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몽피스, 38세에 ATP 투어 트로피 ‘번쩍’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11 17:21:03가엘 몽피스(52위·프랑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1977년 이후 최고령 단식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몽피스는 1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TP 투어 ASB 클래식(총상금 68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지주 베리스(66위·벨기에)를 2대0(6대3 6대4)으로 꺾었다. 투어 통산 13번째 단식 타이틀을 거머쥔 몽피스는 우승 상금으로 10만 3455달러(약 1억 5000만 원)를 받았다. 이로써 1986년 9월생인 몽피스는 38세 132일에 ATP 투어 단식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는 1977년 홍콩 트로피에서 켄 로즈월(호주)이 만 43세에 우승한 이후 48년 만에 나온 최고령 ATP 투어 단식 우승 기록이다. 1977년 로즈월 이후 ATP 투어 단식 최고령 우승 종전 기록은 2019년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세운 38세 74일이었다. 역대 최고령 ATP 투어 단식 우승 기록은 1972년 리처드 곤살레스(미국)가 달성한 44세 7개월이다. 2016년 세계 랭킹 6위까지 올랐던 몽피스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2008년 프랑스오픈, 2016년 US오픈 4강이 최고 성적이다. 2021년 동료 테니스 선수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뒀다. -
'가장 쓸모 없다고 생각하는 운동은' 문제, 정답 '동덕여대 시위'? …논란의 고교 퀴즈쇼
사회사회일반 2025.01.11 17:05:12최근 경기 부천의 한 고등학교 축제에서 페미니즘 운동, 동덕여대 공학 반대 시위운동 등을 폄훼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퀴즈쇼가 진행돼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이 사과했다. 11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부천 모 고등학교는 지난 8일 축제에서 퀴즈쇼를 진행했다. '가장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운동을 고르시오'라는 문제에 3·1운동, 흑인 인권 운동, 페미니즘 운동, 촛불 시위 운동, 동덕여대 공학 반대 시위운동 등 5개가 선택지로 제시됐다. 이 퀴즈쇼는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을 던진 뒤 반응을 즐기는 한 유튜브 채널의 진행 방식을 패러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덕여대 공학 반대 시위와 페미니즘 운동 등이 쓸모없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비판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고교 축제 수준이 처참하다”는 제목과 함께 당시 퀴즈쇼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후 "지목된 선생님이 (답으로) 동덕여대 공학 반대 시위운동을 골랐고, 사회자는 괜찮다고 나중에 라커칠 지우러 가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고교는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리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학교 측은 "축제 준비과정에서 담당 교사가 해당 코너에 대해 사전 검토를 하려고 했으나 질문이 사전에 알려질 경우 재미가 반감된다는 이유를 존중해 사전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담당 교사가 사회·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는 다루지 말라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제시했는데도 사안이 발생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내용이 특정 운동이나 동덕여대 학생들은 비난하려는 목적이 절대 아니다”라며 “학교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육, 성 인지 감수성 교육, 혐오 표현 금지 교육 등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LA 산불에 멜 깁슨 집마저 전소…할리우드 스타들 잇단 기부
국제인물·화제 2025.01.11 16:28:17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강타한 대형산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산불이 해안가 말리부 지역의 주택가를 덮치면서 배우 멜 깁슨의 집도 전소됐다. 전소된 집은 그가 15년 동안 살던 곳으로 깁슨의 가족은 화재를 피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깁슨은 화재 당시 팟캐스트 방송 출연을 위해 텍사스 오스틴을 방문 중이었다. 깁슨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민주당 소속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세게 비난했다. 깁슨은 “주지사가 산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내 생각엔 우리의 세금이 모두 개빈의 헤어젤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깁슨은 할리우드에서 대표적인 공화당 지지자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한 바 있다. 이 밖에 배우 제프 브리지스, 빌리 크리스털, 애덤 브로디, 패리스 힐튼 등도 이번 산불로 집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시작된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약 18만 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민을 위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유명한 배우 샤론 스톤과 '몬스터 볼' 등에 출연한 배우 핼리 베리는 옷과 신발, 가방 등을 기부했다. 영국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은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
與野 '카톡 검열' 공방… "내란선전 가짜뉴스 퍼나르면 고발" VS "일반 국민 상대 협박"
