘클릭 적립’이다. 네이버페이는 이용자가 특정 광고 페이지에서 3초 이상 머무르면 캠페인당 1회씩 15~20포인트를 지급한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쇼핑 결제, 이벤트 참여, 제휴카드 사용 등을 통해 적립하는 포인트로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항공사 마일리지로 바꾸는 것이 인기있는 활용법인데 네이버페이 22포인트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1마일로 전환이 가능하다. 1분이면 최대 5마일리지를 쉽게 적립하는 셈이다. 일반 신용카드로 1마일리지를 적립하려면 보통 1500원을 사용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로는 월 최대 5000마일리지(포인트 11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최소 적립 신청 단위는 10마일리지다. 걷기만 해도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앱테크도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교보라플’ 애플리케이션(앱)에는 정해진 걸음수를 채우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만보기 서비스가 있다. 한 달에 20만 보 이상 걸으면 최대 4000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만보기 이외에도 앱에 접속하는 ‘출석 체크’나 앱과 제휴한 광고를 시청하는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추가 포인트를 쌓을 수도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교보문고 포인트로 전환해 책을 구매하거나,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수 있다. 라이프플래닛에 가입한 보험 계약이 있는 경우 보험료를 납부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토스는 앱테크족 사이에서 가장 대표적인 앱 중 하나다. 만보기 서비스가 유명한데 1만 보 이내에서 정해진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와 복권을 제공한다. 만보기는 토스 가입자의 40%가 넘는 약 1150만 명이 사용하며 이용자들은 평균 약 2900원을 적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토스 앱 하단 ‘혜택’ 메뉴를 통해 현금성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도 20일 기준 약 30개에 이른다. 이러한 앱테크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서 사용자들은 효과적인 앱테크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나 재테크 카페에서 활발히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인기 재테크 카페에서는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한 구체적인 후기, 손쉽게 포인트를 모으는 요령, 신규 앱테크 플랫폼 소개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앱테크만으로 한 달에 수만 원의 부수입을 올린 사례를 공유하면서 참여를 독려하는 분위기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재미도 있고 소액이라도 생활비에 보탤 수 있는 방법으로 앱테크가 각광받고 있다”면서 “온라인 재테크 카페를 통해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면서 단순히 참여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앱테크 자체가 점점 더 정교해지고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
"아이유·박보검 덕 봤네" 넷플릭스, 1분기 실적 날았다
국제국제일반 2025.04.20 04:15:00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폭싹 속았수다’ 등 K드라마의 인기이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105억4300만달러(약 14조970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6.61달러(약 9386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5.28달러) 대비 25% 급증하며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작년 동기(93억7천만달러)보다 12.5% 늘었다. 영업이익은 33억4700만달러(약 4조7524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1.7%로, 1년 전(28.1%)보다 3.6%포인트 높아졌다. 넷플릭스는 실적보고서에서 "우리는 7억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엄청난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 중 3분의 2 이상이 미국 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전략은 전 세계에 걸쳐 현지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어필하는 훌륭한 프로그램과 영화들로 시작해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확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호실적을 견인한 효자 콘텐츠로 영국에서 만든 드라마 시리즈 '소년의 시간(원제 Adolescence, 1억2400만뷰)'를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미국, 프랑스, 멕시코, 독일 작품들과 함께 한국 드라마 ‘중증외상센터(3100만뷰)’와 ‘폭싹 속았수다(2300만뷰)’도 언급했다. 중증외상센터는 배우 주지훈, 폭싹 속았수다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배우 박보검이 주연으로 활약했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글로벌 문화 현상인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시즌이 6월 27일 공개된다"면서 "이 드라마 속 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Squid Game: The Experience)이 뉴욕과 시드니, 서울에서 운영 중이며 오는 5월 런던에도 개설된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미국발 관세 전쟁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에도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매출 435억∼445억달러, 영업이익률 29%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10억35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7.03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모두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근래 관세 영향으로 미 증시가 크게 침체하는 동안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9.7% 상승했다. -
여친 폭언·감시하다 결국 스토킹까지…60대男의 최후
사회사회일반 2025.04.20 04:00:0060대 남성이 자신의 폭언과 감시 등을 피하려는 여자 친구에게 스토킹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제2형사부(김성래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0) 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했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7월 16일 교제하던 사이인 B(59·여) 씨에게 '마지막 문자하는 거야…장사도 못했는데 생활비 필요하면 얘기해'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후로도 같은 달 28일까지 8회에 걸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A 씨가 경찰의 스토킹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사건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작년 7월 13일 B 씨가 A 씨와 멀어지기 위해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A 씨는 승용차로 B 씨를 따라다녔다. 결국 경찰은 A 씨에게 스토킹 범죄에 대한 경고장을 발부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A 씨는 작년 3월부터 7월까지 B 씨와 교제했다. 그러던 중 B 씨는 A 씨의 폭언과 감시를 견디지 못했고 당시 둘의 관계는 틀어졌다. 이후 A 씨는 B 씨에게 스토킹 범행까지 저지른 것이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이번 사건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느꼈고 피고인은 특수상해죄의 집행유예 기간 중 사건을 저질렀다"면서도 "다만 범행 횟수가 많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는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이륙한 비행기에 토끼가 '쿵'…'래빗 스트라이크'에 긴급 회항, 무슨 일?
국제인물·화제 2025.04.20 03:30:00미국 덴버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토끼 충돌'로 엔진에 화재가 발생해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대만 미러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덴버에서 캐나다 에드먼턴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 엔진에서 이륙 직후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 무선 기록에 의하면 기장은 "이륙 직후 엔진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며 관제소에 점검을 요청했다. 이에 관제소는 "토끼 한 마리가 우측 제2 엔진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회신했다. 승객 153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해당 항공기는 이륙 75분 만에 덴버 공항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탑승객은 "갑자기 굉음이 발생하고 기체가 격하게 흔들렸다"며 "몇 초 간격으로 '쿵쿵'하는 소리와 함께 엔진에서 거대한 불덩이가 보였다"고 증언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이번 회항은 야생동물 충돌 의심에 따른 조치"라며 "모든 승객은 대체 항공편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여객기와 야생동물 충돌은 주로 조류에 의해 발생하며, 토끼와의 충돌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FAA는 해당 사고를 조사 중이며 공항 내 야생동물 관리 체계도 점검할 예정이다. -
"1500만원 황금을 '꿀꺽'"…11세 소년, 아찔한 장난에 난리 난 '이 나라'
국제인물·화제 2025.04.20 03:00:00중국 동부 장쑤성에서 한 소년이 집에서 놀다가 100g 금괴를 삼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 금괴는 한화 약 1500만원에 상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초 장쑤성 수저우의 의료센터에서 의사들은 소년의 체내에서 금괴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성이 첸(Chen)으로 알려진 11세 소년은 금괴를 삼킨 후 배가 부어오르는 느낌이 들었으나 다른 신체 부위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부모에게 말했다. 우려를 느낀 부모는 첸을 수저우대학 부속 소아병원으로 데려가 정밀 검진을 받게 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소년의 장에 고밀도 금속 물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들은 처음에 소년의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해 보존적 치료를 시도했다. 금괴가 자연스럽게 배출되길 기대하며 설사제를 처방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이틀 후 추가 검사에서 금속 물체가 체내에 고정된 것으로 나타나자 의료진은 장 폐색 및 천공 위험을 우려해 즉시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팀은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시경적 이물질 제거 기술을 사용했다. 두 명의 외과의사가 참여한 수술은 30분 만에 성공적으로 끝났다. 병원 측은 "수술 후 이틀 내에 첸이 정상 식사가 가능했으며 별다른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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