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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붙어있던 개인데"…美서 생후 7개월 아이, 핏불에 물려 사망
국제정치·사회 2025.04.18 00:35:00미국에서 생후 7개월 아이가 집에서 키우던 핏불테리어에 물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거주하는 생후 7개월 된 엘리자 터너가 지난 9일 가족이 키우는 핏불테리어 세 마리 중 한 마리에 물렸다. 엘리자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정확한 상황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사고 당시 집 안에 여러 마리의 개가 있었다”며 “아이를 공격한 개가 어느 개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엘리자의 어머니 맥켄지 코플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유를 절대 이해할 수가 없다. 매일 옆에 붙어 있던 개였다”며 아이가 핏불테리어 곁에서 자든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프랭클린 카운티 동물 관리소는 핏불테리어 세 마리를 모두 데려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핏불테리어 공격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육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에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생후 6개월 된 아이가 반려견 핏불테리어에 물려 숨졌다. 핏불테리어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고 인내심이 강한 순종적인 개이지만 투견으로도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맹견으로 분류돼 반드시 사육 허가를 받고 키워야 하며, 외출 시 입마개를 채워야 한다. -
트럼프, '금리 인하 신중' 파월에 "임기 빨리 끝나야"
국제경제·마켓 2025.04.18 00:30:4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론을 펴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임기 종료까지 언급하며 강한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SNS 트루스소셜에 “항상 ‘너무 늦고 틀린' 파월은 전형적인 혼란을 초래했다”며 “(연준은) 지금이라도 금리를 반드시 인하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파월의 임기는 빨리 끝나야 한다(cannot come fast enough)"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파월 의장이 전날 시카고 이코노믹클럽 한 연설에 따른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시카고 이코노믹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사전에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 안정 없이는 모든 미국인에게 도움이 되는 강한 고용시장 환경을 장기간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관세로 인한 일시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연준이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세로 미국 경제가 고물가에 성장 둔화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지금은 첫 단계인 물가 상승을 막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아직 금리를 내릴 때가 아니라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관세가 미치는 경제 영향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도 파월 의장을 상대로 금리 인하에 나서라며 수 차례 압박해왔고, 이달 4일에는 역시 트루스소셜에 “(파월 의장은) 정치는 그만하고 금리를 인하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미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를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어떠한 정치적 압력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통화정책 기조를 쉽게 바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파월 의장은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없고 이는 법에서 허용되지 않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에 끝난다. 블룸버그통신은 “파월 의장은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에서 연준 독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
"비행기 탔다가 '고문' 당하는 줄"…中 항공사 '초슬림 좌석' 갑론을박
국제정치·사회 2025.04.18 00:20:00중국의 한 항공사가 항공기 수용 인원을 더 늘리고 승객에게는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내놓은 ‘초박형 좌석’을 두고 현지에서 갑론을박이 거세다. 17일(현지시간) 중국 능원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남방항공은 기존 항공기 좌석 두께를 절반으로 줄인 ‘초박형 좌석’을 선보였다. 변경된 좌석으로 기내에는 14개에서 28개의 좌석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게 됐고, 항공사는 연간 최대 3억 위안(약 583억 원)의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실제로 좌석을 경험해 본 승객들은 “좌석 등받이가 너무 얇아 등과 허리가 아팠다”, “비행하는 2시간 30분 동안 현대식 고문 장치에 앉아 있는 것 같았다” 등 부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반면 “앞뒤 좌석 간격이 더 넓어졌다”, “단거리 비행에서는 큰 불편을 못 느꼈다” 등 일부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초박형 좌석에 대해 전문가들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 항공안전 전문가는 “항공기 좌석이 지나치게 얇으면 외부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항공 전직 조종사 출신인 항공 평론가 스기에 히로시는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거나 착륙할 때 주는 강한 충격을 얇은 좌석이 흡수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며 “충격을 흡수하지 못할 경우 승객의 머리, 등, 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남방항공 측은 “좌석의 안전성을 고려해 제작했다”며 “좌석 간 거리가 동일해 승객 간 공간은 더 넓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승객의 신체 곡선에 잘 맞는다”며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사설] 美에 원자로 첫 수출, 탈원전 벗고 한미 산업 협력 계기 삼아야
