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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바메이트 효과, 연간 흑자 전환 등 실적 호조세 지속…긍정 전망도 쏟아져
문화·스포츠헬스 2024.11.21 17:31:05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뛰어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향후 매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BN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은 최근 SK바이오팜에 대한 목표 주가를 14만 5000~15만 원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이달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 매출이 증가하며 2025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9월 처방은 약 3만 1000건으로 경쟁 신약 출시 53개월 평균치의 2.2배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역, 적응증, 연령 확대에 따른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향후 매출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안정적인 손익분기점(BEP)을 유지 중”이라며 “내년 중국 대상 임상시험과 경구현탁액 제형의 허가 외 처방으로 처방 건수가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은 4400억 원으로 전망치에 부합한다”며 “경쟁 약물인 브리비액트가 2026년 특허 만료되는 만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동훈 사장 "넥스트 신약은 중추신경계질환 치료제…게임체인저로 만들것"
문화·스포츠헬스 2024.11.21 17:30:31“세컨드 프로덕트(Second Product)는 중추신경계(CNS) 관련 제품이 될 겁니다.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만치료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같은 ‘게임체인저’를 만들어야죠.” 이동훈 SK바이오팜(326030) 사장은 19일(현지시간)부터 영국 런던에서 진행중인 ‘제프리스 런던 헬스케어 컨퍼런스’ 직전 이뤄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구축한 세일즈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영업 및 마케팅 시너지를 고려한 의약품일 것”이라며 “기존 업체들도 어려워하는 분야고 강한 플레이어들이 많지 않아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제품의 시장 도입은 내년 초 정도로 예상된다. 제프리스는 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로 500개 이상의 기업과 3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참여해 업계 동향과 투자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다. 이 사장은 20일 메인 세션 발표자로 나서 세노바메이트의 주요 성과와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기업 최초로 2년 연속 메인 세션에 발표자로 참여했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출시한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출이 2021년 1분기 21억 원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올해 3분기 1133억 원을 기록했다. 세노바메이트 효과에 힘입어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했고 올해 말 연간 흑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향후 2~3년 이내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UCB의 ‘브리비액트’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9년까지 세노바메이트가 창출할 누적 매출은 3조 원 이상에 이르고 국내 최초의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사장은 “내년부터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 상업 광고를 진행하고, 향후 (실제 처방으로 환자들의 증상 개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리얼월드데이터와 AI기반 발작 예측 시스템을 탑재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제로(ZERO)’를 통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다음달 초 열리는 미국뇌전증학회 ‘AES 2024’에서 아시아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에서는 파트너사 안젤리나파마를 통해 세노바메이트를 판매 중인데 유럽을 중심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출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컨드 프로덕트와 더불어 SK바이오팜의 미래를 책임질 단백질 분해 치료제(TPD)에는 AI를 접목해 후보물질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TPD 기술을 보유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인수해 항암 타깃인 P300 단백질의 선택적 분해제를 분자 접착제를 포함한 6개의 항암 관련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 사장은 “분자접착제 파이프라인 발굴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기술을 접목할 방침” 이라며 “AI기반 약물 설계 플랫폼인 ‘허블.AI(HUBLE.AI)’을 구축해 초기 연구개발(R&D)에 활용해 왔고 AI 전문가인 신봉근박사를 인공지능·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 추진 태스크포스장으로 영입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의 또 다른 미래 성장동력은 방사성의약품(RPT)이다. SK바이오팜은 2027년까지 임상 물질을 발굴하고 2034년까지 허가를 받는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제프리 컨퍼런스에서 RPT를 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큰 관심을 받았다”며 “올해는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에서 전임상 후보물질 SK35501을 도입하고 미국 테라파워와 악티늄-225 공급 계약 체결로 희소성이 높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후속 연구개발 단계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의 미래 비전이 실현되려면 결국 ‘사람’이 바탕이 돼야 가능하다는 게 이 사장의 철학이다. R&D 경쟁력은 사람에서 나온다는 생각에서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만 2년 동안 주가도 오르고 매출도 좋아졌지만 R&D 강화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며 “내년에는 남들이 봐도 놀라울 만큼 강한 연구자 네트워크를 가져가려고 한다. 내가 보는 안목이 전부가 아님을 인정하고 180도를 넘어 350도까지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연합을 만드는 게 저 가장 큰 화두”라고 강조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 -
