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 등을 앞두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조치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관영 인민망 등에 따르면 중국의 내각 격인 국무원은 ‘푸른 하늘을 되찾기 위한 싸움에 승리하기 위해’ 경제·사법·기술·행정적 수단을 통합하고, 구체적 시간표와 일정을 제시했다.
‘푸른 하늘 되찾기 3개년 행동계획’은 오는 2020년까지 석탄 발전 보일러를 통해 대기로 배출되는 이산화황과, 가스 사용 보일러를 통해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2015년 수준에 비해 15% 이상 감축하도록 했다. 또 대기오염 핵심 지표인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도시는 2015년 PM 2.5 농도보다 18% 이상 낮추기로 했다.
2선 도시인 지급 이상 도시는 ‘공기가 양호한 일수’를 연간 전체 일수의 80%까지 도달시키고, ‘심각한 오염 일수’를 2015년에 비해 25% 이상 낮춰야 한다. 대기오염 개선 노력은 수도권인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와 주변 지역, 남부 창장(양쯔강) 삼각주 지역, 펀웨이 평원 등지에 특히 집중될 예정이다.
당국은 “국가의 대기질과 인민 만족도가 3년간의 사업 추진 후 현저히 개선돼야 한다”며 의지를 보였다. 또한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구조 최적화, 청정에너지 촉진, 친환경 교통수단 발전, 지역통합 강화 등을 시행키로 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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