오피니언사설 2025.04.18 00:05:00한국 원자력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와 연구용 원자로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1959년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연구용 원자로를 도입한 지 66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에 역수출하게 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한국원자력연구원·현대엔지니어링과 미국 MPR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미주리대의 ‘차세대 연구용 원자로 사업’ 국제경쟁입찰에서 첫 단계인 초기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성사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용 원자로는 핵분열 시 방출되는 중성자와 방사선을 활용해 의약용 동위원소를 생산하거나 첨단 소재 실험, 중성자 연구 등을 수행하는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다. 원자력 기술 통제가 가장 엄격한 미국으로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하기로 계약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다. 미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 국가’ 리스트에 올린 조치의 효력이 발생한 다음 날인 16일 미주리대와의 원자로 수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지만 현장에서는 별다른 문제 제기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한미 원자력 연구개발(R&D) 협력 차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민감 국가 지정이 해제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한국 원자력 컨소시엄은 건설 계약까지 확보해 노후화로 교체가 예상되는 전 세계 50기 이상의 연구용 원자로 수주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연구용 원자로의 미국 수출은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정부의 꾸준한 투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기술 개발, 현대엔지니어링의 원자력 사업 경험 등이 결합된 결과다. 이는 원전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낡은 이념에 얽매인 탈원전 정책에서 벗어나 원전 생태계의 조속한 복원과 원전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민관정(民官政)이 힘을 모아야 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에서도 우리의 원자력 기술은 국익을 지키는 협상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 원자력을 포함해 조선·에너지·방산·반도체 등에서 한미 양국의 ‘윈윈’ 산업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 -
핑 어패럴, 스타일과 기능성 갖춘 여름 필드룩 공개[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4.18 00:05:00크리스에프앤씨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골프웨어 핑 어패럴이 실용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여름 컬렉션(사진)을 공개했다.이번 컬렉션은 무더운 여름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가볍고 기능적인 소재를 사용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섬세한 디테일로 필드 위는 물론 일상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화보 속 여성 모델은 빅 로고 그래픽 니트 티셔츠에 플리츠 스커트를 매치해 스포티하면서도 시크한 블랙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핑크 컬러의 선바이저와 미니백을 포인트로 사용해 톡톡 튀는 스타일을 선보인다. 전체적으로 블랙과 핑크의 세련된 조화가 눈길을 끈다. 남성 모델은 핑의 에센셜 라인 ‘애리조나 컬렉션’의 화이트 티셔츠와 블랙 팬츠를 매치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여름 골프룩을 제안한다. 시그니처 로고 포인트와 깔끔한 실루엣이 돋보이며 기능성 소재로 활동성과 쾌적함까지 동시에 만족시킨다. 핑 어패럴은 블랙&화이트 컬러를 중심의 초경량 재킷과 빅 로고 볼캡, 바이저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선보였다. -
[사설] ‘3·4·5 성장’ 외치면서 ‘기업 옥죄기 법’ 밀어붙이는 모순
오피니언사설 2025.04.18 00:05:00‘성장 우선’을 외치는 더불어민주당이 기업을 옥죄는 법안들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 재표결을 시도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한 이 개정안은 이날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라는 가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조항을 뺀 반도체특별법은 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상법 개정안은 기업 투자를 저해할 뿐 아니라 소송 남발로 경영을 위축시킬 우려가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도체특별법의 패스트트랙 지정은 노동계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 반도체 업계의 숙원인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가로막으려는 꼼수로 읽힌다. 기업의 ‘모래주머니’ 규제들을 제거하기는커녕 외려 더 부담을 주는 민주당의 행태는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의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이 전날 제시한 ‘3·4·5 성장 전략’과 모순된다. 이 싱크탱크는 2030년까지 3% 잠재성장률, 4대 수출 강국,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을 뜻하는 ‘3·4·5 전략’을 제시했다. 이 같은 목표를 이루려면 규제 혁파로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와 고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정책평가연구원이 1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10년 전과 비교해 규제 부담이 확 늘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규제로 인한 불편을 지표화한 규제부담지수는 2015년 88.3에서 2025년 102.9로 급상승했다. 기업의 초격차 기술 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점화하기 위해 정치권이 해야 할 역할은 규제 부담을 대폭 낮추는 것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감사위원 분리 선출과 집중투표제 등 더 센 규제 조항을 담은 상법 개정안 재발의를 시도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이 외치는 ‘3·4·5 성장 전략’이 빈말이 아니라면 반기업적 법안 추진을 멈추고 전향적 자세로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담은 반도체특별법 처리에 나서야 할 것이다. -