"유럽 미드마켓, 저평가된 기업 많아 韓 투자자에 안정적 투자 기회"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4.11.21 17:28:00“유럽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족 기업이 많아 한국 투자자들이 다양한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미드마켓 시장은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장을 공략해 투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레이몬드 스바이더 BC 파트너스 회장은 21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유럽과 미국의 미드마켓에는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바이더 회장은 최근 한국을 찾아 주요 기관투자자(LP)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었다. BC파트너스가 주력하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BC파트너스는 미국과 유럽 양대 경제권에 걸쳐 하나의 펀드를 운용하는 ‘원펀드 전략’을 통해 다양한 시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5억~8억 유로(약 7000억~1조 1000억 원) 규모의 미드마켓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 한국의 주요 기관출자가(LP)들과도 위탁 운용사 중 한 곳으로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스바이더 회장은 “BC파트너스는 유럽과 미국의 미드 마켓 투자에 초점을 맞춰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미드 마켓 투자는 대규모 투자보다 리스크는 낮추고 수익성은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돼 한국 투자자에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 높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C파트너스의 주요 전략은 유럽 시장 내 ‘미드 마켓’ 기업에 대한 투자다. 여러 국가로 분절돼 있는 유럽은 각국의 특수성을 활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좋은 시장이다. 스바이더 회장은 “유럽 시장은 다양한 투자 기회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유럽 기업들의 가치가 미국 등에 비해 저평가된 경향이 있어 장기적 수익 창출 기회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BC파트너스는 특히 서비스 및 산업, 기술 미디어 및 통신(TMT), 헬스케어 등 세 가지 섹터에서 유럽 내 미드 마켓 기업들에 집중하고 있다. 스바이더 회장은 “헬스케어는 유럽의 고령화로 인해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TMT 분야는 빠르게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한 산업과 저평가된 시장을 공략해 투자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BC 파트너스는 미국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스바이더 회장은 “미국 시장은 규모 면에서 유럽 전체와 대등할 정도로 크고 성장성이 뛰어나다”며 “미국과 유럽 시장 간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트랜스아틀랜틱(Transatlantic) 전략이 BC 파트너스 투자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내 기업이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회를 포착하거나, 미국 기업이 유럽 시장으로 확장할 때 현지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C 파트너스는 국내 대형 LP들과 공동 투자 경험을 통해 유럽과 미국이라는 양대 시장에서 기회를 확장해 왔다. 스바이더 회장은 “국내 LP들은 유럽 시장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BC 파트너스와 함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며 미국과 유럽을 아우르는 투자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BC 파트너스는 유럽과 미국의 미드 마켓을 중심으로 한국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스바이더 회장은 “경쟁이 비교적 덜 치열한 미드 마켓에서 투자는 장기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유럽과 미국에서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한국 투자자들과 공유하고, 글로벌 미드 마켓의 다양한 기회를 한국 자본과 함께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식품강화" 美·유럽 신공장
증권종목·투자전략 2024.11.21 17:27:27CJ제일제당(097950)이 8000억 원을 투자해 헝가리와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신규 식품 공장을 설립한다. 바이오사업부를 수조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해외 식품 생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함으로써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K푸드의 글로벌 확장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20일(현지 시간) 헝가리 투자청과 11만 5000㎡ 규모의 생산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너버르사니에 축구장 16개 크기로 지어질 예정이다. 공장 설립에는 1000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하게 된다. 