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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주스, 작은컵만 주문하세요" 日맥도날드 판매제한 이유는?
국제국제일반 2024.11.02 07:00:00이상기후 영향으로 오렌지 주스의 원료가 되는 오렌지 원액 공급이 줄고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본의 맥도날드에서는 주스 판매를 일부 중단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2일 NHK에 따르면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일본 맥도날드는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매장 약 3000점에서 오렌지 주스의 일부 사이즈를 판매 중단했다. 소형(S), 중형(M), 대형(L) 중 소형만 살 수 있으며 세트 상품의 일부도 중형 크기 가격으로 소형 컵 용량을 제공한다. 이 같은 조치는 당분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일본 맥도날드는 수입산 오렌지 원액을 사용해 주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 생산지인 브라질에서 기상 악화와 병충해로 작황이 부진해 공급이 감소하면서 오렌지 가격이 뛰었고, 원액을 들여오는 부담도 커졌다.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이즈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모리나가 유업과 야쿠르트 본사 등도 오렌지 감소와 엔화 약세로 인한 수입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팩 오렌지 주스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두 회사의 판매 재개 계획은 아직 미정이라고 NHK는 밝혔다. -
"6일만에 2.5조 유증 결정한 고려아연"…증권사들 "통상 한 두달, 빨라도 2주 필요" [시그널]
증권IB&Deal 2024.11.02 06:45:00고려아연(010130)이 주당 89만원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기간에 67만원의 유상증자 실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증권사가(미래에셋증권) 착오 기재했다”고 1일 해명했다. 이에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상장사가 날짜 착오 하는 것이 공시 서류가 애들 장난”이냐며 “검사·조사가 모두 진행 중이니 사실관계만 확인하면 된다"고 발끈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2조5000억 원 규모의 유증을 발표한 뒤 공개매수신고서 허위 기재와 부정 거래 등 자본시장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금감원이 하루 만에 “부정 거래 등 위법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 해당 회사뿐 아니라 관련 증권사에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제동을 걸자 이날 입장문을 냈다. ①단 6일 만에 2조5000억 유증 결정했나 고려아연은 먼저 "일반공모 증자를 검토한 것은 지난달 23일 자기주식 공개매수 종료 이후"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이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시점은 지난달 30일이다.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면 24일부터 29일까지 단 6일 만에 졸속으로 2조5000억 원의 유증을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에 대해 다른 증권사들은 아연실색했다. 유상증자 규모, 할인율, 가격 등의 결정을 포함해 증권사 인수 방식과 수수료 논의, 승인 절차 등 통상 주관사 선정 이후 유증 신고서를 제출하기까지 한 달에서 두 달 걸리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기간을 당긴다고 하더라도 ‘2주’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익명의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관사에 다 덮어 씌워 꼬리 자르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금 조달 계획과 금리 등을 다 따져 조 단위 금액을 결정하는데 이번 해명이 또 거짓말이면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②자사주 공개매수로 다 빨아들인 뒤 “유통 물량 부족” 고려아연은 “지난달 22일부터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유동 물량이 부족해져 시장 불안정성이 심화됐고, 거래량 감소로 인한 상장폐지 가능성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 유통 물량을 빨아들인 건 자사주 공개매수가 가장 큰 요인이다. 공개매수를 통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자사주 9.85%, 베인캐피탈은 1.41%를 확보했다.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매수 물량을 최대 18%에서 20%로 확대하며 싹쓸이 하려던 게 바로 고려아연이었다. ③기존 주주에 대한 사과는 없어 고려아연의 유증 발표로 154만원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하한가를 찍었다. 주가가 추가로 떨어지면 유증 가격도 예정인 67만원 보다 더 내려갈 수 있다. 유증 자금 중 대부분인 2조3000억 원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한 차입금 상환이 목적이다.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결정에 소액주주 연대를 비롯해 기관 등 대부분 투자자가 등을 돌리고 있다. 그럼에도 고려아연은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시중 고려아연 주식의 유통 물량을 늘리고, 이를 통해 건강하고 다양한 주주 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고만 했다. -
