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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에 뜨는 권영세호…탕평인사로 첫 단추꿸까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2.25 16:55:17탄핵의 강에 빠진 국민의힘 구원투수로 등판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탄핵 책임론을 두고 지리멸렬한 당을 하나로 묶고,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등진 민심을 추스릴지 주목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30일 공식 취임한 뒤 내놓을 ‘지도부 구성’이 당내 결속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계파 간 극심한 내홍을 빚고 있다. 비대위원장 지명과 동시에 ‘도로 친윤당’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상황에서 사무총장과 비대위원 등 주요 당직마저 친윤계로 채우면 친한계는 물론 소장파와 중립지대 의원들의 집단 반발로 당의 분열 양상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권 내정자도 새 비대위의 우선 과제로 ‘당의 화합’을 내세운 만큼, 친한계와 소장파를 포용한 ‘탕평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비대위 인선에 대해 “초선·재선·3선, 원외 당협위원장, 여성·청년 등이 들어와서 과감한 혁신을 해야 된다”며 계파를 초월한 비대위 구성을 강조했다. 위헌적 비상계엄 사태 후 정국 주도권을 장악한 거대 야당을 상대로 한 협상력도 권 내정자에게 주어진 숙제다. 우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줄탄핵을 예고한 민주당에 맞설 방어 논리를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다. 권 내정자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경우 조기 대선을 진두지휘해야 할 중책도 안게 된다. 계엄 사태로 추락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강도 쇄신이 시급한 이유다. 권 내정자도 중도층 표심을 의식한 듯 취임 후 비상계엄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에 나서는 한편 정국반전 카드로 ‘개헌론’을 적극 띄울 예정이다. -
무인車 '로이' 내년 성능인증…완전자율주행 시장에 도전장 [스타트업 street]
산업중기·벤처 2024.12.25 16:51:28전 세계에서 자율주행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들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 및 사업 확장에 나선다. 무인 자율주행 기술로 인증을 받고 상장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내년부터 중국과 유럽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 시행을 예고하는 등 내년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자체 개발한 여객 운송용 자율주행차인 ‘로이(ROii)’는 자율주행자동차법에 따라 시행되는 성능인증 시험을 내년 상반기 중 받을 계획이다. 로이는 운전석이 없는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 최대 9명이 탑승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난달부터 서울시에서 주행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를 운영하며 국내에선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지형 대표는 “정부의 자율주행 법제화 로드맵에 맞춰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내년 하반기 중 성능인증 통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미 국내외에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0대의 로이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오토노머지에이투지는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최근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조달 자금을 기반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인공지능(AI) 기업인 바야낫과 자율주행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해외 진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내년에는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과 해외 완성차 업계의 협업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로보틱스는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주차장 또는 선박·탁송차 등으로 이동할 때 사용되는 자율주행 기술을 독일 완성차 업체 BMW에 공급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는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안전요원을 두지 않고도 차를 옮길 수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BMW와의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최근에는 다른 복수의 해외 완성차 기업들과도 수주 계약을 논의 중이다. 자율주행 스타트업은 내년 상장에 나서는 주요 벤처 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를 전 세계 50개 차량 모델에 공급한 스트라드비젼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요한 안전성 검증을 돕는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상용화한 모라이가 내년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모라이는 IPO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한 상태다. 이처럼 국내 스타트업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것은 글로벌 자율주행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테슬라로 지난해 9월 미국과 같은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를 내년 1분기부터 유럽과 중국에서도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머스크 CEO가 올해 미국 대선에서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 도널드 트럼프 재선의 일등 공신으로 떠오른 만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에 화답해 자율주행 관련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의 한 대표는 “테슬라가 미국은 물론 해외 주요 지역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면서 “자율주행은 데이터 보안과 밀접한 분야인 만큼 해외 기업에 국내 시장을 내주지 않기 위한 한국 기업들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
