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3일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또다시 3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30대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몰고 온 ‘세대교체 바람’이 여권 대선후보 간 역학 구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민주당 대권주자 가운데 유일한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다.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 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12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의원은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6.9%를 기록하며 이 지사(31.7%)와 이 전 대표(13.1%)의 뒤를 이었다.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5.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9%), 김두관 의원·양승조 충남지사(1.5%), 이광재 의원(1.4%) 순이었다. ‘범여권 내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의견은 21.2%였다.
여야를 포함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9.1%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2위인 이 지사(26.2%)와는 격차를 12.9%포인트로 벌렸다. 3위는 이 전 대표(12.3%)였고 무소속 홍준표 의원(5.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7%), 정 전 총리(2.6%), 정의당 심상정 의원(1.2%)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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