밀착하는 러북…北최선희 "러 승리까지 함께"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1.02 06:30:00러시아와 북한 외교 수장이 만나 친밀함을 과시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러시아의 승리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AFP,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과 최 외무상은 이날 모스크바 외무부 관저에서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한반도 정세, 북한의 핵무기 정책 등을 논의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과 특수서비스(안보 분야) 사이에 매우 긴밀한 관계가 구축됐다”며 “우리 국민을 위한 중요한 안보 목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최 외무상은 한국과 미국이 “한미동맹을 핵 기반 동맹으로 변이시키고 무력 증강에 열을 올리면서 광적으로 벌여놓는 전쟁 도발적 행태는 언제든 조선반도(한반도)의 힘이 깨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이 한반도에서 미국 핵잠수함과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해 북한에 대한 핵 사용을 목표로 한 핵 대결 모의 훈련을 여러 차례 벌였다고 지적했다. 최 외무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력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확언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한 뒤 이 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9형'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서 최 외무상은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현명한 영도 아래 반드시 승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승리의 그날까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김 위원장이 “러시아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성전을 일관되고 강력하게 지지·성원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수년간 북러의 양자관계는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특별한 관심 덕분에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조약은 북러 관계를 더욱 심화할 수 있는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회담에 앞서 라브로프 장관과 최 외무상은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에 설치된 김일성의 1949년 소련 방문 기념 명판 제막식에 함께 참석했다. 타스 통신은 김일성이 북한 지도자로서 1949년 3월 2~25일 처음 소련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당시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에 도착한 김일성 일행은 안드레이 그로미코 소련 외상 등의 영접을 받았다. 김일성은 1950년 4월에도 소련을 방문했다. 타스 통신은 김일성이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와 북한과 남한의 적대행동 가능성을 논의했고,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발발해 1953년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소련이 김일성에게 선물한 장갑차는 북한의 박물관에 전시돼 있으며 김일성이 장갑 열차를 타고 해외를 여행하는 전통은 여전히 북한 지도자에 이어지고 있다고 타스 통신은 설명했다. 최 외무상은 러시아 공식 방문을 위해 지난달 28일 평양을 출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30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
슈퍼레이스, 2025 시즌 일정 발표…슈퍼 6000 클래스 더 오래 달린다!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11.02 06:30:00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 스타트 장면. 김학수 기자국내 모터스포츠의 정점,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가 2025 시즌 일정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슈퍼레이스의 발표에 따르면 슈퍼레이스 2025 시즌은 오는 4월 19일과 2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지는 개막전을 시작해 10월 25일과 26일 더블 라운드로 치러지는 8·9라운드로 이어진다.지난 시즌들과 같이 개막전과 최종전 모두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며, 6월 14일 열리는 슈퍼레이스 3라운드부터 8월 9일의 5라운드까지는 ‘나이트 레이스’ 3연전으로 펼쳐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한다.슈퍼레이스 2025 시즌 일정2025 시즌의 가장 큰 면화는 바로 ‘개막전’의 변화다. 슈퍼레이스는 최근 몇 시즌 동안 개발전을 ‘더블 라운드’로 치뤄왔지만 내년에는 개막전을 단일 라운드로 개최 팀과 선수들에의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궁금증을 자아내는 6라운드도 예정됐다. 9월 6일과 7일로 예정된 6라운드는 현재 개최지 및 대회 구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참고로 6라운드는 일본 슈퍼 포뮬러와 함게 열릴 것으로 알려졌었다.2025 시즌 일정에 대한 발표와 함께 ‘대회 규정’ 부분에서도 굵직한 변화가 더해진다. 스프린트 방식의 슈퍼 6000 클래스가 낮은 단계의 내구 레이스 형태로 변화되어 각 팀과 선수들에게 새로운 전략을 요구하게 된다.올해 치러진 피트 스톱 레이스. 김학수 기자실제 라운드 별 주행 거리가최대 170km로 확대되며 피트 스톱을 통한 급유 등이 매 경기 펼쳐질 예정이다. 여기에 타이어 사양 역시 두 개의 스펙 및 레이스 당 수량 제한 등을 적용해 ‘경쟁 비용’의 과도한 지출을 막는다.이외에도 최근 F1에서 발표한 것처럼 예선 레이스에서의 순위에 따른 포인트 제도를 삭제하고, 핸디캡 웨이트 역시 ‘석세스 웨이트’ 제로 변경, 최대 무게를 50kg로 낮춰 경쟁의 역리를 더할 수 있도록 했다.더불어 레이스 운영 부분에서도 올해 GT 클래스와 함께 달렸던 GT4 클래스를 슈퍼 6000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개편, 레이스 운영 부분에서의 새로운 변수를 더해 결승 레이스에 대한 집중력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나이트 레이스를 달리는 오네 레이싱 김동은. 김학수 기자업계 관계자는 “슈퍼레이스의 규정 및 운영의 변화는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라면서도 “다만 팀과 선수들의 커지는 부담, 피트 스톱에 대한 안전 규정 구축에 대한 세밀한 조율 등이 필요할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한편 슈퍼레이스는 11월 2일과 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2024년 시즌 챔피언을 결정 짓는 최종 더블 라운드로 올 시즌의 방점을 찍는다. -