성탄절 尹 출석 6시간 기다린 공수처 "향후 조치 검토 예정"
사회사회일반 2024.12.25 16:50:27‘12·3 비상계엄’ 사태의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신분인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두 번째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다. 공수처는 향후 추가 출석 통보 혹은 체포영장 청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4시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공수처에 출석하지 않았다”며 “향후 조치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으며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가 당초 윤 대통령 측에 통보한 오전 10시를 넘어 6시간 가량 윤 대통령의 출석을 기다린 것이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조사는 내일 (오전) 10시로 정해져 있지만 저희는 시간을 좀 더 늘려서 기다린다는 심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의 오전 10시 출석을 전제로 종일 조사가 이뤄질 정도의 상당한 양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3차 소환 통보, 체포 영장 청구, 방문·서면 조사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전 “체포영장은 너무 먼 이야기 같다. 아직 검토할 게 많다”며 “세 번 부르는 게 통상 절차이지만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있어서 통상 절차를 따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다시 “강제수사를 포함해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
아들 둘 입양해 성관계 시키고 영상 촬영…美게이부부 결국
국제인물·화제 2024.12.25 16:49:51미국 조지아주(州)에서 아이들을 입양해 성학대 등을 저지른 동성 부부가 가석방 없는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았다. 23일(현지 시간) 월튼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윌리엄 줄록(34)과 재커리 줄록(36)에게 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 기독교 특수지원 기관을 통해 입양한 남아 2명을 상대로 지속적인 성범죄를 저질렀다. 이 사건을 맡은 랜디 맥긴리 지방검사는 "피고인들이 '공포의 집'을 만들었다"며 "그들의 욕망을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깊이 타락했지만 그들의 힘은 정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과 피해자들의 힘보다 크지 않았다. 지난 2년 동안 어린 피해자들에게서 본 결의는 대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줄록 부부는 2018년 당시 3세, 5세였던 남아를 입양해 성적으로 학대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피해 아동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하고 이를 촬영해 성착취물을 제작했으며 다른 소아성애자들과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외 애틀랜타 지역에 거주하던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호화로운 생활을 과시하는 사진을 올리며 겉으로는 완벽한 가정을 연출했다. 하지만 2022년 두 사람 중 한 명이 아동성착취물을 내려받은 사실이 적발되면서 그 실체가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당국은 집안 방범카메라 속 학대 장면이 담긴 영상을 발견했고 문자메시지와 소셜미디어 메시지 등 다양한 증거도 확보했다. 윌리엄은 아동학대 3건, 근친상간 2건, 아동성착취 2건 등을, 재커리는 아동학대 2건, 근친상간 2건, 아동성착취 3건, 미성년자 성매매 중개 3건 등의 혐의를 인정했다. 현재 10세, 12세인 피해 아동들은 전문가의 보호를 받으며 치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하루 '4시간' 자는 김 대리의 건강 유지법?…"하루 9210보 걷는다"
사회사회일반 2024.12.25 16:48:07한국인의 수면의 질이 전 세계 평균보다 떨어지는 한편, 걸음 수는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스마트 기기 업체 가민은 자사 제품을 통해 기록한 전 세계인의 건강과 피트니스 활동 분석 등을 담은 ‘2024 가민 커넥트 데이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하루 동안 개인의 에너지 수준을 나타내는 ‘보디 배터리’ 최고치 평균은 68점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평균은 71점이다.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국가는 보디 배터리 점수 최고치 평균이 74점을 기록한 네덜란드였으며, 가장 낮은 국가는 66점을 기록한 일본이었다. 한국은 수면의 질을 나타내는 수면 점수 또한 평균보다 낮았다. 올해 전 세계 평균 수면 점수는 71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한국은 66점으로 이보다 5점 낮았다. 가장 점수가 높은 국가는 네덜란드(73점)였고, 가장 낮은 나라는 인도네시아(64점)였다. 그러나 한국인의 스트레스 수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민 워치로 측정한 스트레스 수준의 전 세계 평균은 30점이었는데 한국은 28점을 기록했다.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지역은 말레이시아(33점)다. 걸음 수도 많은 편이었다. 평균적으로 전 세계 가민 이용자는 하루 8317보를 걷는 가운데, 한국인은 하루에 9210보를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이용자가 1만340보로 하루에 가장 많이 걸었다. 가민은 “한국인은 일상에서 충분한 회복을 위해 더욱 나은 수면이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되는 한편, 일상에서 걷기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수어로도 국세상담 가능