대한체육회 정책자문기구 스포츠개혁위원회 공식 출범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4.18 00:05:00대한체육회의 스포츠개혁과 혁신을 위한 정책자문기구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개혁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한체육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개혁위원회의가 출범 후 1차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체육계의 신뢰 회복과 지속가능한 체육 발전을 위한 개혁 과제를 논의하고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체육계, 법조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0인으로 구성됐다. 한남희 고려대 교수, 김로한 경희대 객원교수가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1차 회의에서는 위원회의 운영 방향과 중점 추진과제,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앞으로 위원회는 △체육단체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 △체육인 인권 및 복지향상 △지속가능한 체육환경 조성 등의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승민 회장은 ”스포츠개혁위원회는 스포츠의 공정성과 정의를 회복하고,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관세 충격 속 금리 동결…초당적 협력으로 복합위기 넘어야
오피니언사설 2025.04.18 00:05:00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7일 2분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행 연 2.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1분기 역성장 가능성 경고로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가 절실하지만 미국발 관세 충격과 환율 불안, 가계부채 증가 등을 감안해 통화 정책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원 대다수가) 물가와 성장 등을 봤을 때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정책 불확실성, 금융 안정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지켜보자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한은은 내수 회복과 수출 지원 등을 위해 다음 달에는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통화 정책 조정을 미루기로 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여력도 줄어들고 있다. 한은은 이날 “1분기 성장률은 2월 전망치 0.2%를 밑돈 것으로 추정되며,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계무역기구(WTO)는 16일 트럼프발 관세 충격을 반영해 올해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3.0%에서 -0.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올해 한국의 ‘0%대 성장률’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데도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한 통화·재정 수단은 동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지난해 104조 원가량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장대로 추가경정예산 규모를 정부가 제시한 12조 원보다 대폭 늘릴 경우 시중금리 상승과 기업 투자 위축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정부는 한은·금융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통화·재정·금융 등의 정교한 정책 조합을 실행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야 할 것이다. 또 재정 집행 속도를 높여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업 애로 해소 등을 위한 종합 대책을 재점검해야 한다. 금융 당국은 금융 시장 리스크 해소와 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수출 기업, 영세 기업 등을 위해 촘촘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회는 6·3 대선을 의식한 선심 정책 경쟁과 극한 정쟁을 접고 경제·민생 살리기 입법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민생 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통상 대응과 신성장 동력 지원, 취약계층 핀셋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춰 조속히 적정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 -
미국산 따라잡은 호주산 소고기…지난해 점유율 45%
산업생활 2025.04.17 23:27:05호주축산공사는 1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수입 및 외식, 유통 업체 등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21회 ‘2025 호주청정우 그랜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은 호주 축산시장 전망과 함께 호주 수출 시장 및 국내 축산 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상호 관세 영향 및 고환율로 인한 지속적인 물가 상승 등 다양한 도전 과제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 채널 변화 및 호주의 공급 경쟁력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기회 요인에 대한 인사이트도 제시했다. 호주산 소고기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호주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량은 20만 톤을 넘어섰으며, 국내 수입육 시장의 호주산 소고기 점유율은 2022년 35%에서 2023년 41%, 지난해 45%로 2년 간 10%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산 소고기 점유율은 54%에서 51%, 48%로 감소했다. 