“코로나19 이후 처음”…한 달 새 146만이 한국 찾았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11.02 06:00:00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코로나19 유행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31일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2024년 9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모두 146만4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4%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9월과 비교해도 0.3% 늘어났다.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펜데믹 종식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중국으로, 총 42만3000명이 방문했다. 이어 일본 31만1000명, 대만 12만6000명 순으로 많았다. 중국 시장은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78%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1∼9월 누적 방한객은 1214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8.7% 늘었고 2019년 같은 기간의 94%를 기록했다. 이 기간 방한 관광객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361만 명), 일본(231만 명), 대만(110만 명), 미국(97만 명) 등의 순이다. 한편 해외로 관광을 간 우리 국민은 모두 231만 명으로, 2019년과 비교해 1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9월 해외로 나간 누적 인원은 2120만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96% 수준이다. -
제약바이오 ESG A등급 이상 17개사…지속가능 경영 탄력
문화·스포츠헬스 2024.11.02 06:00:00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SK케미칼(285130)과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HK이노엔(195940) 등 3개사가 ESG 통합 A+등급을 획득하며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성과를 입증했다.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ESG 경영은 환자 안전과 환경 보호, 지배구조 투명성을 확보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1일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ESG 통합 A+등급에는 국내 제약·바이오사 중 SK케미칼, 동아쏘시오홀딩스, HK이노엔 등 3개사가 포함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HK이노엔은 처음으로 A+ 등급에 포함됐다. SK케미칼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모두 A+ 등급을 받았고,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환경 등급 A, 사회 등급 A+, 지배구조 등급 A+를 받았다. HK이노엔은 환경 등급 A, 사회 등급 A+, 지배구조 등급 A+을 획득했다. ESG 통합 A등급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녹십자홀딩스, 동아에스티, 보령,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한독, 에스티팜, 휴온스 등 2개사 등 총 14개사가 포함됐다. 일동제약,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해보다 한 등급 상승했으며, 셀트리온은 두 등급 상승했다. B+등급에는 JW중외제약, 녹십자, 대웅,한미사이언스 등 20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B+을 받았던 대웅제약, 한미약품은 올해 한 등급 하락한 통합 B등급을 획득했다.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은 28개의 제약사가 획득했다. 셀트리온제약과 동성제약이 D등급에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은 환자 안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위 등급을 받은 기업들은 ESG 경영에서 한층 강화된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규제 리스크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尹-명태균 통화, 문제 없다고 하는 게 더 문제"
정치정치일반 2024.11.02 06: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에 대해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 될 게 없다”고 한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 자체가 더 큰 문제”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특별전 ‘안중근 서(書)’를 관람한 뒤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 당선인이 공천에 개입한 것 자체도 문제고, 또 공천에 개입한 일이 없다고 그동안 거짓말을 했던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내용을 두고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이런 정도의 ‘누구누구를 공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개진은 설사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야당 위원들은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하지만, 5월 9일 통화는 대통령이 민간인인 당선인 시절이었다”며 “공무원 직위에 없던 시점에서의 워딩으로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당선인도 대통령의 권한을 갖기 때문에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은 당선인 신분임을 강조하는데 당선인은 사실상 대통령의 직무상 권한을 갖고 있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겼으면 이런 엉터리 해명을 계속하나”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전시를 관람한 소감에 대해 “지금 나라가 매우 불안정하고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생명을 바치고 선조들의 소중한 뜻을 잘 기려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페르노리카, 미쉐린 파트너 샴페인 공개…"럭셔리 시장 신호탄"
