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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속옷만 입고 "나 미국인이야! 녹화해"…난동 피운 남성의 최후
국제인물·화제 2025.04.18 06:45:00미국인 관광객이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병원에서 속옷만 입은 채로 난동을 부려 추방당했다. 이 남성은 병원 시설을 파손하고 의료진에게 폭언을 퍼부어 현지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 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미국인 남성 A씨가 이날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의식이 없었으며 속옷만 착용한 상태였다. 의식을 되찾은 남성은 병원 내 물건을 바닥에 던지고 다른 환자들이 휴식 중이던 방의 커튼을 뜯어내는 등 난동을 부렸다. 말리는 병원 직원들과 간호사들에게는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을 진정시키려 한 친구마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일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현장을 촬영하자 그는 "나 미국인이야! 녹화해, 녹화해!"라고 소리쳤다. 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당시 병원 직원들은 다른 환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현지 경찰은 남성을 체포해 기물 파손 혐의로 기소한 후 약물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이 남성의 체내에서는 대마 성분인 THC와 코카인이 검출됐다. 그러나 체포 시점에 마약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아 약물 관련 형사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과거 마약 사용이 확인됐지만, 물리적 증거 없이는 약물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병원에 2000달러(약 285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한 뒤 인도네시아에서 추방됐다. 그는 이달 2일 인도네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논란이 되자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발리는 모든 관광객을 환영하지만 현지 법과 문화적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며 "공공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진정한 혼밥 1인자인가"…지하철서 '쌈' 싸먹은 민폐男 등장에 '공분'
사회사회일반 2025.04.18 06:45:00지하철 객차 안에서 음식을 늘어놓고 밥을 먹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전날 공항철도 지하철 내에서 한 남성이 노약자석에 앉아 준비해 온 음식을 먹는 장면이 담긴 제보 영상이 전파를 탔다. 영상 속 남성은 노약자석을 모두 차지한 채 음식을 펼쳐놓고 밥을 먹고 있다. 심지어 비닐장갑을 끼고 음식물 봉투에서 상추와 고추, 김치 등을 꺼내 쌈을 싸 먹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젓가락으로 반찬을 뒤적거리며 먹는 등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다. 당시 객차 안에 있던 승객들은 김치 등 음식 냄새가 퍼지자 당혹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훈 변호사는 “노약자석 옆에는 일반 승객들이 타고 있었을 것”이라며 “저 냄새가 좋지 않다. 본인에게나 좋은 것이지 남에게는 그냥 ‘쉰내’다, 공항철도 내에서 12첩 반상이 웬 말이냐”라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인 줄 알았다", “살다살다 지하철에서 상추쌈 먹방이라니”, “과태료 내야 하는 거 아니냐" 등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현행법상 지하철 내 취식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 하지만 ‘불쾌감 등 피해를 주거나 불결 또는 악취로 인해 불쾌감을 줄 우려가 있는 물건을 지참한 경우’에는 제지 또는 운송 거절, 여행 도중 역 밖으로 나가게 하는 등 조처를 취할 수 있다. -
"자연분만하면 뇌 크기 줄어"…'자녀 14명' 머스크의 황당 주장
국제인물·화제 2025.04.18 06:44:00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녀가 알려진 14명보다 많으며 자연분만하면 뇌 크기가 줄어든다면서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성에게 제왕절개를 요구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13번째 혼외자를 낳은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 등을 인용, 머스크가 혼외자를 관리하는 해결사도 따로 두고 아이 엄마들을 철저히 관리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머스크에게 친자 확인 및 양육비 청구 소송을 건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가 ‘혼외자 해결사’를 통해 임신한 여성들에게 고액의 양육비 지급을 조건으로 비밀 유지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레어 역시 혼외자 해결사인 재러드 버철로부터 "아이 엄마가 법적 절차를 밟으면 항상 그 여성에겐 더 나쁜 결과가 생긴다. 머스크는 당신 아들이 친자인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위협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머스크는 세인트 클레어에게 합의금 1500만 달러(약 214억 원)와 매달 양육비 10만 달러(약 1억4200만 원)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하며 출산 사실을 함구하라고 요구했다. 다른 여성에게도 비슷한 조건으로 합의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인트 클레어는 아이의 존재를 비밀로 하고 싶지 않다며 머스크의 아들을 낳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머스크는 거액의 합의금 제안을 철회하고 양육비도 2만~4만 달러로 대폭 삭감했다. 지난 11일 법원의 명령으로 실시된 친자 검사 결과 세인트 클레어가 낳은 아들은 머스크의 친자일 확률이 99.9999%로 나왔다. 또한 클레어는 머스크가 자신에게 제왕절개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자연분만은 뇌 크기를 제한한다"며 "제왕절개를 하면 아이가 더 큰 뇌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머스크는 첫 아내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아들 5명, 두 번째 아내와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사이에서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 이 외에 자신이 창업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 등 4명의 여성과 최소 14명의 자녀를 뒀다. -