고혁상 지사장은 “올해에도 호주산 소고기와 양고기의 생산량이 강세로 전망된다"며 "올해 역시 호주산 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더불어 국내 수입육 시장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호주축산공사는 이달 칸타 코리아(Kantar Korea)와 함께 진행한 ‘칸타 캠페인 평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호주청정우는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접근성, 신뢰도·품질, 맛, 신선도 등 전 항목에서 78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호주청정우가 청정 자연에서 자라 믿고 먹을 수 있는 신선하고 맛있는 소고기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미나에 참석한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는 “변화하는 세계 무역 환경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호주는 한국의 신뢰받는 무역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2028년에는 소고기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고 2029년에는 세이프가드 조치 폐지로 한국 소비자들이 호주산 소고기를 더 쉽게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니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이클 크라울리 신임 호주축산공사 본사 대표는 호주산 적색육 산업에 있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호주는 앞으로도 고품질 적색육의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
尹 탄핵 선고 늦어진 이유는 바로…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이 직접 밝혔다
사회사회일반 2025.04.17 23:07:11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퇴임 하루 전인 17일 인하대학교에서 '법률가의 길'에 대해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권한대행은 통합 메시지를 담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퇴임을 하루 앞둔 문 권한대행은 이날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의 '법률가의 길'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는 200여명의 학생 앞에서 법률가로서 가야 할 길을 혼(魂), 창(創), 통(通)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그는 혼(魂)에 대해 '왜 나는 법률가가 되려 했나'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창(創)에 대해선 독창적이고 적절한 것이라고 창의성의 정의를 내렸다. 소통을 의미하는 통(通)은 막힌 것을 뚫고 물처럼 흐르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청의 자세와 자기 뜻을 밝히는 의사 표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권한대행은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 분열과 혼란을 겪은 우리 사회가 성장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관용과 자제”라고 답했다. 문 권한대행은 "관용은 의견이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이고 자제는 힘 있는 사람이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라며 "관용과 자제가 없다면 민주주의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소추가 야당의 권한이다, 문제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그렇다면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권한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게는 답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관용과 자제를 뛰어넘었느냐 아니냐, 현재까지 탄핵소추는 그걸 넘지 않았고 비상계엄은 그걸 넘었다는 게 우리(헌재) 판단이다"라며 "탄핵 선고에서 모순이 있지 않냐고 하는데 저는 모순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권한대행은 "야당에 적용되는 권리가 여당에도 적용돼야 하고 여당에 인정되는 절제가 야당에도 인정돼야 그것이 통합"이라며 "나에게 적용되는 원칙과 너에게 적용되는 원칙이 다르면 어떻게 통합이 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 통합을 우리가 좀 고수해 보자. 그게 탄핵선고문의 제목이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4일 헌재는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문에서 “국회는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정부와의 관계에서 관용과 자제를 전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결론을 도출하도록 노력했어야 한다. 피청구인 역시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협치의 대상으로 존중했어야 한다”며 관용과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트럼프 "관세 협상 순조로워… 中도 美와 만나길 원해"
국제정치·사회 2025.04.17 22:40:3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과의 관세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일본, 멕시코와 "매우 생산적인"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어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마찬가지로 나는 일본 최고위급 무역대표들을 만났다. 그것은 매우 생산적인 회의였다"고 소개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은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 등 일본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측 인사를) 만나고 싶어 한다"며 "오늘은 이탈리아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을 포함한 세계 57개 경제주체에 대해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지난 3일부터 부과했으나, 부과 개시 13시간 만에 중국을 제외하고는 이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그는 대신 유예 기간에 각 상호관세 대상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한편, 각국과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단, 중국과는 서로 100%가 넘는 관세를 주고받기식으로 부과하며 양보없는 무역 갈등을 벌이고 있다. -
"술·담배랑 같은 수준이라고?"…밥과 같이 먹은 '이것' 대장암에 치명적