산업생활 2024.11.02 06:00:00“'블랑 드 누아 2018'은 최고만을 추구하는 우리의 모토 결정체입니다. K미식이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샴페인과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통해 다이닝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종 르 서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대표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블랑 드 누아 2018'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의 공식 샴페인 파트너인 ‘메종 멈 RSRV’가 선보인 야심작으로 내년 국내에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RSRV는 2022년 처음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RSRV 샴페인은 멈 샴페인 하우스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샴페인이다. 주로 내부에서 특별한 손님이나 가족에게 제공하던 와인을 출시한 것이다. RSRV는 ‘Reserve’에서 유래된 약자로 ‘예약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라벨 모양도 한 쪽이 접힌 모양이다. 이는 방문 카드로 상류 사회에서 무언 신호를 보내는 데서 유래했다. 미식 샴페인으로 항상 미쉐린 레스토랑 최고 셰프에게 와인을 보내 창의적인 레시피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 블랑 드 누아 2018는 100% 피노누아 품종으로 만들고, 최고의 빈티지인 해에만 ‘블랑 드 누아’를 출시한다. 2018 이전에는 2015 빈티지를 출시했다. 토양부터 포도 선별작업까지 엄선해 기준을 충족하는 원료만을 고집한다. 2018년은 기후·강수량 등이 적합한 조건 아래 좋은 뀌베를 생산하기에 적합했던 시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페르노리카가 한국에 블랑 드 누아를 출시하기로 한 것은 시장의 잠재력 때문이다. 글로벌 주류 통계 기관 IWSR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샴페인 시장 성장률은 16%였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는 매년 6%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중에서도 국내 샴페인 시장은 섬세해지고 있는 데다 미식 열풍이 불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미쉐린 가이드가 매년 서울에서만 열던 행사를 올해에는 서울과 부산 두 곳에서 개최한 것이 바로 그 방증이다. 미겔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많은 주류 회사들이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진출하고 있다”며 “페르노리카도 RSRV, 페리에쥬에, 멈 등 3가지 브랜드를 주축으로 라인업을 넓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번 블랑 드 누아 2018 출시로 국내 메종 멈 RSRV 프라이빗 컬렉션은 총 4종으로 확대된다. 메종 멈 RSRV는 △메종 멈 RSRV 뀌베 4.5 △메종 멈 RSRV 뀌베 블랑 드 블랑 2015 △메종 멈 RSRV 뀌베 랄루 2008 3종을 선보였다. 미겔 파스칼 전무는 “메종 멈 RSRV는 국내 럭셔리 샴페인 시장을 공략할 신호탄”이라며 “홍콩 미쉐린 3스타 쉐프 뿐 아니라 밍글스 등에서 다이닝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김영섭 KT 대표, 4일에 신설 자회사 설립 배경 직접 설명
산업IT 2024.11.02 06:00:00KT 김영섭 대표가 임직원에게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설립 배경을 직접 설명하며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KT 이번 인력 재배치와 관련해 직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4일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기술 전문 자회사 KT OSP와 KT P&M의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CEO 특별대담을 진행한다. 자회사 설립이 결정된 이후 김 대표가 임직원에게 관련 사항을 직접 설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명회는 사내방송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며, 다른 지역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도 시청할 수 있다. 사내방송 시스템을 통해 질의응답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대담일이 자회사 전출 신청과 희망퇴직 접수 마감일이라는 점에서 직접 직원들을 설득해 막판까지 결정하지 못한 직원들을 독려하겠단 취지로 보인다. 특히 최근 직원 대상 전출 설명회에서 모 고위직 임원이 이동 대상이 본사에 남게 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설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부정적 여론이 일었다. 이로 인해 노동조합은 강압하는 게 아닌 직원의 자유로운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KT는 지난달 15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KT OSP와 KT P&M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KT OSP는 통신시설 설계 업무를, KT P&M은 국사 내 전원시설을 설계하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 직원 3분의 1인 57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KT는 연말까지 신설 자회사 2곳을 설립하고 네트워크 현장 운용·관리 인력을 이동할 계획이다. -
방사포 25만발 쏘고 4개 군단 진격…3일만에 전쟁 끝낸다는 北 [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1.02 06:00:00한반도 안보 상황이 최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달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5년 목함 지뢰와 포격 도발을 주도한 인민군 부대를 찾아 서울 공격을 위협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며 서울이 표시된 작전지도를 펼쳐 놓고 구체적인 군사행동 지침까지 내렸다. 그가 한국 지도에서 서울을 콕 집어 도발 위협에 나선 것은 2023년 9월 이후 1년여 만이다. 김 위원장이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찾은 모습이 공개된 사진에는 부대 회의실에서 북한군 지휘부와 함께 대형 지도를 책상 위에 펼쳐 놓고 지휘봉으로 특정 지점을 가리키는 장면이 담겨 있다. 지도 상단은 흐리게 처리했지만 ‘서울’이라는 문구로 보이는데 유사시 2군단의 서울 공격 계획 등이 포함된 작전지도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의 지시를 받아 적는 북한군 지휘부의 뒤쪽 벽면에는 서울 등 한국 전역의 주요 지점을 붉은색으로 표시한 흐릿한 지도도 포착됐다. 