정치정치일반 2025.01.11 16:25:41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을 내란선전죄 혐의로 고발하면서 ‘카톡 검열’ 논란이 불거졌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이하 감시단)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 고발 사실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감시단 소속 전용기 의원은 "커뮤니티에서 댓글 그리고 가짜뉴스를 단순히 퍼 나르거나,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내란선전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퍼나르는 것은 충분히 내란선전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해당 발언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강요죄, 협박죄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며 형사 고발을 시사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률에 위배되는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가 표현의 자유로 보호 받을 수는 없다"며 "더욱이 국민들이 피로 지켜온 민주 국가를 파괴하려는 내란죄는 재직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 현직 대통령조차도 기소될 수 있는 중범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폭력적 내란을 선동하거나 악의적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이 마땅히 제재돼야 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백골단'이 탄생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도 내란선전죄를 자행하는 사람들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범죄가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카톡 검열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말은 집어치우라"며 "검열은 윤석열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나 보면서 계엄령을 통해 만들고자 한 그런 독재 국가에서나 가능했을 상상이다. 누구라도 내란 선전 가짜 뉴스는 카톡이든 SNS든 퍼나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회를 장악한 이재명 세력이 공수처, 경찰은 물론 헌법재판소와 법원까지 손에 넣고 주무르더니 이제는 국민 카톡까지 검열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
"산천어 잡으러 매년 100만 명 이상 방문" 올해도 첫 날 10만 명 몰렸다는 축제, 어디길래
사회전국 2025.01.11 16:17:53“잡았다!”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2025 화천산천어축제'가 11일 오전 화천읍 화천천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아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화천산천어축제는 설 연휴를 포함한 2월 2일까지 펼쳐진다. 한파가 몰아친 추운 날씨에도 산천어축제 메인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는 오전 8시 30분 개장 이후 오전 내내 자리가 꽉 찰 정도로 붐볐다. 두꺼운 옷차림으로 중무장한 관광객들은 얼음 바닥에 뚫린 구멍 안으로 낚싯대를 드리우며 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낚시터 곳곳에서는 낚싯줄을 당기며 기뻐하는 관광객과, 아직 산천어를 잡지 못해 얼음 구멍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물속 산천어와의 조우를 기다리는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참가해 즐기고 있었다. 허기를 느낀 관광객들은 현장에서 구워주는 산천어를 맛보며 오감으로 축제를 즐겼다. 눈썰매장과 얼음 썰매를 비롯해 얼음조각 광장 등 곳곳에 마련된 체험 행사장도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축제의 백미인 '산천어 맨손 잡기 코너'에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은 수십명의 참여자들이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으로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 산천어를 잡았다. 이들은 빠르게 물속을 돌아다니는 산천어를 잡아 옷 속에 넣는가 하면, 직접 들어 올리며 환호성을 질렀다. 화천군과 축제를 준비한 재단법인 나라에 따르면 이날 축제 개막 첫날을 맞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10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4700여명으로 추산했다. 화천군은 올해 축제를 ‘안전 축제’에 중점을 두기로 하고 축제 기간 매일 수중 얼음 두께 점검과 CCTV를 통한 결빙 유지 수위 조절 등에 총력을 쏟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관광객이 안전한 환경에서 겨울축제를 즐겁게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축제와 함께 파크골프를 즐기고,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면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D-7에 이뤄지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어떤 메시지 나올까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11 16:05:48트럼프 취임을 1주일 앞두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에 이어 2주 연속 이어지는 주요국 외교장관 방한으로 외교부는 12·3 계엄 사태 이후 한국 외교가 정상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에서 주요국 정상과 전화 통화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갈 길이 멀고 험난하다는 지적에 힘이 실린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1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된다. 조 장관과 이와야 외무상은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에 따라 변화할 한미일 3자 협력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이달 5일 블링컨 장관의 방한 회담에 이어 2주 연속 이어지는 주요국 외교장관 회담으로 외교부는 이에 따라 계엄 충격에서 벗어나 외교 활동이 제자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 외교 상황이 여전히 녹록지 않고 불안정하다고 우려한다. 