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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대신 자금성에 들어선 中루킨커피…“내년엔 매장 수도 추월”

루킨커피 홈페이지 캡처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시 자금성 내에 커피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가 운영하다가 ‘중국 정체성 논란’으로 2007년 폐장한 후 11년 만에 다시 자금성에 카페가 생긴 것이다. 스타벅스는 안되고 이번에는 된 이유는…. 주인공이 중국 토종 커피체인이기 때문이다. 바로 루킨커피다. 루킨커피는 자사의 1,099번째 매장을 이날 자금성 내에 오픈하며 중국 대표 커피체인임을 각인시켰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루킨커피가 빠른 속도로 중국내 매장을 늘리고 있다. 루킨커피는 현재 1,000여개에 달하는 중국 내 매장을 올해 연말까지 2,000개로 늘린 뒤 내년 말에는 스타벅스보다 많은 매장을 확보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의 커피 체인 시장도 스타벅스가 장악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 전역에 약 3,3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매달 50여개씩 더 늘리고 있다.

반면 루킨커피는 지난해 창업해 올해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신생 기업이다. 다만 성장 속도는 경이적이다. 루킨커피는 지난 7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도 참여한 투자설명회에서 기업가치가 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루킨커피는 앞으로 매달 200∼300개씩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순조롭게 될 경우 내년 말에는 매장 수에서 스타벅스를 추월하게 된다. 궈진이 공동 창업자 겸 수석 부회장은 FT에 “우리가 매장 수에서 스타벅스를 따라잡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심지역에서는 걸어서 10분 이내의 거리에서 우리 매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수익성이다. 궈 수석 부회장은 최근 자금을 조달해 돈 걱정은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빠른 성장을 하는 단계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이익은 별로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즉 당장 이익을 내기보다는 규모를 키우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루킨커피는 지난 상반기에 5억8,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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