군 당국자는 “대남 전면 도발 시 한국 내 최우선 타격 목록과 투입 전력, 무기 등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전 세계가 경악할 북한의 국제적 도발이 공개됐다. 북한이 러시아에 특수작전부대인 일명 ‘폭풍군단’이라고 불리는 육군 11군단 소속 병력 1500명을 1차로 파병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발표한 것이다. 지난달 하순 추가로 1500여 명의 병력을 더 파견해 북한군 파병 규모는 현재 3000여 명으로 북한이 연말까지 1만여 명을 파병할 계획인 것으로 정보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국정원 발표 이후에도 한동안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던 미국 국방부도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북한이 약 1만 명의 대규모 지상군을 러시아로 보냈고 이들이 훈련을 받고 수주 내 전투에 투입될 수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일부가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침투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분수령을 맞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달 31일에는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고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ICBM 도발에 나선 것은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18일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10개월 만이다. 게다가 5월 28일 이후 30차례나 쓰레기 풍선을 남측에 살포하며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이 잇따라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2013년 북한이 공개한 북한판 작전계획(작계) ‘3일 전쟁 시나리오’ 역시 새삼 주목받고 있다. 과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6일 전쟁’을 언급하며 군사 훈련을 독려했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를 단축한 ‘3일 전쟁’을 내세워 특수부대를 강화하는 변화된 전략을 세웠다. 공통점은 북한의 특수전 부대를 앞세워 남한을 먼저 침공해 남한 전체를 빠르게 점령한다는 목표다.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3일 만에 끝날 단기 속결전’이라는 제하의 동영상을 통해 공개한 북측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날은 ‘불마당질’이다. 인민군 4개 전방 군단 예하 포병 부대들이 발사 명령을 받자마자 30분간 240㎜ 방사포와 중·장거리포 25만 발, 단거리 지대지미사일 1000발을 한미 연합군 기지를 향해 소나기처럼 퍼부어 초토화시킨다. 이어 곧바로 인민군 특수부대 5만여 명이 후방에 있는 해·공군기지, 레이더 기지, 발전소, 항만 등 국가 전략 시설을 선제 기습 공격해 무력화한 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 15만 명을 포로로 붙잡는 작전이다. 둘째 날은 인민군 ‘남진 총공세’다. 인민군 항공 육전 병력 1만 500여 명을 남측 대도시 80m 상공에서 저공 강하시켜 시가전을 벌이고 4개 군단이 전차 4600대와 장갑차 3000대를 몰고 내려와 각 도시를 공격하는 작전이다. 이 작전에는 미군 시설을 대량 파괴 무기로 선제 공격해 빠르게 제압하는 공격도 포함돼 있다. 마지막 셋째 날 작전은 ‘안정화’ 단계다. 서울은 물론 대도시의 전기·가스·교통·통신망 등을 차단해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남한 전체를 완전하게 점령해 남한과의 전투는 거의 없고 인민군이 점령 지역으로 들어와 치안을 유지하며 안정화 작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북한의 시나리오를 ‘우리식 전면전’ ‘3일 단기속결전’이라고 평하고 있다. 종합하면 북한 인민군의 특수부대가 선제 공격을 시작해 남한의 정부기관, 핵심 기간시설, 군 연대급 이상 지휘부와 주요 시설 등을 타격한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전략적으로 미국대사관을 습격해 직원들을 인질로 삼아 미군 개입을 막는다는 작전도 병행한다. 선발대의 기습 공격으로 우리 군의 지휘 체계를 마비시키고 이어 북한군 1·2·5군단이 밀고 내려오면서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한다. 남한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북한의 1·2·5군단이 모두 희생되는 동안 남한의 화력과 전략을 파악한 평양 수뇌부가 남측 무력이 집중된 곳에 대규모 단거리 미사일을 쏘는 것으로 남한의 핵심 전략을 무력화해 속전속결로 전쟁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즉 북한의 선발 특수전 부대와 총알받이로 나서는 1·2·5군단의 교란전이 남한의 전후방에서 벌어지고 난 후 미사일 포격으로 북한이 승기를 잡으면 비로소 나머지 군단들이 내려와 남한 전체를 점령하는 게 북한판 전쟁 시나리오의 완성이다. 특히 3일 전쟁의 속전속결을 위해 북한군은 통신선로의 지중화, 기습 공격을 위한 대규모 군사력 전진 배치, 미군의 첨단 감시 장비에 대비한 특별 조치 등을 북한 전역에서 진행한 것으로 한미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군이 휴전선에서 100㎞ 이내(황해도 사리원~강원도 통천 라인 이남)에 북한 병력의 70%(70만 명), 화력 80%를 전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북한군이 휴전선에서 150㎞ 이내(평양~원산 라인 이남)에 병력의 70%를 배치했던 것과 비교하면 속도전을 위해 훨씬 더 남하한 것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겨지면서 최근 남측 수뇌부 타격을 위한 작전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인민군 전선부대의 작전 임무에 추가된 중요 군사행동 계획 중 하나가 용산 대통령실 타격 작전이다. 일명 북한의 ‘3 전쟁 계획’으로 불린다. 3분 만에 수도권 및 지휘부를 괴멸하는 것은 3일 만에 남측 전역의 국군 핵심 전력을 무력화하는 이 작전 계획의 골자다. 대남 전술핵무기 운용 부대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전선 부대들에 대통령실 및 주요 군사시설 타격용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하는 작전 임무 조정이 이뤄진 것은 이 계획의 연장선이다. 전쟁이 시작되면 3분 안에 용산 대통령실을 비롯해 국방부·합동참모본부 등 국군의 핵심 통제 체계를 최우선적으로 초토화한다는 전략이다. 유사시 과연 남북한 군사력은 누가 우위에 있을까. 미국의 군사력 평가 기관인 글로벌파이어파워(GFP)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군사력 순위’에서 대한민국은 군사력 평가지수 0.1505를 받아 전 세계 145개국 중 6위에 올랐다. 