실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퇴임을 목전에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차치하더라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를 했을 뿐이다. ‘미국 우선주의’에 매몰돼 캐나다·그린란드와 같은 동맹국까지 압박하는 트럼프 당선인이 20일 취임하면 ‘한미일 공조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은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 부재 상태인 한국을 패싱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먼저 접촉할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흔들리는 정부의 외교를 뒷받침해야 할 국회도 어정쩡한 대응에 그치고 있다. 정국 주도권을 쥔 더불어민주당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이 어렵다고 했다가 번복하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앞서 조국혁신당이 작성한 윤석열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에는 ‘가치 외교’가 명시돼 미일 외교 라인이 발칵 뒤집히는 등 외교적 불안정성을 높였다는 비판도 나왔다. 최근 미 워싱턴DC의 조야에서는 한국 야당의 행보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 분위기가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는 6일 X(옛 트위터)에 “한국은 난세”라며 “실제로 이슈의 핵심은 무엇인가”라고 썼다. 이 게시물엔 탄핵 반대 시위 영상이 첨부됐다. 공화당의 영 김 하원의원은 6일 의회 전문매체 ‘더 힐’에 기고한 글에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세력을 포함한 여러 세력이 한미 동맹과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을 훼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어느 때보다 의원 외교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분명한 스탠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
건조한 겨울철, 코 대신 입으로 숨 쉬었다간 큰일…얼굴 '이렇게' 변한다고?
국제국제일반 2025.01.11 15:57:19코 대신 입으로 숨을 쉬는 사람들은 치아가 비뚤어지는 등 못생겨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코로 호흡할 경우 건강에도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외과 의사는 입으로 숨 쉬는 사람과 코로 숨 쉬는 사람의 얼굴 구조를 비교한 이미지를 공개하며 코 대신 입으로 호흡할 경우 눈, 코, 턱의 모양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이 공유한 영상에 따르면 외과 의사 A씨는 ‘인류가 왜 점점 추해지고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 담긴 과학 강의를 했다. A씨는 입으로 숨 쉬는 사람과 코로 숨 쉬는 사람의 얼굴 구조를 비교하며 “입으로 호흡하면 코가 이상한 모양으로 높아지고 턱이 뒤로 젖혀지며, 눈 밑이 늘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입이 열리게 되면 혀가 아래로 내려가 턱과 얼굴의 다른 부위가 아래로 당겨지기 때문에 못생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이론은 앞서 미국 신경과학자 앤드류 휴버먼 박사를 포함한 다른 과학자들도 주장한 바 있다. 휴버먼 박사는 입으로 호흡할 경우 산소량이 줄어들 수 있다며, 특히 어린이의 경우 입으로 호흡하면 얼굴 구조가 변해 훨씬 더 매력적이지 않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 호흡은 입 호흡보다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과학 저널리스트 제임스 네스터는 입으로 숨쉬기와 코로만 숨쉬기를 번갈아 수백 번씩 반복한 결과 코호흡이 건강에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코로 호흡하면 구취가 없어지고, 코골이가 멈추고, 잇몸 질환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경호처 지휘부 4명 수사 방향성 잡은 경찰… 尹 체포영장 카운트다운 [경솔한 이야기]
사회사회일반 2025.01.11 15:48:54이달 3일 수사기관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주도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대통령 경호처 지휘부 4인방’에 대한 경찰 수사가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호처 지휘부 공백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는 만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경찰은 전날 출석 조사를 받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 전 처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해 2차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날 오전 10시 박 전 처장은 두 차례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끝에 세 번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박 전 처장이 3차 소환조사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례적으로 언론에 출석 시간을 알리고 나타났다. 13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친 경찰은 박 전 처장을 긴급체포하지 않고 귀가시켰다. 박 전 처장은 출석 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최 권한대행은 이를 즉각 수리했다. 윤 대통령 측은 박 전 처장의 직무대행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맡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55분에는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이 출석했다. 이 본부장은 한 차례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뒤 두 번째 요청에 응했다. 경호처 간부 중에서는 박 전 처장에 이어 두 번째로 조사에 응했다. 