"딸들아 놀지 말고 공부하렴"…아이패드 숨겼다가 '절도죄' 체포된 엄마,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5.04.18 06:43:00영국의 한 여성이 두 딸의 태블릿 PC를 압수했다가 경찰에 구금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 시간) 가디언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네사 브라운(50)은 지난달 26일 아이패드 2대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7시간 30분간 구금됐다가 풀려났다. 이 아이패드는 자녀인 두 딸의 것으로, 브라운은 자녀들이 학업에 집중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기기를 압수했다고 말했다. 브라운을 절도죄로 신고한 사람은 두 딸들이 아닌 40대 남성이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안전 우려’와 관련한 신고를 받고 아이패드에 대한 수색을 벌였고, 친정 어머니의 집에 있는 브라운을 찾아가 아이패드의 행방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당시 브라운은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이에 경찰은 아이패드의 추적 기능을 사용해 브라운 방문한 친정 어머니 집에 기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경찰은 브라운에 ‘물건을 반납하라’고 제안했지만 브라운은 협조하지 않았고, 곧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경찰은 브라운 어머니의 집을 수색해 아이패드를 찾아냈다고 한다. 브라운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지나쳤다. 나는 두 딸들의 아이패드를 압수하고 어머니의 집으로 커피를 하러 갔던 것일 뿐"이었다며 "경찰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경찰들이 브라운의 어머니를 범죄자처럼 대하기도 했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경찰은 브라운을 조건부 보석으로 석방하며 ‘수사에 연루된 딸들과 대화하지 않는다’는 조건까지 내걸었다고 한다. 이후 경찰은 브라운이 두 딸들의 엄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야 “이 여성이 자녀에게서 아이패드를 압수할 권리가 있다고 확인했다”며 사건을 종결시켰다. -
금리 인하 신중한 연준… 트럼프 "파월 너무 느려…임기 빨리 끝나야"[글로벌 왓]
국제기업 2025.04.18 06:3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관세發 인플레 우려한 파월… 트럼프는 ‘해임’까지 시사하며 압박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물가 안정 없이는 모든 미국인에게 도움이 되는 강한 고용시장 환경을 장기간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관세로 인한 일시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연준이 집중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관세로 미국 경제가 고물가에 성장 둔화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지금은 첫 단계인 물가 상승을 막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에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까지 언급하며 그에 대한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는데요. 미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를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금리를 내리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이번에는 해임을 암시하면서 노골적으로 압력을 가한 것입니다. 美하원 조사받는 엔비디아…젠슨 황 "中서 흔들림없이 사업" 엔비디아가 700조 원이 넘는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내놓았지만 인공지능(AI) 가속기 H20의 대(對)중국 수출이 제재를 받게 됐죠.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로 1분기에 추가될 비용으로 밝힌 금액만 55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미국 의회는 중국 AI 딥시크의 안보 위협을 거론하며 엔비디아의 AI 칩 중국 수출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중국 AI에 엔비디아의 H20이 많이 쓰인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안팎으로 위기에 처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는 “(미국의 수출통제에도) 흔들림 없이 중국 시장에 서비스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황 CEO는 또 중국 경제 ‘실세’로 통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별도로 접견하고 량원펑을 포함한 중국 기업 관계자와도 회동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습니다. 美日 협상서 방위비 꺼낸 트럼프…내주 韓에도 증액 압박하나 16일(현지 시간) 미일 간 첫 관세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협상에 나섰음에도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양국은 가능한 빨리 합의한다는 원론적인 수준에서 공감대를 이루는 데 그쳤는데요. 