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서울시장 보궐과 함께 정권교체를 위한 동력이 돼야 한다”며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부산 남구을 당협위원장인 이 전 의원은 “태평양을 향해 있는 내 고향 부산을 ‘태평양 도시국가’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큰 꿈을 가지고 있었다”며 “350만 부산시민의 힘을 결집해서 저의 꿈을 실현하고야 말겠다는 굳센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부산시민을 위한 공약을 의미하는 ‘언약’으로 5가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전 의원이 발표한 공약으로는 △1인당 최대 월 100만 원 소득 보장과 자가진단 키트 무상 보급 등 코로나 총력 대응 △가덕도 신공항 완성 등 부산경제 활성화 △엄마와 가족이 행복한 도시 조성 △해상신도시 등 부산대 개조 플랜 △행정·사회·문화 혁신 등이 있다.
아울러 검찰이 최근 오거돈 전 부산시장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것을 거론하며 “오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등으로 부산시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며 “여기에 대한 추상같은 책임을 묻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의욕적인 부산시 공무원들이 맘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출마 선언에 앞서 그는 이날 오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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