추후 비비고 치킨 생산라인도 증설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를 거점으로 중∙동부 유럽 및 발칸반도 지역으로 진출해 유럽 사업을 대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 슈완스는 사우스다코타주(州) 수폴스에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을 착공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 이 공장은 57만 5000㎡ 부지에 축구장 80개 규모로 들어선다. 투자 금액은 7000억 원이다.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 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출 예정으로, 준공될 경우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 시설이 된다. CJ제일제당은 이 공장을 미국 중부 생산 거점으로 삼아 ‘미국 아시안 푸드 1등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생산 역량 투자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며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업비트서 사라진 이더리움 580억…北 해킹부대가 털어갔다
사회사회일반 2024.11.21 17:26:24국내 대표적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해킹해 58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한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북한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해킹했다는 결론이 나온 최초의 사례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1일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업비트 이더리움 탈취 사건’의 주범이 북한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킹 조직의 IP 주소와 가상자산의 흐름, 북한 어휘가 사용된 흔적,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공조로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2019년 11월 27일 업비트에서 이더리움 34만 2000개가 알 수 없는 핫월렛(온라인에 연결된 가상자산 보관 장치)로 전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탈취된 이더리움은 당시 시세로 580억 원, 현재 시세로는 1조 4700억 원에 달한다. 경찰은 추적 5년여 만에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와 ‘안다리엘’의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2022년 국내 방산 업체 10여 곳을 해킹해 기밀을 빼돌리기도 했다. 그간 북한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코인을 탈취하고 이를 미사일 개발 등에 사용한다는 유엔의 보고서와 외국 정부의 발표 등은 몇 차례 있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북한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해킹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킹 조직은 탈취한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바꾸거나 해외 51개 거래소로 분산 전송한 뒤 자금세탁을 했다. 경찰은 일부 가상자산이 스위스의 한 거래소로 흘러갔다는 것을 확인하고 현지 당국과 공조를 벌여 현재 6억 원 상당의 4.8비트코인을 환수해 업비트 측에 돌려줬다. -
청산가리로 14명 죽여놓고 법원서 ‘깔깔’…정신나간 태국 여성, 결국 사형 선고
국제인물·화제 2024.11.21 17:22:29태국 법원이 청산가리로 14명을 살해한 30대 여성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20일(현지 시간) AFP 통신과 방콕포스트·카오솟 등에 따르면 방콕 법원은 청산가리 연쇄 살인 혐의로 기소된 사라랏 랑시유타뽄(37)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또 희생자의 가방을 숨길 수 있도록 도운사라랏의 전 남편인 전직 경찰 간부와 그의 변호사에게도 증거 조작 혐의로 각각 징역 1년4개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사라랏은 지난해 4월 30대 여성 친구를 방콕 매끌롱강으로 유인해 청산가리가 든 음식과 물을 먹여 살해했다. 당시 그는 물고기 방생 의식을 핑계로 피해자를 강가로 데려갔으며 피해자가 사망하자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 수사 결과 사라랏은 2015년부터 주변인 15명에게 독극물을 투여해 14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상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온라인 도박 중독자였던 사라랏이 피해자들에게서 돈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사라랏은 한 피해자로부터 30만밧(약 1200만 원)을 빌린 뒤 그를 살해하고 보석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그는 이번 판결 외에도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 카오솟은 사라랏이 선고 공판 중에도 공범들과 담소를 나누며 웃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 피해자의 어머니는 판결 직후 "정의가 실현됐다"며 "이제 편히 쉬어라. 더 이상 걱정할 것이 없다"며 오열했다. -
[단독] '자산재평가' 꺼내든 롯데그룹…부채비율 최대 30%P 낮춘다
산업기업 2024.11.21 17:22:18롯데그룹이 내년부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그룹 부채비율을 최대 30%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2010년 이후 그룹 차원의 자산재평가가 없었기 때문에 자산가치가 큰 폭으로 늘어날 뿐 아니라 자금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자산재평가는 회계 장부상 숫자만 바뀔 뿐이어서 그룹의 선제적 구조조정 및 주력 사업의 업황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고육지책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내년부터 화학·유통·음식료·호텔 등 전 계열사의 자산재평가를 매년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10월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139조 원으로 이 중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 5000억 원, 부동산은 56조 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예금은 15조 4000억 원이다. 