경제·금융정책 2024.12.25 16:48:05국세청이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해 수어 전담 상담 요원을 대폭 증원했다. 국세청은 올해 7월부터 국세상담센터 내 수어 전담 상담요원을 2명에서 39명으로 늘렸다고 25일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해 6월부터 청각·언어 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국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수어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수어통역 통신중계 서비스인 손말이음센터를 통해 국세상담 서비스(126)를 요청하면 실시간 수어통역 세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중계 서비스는 문자나 영상 등으로 가능하며 발화·청취가 가능한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수어 국세상담은 일반 상담 서비스보다 응답률이 높기 때문에 청각·언어 장애인은 연중 언제라도 국세상담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어머니 품 떠나 저는 러시아 땅에서"…사살된 북한군 품에서 나온 '손편지'
국제국제일반 2024.12.25 16:30:02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했다가 사살된 북한 병사의 품에서 심금을 올리는 손편지가 나왔다. "그리운 조선,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 땅에서 생일을 맞는…."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살한 북한군 병사의 품에서 발견된 것이라면서 한 장의 구겨진 손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는 볼펜으로 눌러 쓴 것으로 보인다. 편지에는 "저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의…건강하길 진정으로 바라며 생일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란 글이 적혀 있었다. 편지에 적힌 날짜는 이달 9일이었다. 작성했다가 미처 전달하지 못한 편지였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군은 병사가 지니고 있던 여권에 기재된 이름이 '정경홍'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는 "노획된 공책의 항목 중 해독된 일부다. (공책의) 다른 항목의 번역이 진행 중이고 더 많은 내용이 공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를 축하하려는데 파티를 여는 대신 남의 땅에서 기관총을 들고 참호를 판다면 촛불 꽂힌 케이크가 우크라이나산 5.56구경 납탄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에서 한때 1000㎢가 넘는 면적을 점령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한 작전을 진행 중이다. 1만1000여명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 대부분도 이 지역에 배치돼 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정보당국은 북한군 일부가 이달부터 전투에 투입되면서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북한군의 수가 이미 3000명을 넘어섰다"고 적기도 했다. -
쏟아지는 계엄發 법률개정…軍 명령 거부권서 국회 경호 독립까지
사회사회일반 2024.12.25 16:26:34‘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군인의 복무나 계엄, 헌법재판소 등과 관련한 법률 개정안 수 십건이 쏟아지고 있다. 불법이라도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군 문화 등 비상계엄 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문제점을 법률을 바꿈으로써 바로잡자는 취지다. 개정이 추진되는 내용 가운데에는 현재 6인 헌법재판소 체제에 따른 법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2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요건·절차를 갖추지 않은 계엄이나 내란 명령으로 판단되는 경우 군인이 거부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군인복무기본법 개정안을 24일 대표 발의했다. 같은 당 김한규 의원도 위헌·위법적 명령은 군인이 따르지 않도록 한 군인복무기본법 개정안을 이달 13일 발의했다. 해당 법률 25조는 군인의 명령 복종 의무를 명시하고 있는데, 위헌·위법적 명령은 예외로 하는 방식이다. 계엄법 개정안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3일 이후에만 51건의 개정 법률안이 발의됐다. 개정안에는 계엄 선포에 앞서 국회 동의를 받거나 선포 후 국회 운영·국회의원 활동을 방해할 경우 처벌한다 등이 담겼다. 또 계엄 선포 요건은 전시·사변·무장 폭동 또는 반란으로 국한한다거나 계엄 기간을 10일로 제한(국회 동의 시 연장)하는 등 내용이 포함됐다. 위법성 계엄을 사전에 막고, 선포되도 국회를 마비시키려는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비상계엄 당시 군인의 국회 장악 시도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국회 경호에 관한 법’ 제정안도 발의했다. 국회 경호처를 신설해 입법부의 자율·독립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게 제안 이유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헌법재판소법 제51조 등을 겨냥한 개정 법률안 발의도 잇따른다. 대표적인 게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헌재법 개정안이다. 해당 개정 법률안에는 ‘피청구인이 탄핵심판 청구와 동일한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될 경우 심판 절차를 정지한다’는 조항에 ‘대통령은 예외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재판관 퇴직 후에도 탄핵심판을 계속 진행하거나, 선고 기한을 기존 180일에서 120일로 단축하는 등의 부분도 포함됐다. 탄핵심판 과정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증언·감정, 출석 요구를 거부할 시 처벌을 강화하거나, 헌법재판관 임기 만료·정년 도래라도 후임이 없는 경우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헌재법 개정안도 발의됐다. 이외에도 내란 수괴·중요임무조사자에 대해 가석방을 제한 하거나(형법), 내란·외환죄에 대해 압수수색 시 해당 기관의 동의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형사소송법) 개정안도 최근 발의됐다. 이처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쏟아지는 제·개정안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계엄 후폭풍이 거센 만큼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 충분한 논의 없는 법 제·개정 시도는 자칫 법률적 혼선이나 혼란만 초래할 수 있는 탓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때 여야가 법률 개정을 시도하는 건 이미 오래된 현상”이라며 “문구만 조금 바꾼 ‘보여주기’식 유사 개정 법률안이 속출했고, 그나마도 논의조차 없이 폐기되는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법률 제·개정에 앞서 어떤 체계나 특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끓어오르는 국민 감정에만 호응해 제·개정되는 법률 대부분은 체계적으로 맞지 않아 실현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속보]카자흐서 72명 탑승 여객기 추락…승객 67명·승무원 5명 탑승