산업바이오 2025.04.17 22:34:12대장암 전문의들이 '가공육'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대중의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각) '50세 미만 대장암의 주요 원인은 종종 간과되는 음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가공육과 대장암의 연관성을 집중 조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 대장암 환자가 80%나 급증했다. 과학계는 환경오염, 비만 증가, 미세플라스틱 등 다양한 요인을 분석 중이다. 뉴욕대학교 피터 S 리앙 암 전문의는 "환자들에게 가공육을 포함한 생활 방식과 식단 위험 요소에 대해 일상적으로 상담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의사가 많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예방에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며 "의사들이 햄, 베이컨 등 가공육 소비 감소를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공육을 흡연, 알코올과 함께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가공육은 '맛 향상이나 보존을 위해 소금 절임, 염지, 발효, 훈제 등으로 변형된 고기'로 정의된다. 가공 과정에서 첨가되는 질산염 등 화학적 방부제는 장내에서 다른 화학물질로 변환되어 종양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영국에서 5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베이컨, 소시지, 델리햄 등 가공육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40%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
유테크온 ‘세모통’, 헬로모바일 손잡고 알뜰폰 시장 공략 강화
산업IT 2025.04.17 22:33:34데이터 비즈니스 기반의 IT서비스 전문기업 유컴패니온그룹의 B2C플랫폼 서비스 자회사 유테크온이 운영하는 휴대폰 요금 비교추천 플랫폼 서비스 ‘세모통’이 헬로모바일과 손잡고 대대적인 알뜰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가계 부담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알뜰폰 요금제 비교사이트 ‘세모통’은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과 함께 통신비 절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모션의 대상 요금제는 데이터 7GB(소진 후 1Mbps 속도 유지) 및 음성·문자 무제한 제공을 기본으로 하며 월 1만 593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들에게 최대 26만 5000원 상당의 상품권 혜택이 제공되어 더욱 경제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세모통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입 가능하다. 김계영 유테크온 대표는 “경기 침체로 인해 통신비 절감에 대한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반영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가계 통신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벤트 마련 및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선두 통신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희진 측 반격 "주주간계약 해지 입증 책임은 하이브에 있다"
서경스타TV·방송 2025.04.17 21:59:35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이 하이브와의 주주간계약 해지 논란과 관련해 "입증책임은 해지를 주장하는 하이브에게 있다"고 했다. 민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세종은 17일 저녁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민 전 대표 측은 '해지 사유가 부당하다'는 서면을 이미 제출했으나, 하이브는 '해지 통보 부적법성' 등에 관해 아무런 반박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측은 특히 하이브가 변론기일(4월 17일) 직전인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3개 서면을 추가 제출한 점을 언급하며 "민사소송의 증명책임 분배 원칙에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법률 대리인은 "하이브는 민 전 대표 측이 반박해야만 구체적 입증 서면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주주간계약이 해지됐는지 여부는 하이브가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청구 소송의 두 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사내이사 직위를 5년간 보장하는 조항과 약 1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이다. 업계에서는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떠나며 발생한 이 분쟁이 K팝 산업 내 경영권 분쟁의 새로운 선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판부는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풋옵션 대금 소송을 병합 심리하기로 결정했으며, 다음 변론 기일은 오는 6월 12일로 예정됐다. -
ECB 기준금리 0.25% 인하… 미 관세發 침체 대비
국제경제·마켓 2025.04.17 21:54:05유럽중앙은행(ECB)이 17일(현지 시간)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프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예금금리를 2.50%에서 2.25%로, 기준금리는 2.65%에서 2.40%로 각각 인하했다고 밝혔다. 한계대출금리도 2.90%에서 2.65%로 낮췄다. 이에 따라 ECB는 지난해 6월 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방향을 변경한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이날까지 총 6차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회의 때는 "통화정책이 유의미하게 덜 제약적으로 되고 있다"며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후 본격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탓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책금리를 재차 인하했다. ECB는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서로 25%의 관세를 매기면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도이체방크는 "상호관세와 불확실성, 금융환경으로 인한 경제성장 타격은 ECB 예상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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