그 밖에 재고자산·매출채권·임차보증금과 기업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 등 무형자산이 30조 1000억 원이다. 부동산 등 유형자산이 많은 유통 계열사의 경우 자산재평가로 회계장부상 자산이 현재보다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롯데쇼핑·롯데케미칼·롯데건설·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상사의 합산 부채비율은 153.7%이다. 롯데그룹의 부채비율은 2021년까지 132%대를 유지하다가 2022년부터 150%대로 뛰어올랐다.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면 다시 예전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재평가를 통해 자금조달시 금리를 낮추고 특약 조건을 좀 더 유리하게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케미칼의 일부 공모 회사채 특약 중 최근 3년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이자 비용의 5배 이상을 유지하도록 했으나 9월 말 현재 4.3배로 요건을 준수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사채권자들과 특약 개정을 협의하고 있으며 다음 달 특약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은 또 최근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로 꼽힌 롯데케미칼에 대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예금이 2조 원이고 그 외 유동성 자금 4조 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대규모 현금 유출이 필요한 신규 및 경상 투자는 조정하고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 절감 프로젝트를 여수와 대산공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의 청산을 결정했고 해외 자회사 지분을 활용해 1조 3000억 원의 유동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 중 6600억 원은 이달 초 조달을 마쳤고 나머지 6500억 원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당장 업황이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그룹이 먼저 비주력 자산을 매각하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롯데그룹은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겼지만 그간 투자한 기업의 장부상 지분 가치가 떨어져 영업권 손상차손을 거친 최종 당기순이익은 1조 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올해 초부터 위기를 감지하고 적극적인 대처 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놓는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부진한 사업은 매각하고 바이오테크놀로지·메타버스·수소에너지와 2차전지 소재를 4개 신성장 영역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몇 년을 해도 잘 안 되는 사업은 다른 회사가 하는 것이 직원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롯데케미칼타이탄 매각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으나 뚜렷한 진행 상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룹은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부문, 롯데홈쇼핑, 롯데시네마 매각을 시도했으나 내부 의사결정이 더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호텔롯데는 블랙스톤과 롯데호텔울산 등 부동산 유동화 논의를 진행했지만 사실상 무산됐다. 롯데백화점은 다점포 전략을 폐기하고 수익이 낮은 점포를 폐점한 바 있다. 롯데그룹과 마찬가지로 막대한 인수합병(M&A) 및 투자 이후 업황 부진을 겪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사업 재편에 나선 SK그룹이나 CJ그룹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SK그룹은 올해 들어 총 차입금을 9조 원가량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CJ그룹은 그룹의 주력사업인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를 내놓았다. 업계에서는 매각이 성사된다면 최대 5조 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잭팟 터지나…"한국산 '이것', 세계 4위까지 오른다" K방산의 위엄
국제국제일반 2024.11.21 17:21:57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라 한국 등 아시아 방산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K방산'으로 불리는 한국 방산업체의 밝은 미래가 점쳐진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의 무기·군함 제조업체들이 올해 전 세계적인 방산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형 방산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 전 세계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지수)에서 상승률 기준으로 상위 20에 포진했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FT는 한국 방위산업을 'K-Bangsan(K방산)'이라고 칭하며 그 성장세에 주목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올해 3배 상승해 시가총액이 약 18조원에 달했다. MSCI ACWI 지수 기준으로는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현대로템의 주가는 올해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140% 상승했다. 특히 현대로템의 폴란드K2전차 수출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방산 사업 매출 비중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업계는 K2전차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방산 사업의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FT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를 인용해 “한국이 세계 10대 무기 수출국에 진입했으며 2027년까지 4위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목표가 'K방산'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방위 산업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방산업체들의 주가 상승률도 높았다. 일본 최대 방산업체 미쓰비시 중공업 주가는 올해 도쿄 증시에서 180% 이상 상승했고, 가와사키 중공업 주가도 100%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미국의 안보 우산이 불확실해지자 각국에서 방산 수요가 커지면서 한국 등 아시아 방산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엔비디아 호실적에도…국내 반도체株 '갈팡질팡'