국방 예산은 623억 달러, 현역 병력은 55만 명, 전차와 장갑 등 탱크 2380대, 항공기 1410대, 잠수함 13척을 보유하고 있다. 많은 잠수함과 공격용 헬리콥터,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의 병력 규모, 수많은 탱크와 K9 자주포, 세계 6위의 공군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됐다. 반면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으면 북한은 재래식 군사력만 평가한 기준(군사력 평가지수 0.5118)에서 34위에 그쳤다. 하지만 비대칭 전력으로 분류되는 핵무기 등의 보유 여부를 포함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이 발간한 ‘종합국력: 국가전략기획을 위한 기초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한선 종합국력지수 측정 모형(한선모형)’을 적용해 핵무기 및 생화학 무기 보유 등을 적용할때 북한은 100점 만점에 89.0점으로 세계 6위로 올라선다. 거꾸로 비핵화 상태로 재래식 무기만 보유한 한국의 군사력 순위는 세계 10위로 떨어진다. 북한이 한국을 앞서는 것이다. -
尹지지율 추락에 한동훈도 부정평가 앞섰다…긍정 40% 부정 49%
사회사회일반 2024.11.02 06:00:00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역할 수행평가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40%로 집계됐다.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이던 올해 초 조사와 비교하면 9개월 새 1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49%로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여권의 최대 악재로 떠오른 김건희 여사 문제와 당정 갈등 여파가 집권여당의 수장인 한 대표에게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야 대표의 역할수행평가에서 한동훈 대표가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0%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로 조사됐다. 한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던 올해 1월 23~25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52%에서 40%로 12%포인트 줄어든 반면 부정평가는 40%에서 49%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경기, 광주·전라에서는 부정평가 응답이 더 높았고,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전통적 보수 텃밭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한 반면 나머지 30~50대에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중도층에서도 부정평가(52%)가 긍정평가(36%)를 앞질렀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김기현, 이준석 등 전임 당 대표들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이던 시절 평가에는 못미친다”며 “대통령실과 원내지도부 등 여권 내부 갈등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로서 역할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1%로 집계됐다. 올 1월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6%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59%에서 51%로 8%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과 광주·전라의 경우 긍정평가가 높았고, 서울과 인천·경기,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평가 응답이 우세했다. 20대와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나머지 연령대에선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19%까지 떨어지면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갤럽 집계 기준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2%포인트 오른 72%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부정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17%)를 첫 손에 꼽았다. 그 뒤를 이어 ‘경제·민생·물가’(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7%), ‘외교’, ‘의대 정원 확대’(이상 5%), ‘독단적·일방적’(4%) 등이 포함됐다. 갤럽은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여당 지지층에서도 긍정과 부정 시각이 44% 대 44%로 팽팽하게 갈렸다”며 “3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2%로 동률을 기록했다. 조국혁신당(7%)과 개혁신당(2%), 진보당(1%)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갤럭시S25 AI 얼마나 좋아질까…이달 공개 전망
산업IT 2024.11.02 05:30:00내년 초 삼성전자 ‘갤럭시S25’에 새로 들어갈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이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가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일정을 정한 데 이어 그 구체적인 내용도 다가올 행사에서 선보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애플이 아이폰용 생성형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마침내 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자사 기능 ‘갤럭시 AI’의 고도화에 힘주는 모습이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1일 온라인 개최하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코리아 2024’에서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원UI 7’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한 ‘SDC 2024’에서 연내 원UI 7의 베타(시범) 버전을 배포하고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갤럭시S25)을 통해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정상 베타 버전을 배포하기 전 원UI 7.0의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할 자리로 후속행사인 이번 SDC코리아 2024가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SDC 2023에서 원UI 6을 공개한 바 있다. 