국제국제일반 2024.12.25 16:24:17[속보] 카자흐 여객기 추락…승객 67명·승무원 5명 탑승 카자흐 보건장관 "72명 탄 추락 아제르 여객기 생존자 6명" -
개헌 필요성 폭발하지만…국회 특위 ‘오리무중’
정치정치일반 2024.12.25 16:17:26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헌법 개정을 통해 6공화국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분출하고 있다. 하지만 개헌의 출발점 역할을 해야 할 국회는 여야 간 엇박자로 특위 설치 등 논의에 진전이 없는 모습이다.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개헌 등에 대한 본인의 구상을 담은 계간지 ‘일곱번째 나라’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일곱번째 나라’는 박 전 원내대표가 제7공화국 개헌을 염두에 두고 만든 싱크탱크 이름이기도 하다. 박 전 원내대표는 창간 준비호에서 “이번 탄핵이 윤석열 파면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탄핵해야 하고 승자독식 선거제도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헌·민주주의·선거제도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K뉴딜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야 국회 원로들도 개헌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민국헌정회는 전날 성명서를 내고 “탄핵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 권력 구조의 개혁에 초점을 맞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면서 “여야정협의체에서 선(先)개헌, 후(後)대선을 시국 수습의 우선 과제로 논의해달라”고 밝혔다. 다만 22대 국회에서 개헌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올해 제헌절에 개헌 특위 구성을 제안한 후 야권 주도의 개헌 자문위가 꾸려졌지만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비상계엄 이후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권 인사들이 개헌을 주장하지만 조기 대선에 힘을 싣고 있는 민주당이 회의적인 상황이다. -
'탄핵 블랙홀'…여야정협의체 출범 안갯속
정치정치일반 2024.12.25 16:15:3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을 두고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어 여야가 국정 혼선을 정리하려 26일 첫 개최하려던 여야정협의체 출범도 안갯속에 빠졌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까지 여야정협의체 첫 회의 개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23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한 권한대행과 국회의장,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 첫 회의를 26일 열기로 한 바 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국정안정협의체를 위해선 실무협의가 진행돼야 하고, 우리 당은 실무협의에 응할 준비를 다 마쳤지만 아직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실무협의를 하자고 했는데 국민의힘이 준비되지 않았다” 며 “무엇을 할지 가닥을 잡아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지금 가닥도 안 잡힌 상태여서 내일 실질적으로 협의체가 발족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일단 26일 오전까지 실무 협의를 시도하며 여야정협의체 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25일 오후든 내일 오전에 실무 협의를 통해 접점을 찾아야 할 것” 이라며 “사전에 의제를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실무협의를 건너뛰고 협의체를 가동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여당은 야당의 한 권한대행 탄핵 추진이 협의체 가동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협의체) 첫 시도도 안 해보고 벌써 (한 권한대행) 탄핵을 한다는데 제대로 굴러갈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도 “여야정 협의체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 면서도 “국회의장이 총리를 야단치고, 민주당은 공개적으로 총리를 탄핵한다는데 그렇다면 의장실과 야당에 여야정협의체가 달린 것 아니냐"며 공을 야권에 넘겼다. 여야정협의체가 26일 간신히 열린다 하더라도 여야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나 국방·행정안전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워낙 커 성과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
'제2의 배그' 찾아라…캐나다 자회사 힘 싣는 크래프톤
산업IT 2024.12.25 16:12:16크래프톤(259960)이 캐나다의 게임 개발 자회사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의 개발 인력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대작 지식재산권(IP) 게임 개발에 힘을 쏟는다. 서구권 취향에 맞춘 ‘트리플A(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대작)’ 게임을 개발해 중장기적으로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을 IP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몬트리올은 올해 들어 회사 규모를 크게 확장하면서 신규 IP인 ‘눈물을 마시는 새(눈마새)’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비소프트, 기어박스 등 유명 글로벌 게임 개발사 출신 인재를 분야 별로 끌어 모으면서 설립 2년 만에 직원 수를 두 배 이상 늘렸다. 패트릭 메세 크래프톤 몬트리올 대표는 “출범 첫 해 30여 명이었던 팀이 올해 8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급속한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몬트리올 시내 사무실을 확장하고 있고 100% 원격 근무 옵션을 제공해 생산적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로 꼽히는 유비소프트, 기어박스, 에이도스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력들을 대거 발탁하면서 규모 뿐 아니라 내실도 갖췄다. 