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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면서 시속 87km ‘쌩쌩’…일가족 2명 목숨 앗아간 공무원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4.11.02 00:00:00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며 과속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노인과 그의 며느리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공무원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1일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심현근)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A(20대)씨에 대한 금고 10개월의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저녁 횡성군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제한속도 시속 60㎞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B(86)씨와 그의 며느리 C(59)씨를 들이받았다. 당시 A씨는 시속 87.5㎞ 이상으로 과속주행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B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C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블랙박스 영상 확인 결과 A씨는 게임 관련 유튜브 영상을 재생한 채 주행했으며 사고 발생 6초 전부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피해자들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었음에도 전방 주시를 게을리한 채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심에서 "유튜브 영상을 소리만 청취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영상을 시청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적어도 피고인이 과속하면서 전방 주시를 게을리한 것에는 유튜브 영상 재생이 하나의 원인이 됐음은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또 “피고인과 합의한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표시한 점을 참작하더라도 과실이 너무 중하다”라며 금고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후 법정구속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재판부에 10회가 넘는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형이 가볍다’며 형량을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이 적정하다고 보고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이 일로 직위에서 해제됐으며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남한에 물들라”…김정은, 南접경지역 주민 ‘강제이주’ 시킨다는데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1.01 23:14:35북한이 남한 문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개성 등 남북 접경지역 주민들을 중국 국경지역으로 이주시킬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복수의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최근 개성 등 최전방 지역 주민들의 북부 국경지역 이주 방침을 하달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최근 수해가 발생한 북부 국경연선으로 개성 주민들을 이주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남한과 인접한 개성 등 분계연선 지역 주민들이 풍선삐라를 자주 접하고 남한 TV와 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여름 압록강 일대 수해 피해 지역 주택 재건 과정에서 당초 계획했던 1만 5000세대에서 3만 세대로 건설 규모를 두 배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안북도의 또 다른 간부 소식통도 "최근 도당에 수해복구 건설을 배로 확장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하달되었다”며 “분계선 지역 주민들을 북부 국경지대로 이주시킨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성 시민 전체가 아닌 남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 주민들을 선별해 강제이주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김정은 정권이 남한발 한류 확산을 심각한 체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향후 대북전단 살포 지역과 남한 방송 수신이 가능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이주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 주민들의 불만 역시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식통들은 "갑작스러운 이주 명령에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
벌금 내는데 56억년?…러, 구글에 ‘0만 36개’ 황당 벌금 매긴 이유는
국제기업 2024.11.01 23:06:50러시아가 구글에 글로벌 국내총생산(GDP)를 웃도는 천문학적 규모의 벌금을 부과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방의 대러 제재에 대한 정치적 보복성 조치라는 분석이다. 3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구글이 러시아 친정부 언론매체의 유튜브 채널을 차단한 혐의로 2언데실리온 루블(약 200구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IMF 추산 글로벌 GDP(약 110조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루블로는 ‘0’이 36개, 달러로는 34개가 붙는다. 구글은 2020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차르그라드와 리아통신, 로시야24 등 친러 성향 언론사 17개의 유튜브 채널을 삭제했다. 러시아 언론사들은 이에 반발해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러시아 법원은 구글에 채널 복원을 명령하고 불이행 시 하루 10만 루블(약 142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일주일간 거부하면 금액을 두 배로 늘리라고 명령했다. 구글이 장기간 이를 거부하면서 벌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벌금 집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1조1700억 달러(약 1614조7000억 원)에 불과한데다 구글은 이미 2022년 러시아 현지법인 파산을 신청하고 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더타임스는 "구글이 벌금을 완납하려면 56억6500만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돈을 받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러시아 법원이 정부의 도구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IT업계는 이번 조치가 실질적 처벌이 아닌 상징적 경고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최근 서방 기업에 대한 법원 권한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법률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바클레이즈에 이어 빅테크 기업까지 러시아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된 모양새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건은 다국적 기업들이 러시아 법체계에 취약하게 노출됐고 고조되는 지정학적 갈등의 전쟁터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짚었다. -
