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가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나도 메갈리안”이라 밝힌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중권은 과거 칼럼을 통해 “나 같은 ‘한남충’ ‘개저씨’의 눈으로 봐도 너무들 한다”며 “메갈리안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빌어먹을 상황은 나로 하여금 그 비열한 자들의 집단을 향해 이렇게 외치게 만든다. ‘나도 메갈리안이다’”라며 당시 ‘메갈 공격’을 비판했다.
진중권은 이어 “일베는 수면 위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그것을 떠받치는 것은 자신은 일베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야무지게 착각하는 빙산의 거대한 밑동”이라고 전했다.
또한 “설사 메갈의 ‘미러링’에 짜증을 내더라도, 동시에 헤아려야 할 것은 여성들이 대체 왜 저렇게 화가 났을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갈리아’는 일베(일간베스트) 사이트의 남성들의 ‘여성 혐오와 차별’ 현상을 ‘미러링’하는 사이트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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