일본 언론들은 이날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이 방위비 부담 확대를 언급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비관세 장벽’이라 강조한 엔저, 즉 환율은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방위비를 언급한 만큼 다음 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방미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관세 협상에서도 미국이 방위비 부담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트럼프 관세에 日 '자동차7' 지고 '엔터7' 뜬다 미국의 관세로 일본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기업들의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이번 회계연도 예상 실적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면서 자금이 ‘자동차 빅7’ 종목에서 이탈하는 가운데 트럼프 관세를 면한 ‘엔터테인먼트 빅7’ 종목에는 러브콜이 쏟아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자동차 대기업 7개사의 2025 회계연도 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전년 대비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의 최종 순이익은 4조 2196억 엔으로 전년 대비 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고요, 혼다와의 경영 통합이 불발된 닛산은 적자 상태(-619억 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스바루(-17%), 마쓰다(-31%) 등의 실적이 크게 꺾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의 수출 물량 약 30%가 미국향인 만큼 25%의 고율 관세는 타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SBI증권이 주요 자동차 업체의 관세 영향 금액(연간 기준)을 추산한 결과 도요타는 1조 3000억 엔, 혼다는 7000억 엔, 닛산은 6000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폭탄' 앞둔 테무·쉬인 "25일부터 가격 올려요 미국 관세 폭탄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미국 내 판매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비용을 떠안게 됐습니다. 16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무와 쉬인은 이날 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무역 규칙과 관세 변화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는데요. 미국이 중국발 소형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하고 1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들 업체는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내 온라인 플랫폼에 지출했던 광고 비용도 대폭 삭감하고 있습니다. 테무는 이달 13일까지 2주 동안 메타, X(옛 트위터), 유튜브 등에 대한 광고 지출을 전월 대비 평균 31% 줄였고, 쉬인 역시 이달 첫 2주간 메타·틱톡·유튜브·핀터레스트 등 온라인 플랫폼의 일일 평균 광고 지출을 19% 낮췄습니다. -
GM, 영국 디자이너들이 다듬은 ‘콜벳 UK 컨셉’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4.18 06:30:00쉐보레 콜벳 UK 컨셉GM이 영국에 새로운 디자인 스튜디오를 개관하며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컨셉 모델을 선보였다.영국 버밍엄(Birmingham) 인근, ‘로열 리밍턴 스파(Royal Leamington Spa)에 위치한 GM의 새로운 디자인 센터가 공개한 컨셉 모델은 바로 쉐보레의 상징, ‘콜벳’에 대한 헌사를 담은 콜벳 UK 컨셉(Corvette UK Concept)으로 명명됐다.영국의 디자이너들이 중심이 되어 그려낸 이번 컨셉은 기존의 콜벳이 가진 대담하고 공격적인 역동성에 집중하기 보다는 마치 영국의 럭셔리 GT를 떠올리게 하는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쉐보레 콜벳 UK 컨셉실제 콜벳 UK 컨셉은 4,669mm의 전장과 각각 2,178mm와 1,033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적인 스포츠카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여기에 매끄럽게 처리된 차체 표면 등이 독특함을 드러낸다.이와 함께 더욱 간결하게 다듬어진 쉐보레 콜벳 엠블럼, 그리고 하늘을 향해 개방되는 독특한 도어 구조 등을 통해 ‘콜벳 UK 컨셉’ 만의 매력을 더욱 선명히 드러낸다. 대신 측면과 후면 등은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쉐보레 콜벳 UK 컨셉여기에 차체 형태 및 디테일 등을 통해 ‘공기역학’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뿐 아니라 대담한 존재감에 힘을 더한다. 참고로 실내 공간 역시 미래적인 감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깔끔하게 다듬어진 2시트 스포츠카의 매력을 완성한다.콜벳 UK 컨셉 모델은 콜벳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V8 엔진보다는 ‘GM이 유럽 시장에서 전개할 전기차 전략’에 맞춰 순수 전기차 구성을 갖춘 거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정보 등은 따로 공개되지 않아 호기심을 자아낸다.쉐보레 콜벳 UK 컨셉GM은 영국을 기점으로 한 콜벳 디자인 프로젝트를 전세계의 다양한 디자인 스튜디오로 이어갈 예정이다. 디트로이트와 LA, 상하이 그리고 서울 등의 스튜디오 역시 ‘콜벳’의 독특한 미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GM은 이번 영국의 디자인 스튜디오의 개관을 통해 향후 유럽 시장 내에서의 캐딜락 전기차, 쉐보레 콜벳 등의 판매 활동에 힘을 더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
트럼프, 파월 재차 해임 위협…증시는 혼조세 마감[데일리 국제금융시장]