한국 여권 소지자, 15일 이내 中 방문시 '무비자'…내년 말까지
국제정치·사회 2024.11.01 23:01:42중국이 오는 8일부터 한국 등 9개국을 무비자 시범 정책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 여권 소지자는 중국에 방문해 15일 이내로 머무는 경우, 비자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 외교부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작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무비자 시범 정책 적용 국가를 확대해왔다. 현재 중국과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국가는 태국·싱가포르·카자흐스탄·벨라루스·에콰도르·조지아 등 24개국, 중국이 일방적으로 비자 면제를 시행하는 국가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위스·폴란드·호주 등 유럽을 중심으로 20개국이 있다. 이날 발표로 유럽 8개국과 한국이 추가되면서 일방적 무비자 대상 국가는 29개국으로 늘었다. 다만 작년 8월 한국과 함께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대상에 포함됐던 미국과 일본은 이번 무비자 정책 대상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
"화단에서 뭐 하는 거야?"…강남 아파트서 수상하게 움직이던 남성,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4.11.01 23:00:00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화단에 마약류를 숨기던 20대 남성이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한 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묻어두고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기 축구를 하러 가던 한 주민이 수상한 행동을 목격,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을 배회하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 2개를 압수했으며, 화단에 묻혀있던 카트리지 12개를 추가로 발견해 증거물로 확보했다. A씨는 이른바 '드랍퍼'로 알려졌으며,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마약류 공급선 등 추가 연루자 검거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무료로 일등석 탈 수 있어 좋았는데"…대한항공, 비즈니스석 정책 '이렇게' 바꾼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11.01 22:54:14대한항공이 일부 항공기 기종에서 프레스티지(비즈니스) 클래스 고객에게 일부 무상 제공하던 일등석 좌석에 대해 추가 요금을 받고 판매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프레스티지 클래스로 운영되는 A380, 747-8i, 777-300ER의 일등석 좌석을 오는 13일 출발편부터 20만∼120만원의 추가 요금에 제공하는 '코스모 존'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좌석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이들 3개 기종이 투입되는 일부 중·장거리 노선의 좌석 등급 체제를 '일등석-프레스티지-이코노미' 등 3개 등급에서 '프레스티지-이코노미' 2개 등급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좌석 체제를 바꾼 경우에도 기존의 일등석 좌석을 해체해 프레스티지 좌석으로 바꾸지는 않고, 좌석을 그대로 놔둔 채 프레스티지 고객 중 일부에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제공해 왔다. 좌석 배정 기준은 우수회원 여부 등 다양하다. 충성 고객의 경우 비즈니스 티켓으로 일등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던 셈이다. '프레스티지 클래스가 된 일등석'은 좌석 면적이 일반 프레스티지 좌석의 두 배가 넘으며, 대형 모니터가 설치된 데다 칸막이 등을 갖춰 독립적으로 이용 가능하다.이 때문에 해당 좌석 배정을 희망하는 승객이 많았고, 유료 판매 요청도 많았다고 대한항공 관계자는 밝혔다. 요구에 따라 이 좌석 탑승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코스모 존 서비스를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좌석 판매는 오는 6일 시작된다. A380, 747-8i, 777-300ER 기종이 투입되는 노선 가운데 일등석을 운영하지 않는 중·장거리 노선의 프레스티지 탑승객 중 상대적으로 높은 운임을 지불한 J, C, D 클래스 구매 고객만 구매할 수 있다. 구매자에게는 일등석과 동일한 어메니티 키트(편의용품)와 수하물 최우선 처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
"음주 측정 피하려고"…도주한 20대, '결혼 앞둔' 환경미화원 차로 치었다
사회사회일반 2024.11.01 22:37:33검찰이 음주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환경미화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1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6)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7일 0시 53분경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버들육거리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던 중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 B씨(36)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했다. 현장 CCTV에는 A씨가 신호 위반 후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무시하고 약 1km를 도주하다 2차로에 정차된 청소차량 옆에서 작업 중이던 B씨를 충격한 장면이 담겼다. 사고 후 A씨는 현장을 이탈했으나 곧 체포됐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B씨는 지난 2월부터 환경미화원으로 일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함께 근무하던 동료 2명도 부상을 입었다. A씨는 공판 과정에서 "호흡 측정이 어려워 채혈 측정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현장 경찰은 "그러한 요청을 들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최후 진술에서 A씨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이 사죄드린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B씨의 유족들은 두 차례에 걸쳐 엄벌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 공판은 12월 3일로 예정돼 있다. -
"남친과 데이트하다 산 연금복권, 1·2등 당첨…21억 어디에 쓸까요?"