증권국내증시 2024.11.21 17:21:05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에도 높아진 기대치에 시간 외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갈팡질팡하는 흐름을 보였다. 자사주 매입 효과 등으로 삼성전자는 2%가량 상승했지만 엔비디아와 더 밀접한 협력 관계에 있는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042700) 등은 하락 마감해 온도 차를 보였다. 향후 엔비디아의 최신 AI칩 ‘블랙웰’의 성공 여부에 따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흐름도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99% 오른 5만 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만 400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기관이 534억 원어치의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91억 원, 676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1.06% 내린 16만 8800원에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은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201억 원 이상 팔아 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미반도체도 1.22% 하락했다. 8월 28일(현지 시간)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 후 블랙웰 출시 지연에 따른 수익성 우려 등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음 날 일제히 3~5%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분석이지만 3분기 호실적에도 상승 동력은 떨어진 셈이다. 전날 엔비디아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0억 8200만 달러, 218억 6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110% 증가했다. 4분기 예상 매출 역시 375억 달러를 제시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주가는 정규장에서 0.8% 하락한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는 2% 이상 떨어졌다. 한때 4%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분기별 매출 증가 폭이 전년과 비교해 계속 줄어들어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엔비디아의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23년 2분기 88%에서 올 3분기 17%로 줄었다. 여기에 최근 발열 이슈가 나온 최신 AI칩 블랙웰 공급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분기에 예상보다 더 많은 블랙웰을 공급할 것”이라고 했지만 시장은 아직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블랙웰의 성공 여부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의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4분기부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고 삼성전자도 12단 품질 검증(퀄 테스트)을 진행 중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에서 수익성 하락과 중국향 실적 감소 우려가 확대됐다”며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였으나 (동종 업계에) 스파크를 튈 만큼 충분치 않았다”고 말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웰과 관련해 최근 불거진 우려도 해소될 수 있는 내용이 공유됐다는 점에서 AI 수요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공고하다”며 “최근 국내 증시가 외국인 수급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박스권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견조한 펀더멘털과 연말 연초 해외 주요 세트·부품 업체들의 내년도 컨센서스 상향이 핵심 트리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립산림과학원,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 ‘최우수상’ 수상
사회전국 2024.11.21 17:19:52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1일 행정안전부 ‘2024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에서 꿀벌 개체 수를 회복하기 위한 새로운 먹이자원 발굴 성과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4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책임운영기관 대상 대국민 서비스 혁신, 사회적 가치 실현 등과 관련한 우수사례 발굴 및 대내외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책임운영기관 서비스 혁신 공모는 33개 기관에서 59개 혁신 사례를 신청했고 이 중 12개 기관의 우수사례가 본선에 진출했다. 이 중 국립산림과학원의 ‘영양만점 밀원숲 조성해 사라지는 꿀벌 되살린다!’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한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성과는 전 세계적인 꿀벌 감소 현상으로 생태계 붕괴 및 식량안보가 위협받고 있음에 따라 꿀벌의 개체 수 회복을 위해 새로운 먹이원을 발굴한 사례이다. 특히 풍부하고 연속적인 먹이자원 확보를 위해 꿀샘식물의 표준 평가 매뉴얼을 마련해 쉬나무·헛개나무 등 우수 꿀샘식물을 발굴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목적 밀원숲 조성 기반을 마련하여, 생태계 건강 증진과 양봉농가의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국립산림과학원 배재수 원장은 “앞으로도 책임운영기관으로써 자율성과 책임성을 기반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국민의 안전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해외진출 합시다”… 인천공항, 국내 11개 기업과 업무협약