이 본부장은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유지한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 전 처장의 1차 출석 예정일자는 이달 8일이었다. 경찰은 이달 3일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박 전 처장과 이진하 본부장,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 4명을 입건했다. 이들 4명은 경호처 지휘부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경찰은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앞두고 1차 집행을 저지했던 경호처 지휘부의 신병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당초 3차 출석요구에 불응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박 전 처장이 경호처의 실질적 지휘권까지 내려놓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진하 본부장도 2차 출석 요구만에 경찰 조사에 응했다. 경찰은 아직 관저에 남아있는 김 차장이 신경 쓰이는 눈치다. 김 차장은 3차 출석 기한인 이날 오전 10시까지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대통령 경호처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공조본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김 차장에 대한 신병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3차 출석요구마저 묵살한 김 차장에 대해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 수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검찰의 영장청구에 이어 법원의 발부까지 마무리된다면 경찰은 윤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김 차장이 막아선다 해도 김 차장의 체포영장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수장이 사라진 경호처 내부서 꾸준히 불안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경찰 입장에서는 수장 대행 격인 김 차장의 신병까지 확보한다면 자연스럽게 경호처를 뚫고 관저 내부까지 진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남은 것은 이광우 경호본부장이다. 경찰은 이광우 본부장에게 이달 10일까지 출석하라며 2차 통보를 보냈지만, 이광우 본부장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광우 본부장에게 1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며 3차 통보를 내렸다. 앞서 공수처가 윤 대통령이 3차례 출석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은 만큼, 이 본부장 또한 다음 출석 요구를 묵살한다면 마찬가지로 강제 수사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경찰과 공수처는 기한이 이달 설 연휴 직전까지인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시기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두 번째 집행은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불발에 그친 1차 집행은 공수처가 주도적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경찰이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비록 경찰은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겠다’며 발송한 공문에 법적 문제가 있다며 영장 집행 주체를 공수처로 명시하긴 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번에는 경찰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차 집행 당시에도 경찰은 진입을 가로막은 박 처장 등 경호처 관계자들에 대한 현행범 체포 의견을 공수처에 피력하는 등 적극성을 보인 바 있다. 전날 국수본은 수도권 광역수사단과 안보수사대 등에 체포영장 집행 때 수사관 투입을 준비하라는 내용 등이 담긴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동원 인력은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집 인원에는 형사기동대와 마약수사대 등 ‘체포 전문가’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체포에 관해서는 경찰이 전문성을 더 띠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경호처가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지만, 경찰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안병훈 너무 아쉬운 ‘마지막 홀 칩인 이글’ 1타 모자라 컷 탈락…‘버디 5개’ 김주형은 44위서 11위로 껑충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1.11 15:45:0518번 홀(파5)에서 23야드를 남기고 친 안병훈의 칩샷이 홀로 빨려 들어갔다. 평소라면 짜릿할 수 있는 이글을 잡았지만 안병훈의 표정은 덤덤했다. 컷 통과를 자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1타가 모자라 컷 오프 됐다.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김시우 역시 그다지 기쁜 표정을 짓지 못했다. 컷 통과를 하려면 이글이 필요했지만 두 번째 샷이 살짝 그린을 넘어가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3년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와 2024년 준우승을 거둔 안병훈이 ‘약속의 땅’ 같은 무대 소니오픈에서 1타 차로 아쉽게 컷 통과에 실패했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각각 4언더파 66타와 3언더파 67타를 쳤지만 합계에서 2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 이날 컷 오프 기준선은 합계 3언더파 137타 공동 58위였다. 