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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현대사 비극 반복돼선 안돼…과거와 현재 연결돼 있어”
문화2025.01.2122:14:12
“1979년과 1980년의 기억은 직접 경험했든 그렇지 않았든 그것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시민들이) 한밤중에 거리로 나선 것입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거리로 나온 시민들에 대해 “그런 식으로 과거와 현재가 연결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한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미국판 출간을 앞두고 진행됐다. 2021년 작인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
어쩌다 커튼콜
언제든 탈 수 있던 지하철 1호선, 영원히 운행 멈췄다 [어쩌다, 커튼콜]
문화 2024.03.16 07:00:00
언젠가 인터넷에서 ‘지하철 1호선 빌런’이라는 ‘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을 타면 볼 수 있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나 나올 법한 신기한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모은 글이었는데요. 지하철 천장에 달린 손잡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아저씨, 동남아 왕족이나 입을 법한 기괴하고 화려한 옷을 입고 다니는 아주머니, 그밖에 너무 신기해서 한 번쯤 사보고 싶은 물건을 큰 소리로 팔며 지하철 첫 칸에서
별별시승
모두를 위한 하이브리드 라이프 -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별별시승]
자동차 2025.01.10 06:30:00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물론 전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 전환’에 있어 약간의 속도 조절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러한 속도 조절로 인해 몇몇 브랜드들은 ‘브랜드 전략’을 수정하고, 더욱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이런 가운데 한층 돋보이는 차량은 단연 ‘하이브리드 차량’일 것이다.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의 생태계와 차량 운영의 방식을
  • 재발 잦은 유방암, 더 정밀하게 예측하는 방법 찾았다[헬시타임]
    헬스 2024.11.22 18:45:32
    국내 의료진이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를 토대로 재발 위험도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규명했다. 안성귀·국윤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교수와 이새별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3~2020년 병원을 찾은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 음성 유방암 환자 2295명을 분석한 결과 HER2 발현에 따라 재발 위험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유방암은 환자가 보유한 인자 유무에 따라 여러 아형(subtype)으로 분류된다. HR 유무에
  • "선행도 영웅급" 임영웅팬, 소아 화상환자 위해 3천달러 기부
    헬스 2024.11.22 18:32:33
    가수 임영웅이 꾸준한 기부와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팬클럽의 한 회원이 소아 화상 환자 치료에 써 달라며 3000달러(약 420만 원)를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한림화상재단에 따르면 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의 그레이 회원(이병남 씨)이 소아 화상 환자 지원을 위한 기부금 3000달러를 전달했다.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신관 4층 도헌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한림화상재단 허준 이사장(한림대한강성심병원장)과 최종길 사무국장(한림대한강성심병원 행정부원장), 기부자인 그레이 회원을 포
  • “이게 가능해?” 韓연구진, 콜라겐재생 리프팅시술 개발 시동
    헬스 2024.11.22 18:18:52
    국내 의료진들이 실리프팅 시술로 처진 피부를 올려주면서 피하 콜라겐을 재생시켜 피부 탄력을 장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팽팽실리프팅연구소는 지난 21일 팽팽의원 본관에서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팀과 '피하 콜라겐 재생 촉진을 위한 신개념 실리프팅 공동연구 개발'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팽팽실리프팅연구소는 실리프팅 시술에 특화된 의료기관인 팽팽의운 산하 연구조직이다.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춘 비침습적 실리프팅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허 교수는
  • '팝의 본고장' 美서 K팝 최대 시상식
    문화 2024.11.22 18:15:11
    “K팝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팬들에 대한 이해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가수 박진영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마마 어워즈’ 무대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LA할리우드의 돌비시어터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공연을 한 그는 “2000년대 초반 K팝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미국에 왔고, 이곳에서 20년이 흐른 지금 이런 무대에 서게 된 것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며 “아주 초현실적이고 상징적”이라고 말했다. '2024 마마 어워즈'의
  • 아이오닉9·이니시움 출격…LA 오토쇼 빛낸 현대차그룹
    자동차 2024.11.22 18:07:48
    현대자동차그룹이 21일(현지 시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기술력을 총 결집한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형 전기차뿐만 아니라 고성능차·수소차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현지 전동화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총 77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이번 오토쇼에 참여한 완성차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신차·양산차·콘셉트카 등을 공개했다. 브랜드별 전시 차량 대수
  • 낯설지만 익숙한 '붉은 산수'…"사소한 것의 힘 그리고 싶다" [작가의 아틀리에]
    문화 2024.11.22 17:49:47
    흑색과 백색만 가능할 것 같은 산수화를 붉은색으로 그리는 작가가 있다. ‘붉은 산수’로 유명한 이세현(56)이다. 그가 그린 풍경은 낯설지만 익숙하다. 산천 앞에 놓인 군 초소는 고속도로를 조금만 달리다 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 풍경에는 한국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들의 모습이 놓여진다. 자칫 편견에 사로잡힐 수 있는 이러한 풍경을 녹색이 아닌 ‘붉은색’으로 덮어버릴 용기 있는 작가는 많지 않다. 한국처럼 ‘레드 콤플렉스’가 아직도 남아 있는 나라에서 말이다. 실제로 그의 그림을 처음 본 사람들은 의심쩍은 눈초리를 보내
  • 붉은 그늘
    문화 2024.11.22 17:47:33
    소설 ‘붉은 그늘’은 1950년 7월 노근리에서 일어난 양민학살을 비롯해 식민 지배와 분단이 한국 사회에 남긴 어두운 면면들을 폭로한다.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인물들과 생동감 넘치는 사건 묘사를 통해,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시대의 총체성이 깃든 서사로 어둠에 갇혀 있던 노근리를 조명한다. 작품은 미국, 일본을 포함한 한반도 역사의 주체들과 사건 자체를 매장하려 한 세력에 대한 고발이면서 힘없이 죽어간 영혼과 살아남은 자들의 비애를 문학적으로 복원했다고 평가받는다. 1만9500원.
