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에 설치된 기뢰를 원격조종으로 신속히 제거하는 ‘무인기뢰처리기-II’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항만과 해상교통로·상륙해안 등에 설치된 기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무인기뢰처리기-II가 해군에 전력화 됐다고 29일 밝혔다.
대양전기공업㈜이 개발한 무인기뢰처리기-II는 기뢰제거 함정이 음파탐지기로 기뢰를 탐색한 이후 투입돼 원격조종으로 이동해 기뢰를 식별하고, 기뢰제거용 폭약을 설치해 기뢰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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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해외에서 들여와 사용하던 장비보다 운용시간이 늘어났다. 강한 조류에도 한반도 전 해역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무인기뢰처리기와 함정 간 연결된 케이블이 절단된 경우에도 자율항해 복귀가 가능하다.
방사청 관계자는 “기존 수입산 장비는 장기간 운용으로 낡았고 정비 문제 등으로 신형 무인기뢰처리기의 도입이 요구돼 왔다”며 “이번에 도입된 무인기뢰처리기의 경우 국내 기술로 개발된 만큼 후속 군수지원 및 정비지원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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