반면 2023년 컷 오프 당했고 작년에는 출전하지 않았던 김주형은 한국 선수 4명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하면서 우승을 정조준 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5타를 친 김주형은 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44위에서 공동 11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공동 선두(10언더파 130타)에 나선 패트릭 피시번과 데니 매카시(이상 미국)와는 3타 차이여서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릴 만한 위치다. 1번(파4)과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김주형은 13번 홀(파4)에서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막판 2개 홀이 특히 짜릿했다. 17번 홀(파3)에서는 1m 이내에 붙이는 기막힌 아이언 티샷으로 버디를 잡았고 18번 홀(파5)에서도 1m 조금 넘는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드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 잇따라 준우승을 거뒀던 상승세가 새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으로 연결될지 기대를 갖게 한다. 작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히라타 겐세이(일본)는 이날 7타를 줄이며 에릭 콜(미국)과 함께 공동 3위(9언더파 131타)에 올랐다. 더 센트리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이어 2주 연속 일본 선수 우승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마쓰야마는 공동 42위(4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
무안공항에 다시 모인 유족들…추위 속 아픔 참으며 함께 걸었다
사회사회일반 2025.01.11 15:41:29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이 11일 사고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에 다시 모였다. 이날 오전 유족과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은 공항 청사부터 2∼3㎞ 떨어진 사고 현장을 잇는 추모길을 걷는 추모 걷기 행사를 가졌다. 눈을 맞으며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기체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꽁꽁 언 손으로 인근 철조망에 검은 리본을 묶었다. 희생자 장례를 위해 흩어졌던 유가족들은 이날 유가족 총회를 연다. 2기 유가족 대표단을 구성하고 오는 18일로 예정된 합동 추모식을 비롯한 향후 계획과 일정을 논의한다. 유가족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회의장으로 향했다. 이들은 참사 당시의 아픔이 남아있는 공항 대합실로 들어서면서 함께 온 가족의 손을 잡거나 어깨에 기대며 서로 위로했다. 일부는 총회가 시작되기 전 미리 공항을 찾아 소유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류품을 확인하기 위한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다.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유류품 1200여개가 사고 현장에서 수거돼 337개가 유가족에게 돌아갔다. 신원이 확인된 나머지 20여개를 제외하면 800여개의 유류품 대다수는 희생자들이 태국에서 선물로 구매한 먹거리나 훼손 상태가 심해서 주인을 확인할 수 없는 것들이다. 유가족 일부는 장례를 치르러 떠났다가 임시 텐트(쉘터)에 남겨두고 간 짐을 정리했고, 60여 세대는 쉘터를 계속 이용하기 위해 짐을 가져오기도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통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지원 대책과 다양한 정책들이 유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고]조원용(경기관광공사 사장)씨 모친상
사회전국 2025.01.11 15:40:05▲안병순씨 별세, 조원생, 원용(경기관광공사 사장), 원성(DB그룹 재무실장 부사장), 원칠씨 모친상, 정덕호, 심지연(전 경남대명예교수) 빙모상 = 11일 오전 1시20분, 서울성모병원 14호실, 발인 14일 오전 6시, 장지 충남 청양군 비봉면 방한리 선영 (02)2258-5940 -
"처음 있는 일" 대학 모집 정원 '1만 명' 못 채웠다는 日…한국도 머지 않았다
국제정치·사회 2025.01.11 15:37:42저출생에 따른 인구 감소 여파로 지난해 일본 대학들이 모집 정원보다 1만 명 넘게 입학자를 채우지 못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 조사 결과, 지난해 일본 전국 대학 모집 정원은 62만5188명이었지만 실제 입학자 수는 61만3453명에 그쳤다. 관련 기록이 있는 2010년 이후 대학 입학자 수가 정원을 밑돈 것은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사립대는 입학자 수가 정원보다 1만6473명 적었으나, 국공립대는 입학자 수가 정원보다 4738명 많았다. 요미우리는 일본 대학이 입학을 포기하는 수험생을 고려해 정원보다 다소 많은 합격자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저출생에 따른 18세 인구 감소가 요인”이라며 일반적으로 대학 시험에 응시하는 연령인 18세 인구가 1992년 약 205만 명에서 올해 1월에는 109만 명으로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2050년에는 대학 입학자 수가 현재보다 30%가량 적은 43만 명으로 예측되지만, 전문대의 4년제 대학 전환과 학부 신설 등으로 정원은 오히려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교육계 관계자는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사람은 모두 입학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특색 있는 교육을 하지 못하는 대학은 퇴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에 말했다. 우리나라 역시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인구 감소의 여파로 우리나라의 2043년 학령인구는 약 22만 명으로 추계된다. 올해 대학 입학 정원(약 44만 명)의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지방 소멸 문제가 맞물려 비수도권 사립대학을 중심으로 재정난이 심해지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는 회생이 어려운 대학의 청산을 돕기 위해 2010년부터 '사립대학 구조개선 지원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다. 제22대 국회에서는 김대식·문정복·강경숙·서지영·정성국 의원이 법안을 발의했다. -
광화문에 보수단체 경찰 추산 3만 명 집결… "대중교통 이용"