사회사회일반 2024.11.01 22:12:55남자친구와 데이트 중 연금복권을 구매했다가 1, 2등에 동시 당첨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복권 수탁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연금복권 720+ 234회차 1, 2등 동시 당첨자 A씨의 당첨 소감이 올라왔다. A씨는 복권 판매점이 보이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연금복권을 5000원어치씩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 날, A 씨는 남자 친구와 데이트하던 중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복권 판매점을 발견했다고. A씨는 평소처럼 연금복권 5000원어치를 구매했고, 남자 친구는 로또 복권을 구매했다. 며칠 후 A씨는 남자 친구와 데이트하다 복권 판매점을 보고 구매한 복권이 생각나 판매점 앞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했고, 1, 2등에 동시 당첨된 걸 알게 됐다. 그는 "당첨을 확인하는 순간 심장이 두근거렸고,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카페로 가서 따뜻한 차를 마셨다"면서 "다시 진정하고 당첨이 맞는 건지 재확인했고, 당첨이 현실이 되자 정말 기뻤다"고 밝혔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이런 행운이 어제에 오다니 항상 감사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연금복권 720+는 조 번호와 숫자 6자리를 포함한 총 7자리를 맞춰야 한다. 보통 1세트당 5장으로 판매되는데,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되면 1등 1장과 2등 4장에 동시 당첨되는 방식이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 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 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한다. A씨가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6000만 원에 달한다. -
정진석 “尹 대신 총리가 시정연설 하는 것으로 알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1.01 22:12:19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일 예정된 국회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해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여부를 묻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아직 결정이 안됐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총리께서 나가시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매년 있는건 아니고, 총리가 대신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둘러싸고 여야 대립이 극심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직접 시정연설을 하기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한 총리가 예산안 시정연설을 대독하면 박근혜 정부 이후 11년간 이어져 온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 관례는 깨진다.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 개원식에도 불참한 바 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 개원식 불참은 처음이었다. -
구글 지도가 또?…"'독도 주소' 검색했는데 여기가 왜 나와?"
사회사회일반 2024.11.01 22:11:34세계 최대 검색사이트 구글 지도에 독도 주소가 동해 위 엉뚱한 곳으로 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내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 혹은 ‘리앙쿠르 암초’ 등으로 표기한 데 이어 한국 구글 지도에서도 독도 위치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현재 구글 지도에 독도 주소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안용복길(혹은 독도이사부길)'을 검색하면 동해 해상 엉뚱한 곳이 안내된다. 31일 ‘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주 '독도의 날'을 맞아 많은 누리꾼이 제보해 줘 확인해 보니 구글 지도가 독도 위치를 주변 다른 곳으로 소개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몇 달 전 구글 지도에서 '독도 공항'을 검색하면 일본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안내해 큰 논란이 됐다"며 "현재 '독도 공항'으로 검색하면 울릉도 내 공항 예정지로 바뀌었으나, '독도 공항'은 아예 없기에 이 또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 교수는 "전 세계 구글 지도에서는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다"며 "한국 내에서만 '독도'로 표기하고 일본 내에서는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리앙쿠르 암초는 일본이 한국 독도 영유권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국제사회에 퍼뜨리는 용어다. 서 교수는 "구글에서의 독도 관련 오류 표기를 시정하기 위해 꾸준히 항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예상치 10분의1 그친 美 고용…허리케인·노조 파업에 '발목'
국제국제일반 2024.11.01 22:05:3310월 한 달간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차례의 허리케인과 보잉사 파업으로 근로 활동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다만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변동인 만큼 이번 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계획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는 10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한 달 전보다 1만 2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9월 통계(22만 3000명)와 비교해 큰 폭으로 둔화한 것이며 시장 예상치(10만 명)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팬데믹이 본격화한 뒤 고용 쇼크 여파가 이어진 2020년 12월(-24만3000명)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그러나 10월 비농업 일자리 통계의 큰 폭의 둔화는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초강력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으로 인한 피해, 보잉 노조 파업 영향으로 최대 10만 명 이상의 일자리가 