스튜디오는 최근 기어박스 출신 프레드릭 우엘레 수석 기술 디자이너, 유비소프트 출신 에릭 벨르푀유 수석UX·UI디렉터, 에이도스 몬트리올 출신 데이비드 미셸 도네 선임 AI 프로그래머 등을 승진시켰다.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규모를 늘려 직원 수를 150명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 몬트리올은 이영도 작가의 유명 판타지 소설인 눈마새를 기반으로 한 트리플A 액션 게임을 개발 중이다. 현재 개발 초기 단계인 콘셉트 단계를 거의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개발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다. 출시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은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의존도를 분산하기 위해 다양한 IP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게임 개발 중인 독립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만 14개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최대 게임 시장이자 한국 게임 업계의 불모지로 통하는 북미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북미 시장에 특화한 게임을 개발 중인 몬트리올 스튜디오가 독립 스튜디오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몬트리올은 유비소프트, 스퀘어 에닉스 등 대형 게임 개발사들이 자리 잡은 곳으로 인프라·인력이 뛰어난 게임 업계의 핵심”이라며 “탄탄한 원작의 세계관과 인기를 바탕으로 배그의 바통을 이어받을 가장 유력한 후보작”이라고 평가했다. -
도요타, 트럼프 취임식에 14억 기부…"지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
국제국제일반 2024.12.25 16:02:54글로벌 기업들이 내달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기부를 약속하며 ‘눈도장 찍기’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한다고 25일 밝혔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구축을 목표로 대기업 사이에서 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자동차 대기업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가 100만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다. 도요타 북미법인은 "많은 기업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당사의 존재감이 깊어진 것을 반영해 취임식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후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의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보이고 있다. -
국수본, ‘롯데리아 회동’ 멤버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 소환조사
사회사회일반 2024.12.25 15:55:15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비상계엄 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준장)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25일 국수본은 이날 오전부터 계엄 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구 여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여단장은 이달 3일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 등과 함께 경기도 안산 소재의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을 만나 계엄을 모의한 의혹을 받는다. 구 여단장은 계엄 당일 전차부대를 동원하려 했다는 의혹 또한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롯데리아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이 ‘수사2단’이라는 이름의 별도의 수사단을 구성하려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계엄 발령 후 공식 조직인 합동수사본부 내 합동수사단이 수사 기능을 맡아야 하는데, 계엄과 관련한 ‘별동대’를 꾸리려 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2단은 수사단 내 부를 3개로 나눠 각자 담당하는 형태로 구성원이 배치돼 있으며, 총 인원은 부대원 포함 6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2단과 관련한 구체적인 인사 문건도 발견됐다. 국수본 관계자는 “인사 발령 작성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고, 군 관계자들이 인사 명단에 들어 있었다”라며 “포고령 발령 이후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검토해 전달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구 여단장은 수사2단의 수사단장 역할을 배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선행의 아이콘' 아이유, 연말 맞아 소외계층 위해 5억원 기부
서경스타TV·방송 2024.12.25 15:48:08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돕고자 5억원을 기부했다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가 25일 밝혔다. 아이유는 자신의 활동명과 팬클럽명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서울아산병원, 서울아동복지협회, 함께웃는세상, 따뜻한 동행 등 국내·외 여러 단체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기부금은 △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령 환자, 심뇌혈관질환자 및 여성암 환자 지원(서울아산병원) △ 자립준비청년의 자립 역량 강화(서울아동복지협회) △ 쪽방촌·반지하 등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함께웃는세상) △ 장애인 맞춤형 공간 조성 및 첨단보조기구 지원(따뜻한 동행) △ 노숙인 쉼터 운영 지원(사단법인 열린복지) △ 해외 아동 식수 위생 및 보건의료 지원(플랜코리아) △ 취약계층 아동 문화예술 활동 지원(함께 걷는 아이들) △ 난청 아동 청각 보조기구 지원(사랑의 달팽이)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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