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11일 전북 부안군의 한 의원에서 과량의 얀센 백신을 맞은 5명이 모두 퇴원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했던 얀센 과량 피접종자 2명이 13일과 14일 각각 퇴원했다. 전북대병원에 입원한 나머지 3명은 감염내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가 15일인 오늘 퇴원한다.
당시 의료진은 5명분으로 나눠 접종해야 하는 얀센 백신 1 바이알(병)을 1명에게 전부 투약했다. 보건당국은 백신 과량 투여로 접종 부위에 국소적인 통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건강상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았다. 도 관계자는 "1명이 고열 증상을 보였으나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입원한 3명은 별 이상이 없으나 면밀한 관찰을 위해 입원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도는 사고를 낸 의원의 민간위탁의료기관 지정을 해제했다. 보건당국은 이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접종자와 피접종자가 접종 직전 이름과 백신 종류, 접종량을 묻고 답하는 등의 방지책을 검토하고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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