국제정치·사회 2025.04.18 06:20:2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 있다고 압박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1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527.16포인트(1.33%) 하락한 3만 9142.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0포인트(0.13%) 오른 5282.70, 나스닥은 20.71포인트(0.13%) 내린 1만 6286.4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에 대해 재차 해임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파월 의장이 당장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을 조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가 요청하면 파월은 당장 떠날 것"이라며 나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를 내쫓고 싶다면 파월은 곧바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몇 달동안 비밀리에 파월 의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또 "연준 이사인 케빈 워시와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에서 회동하고 파월 의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그를 해임하고 워시를 후임으로 임명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워시가 해임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워시의 대화는 2월까지 이어졌고, 대통령 측근들은 3월 초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해임을 논의했다"며 "다만 내년 파월 의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파월을 축출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방향을 기다리고 모색하는 단계"라며 "지금은 무역협정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H20칩이 대중 수출 제한 대상이 된 여파는 이날도 이어졌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3% 내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낙폭이 가장 컸다. -
라데팡스, 한미약품 지배구조 개선 앞장…주주가치 제고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4.18 06:00:00라데팡스파트너스가 한미약품(128940)그룹의 선진 경영체제 구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데팡스는 지난해 12월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미사이언스(008930) 주요주주와 4자 연합을 결성했다. 불안정한 지배구조로 기업가치가 훼손되던 한미약품의 경영 정상화가 목표였다. 올 3월 한미사이언스는 정기주총을 통해 경영권 분쟁 종결을 선언했다. 회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주주는 지분 비례 의사결정 참여’ 원칙을 강화했다. 전문경영인이 제약산업을 선도하고 대주주는 이사회에서 지원하는 발전된 지배구조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공매도 재개로 한미약품 그룹주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라데팡스는 회사 가치제고를 위해 자발적 장내매입에 나섰다. IB 업계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변화와 회사의 장기 성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라데팡스는 한미사이언스 주요주주로서 지배구조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훼손하는 행위에도 엄중 대응할 방침이다. 업계는 이번 사례를 상속세 납부와 선진 경영체제 도입을 병행한 모범 사례로 평가한다. 전문 경영인과 재무적 투자자 간 협력 모델로서 국내 자본시장에 의미 있는 사례로 꼽힌다. 라데팡스 관계자는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주주, 임직원, 사회 동반자들의 이해관계를 조화롭게 조율하는 투자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육사 생도·논산 훈련병, 삼성밥 먹는다…장병 입맛 잡기 ‘2조원 軍급식’ 쟁탈전[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4.18 06:00:002024년부터 군 급식시장이 대기업에게 문호가 열리면서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은 삼성이 제공하는 밥을 먹고 있다. 올해부터는 논산 육군훈련소 일부 병영식당에서도 삼성밥이 제공되고 있다. 급식업계 1위 삼성웰스토리가 민간위탁 급식 입찰을 통해 운영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급식단가는 일 1만 5000원이다. 급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육사 생도식당 민간위탁급식 용역 입찰에 이어 군의 대표 훈련소인 논산 육군훈련소 30연대 병영식당의 민간위탁급식 입찰에서 삼성웰스토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훈련 부대에 최적화된 식당 운영 방식 및 메뉴 제공은 물론 현재 운영 중인 육군사관학교 등 군급식 사업장 운영모델 제안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육사 생도식당 운영 입찰에는 역대 가장 많은 급식업체 10곳이 참여했고, 논산 육군훈련소 30연대 병영식당 입찰에도 9개 업체가 지원했다. 약 2조 원 규모에 달하는 군 급식시장은 급식업계가 주목하는 ‘블루오션’이다. 다만 병사 1인당 하루 급식 단가가 1만 3000원에 불과한 낮은 단가 탓에 수익성 확보에 한계가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게다가 부실 급식 논란이 컸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군 급식단가를 기존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올리고 민간 위탁 확대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급식업계가 연간 약 2조 원 규모의 군 급식시장 쟁탈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3년까지만 해도 군부대 민간 급식 위탁 운영은 대기업 참여가 제한돼 있어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는 풀무원과 동원홈푸드가 시장을 양분해왔지만, 삼성웰스토리, CJ제일제당, 대상 등 주요 대기업 급식사업 계열사들 다수가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급식업계가 군 급식시장에 뛰어드는 배경에는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고, 재료비와 인건비가 인상돼 수익성이 낮은 상황에서 새롭게 열린 약 2조 원의 군 급식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군 급식시장은 민간과 달리 대부분 1000명 이상 대규모로, 식수가 안정적으로 확보된다는 점에서 급식업체들이 고정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 구조다. 