일시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자리 수를 제외한 고용시장의 기초 체력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함께 발표된 10월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동일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 대비 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앞서 민간 고용 동향을 보여주는 ADP 취업자 수도 10월 수치가 23만 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6~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날의 통계가 기존 계획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어 “폭풍과 파업으로 인한 데이터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의 향후 과제는 노동시장의 실제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표가 미국 민주당의 대선 전략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선을 코앞에 둔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경제 문제 해결 능력 면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왜곡된 수치가 바이든(민주당) 정권의 경제 실정으로 해석돼 표를 깎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FT는 “전문가들은 이번 일자리 통계가 바이든 재임 기간 중 최악의 고용 보고서가 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창 예민할 나이인데"…'경비 지원 학생' 명단 포함된 개인정보 유출한 충남 고교
사회사회일반 2024.11.01 22:00:00충남 공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16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주 A고교는 지난달 14일 오전 현장 체험학습 관련 1학년 단톡방에 건강 참고 학생 명단과 비상 연락망 학생별 연락처 등을 담은 168명의 이름과 연락처 등 정보를 올렸다. 여기에는 차상위계층으로 체험학습 경비를 지원받는 학생 명단도 포함됐다. 업무 담당자가 체험학습 사전에 안전교육을 위한 유의 사항을 전달하려다 체험학습 운영계획 자료로 관리 중인 파일을 잘못 올려 이런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파일은 담당자가 삭제하기 전까지 1시간가량 단톡방에 업로드돼 있었다고 해당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학교 측은 사고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난 이날 1학년 일부 학생 학부모에게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알리고 사과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한 학부모는 "가뜩이나 예민한 나이인데, 경비 지원을 받는 대상임이 동급생들에게 노출되면 얼마나 상처받겠느냐"면서 "사고가 있은 지 벌써 보름이 지났는데, 인제야 알리는 학교 측의 대응도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학교 관계자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 우려가 있으므로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연수를 개최하는 한편 개인정보 위반 행위에 대한 징계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프로축구 울산, K리그1 3연패 달성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1.01 21:51:45프로축구 울산 HD가 3년 연속 K리그1 정상에 오르며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최근 리그 9경기 무패(7승 2무)를 달리며 이번 시즌 20승 8무 8패로 승점 68을 쌓은 울산은 2위 강원(승점 61)과의 승점 차를 7로 벌려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위를 확정했다.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K리그1 우승이다. 1996년과 2005년을 더한 통산 우승 횟수는 5회다. 이로써 울산은 성남 일화(현 성남FC·1993∼1995년, 2001∼2003년 2회), 전북 현대(2017∼2021년)에 이어 K리그 3연패를 이룬 세 번째 구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기존 울산 사령탑을 맡았던 홍명보 감독이 지난 7월 갑작스레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신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부임 3개월여 만에 ‘우승 감독’이 됐다. 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등을 지냈다. -
[속보] 美 10월 고용 1만2000명↑…허리케인 탓 예상치 크게 하회
국제경제·마켓 2024.11.01 21:48:17미 노동부는 10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만2000명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10월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전문가 예상에도 부합했다. -
소녀상 희롱하고 편의점에 라면 붓고…’민폐’ 美유튜버, 한국서 못 나간다는데
사회사회일반 2024.11.01 21:36:07소녀상에 입맞춤하는 등 국내에서 물의를 일으킨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24)가 출국정지 처분을 받았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폭행과 마약 투약 등 혐의로 고발된 소말리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 소말리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목격돼 도주 시도 의혹이 제기됐으나 출국정지 처분으로 당분간 한국에 체류하게 됐다. 소말리는 업무방해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소말리가 지난 17일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틀고 컵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당시 소말리는 제지하는 직원에게 욕설을 했으며 이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소말리는 그간 국내 거리에서 각종 기행을 벌이며 이를 실시간 방송해 왔다. 그는 소녀상에 입맞춤하고 외설적인 춤을 추는가 하면 지하철에서 고의로 음란물을 재생하고 버스에서 북한 음악을 크게 틀어 물의를 빚었다. 한편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20대 남성이 소말리를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소말리는 앞서 24일 서울 마포구, 27일 서울 송파구의 거리에서도 폭행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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