사회사회일반 2025.01.11 15:20:09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반집회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용산구 한남동 일대는 평상시보다 인파가 몰리지는 않았지만,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하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광화문 일대에 보수단체 지지자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명이 집결했다. 이날 보수단체는 오후 1시부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동십자각과 안국역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000여 명의 진보단체 지지자들이 모였다. 진보단체의 본집회 시작 시간은 오후 4시다. 한남동 일대에서는 같은 시간 경찰 비공식 추산 보수단체 5000명, 진보단체 100명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관저 앞 고가도로 옆 차로는 1~2개 차로가 통제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교통경찰 160여 명을 배치해 가변차로를 이용해 양방향 교통 소통을 유지하는 등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 및 사직로, 용산 한남대로 등 집회 장소 일대에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IMF총재 "트럼프 관세위협에…세계경제 불확실성 가중"
국제경제·마켓 2025.01.11 15:16:03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이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무역 정책으로 "세계 경제가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을 둘러싼 불안감이 장기 차입 비용을 상승시키고 세계 경제가 직면한 압박을 가중한다는 경고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직후 모든 수입품에 10% 내지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의 최대 교역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의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기존 관세에 더해 10%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하면서 글로벌 무역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동맹국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과 동시에 보편관세를 즉각 시행할지 아니면 일부 품목에만 적용하는 신중한 접근을 취할지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 정책의 영향이 아시아와 글로벌 공급망에 더 많이 종속돼있는 국가에서 특히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주 IMF가 발표할 '2025년 세계 경제 전망' 내용의 일부를 미리 공개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과 달리 유럽연합(EU)은 다소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디플레이션 압박과 내수 문제에 직면해있고 저소득 국가들은 새로운 충격이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
"소아과 대기번호 1000번 떴다"…'독감 유행'에 난리 난 이 나라
사회사회일반 2025.01.11 15:15:42한국에서 최근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독감이 대유행하고 있다. 10일 홍콩 성도일보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거주하는 양모씨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에게 기침과 발열 증상이 나타나 단순한 감기인 줄 알고 지난 달 19일 동네 병원에 가서 약을 타 먹였다. 그런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나흘 뒤 다시 베이징 왕징병원을 찾았지만, 병원에 다녀온 뒤 고열이 다시 시작됐다. 같은 날 오후 다른 병원으로 갔지만 응급실에서 최소 2~3시간 대기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렸고, 또 다른 병원에서도 진료받지 못해 결국 현지시간 저녁 9시 야간진료를 하는 아동병원으로 향했다. 양씨는 “아동병원에서 등록할 때 대기 번호 1000번이 떴다”면서 “검사를 마치고 A형 독감 진단을 받아 진료실 앞에서 줄을 섰을 때는 자정이 넘었다”고 말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중국 내 독감 감염자의 99% 이상이 A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재기로 인해 치료제가 동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에서도 독감 등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하면서 전국 약국 곳곳에서 독감 치료제와 진해거담제, 해열·소염 진통제 등의 수급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 중국 네티즌은 “독감 치료제 구매 열기가 11월11일 쇼핑 축제인 ‘광군제’ 만큼이나 뜨겁다”고 말했다. ‘조플루자’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 발록사비르 마르복실 20㎎ 두정 세트는 중국에서 그간 222위안(약 4만4000원)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일부 온라인 시장에서 300위안(약 6만원) 이상에 팔린다. 아울러 연인원 90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특별운송기간(춘윈, 春運·1월14일∼2월22일)이 다가오고 있어 독감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 환자가 급중하고 있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는 지난주 73.9명에서 이번 주 99.8명으로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13∼18세에서 1000명당 177.4명, 7∼12세에서 161.6명으로 아동·청소년층이 유행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급증에 따라 마스크 자율착용 캠페인을 하고 백신접종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생후 6개월 이상∼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에 더해 구립 어린이집, 구립 노인복지시설, 공공 산후조리원 종사자 등으로 무료 접종 대상을 늘린다. 접종은 오는 4월 30일까지 시행한다. 이번 절기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를 모두 포함한 4가 백신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과 유사한 백신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