국방부와 급식업계 등에 따르면, 민간에 급식을 맡기는 부대를 계속 늘려 2025년에 전국 23개 부대의 급식을 민간에 위탁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민간이 식사를 제공하는 부대가 기존 26개에서 49곳으로 늘어난다. 전체 군 인원의 약 15% 수준이다. 전군으로 민간 급식이 확대되면 총 인원도 38만 6000명, 금액으로는 2조 원의 신규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군 식자재 납품이 2025년부터는 완전 경쟁 조달로 바뀜에 따라 식자재 유통까지 겸하는 급식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국방부는 지난 2022년 식자재 납품 계약물량의 30%를 민간에 개방했고, 지난해는 50%, 올해는 70%까지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약 50만명에 이르는 군 병력의 급식시장이 100% 민간 위탁되기는 어렵지만 단가 인상 등을 고려할 때 최소 2조 원에 달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향후 급식업체들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납품 품목과 실적도 증가 추세다. 한국식품산업협회에 따르면 군 급식 다수공급자계약 품목 수는 2023년 172개에서 2024년 240개로 3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납품 실적도 5830억 원에서 8767억 원으로 약 50% 늘었다. 민간 공급 참여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군 급식시장의 확대는 MZ세대 병사들이 군대 생활 중에도 모바일·SNS를 활발히 이용할 수 있는 병영 생활의 변화에서 비롯한다. 신세대 병사들은 군 급식에 대한 리뷰, 별점 평가, 인기 메뉴 등을 공유하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 당국 입장에서는 대기업에게 문화를 개발할 수 밖에 없고, 이들 급식업체 입장에선 군대가 단순한 납품처를 넘어 브랜드 마케팅 채널이 되는 중요한 시장이다. 이런 덕분에 최근 군 급식의 변화는 상전벽해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치킨텐더와 떡볶이, 마라탕, 갈비찜 등 민간 외식업계에서 인기 있는 메뉴들이 빠르게 군대 식판에 올라오고 있다. 이 같은 메뉴 변화는 급식업체들의 연구개발(R&D) 결과다. 병사들 취향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제한된 조리 환경에서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냉동식품 기술과 가정간편식 노하우, 단체급식 전용 레시피 등 민간 기술이 군대로 이전되며 군 급식 문화도 덩달아 변화하게 됐다. 특히 군대는 ‘맛 평가가 즉각적’이라는 점은 급식업계 입장에서도 영업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병사 수천 명의 입맛 검증을 통과한 메뉴는 민간 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급식업체는 군 급식용 제품을 민간용으로 리뉴얼해 출시하거나, 또는 민간 시장 반응을 보고 군 급식 메뉴를 개발하는 등 군 급식과 민간의 외식업계가 윈윈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
"발달장애 예술가에 그림은 희망 전하는 소중한 과정"…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진심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은행 2025.04.18 06:00:00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발달장애인 예술가 지원에 대한 진심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함 회장은 17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제4회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에 참석해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편견 없는 세상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그룹 모든 구성원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 아트버스는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자립을 지원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사회 공헌 활동이다. 자유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서 성인 부문 대상은 ‘ZOO(동물원)’라는 작품의 조태성 작가가 수상했다. 고유한 패턴과 색채를 가진 동물들을 ‘ZOO’라는 문자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은 ‘행복한 박물관’의 이재형 작가가 받았다. 선명한 푸른빛 하늘에 각양각색의 새가 날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전국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년 공모전 참여자의 1.5배에 달하는 877명이 지원했다. 한양대 미술디자인교육센터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김선아 교수)의 심사를 거쳐 성인 부문 21명, 아동·청소년 부문 9명 등 총 3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자에게는 총 106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성인 수상자 중 선발된 3명은 장애인 예술가 육성 사회적 기업인 ‘스프링샤인’에서의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하나금융은 18일까지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 갤러리에서 수상작을 전시한다.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특별 전시도 개최한다. 함 회장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에게 그림이란 행복한 일상을 캔버스에 담아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낌없는 응원과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적극 동참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대상 및 최우수상 작품들은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 부산(ART BUSAN) 2025’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