  • 대화하는 뇌
    문화 2024.11.22 17:46:57
    호모 사피엔스는 많은 특성을 갖고 있다. 뇌과학의 관점에서 인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뇌과학자인 셰인 오마라는 대화를 꼽는다. 그는 “우리 자신의 기억과 언어를 지원하는 뇌 시스템과 상대방의 뇌 시스템 간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이라고 정의하며, 대화가 없다면 각각의 기억과 언어는 ‘나’를 넘지 못하고 고립돼 ‘우리’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2만원
  • 찰나의 승부사
    문화 2024.11.22 17:46:21
    사진 기자들은 ‘찰나의 승부’를 펼친다. 4·19 혁명, 5·16 쿠데타 등을 비롯해 격동의 시대 역사적 사건들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던 사진기자 19명이 사진과 삶의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여든이 넘은 그들이 사진기자 후배들과 만나 조언을 아끼지 않고 사진 기자로서의 삶을 나누는 모습이 압권이다. 각 사진기자들의 인생 대표작을 포함한 100여 컷의 사진들도 만나볼 수 있다. 2만8000원.
  • 어두운 시대에도 도덕은 진보한다
    문화 2024.11.22 17:45:51
    현대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신간 ‘어두운 시대에도 도덕은 진보한다’를 통해 ‘새로운 도덕적 실재론’ 탐구에 나섰다. 자유 민주주의의 위기와 해소되지 않는 인종 차별, 전세계적인 기후 재앙과 포퓰리즘 확산 등 혼란 속에서도 도덕은 실재하며 사실에 근거하고 과학 기술의 발전은 윤리에 의해 인도돼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2만5000원.
  • ‘세상에서 가장 작은 대기업’ 엔비디아 성공 비결은[북스&]
    헬스 2024.11.22 17:44:53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를 ‘세계에서 가장 작은 대기업’이라고 불렀다. 이는 기업의 규모를 살펴봤을 때 객관적 사실이다. 2024년 9월 시가총액 3위인 엔비디아의 직원 수는 3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시가 총액 1위인 애플의 직원 수가 약 14만1000명, 시가총액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약 22만8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것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적은 수다. 기업의 덩치는 작지만 효율성은 세계 최강이다. 엔비디아의 직원 1인당 매출은 200만 달러 이상으로, 실리콘밸리의 그 어떤 기업보다도 압도적으로 높은 생산성
  • 반도체 위탁생산 '실리' 집중…인텔·애플 등 경쟁사 사로잡다[북스&]
    문화 2024.11.22 17:43:36
    TSMC가 ‘수준 낮은 위탁생산 업체일 뿐’이라는 혹평을 들을 때 모리스 창 TSMC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우리를 뭐라고 불러도 상관없다. 우린 돈을 들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은행에 가니까.” 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이자 대만의 ‘반도체 방패(실리콘 쉴드)’라고 불리는 회사의 자신감이다. 신간 ‘TSMC, 세계 1위의 비밀’은 대만 반도체 기업인 TSMC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분석한 책이다. 대만의 산업 전문 기자인 린훙원이 30년간 TSMC를 취재해온 경험이 담겼다. TSMC는 세계적 대기업이지만
  • 빙그레, 인적 분할한다…투자회사·식품회사로 쪼개
    라이프 2024.11.22 17:43:04
    빙그레(005180)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빙그레는 22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 5월 1일 자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분할 이후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가칭)’와 ‘빙그레(가칭)’로 나눠져 각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될 빙그레는 사업회사로서 유가공 제품 등 음식료품의 생산 및 판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사업 전문성과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분할 존속
  • 유럽장악 야욕…푸틴이 깔아놓은 ‘현대판 트로이 목마’ [북스&]
    문화 2024.11.22 17:42:31
    ‘알테르나티플로스(Alternativlos)’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와 함께 종종 언급되는 이 단어는 ‘대안이 없다’는 뜻을 갖고 있다. 2010년 유럽을 덮친 금융 위기 당시 유로존 국가들을 상대로 구조개혁과 긴축 정책의 불가피하다는 것을 강조할 때 그가 내건 말이었다. 독일은 금융 위기 대처에만 이 같은 단호함을 보였던 것은 아니다. 에너지 자원 확보 문제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보였다. 시간을 거슬러 가 2001년 9월 이제 막 마흔 줄에 접어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연방 대통령이 독일의 연방의회가 있는 건물인 라이히스
  • 아침 굶고 잠 부족…청소년 4명중 1명 "일상생활 힘들만큼 우울"
    헬스 2024.11.22 17:42:20
    우리나라 청소년 가운데 아침을 굶는 비율이 40%를 넘고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조사 시작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식습관이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지표도 10년간 계속 나빠지면서 청소년 4명 중 1명 이상은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20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발표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조사 결과와 지난 20년간의 추이를 공개했다. 2005년 시작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전국 800개 중고교 학년별 1학급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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