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가 자사의 홈인테리어 증강현실(AR) 앱에 공간분석 인공지능(Space AI)를 더해 새롭게 개편했다고 13일 밝혔다. 증강현실에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지면서 고객이 선호하는 스타일에 맞는 제품 추천부터 추천 제품을 공간에 배치해보는 과정이 하나의 앱 안에서 가능해진 것이다.
어반베이스의 공간분석 인공지능인 ‘스페이스 AI’는 실내공간 이미지를 분석해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미지 내 공간을 거실·방·주방·욕실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공간에 위치한 90여 종의 사물을 인식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테리어 스타일을 분석해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스페이스 AI는 현재 SK그룹의 주요 ICT 관계사가 참여하는 ‘SK오픈 API 포털’에 외부업체 최초로 등록됐고, 최근에는 국내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어반베이스의 AR 유저들은 기기 내 저장된 이미지 혹은 스냅 샷을 찍어 스페이스 AI를 활용할 수 있다. 앱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스페이스 AI’버튼을 누르고 공간 분석을 원하는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해당 공간에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추천된 제품 중 실제로 공간에 배치해보고 싶은 제품을 선택한 뒤 증강현실을 통해 추천 제품이 실제 공간에 어울리는지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앱 개편에는 사용자들이 증강현실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개선도 포함됐다.
방현우 어반베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업데이트는 어반베이스 자체 증강현실 구축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매시업해 새로운 형태의 증강현실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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