"인터넷 유료방송 하자" 꼬드기는 가짜 BJ 조심하세요
산업IT 2025.04.18 06:00:00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A씨는 어느 날 DM(인스타그램 메신저)을 통해 자신을 여성 BJ라고 소개하는 B씨와 연락을 하며 친분을 쌓게 된다. 두 사람은 카카오톡 대화방을 개설해 대화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B씨는 자신이 만든 가짜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를 소개한다. B씨는 A씨에게 유료 소통 방송을 함께 하면 20만 코인을 먼저 주겠다고 제안하며 A씨를 해당 사이트에 가입 시킨다. 이 과정에서 B씨는 A씨에게 실수로 1600만 코인을 주면서 “실수로 코인이 많이 지급됐으니 BJ인 자신에게 과지급된 코인을 다시 후원해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A씨는 실제로 방송에 접속할 수 없었다. 그러자 B씨는 자신이 제작한 또 다른 허위의 환전 사이트를 소개하고, A씨는 이 환전 사이트에 가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약 100 만 원을 B씨에게 지급했다. 최근 인터넷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기 범죄 사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7일 ‘인터넷 개인방송’ BJ인척 자신을 속이고 후원을 가장해 금품을 요구하는 사기 범죄 사례를 공개하고 이와 관련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짜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한 후원 가장 사기는 정상적인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를 도용하고 BJ인 척 피해자를 유인하며, 가짜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사용하는 허위의 코인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환전, 등급 수정,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금전을 편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방심위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인터넷 사기에 민생경제가 위협받고 있어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사기 범죄 수법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심의 사례를 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방심위는 이번 사례와 함께 주의사항을 공개했다. ① '인터넷 개인방송' 사기는 사이트를 도용하고, 자신을 BJ인척 가장합니다. ※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는 '즐겨찾기' 통해 이용하는 것을 권장 ② 앱이나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면 공인된 실명인증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③ 특히, 상대방이 가입을 권유하는 사이트 화면에 '환전신청' 메뉴가 있다면 일단 이용을 중단하세요. ※ 사이트 가입 화면에 '환전신청'이 있다면 의심하고 이용 중단 ④ 사기가 의심될 경우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하세요. -
대선 정책테마주 뜬다…이재명 방문하자 방산·콘텐츠 일제히 급등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증권일반 2025.04.18 06:00:00정치인 개인보다 구체적 정책 공약에 주목하는 ‘정책테마주’가 대선 시즌을 맞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방위산업 육성과 K콘텐츠 진흥 공약이 발표되면서 17일 관련 업종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방산 대표주인 현대로템(064350)은 전장 대비 8.81% 오른 11만 49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0.61% 급등해 11만 68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253억 원)한 종목이기도 했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누적 수익률 27.1%를 기록했다. 다른 방산주들도 함께 올랐다. 한화(4.27%), SNT다이내믹스(003570)(3.75%), 휴니드(005870)(3.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55%), 한국항공우주(047810)(3.02%), LIG넥스원(079550)(1.04%) 등이 상승세를 탔다. 이재명 후보는 방산 주가가 급등한 당일인 지난 17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했다. 이 후보는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대통령 주재 방산수출 진흥전략회의를 정례화하겠다”며 “대한민국을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구체적 정책을 제시했다. 방위산업은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지지 기반으로 여겨졌다. 최근에는 일자리 창출과 기술 혁신, 수출 증대 측면에서 진보 진영에서도 주목하는 분야로 떠올랐다. 실제로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도 방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과거처럼 특정 정치인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는 ‘정치테마주’가 아닌, 실현 가능한 정책에 무게를 두는 ‘정책테마주’에 투자자들이 더 관심을 보이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웹툰과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K콘텐츠 관련주도 이재명 후보의 18일 일정 발표와 함께 동반 상승했다. 