원UI 업데이트는 과거 갤럭시 스마트폰의 사용성과 편의성, 디자인을 개선하는 것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올 초 AI폰 갤럭시S24 출시를 기점으로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갤럭시S24는 갤럭시 AI를 처음 탑재한 ‘원UI 6.1’을 시리즈 최초로 적용받았고 7월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도 추가 기능이 들어간 ‘원UI 6.1.1’ 업데이트를 가장 먼저 받았다. 내년 1월께 갤럭시S25 역시 원UI 7 최초 지원을 통해 전작들과 AI 성능 차별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원UI 7에 포함될 AI 신기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 등 해외 IT 매체는 유출 정보를 바탕으로 ‘서클투서치’로 숙제 돕기를 포함해 ‘스케치 변환’ 기능 확대 같은 비전(시각정보) AI 기능 중심의 업데이트가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서클투서치는 손으로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동작만으로 쉽게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인데 이를 통해 AI가 복잡한 수식을 인식하고 풀어주는 식으로 숙제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AI의 멀티모달(다중모델) ‘GPT4o’ 등 최신 생성형 AI가 지원하는 수학문제 풀기와 비슷한 기능으로 보인다. 애플도 이번주 ‘iOS 18.1’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처음 출시했다. 아직 미국 영어만 지원하며 내년부터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지원대상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신제품 ‘샤오미15’를 공개한 샤오미는 ‘하이퍼OS 2.0’, 기술 자립에 나선 화웨이는 ‘하모니OS 넥스트’를 업데이트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에 맞서 갤럭시 AI를 고도화하는 중이다. 다만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두뇌칩) 비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내년 AI폰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를 구동할 자체 AP ‘엑시노스2500’이 수율 문제로 갤럭시S25에 탑재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며 삼성전자는 퀄컴의 신형 칩 ‘스냅드래곤8 엘리트’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역시 전작 ‘스냅드래곤8 3세대’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업계 최초로 탑재한 샤오미의 ‘샤오미15’는 전작(최저 3999위안)보다 비싼 최저 4499위안의 가격으로 이번주 중국에서 공개됐다. -
尹 11년만에 시정연설 '패싱"…개원식 이어 국회 외면 논란 커질듯
정치정치일반 2024.11.02 05:30:00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4일 진행될 ‘2025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최근 국회가 오랫동안 지켜온 정치적 관행을 깨고 의회 민주주의의 전통을 무너뜨리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할 예정이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해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여부를 묻는 질의에 “아직 결정이 안됐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총리께서 나가시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매년 있는건 아니고, 총리가 대신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시정연설은 국회 상황도 봐야 해 좀 두고 봐야한다” 면서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시정 연설은 국회의 새해 예산안 심의에 앞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예산안 내용을 국회 본회의장에 나와 직접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첫 해인 2013년(2014년도 예산안)부터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관례로 자리를 잡았다. 윤 대통령 역시 2022년과 2023년에는 국회에서 시정 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 불참을 검토하는 것은 지금의 국회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야당이 윤 대통령의 계속되는 거부권 행사에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밀어붙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민주당은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부인에게 동행 명령을 단독으로 처리, 한남동 관저까지 민주당 의원들이 직접 찾아간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운영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김 여사 등 7명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건을 의결하며 ‘영부인 망신주기’를 이어간 바 있다. 대통령실은 앞서 브리핑을 통해 “의회 일당 독재의 민낯을 또다시 보여주는 행태”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일 열린 22대 국회 개원식에 이미 불참한 바 있다. 현직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었다. 윤 대통령이 개원식에 이어 시정연설도 하지 않으면 국회 무시 논란은 커질 수 있어 전격적인 참석 가능성도 여전하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둘러싸고 여야 대립이 극심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직접 시정연설을 하기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한 총리가 예산안 시정연설을 대독하면 박근혜 정부 이후 11년간 이어져 온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 관례는 깨진다.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 개원식에도 불참한 바 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 개원식 불참은 처음이었다. -