사회사회일반 2024.11.21 17:18:29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산업 분야 국내기업과 해외사업 공동 진출을 약속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1일 인천 영종도 소재 공사 회의실에서 ‘인천공항 K-에어포트(K-Airport) 솔루션 해외진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포함해 국내 11개 기업 대표 및 관계자 약 35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협약체결은 공사와 협약사들이 협력해 국산화 개발 완료한 공항운영 솔루션을 해외 수출하기 위해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공사와 협약사는 ▲해외공항 대상 공동 홍보활동 ▲해외판로 개척활동 ▲타깃공항 맞춤형 상품개발 등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사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공항 개발운영사업 수주, 베트남 롱탄 신공항 운영컨설팅 사업 수주 등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기업과의 동반진출 또한 도모하며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최근 글로벌 항공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해외공항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국내 우수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해 한국형 공항플랫폼 솔루션을 해외 각지로 수출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단독] 늘어난 대입 변수 불안한 수험생…무료 입시상담 30% 늘었다
사회사회일반 2024.11.21 17:16:00교육 당국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까지 수험생에게 무료로 제공한 입시 컨설팅이 7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 평균(4~5만 건)과 비교하면 최대 3만 건, 수능에서 처음으로 초고난도 문항(킬러문항) 배제 원칙이 적용돼 상담 건수가 늘었던 지난해(5만3000여건)와 비교해도 3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의대 정원 증원, 전공 자율선택제(무전공 선발) 확대 등으로 입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공 입시 상담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운영 중인 대입상담센터 2024년 실적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상담 건수는 6만7544건이다. 온라인 상담이 5만213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화(1만3818건), 화상(849건), 대면(738건)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5만3024건과 비교하면 27% 늘어났다. 당국이 수시 합격자 발표날인 내달 13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를 정시 집중 상담 기간으로 정한 만큼, 상담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상담 건수가 급증한 배경에는 대입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우선 제주대 의대가 신설된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의대 정원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내년 전체 의대 모집인원은 기존 3058명에서 4567명으로 1509명 증가했다. 교육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에 80%의 정원을 우선 배정하면서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도 늘었다.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59.7%로, 50%였던 2024학년도와 비교하면 10%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여기에 의대 정원 증원으로 역대 최다 N수생이 몰리면서 입시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 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입시 전략을 세우기 위해 비용 부담이 없는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무전공 모집 확대도 눈에 띄는 변화다. 올해 무전공 선발 인원은 총 3만7935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2만8000여명이 늘어났다. 이밖에 수능 선택 과목 제한도 대폭 완화돼 자연계열 지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공공 입시 상담 서비스 확대도 상담 건수가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공교육 신뢰도를 제고하고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대입상담센터 운영 예산을 지난해 27억 원에서 올해 45억 원으로 증액해 대입상담교사단 수를 지난해 372명에서 423명으로 늘렸다. 지난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수시 집중 상담 기간을 정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실시간 화상 상담을 실시하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정원 증원·무전공 선발 확대 등 대입 변화와 정부의 공공 입시 상담 확대 등으로 상담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공 입시 상담을 찾는 수험생 증가가 사교육비 경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치동 학원가 기준 입시 컨설팅비는 한 시간에 30만 원이 최대이지만, 시간당 100만 원을 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동에서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는 “공공 입시 상담 교사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사설 컨설팅 업체를 찾는 학생과 학부모들도 있지만, 당국이 입시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사설 학원을 찾는 이들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라고 짚었다. 올해 실시한 수시 상담 만족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 기준 94.65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나온 만큼, 교육부는 공공 입시 상담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