이 후보는 대구 최초 웹툰 특화 스마트 도서관인 대현도서관을 방문해 K콘텐츠 진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스터블루가 상한가(29.93%)를 기록했고, 키다리스튜디오(020120)(14.55%), 와이랩(432430)(10.41%), 탑코미디어(134580)(6.90%), 디앤씨미디어(263720)(7.74%) 등 웹툰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게임주에서도 시프트업(462870)(7.61%), 넷마블(251270)(5.44%), 펄어비스(263750)(5.16%), 위메이드(112040)(2.9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콘텐츠 산업 육성은 여야를 막론하고 지지를 받는 정책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도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등 주요 후보들 모두 콘텐츠 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당시에도 관련주가 상승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또 다른 호재가 겹쳤다. 래퍼 ‘호미들’이 8년 만에 한국 국적 가수로서 중국 본토에서 공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큐브엔터(182360)(15.86%), 디어유(376300)(10.76%), 에스엠(041510)(7.21%) 등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정책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산업군이 순차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단순히 정치인의 인지도나 지지율에 따른 움직임보다는 실현 가능한 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과거 대선 시즌에 부각됐던 정책테마주 중에는 실제 정책 시행 후 오랜 기간 상승세를 이어간 사례도 있다. 2017년 대선 당시 부각된 중소기업 지원 정책 관련주들은 실제 정책 시행 후 2~3년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구체성이 떨어지거나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약에 연동된 테마주들은 대선 이후 급락한 사례도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선을 앞두고 테마주 급등 장세가 형성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단기적 테마에만 의존한 투자는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 발표 후 공매도 표적 된 '이 기업'
산업기업 2025.04.18 06:00:00코스닥 상장사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 채권자들의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를 두고 시장의 분석이 분분하다. 이 회사가 지분 54.9%를 보유한 비상장사 뉴로바이오젠이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해 시너지이노베이션 주가가 급등한 날 채권자들이 전환청구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바이오 업계에서 기술이전 계약 자체의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융당국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전날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414만 1950주의 전환청구권 행사를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2799원이다. 당일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종가 4015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채권자들은 43.4%(약 50억 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주식전환 예정일이 이달 30일이기 때문에 실제 수익은 당시 주가에 따라 확정된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채권자들이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16일 이 회사의 비상장 종속회사인 뉴로바이오젠이 미국 사이렉스바이오와 비만 및 알츠하이머 치매 경구 치료제 ‘티솔라질린’에 대해 6조 5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며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주가는 가격상한선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하루 뒤인 17일에는 전날 보다 18.18% 급락한 3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발표된 총 규모로만 보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사상 최대의 기술수출 계약이지만 업계에서는 여러 의문점을 제기한다. 특히 뉴로바이오젠이 계약 규모와 관련해 “선급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판매 로열티 등을 포함해 총 6조 5000억 원”이라고 밝힌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통상 신약 기술이전 계약에서는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계약 규모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 수령한다’고 명시하기 때문이다. 선급금 규모도 통상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총 계약 규모 대비 선급금 비중은 해당 기술수출 계약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하지만 뉴로바이오젠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서 신약허가신청(NDA) 마일스톤을 제외한 순수 선급금은 300억 원에 불과하다. 전체 계약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다. 올 들어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알테오젠의 계약금 비중 3.4%, 에이비엘바이오의 계약금 비중 1.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계약 내용과 관련해 뉴로바이오젠 관계자는 “판매 로열티를 제외한 계약 규모는 대외비라 알려드리기 어렵다”며 “계약서상 비밀 조항으로 여러 내용들이 묶여 있어 당장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17일 기준 시너지이노베이션의 공매도 물량은 68만 6656주가 쌓였다. 총 25억 7924만 원 규모다. 이례적인 계약 발표 직후 주가가 급등하고 전환청구권 행사까지 공시되자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17일 추가로 96만 9273주(27억 1300만 원 규모)의 전환청구권 행사를 공시하기도 했다. 전날 공시와 마찬가지로 전환가액은 2799원, 주식 전환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