페이·편의점·카드 1위가 손잡으니 이게 되네?…신난다 '신씨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11.02 05:30:00네이버페이가 BGF리테일, 신한카드와 함께 공동 자체브랜드(PB) ‘신씨네’를 론칭하고, ‘CU Npay 카드’로 결제 시 최대 9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신씨네는 신한카드(신), CU(씨), 네이버페이(네)가 3사 합작 카드인 'CU Npay카드' 출시 후 선보이는 자체브랜드(PB)이다. 11월부터 신씨네 첫 PB 상품인 속초홍게라면, 햄치즈부리또, 매콤로제부리또, 405 감자엔빵, 405 고구마엔빵, 405 소보로완두앙금빵, 405 피넛크림 소보로빵 등 총 7종을 전국 CU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 올 12월까지 신씨네 상품을 CU Npay 카드로 결제 시 60% 할인을 제공하며, CU 편의점 최대 20% 할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10% ‘더블혜택’이 모두 중복 적용돼 최대 9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중 60% 할인 프로모션은 전월실적과 무관하게 제공되며, 11월까지 CU 편의점에서 CU Npay 카드로 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만원까지 캐시백 해주는 이벤트와도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CU Npay 카드는 지난 달 22일 업계 최초로 간편결제사, 오프라인 유통사, 카드사 3자 간의 공동 협력으로 출시됐다. CU 편의점 할인과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카드다. CU 편의점에서 본 카드로 네이버페이 QR결제 시 최대 20% 할인을 제공하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5% 추가 할인과 5% 포인트 적립을 더해 최대 1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네이버페이에 등록된 CU Npay 카드로 QR결제나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결제 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5%가 적립되고,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3%를 적립할 수 있다. 세 회사는 이번 첫 PB상품 출시 이후 매 분기마다 새로운 상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내년 신씨네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다양한 대고객 마케팅 활동도 계획 중이다. -
정용진은 줄이고 정유경은 늘리고…신세계 조직개편 뜯어보니
산업생활 2024.11.02 05:30:00신세계그룹이 정기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통해 앞으로 경영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이마트부문은 중복된 조직을 줄여 효율을 꾀하고, 정유경 (주)신세계 신임 회장의 백화점부문은 뷰티 사업에 방점을 찍어 조직을 확대했다. 이마트·트레이더스·이마트24, 통합 구매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와 편의점 이마트24와 함께 상품을 매입하고 판매한다. 이를 위해 판매본부와 트레이더스 본부를 영업본부로 통합하고, 기존 영업총괄본부와 에브리데이영업본부는 폐지했다. 실적이 저조했던 편의점과 e커머스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의사결정 체계를 줄였다. 이마트24는 운영본부와 상품본부를 폐지하고 ‘대표-담당체계’로 전환했다. 쓱닷컴 역시 기존 3단계 조직을 2단계로 바꾸고 조직 7개를 패션&뷰티, 라이프&컬쳐, 배송 서비스 관리, 마케팅 담당 등 4개 조직으로 재편했다. 쓱닷컴 관계자는 “의사 결정을 보다 빠르게 하고, 유관 부서가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유기적인 결정을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빵 맛 살려라’ 신세계푸드는 식품유통본부, 베이커리본부를 폐지하고 ‘대표–담당체계’로 전환한다. 베이커리본부장은 연구개발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고, 식음료 담당자가 베이커리 생산을 겸하게 됐다. 신세계푸드는 스타벅스에 빵을 납품하고 있는데 투썸플레이스 등 빵 맛 경쟁이 심화되면서 신세계푸드의 빵이 스타벅스 경쟁력에 직결된다는 평가다. 신세계건설, 아파트 사업 사실상 접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신세계건설은 다른 계열사보다 대표 직속 조직을 늘려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그간 그룹사 공사 수주를 담당했던 건설 사업 관리 담당을 대표 직속으로 옮겼고 △재무 △지원 △사업관리 등 대부분을 대표가 직접 관리한다. 신세계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빌리브’ 는 부실의 원인으로 지목돼 신규 사업을 접은 만큼 관련 조직이 크게 축소됐다. 대신 신세계건설은 청라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스타필드청라담당 조직을 꾸렸다. 정유경의 첫 번째 특명…'뷰티 키워라' 반면, 정유경 회장이 총대를 잡은 백화점부문은 백화점에 쏠린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뷰티 조직을 확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대표 직속으로 뷰티전략 테스크포스(TF)팀을 신설해, 백화점이 중심이 되어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제조사인 퍼셀 대표가 TF팀장을 겸한다. 특히 계열분리가 가시화되면 뷰티TF가 신세계백화점 그룹 경영 전반을 조율하는 전략실 역할을 할 예정이다. 뷰티 편집숍인 시코르 총괄 조직도 신설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내수 위주인 백화점 사업에 비해 뷰티 사업은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뷰티를 적극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백화점 부문에는 비주얼전략TF를 새롭게 만들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상품에 집중했던 기존 조직과는 달리 공간 디자인에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패션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투톱체제를 도입해 비패션을 강화한다. 기존 윌리엄김 대표는 패션부문을 맡고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와 라이프부문을 책임진다. 또 코스메틱 소사장제를 도입해 각 뷰티 브랜드별로 책임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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