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한양대학교와 손잡고 상록구 사동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캠퍼스 내 혁신파크 부지에 종합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안산시와 한양대학교는 이를 위해 이날 시청에서 윤화섭 시장과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양대학교 혁신파크 부지는 한양대가 지난해 8월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 등 첨단기술 기업의 입주 시설과 창업지원 시설, 연구소, 주거 및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곳이다. 시와 한양대학교는 올해 안에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 추진 일정이 구체화되면 종합병원의 규모 및 건립 시기 등을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초지동에 5만2,000여㎡ 규모의 종합의료시설 부지를 확보하고 지난 10여년간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해 왔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용지는 올 상반기 중 종합의료시설 부지에서 용도 해제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수인선이 개통되는 데다 앞으로 신안산선, KTX과 연계한 철도교통망도 확충되는 등 우수한 교통여건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최고의 종합병원이자 의료산업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윤 시장은 “오늘 협약은 안산시와 한양대학교가 종합병원을 건립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바이오·제약·의료기업 유치와 함께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의료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돼 큰 시너지 효과와 함께 시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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