청년 표심 노리는 민주당 “게임 질병코드 저지…등급 분류 정비”
산업IT 2025.04.18 06:00:00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는 게임 이용장애의 질병코드 도입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게임물의 등급 분류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할 예정이다. 게임·e스포츠 관련 정책을 확대해 청년층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는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게임업계 관계자와 게임 개발자, 이용자 등이 참여하는 토크쇼 행사를 개최했다. 민주당 게임특위 공동 위원장인 강유정 의원은 “게임을 해보지 않고, 막연한 이미지로만 판단하는 이들이 너무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정책 제안을 대선 공약에 적극 반영해 풀 규제는 풀고, 강화할 것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으로 규정한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를 국내 질병코드 분류 체계에 지정되지 않도록 대응한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하고 ICD-11에 이를 반영했다.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도로 민관협의체를 꾸리고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체계(KCD)에 게임이용장애를 실을지 여부를 논의해왔다. 특위 부위원장인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질병코드 문제는 선제적, 적극적으로 재검토를 하고, 아예 새로운 입장 표명이 있으면 (대선) 공약에도 담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게임물 등급분류 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일본의 민간 주도 게임 심사 기구 사례를 참고해, 심사위원 구성의 연령층과 전문 분야를 다양화하고 심의 절차의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기존의 사전 등급 허가 방식을 자율 신고 방식으로 전환하며,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등급 사후관리 업무에 집중하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다만 아케이드, 화투·포커 등 웹보드 게임, 스포츠 베팅 등은 기존처럼 사전 심의 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 교수는 “게임특위의 기본적 입장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폐지에 준하는 혁신 내지는 권한 이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등급분류 기관 관계자와 게임 이용자를 비롯해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게임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게임·e스포츠 산업진흥원'을 설립해 개발 자금, AI·클라우드 인프라, 해외 진출 등을 스타트업부터 중견 기업까지 폭넓게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경선은 이재명 전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이상 기호순) 등 3파전으로 확정됐다. -
외국인 8개월 내내 국내 주식 순매도…지난달 1조 6370억 원 팔아치워
증권정책 2025.04.18 06:00:00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까지 국내 증시서 상장주식을 8개월 내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조 6370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매도 규모는 2월(2조 8300억 원)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순매도 행렬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서 1조 1240억 원을, 코스닥시장에선 5130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지역에서 2조 4000억 원, 중동에서 2000억 원어치가 순매도됐다. 특히 싱가포르(2조 6010억 원)에서 순매도가 집중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703조 9410억 원으로 전월보다 1860억 원 줄었다. 전체 시가총액의 27.3%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장채권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달 5조 8740억 원을 순투자했다. 상장채권 14조 3090억 원을 순매수하고 8조 4350억 원을 만기상환한 결과다. 채권 순투자는 2월부터 두 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채권 보유량은 278조 6210억 원으로 전월 대비 5조 8740억 원 늘었으며 상장 잔액의 10.6%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국채를 4조 5770억 원, 특수채를 1조 2980억 원 순투자했다. 회사채는 약 10억 원 순상환됐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6조 70억 원), 1년 이상~5년 미만(7680억 원) 채권에서 순투자를 기록했다. 반면 1년 미만 단기채에서는 순상환이 9010억 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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