여야, 헌법재판관 추천 막판 힘겨루기
정치정치일반 2024.11.21 17:14:43여야가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3명을 추천하기로 합의한 기한을 하루 앞둔 21일까지 힘겨루기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관례대로 여야가 각각 1명씩 추천한 뒤 여야 합의로 1명을 추가로 추천해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수를 기준으로 야당 2명·여당 1명을 추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여야는 지난달부터 공석인 국회 추천 몫의 헌법재판관 3인의 자리를 두고 기 싸움을 이어왔다. 앞서 퇴임한 3명의 헌법재판관이 각각 보수·중도·진보 성향으로 분류됐던 만큼, 후임으로 누가 오는지에 따라 헌재의 판결 성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야가 합의한 날짜가 다가오면서 여당이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헌재 공백 상태를 더 이상 장기화할 수 없다는 우려에서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이 야당의 2명 추천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 다른 사안에 대한 민주당의 협조를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협상 테이블에 오를 카드로는 국회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및 북한인권법 개정안 처리, 내년도 예산안 심사·처리 협조 등이 거론된다. 여야가 추천할 헌법재판관 후보군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종석 전 헌법재판소장을 다시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완규 법제처장도 여당 추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추천 후보로는 정계선 서울서부지방법원장과 김성주 광주고등법원 판사 등의 이름이 강력히 오르내리고 있다. 양당이 추천 방식에 합의하더라도 헌재 공백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선출안 접수부터 인사청문회, 본회의 표결과 대통령 임명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서다.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 장려상 수상
사회전국 2024.11.21 17:14:40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에서 다자녀 가구 이용료 감면 혜택 확대 사례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33개 기관에서 59개 혁신 사례를 제출했고 전문가 사전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12개 우수사례에 대해 온라인 국민심사와 전문가·청년 등으로 구성된 현장심사단 50인의 평가를 종합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다자녀 가구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다자녀 가구 축소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해 ‘다자녀 가구 이용료 감면 혜택 확대’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다자녀 가구 예약 시 구비서류를 제로화해 이용 편의를 향상하고 부모와 자녀가 세대 분리된 경우 혜택을 받지 못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 인증 절차를 마련함으로써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에는 ‘유지보수전담반 재능기부 활동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지난해에는 ‘재난 상황 신속 대응으로 이용객 안전사고 제로’ 사례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다자녀 가구 이용료 감면 혜택 확대로 기존 34만 대비 약 6배에 해당하는 224만 다자녀 가구에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책임운영기관으로서 국민 누구나 산림휴양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힘 "재정준칙 법제화" 민생경제특위 띄운다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1.21 17:14:23국민의힘이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발목 잡힌 야당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민생·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민생경제대책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이후 처음으로 고위 당정협의회도 열어 민심 잡기에 나선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민께서 저희의 민생 정책을 더 체감하고 국민이 원하는 순위로 (정책을) 정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민생 경제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이나 신성장 사업, 노동·사회·지역 격차 등 정치적 카테고리를 넘어 꼭 필요한 현실의 문제들을 특위에서 논의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당정은 이날 ‘재정준칙 도입을 위한 긴급 정책 간담회’도 열고 국가 채무 비율이 일정 수준이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재정준칙 법제화를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5년간 실정과 빚잔치를 하면서 경제를 운용한 후유증을 지금 우리가 안고 있다”며 조속한 재정준칙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당에서는 ‘국가채무비율 45% 이하,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 2% 이하 관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재정건전화법 제정안을 비롯해 박대출 의원 등이 재정준칙 도입을 위한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예산을 증액해 경기 회복을 이끌어야한다는 기조여서 정기국회 내 법안 통과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정은 22일 ‘민생 경제 점검 협의회’를 열고 경제 현안들을 챙기는 한편 서민·자영업 대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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